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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크레딧, HD현대중공업 주식 전량 매도…770억 차익 실현
국내 사모대출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즈(ICS)가 HD현대중공업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며 5개월 만에 77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투자 수익률은 약 25.7%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CS는 지난달 31일 HD현대중공업 주식 173만576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해당 EB는 지난 3월 HD한국조선해양이 해외 조선소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했다.EB의 교환가액은 주당 34만6705원이었으며, ICS는 이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한 뒤 HD현대중공업의 7월 31일 종가인 49만500원에 매도해 차익을 거뒀다.이번 투자는 ICS의 1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ICS는 "예상했던 핵심 지표들이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면서 조기에 목표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CS가 목표로 한 수익률은 25~30%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CS는 지난 5월 SNT그룹 주요 계열사(SNT다이내믹스·SNT홀딩스·SNT에너지)를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EB 투자도 단행했다. 이후 관련 계열사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NT에너지는 이날 4만9550원으로 장을 마감해 EB 발행 당시 기준가(3만원대 후반) 대비 약 1만원가량 올랐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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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IPO 탐색전 돌입…창업주 '부동산 담보대출' 도마에 오를까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탐색전’에 들어갔다. 다수 증권사를 대상으로 사업 비전을 설명하며 사전 기업설명회(IR)에 나선 것이다. IPO가 임박한 회사가 대대적인 IR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국내 중대형 증권사의 IPO 본부장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IR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까지 집중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공식적인 주관사 선정 절차 직전에 투자 설명회를 여는 것은 드문 일이다. 무신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향후 IPO 추진 일정과 대략적인 전략 방향, 상장 후 비전 등을 설명하고 증권사들의 시장 평가와 대응 전략을 들을 전망이다. 사실상 본격적인 IPO 착수를 위한 ‘탐색전’의 성격이 짙다.무신사는 현재 7조~10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장된 패션·유통 플랫폼 기업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이례적인 사전 IR의 배경에는 창업주인 조만호 무신사 의장의 부동산 개발 관련 리스크가 맞물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의장은 개인 회사인 라펠을 통해 한남동 나인원 인근 토지에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하고 있다.라펠의 자회사 에프콧한남SPC가 사업 주체다. 앞서 에프콧한남SPC는 브릿지론을 받아 토지를 매입했는데 해당 브릿지론 만기가 오는 9월이다.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브릿지론 만기 연장을 노려야한다.조 의장은 무신사 지분 52.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가운데 지분 약 10% 가량을 담보로 라펠의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조 의장이 담보로 잡힌 무신사 지분은 무신사의 IPO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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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스트리트운용, 사모자본 부문 신설…한승훈 삼성證 PI본부장 영입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이 국내 사모자본(Private Capital) 부문을 신설하고 한승훈 전 삼성증권 PI본부장을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파인스트리트운용은 이달부터 사모대출, 직접대출, 하이브리드 자본 등 국내 사모자본 사업을 신설 사업부문으로 출범시킨다. 파인스트리트운용은 사모자본 부문 신설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에 전략적 다양성과 안정성을 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의 또 다른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새로 영입된 한승훈 파인스트리트운용 전무는 국내 사모자본 부문을 총괄한다. 한 전무는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 20여년간 근무했으며, 2020년부터 5년간 삼성증권에서 PI본부장을 맡아왔다. 한 전무는 파인스트리트운용의 집행위원회, 포트폴리오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2015년 11월 조건호 회장이 설립한 파인스트리트운용은 2016년 일반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한 뒤 글로벌 기업금융과 인프라 투자에 주력해왔다. 약정액 기준 운용자산(AUM)은 13조원에 달한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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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타이어코드 매각, '베인' 선정에도 잡음 끊이지 잃는 이유는?
HS효성이 타이어코드 사업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인캐피탈을 선정했지만 시장에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베인측이 타이어코드 사업부에 대한 실사와 자금증빙은 물론, 본사의 투자심의도 거치지 않아 실제 매수 의지가 의심스럽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업부 저평가에 불만을 가진 HS효성이 거래 무산을 위해 일부러 베인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자는 분석까지 제기된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지난주 타이어코드 사업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상세 협상 준비에 나섰다. 앞서 HS효성이 실시한 본입찰에서 베인 측은 약 9100억원을 매수가로 제시해 8400억원 써낸 JKL파트너스, 8000억원의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제친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토종 PEF인 JKL파트너스와 스틱인베와 달리 베인캐피탈 측의 '진정성'에 대해 시장에선 의문이 나오고 있다. 두 PEF는 내부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를 거쳐 금융기관 출자확약서(LOC) 등 자금증빙서를 첨부해 본입찰 단계에 제출했다. 반면 베인 측은 글로벌 본사의 투심위도 아직 열지 않은데다 LOC도 첨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베인 측이 본입찰에서 제시한 인수 가격 등의 조건은 추후 SPA협상에서 강제성이 없는 '논바인딩 오퍼(구속력 없는 계약)'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바인딩 오퍼'(구속력 있는 계약)를 제시한 JKL과 스틱 등은 매각주관사 측에 절차상 공정성 문제를 들어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HS효성 측은 "베인이 제시한 계약도 다른 후보와 동일한 바인딩 계약"이라는 입장이다.예상보다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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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상사, 키친웨어 브랜드 코렐아시아 인수 클로징
생활용품 유통 전문 기업 오진상사가 미국 키친웨어 브랜드 코렐(Corelle)의 아시아 유통법인 ‘코렐아시아’ 인수를 마쳤다. 지금까지 코렐아시아의 국내 판매사 역할을 해온 오진상사는 아시아 전역에서 관련 유통권을 확보하게 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진상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한 뒤 매도자인 미국 인스탄트 브랜드 산하 코렐 본사 측에 대한 잔금 납입까지 완료했다. 코렐은 초경량 3중 강화유리인 '비트렐' 소재로 제작돼 얇고 가벼우면서도 잘 깨지지 않는 실용적인 식기로 유명하다. 이번 거래에는 알파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자금 조달을 맡았다. 약 500억원인 인수대금 중 절반 이상을 알파자산운용이 조달했다. 알파자산운용은 배우 전지현 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최준혁 대표가 이끄는 독립계 자산운용사다. 알파자산운용은 출자자(LP)를 모집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고, 자금 집행까지 모두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자금은 오진상사의 모회사인 서부T&D가 분담하는 구조다. 오진상사는 1988년 설립 이래 코렐을 포함한 주방용품 유통으로 성장해 IT 디바이스와 스마트홈, 온라인 플랫폼, 게임기 유통 등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그중에서도 주방·리빙 부문은 수익성이 가장 높고 안정적인 사업군으로 평가돼 왔다. 오진상사는 코렐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주방·리빙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영국 왕실 도자기로 유명한 웨지우드, 미국의 생활용품 브랜드 옥소, 독일 프리미엄 칼 브랜드 헨켈 등이 대표적이다.이번 거래를 통해 오진상사가 코렐 브랜드 유통에서 기획과 마케팅, 현지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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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깨끗한나라, 12년만에 CB발행…대주주의 자본 ‘수혈’도
제지회사 깨끗한나라가 12년만에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외부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달 추진했던 공모 회사채 발행이 시장 수요 부족으로 좌절된데 다른 것이다. 대주주도 사재를 털어 자금 대여에 나서는 등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지난달 21일 연 2% 금리로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2220원으로 최근 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세와 비슷하다. 전환시 발행되는 주식 수는 540만5405주로 전체 주식 수의 14.37%에 해당한다.전환 청구는 2026년 7월 29일부터 2030년 6월 29일까지 할 수 있고,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도 포함됐다. 이번 조달한 자금은 펄프와 종이자원 매입 등 원자재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환사채에 투자한 곳은 시너지아이비(65억원)와 하나은행(40억원), 신한투자증권(15억원) 등이다. 전환사채는 이자를 받으며 일반 채권처럼 운용하다가 주가가 전환가를 초과하면 주식으로 전환해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통상 회사채 및 기업어음 발행이 어려운 기업이 전환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앞서 깨끗한나라는 올 2월에도 연 4.6% 금리로 사모 영구채 300억원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사모채는 공모채와 달리 투자자 수요예측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미매각에 따른 평판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깨끗한나라는 지난해 12월 LG화학 출신의 이동열 대표가 새로 선임된 이후 자금조달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 대표는 2022년 깨끗한나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되며 합류했다. 대주주도 사재 출연깨끗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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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국내 1위 폰트 업체 산돌 지분 19% 투자...유족 상속세 지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CGI가 국내 폰트 1위기업 산돌에 투자해 지분 19%를 확보한다. 창업주의 갑작스런 별세로 상속세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유족들을 도와 경영 파트너 역할을 맡기로 했다. 1일 KCGI는 코스닥 상장사 산돌의 보통주 149만2113주(지분율 19.2%)를 주당 1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KCGI는 자기자본으로 14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1984년 설립된 산돌은 국내 폰트 개발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을 개발했다. 이외에 삼성전자, LG전자,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다양한 기업의 전용 서체를 제작했다. 2010년부터는 국내 고속도로와 도로명, 지하철, 철도역 표지판에 대부분 산돌이 개발한 서체를 사용하고 있다.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157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는 2024년 5월 창업주인 석금호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과 경영권 안정을 위한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KCGI는 기존 경영진과 협업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KCGI 관계자는 “자본수익률(ROE) 중심의 자본 재배치와 컴플라이언스 체계 개선을 통해 산돌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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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미매각된 JTBC 회사채 물량 인수
JTBC가 진행한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17억원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해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이를 인수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BC는 지난달 25일 50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관투자자로부터 19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이에 미매각된 물량은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217억원)과 인수에 참여한 한양증권(93억원)이 각각 떠안았다. 이번 발행은 중앙일보(BBB)가 지난 14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자 서둘러 진행됐다. 중앙일보는 1.5년물 300억원 모집에 37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반면 JTBC는 예능이나 드라마 제작비 비용 부담이 크고, 수익 기반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수요 부진이 우려돼 왔다. JTBC는 조달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44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에는 9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의 만기도 다가온다. 해당 채권의 연 이자율은 각각 7.5%, 7.15%이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의 금리는 7.8%으로 책정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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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오헤어 닮은꼴 크린토피아, 글로벌 PEF '러브콜'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 크린토피아가 새 주인을 찾고 있는 가운데 매각가가 7000억~8000억원 수준에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상반기 크린토피아의 실적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가 매각중인 크린토피아는 이달 중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다.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수의 글로벌 PEF가 몰리며 가격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 크린토피아의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365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5000억원대로 추정했지만, 올 상반기 회사 실적이 크게 오르면서 예상 가격이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올해 예상 크린토피아의 EBITDA는 5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2배의 멀티플을 적용할 경우 7000억원대가 나온다. 시장에선 이르면 올 하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일정을 조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매각 주관은 UBS와 삼일PwC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2021년 약 1900억원에 크린토피아를 인수한 이후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 작업을 병행해왔다.크린토피아는 전국 32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로, 고정적인 수요 기반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생활밀착형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요양시설 등 B2B 세탁 서비스와 셀프빨래방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여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정비 부담이 낮고 가맹 수수료 기반의 수익구조가 탄탄해 글로벌 PEF가 선호하는 ‘캐시카우’형 투자처로 꼽힌다. 블랙스톤이 인수를 추진 중인 헤어 프랜차이즈 기업 준오헤어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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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케이스톤, SK에너지 자회사 굿스플로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케이스톤파트너스가 SK에너지가 보유한 이커머스 물류 솔루션 기업 굿스플로를 인수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사 핌즈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위해 이번 인수합병(M&A)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핌즈는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전날 SK에너지로부터 굿스플로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지분 75%가량을 투자하고, 핌즈 창업자 등이 나머지 25%를 확보한다. 인수 금액은 500억원대로 알려졌다.굿스플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TMS(운송관리) 및 DMS(배송관리)를 해주는 물류 솔루션 업체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고객의 집에 도착하기까지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번 인수는 케이스톤파트너스가 2023년 인수한 핌즈와의 기능적·고객 기반 통합을 노린 행보다. 핌즈는 OMS(주문관리시스템)과 WMS(창고관리시스템)를 기반으로 고객 주문과 상품 관리를 돕는 IT 솔루션 기업이다. OMS를 통해 주문을 집계하고 재고를 확인하며, WMS를 통해 창고 내 상품 위치를 파악하고 출고를 지시한다. 여기에 굿스플로의 솔루션까지 합치면 배송 추적 기능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커머스 체인 전반을 수직계열화 하게 되는 셈이다. 이를 토대로 커머스 운영 전반에 걸친 통합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게 케이스톤파트너스의 구상이다. 굿스플로 매각은 SK에너지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표방하는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이다. SK에너지는 공유 택배 플랫폼 줌마가 굿스플로와 2020년 말 합병하면서 굿스플로 일부 지분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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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도 주총 의장 선임 청구한다" 상법 개정안 발의
주주총회 의장 선출에 소액주주도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추가 개정안이 발의됐다. 소액주주 플랫폼 등은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주총서 자신들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총 의장은 경영진이 맡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의결권 행사에 제약이 크다는 게 소액주주 측 주장이다. 개정안 통과가 이뤄질 경우 상장사들의 주총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액주주에 주총 의장 선임을 청구할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을 보유한 주식을 가진 주주가 주총 10일 전까지 법원에 의장 선임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 상법상 의장은 의사진행을 주도할 수 있으며, 참석자의 발언을 제지하거나 퇴장을 명령할 권한도 갖는다. 보통 회사 대표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회사 정관에 “주총 의장은 대표이사로 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서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주총 의장은 회사 정관에 따라 결정되고, 정관에 관련 내용이 없는 경우에만 주총서 선임된다. 법원이 의장 선임에 관여하는 것은 소액주주의 청구에 따라 주총이 소집될 때다. 그간 회사는 소액주주가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할 조짐이 보일 경우, 선제적으로 주총을 열어온 사례가 많았다. 회사가 직접 의장을 맡아 주총을 주도하려는 의도에서다.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행동주의 펀드가 10% 이상 지분을 확보하거나, 플랫폼 등에서 소액주주가 10% 이상 결집하면 회사 측이 소집한 주총의 의장 선임에도 관여할 수 있게 된다.행동주의 펀드 운용사와 소액주주 플랫폼 측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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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품에 안긴 아워홈, 신세계푸드 단체급식사업 인수 추진
단체급식 업체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단체급식사업 자산을 인수한다. 한화그룹이 아워홈을 품은 이후 진행하는 첫 볼트온(동종업계 기업 인수)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신세계푸드의 단체급식사업 관련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대형 회계법인을 선임해 실사에 나섰다. 실사를 마친 뒤 가격, 조건 등 최종 조율을 거쳐 자산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단체급식 사업 운영권, 조리시설 및 장비, 인력 등 단체급식 사업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전반을 포함한다. 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 사업 부문은 단체급식, 외식, 베이커리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세계푸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7% 수준이다. 아워홈이 가져가려는 자산은 단체급식사업 관련 자산이다. 아워홈은 제조서비스 사업 부문의 단체급식 관련 자산을 영업양수도 형태로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한화그룹이 인수한 이후 아워홈이 처음 시도하는 볼트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에도 아워홈이 볼트온 M&A를 추진해 몸집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앞서 지난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아워홈 지분 58%를 약 8700억원에 인수했다. 아워홈이 이번 인수를 마치면 단체급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상위 5개 업체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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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컴텍, 공모가 상단 7700원 확정...기관 확약비율 45% 흥행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은 지난달 24~30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6600~7700원) 상단인 7700원에 확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486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565.55대 1로 집계됐다.전체 참여 수량 기준 99.9%(가격미제시 포함) 이상이 희망가격 상단 이상 가격에 몰렸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117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3175억원이다.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올해 코스닥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맞물려 국내외 우량 투자자가 자발적으로 의무보유확약에 나서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공모규모가 컸음에도 IPO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1962년 오리엔탈코란 이름으로 설립돼 2006년 9월 삼양컴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특수장갑, 방탄복, 복합소재 장갑판 등 방위산업 제품 및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곳이다.삼양컴텍은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M&S사업 자동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종일 삼양컴텍 대표는 “앞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높아지는 글로벌 수요를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최첨단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양컴텍은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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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SW 기업 서울로보틱스, 코스닥 IPO 예비심사 청구
자율주행 기술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로보틱스는 지난 31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기업이다. 도로와 주차장 등 인프라에 센서를 설치해 외부에서 차량을 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수십~수백 대 차량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현재 서울로보틱스의 기술은 자동차 공장에서 나온 신차를 항만까지 탁송하는 과정에 적용되고 있다.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군집 자율주행시킬 수 있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악천후에 운반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로보틱스는 미국 독일 등에 이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서울로보틱스는 작년 매출 42억원, 영업손실 118억원을 거뒀다.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는다. 서울로보틱스는 작년 말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며 약 2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서울로보틱스는 공모 자금을 국내외 인재 영입과 장기적 연구개발(R&D)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 범위를 각종 로보틱스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물류 업체와의 계약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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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G, 물놀이·쇼핑·휴식까지 담은 호텔&리조트 패키지
아시아금융그룹(AFG)의 호텔사업부가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 여름 휴가객을 겨냥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국내 주요 거점에 위치한 도심과 자연 속 최적의 휴식처 등에서 알찬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은 도심 속 호캉스와 쇼핑의 즐거움을, 제주는 청정 자연과 제휴 관광지 혜택을, 정선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하계 시즌 부대시설을 새롭게 마련했다.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4성급 제주항공우주호텔은 넓고 쾌적한 전 객실에 발코니가 마련돼 제주의 푸른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휴식처다. 자연의 정취를 담아낸 인테리어로 구성된 객실에서는 웅장한 산방산과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의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호텔 인근에는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를 비롯해 다양한 관광명소가 인접해 있어 액티비티 선택지도 풍부하다.제주항공우주호텔은 지역 관광지와의 제휴를 통해 투숙객이라면 제주 주요 명소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지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산방산 탄산온천과 유람선 등 대표 관광지는 물론, 대규모 야외 미디어 테마파크 등 최근 각광받는 트렌디한 관광지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혜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우주호텔은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여한 투숙객 전원에게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을 제공하며, 이와 함께 추첨을 통해 선정된 3인에게는 무료 숙박권을 증정한다. 강원도 정선의 대자연 속에 자리한 메이힐스리조트는 약 600실 규모의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머무는 내내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리조트 입구에는 싱그러운 녹음과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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