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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K뷰티 뜨자 TPG '잭팟'…화장품 팩키징社 삼화 KKR에 9000억 매각

    [단독] K뷰티 뜨자 TPG '잭팟'…화장품 팩키징社 삼화 KKR에 9000억 매각

    글로벌 사모펀드(PEF) TPG가 국내 화장품 팩키징 강소기업인 삼화를 9000억원에 판다. 2023년 11월 3000억원에 인수한 지 1년 반만에 3배 몸값을 인정 받았다. 삼화 경영권을 사가는 곳도 글로벌 PEF인 KKR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성장세 속에서 유행에 좌우되는 브랜드에 투자하기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히든 챔피언을 발굴해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PEF의 투자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1년 반만에 3배 '잭팟'...올해 랜드마크 딜 부상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PG는 보유 중인 삼화 지분 100%를 KKR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KKR은 블랙스톤, 칼라일 등 글로벌 PEF와의 경쟁 끝에 약 8000억원을 써내며 인수에 성공했다. 삼화의 올해 예상 매출은 28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620억원 수준이다.1977년 설립된 삼화는 연우, 펌텍코리아와 함께 국내 대표 화장품 용기 및 펌프 제조 강소기업이다. 플라스틱 병(보틀)과 함께 화장품을 분사하고 용액을 추출하는 펌프(디스펜서)를 생산한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디스펜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TPG는 2023년 11월 약 3000억원에 삼화와 관계사 4곳을 인수했다. 지분 매각가에 더해 배당 등을 포함하면 약 9000억원을 수령해 불과 1년 6개월 만에 투입 금액 기준 3배, 내부수익률(IRR) 기준 75%의 수익을 거뒀다. 이 거래는 TPG 내 비즈니스유닛(BU) 파트너인 윤신원 부대표가 발굴부터 협상, 인수 후 밸류업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용기집'을 글로벌 디스펜 기업으로TPG가 삼화를 인수했을 당시 삼화의 EBITDA는 약 500억 원 중반 수준으로 현재와 큰 차이가

  • 테일러메이드 M&A 새 국면…F&F, 인수 자문사로 골드만삭스 선정

    테일러메이드 M&A 새 국면…F&F, 인수 자문사로 골드만삭스 선정

    F&F가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테일러메이드에 대한 우선매수권과 매각 관련 사전동의권을 가진 F&F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독단적으로 추진하던 테일러메이드 매각 작업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이날 골드만삭스와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자문 계약을 맺었다. 골드만삭스는 F&F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기 위한 재무적 사전 준비를 비롯해 인수 과정 전반의 전략을 세우고,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톱티어 IB인 골드만삭스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한 건 F&F가 그만큼 강한 인수 의지를 품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사모펀드(PEF)를 운용하는 센트로이드는 올 초부터 매각 작업에 착수해 지난 3월 제프리스와 JP모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해당 펀드의 주요 출자자(LP) F&F와 분쟁이 벌어졌다. F&F는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중순위 메자닌 펀드에 1957억원(지분율 41.5%), 후순위 에쿼티 펀드에 3580억원(지분율 57.8%)를 출자했다.F&F는 투자 당시 테일러메이드 우선매수권뿐 아니라 매각과 기업공개(IPO) 등 중대한 재무적 결정에 대한 사전 동의권을 받았다. 하지만 센트로이드는 이런 동의권을 무시하고 F&F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테일러메이드 매각 작업을 추진했다. F&F는 테일러메이드가 불미스러운 잡음에 휩싸이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간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더이상 계약상의 권리 침해를 참지 않겠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

  • 더 깐깐해진 IPO 심사…젠바디 이어 삼진푸드도 미승인

    더 깐깐해진 IPO 심사…젠바디 이어 삼진푸드도 미승인

    한국거래소가 삼진푸드의 기업공개(IPO) 신청에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삼진푸드가 증시에 상장할 만큼 충분한 안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거래소 시각이다. 미승인 결정은 한 달 사이 두 번째다. 지난주에는 진단키트 업체 젠바디의 상장 신청에 최종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예비 주자들은 거래소 눈높이가 대폭 높아졌다고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진푸드는 최근 스팩 합병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가 미승인 결정을 통보하면서다. 삼진푸드는 액란,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에그 등 계란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KB제31호기업인수목적을 흡수합병해 상장할 계획이었다. 주관사는 KB증권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689억원 수준이었다.삼진푸드는 빠르게 개선되는 실적을 내세웠다. 매출은 2020년 127억원에서 작년 409억원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도 40억원으로 2020년(2억원) 대비 20배가량으로 늘었다. 국내외 간편식 시장 규모가 대폭 커진 게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꼽힌다. 군대 납품, 간편도시락 등에서도 계란 가공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주관사와 삼진푸드는 상장 문턱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거래소 문턱은 예상보다 높았다. 거래소는 신청기업이 상장에 걸맞은 형식적인 요건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보호 요건 등을 질적으로 심사해 미승인 통보를 내릴 수 있다. 삼진푸드는 사업 안정성을 갖췄는지 여부가 쟁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계란가공 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한 IB업계 관계자는 “

  • 코람코, 프랑스 베올리아 손잡고 오피스 자산 관리 효율 높인다

    코람코, 프랑스 베올리아 손잡고 오피스 자산 관리 효율 높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글로벌 환경·에너지·자원 솔루션 기업 베올리아와 오피스 빌딩 자원관리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코람코와 베올리아는 다음달부터 3개월간 서울 양재동 'SPC1945타워'에서 시범 프로젝트로 종합 에너지·자원 절감 솔루션(ECM)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빌딩은 SPC그룹의 본사 사옥으로, 코람코가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베올리아는 이 빌딩에 대한 물리적 진단을 토대로 최적화된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코람코는 베올리아가 제공한 솔루션을 실제 현장에 적용한다. 양사는 코람코가 보유·운영 중인 다른 부동산 자산에 대해서도 솔루션을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코람코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피스 빌딩의 에너지 효율화뿐만 아니라 실질적 운용수익률 개선을 통한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자산 운용 과정에서 ESG 가치를 실천해 고객의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이 아니라 ESG가 자산 가치 향상에 직접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상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코람코는 투자자 중심의 운용철학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ESG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높은 투자수익을 창출해내는 고도의 운용역량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에 본사를 둔 베올리아는 세계 56개국에서 21만5000명의 전문가가 수질·폐기물·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빌딩 AI 솔루션 '허브그래이드'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10~15% 절감하고, 냉·난방 네트워크 운영 및 재

  • '하반기 IPO 최대어' 대한조선, 공모가 최상단 5만원 확정

    '하반기 IPO 최대어' 대한조선, 공모가 최상단 5만원 확정

    중대형 선박 건조 업체인 대한조선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4만2000~5만원) 상단인 5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0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이다. 공모금액과 시가총액 모두 지난 2월 상장한 LG CNS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106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75.7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5만원 이상의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참여 기관 가운데 57%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주문물량의 43%에 대해 의무보유을 약속했다. 해외 참여 기관의 24%도 의무보유확약을 내걸었다. 통상 해외 기관은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주관사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며 "대한조선의 높은 수익률 구조, 내재화된 생산 역량, 반복 수주 전략에 기반한 실적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IPO 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대한조선은 이번 공모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일부는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친환경 전환과 고부가 선종 중심의 전략 수주를 본격화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대한조선은 22~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KB

  • 국민연금 '부동산 밸류애드 펀드' 위탁운용사 숏리스트 확정

    국민연금 '부동산 밸류애드 펀드' 위탁운용사 숏리스트 확정

    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 밸류애드 펀드 숏리스트 4곳을 확정했다. 최종 선정된 자산운용사는 국민연금 자금을 바탕으로 대형사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부동산투자 중소형 위탁운용사' 후보군을 페블스톤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으로 압축했다. 국민연금은 숏리스트에 오른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정성평가를 거쳐 다음달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국민연금은 경쟁력 있는 중소형 운용사를 통해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2018년 이후 7년 만에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작년 말 순자산총액 기준 부동산 운용 규모(AUM)가 5조원 미만인 국내 중소형 운용사 가운데 2개 사를 선정해 총 5000억원을 출자하는 게 핵심이다.펀드별 결성액은 위탁운용사의 제안에 따라 1곳당 최소 2950억원에서 최대 4150억원이 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밸류 애드 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자산으로, 주거용 부동산은 제외된다. 밸류 애드 투자전략은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으로 건물의 자산 가치를 높여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 투자방식이다.지난 5월 선정 공고가 나온 후 10여 곳의 운용사가 국민연금에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국내외 투자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자금을 활용해 대형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질 수 있는 만큼 최종 선정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SK에코플랜트, '매출 과대 계상' 혐의...금융위 24일 심의

    SK에코플랜트, '매출 과대 계상' 혐의...금융위 24일 심의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자회사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높이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회계전문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심의를 열어 금감원의 SK에코플랜트 감리 결과를 논의한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다.앞서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고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 고발, 전 대표이사 해임, 과징금 부과 등을 원안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제재 조치는 회계 위반 동기가 고의, 중과실, 과실 여부에 따라 갈린다. 고의가 확정될 경우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2023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매출을 부풀린 정황에 대해 회계 감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매출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고 판단했다.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 유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IPO를 완료하기로 약속했다.SK에코플랜트측은 회계법인의 검토를 받아 처리한 만큼 법적으로 문제 없을 뿐 아니라 IPO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 최근 수년간 진행 중이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다만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무죄를 확정받은 만큼 금융위 고민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난해 금감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 주인 바뀐 국일제지 거래재개…상폐 위기 넘겼다

    주인 바뀐 국일제지 거래재개…상폐 위기 넘겼다

    상장폐지 갈림길에 섰던 47년 역사의 토종 제지기업 국일제지의 주식 거래가 21일부터 재개된다. 오너 2세 최우식 전 대표의 ‘먹튀’ 논란이 제기된 지 약 2년 4개월 만이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국일제지 주식의 상장유지를 결정하고,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앞서 국일제지는 오너 2세인 최우식 전 대표와 임원을 22억4000만원 상당의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지난해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추가됐고,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회사는 지난달 23일 개선계획 이행명세서를 제출해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1978년 설립된 국일제지는 특수지와 산업 용지를 제조·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국내 담배용 박엽지 시장을 독점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최 전 대표가 2018년 설립한 그래핀 개발·제조기업 '국일그래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국일제지는 2023년 3월 3억5000만원 규모의 단기 은행 어음을 막지 못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신사업 투자를 위해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온 무리한 차입과 당시 경영진의 불투명한 의사 결정 방식이 급격한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급기야 최 전 대표가 2022년 보유 지분 4100만 주(지분율 32.1%)를 담보로 대부업체로부터 290억원을 대출받고도 공시 의무를 지키지 않고, 법정관리 신청에 앞서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회피하려 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으로 논란이 확산했다.국일제지는 법정관리 신청 직후 감사 의견을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도 발생했다. 당시 외

  • 대치동 'SK 코원 부지' 우협에 NH증권·한토신 컨소시엄

    대치동 'SK 코원 부지' 우협에 NH증권·한토신 컨소시엄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SK이노베이션 E&S가 매각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코원에너지서비스 부지'를 품는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이날 도시가스 자회사 코원에너지서비스 대치동 부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수 제안 가격은 5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매각 대상은 대치동 27의 1 및 4의 16 일원 5만여㎡ 규모다. 해당 부지는 인기 학군지인 대치, 도곡, 개포 등과 가깝고 주변에 대형병원, 지하철역, 컨벤션센터 등 인프라가 풍부해 개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아울러 서울시의 '탄천 개발' 마스터플랜 대상지에 포함돼 15년 넘게 부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다.SK이노베이션 E&S는 신사업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작년부터 이 부지의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달 초 진행된 입찰에는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 신세계프라퍼티·미래인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 세브란스병원, SK디앤디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SK이노베이션 E&S는 향후 매각 관련 협의를 이어가 올해 하반기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은 해당 부지를 재개발할 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1978년 대한도시가스로 출발한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서울 강남·송파구, 경기 과천·성남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2011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SK이노베이션 E&S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단독]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 마키노차야, M&A 매물로 나오나

    [단독]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 마키노차야, M&A 매물로 나오나

    서울 주요 상권에 출범해 있는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 프랜차이즈 ‘마키노차야’가 새 주인을 찾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키노차야는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잠재 매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회사 최대주주인 내외주건(지분 35%)과 창업자 지분(30%)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이 거래 대상이다. 기업가치는 지분 100%를 기준으로 350억원 수준이다. 마키노차야는 2021년 LF푸드로부터 분할돼 신설된 외식업체다. 모회사로부터 독립한 이후 빠르게 실적을 끌어올렸다. 2022년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2억원이던 실적이 지난해 매출 387억원, 영업이익 35억원까지 뛰었다. 같은 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3억원 수준이다.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44% 수준으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ROE는 기업이 투입된 자본으로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인당 5만~7만원 수준의 프리미엄 해산물 뷔페를 주력으로 한다. 서울은 마포,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목동에서, 경기는 판교와 광교 등 수도권 핵심 상권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우 전문점 ‘더가우’, 중식당 ‘마오’ 등 신규 브랜드도 내놨다.회사는 한·중·일식부터 양식까지 아우르는 요리 인력, 식자재 조달망 등 내재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뷔페 매장에서 검증된 메뉴 구성과 조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급 아파트 단지·시니어타운을 겨냥한 프리미엄 단체급식 및 케이터링 사업 등 외식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힐

  • IMM PE, 'K뷰티 1세대' 미샤서 어퓨 분리 매각 추진

    IMM PE, 'K뷰티 1세대' 미샤서 어퓨 분리 매각 추진

    사모펀드(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에서 '어퓨'(A'pieu)만 떼어내 매각을 추진한다. 저가의 색조화장품 위주의 K-뷰티 열풍 덕분에 어퓨 몸값을 높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7년 인수 이후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으로 실적 부진에서 간신히 벗어났음에도 에이블씨엔씨 통매각이 쉽지 않자 분리 매각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인수 후보들에게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에이블씨엔씨가 보유한 브랜드 중 중저가 색조 브랜드 어퓨의 사업권이다. 에이블씨엔씨 시가총액이 2400억원이지만 K-뷰티 밸류에이션이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500억~700억원으로 추정된다.에이블씨엔씨는 미샤와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가진 화장품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2640억원과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미샤가 80%에 달하고 어퓨가 두 번째로 큰 1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한다.IMM PE가 에이블씨엔씨 중 어퓨 브랜드만 떼어내는 이유는 통매각보다 분리 매각이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K-뷰티 돌풍은 미국시장으로 수출되는 저렴한 색조 화장품이 주도하고 있다. 어퓨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을 타깃으로 쿠션과 립틴트, 블러셔 등 색조 화장품을 주력으로 한다. 최대 2만원대를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한다.에이블씨엔씨 통매각이 여의치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에이블씨엔씨는 IMM PE의 대표적인 '아픈 손가락'이다. 2017년 창

  • [단독] 태광산업 EB 발행자금, 흥국생명에 쓰이나…"콜옵션 사태 논란 재연"

    [단독] 태광산업 EB 발행자금, 흥국생명에 쓰이나…"콜옵션 사태 논란 재연"

    태광산업이 3200억원 규모 자기주식 기반 교환사채(EB)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비롯한 자산 일부를 흥국생명 부동산 유동화에 사용할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워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태광산업은 흥국생명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아 지분상 관계가 없다. 2022년 흥국생명 콜옵션 사태 당시 불거졌던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지원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흥국생명의 신문로사옥 유동화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이 사옥을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매각하면 태광산업이 해당 리츠에 지분을 투자하는 식이다.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유동화 지분투자 규모는 700억원 가량이며, 태광산업 외 다른 계열사들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흥국생명은 감정평가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흥국생명 사옥 유동화는 보험사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흥국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153.2%, 경과조치 후는 199.5% 수준이다. 업계 평균 182.7%(경과조치 전 기준)을 하회하는 수준이어서 신용평가사들이 적극적인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를 권고하기도 했다.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신문로사옥 유동화 사업 참여는 이달 초 태광산업이 밝힌 투자계획에는 없던 내용이다. 당시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와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 부지 개발, 신재생 에너지기업 인수, 블록체인 기반 금융산업 진출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행주식총수의 24.4%나 되는 보유

  • 중부CC 회원권 팔아 중부CC 인수대금 마련 나선 더 시에나 그룹

    중부CC 회원권 팔아 중부CC 인수대금 마련 나선 더 시에나 그룹

    더 시에나 그룹이 중부CC 인수를 마무리 짓기도 전에 중부CC를 활용한 회원권 마케팅에 나섰다. 20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회원권을 팔아 중부CC 인수 대금 2250억원 중 부족한 자금을 메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채 성격의 입회금까지 동원한 더 시에나 그룹의 무리한 사업 확장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 시에나 그룹은 다음달 말 중부CC 인수 잔금 납입을 위해 자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인수대금 2250억원 중 170억원은 계약금으로 납부했고,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12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남은 자금은 더 시에나 그룹이 마련해야 한다.더 시에나 그룹은 인수 자금에 보태기 위해 최근 특별 회원모집을 통해 입회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입회 금액이 20억원에 달하는 '크라운 헤리티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더 시에나 그룹이 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 제주와 더 시에나 리조트, 더 시에나 청담 라운지를 비롯해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옛 여주 세라지오 GC)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중부CC도 정회원 2인과 무기명 동반자에게 그린피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계약금을 내고 본계약을 체결했을 뿐 아직 딜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 더 시에나 그룹이 중부CC까지 활용해 회원권 마케팅에 나서자 뒷말이 이어지고 있다. 중부CC 인수가 무산될 경우 더 시에나 그룹을 믿고 가입한 회원들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부CC 기존 회원들 사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C

  • SK에코플랜트 1300억 회사채 수요예측 6배 몰려

    SK에코플랜트 1300억 회사채 수요예측 6배 몰려

    SK에코플랜트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신용등급 A-)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300억원의 6배가 넘는 88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166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85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4320억원 유효 수요를 모았다.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150bp로 제시해 1년물 -21bp, 1.5년물 -30bp, 2년물 -27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오는 2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고부가가치사업 영역에서 종합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품은데 이어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앤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도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 회사채는 오는 25일 발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으로 구성됐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단독] 카카오페이, 쓱페이 인수 결국 무산

    [단독] 카카오페이, 쓱페이 인수 결국 무산

    카카오페이가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스마일페이(이하 쓱페이)를 인수하려던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약 4000억원대의 인수 금액과 세부 협상까지 마쳤지만 막판 카카오 본사에서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을 위해 물적분할까지 마친 신세계그룹 입장에선 카카오페이의 무리한 '단독 플레이'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측은 신세계그룹에 쓱페이 인수 협상을 중단한다고 최근 통보했다. 앞서 카카오페이 측은 신세계에 최종 인수 금액을 제시하고 세부 협상까지 마쳤지만 계약을 앞두고 돌연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이번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종 가격과 세부 조건까지 합의를 마친 상황에서 카카오페이 측이 돌연 인수를 못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카카오 본사 차원에서 전면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신세계그룹과 카카오페이는 올해 초부터 간편결제사업부 거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사실상 공개매각 형태였지만 카카오페이가 유일하게 협상장에 남았다. 신세계는 앞서 2023년 토스에도 약 7000억원 안팎으로 매각을 시도했지만 협상이 무산됐다. 이후 쓱페이·스마일페이가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등에 밀려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SSG닷컴과 G마켓마저 e커머스 시장에서 부진하자 다시 처분하는 방안을 택했다.카카오페이도 간편결제시장 1위인 네이버페이 사이에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을 발판 삼아 이용자를 확보했지만 네이버페이에 밀리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경쟁사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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