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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동국제강, 산은인베 손잡고 현대IFC 인수 추진

    [단독] 동국제강, 산은인베 손잡고 현대IFC 인수 추진

    동국제강이 산은인베스트먼트 손을 잡고 현대제철 계열 단조 제조업체 현대IFC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부족한 인수 자금을 산은인베의 도움을 받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최근 페럼타워 재매입에 이어 현대IFC까지 인수하는 건 회사의 재무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산은인베와 함께 현대IF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동국제강은 현대IFC 단독 인수를 추진하다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와 손을 잡는 쪽으로 선회했다. 복수의 국내 사모펀드(PEF)와 크레딧펀드 운용사를 접촉한 끝에 산은인베를 설득해 우군으로 포섭했다.IB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이 FI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사실상 딜을 포기하는 단계까지 갔지만 산은인베가 손을 내밀어주면서 다시 인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동국제강-산은인베 컨소시엄은 현대IFC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대IFC는 금속을 일정 온도로 가열한 뒤 압력을 가해 형상을 만드는 단조 공정을 주업으로 한다. 특히 조선용 대형 단조품이 주력 사업으로 두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엔진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랜 기간 불황을 겪은 조선업이 부활하면서 단조제품 가격이 오르고 실적이 반등하자 경영권 매각의 적기라고 판단해 현금화를 택했다. 현대제철 100% 자회사인 현대IFC는 지난해 매출 5273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거뒀다. 현대IFC의 매각가는 약 3000억원 내외로 거론된다.동국제강이 산은인베와 컨소시엄을 꾸리긴 했지만 딜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IFC 인수가 회사 재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 10조 돌파…2분기만 400% 급증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액 10조 돌파…2분기만 400% 급증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액이 10조원을 돌파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강남 일대 대형 오피스의 고가 거래가 줄줄이 성사되면서 전체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는 28일 '2025년 2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를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총 10조1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의 약 76%를 차지하는 규모다.올해 2분기 거래 규모는 5조3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2%(5572억원), 전년 동기 대비 400%(4조2852억원) 증가했다. 이는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2분기 거래액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2분기 GBD(강남권역) 거래액은 2조485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거래 규모를 달성했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6805억원에 매입한 '강남N타워', 이지스자산운용이 8971억원에 인수한 'SI타워' 등이 있다.CBD(도심권역)의 거래 규모는 2조4102억원으로 강남권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KDB생명타워, CJ제일제당센터, 수송스퀘어, 크레센도 등 코어 자산 거래가 집중됐다. 전체 거래 규모의 90% 이상은 연면적 33000㎡ 이상 대형 자산이 차지했다.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전체 공실률이 6.8%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지역의 신축 오피스 공급이 전체 공실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CBD는 INNO88타워, 케이트윈타워 등 신축 건물이 공급되며 공실률이 0.9%포인트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GBD는 센터필드 이스트, 아이콘삼성 등 초대형 오피스의 공실이 해소되며 공실률이 3.9%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YBD(영등포권역

  • 코스닥 IPO S2W “기업 보안위협 정보 AI로 밀착 감시”

    코스닥 IPO S2W “기업 보안위협 정보 AI로 밀착 감시”

    “에스투더블유(S2W)는 기업 바깥에서 유통되는 방대한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보안 위협을 포착하는 회사입니다. 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서상덕 S2W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정보기관까지 S2W의 보안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진출과 보안위협 정보 분석 AI 고도화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2018년 설립된 S2W는 과거 ‘다크웹 분석 회사’로 잘 알려진 회사다. S2W는 미성년자 성 착취로 공분을 샀던 ‘n번방 사건’ 때 다크웹에서 불법거래 흔적을 잡아내기도 했다. 당시 인터폴과 수사 공조를 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S2W은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했다. 다크웹과 텔레그램, 암호화폐 거래 분석에만 집중하는 대신 기업의 바깥에서 보안 위협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회사로 거듭났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다크웹과 가상장산 분석도 중요하지만, 수요처가 일부 정부 기관으로 제한돼 있다”면서 “기업의 보안 수요에 대응하는 쪽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강조했다.현재 S2W는 기업 바깥에서 유통되는 정보를 종합 분석해 보안 위협을 식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령 내부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활용한 코드가 유통되고 있는지, 계정 정보가 해커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는지 확인해 준다는 설명이다. 보안 위협이 식별되면 고객사에 즉시 알림을 전송해 관련 내용을 공유한다.이 같은 형태의 보안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최근 급격하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해커의 공격 방식이 변

  • 오피스 시장 회복세…"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35조 달할 것"

    오피스 시장 회복세…"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35조 달할 것"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오피스 섹터의 회복에 힘입어 최대 약 3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5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전망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김병용 마스턴투자운용 전략기획본부장은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 본부의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R&S 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연말 기준 최소 20조7000억원에서 최대 34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피스 섹터의 거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글로벌 투자자들은 PBSA(학생기숙사), 데이터 센터, 주거, 물류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경제·산업의 불확실성이 심화된 영향으로 전통적인 '유동성 중심 도시'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가격 현실화 여부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마스턴투자운용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국내외 금리·유동성 변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자산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불확실성이 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본질에 충실해 고객에게 최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에 두고 움직이는 '원 팀' 마스턴의 저력이야말로 우리 경쟁력의 핵심"이

  • 시가보다 낮은 어펄마캐피탈의 JTC 공개매수 가격…왜?

    시가보다 낮은 어펄마캐피탈의 JTC 공개매수 가격…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의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JTC 인수가 공개매수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방식을 취한 것은 JTC가 일본 법인인 만큼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공개매수 가격이 시가보다 낮아 일반 투자자들이 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추후 어펄마캐피탈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일반주주도 해당 가격에 지분을 매도할 기회를 얻게 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벤투스홀딩스투자목적회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JTC 주식 1043만3500주(지분율 20.2%)를 주당 4309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고했다. 공개매수는 어펄마캐피탈이 구 대표가 가진 주식 전량(2086만7000주, 지분율 40.33%)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법인의 경우 3분의 1 이상 지분은 공개매수 방식으로만 취득할 수 있다.어펄마캐피탈은 구 대표가 가진 주식 2086만7000주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했지만, 국내 공개매수는 그 절반인 1043만3500주에 대해서만 이뤄진다. 이는 일본에서도 공개매수를 진행할 의무가 생겼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인 JTC는 코스닥 시장에 한국예탁증권(KDR) 형태로 상장돼 있다. 일본 관련 법상 원주를 보유한 현지 주주들에게도 동일한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다만 구 대표가 공개매수 물량 전량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공개매수 가격이 직전 거래일 종가(7360원)보다 41.45% 낮아 일반 투자자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개매수 가격이 낮은 이유는 어펄마캐피탈의 콜옵션 행사 가격으로 공개매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공개매수 가격이 시가보다 낮은 것은 국내에서 전례를

  • 상반기 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주식 발행은 16.6% 감소

    상반기 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주식 발행은 16.6% 감소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금액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줄면서 주식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이 감소했다.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149조9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조6100억원(8.4%) 늘었다.회사채(일반회사채·금융채·ABS) 발행금액는 145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4516억원(9.3%) 늘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증가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일반 회사채는 37조8320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금융채(97조3876억원), ABS(10조4790억원) 발행액도 각각 5.4%, 43.4% 늘었다.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회사채 비중이 72.7%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자금 용도는 차환 비중이 80.9%로 집계됐다. 시설자금 비중은 2.7%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6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6.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신규 발행금액이 만기 도래 금액(31조3340억원)을 웃돌면서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반면 상반기 주식 발행금액은 4조23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417억원(16.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어급 IPO가 줄고, 유상증자 발행 규모도 축소된 영향이다.IPO 공모금액은 1조4492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상반기 IPO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곳은 LG CNS 1건뿐이었다. 유상증자는 24건으로 전년(23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건당 발행 규모가 크게 줄며 전체 유상증자 금

  • 한국공인회계사회, 집중호우 피해 지원 성금 1억원 기탁

    한국공인회계사회, 집중호우 피해 지원 성금 1억원 기탁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랑의열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구호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기탁한 구호성금은 주요 피해지역의 피해복구 활동과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주거지원 등 긴급 생활 안정 지원에 쓰여진다.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해를 입은 분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데 회계업계의 정성이 미약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구호성금은 오는 9월 정식 출범을 앞둔 ‘공인회계사 지역투명성 위원회’ 주도로 이뤄졌다.‘공인회계사 지역투명성 위원회’는 전국 공인회계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설립된 기구다. 지역 사회의 투명성 향상을 위한 회계·세무 상담과 봉사활동에 전념하는 등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단독] 서소문 '퍼시픽타워' 영국계 에버딘운용이 품는다

    [단독] 서소문 '퍼시픽타워' 영국계 에버딘운용이 품는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에버딘이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있는 대형 오피스 빌딩 '퍼시픽타워'를 인수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에버딘자산운용과 퍼시픽타워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총 5800억원이다.이번 거래로 페블스톤자산운용은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1950억원을 확보해 약 4400억원에 건물을 인수한지 7년만에 1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퍼시픽타워는 연면적 5만9500㎡, 지하 7층~지상 23층 규모의 대형오피스 빌딩이다. 명지학원재단이 2002년 사옥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임대율은 100%로, 주요 임차인으로는 샤넬, 화웨이, 교보생명, 리치엔코 등이 있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페블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에도 매각을 시도했으나, 원매자들이 제안한 가격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이후 지난 3월 대출 리파이낸싱을 마치고 펀드만기를 연장하는 한편 안정적인 딜 클로징 역량을 갖춘 원매자들을 물색해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에버딘자산운용 등 해외 운용사 2곳이 참여했다. 국내 운용사 중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했다.페블스톤자산운용은 인수 가격, 딜 클로징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버딘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자산실사를 진행, 최근 최종 매매계약까지 체결했다.한편 에버딘자산운용은 국내 10곳에서 33만㎡ 규모의 부동산자산을 운용 중이다. 최근 서울 중심권역(CBD) 소재 오피스 빌딩인 크리스탈스퀘어와 남산N타워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이 운용사가 퍼시픽투자운용에 매각을 추진 중인 강남

  •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 씨티알에 700억원 투자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 씨티알에 700억원 투자

    자동차 핵심 부품을 만드는 씨티알이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는 인비저닝파트너스와 헤임달PE가 공동으로 단행했다. 씨티알은 재무적 지원뿐 아니라 글로벌 표준에 맞는 거버넌스를 갖추기 위해 인비저닝을 2대주주로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인비저닝은 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사로 꼽힌다. 25일 인비저닝은 헤임달PE와 함께 씨티알에 7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인비저닝의 첫 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다. 그간 밴처캐피털(VC)로 초기 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던 인비저닝은 올해 초 PE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이번 투자가 인비저닝의 첫 PE 투자인 셈이다.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씨티알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현가 및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1952년 자동차 부품을 판매한 신라상회에서 출발해 현재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의 주요 파트너로 성장했다. 국내외 40개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특히 독보적인 경량화 알루미늄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로보틱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의 에너지 효율에 필요한 부품을 만든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314억원, 영업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씨티알 그룹은 본체인 씨티알을 비롯해 씨티알홀딩스, 씨티알모빌리티 등 관계사와 중국·멕시코·미국 등 해외 법인을 포괄한다. 강태룡 회장, 강상우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은 지속가능경영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ESG 관련 조언을 위해 인비저닝과 협력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비저닝과 함께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춰 지

  • 홈플러스 임대차 해지 미확정부채 1조 달해…"판례상 크게 줄어들 것"

    기업회생절차상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홈플러스의 임대차계약 해지에 따른 미확정부채가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서 갚아야 할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약 2조7000억원과 구분되는 별도의 채무다. 다만 홈플러스는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보낸 티저레터(투자안내문)에서 법원 판례를 근거로 회생절차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위약벌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미확정부채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사보고서상 홈플러스의 임대차 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채권과 원상회복청구권은 9651억원으로 산출됐다. 일종의 우발 채무로, 갑작스러운 회생 신청으로 홈플러스에 임대차계약 해지에 대한 귀책 사유가 있다고 보면 추후 손해배상소송에서 홈플러스가 임대인 측에 지급해야 할 수도 있는 미확정 부채다. 임대차계약 해지에 따른 미확정부채 9651억원은 홈플러스가 폐점을 계획하고 있는 점포의 임대차계약서를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검토해 산정했다. 손해배상 및 위약벌 조항에 따라 지급의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금액을 추정했다. 원상복구 의무가 있는 점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상복구비용도 고려됐다.그러나 홈플러스는 최근 삼일을 통해 배포한 티저레터에서는 이 금액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근거는 법원 판례다. 회생채무자의 관리인이 채무자회생법 119조에 따른 해지권을 행사하는 경우 사전에 약정된 위약금·위약벌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약상 과도한 위약벌이 그대로 인정되면 기업의 회생절차 졸업

  • '고려아연 백기사' 베인캐피탈, 브릿지론 인수금융으로 차환 완료

    '고려아연 백기사' 베인캐피탈, 브릿지론 인수금융으로 차환 완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참여한 베인캐피탈이 지난해 일으킨 브릿지론(단기성 자금 대출)을 인수금융으로 리파이낸싱(차환)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백기사로 나서며 단기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해 고려아연 지분 매수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자금이 장기 대출로 전환되면서 고려아연 분쟁도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지분 매수 관련 브릿지론 3700억원의 이달말 만기를 앞두고 인수금융으로 차환했다. 처음 브릿지론을 주선했던 한국투자증권이 리파이낸싱 주선도 맡았다.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베인캐피탈과 연합을 구축했다. 당시 베인캐피탈은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해 고려아연 지분 1.41%를 확보한 바 있다. 이중 3700억원 가량이 브릿지론으로 조달됐다. 이번 인수금융 규모는 한국투자증권이 주선한 3700억원과 베인캐피탈이 자기자본으로 확보한 고려아연 지분 1300억원 어치를 더해 5000억원 안팎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금융 금리는 연 6% 초중반대로 알려졌으며 만기는 4년 6개월이다.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금융 금리가 일반적인 시세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인수금융은 통상 연 5%대 내외로 주선되고 있다. 이는 브릿지론 조달 시점부터 인수금융 전환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조건을 설정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후 인수금융으로 전환되면서 금리 등 조건 변경이 크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이런 조건이 베인캐피탈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상환

  • '적자 늪' SK온, IPO 시기 늦추고 FI 투자금 일부 상환

    '적자 늪' SK온, IPO 시기 늦추고 FI 투자금 일부 상환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 일정을 조정하고,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투자금 일부를 상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자산을 매각하고 SK온에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투자를 받아 약 5조원의 유동성 확보한 뒤, 이 자금을 투자금 상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LNG 발전소 자산을 3조원에 매각하고, 나머지 2조원은 PRS 방식으로 SK온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받은 방안을 메리츠증권과 협의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확보한 5조원의 자금으로 SK온에 투자한 FI들의 투자금 일부를 상환하는 데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SK온은 지난 2022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2년 연장할 수 있는 이 계약에는 SK온이 내부수익률(IRR) 7.5%를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IRR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IPO가 무산될 경우, FI는 지배주주의 지분을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Drag-along right)을 행사할 수 있다.하지만 SK온이 3년 안에 상장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온은 물적분할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FI에 배당금을 한 번도 지급하지 못했다. IRR 7.5%라는 수익률을 보장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IPO 일정 연기와 함께 FI의 투자금 일부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조건 재조정이 논의되고 있다.FI 역시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이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현상으로 인해 2차전지 산업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어서다. SK온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큰 FI들

  • "특허 출원은 보유 아냐"…IPO 바이오기업 표현 '도마 위'

    "특허 출원은 보유 아냐"…IPO 바이오기업 표현 '도마 위'

    "특허 보유는 출원 단계냐, 등록 단계냐"기술 보유 시점을 언제로 봐야 하는지를 놓고 상장을 앞두고 있거나, 갓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이 감독 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이전까지는 특허를 출원만 해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증권신고서에 기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등록까지 거쳐야 특허 보유를 밝힐 수 있는 것으로 기준이 사실상 바뀌었기 때문이다. 주주 보호 강화 기조 속에 주가 등락이 심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지투지바이오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정정본을 제출했다. 이전 증권신고서에서 보유했다고 기재한 일부 특허에 대해 '출원 단계'라고 수정한 것이다.정정신고서를 통해 지투지바이오는 보유했다고 기재한 특허 중에는 일부 국가에서 등록이 거절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콜라겐 펩타이드가 함유된 폴리카프로락톤 미립구 필러 및 그 제조방법’이 대표적이다. 이 특허는 한국, 중국 등 6개국에서 등록됐지만, 미국에선 작년 12월 최종 거절됐다.지투지바이오는 또 "특허가 등록됐다고 해도 취소신청 또는 무효심판 등에 의해 무효화되거나 권리 범위가 줄어들 위험이 있다"는 설명도 추가했다. 이전에는 단순히 "보유했다'고 기재해도 큰 문제 제기 없이 넘어가던 부분이다.이같은 금감원의 심사 기조 변화는 지난 5월 상장한 인투셀의 특허 관련 논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투셀은 상장 전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넥사테칸 등 3개 바이오 플랫폼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적었다.하지만 넥사테칸은 특허가

  • IMM PE 등 6곳, 구다이글로벌에 8000억 투자

    IMM PE 등 6곳, 구다이글로벌에 8000억 투자

    화장품 인수합병(M&A) 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구다이글로벌의 80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총 6곳이 참여를 확정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2800억원 규모로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구다이글로벌 전환사채(CB) 2800억원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딜 클로징 시점은 다음달 말로 예상된다. IMM 인베스트먼트는 1400억원을, JKL파트너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는 각각 1200억원 안팎에서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머지 금액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와 벤처캐피털(VC) 컴퍼니케이 몫이다.구다이글로벌의 투자 유치는 서린컴퍼니(6000억원)와 스킨푸드(1500억원)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PE들은 구다이글로벌의 가파른 성장 속도와 시장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구다이글로벌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300억원이었으나 올해 예상 EBITDA는 공격적인 브랜드 인수에 힘입어 450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구다이글로벌은 4조원의 몸값을 인정받게 됐다.'한국판 로레알'을 표방하는 구다이글로벌은 2019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2~3년간 하우스오브허, 티르티르, 라카코스메틱,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 인디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외형을 불렸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코람코, 광화문 랜드마크 오피스 '그랑서울' 리모델링 완료

    코람코, 광화문 랜드마크 오피스 '그랑서울' 리모델링 완료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도심권업무지구(CBD)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인 '그랑서울'의 부분 리모델링을 마치고 컨시어지 라운지(입주사 및 방문객을 위한 접객 시설)와 상업시설을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코람코는 2011년 설립한 '코크렙 청진18·19호' 리츠를 통해 그랑서울을 보유하고 있다. 그랑서울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직접 연결된 오피스와 상업시설 복합 빌딩이다. 지하 7층~지상 24층의 건물 2개 동으로, 연면적은 약 17만3000㎡ 규모다. 타워1은 고려아연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동양생명 등이 장기 임차 중이고 타워2는 GS건설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사무실을 여기에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리모델링이 이뤄진 공간은 빌딩 로비 및 주차장 등 공용부, 오피스 층 일부와 상업 시설 공간 전체다. 여기의 연계 공간까지 시설공사를 해 건물 환경을 신축 수준의 탈바꿈시켰다는 설명이다. 리모델링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고품질 오피스 선호 현상)'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코람코는 타워1의 7층 전체를 임차인 전용 컨시어지 라운지로 조성하고, 고급 호텔 서비스 운영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 위탁 운영을 맡겼다. 식음료 서비스와 휴식, 비즈니스 지원 기능이 통합된 최고급 어메니티(편의 공간)로 운영될 예정이다.상업시설은 신세계 스타필드와 센터필드 리테일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에 위탁운영을 맡겼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해당 공간 운영 방식을 개별 상가 중심이 아닌 브랜드 중심의 통합형 MD(상가 업종 구성)로 재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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