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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포젬캐피탈 "미국 사모크레딧 시장 앞으로도 성장할 것"[ASK 2025]

    아포젬캐피탈 "미국 사모크레딧 시장 앞으로도 성장할 것"[ASK 2025]

    대표적인 미국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아포젬 캐피탈의 조시 니드어 대표는 "직접 대출과 관련된 미국 시장이 투자 대상 기업과 투자자 양쪽에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기조 발표자로 나선 니드어 대표는 "직접 대출 대상이 1만 개의 중간 규모 기업에서 수십만의 중소기업까지 넓어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직접 대출을 활용하는 사모펀드(PEF) 투자 기업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 기업 숫자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근의 사모크레딧 시장은 정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금리와 정부 부양책 등으로 2020년과 2021년 급증했던 사모크레딧 건수를 2022년 이후 인수합병(M&A) 시장이 정체되며 함께 감소했다"며 "2024년 중반이 일부 반등했지만 2025년 들어 다시 줄어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금리 불확실성과 관련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내년 이후부터는 M&A 거래량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자동차 부품회사 파산에 따른 미국내 사모대출 관련 우려에 대해 니드어 대표는 수치를 들어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사모대출 시장은 20년이 넘고, 해당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다른 자산군 대비 평균적으로 초과 수익이 컸다"며 "금리 및 거시환경 변화, 코로나 사태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직접 대출 시장은 모든 기간에 걸쳐 견조한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문제가 된 사모대출 집행 기업의 건전성에 대해서도 니드어 대표는 "대출이 집행된 중규모 기업들의 건전성을 살펴보면

  • 먼로캐피탈 “美은행 빠진 자리 자산담보대출이 채워...전례없는 기회”[ASK 2025]

    먼로캐피탈 “美은행 빠진 자리 자산담보대출이 채워...전례없는 기회”[ASK 2025]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도입된 도드-프랭크법 시대 수준으로 규제가 강해지면서 대출 시장에서 전통 은행들이 발을 빼고 있습니다. 사모대출 시장엔 전례 없는 기회입니다"카일 애셔 먼로캐피털 대체크레딧솔루션부문 공동대표는 29일 열린 ASK 2025에서 "은행 대신 민간 자본이 공급자 역할을 하면서 ABF(자산담보대출)가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들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자 소비자금융부분을 매각하거나 축소하고 인력 감축에 돌입하면서 펀드 등 사모시장 주도의 직접대출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먼로캐피털이 주력으로하는 ABF는 소송·로얄티·무역 등 특수 금융, 디지털 인프라, 항공기금융 등 광범위한 실물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을 뜻한다. 그는 "담보 안정성이 높은 데다 대출기간도 짧아 경기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로캐피탈은 5000억달러에서 1억5000억달러 규모의 미들마켓 시장에서 10% 중반대 수익률을 목표로 자산을 구성한다. 2004년 설립 이후 부실 자산에서도 투자금 대비 회수배수(MOIC)가 1.32배에 달할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다.먼로캐피탈은 금리가 고착화되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채권보다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하고 금리와 상관관계가 낮은 ABF의 매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전세계 기관투자가의 60%가 ABF를 향후 12개월간 가장 유망한 전략으로 꼽을만큼 시장의 주요 자산군으로 자리잡았다. 전체 ABF 시장 규모도 집계 방식에 따라 15조달러에서 40조달러 규모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애셔 공동대표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공모 ABS(자산유동화증권)와 달리 ABF

  • 박일영 KIC 사장 "AI 생산성 효과 두고 보수적 분석 대두"[ASK 2025]

    박일영 KIC 사장 "AI 생산성 효과 두고 보수적 분석 대두"[ASK 2025]

    한국투자공사(KIC)의 박일영 사장은 "시장 예측 가능성이 대단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자의 셈법이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박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기조발표문을 통해 "미국 관세 협정으로 무역 질서가 재편되면서 주요국 실물경제가 위축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분쟁과 기후 위기가 촉발한 물가 상승, 주요국 중앙은행의 엇갈리는 통화정책이 결합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특히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그는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에 대해 종전보다 보수적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려가 현실화하면 관련 자산의 가치 하락이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런 신중한 접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대체투자는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투자 대상의 성장 가능성을 간파하는 정교한 분석과 투자 이후 면밀한 리스크 관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부실 우려가 제기된 사모채권 시장에 대해 그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은행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 시장이 구조적 변화를 겪으며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제도적으로 은행의 빈자리를 메우는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중견 기업과 리스크 수용도가 높은 성장 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KIC는 개별 기업의 사업성과 신용도를 정밀 분석해 다양한 전략을 선별적으로

  •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지금은 매우 까다로운 투자 환경"[ASK 2025]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지금은 매우 까다로운 투자 환경"[ASK 2025]

    국민연금의 김태현 이사장이 글로벌 투자 환경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환경"이라고 언급했다. 주가 상승률로 높은 운용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과 별개로 자산배분 및 투자 결정 등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김 이사장은 과거와 다른 모순된 지표들이 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장기국채의 시장 금리도 각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반도체 가격 상승 시기에 강세를 보였던 원화도 다른 통화 대비 약세가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환경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김 이사장은 "대체투자 자산군 중 가장 많은 비중과 수익을 올려온 사모투자 분야에서 우량 운용사들과 공동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모대출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기회 확보를 위해 선순위 대출을 중심으로 분산투자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벤처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보다 규모와 운용사 수를 대폭 확대했다"며 "올해 말 총 4000억 규모에 6개 운용사가 선정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기준 2000억원의 운용 규모보다 2배 늘어나는 것이다.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제도 정비 노력도 소개했다. 운용사 선정과 관련해 그는 "사회적 기준이나 규범에 부합하는 투자 대상 선택 여부와 투자의사 결정

  • 미래에셋 "브룩필드, IFC 계약금 2000억 반환 안해"…법적 대응 예고

    미래에셋 "브룩필드, IFC 계약금 2000억 반환 안해"…법적 대응 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관련 중재 판정을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이행하지 않았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미래에셋운용은 29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의 최종 판정에 따라 브룩필드운용은 10월 28일까지 계약금 2000억원 전액과 지연이자 및 중재 관련 비용 일체를 반환해야 함에도, 기한이 경과한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이행 조치를 취하거나 공식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국제중재 판정은 국제사회가 합의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 최종적 절차”라며 “이는 단순 계약 분쟁이 아닌 국제 법치주의와 공정한 시장 질서를 지키기 위한 의무적 이행 절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심제인 소송에서 ‘완전 승소’ 판정을 받은 만큼 브룩필드운용은 판정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매일 누적되는 지연이자와 추가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SIAC의 이번 판정은 지난 10월 13일 확정됐다. 중재 판정부는 브룩필드운용이 미래에셋운용에 계약금 2000억원과 이자, 중재 비용을 전액 반환해야 한다고 결정했다.앞서 2021년 브룩필드운용은 미래에셋운용을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국토교통부가 리츠 영업인가를 불허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브룩필드운용은 미래에셋운용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계약금 반환을 거부했으나, SIA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래에셋운용은 “브룩필드는 글로벌 투자시장의 신뢰와 공정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비정상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국내외 법원에서 판정의 승인·집행 절차를

  • 95%는 왜 AI 혁신에 실패하고 있는가 [회계로 보는 디지털 세상]

    95%는 왜 AI 혁신에 실패하고 있는가 [회계로 보는 디지털 세상]

    10월 중순, 가파르게 상승하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과 10월 이전까지 이어진 견조한 상승세와 대비되는 흐름이었다. 지난 8월 중순, 시장이 이와 비슷한 혼란을 겪었는데, 당시 투자 심리를 흔든 두 가지 메시지가 동시에 등장했다. 하나는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이 “AI 산업의 과도한 투자가 거품일 수 있다”고 인정한 발언이었고, 다른 하나는 거의 동시에 공개된 MIT의 “The GenAI Divide: State of AI in Business 2025”(생성형 AI 격차: 2025년 기업 AI 실태, 이하 MIT 보고서)였다. 이 글은 당시 시장에 영향을 주었던 MIT 보고서가 AI의 어떤 문제를 지적했는지 살피고, 격변하는 AI 환경을 기업이 어떤 관점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GenAI 격차: 95%의 실패와 5%의 혁신MIT 보고서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내용은, 기업들이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95%가 투자 대비 성과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지적이다. 이 수치는 샘 알트먼의 ‘버블론’과 맞물리며 “AI 도입이 너무 앞서 있는 것은 아닌가”, “빅테크의 주가가 과대평가된 것은 아닌가”라는 시기상조론을 촉발시켰다.그러나 이 보고서는 단순히 비관적인 전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왜 그렇게 많은 기업들이 기대했던 성과에 이르지 못하는지를 분석하며, ‘높은 도입률’과 ‘낮은 혁신 성과’ 사이에 존재하는 현실적 격차(Divide)에 대한 분석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AI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실제 현장의 온도 차이를 비교하며 두 가지 오해를 짚는다. 첫째, “AI가 수년 내 대부분의 일자리를 대

  • 개정 상법 상의 집중투표제 의무화 관련 대응 방안 [Lawyer's View]

    개정 상법 상의 집중투표제 의무화 관련 대응 방안 [Lawyer's View]

    이사의 주주 이익 보호 충실의무 도입 등에 대한 1차 상법 개정 이후, 대규모 상장회사에 대한 3% 의결권 제한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및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규정한 2차 상법 개정이 입법되어서 시장과 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달리 집중투표제 의무화는 상장회사 주주총회에서 있어서 재무, IR, 전략 및 법무 담당 임직원들 입장에서 상당한 유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는 2020년 상법 개정 이후 감사위원회를 도입한 대규모 상장회사가 기본적으로 시행해 오던 감사위원 분리선출의 범위를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한 것이어서 기본적인 주주총회 진행 방식 및 그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 상장회사 담당자들이 익숙한 사항이지만, 집중투표제는 소유분산 지배구조의 대규모 금융지주회사 및 포스코홀딩스나 KT, KT&G 등의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상장회사에서 정관을 통해서 배제해 오던 것이어서 관련한 사례 자체도 많지 않고, 실제 시행 과정에서의 쟁점과 유의사항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1. 집중투표 의무화 상법 개정 내용2차 개정 상법에 따라서 상법 제542조의 7이 개정되어서 상법 제382조의2 제1항에도 불구하고 정관으로 집중투표를 배제할 수 없고, 위 규정은 2026. 9. 10. 부터 시행되고, 시행 이후 최초 선임 임원에 대해서부터 적용된다.집중투표제는 주주총회에서 복수의 이사를 선임할 때, 각 주주에게 자신이 가진 주식 수에 선임할 이사의 수를 곱한 만큼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3인의 이사를 선임하는 특정 주주총회에서, 70%의 지분율을 확보한 대주주가 추천한 이사 후보가

  • 덕산그룹 정기 임원인사…'젊은 피' 김우한 덕산홀딩스 사장, 부회장 승진

    덕산그룹 정기 임원인사…'젊은 피' 김우한 덕산홀딩스 사장, 부회장 승진

    덕산그룹이 김우한 덕산홀딩스 사장(사진·48)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29일 단행했다. 덕산그룹은 이수훈 회장 취임 3년차를 맞아 혁신경영과 젊은 인재 등용, 성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경영기조 아래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사를 통해 김 신임 부회장은 이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김 부회장은 평소 이 회장과 경영 철학을 깊이 공유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친환경 분야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이를 그룹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부회장은 올해 한 해 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과감히 확장해 전략적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했다. 덕산네오룩스의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그룹의 사업모델을 확장했다. 방산 계열사 덕산넵코어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를 받아 통과했다.덕산그룹은 내년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으로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예정된 덕산넵코어스의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다. 다변화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비전을 반영해 사명 교체도 검토한다.이번 인사는 덕산홀딩스와 덕산산업의 계열 분리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된 두 번째 정기인사다. 덕산그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의 승진을 계기로 그룹의 혁신 추진력과 계열사 간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 이노테크, IPO 일반청약 흥행...청약증거금 8조 몰려

    이노테크, IPO 일반청약 흥행...청약증거금 8조 몰려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가 일반청약에서 8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을 모았다.이노테크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242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청약 건수는 약 41만건으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7조8496억원으로 나타났다.KB증권 관계자는 “이노테크는 첨단 신뢰성 시험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 신규 산업군으로의 확장성이 부각되면서 기관·개인투자자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앞서 이노테크는 지난 16~22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외 기관 2227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072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모두 희망 가격 상단인 1만47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56.0%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이노테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반도체·2차전지 등 신규 산업 대응 장비를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장석준 이노테크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에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복합 신뢰성 시험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노테크는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59억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1305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단독] 한국파비스알엔디,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 인수

    [단독] 한국파비스알엔디,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 인수

    중소 제약사 한국파비스알엔디 컨소시엄이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콘텐츠 IP 회사인 버킷스튜디오는 지배구조 상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버킷스튜디오의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자인 엘케이에스파트너스는 버킷스튜디오와 인수 우선협상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본실사를 거쳐 이르면 11월 말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엘케이에스는 한국파비스알엔디가 주축인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엘케이에스에는 한국파비스알엔디를 포함해 전략적 투자자(SI) 4곳과 재무적 투자자(FI) 한 곳이 포함됐다. FI는 증권사 계열로 알려졌다. 이날 엘케이에스는 이들이 인수하는 버킷스튜디오 지분은 경영권을 포함한 약 37%다.한국파비스알엔디는 2008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건강보조제·일반식품 연구개발 및 제조사로 매출은 약 11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버킷스튜디오의 자회사인 인바이오젠과 사업 영역이 맞닿아 있어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의 브랜딩·유통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버킷스튜디오는 기존 대주주였던 이니셜1호투자조합이 2023년 횡령·배임 의혹에 휘말리며 감사의견 거절 위기에 몰렸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공개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 이런 이유에서 M&A 과정은 거래소의 상장폐지 압박 속에 비교적 엄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으며, 법무법인 화우가 별도로 주주 적격성 검증을 수행했다.화우는 범죄이력·자금출처 검증 등을 약 한 달간 진행했으며, 매도

  • 광동제약, 자사주 기초 EB 발행 철회...금감원 제동 여파

    광동제약, 자사주 기초 EB 발행 철회...금감원 제동 여파

    광동제약이 자사주 기초 교환사채(EB) 발행을 철회했다. 금융감독원이 광동제약의 EB 발행 공시에 대해 정정 명령을 부과하자 백지화했다.광동제약은 28일 EB 발행 및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23일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지 3거래일 만이다.광동제약은 “주선기관과 협의를 통해 EB 발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자금 조달 방안을 통해 계열사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20일 자사주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대상으로 하는 EB를 발행하려했다. 교환 대상 자사주는 379만 3626주로 발행주식총수의 7.24%에 해당했다. 조달한 자금은 계열사인 프리시젼바이오 제3자배정 유상증자(170억원)와 광동헬스바이오 대여금(50억원) 등으로 사요하려 했다.그러나 금감원은 광동제약의 EB 발행 공시에 허위성 기재가 있다고 판단해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EB를 발행한 뒤 주선기관이 대신증권이 이를 전액 인수할 예정이라고도 공시했지만, 대신증권은 이를 처분할 계획이 있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계열사 자금 지원을 위해 굳이 자사주 기초 EB를 발행할 타당성이 낮다는 점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6월 말 기준 663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이번 조치는 금감원이 20일부터 시행한 공시 작성기준 개정 방안이 처음 적용된 사례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자사주 대상 EB를 발행할 때 다른 자금조달 방법 대신 EB 발행을 선택한 이유, 발행시점 타당성에 대한 검토 내용, 기존 주주이익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공시에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내후년 실적 따라 경영권 결정…AI 마인드웨어웍스에 900억 베팅한 크레센도

    내후년 실적 따라 경영권 결정…AI 마인드웨어웍스에 900억 베팅한 크레센도

    사모펀드(PEF)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마인드웨어웍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기업가치를 미리 확정하지 않고, 향후 실적에 따라 전환가격과 지분율이 달라지는 이례적인 성과 연동형 투자 구조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총 900억원을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마인드웨어웍스에 투자한다. 우선 300억원을 납입한 뒤, 나머지 6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구주 인수 없이 100% 유상증자 방식으로만 투자한다. 마인드웨어웍스의 투자 전 지분 100% 기준 가치는 800억~900억원 수준이다. 크레센도는 이와 맞먹는 자금을 투입하지만, 당장 경영권을 확보하지는 않는다. 기업가치를 정하지 않고 미래 실적에 따라 전환가를 조정하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창업자인 이재인 대표가 경영권을 유지한 채 핵심 기술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7년 영업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크레센도가 인수한 CPS의 최종 전환가격과 지분율이 결정된다. 회사가 목표 실적을 달성하면 창업자가 경영권을 유지하지만, 실적이 목표치보다 부진할 경우 전환가가 하향 조정(리픽싱)돼 크레센도의 지분율이 과반 이상으로 높아지며 경영권이 크레센도로 이전된다. 목표 실적 이상을 달성하면 전환가격은 조정되지 않고 창업자의 지분율과 경영권이 유지된다. 크레센도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과감한 투자 구조를 설계한 배경에는 마인드웨어웍스의 성장성에 확신이 있어서다. 크레센도는 반도체 장비기업 HPSP에 투자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이끌며, 투자초기 200억원대였던 기업가

  • 바이오노트,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등극...단독 경영체제로 전환

    바이오노트,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등극...단독 경영체제로 전환

    바이오노트가 동물약품 개발사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에 올랐다. 파마리서치와 공동 경영하던 체제에서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씨티씨바이오는 파마리서치에서 바이오노트로 최대주주 변경이 27일자로 완료됐다고 28일 공시했다.지난 9월 파마리서치는 보유한 씨티씨바이오 지분 21.21%의 절반인 10.6%를 바이오노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가격은 주당 8532원으로 전체 매각대금은 219억원이다.바이오노트의 지분율은 기존 12.44%에서 23.04%로 증가한다. 특수관계자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8.70%를 포함하면 전체 지분율은 31.74%다.지난 2월부터 바이오노트와 파마리서치가 공동으로 씨티씨바이오를 경영해왔으나, 이번 주식 거래로 바이오노트 단독 경영체계로 전환한다. 두 회사의 특수관계인 관계도 해소됐다.씨티씨바이오는 과거 이민구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 측과 파마리서치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던 곳이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장악한 인물이다. 당시 조호연 전 씨티씨바이오 회장, 전홍열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 등 창업자들이 회사를 떠났다.2023년 파마리서치가 전홍열 전 대표 등과 손잡고 경영권 탈환에 나섰으나 수년간 최대주주 지위를 놓고 이 전 대표 등과 분쟁을 벌였다.올해 2월 바이오노트가 이민구 전 대표 등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끝났다. 다만 바이오노트와 파마리서치가 비슷한 지분을 보유한 상황에서 향후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한쪽이 주도권을 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바이오노트는 동물의약품 사업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고, 파마리서치는 외부 지분 투자보다는 본업에 집중

  • 바나나도 못 파는 농협하나로마트…홈플러스 품을 수 있을까

    바나나도 못 파는 농협하나로마트…홈플러스 품을 수 있을까

    홈플러스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앞두고 농협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CJ를 비롯한 유통 대기업이 홈플러스 인수에 소극적인 가운데 자회사로 하나로마트를 운용하는 농협이 사실상 유일한 인수 주체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홈플러스에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우려하며 농협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31일 LOI를 접수한다. 홈플러스 인수전에 뚜렷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하나로마트가 사실상 유일한 ‘희망 매수자’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농협이 인수자로 나서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매각이 안되면) 홈플러스 직원 2만명과 소상공인과 입점업체, 가족들까지 30만명이 길바닥에 앉을 수 있다”고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홈플러스 인수 논의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답했다. 하나로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 등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과 달리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그러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 두 개의 자회사를 통해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두 회사 모두 2022년부터 매년 수백억원대 영업적자를 보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작년 매출 1조5050억원, 4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농협유통도 같은 기간 매출 1조6071억원, 2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매장 62곳 가운데 35곳(56.5%)이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 원인으

  • [단독] 삼성SRA운용, 영국 런던에 첫 해외사무소 설치

    삼성SRA자산운용이 영국 런던 금융 중심지에 첫 해외 사무소를 열고 유럽 투자 활동에 힘을 준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런던사무소를 개소하고 양영진 UK연락사무소 팀장을 파견했다. 양 팀장은 2022년부터 삼성SRA자산운용에서 근무해 왔으며, 앞서 삼성생명에서 5년간 부동산투자 운용역으로 근무했다.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 6월 영국 컴퍼니즈하우스에 사무소를 공식적으로 등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SRA자산운용이 해외 투자 및 운용을 위해 현지 사무소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런던사무소 개소는 영국과 유럽 내 투자·운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012년 설립된 삼성SRA자산운용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왔으며, 현재 90여 개국에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체 자산의 90% 이상이 핵심 상업지구 내 위치하며, 코어(core) 및 코어플러스(core-plus) 전략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 유럽에 보유한 대표적 자산으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타워, 프랑스 파리의 인플루언스 오피스 등이 있다.싱가포르=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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