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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에 해외자본 3.8조 몰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 규모가 전년 대비 23%가량 증가한 28억 달러(약 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된 해외 자본은 2019년 25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과 싱가포르에서 유입된 자본은 지난해 유입된 해외 자본의 84%를 차지하며 규모 면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미국계 자본의 유입은 전년 대비 약 52% 증가해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싱가포르 자금 역시 오피스와 물류 중심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며 35% 이상 증가했다. 중국계 자본 유입 규모는 서울 광화문 인근 오피스 빌딩인 케이스퀘어시티 거래 성사에 힘입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자산 유형별 해외 자본 유입 비중은 오피스가 12억5000만 달러(비중 45%)로 가장 컸다. 이어 물류 9억2000만 달러(33%), 호텔 5억1000만 달러(18%)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오피스 자산에 대한 해외 자본 투자는 2023년 대비 109%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 핵심 권역 내 코어 자산 거래가 늘었고, 서울 상암 등 비핵심 지역의 밸류애드 거래도 다수 이뤄졌다. 물류는 경기 김포 성광물류센터, 경기 안성 대덕물류센터 등 임대료 상승 기대에 따른 밸류애드 투자가 늘었고,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자산에 대한 부실채권(NPL) 매입도 여러 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호텔 자산에 대한 외국계 자본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대한 일본계 자본의 투자가 있었고, 미국계 자본이 티마크 그랜드호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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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DG캐피탈, 한국시장 철수 앞두고 스트라드비젼 '파이어 세일'
중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IDG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스트라드비젼 구주 매각에 나섰다. 스트라드비젼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해 펀드 만기 시점에 맞춰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각 가격을 스트라드비젼의 마지막 투자 유치 단가에 비해 20% 가량 낮추는 등 '파이어 세일'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DG캐피탈은 스트라드비젼 상환전환우선주(RCPS) 51만4700주(보통주 전환 시 지분율 약 1%)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가격은 주당 8392원, 약 43억원이다. IDG캐피탈은 상반기 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스트라드비젼의 최대주주인 앱티브는 지난 4월 스트라드비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RCPS를 주당 1만490원에 인수했다. IDG캐피탈은 이 가격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구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빠른 지분 매각을 위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IDG캐피탈은 2019년 말 주당 7770원에 스트라드비젼 RCPS를 인수했다. 5년 6개월여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지만 8392원에 매각할 경우 연 수익률은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실패한 투자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IDG캐피탈이 스트라드비젼 투자에 활용한 하모니프렐류드 펀드가 만기를 앞두고 있어 투자금 회수를 서두르고 있다. 이 PEF의 주요 출자자(LP)는 산업은행이다.스트라드비젼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ZF 등에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이 초기 투자한 기업으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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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끝낸 채비, 코스피 상장 시동...1조 기업가치 겨눈다
전기차 급속충전기 전문기업 채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1위 사업자로서의 성장성을 앞세워 기업가치 1조원을 노린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이다.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 기업이다.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모두 직접 수행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전국에 5700면(충전 포트 기준)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운영한다. 민간 부문 기준 국내 1위 사업자다. 완속충전 위주 경쟁사들과 달리 상업지 중심의 급속충전망을 구축해 차별화했다. 제조 기술도 강점이다. 환경부 충전기 사업의 65%를 수주하는 등 민간과 공공 충전 인프라 영역에서 두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제안 받았다. 이번 상장에서도 이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삼았다. 2023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으로부터 1200억원을 유치할 당시 약 4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시장에서는 전기차 산업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길어지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전기차가 본격 확산되면 충전소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전기차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충전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최근 이차전지 기업들도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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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차입 한도 400%→200% 축소되나…법안 발의
사모펀드(PEF)의 차입 한도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모펀드의 차입 한도를 펀드 순자산의 400%에서 200%로 축소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부채상환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현행과 같이 400% 이내에서 차입할 수 있도록 했다.사모펀드 차입한도에 대한 규제 논의는 홈플러스 사태로 촉발됐다. 사모펀드가 인수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인수비용을 조달하고, 이후 배당이나 자산매각을 통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차입매수(LBO)가 기업의 부실을 불러온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투자목적회사(SPC)를 통한 자산거래나,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이해상충 여부와 통제 수단을 금융위원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통제하도록 했다.김 의원은 유럽연합(EU)의 대체투자펀드 운용지침(AIFMD)을 예로 들며 "정량적 차입 한도 상한 규정과 내부통제 등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국제적 추세"라고 했다.정치권의 차입한도 규제 추진과 관련해 PEF 업계 반응은 분분하다. 애초에 차입 한도 400%를 꽉 채워 인수금융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문 만큼 실효성 있는 내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주가 하락 리스크가 있는 상장사 바이아웃 딜에는 PEF가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게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PEF 운용사 대표는 "부채비율 200%면 담보인정비율(LTV) 67% 수준인데 요즘 인수금융 LTV는 30~55%,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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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분당점 폐업 수순 밟나…건물 매각·리모델링 동시 추진
오피스 전환을 위한 건축허가를 받은 경기 성남시 수내동 '롯데백화점 분당점'이 매물로 나왔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분당점 매각 관련 티저 메모(TM)를 배포했다. TM은 본격적으로 투자 설명서(IM)를 배포하기에 앞서 잠재적 원매자의 인수 의향을 확인하기 위해 배포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매각 자문은 딜로이트안진과 신영에셋이 맡고 있다.롯데백화점 분당점은 경기 성남시 수내동 14에 있다. 지하 6층~지상 8층, 연면적 7만9000㎡ 규모로 수인분당선 수내역이 가깝다. 당초 1996년 청구그룹 계열사인 블루힐백화점으로 개점했으나, 외환위기로 청구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롯데쇼핑이 이 자산을 인수해 1999년 롯데백화점으로 재개장했다.롯데쇼핑은 2010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 자산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CBRE IM에 매각한 후 재임차해 사용해왔다. 이후 2020년 이지스자산운용·우미건설 컨소시엄이 다시 이 자산을 인수했다.롯데백화점 분당점의 매출은 수년째 전국 백화점 70여 곳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백화점 본사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등 폐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이지스자산운용도 인수 당시부터 해당 건물을 리테일 시설에서 오피스 빌딩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고, 지난달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허가까지 마쳤다. 다만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공사 선정 등 향후 리모델링 관련 일정은 인수자 측에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모델링 완료 목표 시기는 2028년 하반기로 정했다.롯데백화점 분당점의 임대 계약 기한은 2030년까지다. 리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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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크레딧, 첫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3400억대 규모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스틱크레딧)의 첫 블라인드 펀드가 1차 클로징에서 3400억원대 자금을 모았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크레딧 투자전략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출자약정액은 총 3433억원이다. 이 중 516억원은 스틱크레딧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LP)의 공동투자를 위한 사이드카 펀드로 운용된다.크레딧 투자는 소수지분이나 대출·회사채,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과 구분된다.이번 펀드는 2022년 5월 스틱크레딧 출범 이래 처음으로 결성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당초 400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주요 출자사업에서 순항하며 5000억원으로 목표치를 올려잡았다. 펀드레이징은 3분기 내 완료될 전망이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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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 어렵다" 책준 '전액배상' 판결에 협상 나서는 신탁사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과 책임준공 관련 분쟁을 벌여온 부동산 신탁사들이 소송을 포기하고 배상 협상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신탁사의 전액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법원 판결이 나온 만큼 추가 소송에서도 대규모 배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5일 로펌 업계에 따르면 책임준공 확약 미이행 사업장을 보유한 신탁사들이 대주단 등 PF 투자자들과 손해배상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탁사의 법적 책임 범위를 설정하는 첫 법원 판결에서 '전액 배상' 판결이 나오자 소송을 이어가는 대신 투자자의 요구를 들어주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신탁사가 늘고 있는 것이다. 패소할 경우 연 12%의 법정 지연이자를 물어야 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소송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법무법인 로엘 등 책임준공 관련 소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로펌들을 중심으로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은 23개 새마을금고로 구성된 PF 대주단이 신한자산신탁을 상대로 제기한 책임준공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신한자신신탁이 대주단에 대출원금 256억과 연체이자 전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책임준공 관련 손해배상 소송 가운데 나온 첫 법원 판단이다. 그동안 신탁사의 법적 책임 범위를 두고 분쟁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에 법원에서 교통정리를 해준 셈이다.계약서에 명시된 손해배상액 범위가 재판의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판부는 계약서에 명시된 '대출원리금 및 연체이자' 부분을 민법에서 정하는 '손해배상액의 예정'으로 판단했다. 손해배상액의 예정이란 계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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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목전' 퓨리오사AI, 1100억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다. 기존 투자자였던 산업은행을 비롯해 새로 합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이번 라운드에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약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브릿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있다. 540억원이 납입 완료된 상태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납입 전 기준 83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에 한층 가까워진 셈이다. 투자는 이달 말 클로징 되며 총 유치 금액은 1100억원을 넘을 수 있다. 이전에도 투자에 참여했던 산업은행이 이번 라운드에도 주요 투자자로 나섰다. 산업은행은 이미 퓨리오사AI의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서 산업은행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IBK은행과 IBK증권 PE, IBK벤처투자도 합쳐서 18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자로 새로 합류해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투자자들 대부분이 VC로 이뤄진 가운데 중대형 규모의 PEF 운용사가 참여한 것이다. 산업은행과 케이스톤 등은 퓨리오사AI와 조만간 신주인수계약서(SSA)를 체결하고 이달 중순 투자금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유진증권과 케이프증권 대성창투 등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이재명 대통령이 공약과 선거유세 등을 통해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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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쿼리, 초록우산과 청년리더프로그램 진행
한국맥쿼리는 지난 4일 초록우산과 함께 '제5회 한국맥쿼리청년리더프로그램' 발대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한국맥쿼리청년리더프로그램은 올해 다섯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다. 10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과 멘토링 프로그램,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맥쿼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달 소외계층 대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관련 프로그램 접수를 받아 10명의 학생들을 선발했다.발대식에는 김용환 한국맥쿼리 대표, 신정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회공헌협력본부장, 10명의 대학생들 및 멘토로 활동할 맥쿼리 직원들이 참석했다.김 대표는 "한국맥쿼리청년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커리어 성장과 직업선택에 대한 궁금증이나 고민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 본부장은 "한국맥쿼리청년리더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한국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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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G, 도심과 자연 속 호텔·리조트 '여름철 프로모션'
아시아금융그룹(AFG)의 호텔사업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호텔미드시티명동, 제주항공우주호텔, 정선메이힐스리조트에서 시즌 한정 혜택을 선보인다. 각 지역의 축제 및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메이힐스리조트, ‘무조건 룸업 이벤트’강원도 정선의 메이힐스리조트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속에서 사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다. 약 600실 규모의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안하고 쾌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인근에는 카지노와 골프장, 워터파크 등 사계절 레저 인프라가 위치해 있다. 특히, 이번 6월에는 두위봉 철쭉을 배경으로 한 지역 축제가 열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정선의 여름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메이힐스리조트는 6월 한 달간 주중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무조건 룸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선 예약 시 한 단계 높은 객실로 업그레이드 혜택이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우나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운영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으며, 부대시설을 연계한 다양한 실속형 패키지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호텔미드시티명동, ‘스테이 썸머 패키지’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미드시티명동은 명동, 청계천, 광화문 등 주요 관광지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현지 감성을 간직한 오래된 노포 식당들이 인근에 자리해 도심 여행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텔 루프탑에서는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티뷰가 펼쳐져 초여름 햇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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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정치의 혼재’ 3년…자본시장 뒤흔든 이복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퇴임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금감원장이자 검사 출신 첫 수장인 그는 3년 동안 자본시장 전반에 전례 없는 개입을 이어갔다.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명분 아래 금융 감독을 넘어 제도 전반에도 손을 댔다. 이 과정에서 '관치 논란' 속에 정책 혼선이 반복됐다. 이 원장이 떠난 자리엔 “감독기관 개입의 마지노선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이 남았다. ‘시장 교정자’ 자처한 금감원이 원장은 2022년 6월 취임 직후부터 자본시장 이슈마다 전면에 나섰다. 레고랜드 사태나 흥국생명 콜옵션 미이행 건 등은 사전대응과 후속조치 모두 빠르게 이뤄지며 금융시장 전체로의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원장의 강경한 행보는 자본시장에 만연했던 관행과 비정상적 구조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도 있다.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그간 관성적으로 이어온 내부거래,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등에 제동을 걸며 “감독당국이 더 이상 뒷짐 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감독기관의 중립성과 정책 일관성은 시종일관 흔들렸다. 감독이 정치처럼, 정무가 행정처럼 작동한 시간이었다는 상반된 평가가 많은 이유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전반에 대해 사전 규제와 사후 제재를 병행하며 전방위 개입에 나섰다. 임기 동안 언론과 98회에 달하는 백브리핑을 진행하며 구두 개입으로 여겨질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제도 밖에서 이뤄진 구두 개입은 사실상 '비공식 규제'로 작동했다. 감독기관의 권한이 아닌 권위로 시장을 움직이려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유다.시장에서 결정될 사항을 금감원이 일일이 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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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규 지평 대표변호사 "중복 상장 죄악시하는 건 모두에게 손해"[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중복 상장'은 분명 문제지만 이를 죄악시하는 건 모두에게 손해입니다."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53·사진)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복 상장 프레임에 갇혀 모회사 주주에게도 이익이 되는 정상적인 추가 상장까지 폄훼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대표변호사는 자본시장법 전문가이자 기업공개(IPO) 스타 변호사 출신이다.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엔켐,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상장을 이 대표변호사가 자문했다. 그는 지난해 말 지평의 공동집행대표로 선출돼 올초부터 김지홍 대표변호사와 함께 지평을 이끌고 있다.그는 우선 '중복 상장'이라는 단어 자체에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대표 변호사는 "인수합병(M&A)한 자회사를 상장하거나, 해외 자회사를 추가 상장하는 건 보유 자회사 지분에 대한 재평가 기회가 되고, 투자 회수 관점에서도 모회사 주주에게 이익이 된다"며 "이런 추가 상장까지 중복 상장 프레임에 가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변호사가 그간 주주들과 소통 없이 중복 상장을 추진해온 기업들을 무조건 옹호하는 건 아니다. 그는 "추가 상장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이런 경영상의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법령상 허용되는 모회사 주주 보호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IPO 법률 자문 시 회사와 주주환원책도 함께 고민한다. 자회사를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들에게 주주환원을 한 우수 사례로 꼽히는 필에너지 상장 과정을 이 대표변호사가 자문했다. 필에너지는 2023년 상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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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조 조기상환…이자 절감 나섰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빌린 1조원을 조기 상환했다고 5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3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운영 자금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한 바 있다. 차입 기간은 2026년 3월 30일까지 3년으로 만기까지 10개월가량 남았지만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 수백억원 수준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고금리 시절에 차입해 금리가 연 6%대로 높았다. LG디스플레이는 보유하고 있는 차입금을 국내 금리인하 흐름에 맞춰 저금리로 차환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CAPEX)를 조정하고 운전자본을 최적화하는 등 재무구조와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투자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지난해 2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같은해 9월에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LCD 공장을 중국 가전업체 TCL에 2조2466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자금을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해 올해 연간 총 이자 비용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일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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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 자신하던 방시혁…왜 사기적 부정거래로 발목 잡혔나
지난해 11월말 마켓인사이트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측근 사모펀드(PEF)간 '이익 공유 계약'을 보도한 직후, 하이브와 김중동·양준석·김창희 등 측근 PEF 인사들은 강도 높은 금융감독원 조사에 대비해왔다. PEF 인사들은 하이브 투자로 거둔 2000억원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서로 갈등을 빚었지만 불똥이 떨어지자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주고받은 이메일과 녹취, 타임라인 등을 맞춰가며 거래 과정도 떠올렸다. 지분을 매각했던 LB인베스트먼트 등의 해당 인력과도 소통에 나섰다.여러 정보망을 통해 금융감독원 내 조사 3국의 동향이 잠잠해졌다고 파악하자 이들과 하이브 측에선 사안이 수면 아래로 묻힐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금감원에선 조사 3국에서 조사 2국으로 변경해 당시 지분 거래와 관련한 증거 수집에 몰두했다. 경찰도 이들의 당시 행적을 종합해가며 수사망을 좁혀왔다. 조만간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첫 지정감사 시점에 "IPO 계획 없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과 경찰 모두 하이브(당시 빅히트)가 2019년 9월 이전부터 이미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를 신청한 점을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관련 핵심 증거로 보고 있다.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시점은 2017년이다. 이후 별다른 상장 준비가 이뤄지지 않다 2019년 처음 지정감사를 받은 만큼 이 시점부터가 실질적 상장 준비의 출발로 해석된다. 지정감사는 상장 일정과 직결되는 핵심 절차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려면 지정감사인이 감사한 재무제표가 필요하다.통상 비상장 기업이 연간 실적에 대한 지정감사를 받기 위해선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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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룰 기다리는 물적분할 기업 IPO…중복상장 혼란 가중 우려 [이재명號 출범]
물적분할한 자회사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새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선이 끝난 만큼 이른바 ‘중복 상장’을 규율하는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새 정부와 여당이 조속한 규제 도입을 예고하면서 상장 시점을 미룬 기업들도 늘고 있다. 모회사 주주에 공모주 우선배정 '급물살'?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던 주요 기업은 상당수가 최근 상장 계획을 보류하거나 연기했다. 중복상장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모회사 주주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그와 관련된 법적 기준이 불명확하단 이유에서다.현재 국회에 발의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모회사가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공모 신주의 일부를 기존 모회사 주주에게 우선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해왔다. 그는 “암소인 줄 알고 샀는데 송아지는 남의 것이 되는 물적분할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신주 우선배정 등 일반 주주 보호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모회사 주주에게 자회사 주식을 현물출자하거나 배당을 확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모주 우선배정은 자금 유출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기업들이 기대를 거는 배경이다. 자회사 상장을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하려는 기업 입장에선 공모주 우선배정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평가다.IB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 주주 보호 방안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다보니 상장 과정에서 여론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입법이 이뤄지면 물적분할 자회사뿐 아니라 모회사가 상장한 자회사의 경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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