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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밸류에이션 여전히 매력적" [ASK 2025]

    “사모주식 투자 관점에서 아시아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콜윈 탄 해밀턴레인 아시아투자 공동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전역에 매출 1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이 7만5000개에 달하는데 기업가치도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밀턴레인은 9860억달러(약 1413조원)를 굴리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다.탄 대표는 “한국에서는 대기업 사업 구조 개편과 상속 및 승계 과정에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은 정부 정책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유럽 자산운용사 퍼미라 "CLO로 높은 수익·투자 안정성 동시 추구"[ASK 2025]

    유럽 자산운용사 퍼미라 "CLO로 높은 수익·투자 안정성 동시 추구"[ASK 2025]

    유럽 자산운용사인 퍼미라의 아리아드나 스테파네스쿠 신용유동화부문 총괄(사진)은 29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을 통해 지난 30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왔다"며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겸비한 자산군"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CLO는 채권 중 가장 후순위이지만 그만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CLO는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레버리지론만 따로 모아 유동화한 증권이다. 대출에서도 가장 후순위에 위치하는 대신 그만큼 가장 높은 기대 수익률을 나타낸다.가장 후순위에 위치하는데 따른 위험성과 관련해 스테파네스쿠 총괄은 "중도 상환 등에 대한 트리거가 따로 없어 7년, 9년에 걸쳐 투자를 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리스크를 복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그에 따라 CLO 운용사는 중장기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며 수익률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초 자산 분산도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조건이다. 그는 "CLO 상품 하나에는 170개에서 230개에 이르는 개별 기업들이 담겨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브렉시트 등 경제 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CLO 상품은 1993년에 처음 선 보인 이래 세계 시장 규모가 1.4조달러(약 2004조원)까지 성장했다"며 "특히 최근 10년간은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투자 후 1년이 지나면 매 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기적으로 자산과 부채 등을 결산해 차익을 배분하는

  • 에버딘 "PEF 펀드, 파이낸싱 시장에 주목해라"[ASK 2025]

    에버딘 "PEF 펀드, 파이낸싱 시장에 주목해라"[ASK 2025]

    40년 업력의 보유한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인베스트먼트의 정동우 한국 사무소 대표는 “펀드파이낸스는 사모시장의 안전판"이라며 “사모펀드(PEF) 업계가 커질수록 펀드파이낸스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정 대표는 "펀드파이낸스는 담보가 탄탄할 뿐 아니라 분산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며 "위험조정수익률, 위험가중자산(RWA) 등에 민감한 기관이나, 시장이 어려울때 방어적인 전략을 구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파이낸스는 PEF 운용사가 LP(출자자)로부터 약정받은 자금을 실제 투자 이전에 ‘신용공여’ 형태로 미리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대출 펀드다. GP가 LP(출자자)로부터 약정을 받아 투자하지만, LP의 자금납입 시점과 딜 실행 시점 사이에 시차가 생길 때 이 공백을 메우는 대출인 셈이다. LP의 캐피탈콜이 납입되면 이를 다시 상환하면 된다. 펀드파이낸스의 만기는 1~2년으로 다이렉트 렌딩보다 만기가 짧고, GP가 투자한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지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펀드파이낸스는 LP의 약정금액을 담보로 한다. 한 GP의 펀드에는 다수의 LP가 출자자로 참여해 신용이 분산되고, 초과담보가 설정돼 리스크가 낮다는 설명이다. 그는 "애버딘은 2018년 이후 60건 이상의 펀드파이낸스 거래를 집행했지만, 단 한 건의 부실도 없었다"며 "실제로는 투자등급 채권에 준하는 안전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펀드파이낸스는 LP의 신용을 기반으로 해 위험가중자산(RWA) 부담도 거의 없

  • LS전선, 1500억원 유상증자...美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에 투자

    LS전선, 1500억원 유상증자...美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에 투자

    비상장사인 LS전선이 모회사인 LS 등 주주를 대상으로 15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LS전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57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LS전선의 지분은 모회사인 LS가 92.31%를 보유하고, 나머지 7.69%는 기타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주당 발행가는 8만8500원으로 책정됐다. 발행 주식수는 178만459주다.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해외 현지 공장 설비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추진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신설에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해당 프로젝트에 총 1조원가량을 투자하고 있다.LS전선은 이틀 전인 27일에도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 주식을 활용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 교환가액은 주당 2만5850원이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 모두 0%다. LS전선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확보에 사용했다. 원재료 구매대금으로 600억원, 나머지 1400억원은 기업어음을 상환하는 데 투입했다.LS전선은 최근 이틀간 총 3575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보나코드 "PEF GP 스테이크, 구조적 경쟁력 확보 위한 지분 거래"[ASK 2025]

    보나코드 "PEF GP 스테이크, 구조적 경쟁력 확보 위한 지분 거래"[ASK 2025]

    "사모펀드 운용사(GP)도 사업 전략·조직·자본구조를 경영하는 하나의 기업으로 바라봐야 합니다."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보나코드캐피탈파트너스의 아제이 치트카라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GP 스테이크가 운용사의 미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성장 자본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가 말한 'GP스테이크'는 특정 펀드가 아니라, 그 펀드를 운용하는 GP 자체의 지분을 매입해 운용사의 성장 파트너가 되는 투자 방식이다. 보나코드는 중형 사모펀드 운용사의 소수지분을 장기 보유하며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GP 스테이크 투자 전략에 집중하는 대표적인 운용사다.그는 "과거에는 GP들이 회사를 팔거나 기업공개(IPO)로 자본을 조달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 과정 없이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GP 스테이크는 단기 수익이 아니라, 구조적·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장기 자본 거래"라고 강조했다.치트카라 대표는 "GP 스테이크를 운용 보수나 캐리(carry)를 앞당겨 유동화하는 현금화 거래로 오해해선 안 된다"며 "GP들이 이제는 단순히 펀드 하나의 성과가 아니라 플랫폼, 제품, 인재, 자본, 운영구조 전반의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시대"라고 강조했다.치트카라 대표는 "한 운용사의 성공은 더 이상 성과표상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P를 평가하는 핵심 요소로 △상품 다변화 △고객 기반 확장 △보상체계를 포함한 인재 전략 △재무 최적화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보나코드는 이를 '비즈니스 모델 고려사

  • "공시 부담 커진 상장사 대신…비상장에 투자 몰릴 것" [ASK 2025]

    "공시 부담 커진 상장사 대신…비상장에 투자 몰릴 것" [ASK 2025]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사모투자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아담 휠러 코린시아글로벌매니지먼트 공동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공시 및 규제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상장보다 비상장을 선호하고 있다”며 “때맞춰 막대한 사모자본이 유입되면서 비상장 기업들이 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응 CD&R 매니징디렉터는 “성장 정체에 부딪힌 기업들이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사모펀드가 개입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며 “과거 역사를 보면 불황이 사모투자사에 운신의 폭을 넓혀준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일반적인 사모펀드(PEF) 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에릭 드람 플렉스톤파트너스 대표는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사모시장이 재부상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낮고 차익 실현에 다양한 방식을 동원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는 한국 투자자들에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는 “한국 PE 시장 규모는 2024년 1500억달러(210조원)에서 2033년 3477억달러(487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며 “2008년부터 한국 운용사들과 함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찾아왔다”고 전했다.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유망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프랑스 자산운용사인 아스토그의 티에리 팀싯 회장은 ”유럽 기업들의 가치는 미국 대비 40%가량 할인돼 있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며 “유럽에

  • 파인트리테라퓨틱스, 67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바이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 67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 기업 파인트리테라퓨틱스가 약 670억 원(47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 이번 시리즈B를 포함해 누적 투자금액은 약 1290억 원(9050만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2024년까지 시리즈A 익스텐션을 포함해 총 4,35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된 항체 기반 차세대 단백질 분해(TPD) 기술 기업이다. 핵심 플랫폼 ‘AbReptor는 이중 및 다중 특이성 항체 구조를 통해 질병 유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며, 기존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나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에서도 강력한 효능을 입증했다.또한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EGFR 표적 분해 항체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총 5억 달러 규모)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bReptor 플랫폼의 확장성과 응용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송호준 파인트리테라퓨틱스 대표는 “AbReptor 플랫폼은 다양한 수용체티로신키나제(RTK) 표적에서 일관된 효능과 낮은 부작용을 보였다”며 “이번 투자로 임상 1상 진입을 가속화하

  • "글로벌 금융 규제 강화, 사모신용엔 기회…ABF 시대 열린다" [ASK 2025]

    "글로벌 금융 규제 강화, 사모신용엔 기회…ABF 시대 열린다" [ASK 2025]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각국 은행들이 건전성 규제에 고삐를 죄면서 민간 대출 시장인 사모 신용부문이 전례없는 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콘퍼런스 첫 날인 이날엔 사모 신용 상품 중에서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빠르게 세를 키워가고 있는 자산담보금융(ABF)가 집중 조명됐다. 은행 대출 조이자 민간 대출 폭발ABF는 부동산과 건물과 토지, 주식 등 전통적인 자산은 물론 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현금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기반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음악 저작권에서과 각종 소송·로얄티 및 무역 계약, 천연가스 개발권과 태양광·풍력 등 대체에너지, 데이터센터, 항공기 등 법적으로 현금흐름이 보장된 모든 자산이 기초자산이 된다. 차입자의 신용도보다 ‘예측 가능한 현금창출’로 대출 여부를 판단한다. ABF는 10년 내외 중장기 투자가 대부분인 사모펀드(PEF) 등과 달리 2~3년 내 청산되는 구조로 만기가 짧고 10% 중반대 수익률을 목표로 자산을 구성한다.ABF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서 전통 은행들의 대출 문호가 좁아지면서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은행들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위험가중자산을 줄이고자 소비자금융부분을 매각하거나 축소하자 펀드 운용사 등 민간 부문이 빠르게 이를 대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세계 ABF 시장 규모는 40조 달러에 달해 단일 대체자산 중 가장 큰 시장으로 급성장했고 유럽 내 ABF 시장이 연간 6조 유로까지 커졌다. 전세계 기관투자가의 60%가 ABF를 향후 12개월간 가장 유망한 전략으로 꼽을만큼 시

  • 국민연금·KIC "예측 어려운 시장 AI 낙관론 경계 …분산투자 확대" [ASK 2025]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과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나란히 글로벌 투자 환경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했다. 각종 거시 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경기 위축이 서서히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이 이유다.김 이사장과 박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김 이사장은 “주가 상승률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는 있겠지만, 전략적 자산배분 및 전술적 투자 결정을 하는 데에는 매우 까다로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시장 예측 가능성이 대단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자의 셈법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시점”이라고 밝혔다.이같이 진단한 이유로 김 이사장은 엇갈리는 거시 지표를 들었다. 그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장기 국채의 시장 금리는 각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오히려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 때 강세를 보이던 원화도 약세가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미국 관세 협정으로 무역 질서가 재편되면서 주요국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분쟁과 기후 위기가 촉발한 물가 상승, 주요국 중앙은행의 엇갈리는 통화정책 등으로 변수가 늘었다”고 진단했다.박 사장은 인공지능(AI)산업 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에 대해 종전보다 보수적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려가 현실화하면 관련 자산의 가치 하락이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연금과 KIC

  • NH證 임원 런던 출장 때 압수수색…합동대응단 이례적 조사에 관심 집중

    NH證 임원 런던 출장 때 압수수색…합동대응단 이례적 조사에 관심 집중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공개매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받는 NH투자증권 고위급 임원이 해외에 있는 상황에서 NH투자증권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공개매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받고 있는 NH투자증권 고위급 임원 L씨는 이날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전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NH투자증권 본사 및 해당 임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은 조치다.압수수색 당시 해당 임원은 영국 런던 출장 중이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가 이번 압수수색이 터진 후 즉시 귀국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L씨 귀국 즉시 출석할 것으로 요구했고, 해당 임원도 관련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원은 상장사 공개매수를 주관하는 등 IB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다. 그는 고객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직장 동료 및 지인 등과 함께 2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전날 합동대응단은 NH투자증권 IB 고위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와 관련해 NH투자증권 본사와 해당 임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임원의 가족 등과 미공개정보 이용자 간 금전거래가 오간 내역이 확인된 만큼 관련자들의 핸드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다만 혐의를 받는 핵심 당사자가 국내에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합동대응단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통상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경우 당사자 등에게 영장에 제시된 장소, 대상, 혐의 내용 등을 사전고지한다. 당사자나 관련자

  • 해밀턴레인 "아시아는 글로벌 성장의 핵심동력…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매력적"[ASK 2025]

    해밀턴레인 "아시아는 글로벌 성장의 핵심동력…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매력적"[ASK 2025]

    "사모주식 투자 관점에서 아시아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콜윈 탄 해밀턴레인 아시아 투자 공동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아시아는 세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해밀턴레인은 기관투자가와 개인 자산가에게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6월 기준 운용자산(AUM)이 9860억달러(약 1413조원)에 달한다.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에 사무실을 두고 750여명의 전문가가 일하고 있다. 탄 대표는 해밀턴레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플래폼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JP모건과 CRCI를 거쳐 2011년 해밀턴레인에 합류했다.탄 대표는 "2030년이면 세계 중산층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나온다"며 "아시아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에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의 제조업 혁신에도 주목했다. 탄 대표는 "아시아가 지난 수십년간 '세계의 공장' 역할을 맡으며 쌓은 기술 노하우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투자 기회로 전환되고 있다"며 "아시아는 산업, 기술, 소비 등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진화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탄 대표는 아시아 지역 투자를 추진할 때 아시아를 하나의 블록으로 판단하고 투자하는 전략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은 '제로 금리'에 가까운 나라지만 인도에선 차입 비용이 높은 것처럼 아시아는 국가 간 환경이나 제도의 편차가 크다"며 "이질적이고 다양한 시장의 집합체인 아시아에 투자할 땐 국가별 특성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 “불확실성은 상수…사모시장, 구조적 성장 이어간다”[ASK 2025]

    “불확실성은 상수…사모시장, 구조적 성장 이어간다”[ASK 2025]

    무역 갈등 및 공급망 변화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측 불가능성이 커졌지만 오히려 이런 환경에서 사모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뒤따랐다.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진행된 운용사(GP) 패널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거시 경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예측 불가능성이 커졌지만, 비상장사 중심의 사모시장은 공모시장보다 이런 변동성에 덜 휘둘린다”고 입을 모았다..패널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시장을 불확실성이 상수화된 시대로 규정했다. 아담 휠러 코린시아글로벌매니지먼트 공동대표는 “고금리가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매년 새로운 지정학적 변수들이 나타났다”며 “고용은 견조하지만 성장세는 둔화된 상태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제프 펜트랜드 노스리프캐피탈파트너스 아시아 총괄은 “2025년에는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가 늘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다”며 “지속적으로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자금 재투입이 어려워져 시장 내 자본 순환이 막혀 있다”고 분석했다.기업공개(IPO) 등 공모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이 비상장사로 운영되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기업은 항상 자금을 필요로 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사모 시장을 찾으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휠러 대표는 “공시·규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상장보다 비상장을 선호하고 있다”며 “막대한 사모자본이 유입되면서 비상장 시장

  • 플렉스톤 “중소형 사모투자…한국도 기회 커진다”[ASK 2025]

    플렉스톤 “중소형 사모투자…한국도 기회 커진다”[ASK 2025]

    “스몰·미드캡 중심 사모투자,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에릭 드람 플렉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플렉스톤은 프랑스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나틱시스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Natixis IM) 산하 사모투자 전문 하우스로, 운용자산(AUM)은 120억 달러(약 16조8000억원)에 달한다. 드람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금리 상승으로 사모시장이 충격을 받았지만,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사모시장이 재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사모투자는 비유동성 프리미엄과 운용 중심의 접근으로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보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소형(스몰·미드캡) 시장이 안정적 성과를 보이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람 대표는 “중소·중견 기업은 밸류에이션이 낮고 엑시트 선택지가 다양하다”며 “역사적으로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추가수익(알파) 창출 가능성이 높았다”고 했다. 한국의 PE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PE 시장 규모는 2024년 1500억달러(210조원)에서 2033년 3477억달러(487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며 “2008년부터 한국의 로컬 GP들과 협업해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투자 기회를 찾아왔다”고 했다. 세컨더리(Secondary) 시장의 급성장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고품질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자산군”이라며 “아시아는 예외적으로 가

  • 스틱인베스트먼트, 자사주로 운용사 인수 추진

    스틱인베스트먼트, 자사주로 운용사 인수 추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사주를 운용사 인수에 활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스틱이 운용사 지분 100%를 인수하고 운용사 주주에게는 스틱의 자사주를 이전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추진할 방침이다. 행동주의펀드들이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불만을 잠재울 만한 매물을 찾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운용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4대 금융그룹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정해진 매물은 없지만 폭넓게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틱은 운용사 인수를 위해 상법에 규정된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란 완전자회사가 되는 회사의 주주가 가진 주식을 완전모회사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모회사의 주식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때 모회사 주식은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되는 신주 또는 기보유 자사주 둘 다 가능하다. 스틱은 자사주 564만2609주(13.54%)를 보유하고 있다. 스틱이 운용사 인수에 자사주를 전량 활용할지, 일부만 활용하지는 정해놓지 않았다. 다만 현재 주가가 1만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대상 운용사는 최대 500억원대 매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스틱의 이 같은 자사주 활용법은 주주들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스틱에는 미리캐피탈(13.38%), 얼라인파트너스(6.64%), 페트라자산운용(5.09%) 등 행동주의 성향 기관투자가들이 다수 들어와 있다. 자사주 소각을 요구해 온 이들 입장에서 자사주를 활용한 운용사 인수는 사실상 최대주주의 우호세력을 대상으로 한 3자 배정 유상증자나 다름없다.스틱은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 하버베스트 "사모대출 세컨더리 시장, 1년에 2배 성장"[ASK 2025]

    하버베스트 "사모대출 세컨더리 시장, 1년에 2배 성장"[ASK 2025]

    4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사모투자 운용사 하버베스트파트너스의 그렉 시셀스키 크레딧 전략가가 "내년 사모대출 세컨드리 시장의 규모가 올해 대비 2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주제발표자로 나선 시셀스키 전략가는 "올해 초만 해도 2025년 사모대출 세컨더리 시장의 규모가 150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최근 다시 집계해보니 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사모대출 세컨더리는 이미 계약이 이뤄져 집행된 사모대출 자산을 제 3자가 인수하는 것이다. 시셀스키 전략가는 관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해 "낮은 리스크로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관련 시장이 작아 기존 사모대출 집행자가 필요한 유동성을 쉽게 확보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분에 대한 사모투자의 세컨더리 마켓에 참여하는 대형 투자사는 100개가 넘지만, 사모대출 세컨더리에는 10여개 정도에 그친다"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모대출 세컨더리 시장을 통해 기존 대출 자산을 유동화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사모대출 펀드의 운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익을 배당해야 하는 운용사와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 사이에 해당 자산을 제 3자에 매각하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자금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균형은 세컨더리 투자 입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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