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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건설 상폐 위한 주식 포괄적 교환 진행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를 위해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진행한다. 신세계건설은 내년 1분기 상장폐지될 전망이다.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진행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주식을 받고, 주주들에게 주당 1만8300원을 교부한다. 교환가액은 이마트가 지난 9월 3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하게 산정했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은 내년 2월 4일 마무리된다.앞서 이마트는 공개매수를 통해 신세계건설 지분 17.75%를 확보했다. 기존 보유 지분 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2.21%를 포함해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총 90.42%를 보유 중이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 끝나면 신세계건설은 이마트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마트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세계건설의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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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SSG닷컴 FI 교체… '1조원 풋옵션' 문제 해결
신세계그룹이 SSG닷컴 재무적투자자(FI) 교체 작업을 오는 26일 마무리한다. 자칫 분쟁으로 치닫을 뻔한 기존 FI와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문제를 일단락 짓고 새 FI와 동행하며 SSG닷컴의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이마트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이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를 사들일 매수인으로 특수목적법인(SPC) 올림푸스제일차를 지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올림푸스제일차는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SPC다. 올림푸스제일차는 어피니티·BRV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30%를 1조1500억원에 인수한다. 주식 양수도는 오는 26일 이뤄진다.앞서 이마트와 어피니티·BRV캐피탈은 5년 전 맺은 주주 간 계약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계약에 포함된 풋옵션의 유효가 있느냐 여부를 놓고 다툰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거래액과 기업공개(IPO) 관련 조건을 모두 충족한 만큼 풋옵션 효력이 소멸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FI는 SSG닷컴 자체 상품권 발행 등으로 거래액이 과대 계상된 점을 감안해 풋옵션 행사 요건이 충족됐다고 맞섰다.양측은 법정 분쟁을 피하기 위해 풋옵션 효력은 소멸된 것으로 합의했다. 대신 새 지분 매매 계약을 맺었다. 연내 신세계그룹이 어피니티·BRV캐피탈이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를 사들일 제3자를 찾아오기로 했다.신세계그룹은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을 SSG닷컴의 새 FI로 유치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일각에선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의 계약을 맺고, 3년 내 IPO 조건이 걸려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FI에겐 풋옵션도 없다.대신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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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주 개발사업 천억 손절한 롯데건설, 골프장 담보 쥐고있었다
롯데건설이 전북 전주 대한방직 개발 사업에서 1000억원 넘게 자금보충을 약속하면서 대주단 모르게 골프장을 담보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여러 부동산 사업을 함께 한 시행사 자광이 롯데건설에 골프장 담보를 따로 제공해 리스크 없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캐피털사, 저축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롯데건설이 골프장 담보권을 행사해 자금을 먼저 회수해갈 순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롯데건설 1000억 ‘통큰 변제’ 이유 있었다…골프장 담보 받아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전주 대한방직 개발 사업 브릿지론 변제금 1046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담보물인 세종레이캐슬CC 매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브릿지론 자금보충 약정 때 시행사 자광으로부터 담보물로 세종레이캐슬CC를 받았다. 세종레이캐슬CC는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 위치한 27홀 규모 골프장이다. 홀당 80억원 수준으로 보면 2000억원 이상의 가치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이 제공받은 골프장 담보의 한도는 2080억원이다.롯데건설은 지난달 이 개발 사업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해 후순위 채권 880억원 등에 1046억원을 채권자에게 변제했다. 시장에서는 롯데건설의 대한방직 개발 사업 브릿지론 변제를 두고 사업장 구조조정에 나섰단 평가가 많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롯데건설은 우군 시행사인 자광을 통해 일종의 ‘무위험 보증’에 나섰던 셈이다. 든든한 우군 시행사 사업…후순위에 담보물 제공 ‘이례적’시행사가 후순위 브릿지론에 따로 담보물을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후순위 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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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편입 후 한화오션 첫 자금조달…트럼프 수혜 기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으로 뛰어든다. 신용도가 상승세를 타면서 수요예측 ‘완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효과로 조선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기관투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19일 500억원어치 회사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을 연다. 1년6개월물과 2년물로 구성할 계획이다.한화오션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건 2015년이 마지막이다. 한화오션은 2014년까지만 해도 신용등급 'AA'급 우량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조선업 장기 불황을 맞으며 끝없이 추락해 한때 ‘CCC’급으로 강등됐다.지난해 한화그룹 편입 이후 신용도가 반등했다. 저가 수주를 경계하는 선별 수주 전략과 경영 체질 개선이 힘쓴 결과다.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말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BBB+’로 ‘BBB-’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실적도 개선세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03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증가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다소 증가한 11조원대로 전망된다.트럼프 효과도 기대된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트럼프 2기 수혜 업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에 이어 미국 해군 함정 정비·수리·운영(MRO) 프로젝트를 석 달 만에 다시 수주했다. 미국 조선산업이 사실상 고사(枯死)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이번 공모채 발행을 시작으로 자본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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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K파트너스운용, 머니투데이방송 2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AK파트너스자산운용(전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머니투데이방송(MTN) 2대주주 지분을 매각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K파트너스운용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머니투데이방송 2대주주 지분 2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적투자자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물밑 협상에 나섰다. 현재 최대주주는 머니투데이그룹 지주회사인 엠티홀딩스(67.6%)다. 기타주주가 12.4%를 들고 있다.2008년 설립된 머니투데이방송은 머니투데이 계열 전문 경제방송사다. 머니투데이를 비롯해 뉴시스, 뉴스1, 더벨 등과 함께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에 속해있다. 전국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고 뉴스 사이트와 유튜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식초등학교, 경제야놀자 등 9개 패밀리 채널들의 구독자는 184만명에 이른다. 국내 최초로 증권 장중 'Full HD' 생중계 경제방송 시스템도 구축했다. 경제·금융 케이블 방송사 중에선 마진율이 높다.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율은 업계 평균인 8.9%를 크게 상회하는 16.4%에 이른다. 매출 성장 속도도 빠르다. 2020년 259억원이었던 매출은 작년 489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억원에서 76억원까지 두 배 늘었다.AK파트너스운용은 1999년 설립된 1세대 자산운용사다. 전신은 파인아시아자산운용으로 이달 초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부터 변호사 출신의 이수형 대표가 이끌고 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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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한파 지속...닷밀 상장 첫날 33% 급락
실감미디어 업체 닷밀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3% 넘게 하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닷밀은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4390원(33.77%) 하락한 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보다 낮은 9520원에 형성됐다. 이후 장 마감 때까지 한 번도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닷밀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5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82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은 첫날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씨메스를 시작으로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웨이비스, 성우 등이 연이어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이달에는 에이럭스와 탑런토탈솔루션, 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에어레인, 노머스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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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신평사 10년만에 수수료 개편…자본성증권 별도 관리 ‘눈길’
올해 들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10년 만에 신용평가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섰다. 회사채 기본 수수료 체계를 조정하고 기업별 연간 한도를 세밀하게 나눠 수수료 인상 효과를 꾀하겠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구상이다. 금융당국 규제로 발행량이 급증한 자본성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을 별도 관리하기 시작한 것도 특징이다.1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개편된 회사채 신용평가 수수료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가 회사채 기본 수수료 체계를 수정한 건 2015년 이후 처음이다.한국신용평가는 자산 구간을 더 세밀하게 나누고 고정 수수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수수료 체계를 고쳤다. 기존에는 복잡한 산식으로 수수료를 책정했지만, 앞으로는 △1000억원 이하 △5000억원 이하 △1조원 이후 △2조원 이하 △2조원 초과 등 자산 구간 별로 고정 수수료를 매긴다.연간 한도 수수료 범위도 확대한다. 일반 기업 부문에서는 연간 회사채 발행액 1조5000억원 초과 구간이 신설되면서 연간 한도가 2억원으로 책정됐다. 금융 부문에서는 발행액 기준 3조원에서 4조원 사이는 3억원, 4조원에서 5조원 사이는 4억원, 5조원 초과는 5억원으로 연간 한도를 설정했다.한국신용평가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10년 만에 수수료 체계를 뜯어고쳤다. 한신평과 유사하게 신용평가 수수료를 일부 인상하고 연간 한도 구간을 세분화하는 게 주요 골자다.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신용평가 품질 제고를 위해 수수료 인상이 필요한 시기라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입장이다. 그동안은 채권 발행 물량 증가 등으로 버텼지만, 관련 인프라 투자와 물가 상승 등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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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미납' 한미家에 국세청 최종 엄포…고개드는 오버행 리스크
한미약품 오너가의 4차 상속세 납부기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너가는 세금 740억원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기한을 넘겼다가 납세 담보된 한미사이언스 주식이 압류되거나 공매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쇄적으로 주식담보대출 연장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한미사이언스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이슈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 오너가의 상속세 납부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오너일가는 오는 15일까지 4차 상속세분인 74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당초 3월 만기될 예정이었지만 이날까지 8개월 연장했다. 원칙상 이 이상의 추가 연장은 불가하다는 게 세무당국 입장이다. 국세청은 납부하지 못할 경우 상증세법에 따라 연부연납 허가를 취소하고 세액을 일시에 징수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이 경우 오너 일가는 2700억원을 즉각 내뱉어야 한다. 현재 오너 일가는 상속세 5400억원을 5년간 6차례 분할 납부하기로 하고 이중 절반인 2700억원을 납부한 상태다. 이번 4차 상속세분은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해당되는 몫이다. 각각 400억원, 200억원, 140억원 규모다.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지난 3월 자신의 몫을 모두 납부했고 임종훈 대표는 190억원 중 50억원을 먼저 납부했다.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브릿지론 방식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송 회장은 지난 9월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한양정밀에 주식을 매각해 1459억원을 확보했지만 이 자금은 주담대를 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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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활용 전문 기업 디와이이엔지, 17억원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폐배터리 활용, 기부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받았습니다. 디와이이엔지, 17억원 투자 유치디와이이엔지는 에코프로파트너스와 KH벤처파트너스로부터 각각 10억원, 7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디와이이엔지는 폐배터리 및 공정스크랩을 재활용하여 고순도 블랙매스(리튬·니켈·코발트 등 유가금속)를 회수하는 설비 제작 업체다. 디와이이엔지는 기존의 셀 단위 재활용 공정을 개선해 모듈 단위 처리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탄소 저감형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공정 시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저온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정을 도입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블랙매스 회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런 기술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눔비타민, 프리A 투자 유치기부 생태계 관련 데이터 스타트업 나눔 비타민이 가이아벤처파트너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나눔비타민은 16조 원 규모의 국내 기부 시장에서 기부금 운용 과정을 딥러닝 및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매칭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나눔비타민은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며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전달체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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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매수단가 87만원…언제까지 장내매수할까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공개매수와 장내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약 6.7%를 확보할 때 주당 평균 매수단가가 약 87만156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내에서 주당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지만 아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진행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의 매수단가인 89만원보다도 MBK 연합의 평균 매수단가가 낮다. 시장에선 '실탄'이 여전히 충분한 MBK 연합이 언제까지 장내매수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 연합은 공개매수로 지분 5.34%(110만5163주), 장내매수로 지난 11일까지 지분 1.36%(28만2366주)를 확보하는 데 총 1조2094억원을 투입했다. 주당 평균 매수단가는 약 87만1560원이다. MBK 연합의 장내매수 평균 단가는 103만4400원에 달한다. 장중 130만원이 넘는 가격에 고려아연 지분을 매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개매수 단가가 83만원인 만큼 전체 주당 평균매수 단가는 아직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단가인 89만원보다 낮다.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하는 데 투입한 1조2094억원 중 실질적인 펀드 자금은 3661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NH투자증권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으로 충당했다. 공개매수 때는 자금의 80% 이상을 차입금으로 냈고, 장내매수 때는 차입금 비중이 30% 수준이었다. MBK 연합은 차입금을 대거 동원했지만 NH투자증권에 뚫어놓은 한도 대출 1조7150억원 중 절반 이상인 8748억원이 남았다. 업계에선 MBK 연합이 추가 장내매수에 나설 '실탄'은 충분하고, 평균 매수단가 역시 아직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MBK 연합이 최 회장 측과 공개매수 단가 인상 경쟁을 이어가지 않은 게 장내매수 부담을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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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2조5000억 '기습 유증' 결국 철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국 철회했다. 지분 가치 희석 우려에 소액주주들이 크게 반발한 데다 금융감독원이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고려아연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13일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주주 및 시장에서 당사가 진행하고자 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방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유상증자를 추진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2조5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 측은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표면적 이유를 밝혔지만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에 맞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금감원도 고려아연의 대규모 기습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점에 대규모 유상증자 작업에 착수했으면서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이후 회사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구체적인 장래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한 점을 문제 삼았다. 유상증자 추진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 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철회했지만 금감원은 최 회장 측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금감원은 최 회장 측이 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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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내 20위권 사모펀드, 인수 기업 간 '자금 거래' 논란
운용자산(AUM) 기준 국내 20위권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 기업 간 자금을 돌려막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자금난에 빠진 인수 기업을 살리기 위해 또 다른 인수 기업의 자금을 활용한 것이다. 자본시장법상 선관주의 의무 위반이자 업무상 배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사는 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 K사로부터 지난해 말 기준 97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장기차입금으로 빌려 쓰고 있다. 양사의 자금 거래는 2020년부터 시작됐다. S사는 2020년 K사로부터 70억원을 빌린 것을 시작으로 차입금이 2021년 말 102억원, 2022년 말 97억원으로 늘어났다. 양사 간의 자금 거래가 문제가 되는 건 두 회사 모두 PEF 운용사 C사의 포트폴리오 기업이기 때문이다. C사는 S사를 2017년 12월, K사를 2019년 12월에 인수했다. C사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두 회사를 각각 인수했고, 두 프로젝트펀드의 LP는 서로 다르다. 한 기관투자가의 자금으로 인수한 회사가 다른 기관투자가의 자금으로 인수한 회사를 살리는 데 동원됐다는 얘기다.S사는 C사가 인수한 이듬해인 2018년부터 적자로 전환했다. 2020년 부채비율이 2400%를 넘어선 뒤 2021년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2020년부터 K사 자금이 S사로 유입되기 시작했지만 S사는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02억원, 29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52억원에 달하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회사다. K사는 대주주가 C사가 아니었다면 디폴트 위험이 크고, 사업상 시너지도 기대하기 어려운 S사에 자금을 빌려줄 이유가 없다. K사 역시 지난해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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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시계, 저커버그의 하이킥 [정삼기의 경영프리즘]
미국 대선이 끝났습니다. 트럼프 2기를 두고 전 세계는 정치·경제 풍향계를 가늠하느라 분주합니다. 하지만 역대급 무더위로 몸살을 앓던 지난 여름 이후 음미할 만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금투세 논란이 뜨거웠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해외에서는 노벨상 소식이 있었습니다. 모두 경제와 기업의 미래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만한 것들입니다. 경제에 관한 얘기라면 워렌 버핏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3분기 말 버크셔헤서웨이 보유 현금이 3천3백억 달러(450조원)로, 2분기보다 5백억 달러가량 늘었습니다. 8월 초에도 그런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애플 주식 절반을 팔고, 2분기 현금은 1분기에 비해 900억 달러 늘었습니다. 당시는 미국 고용 지표 악화로 세계 주식시장이 공포로 떨던 때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버크셔가 현금을 늘리면 어두운 징조로 받아들입니다.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도 그런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런 버핏의 움직임을 두고 이코노미스트는 미래 통찰력이나 초인적인 능력보다는 단순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보험 사업에서 조달된 저리 자금을 십분 활용하여 기업을 저가에 투자한다는 겁니다. 소위 ‘가치 투자(value investing)’의 본질입니다. 버핏은 현금을 늘리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자본이득세가 오를 것인데 미리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고, 저평가된 괜찮은 기업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매우 단순합니다.그런 버크셔가 지난 8월 말 시가 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94세 생일을 앞둔 버핏에겐 의미가 컸습니다. 버크셔 가치는 60년 전에 비해 5만5천배 커졌습니다. S&P 500 지수는 400배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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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과 한국 경제•산업의 변화 [삼정KPMG CFO Lounge]
‘성공은 주어진 기회를 통해 실현된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는 본인의 저서 《The Art of the Deal(1987)》에서 성공을 실현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2024년 11월 5일, 트럼프는 자신의 말처럼 4년 만에 다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전 세계에 보여줬다. 60번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는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되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승패를 결정짓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7곳에서 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두번째를 맞이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까?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서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키워드를 'T.R.U.M.P'로 정리해 보았다. 이는 무역 정책 대변혁(Tariffs), 리스크 감수(Risk-taking), 예측불가한 정책 기조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Unpredictability), 제조업 강국(Manufacturing), 그리고 양립 불가한 공약 추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Paradox)를 의미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안보 정책에서 일방주의와 비개입주의를 강화하며,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금 증액 등을 강조해왔다. 안보 정책에서는 친유대주의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통상 대응을 예고하며, 중국에 대한 고관세 부과와 전면적인 디커플링(De-Coupling)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경제·통상 정책은 미국 노동자 보호와 무역 적자 해소를 목표로 보편적인 관세 부과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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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서초 스포렉스 4300억 매입…건설 계열사 '자금 숨통'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적자행진을 이어가는 건설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 지원에 나섰다. 코오롱글로벌로부터 서초 스포렉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인더는 다음 달 24일 코오롱글로벌로부터 서초 스포렉스 토지와 건물을 4301억원에 매입한다. 서울시 서초동에 자리 잡은 스포렉스는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로 수영장과 볼링장, 헬스장, 탁구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복합 스포츠센터다. 코오롱글로벌은 그동안 서울시와 협의해 2030년 안에 스포렉스를 지하 5층~지상 25층 규모 복합업무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서초 스포렉스 인수 목적에 대해 "서초 스포렉스 부지를 개발할 때 FnC 부문 사옥이나 신사업에 활용하면서 수익성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당 부지의 상세한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날이 살림살이가 나빠지는 코오롱글로벌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많다.코오롱글로벌은 올들어 적자행진을 이어가면서 올 3분기 누적으로 2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불어난 적자에 올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551.4%로 지난해 말보다 187.1%포인트나 치솟았다. 불어난 금융비용과 치솟은 원자재가격 등이 반영되면서 현금이 빠져나간 결과다.코오롱글로벌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차입금을 불렸고 올 6월 말 차입금은 1조355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390억원 불었다.코오롱글로벌 지원에 나선 코오롱인더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췄다. 올 3분기 말 부채비율은 88% 수준이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1229억원을 거두는 등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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