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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두산퓨얼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SK·두산퓨얼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SK와 두산퓨얼셀이 나란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SK(AA+)는 목표액의 약 4배인 9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BBB급인 두산퓨얼셀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400억원을 넘어 6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총 2500억원 모집에 9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51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고, 3년물은 파(par), 5년물은 –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SK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은 2년물 150억원 모집에 200억원, 3년물 250억원 모집에 4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고, 2년물은 –30bp, 3년물은 –1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회사채 자금조달 늘리는 카드사들

    회사채 자금조달 늘리는 카드사들

    국내 카드사의 회사채 조달 비중이 2022년 채권시장 자금 경색 이후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 금리가 안정되자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회사채 비중을 늘려가는 모습이다.20일 카드업계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신한·삼성·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가 조달한 전체 자금 중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5%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69.9%)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회사채 조달 비중이 70%대를 회복한 것은 2021년 말(70.1%) 이후 처음이다.회사채 발행 규모도 커지고 있다. 7개 전업카드사의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말 90조9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9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 단기 조달 창구인 기업어음(CP) 발행액은 같은 기간 14조1000억원에서 12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회사채의 일종인 카드채를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한다. 하지만 2022년 채권시장 자금 경색으로 여전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회사채 조달 비중이 6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대신 만기가 짧은 CP나 은행 대출을 통한 우회 조달이 늘어났다.여전채 금리가 안정세를 찾자 카드사들이 다시 회사채 조달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8일 기준 신용등급 AA+급 3년 만기 여전채의 민평금리는 연 2.78%로 집계됐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0.3%포인트 넘게 떨어졌다.장현주 기자

  • '신뢰 추락' 여천NCC, 내년 5100억 회사채 만기도래…"대주주 보증만이 해법"

    '신뢰 추락' 여천NCC, 내년 5100억 회사채 만기도래…"대주주 보증만이 해법"

    여천NCC가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어떻게 조달할지 증권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막을 뚜렷한 해법이 없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주주인 한화와 DL의 신용공여를 전제로 한 회사채 발행 등 이외엔 마땅한 조달 방법이 없다고 지적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천NCC가 아직 상환하지 않은 채무는 총 6825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공모 회사채와 사모 회사채가 각각 3100억원, 2725억원 규모이고, 나머지는 기업어음 1000억원과 매출채권 회사채 기반 유동화증권 275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여천NCC는 이달까지 1800억원, 연말까지 약 3100억원이 필요하다. 일단 한화와 DL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부터 회사채 상환 부담이 본격화된다. 내년 3월(1500억원), 5월(550억원) 7월(700억원) 등 대부분 회사채가 1~2년 내 만기가 집중돼 있다. 신평사는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를 517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여천NCC의 현재 신용등급으로 단독 회사채 발행이 어렵다는 점이다. 대주주 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시장 신뢰가 약화됐고, 저신용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약화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에서도 미달돼 주관 증권사가 물량을 인수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여천NCC의 대주주 구조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아왔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지분을 각각 50%를 보유해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화와 DL은 여천NCC의 경영을 두고 사사건건 부딪혀왔다. 석유화학 호황기인 2000년대 후반에

  • 상반기 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주식 발행은 16.6% 감소

    상반기 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주식 발행은 16.6% 감소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금액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줄면서 주식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이 감소했다.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149조9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조6100억원(8.4%) 늘었다.회사채(일반회사채·금융채·ABS) 발행금액는 145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4516억원(9.3%) 늘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증가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일반 회사채는 37조8320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금융채(97조3876억원), ABS(10조4790억원) 발행액도 각각 5.4%, 43.4% 늘었다.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회사채 비중이 72.7%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자금 용도는 차환 비중이 80.9%로 집계됐다. 시설자금 비중은 2.7%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6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6.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신규 발행금액이 만기 도래 금액(31조3340억원)을 웃돌면서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반면 상반기 주식 발행금액은 4조23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417억원(16.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어급 IPO가 줄고, 유상증자 발행 규모도 축소된 영향이다.IPO 공모금액은 1조4492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상반기 IPO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곳은 LG CNS 1건뿐이었다. 유상증자는 24건으로 전년(23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건당 발행 규모가 크게 줄며 전체 유상증자 금

  • '반(反) ESG' 흐름에…돌고돌아 탄소기업 채권 흥행

    '반(反) ESG' 흐름에…돌고돌아 탄소기업 채권 흥행

    석유·석탄·LNG 등 탄소 기반 에너지 기업 회사채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 속에서 금융기관들이 탄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해왔으나 최근 이런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태양력·풍력 등 재생에너지보다 석유와 원자력발전을 선호하는 ‘반(反) ESG’ 정서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에너지기업 투자 몰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국계 건설·공상은행과 일본계 미즈호은행 등이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탄소 기반 기업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를 검토 중이다. 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관계자는 “2~3년 전에는 투자 한도가 있더라도 탄소 산업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외국계 은행이 많았다”며 “점점 ESG의 중요도가 낮아지면서 투자 검토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과거에는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회사채 자금이 집중됐다. 2023년 에코프로의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을 당시에는 1000억원 모집에 2060억원의 자금이 몰릴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2차전지 산업의 조정 국면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올해 에코프로가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을 때는 500억원의 수요만 확보하는 데 그쳤고, SK온은 회사채 발행 자체를 연기하기도 했다.국내 기업 전반의 실적 둔화 속에서 ESG보다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이 더 주목받는 모양새다. 지난달 SK가스 자회사인 울산GPS가 발행한 1200억원 규모 회사채에는 총 5800억원 주문이 몰리며 흥행했다.개인투자자들의 ‘반 ESG기업’의 투자 움직임도 뚜렷하다. 과거 수요

  • 롯데케미칼, 1조 회사채 차환 않고 전액 상환하는 이유

    롯데케미칼, 1조 회사채 차환 않고 전액 상환하는 이유

    롯데케미칼이 올해 1조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상환하고 있다. 상반기 이미 38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상환한 데 이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5450억원 규모 회사채를 전액 상환할 방침이다. 차환 발행 없이 직접 상환을 택한 건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자금 운용 전략을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오는 28일 10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회사채를 시작으로,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3년물 2750억원, 9월 만기 도래 예정인 1700억원 등 총 545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없이 상환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부터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를 순차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지난 2월(3100억원), 지난 3월(700억원)에 회사채를 상환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간 1조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모두 자체 상환하게 된다. 상환 대상 회사채는 2022년~2023년 고금리에 시기에 발행된 물량이다. 최근 다수의 기업들이 금리 하락 국면에서 낮은 금리로 차환 발행에 나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롯데케미칼이 차환 대신 상환을 선택한 데는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된 점도 작용했다. 지난달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락했다. 연간 1조원에 달하는 회사채 물량을 소화하려면 투자자 신뢰와 매력적인 조건이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롯데케미칼은 회사채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카드대금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특수목적회사(SPC)가 카드사의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CP)을 발행하는 구조다. SPC가 카드사의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후 롯데케미칼이 카드사에 결제

  • 금리는 연 5% 넘는데…대기업 회사채 ‘찬밥’

    금리는 연 5% 넘는데…대기업 회사채 ‘찬밥’

    롯데건설(A)과 CJ CGV(A-) 등 저신용등급 회사채가 전량 미매각돼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셀다운(재매각)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과 CJ CGV의 신용등급이 각각 A와 A-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 11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투자 주문을 단 한 건도 확보하지 못했다. 1.6년물의 경우 5.45%, 2년물의 경우 5.60% 수준의 높은 금리로 책정됐지만,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회사채 모집 규모가 각각 500억원으로 비교적 큰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CJ CGV는 지난 5월에도 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실제 확보된 수요는 100억원에 불과해 나머지는 미매각된 바 있다. 미매각 물량은 주관 증권사와 인수단이 우선 인수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도 KB·NH·한국투자·신한·삼성증권 등 주관사로, 키움·미래에셋·대신·한화·BNK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대거 참여했다.롯데건설도 지난달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미매각돼 장내 채권시장이나 지점 창구를 통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셀다운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소화했다. 두 기업 모두 대기업의 계열사인데 금리가 5%대로 높은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하지만 홈플러스 사태 이후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수요는 위축되고 있다. 그럼에도 비우량 회사채 발행은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BBB+)도 이날 1.5년물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희망 금리 밴드는 5.8~6.8%로 제시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 증권사로 나선

  • 하반기 회사채 가뭄 속 후발주자 메리츠·우리 DCM 생존 전략

    하반기 회사채 가뭄 속 후발주자 메리츠·우리 DCM 생존 전략

    올해 본격적으로 회사채 발행 업무에 뛰어든 메리츠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이 하반기 회사채 ‘가뭄’을 앞두고 생존 전략을 짜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75조원의 회사채 물량이 쏟아진 만큼 하반기에는 신용등급 AA+ 이상 대기업이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물량 중심으로 소량만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 회사채 발행은 오는 16일 한화오션(700억원), 17일 SK에코플랜트(2600억원) 등 소수만 예정돼 있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잇따르면서 회사채 조달 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 메리츠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의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은 올해 회사채 관련 인력을 대폭 늘렸다. 메리츠증권은 회사채를 담당하는 DCM(부채자본시장) 부서를 비롯해 ECM(주식자본시장) 부서 등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상근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우리투자증권도 기업금융부서를 2개 부서로 확대한 뒤 회사채 영업을 시작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이후 증권사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아 회사채 부문을 강화한 셈이다.두 증권사는 회사채 관련 업무를 올해 처음 시작해 대표주관을 맡기 어려운 만큼 인수단으로 합류해 실적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월 회사채 영업을 시작한 뒤로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SK브로드밴드와 LX판토스, LX하우시스, SK이노베이션 등 10개 기업의 회사채 발행 인수단으로 참여해 실적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출신 박현주 전무가 과거 연이 있던 기업의 회사채 물량을 수임했다.

  • 5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30.8% 감소…기저효과에 회사채 발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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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30.8% 감소…기저효과에 회사채 발행 급감

    지난달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전달 대비 약 30% 감소했다. 삼성SDI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졌으나, 회사채 발행량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21조3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9조4789억원(30.8%) 감소했다.4월 회사채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금액이 크게 줄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19조5065억원으로 전달 대비 10조9220억원(35.9%) 급감했다.일반회사채는 2조1500억원으로 전달 대비 6조7330억원(75.8%) 줄었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86.9%에서 89.8%로 상승한 반면, 운영자금 목적 발행 비중은 12.6%에서 5.6%로 하락했다.금융채는 15조1344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8318억원(24.2%) 감소했다. 은행채(4조7644억원)가 전달 대비 3조208억원(38.8%) 줄은 영향이 컸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조221억원으로 전달 대비 40.7% 증가했다.5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14조4522억원으로 전달 대비 7556억원(0.1%) 증가했다. 상환금액(2조5380억원)이 발행금액(2조1500억원)보다 컸다.반면 주식 발행금액은 1조8165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4431억원(386.5%) 급증했다. 삼성SDI가 시설자금 및 타법인 취득 목적으로 1조65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다.기업공개(IPO)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53.4% 증가한 1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는 같은 기간 493.6% 커진 1조6771억원이다.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130조9998억원으로 전달 대비 8조6687억원(6.2%) 감소했다. CP 발행금액은 43조7818억원으로 전달 대비 4.8% 줄었고, 단기사채는 97조2180억원으

  • 롯데건설, 신용등급 강등 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

    롯데건설, 신용등급 강등 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

    롯데건설(A)이 총 11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23일 전량 미매각 됐다. 롯데건설은 당초 1년물 650억원, 1.5년물 450억원으로 만기를 구성했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었다.고금리를 조건을 내걸었으나 미매각됐다. 1년물은 5.4~5.7%, 1.5년물은 5.6~5.9%의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했다. 최근 A급 발행금리가 3%대고, 시장에서 A급으로 여겨지는 BBB급 기업들의 발행금리도 3%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금리 수준이다.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3사가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 크다.지난 2022년부터 확대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 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로 우발채무가 더 늘어났다. 롯데건설은 해당 자산이 기한이익을 상실하여 자산이 처분될 경우 손실부담 가능성이 있다. 오는 7월까지 매장 임대료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 발행에 참여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대선 끝나자 비우량채 '속속' 등장...한라 수요예측 흥행

    대선 끝나자 비우량채 '속속' 등장...한라 수요예측 흥행

    대선이 끝나자 신용등급 A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들이 발행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대거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인 HL D&I 한라(BBB+)가 이달 들어서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600억원 모집에 21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400억원 모집에 1140억원,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9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라는 1년물 희망금리 범위를 6.0~7.0%를 제시해 하단인 6.0%에 목표액을 채웠고, 1.5년물은 희망금리 범위를 6.2~7.2%를 제시해 이보다 낮은 5.8%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최대 9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지방 중견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자금조달을 마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등급이 낮은 만큼 공모 희망 금리를 높게 제시해 투자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한라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앞서 지난 1월 81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BBB+)도 오는 10일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800억원을 모집한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A-)와 SK브로드밴드(AA)도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기업들, 대선 앞두고 자금조달 ‘뚝’… 새 정부 기조에 맞춰 하반기 본격화

    기업들, 대선 앞두고 자금조달 ‘뚝’… 새 정부 기조에 맞춰 하반기 본격화

    국내 기업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6월 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기존 채무 만기 상환(차환) 목적을 제외한 신규 자금조달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자금 운용 전략을 조정하겠다는 판단이다.6월 자금조달 예년보다 저조할 듯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인 두산에너빌리티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6월 자금조달 일정의 포문을 연다.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배정 혜택 일몰을 앞두고 비우량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어 발행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1일에는 SK브로드밴드(AA)가 5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는 2020년에 발행한 5년 만기 2600억원 규모 회사채 등을 차환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발행 금리는 연 1.6%대였으나 현재는 금리가 3%대로 상승했다.에쓰오일(AA+)도 16일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돌아오는 2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등을 위한 목적이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는 25일 2000억원 규모의 첫 회사채를 발행하고, 녹십자홀딩스(A+)도 오는 26일 회사채 시장에서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6월 회사채 발행액은 예년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을 예정한 기업 수는 7개 기업, 총발행 규모는 2조원 정도 수준이다. 통상 6월은 회사채 발행액이 많은 달 중 하나로 꼽힌다. 1분기 보고서 제출을 토대로 회사채 발행을 정하기 때문이다. 2023년과 2024년 6월에는 모두 10조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선 이후 ‘관망 모드’기업들은

  • 이복현의 마지막 드라이브 '캡티브 감사'...사실상 조사 수준으로 확대

    이복현의 마지막 드라이브 '캡티브 감사'...사실상 조사 수준으로 확대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회사채 ‘캡티브 영업’ 관행에 대한 검사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증권사 기업금융부서에 방대한 양의 회사채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실상 수사에 준하는 검사를 진행중이라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본지 2월 27일자 A1, 3면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캡티브 검사를 시작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회사채 주관 실적 3위, 4위를 기록한 증권사다. 지난달에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마친 상태다. 금감원은 회사채 주관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증권사를 시작으로 점차 대형 증권사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의 시선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향하고 있다. 이 두 증권사는 전체 회사채 발행량의 40%를 주관하고 있다. 금감원이 다른 증권사를 먼저 검사해 사전 정보를 최대한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증권사가 계열사 동원 등을 약속하며 회사채 주관 업무를 따내는 ‘캡티브 영업’ 관행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보고, 지난 3월부터 현장 검사에 나섰다. 그간 증권사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 계열사를 동원해 회사채 주관 업무를 따내는 방식으로 ‘캡티브 마케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현 금감원장 퇴임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히려 검사 강도가 세지는 모양새다. 금감원의 고강도 검사가 진행되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캡티브 영업’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달만 해도

  • 국내 중단기 회사채 투자…예금보다 나은 ETF 출시

    국내 중단기 회사채 투자…예금보다 나은 ETF 출시

    국내 중단기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이면서 예금이자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1Q 중단기회사채(A-이상) 액티브’를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관인 한국경제신문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한 상품이다.이 ETF는 국내 신용등급 A- 이상,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회사채에 투자한다. 일반 회사채와 금융채 카드채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는 1.5년으로 운용한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채권 투자에 관심이 커졌다”며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수익과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만기가 짧아 안정적이면서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ETF의 예상 만기 기대수익률(YTM)은 연 3.05%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만기 금리는 현재 연 2.7% 수준이다.김 본부장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형 ETF”라며 “ETF는 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자금 운용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41% 증가…관세 불안에 회사채 발행 급증

    MARKET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41% 증가…관세 불안에 회사채 발행 급증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전달 대비 40% 넘게 급증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회사채를 발행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30조8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8조9850억원(41.2%) 증가했다.회사채 발행금액은 30조4285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807억원(42.5%) 증가하며 전체 발행금액 증가를 이끌었다.금감원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은 8조883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810억원(111.4%) 늘었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91.8%에서 86.9%으로 감소하고, 운영 목적 회사채의 발행 비중은 상승 8.2%에서 12.6%로 높아졌다.금융채는 19조9662억원으로 전월 대비 31.1% 증가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5793억원으로 전월 17.7% 줄었다.반면 주식 발행금액은 3734억원으로 전월 대비 957억원(20.4%)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46.2% 감소한 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도 같은 기간 5.9% 줄어든 2825억원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기업공개는 중소형 기업 위주로 진행되며 건수 및 건당 규모가 모두 줄었다”며 “미국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유상증자 건수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139조6684억원으로 전월 대비 17.5% 증가했다. CP 발행금액은 45조9903억원으로 전월 대비 57.8%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