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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개미의 꿈, 지·금 집중하세요"

    "슈퍼 개미의 꿈, 지·금 집중하세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추진될 새 정부 정책의 수혜주에 집중할 때입니다. 지주회사, 금융, 에너지, 내수 업종을 주목해야 합니다.”국내 증시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허니문 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대선 이후 2거래일간 4% 넘게 급등하면서 2800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3000 돌파도 머지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한국경제신문이 증시 분석 전문가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새 정부 정책 모멘텀(상승 동력)에 주목하라”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상법 개정안,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수 경기 부양, 전력망 확충 등 굵직한 정책이 예고된 만큼 수혜가 예상되는 지주회사, 금융, 에너지, 내수 관련주를 놓쳐선 안 된다는 조언이다. “새 정부 정책 모멘텀 놓쳐선 안 돼”지주사는 리서치센터장 대부분이 ‘톱픽’으로 선택한 업종이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통해 지주회사는 할인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며 “한화 CJ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지주사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전담팀(TF)’은 지난 5일 “상법 개정안을 재발의하겠다”며 법안의 빠른 처리를 예고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넓히는 등 소액주주 권리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향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이 맞물리면 대표적 저PBR 종목인 지주사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기대에 한화 두산 LS CJ 등 지주사 주가는

  • 또 SK그룹 해결사 자처한 한투…증자·EB 접점 넓혀

    또 SK그룹 해결사 자처한 한투…증자·EB 접점 넓혀

    SK그룹의 화학·소재 회사 SKC가 영구 교환사채(EB)를 발행해 3100억원을 조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3000억원어치를 인수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투자금융지주와 SK그룹이 '끈끈함'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C는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영구 EB 발행을 전날 공시했다. 교환 대상 자사주는 298만5304주로, 발행주식총수의 7.88%다. SKC는 10% 수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EB의 교환가액은 10만3842원으로 전날 종가(9만2200원)보다 12.6%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EB는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하면 이자수익을, 주가가 오르면 교환권을 행사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EB의 표면금리는 발행일로부터 3년까지 0%다. 3년 이후부터 5년까지는 연 1%, 5년 이후부터는 연 8%로 오른다. 8% 금리 이후부터는 매년 2%포인트가 가산된다. 이번 거래에서 EB 투자자들은 풋옵션(중도상환권)을 행사할 수 없으나 SKC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갖는다. 5년부터 금리가 크게 오르므로 이 시기 전까지 SKC는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투PE는 총 310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EB 중 3000억원어치를 인수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헬리오스PE가 사들인다. 이들은 SKC 자회사 SK넥실리스, 앱솔릭스 상장에 대한 사전동의권도 확보했다. 2차전지 동박을 제조하는 SK넥실리스와 반도체 패키징 영역에서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제조사 앱솔릭스가 상장하면 모회사 SKC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한투PE와 헬리오스PE는 이에 대한 안전장치를 확보한 셈이다. 만약 한투PE 등이 상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SKC는 사전에 약정된 수익률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한투PE가

  • 한국투자證, '2025 글로벌 마켓 아웃룩'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證, '2025 글로벌 마켓 아웃룩'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운용사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증시에서 양질의 자산 상품을 선별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공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유수의 글로벌 운용사를 초청해 '2025 글로벌 마켓 아웃룩(Global Market Outlook)'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다양한 투자 전략과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한국투자증권 개인 고객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세미나에는 만 그룹(Man Group)의 허시 간디(Hersh Ghandi) 아시아 대표와 에드워드 콜(Edward Cole) 멀티전략 대표, 강석원 한국대표가 참석했다. 이용석 렉싱턴 파트너스 아시아총괄 파트너를 비롯해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 한국대표, 카란 탈워(Karan Talwar) 베어링자산운용 공모채권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박종학 한국대표도 참석했다.허시 간디 아시아 대표는 세미나에서 "무역전쟁은 글로벌 채권시장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지만 크레딧 종목 간의 차별화가 투자자에게 선별적인 투자기회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송승룡 한국투자신탁운용 GIS본부장도 세미나에 참석해 2025년 글로벌 시장 전망과 사모펀드 시장 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개인 고객들에게 투자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만 그룹은 200년 역사의 영국 자산운용사이자 런던거래소 상장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1750억 달러(약 240조원)에 달한다. 절대수익추구, 매크로전략, 구조화채권, 사모채권 등 대안투자 전략과 크레딧전략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1947년 설립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현재 1조6000억

  • 한국투자증권, 월배당 채권형 펀드 선보여

    한국투자증권이 24일 ‘한국투자 글로벌 스트래티직(Global Strategic) 멀티인컴 펀드’를 출시했다.이 펀드는 운용사가 선정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 상품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다. 채권형에 약 70%, 커버드콜 등 구조화 상품에 30%의 자산을 배분한다.인컴형 자산군의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기반으로 월배당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장 상황과 유동성 환경, 투자 수익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월 배당률을 결정한다. 예상 배당률은 연 5∼7% 수준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전유물이던 글로벌 운용사의 채권형 상품에 개인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류은혁 기자

  • 코람코, '분당두산타워' 매각 본격화…주관사에 한투증권

    코람코, '분당두산타워' 매각 본격화…주관사에 한투증권

    코람코자산신탁이 경기 분당권 핵심 오피스 자산인 '분당두산타워'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내년 초 펀드 만기 도래를 앞두고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분당두산타워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내로 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딜 클로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두산건설 발(發) 유동성 위기를 겪은 두산그룹은 2021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에 약 6200억원에 매각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금 마련을 위해 분당두산타워리츠를 설립했는데, 이 리츠에 주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이 향후 자산 재매각 시 매각 자문을 직접 맡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따로 자문사 선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국투자증권에 주관 업무를 맡기게 됐다.분당두산타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1에 있다. 지하 7층~지상 27층, 2개 동, 연면적 12만8550㎡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두 동의 상단부가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된 심미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2020년 준공 이후 두산그룹 계열사 등이 사옥으로 사용해왔다.업계에서는 분당두산타워의 인수가액이 약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등 대기업 사옥이 밀집한 업무중심지역에 자리한 대형 자산인 데다, 신분당·수인분당선 정자역, 경부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 여건도 편리하다는 평가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IB 투자 다변화] IMA 1호 사업자 누가 될까, 한국투자·미래에셋 ‘물망’

    [IB 투자 다변화] IMA 1호 사업자 누가 될까, 한국투자·미래에셋 ‘물망’

    정부가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종합투자계좌(IMA) 관련 세부규정을 만들면서 1호 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자기자본 10조원을 넘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유력 후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및 8조원 이상 종투사 인가 신청을 접수한다. 3월 말 기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총 10곳이다. 3조원 이상 종투사는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5곳이다. 4조원 이상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않았다.발행어음 사업자 중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IMA 자격을 충족했다. 발행어음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이 IMA 사업 의지가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지난해 말 자기자본을 7조원 내외로 끌어올리면서 IMA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금융당국이 종투사 지정 요건을 내년부터 강화하기로 하면서 IMA 인가를 받길 원하는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연말 결산 기준으로 2년 연속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8조원 종투사 지정시에는 변경인가 수준의 대주주 요건도 도입된다. 3조원→4조원(발행어음)→ 8조원(IMA)이란 초대형 IB 각 단계마다 2년이 지난 뒤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할 방침이다.종투사 신규 지정을 앞두고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증권업 전체 순이익은 지난 2014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투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3.5%에서 89.2%로 증가했다.최석철 기

  • 증권사 IB 인력 쟁탈전…메리츠증권, IB 인력 50명 넘게 충원

    증권사 IB 인력 쟁탈전…메리츠증권, IB 인력 50명 넘게 충원

    메리츠증권을 중심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전통 기업금융(IB) 업무 인력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딜 소싱 업무를 담당하는 커버리지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되면서 채권발행시장(DCM)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IB 업무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다음 달까지 기업금융본부 내 DCM(채권발행시장)팀을 총 3개팀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이경수 ECM(주식발행시장) 담당, 신승원 DCM 담당, 이동훈 신디케이션 담당을 선임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기업금융본부는 NH투자증권 출신인 송창하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커버리지와 전통 IB 부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15명 가량 충원이 끝났다. 채용 중인 인력을 포함하면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메리츠증권은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상근고문으로 영입한 뒤 IB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커버리지본부를 3본부 체제로 운영하는 것처럼, 메리츠증권도 IB 부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커버리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BN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출신인 김미정 본부장을 영입해 종합금융본부를 꾸렸다. 인수금융 등을 담당하는 이 본부 인력도 17~18명에 이른다. 또 DB금융투자 출신인 조규태 본부장이 이끄는 ECM솔루션본부도 15명 안팎으로 꾸려졌다. ECM솔루션본부는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IB 인력만 50명 넘게 충원한 셈이다. 중소형 증권사도 IB 인력 채용

  • 한투證, 퇴직연금 실물이전 후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급증

    한투證, 퇴직연금 실물이전 후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급증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타사에서 이전된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중 61.2%가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됐다고 4일 밝혔다.유입 당시 32.7%에 불과하던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지난달 27일 기준 61.2%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타사에서 실물 또는 현금으로 이전된 적립금 다수가 실적배당형 상품에 재투자된 영향이다. 상품 중에서는 ETF 투자한 비중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펀드(20.8%)와 채권(13.4%) 순이다.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따라 적립금 중 71.7%는 운용 중인 상품 그대로 이전됐다. 이전 고객은 50대가 38.8%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대(24.2%), 30대(18.4%), 60대 이상(15.1%) 순이다. 비교적 연금 수익률에 민감한 중장년층이 제도 시행 초기에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한국투자증권의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비중은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의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체 DC형 계좌의 평균은 18.1%, IRP는 27.9%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금고객들의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ETF 자동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장내채권 매매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연금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비중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증권사 지점, 5년간 4분의 1 사라졌다

    주요 증권사 영업점(지점)의 4분의 1이 지난 5년 사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과 비용 효율화 전략에 따라 영업점을 통폐합한 결과다.3일 한국경제신문 조사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영업점을 운영하는 주요 증권사 13곳의 영업점은 2020년 말 총 707곳에서 지난달 말 531곳으로 약 25% 감소했다.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영업점을 대폭 축소했다. 삼성증권은 2020년 63곳이던 영업점을 지난달 말 현재 절반 미만인 29곳으로 줄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이 대거 유입됐고, 기존 고객도 상당수가 온라인으로만 서비스를 이용해 지점 내방이 줄었다”며 “프라이빗뱅커(PB) 수는 유지하되 주요 거점 점포를 통합, 대형화하는 방식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의 영업점은 86곳에서 58곳으로 33% 줄었다. KB증권은 108곳에서 76곳으로 30%, NH투자증권은 75곳에서 53곳으로 29% 줄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점은 26%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5년간 영업점 세 곳을 줄여 54곳을 운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61곳을 53곳으로 줄였다.본래 영업점이 적었던 증권사들은 기존 수치를 비슷하게 유지했다. 메리츠증권과 한양증권은 각각 7곳, 4곳인 영업점을 2020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유일하게 영업점을 늘렸다. 수도권 일부 지점을 통합했지만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가 있는 경기 의왕시, 현대차 본사 소재지인 서울 양재동 등에 영업점을 신설했다.증권사들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영업점을 줄이면서도 고액 자산가 및 법인고객 타깃 서비스는 강화

  • '1호 타이틀' 동시 겨냥…한투·미래에셋證, 상반기 IMA 취득 나선다

    '1호 타이틀' 동시 겨냥…한투·미래에셋證, 상반기 IMA 취득 나선다

    이르면 상반기 국내 최초의 종합투자계좌(IMA) 증권사가 등장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IMA 제도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며 그간 몸집을 불려온 증권사들이 신청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요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넘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비슷한 시기에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IMA 제도 구체화 막바지 작업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IMA 세부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MA 제도가 만들어진 2016년엔 8조원 요건을 갖춘 곳이 없었다 보니 구체화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건전성 규제와 원금 지급 상품의 성격 규정 등을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희망하던 IMA 사업 전개에 따른 레버리지 비율 완화나 난외계정(재무제표의 별도 기록 계정)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협의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I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예탁금을 운용하면서 ‘원금 보장’이라는 표현을 최초로 명시하는 계좌다. 은행의 예금계좌와 비슷하지만 수익률은 더 높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달 예탁금의 70%를 회사채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 등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한다”며 “기업금융 투자 수익을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연 5~6%까지 책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업계에선 IMA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직후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두 회사의 인가 신청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요건에 해당하는 곳은 이들 뿐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신종자본증권을 7000억원어치 발행하며 이달 말 자

  • 한화에너지 IPO 주관사단 5곳 선정...대표주관 한국·NH·대신

    한화에너지 IPO 주관사단 5곳 선정...대표주관 한국·NH·대신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5곳에 이르는 증권사가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KB증권은 지난 2021년 한화임팩트(당시 한화종합화학) IPO 주관사단으로 선정됐던 곳들이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로 승계 작업의 핵심 단추로 꼽혔던 IPO다. 한화임팩트는 내부 사정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지만, 이번에 그룹 지배구조 및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진 당시 증권사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다.NH투자증권 역시 2023년 한화갤러리아 재상장, 2024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등 한화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작업을 맡은 바 있다.신한투자증권이 낙점된 점도 눈길을 끈다. 한화그룹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 과정에서 꾸준히 주관업무를 맡던 곳이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한화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발행금리를 잘못 기재한 이후 한동안 한화그룹 관련 딜에서 배제됐다. 올해 들어서는 한화솔루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비롯해 한화그룹 계열사의 다수 딜에 참여하며 관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한화에너지 IPO 주관사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한화측의 신뢰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실적이 답"…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될 듯

    "실적이 답"…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될 듯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속속 다가오는 가운데 상당수가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형 증권사의 현 경영 체제엔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최고 실적을 내면서다. ◇‘1조 클럽’ 한투·미래에셋 ‘연임’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LS증권 교보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부국증권 등 10곳이다. 이들 증권사는 하나같이 이사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현 대표를 차기 수장으로 단독 추천했다.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27일 주총을 앞두고서다.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 성과를 낸 덕분이다. 한투증권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21조6342억원, 영업이익은 93.3% 급증한 1조283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성적표다.각자 대표 체제인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도 확실시 된다.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역시 작년 1조원을 훌쩍 넘었다. 미래에셋그룹 내 ‘글로벌통’으로 꼽히는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박현주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해왔다. 허 부회장은 자산관리(WM) 부문을 총괄하며 연금, 해외 주식, 디지털 등 소매부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석기·박현철 대표 “실력으로 입증”중소형 증권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올투자증권에선 황준호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 10조 돌파 목전...나신평 "신용도 영향 제한적"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 10조 돌파 목전...나신평 "신용도 영향 제한적"

    한국투자증권이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긴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무보증 사모채권형 신종자본증권 7000억원을 발행한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9조3169억원의 약 7.5%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전량 인수한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28일로 만기는 30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을 예정이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9조3000억원이다.자기자본이 증가하면서 발행어음 한도도 기존 18조6000억원에서 약 2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발행어음 한도는 자기자본의 2배다.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금 조달 잔액은 17조3000억원으로 한도를 거의 다 채웠다.다만 이번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신용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 적정성 제고, 시장지위 개선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부동산PF 부실 정리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유 자회사들 관련 손실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보고서 훔쳐 무단 배포…무너지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보고서 훔쳐 무단 배포…무너지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모두가 리서치 보고서를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공짜여야 한다는 모순적 태도를 보이죠.”(독립 리서치회사 대표)자본시장 핵심 인프라인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흔들리고 있다. 기업 분석 서비스 원천인 애널리스트가 줄고, 중소기업 보고서는 10여 년 사이 반토막 났다.증권사들은 주요 배경으로 보고서 시장의 ‘무임승차’ 확산을 꼽는다. 허가받지 않은 수집·판매업자가 생산자의 이득을 가로채는 지금 같은 구조에선 투자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토로다. 금융당국 차원에서 저작권 보호 강화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자본시장 인프라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위협받는 투자 정보 인프라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심각한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 분석 대상 종목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도 장기간 애널리스트를 확충하지 못해서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가 고용한 애널리스트(금융투자분석사)는 현재 1082명이다. 2010년 말 1575명에서 3분의 1이 사라진 뒤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애널리스트 1인당 업무 부담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조사를 보면, 1인당 연평균 리서치 보고서(조사분석자료) 발간 건수는 2013년 52건에서 2019년 이후 70건을 넘어섰다. 전체 증권사 발간량은 연간 7만여 건이다.제한된 인력을 소수 인기 종목에 투입할 수밖에 없어 중소형주 보고서는 사라질 위기다. 작년에 나온 중소형주 보고서는 237건에 불과했다. 2010년 445건에서 47% 감소했다. 증권사 서비스 이용자가 1700곳 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대부분에 관해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리서치센터 입지는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의 정보 교류

  •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만나 금융상품 전략 논의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만나 금융상품 전략 논의

    한국투자증권은 김성환 사장이 글로벌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올해 금융상품 전략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김 사장은 지난달 27일 영국의 자산운용사인 만(MAN) 그룹의 그레고리 본드 대표, 미국의 얼라이언 번스타인(AB운용)의 오너 에르잔 대표와 각각 만났다.한국투자증권은 만 그룹과 AB운용의 상품 가운데 '한국투자 MAN 다이나믹인컴 펀드'와 'AB 글로벌고수익 펀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 공모형 채권형 상품이다.한국투자증권은 향후에도 우수한 글로벌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자와 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단 방침이다.김성환 사장은 "올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글로벌 금융상품전략과 국내 투자자를 위한 사모펀드,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글로벌 상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