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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태광산업 교환사채 투자확약 유효"…법원에 밝혀
한국투자증권이 태광산업 주가 등락과 남은 내부절차 등에도 불구하고 약 3200억원 규모 태광산업 교환사채(EB)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투자증권이 EB 인수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태광산업은 EB 발행 관련 불확실성을 일부나마 해소하게 됐다. 주주 충실의무 등을 명시한 개정 상법을 근거로 제기된 최초의 소송 향방은 온전히 법원의 판단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광산업 EB 발행 금지 가처분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태광산업 측에 석명준비명령을 내렸다. 민사소송에서 석명(釋明)은 법원이 갖는 권한으로, 소송 당사자를 상대로 불분명한 사실관계나 법률적 사항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는 권한이다. 재판부는 한국투자증권이 태광산업 EB를 인수하기로 확정적인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재판부가 한국투자증권의 EB 인수 여부에 관한 석명준비명령을 내린 것은 태광산업의 공시 때문이다. 지난달 2일 태광산업은 EB 발행 정정 공시에서 한국투자증권을 발행 대상자로 지명하면서도 '발행 대상자는 내부절차 진행 중'이라고 기재했다. 또 태광산업 주가가 한때 EB 교환가액 117만2251원을 넘어 최고 129만2000원까지 올랐다가 고점 대비 23% 하락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높은 점도 EB 발행 불확실성을 키웠다. 재판부는 지난달 18일 열린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태광산업 법률 대리인들을 상대로 주가 등락에 따른 한국투자증권의 인수 확정 여부에 대해 집중 심문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금융당국의 정정명령 부과와 상법 개정 등에 한국투자증권이 부담을 느껴 인수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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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위탁매매 질주…상반기 순익 1조원으로 사상 최대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시 활황 속에서 자산관리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다.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4.1% 늘어난 62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68.6% 증가한 5770억원이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조1479억원과 1조25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8.1%, 44.2% 늘어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상반기 매출은 9.17% 증가한 10조9726억원이었다.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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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리투자증권, IPO 전담조직 신설…은행 협업으로 차별화
우리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대거 영입한 베테랑 인력들이 주축이다.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IPO 영업을 벌이는 한편,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기업금융(CM)본부 내에 IPO부를 신설했다. 기존 CM본부는 CM1부, CM2부, PE금융부, 투자금융부로 구성돼 왔다.IPO부는 외부 인력을 대거 영입해 꾸려졌다. 부서를 이끄는 박성봉 부장은 한국투자증권 IPO 본부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다. 박 부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인력이 모두 한국투자증권에서 옮겨왔다.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IPO 인력을 실무진 중심으로 데려온 것이다.이는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3월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은지 5개월만이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아야 IPO 주관 업무와 파생상품 거래 등 종합 IB업무가 가능하다.회사 측은 앞으로 IPO 공모 청약 시스템과 제반 규정 등 업무를 위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IPO 시장 진입이 처음인 만큼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은 적지 않다. 이같은 약점은 은행과 협업을 통한 차별화로 보완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그동안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 과정에서 IPO와 연계한 거래에 대한 문의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에 IPO부가 신설한 만큼 은행의 관련 수요에 응하며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우리투자증권은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는 데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에 IPO 공모 인수회사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인수회사를 시작으로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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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종합투자계좌 쟁탈전…NH투자증권, 6500억 유증 승부수
NH투자증권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IMA 사업자 선정 절차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5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3자 배정 대상은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다. NH투자증권은 “IMA 인가 조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하기 위해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당초 IMA 사업자의 유력 후보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이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9조9124억원)과 한국투자증권(9조3169억원)만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자기자본은 작년 말 7조3921억원으로 기준에 못 미쳤지만 자본 확대와 이번 유상증자로 IMA 사업자 선정 경쟁을 3파전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7월 중순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인가를 신청했다. NH투자증권은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조직해 9월까지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TFT 총괄 책임자는 윤병운 사장이 맡는다. 전통적인 기업금융(IB) 강자로서 딜(투자처) 발굴 및 주선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말 IMA 사업자 선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대형 증권사들이 ‘1호 IMA 사업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은 IMA가 증권사의 성장을 이끌 미래 먹거리로 꼽히기 때문이다. IMA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연 3~8% 수익률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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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백기사' 베인캐피탈, 브릿지론 인수금융으로 차환 완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참여한 베인캐피탈이 지난해 일으킨 브릿지론(단기성 자금 대출)을 인수금융으로 리파이낸싱(차환)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백기사로 나서며 단기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해 고려아연 지분 매수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자금이 장기 대출로 전환되면서 고려아연 분쟁도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지분 매수 관련 브릿지론 3700억원의 이달말 만기를 앞두고 인수금융으로 차환했다. 처음 브릿지론을 주선했던 한국투자증권이 리파이낸싱 주선도 맡았다.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베인캐피탈과 연합을 구축했다. 당시 베인캐피탈은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해 고려아연 지분 1.41%를 확보한 바 있다. 이중 3700억원 가량이 브릿지론으로 조달됐다. 이번 인수금융 규모는 한국투자증권이 주선한 3700억원과 베인캐피탈이 자기자본으로 확보한 고려아연 지분 1300억원 어치를 더해 5000억원 안팎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금융 금리는 연 6% 초중반대로 알려졌으며 만기는 4년 6개월이다.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금융 금리가 일반적인 시세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인수금융은 통상 연 5%대 내외로 주선되고 있다. 이는 브릿지론 조달 시점부터 인수금융 전환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조건을 설정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후 인수금융으로 전환되면서 금리 등 조건 변경이 크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이런 조건이 베인캐피탈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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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물이전에 웃은 한투증권
지난해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에 따라 연금 자산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으로 퇴직연금 자산이 가장 많이 유입됐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증권사로 순유입된 퇴직연금 자산(DC형+IRP 기준)은 총 1조305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은행권에서는 1조1847억원이 빠져나가며 업권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 제도는 계좌 내 운용 중인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금융사 간 경쟁 촉진을 위해 도입됐다.증권사 중에선 한국투자증권으로의 유입이 가장 많았다. 1조3055억원 중 5700억원이 한국투자증권으로 흘러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올 1분기 말 발표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부문 연간 수익률(2024년 2분기~2025년 1분기)에서 고위험·중위험·저위험 세 유형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디폴트옵션적극투자형BF1’은 이 기간 수익률 22.72%로 전체 315개 상품 중 가장 높았다.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펀드 상품 구성과 고객 편의성 제고에 힘입어 퇴직연금 자산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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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복리효과 극대화…ETF 자동 매수 뜬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원하는 금액만큼 자동으로 적립식으로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매수 시기에 대한 걱정 없이 투자 경험이 적은 초보자도 쉽게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달부터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를 적립식으로 자동 매수하는 서비스인 ‘퇴직연금 ETF 모으기’를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8월 증권사 최초로 ETF 적립식 자동 매수를 퇴직연금 계좌로 확대한 데 이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잇달아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올 하반기에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ETF 적립식 자동 매수는 가입자가 지정한 ETF를 정기 매수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일반계좌 등에서만 가능했는데 최근 퇴직연금 계좌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ETF를 선택한 후 특정일과 원하는 금액, 수량 등을 설정하면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ETF를 꾸준히 매수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을 방치하기보다 적극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도입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면 시장 상황에 대한 고민 없이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다. 연금 투자의 핵심은 장기 투자다. 투자 기간이 길다는 점을 활용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 투자의 종착점까지 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장기 우상향하는 종목이나 상품에 투자해도 하락장이 오기 마련이다. 만약 계좌에 ‘-30%’ 파란불이 들어온다면 팔지 않고 견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개별 종목보다 변동성이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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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개미의 꿈, 지·금 집중하세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추진될 새 정부 정책의 수혜주에 집중할 때입니다. 지주회사, 금융, 에너지, 내수 업종을 주목해야 합니다.”국내 증시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허니문 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대선 이후 2거래일간 4% 넘게 급등하면서 2800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3000 돌파도 머지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한국경제신문이 증시 분석 전문가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새 정부 정책 모멘텀(상승 동력)에 주목하라”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상법 개정안,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수 경기 부양, 전력망 확충 등 굵직한 정책이 예고된 만큼 수혜가 예상되는 지주회사, 금융, 에너지, 내수 관련주를 놓쳐선 안 된다는 조언이다. “새 정부 정책 모멘텀 놓쳐선 안 돼”지주사는 리서치센터장 대부분이 ‘톱픽’으로 선택한 업종이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통해 지주회사는 할인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며 “한화 CJ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지주사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전담팀(TF)’은 지난 5일 “상법 개정안을 재발의하겠다”며 법안의 빠른 처리를 예고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넓히는 등 소액주주 권리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향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이 맞물리면 대표적 저PBR 종목인 지주사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기대에 한화 두산 LS CJ 등 지주사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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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그룹 해결사 자처한 한투…증자·EB 접점 넓혀
SK그룹의 화학·소재 회사 SKC가 영구 교환사채(EB)를 발행해 3100억원을 조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3000억원어치를 인수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투자금융지주와 SK그룹이 '끈끈함'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C는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영구 EB 발행을 전날 공시했다. 교환 대상 자사주는 298만5304주로, 발행주식총수의 7.88%다. SKC는 10% 수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EB의 교환가액은 10만3842원으로 전날 종가(9만2200원)보다 12.6%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EB는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하면 이자수익을, 주가가 오르면 교환권을 행사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EB의 표면금리는 발행일로부터 3년까지 0%다. 3년 이후부터 5년까지는 연 1%, 5년 이후부터는 연 8%로 오른다. 8% 금리 이후부터는 매년 2%포인트가 가산된다. 이번 거래에서 EB 투자자들은 풋옵션(중도상환권)을 행사할 수 없으나 SKC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갖는다. 5년부터 금리가 크게 오르므로 이 시기 전까지 SKC는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투PE는 총 310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EB 중 3000억원어치를 인수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헬리오스PE가 사들인다. 이들은 SKC 자회사 SK넥실리스, 앱솔릭스 상장에 대한 사전동의권도 확보했다. 2차전지 동박을 제조하는 SK넥실리스와 반도체 패키징 영역에서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제조사 앱솔릭스가 상장하면 모회사 SKC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한투PE와 헬리오스PE는 이에 대한 안전장치를 확보한 셈이다. 만약 한투PE 등이 상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SKC는 사전에 약정된 수익률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한투PE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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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2025 글로벌 마켓 아웃룩'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운용사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증시에서 양질의 자산 상품을 선별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공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유수의 글로벌 운용사를 초청해 '2025 글로벌 마켓 아웃룩(Global Market Outlook)'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다양한 투자 전략과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한국투자증권 개인 고객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세미나에는 만 그룹(Man Group)의 허시 간디(Hersh Ghandi) 아시아 대표와 에드워드 콜(Edward Cole) 멀티전략 대표, 강석원 한국대표가 참석했다. 이용석 렉싱턴 파트너스 아시아총괄 파트너를 비롯해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 한국대표, 카란 탈워(Karan Talwar) 베어링자산운용 공모채권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박종학 한국대표도 참석했다.허시 간디 아시아 대표는 세미나에서 "무역전쟁은 글로벌 채권시장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지만 크레딧 종목 간의 차별화가 투자자에게 선별적인 투자기회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송승룡 한국투자신탁운용 GIS본부장도 세미나에 참석해 2025년 글로벌 시장 전망과 사모펀드 시장 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개인 고객들에게 투자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만 그룹은 200년 역사의 영국 자산운용사이자 런던거래소 상장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1750억 달러(약 240조원)에 달한다. 절대수익추구, 매크로전략, 구조화채권, 사모채권 등 대안투자 전략과 크레딧전략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1947년 설립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현재 1조6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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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월배당 채권형 펀드 선보여
한국투자증권이 24일 ‘한국투자 글로벌 스트래티직(Global Strategic) 멀티인컴 펀드’를 출시했다.이 펀드는 운용사가 선정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 상품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다. 채권형에 약 70%, 커버드콜 등 구조화 상품에 30%의 자산을 배분한다.인컴형 자산군의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기반으로 월배당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장 상황과 유동성 환경, 투자 수익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월 배당률을 결정한다. 예상 배당률은 연 5∼7% 수준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전유물이던 글로벌 운용사의 채권형 상품에 개인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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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분당두산타워' 매각 본격화…주관사에 한투증권
코람코자산신탁이 경기 분당권 핵심 오피스 자산인 '분당두산타워'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내년 초 펀드 만기 도래를 앞두고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분당두산타워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내로 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딜 클로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두산건설 발(發) 유동성 위기를 겪은 두산그룹은 2021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에 약 6200억원에 매각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금 마련을 위해 분당두산타워리츠를 설립했는데, 이 리츠에 주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이 향후 자산 재매각 시 매각 자문을 직접 맡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따로 자문사 선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국투자증권에 주관 업무를 맡기게 됐다.분당두산타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1에 있다. 지하 7층~지상 27층, 2개 동, 연면적 12만8550㎡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두 동의 상단부가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된 심미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2020년 준공 이후 두산그룹 계열사 등이 사옥으로 사용해왔다.업계에서는 분당두산타워의 인수가액이 약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등 대기업 사옥이 밀집한 업무중심지역에 자리한 대형 자산인 데다, 신분당·수인분당선 정자역, 경부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 여건도 편리하다는 평가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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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투자 다변화] IMA 1호 사업자 누가 될까, 한국투자·미래에셋 ‘물망’
정부가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종합투자계좌(IMA) 관련 세부규정을 만들면서 1호 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자기자본 10조원을 넘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유력 후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및 8조원 이상 종투사 인가 신청을 접수한다. 3월 말 기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총 10곳이다. 3조원 이상 종투사는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5곳이다. 4조원 이상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않았다.발행어음 사업자 중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IMA 자격을 충족했다. 발행어음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이 IMA 사업 의지가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지난해 말 자기자본을 7조원 내외로 끌어올리면서 IMA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금융당국이 종투사 지정 요건을 내년부터 강화하기로 하면서 IMA 인가를 받길 원하는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연말 결산 기준으로 2년 연속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8조원 종투사 지정시에는 변경인가 수준의 대주주 요건도 도입된다. 3조원→4조원(발행어음)→ 8조원(IMA)이란 초대형 IB 각 단계마다 2년이 지난 뒤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할 방침이다.종투사 신규 지정을 앞두고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증권업 전체 순이익은 지난 2014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투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3.5%에서 89.2%로 증가했다.최석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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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B 인력 쟁탈전…메리츠증권, IB 인력 50명 넘게 충원
메리츠증권을 중심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전통 기업금융(IB) 업무 인력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딜 소싱 업무를 담당하는 커버리지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되면서 채권발행시장(DCM)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IB 업무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다음 달까지 기업금융본부 내 DCM(채권발행시장)팀을 총 3개팀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이경수 ECM(주식발행시장) 담당, 신승원 DCM 담당, 이동훈 신디케이션 담당을 선임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기업금융본부는 NH투자증권 출신인 송창하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커버리지와 전통 IB 부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15명 가량 충원이 끝났다. 채용 중인 인력을 포함하면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메리츠증권은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상근고문으로 영입한 뒤 IB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커버리지본부를 3본부 체제로 운영하는 것처럼, 메리츠증권도 IB 부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커버리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BN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출신인 김미정 본부장을 영입해 종합금융본부를 꾸렸다. 인수금융 등을 담당하는 이 본부 인력도 17~18명에 이른다. 또 DB금융투자 출신인 조규태 본부장이 이끄는 ECM솔루션본부도 15명 안팎으로 꾸려졌다. ECM솔루션본부는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IB 인력만 50명 넘게 충원한 셈이다. 중소형 증권사도 IB 인력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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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퇴직연금 실물이전 후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급증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타사에서 이전된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중 61.2%가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됐다고 4일 밝혔다.유입 당시 32.7%에 불과하던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지난달 27일 기준 61.2%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타사에서 실물 또는 현금으로 이전된 적립금 다수가 실적배당형 상품에 재투자된 영향이다. 상품 중에서는 ETF 투자한 비중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펀드(20.8%)와 채권(13.4%) 순이다.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따라 적립금 중 71.7%는 운용 중인 상품 그대로 이전됐다. 이전 고객은 50대가 38.8%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대(24.2%), 30대(18.4%), 60대 이상(15.1%) 순이다. 비교적 연금 수익률에 민감한 중장년층이 제도 시행 초기에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한국투자증권의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비중은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의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체 DC형 계좌의 평균은 18.1%, IRP는 27.9%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금고객들의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ETF 자동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장내채권 매매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연금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비중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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