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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美 증시, 저평가株가 주도…소재·금융·헬스케어 주목할 만"

    "내년 美 증시, 저평가株가 주도…소재·금융·헬스케어 주목할 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미국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자산가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신경애 한국투자증권 GWM(글로벌 자산관리) 전략담당 상무(사진)는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큰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달러 자산 비중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상무는 2009년 한국투자증권에서 프라이빗뱅커(PB)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15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신 상무는 미국 시장의 주도주가 올해 빅테크 기업에서 내년엔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산업재, 소재, 경기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등의 업종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 상무는 “미국 S&P500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3배 수준으로 2000년 3월 정보기술(IT) 거품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아직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혜택도 기대되는 만큼 우량 중·소형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저쿠폰 중장기 미국 국채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기에 저쿠폰 중장기채에 투자해 보유하면 만기에 매매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발표한 자사 PB 고객의 미 국채 만기별 잔액 추이를 보면 1년 미만 단기채 잔액은 올해 초 약 750억달러에서 지난 12일 기준 600억달러로 줄어든 반면 중기채(만기 2~10년 미만)와 장기채(만기 10년 이상~30년)는 각각 37%, 33%가량 증가했다. 절세 효과도 더해진다.신 상무는 “한국의 높은 상속세와 증여세율 때

  •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현물이전 2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현물이전 2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2일 퇴직연금 현물이전 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발표했다.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1275억원,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서 739억원이 이전됐다. 신규 유입 계좌는 3000개를 돌파했다. 일평균 개설 계좌 수는 100개, 계좌당 평균 이전 금액은 6200만원을 기록했다.비대면 채널을 통한 이전이 활발했다. 비대면으로 개설된 IRP 계좌는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이전 자산액 기준으로는 36% 상당이다.자산 출처는 은행에서 이전된 계좌가 전체의 59%로 가장 많았다. 타 증권사에서 이전된 계좌는 37%를 차지했다. 이전 자산의 상품 구성으론 정기예금(25%)이 가장 많았다. 뒤는 상장지수펀드(ETF·24%), 펀드(21%), 현금(17%) 등이 이었다.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고객들 투자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IPO 한파에 증권사 공모물량 줄이고 총력 대응

    IPO 한파에 증권사 공모물량 줄이고 총력 대응

    공모시장 침체가 계속되자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 공모 물량을 줄이고 최소 청약 단위를 늘리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열기가 식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실권주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KB증권은 오는 19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 ‘발해인프라펀드’의 공모물량을 기존 대비 20% 줄였다. 이어 청약 물량 전부를 비례방식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비례배정은 청약 증거금에 비례해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이다.발해인프라펀드는 증권 인수업무 등에 적용받지 않아 일반 공모주와 달리 공모물량 100%를 비례방식으로 배정할 수 있다. 증권사는 통상 공모주 청약물량의 50%를 균등방식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50%를 비례방식으로 배정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균등 방식으로 배정할 경우 미달 물량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비례배정 방식으로만 청약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자 대량 실권을 막기 위한 증권사의 대처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주 최소 청약 단위를 10~20주에서 50주로 높여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6월부터 청약을 진행한 씨어스테크놀로지, 에스오에스랩을 비롯해 엠오티, 파인메딕스 등 11개 종목에 대해 50주 기준으로 청약을 받았다.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 고액자산가들이 수억원의 증거금을 납입해 공모주를 싹쓸이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균등배정 방식을 도입했다. 이후 증권사는 10주씩 균등배정했다.그러나 균등 배정 방식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하락할 때 문제가 생긴다. 청약 경쟁률이 낮으면 투자자들은 나머지 5주에 대한 청약증거금을 추가 납입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는 투자자

  • 홍콩 간 韓 금융사 "밸류업에 진심"

    홍콩 간 韓 금융사 "밸류업에 진심"

    “밸류업은 장기전입니다. 새 먹거리를 찾아 기업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주주들의 몫을 꾸준히 키울 겁니다.”국내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글로벌 투자자 230여 명을 만나 “밸류업에 진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코리안리 등 금융사는 금융감독원, 서울시, 부산시 등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에게 한국에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설득했다.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내부 체력 비축기를 거치고 있다”며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을 중장기적 시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지난해 비은행 수익 기여가 5%대에 그쳐 은행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며 “실적이 저조한 관계사는 당장 매각하기보다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해 그룹 내 시너지를 내는 쪽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를 밸류업 중점 목표로 제시했다. 진 회장은 “주주환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올리는 것은 쉬운 일로, 본질적인 밸류업은 아니다”며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사업 확장처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등 세 곳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도 해외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장기 성장 계획으로 제시했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리테일과 투자은행(IB) 양축의 글로벌 확장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국내 개인의 투자 시장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에게 좋은 금융상품을

  • 해외투자자 만난 금융사 CEO들 "글로벌 확장으로 밸류업 실현"

    해외투자자 만난 금융사 CEO들 "글로벌 확장으로 밸류업 실현"

    “밸류업은 장기전입니다. 새 먹거리를 찾아 기업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주주들의 몫을 꾸준히 키울 겁니다.”국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 230여명을 만나 “밸류업에 진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코리안리 등 금융사는 금융감독원, 서울시, 부산시 등과 함께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투자설명회(IR)행사를 열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국내 투자 확대를 설득했다. 행사엔 골드만삭스, 칼라일, HSBC, 시틱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그룹 포트폴리오, 시너지 효과 중점 둘 것"이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해 시장 기대수준에 걸맞는 주주환원을 이루겠다”고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밸류업 3대 지표로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앞서 선정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늘려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3.0~13.5%로 관리하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ROE는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함 회장은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내부 체력 비축기를 거치고 있다”며 “그룹 포트폴리오는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시각으로 보겠다”고 했다.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비은행 부문 강화를 비롯한 사업 재편 관련 질문을 여럿 받았다는 설명이다.함 회장은 “지난해 비은행 수익 기여가 5%대에 그쳐 은행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며 “해외 대

  • 한국투자證, 홍콩서 IR행사 'KIS 나잇' 개최…투자 상품 저변 확대

    한국투자證, 홍콩서 IR행사 'KIS 나잇' 개최…투자 상품 저변 확대

    한국투자증권은 홍콩에서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홍콩 IR 2024' 행사에 참여하고, 자체 기업설명회(IR) 행사 'KIS 나잇(KIS Night in Hongkong 2024)'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13일에 열린 KIS 나잇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케빈 스니더(Kevin Sneader)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본부 회장, 엑스디 양(X.D. Yang) 칼라일 아시아 회장 겸 매니징디렉터 등 현지 유수 글로벌 금융투자기관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 금융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기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상호 협력 방안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우리의 사명은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최상의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서 전 세계 자본과 금융의 흐름이 교차하는 홍콩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가장 선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곳"이라며 "홍콩의 여러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한국과 홍콩 금융 시장 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국투자증권은 핵심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초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현지 인수금융과 사모대출(PD)

  • [단독] 한투증권, 고려아연 지분 전량 매각…'최윤범 우군' 이탈 본격화

    [단독] 한투증권, 고려아연 지분 전량 매각…'최윤범 우군' 이탈 본격화

    한국투자증권이 고려아연 지분 0.8%(15만8861주) 전량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이상 급등한 상황에 차익을 거둘 기회를 포기했다가 자칫 배임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자신의 우군이라고 주장해온 백기사 군단에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임 우려에 결국 등 돌린 한투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일부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주당 89만원)에 응해 정리했고, 나머지는 공개매수가 끝난 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을 때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최 회장 측의 백기사로 분류됐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최 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11월 고려아연이 ㈜한화와 LG화학 등과 자사주를 교환할 때 재무적투자자(FI)로서 고려아연 자사주를 사들여 보유해왔다. 매입가격은 주당 65만7807원, 총 1045억원을 투입했다. 정확한 평균 매도단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90만원 안팎에 팔았다고 가정하면 400억원 안팎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는 동안 고려아연과 한국투자증권 사이에는 이미 미묘한 관계 변화가 감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분쟁 초기 최 회장 측의 백기사로 등장해 재무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번 분쟁에서 최 회장과 적잖은 거리를 뒀다. 최 회장 측이 진행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와 영풍정밀 공개매수 주관사도 한국투자증권이 아닌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한국투

  • 한투증권, 'Sleepless in USA' 보고서 발간…트럼프 시대 금융업 분석

    한투증권, 'Sleepless in USA' 보고서 발간…트럼프 시대 금융업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금융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슬립리스 인 USA'(Sleepless in USA)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3월 미국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과 손잡고 선보인 슬립리스 인 USA 서비스는 당일 발간된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의 최신 리포트 가운데 투자자 관심과 정보 가치가 높은 핵심 종목 보고서를 엄선해 오전 8시30분과 오후 5시 하루에 두 번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한다.이번 보고서도 미국 현지 증권사의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향후 몇 달간은 변동성이 커지겠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금융주 등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실제로 지난 몇 달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주의 84%가 시장 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중개, 소비자금융, 정부보증기업(GSE), 은행 등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향후에도 이들 종목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 부문 규제 완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장전(Pre market), 마감후(After market) 시장에 맞춰 1일 2회, 10건 이상의 보고서를 제공한다"면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슬립리스 인 USA 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 개인 고객 대상으로 제공된다. 한국투자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이 아닌 경우엔 영업점 내방이나 홈페이지 등에서 가입 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한국투자증권,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 1주년 행사…파트너십 강화

    한국투자증권,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 1주년 행사…파트너십 강화

    한국투자증권은 14일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 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해 크레딧 상품 개발과 운용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저스틴 플루프 칼라일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수용 아시아 전략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칼라일은 대출과 구조화 채권 등 크레딧 부문에서 독보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칼라일의 운용 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4250억 달러다.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함께 3대 PEF 운용사로 불린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칼라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모 형태로 네 차례에 걸쳐 출시한 대출담보부증권(CLO)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칼라일 외에도 유수의 글로벌 금융사들과 손잡고 해외 투자 상품 발굴에 적극적이다. 미국의 종합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설립한 조인트벤처(JV) ‘SF 크레딧 파트너스’는 미국 현지에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PD) 사업에 주력하며 기업금융 역량과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구조화 크레딧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앵커리지캐피탈과도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금융사들을 통해 다양한 투자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독자적으로 해외 상품을 조달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1년간 칼라일과의 협업을 통해 선진 금융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양질의 금융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테일 상품 파이프

  • 한국투자증권, 美 스티펄 파이낸셜 초청 리서치 포럼 개최

    한국투자증권, 美 스티펄 파이낸셜 초청 리서치 포럼 개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미국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스티펄)' 소속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국내 최초로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가 참가한 '2024 스티펄 리서치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전국 영업점 프라이빗 뱅커(PB)들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유망 업종과 종목을 분석하고 투자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티펄 소속 애널리스트인 폴 마티스(Paul Matteis), 베리 베니스터(Barry B. Bannister), 루벤 로이(Ruben Roy), 파커 레인(J. Parker Lane) 4명이 참여했다.이들은 각각 △바이오테크놀로지 △시장 전략 △반도체·광학/통신장비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현장 강연 및 원격을 통해 최신 투자 정보와 분석을 제공했다. 현지 기업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며 확인한 생생한 뉴스와 미국 투자자들의 반응 등 등 기존 보고서에선 알기 어려운 현지 분위기도 전했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영업 일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PB들이 글로벌 시장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PB들의 역량을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 자산을 효과적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주식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러 제약으로 인해 양질의 투자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스티펄과 협력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며 국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 큰손·투자 고수 모두 삼성전자 순매수 1위

    큰손·투자 고수 모두 삼성전자 순매수 1위

    지난주 주식 투자 고수와 투자평균잔액이 10억원을 웃도는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쓸어 담았다. 움츠러든 반도체 시장에 따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하지만 ‘큰손’의 매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주(9월 27일~10월 3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99억8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는 5.61% 하락했다. 반도체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결과다. 하지만 큰손들은 이번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순매수 2위 종목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고려아연이다. 지난주 47억9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대항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46.14% 급등했다.투자 고수들도 지난주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는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유한양행이 2위, 셀트리온이 3위를 차지했다.배태웅 기자

  •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1.6조 자금거래 맡아…한투, 인수금융 선두로

    [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1.6조 자금거래 맡아…한투, 인수금융 선두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면서 인수금융 시장도 활기를 띄었다. 3분기에만 '조(兆)단위' 주선 실적을 쌓은 금융사가 여럿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금융 최대 거래인 DN솔루션즈의 차환 거래를 따내면서 3분기 인수합병(M&A) 거래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시장에서 주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과 KB국민은행은 그 뒤를 이었다. 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1조6269억원 규모의 실적(발표 기준)을 쌓아 1위에 올랐다. 5건을 주선한 2위 삼성증권과 비교해 14건의 압도적인 거래 건수를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규모가 1조600억원에 달하는 DN솔루션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서 6600억원을 담당했다. 이외에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리파이낸싱(6450억원)에선 2580억원을 주선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라한호텔 리파이낸싱(1800억) 거래는 단독 주선했다. 2위 삼성증권은 1조5690억원을 주선했다. 거래 건수는 5건으로 적지만 대형 거래에 집중했다. 삼성증권은 전체 인수금융이 8000억원에 달하는 지오영 거래에서 6000억원을 담당했다. MBK파트너스가 블랙스톤으로부터 인수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기업가치로 2조원을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CBC그룹 컨소시엄(CBC그룹·IMM인베스트먼트·GS·무바달라)의 휴젤 리파이낸싱, MBK파트너스의 커넥트웨이브 리파이낸싱 등에 참여했다. 11건을 주선한 KB국민은행은 1조5690억원을 주선하며 3위에 올랐다. 제뉴원사이언스(4500억원), SK렌터카(4000억원) 등 인수금융과 SK하이닉스의 M16 가스생산설비

  • 부동산 PF 부실채권 3.2兆…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부동산 PF 부실채권 3.2兆…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증권사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깊어지면서 증권사 재무구조를 훼손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 대형 증권사까지 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이 확산할 조짐이다.3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4조원) 가운데 BNK증권·iM증권·IB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데다 수익 창출력도 약화되고 있다. 윤제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2022년 부동산 금융 호황기에 등급이 상향 조정된 증권사들은 그에 걸맞은 수익성을 보여줘야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며 "수익창출력 회복 지연으로 재무안정성이 흔들리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가운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6.31%로 나타났다. 작년 3월 말(19.78%)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은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올 3월 말 3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000억원이나 불었다.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증권사의 신용도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20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현재 'Baa2'인 신용등급이 ‘Baa3’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무디스뿐 아니라 스탠더

  • 年10%…'중위험·중수익' 하이일드 펀드에 뭉칫돈

    年10%…'중위험·중수익' 하이일드 펀드에 뭉칫돈

    해외 고위험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 하이일드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금리 인하기에 비교적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 이후 20여 년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직후 석 달간 글로벌 하이일드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약 8%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력 높아지는 하이일드채권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22개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펀드의 운용 설정액은 1조574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대비 8632억원(121.32%) 급증했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5.60%다. 같은 기간 손실을 낸 국내 주식형 펀드(-6.1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2.01%)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피델리티차이나하이일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8.78%로 가장 높았다. 연초 설정된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8.31%),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7.14%), ‘베어링월지급글로벌하이일드’(5.75%) 등이 뒤를 이었다.글로벌 하이일드채권 펀드는 전 세계 투기 등급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주로 해외 기업 중 BB+ 이하 등급 회사채에 투자한다. 투기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일반 채권 펀드보다 위험이 크다. 대신 국채나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주식형 펀드보다 변동성이 작으면서 채권형 펀드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게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펀드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운용사 역량 따져봐야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

  • MBK파트너스 "최 회장, '2조 실탄' 마련 어렵다"

    MBK파트너스 "최 회장, '2조 실탄' 마련 어렵다"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2조원을 조달하는 게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의 '우호주주'로 평가되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사가 통상적 담보인정비율(LTV)을 초과하는 만큼을 최 회장에 빌려주는 게 현행 법규상 쉽지 않아서다. 22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증권사는 기업 최대주주에 대한 주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을 통상 40% 내외로 적용한다. 대주주가 담보로 제공하는 주식 가치의 40% 수준만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다.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종목별 거래상황 등을 고려해’ 담보를 잡는다. 이번 경영권 분쟁 이슈로 고려아연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하지만 담보가치를 산출할 때 공개매수 진행 이전 주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MBK파트너스의 설명이다.최 회장은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대항 공개매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15.6%이다. 여기에 위의 기준을 적용하면 이론적으로 최대 약 5000억원의 주식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이 실제 주식담보대출에 나서더라도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에서 최 회장이 직접 보유한 지분은 1.8%다. 일부 지분은 이미 담보로 묶여있다. 나머지 지분은 여러 이해관계자에 분산된 데다 주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외국인 주주도 있다. 증권사마다 반대 매매를 통한 회수 가능성도 고려해 대주주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내부 규정을 마련해둔 점도 변수다.MBK파트너스는 "만약 최 회장 측이 증권사로부터 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