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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 성공신화' 정일문 일선에서 물러난다…후임엔 김성환

    'IB 성공신화' 정일문 일선에서 물러난다…후임엔 김성환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일선에서 물러난다. 내년부터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이 사장직을 맡게됐다. 23일 한국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발탁했다. 김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LG투자증권을 거쳐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프로젝트금융(PF)·채권운용·기업금융(IB)·경영기획·리테일 등을 두루 총괄하며 금융투자업 전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장자리에서 물러난 정 사장은 한투증권의 부회장직을 맡게됐다.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IB) 부문에서 30년 넘게 몸담아 ‘정통 IB맨’으로 불렸던 정 사장은 한투증권이 집중하고 있는 해외 사업 진출과 관련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전찬우 리테일사업본부장(전무)이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다. 1970년생으로 2001년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입사한 뒤 저축은행 영업과 상품, 기획 전반의 경력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업계의 주요 수익원이 된 스탁론, 팜스론 등의 사업을 직접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는 평가다. 한국금융지주측은 각 계열사별 일정에 맞춰 향후 임원인사도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변화의 장기적 흐름과 방향성에 주목해 성장성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IPO 실권주 조기매각도 ‘중대 위반’ 제재…주관사 무더기 징계 예고

    IPO 실권주 조기매각도 ‘중대 위반’ 제재…주관사 무더기 징계 예고

    금융위원회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떠안은 실권주를 30일 이내에 매각한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중대 위반’이 있다고 판단해 과태료 등 제재를 내렸다.한국투자증권뿐 아니라 다수의 대형 증권사가 비슷한 위반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로 무더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9월 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과태료 4000만원과 임직원 대상 제재 조치안을 의결했다.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018년 상장 주관을 맡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실권주를 3일 안에 모두 매각한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중대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상장 당시 일반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해 약 102억원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이를 떠안은 한국투자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 상장 직후 3일 만에 공모가보다 약 1000원 높은 가격에 모두 처분했다.금융투자업 규정 제4-19조 제5호는 주관사가 IPO 이전에 취득한 비상장사의 주식은 상장 이후 30일 동안 의무보호예수를 설정하도록 규정한다. 주관사가 공모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공모가를 높게 책정한 뒤 상장 직후 이를 처분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이해 상충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반면 IPO 과정에서 취득하게 된 실권주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었다. 결정된 공모가에 취득하는 만큼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적어서다. 유상증자의 경우 역시 실권주 처분은 각 주관사의 재량에 맡겨져 있다.이번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증선위의 제재는 지난 2017년 10월 12일 이뤄진 법령 유권해석에 기초해 이뤄졌다.당시 스팩(SPAC) 주관을 맡은 한 증권사는 공모 과정에서 인수

  • "녹십자, 3분기 영업이익 기대 하회…헌터라제 수출 둔화 원인"

    "녹십자, 3분기 영업이익 기대 하회…헌터라제 수출 둔화 원인"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2일 분석했다. 고마진 제품인 헌터라제의 수출이 부진하면서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전날 녹십자가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394억원, 영업이익은 32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4%, 32.8% 하락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는 각각 1.5%, 38.4%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컨센서스 매출액은 4596억원, 영업이익은 356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헌터라제의 매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과 북아프리카 지역 수요 둔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독감매출이 증가하며 성장했다"고 봤다. 헌터라제는 '헌터증후군'이라 불리는 뮤코다당증 제2형 치료제다. 다만 헌터라제 뇌실투여(ICV)제형을 일본에서 출시하고, 러시아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수출국을 늘려가며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예측했다.오 연구원은 "헌터라제 매출은 상황이 호전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기존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ICV 제형 출시도 외형 성장에 긍정적으로 자용할 것"이라고 봤다.이외에도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하는 국산 '탄저백신'과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SN 10%’로 실적은 더욱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오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IVIG-SN 10%의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LA) 결과를 내년 1분기 내에 확인가능할 것"이라며 "큰 무리 없이 허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카카오뱅크 2대 주주 한투증권도 고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카카오 법인을 기소하면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의 속내는 복잡해지고 있다. 한투증권이 대주주가 되면 은행지주로서 더 강한 규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1대주주는 카카오(27.17%)이고 2대주주는 한투증권(27.17%-1주)이다. 3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5.3%를 가지고 있다.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은 최근 5년 내 금융 관련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재판부가 카카오에 대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한다면 1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카카오와 함께 카카오뱅크를 키운 한투증권으로선 대주주가 되는 게 달갑지 않다.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 자회사다. 카카오뱅크가 한투증권 자회사가 되면 한국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가 된다. 현재 비은행지주인 한국금융지주가 은행지주회사로 변경되면 강화된 공시 의무, 자본 적정성 규정 등 금융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카카오 사태가 그룹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지는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한국금융지주로서는 강화된 규제를 받아들이거나, 가지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카카오에 이어 한투증권까지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한다는 건 카카오뱅크 주인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한투증권은 아직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의 주가조작 재판이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이며 3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에 당장 입장을 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금

  • 카카오사태에 속내 복잡해진 한국투자증권…왜?

    카카오사태에 속내 복잡해진 한국투자증권…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매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카카오뱅크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의 속내도 복잡해지고 있다. 한투증권이 대주주가 되면 은행지주로서 보다 강한 규제를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27.17%', 한투증권의 지분은 '27.17%-1주'다. 3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5.3%를 가지고 있다.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의 경우 최근 5년내 금융관련 범죄를 통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는 경우 10% 이상의 지분을 가질 수 없다. 재판부가 카카오에 대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한다면 1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한투증권 입장에서는 1대주주가 되는게 달갑지 않다.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다. 카카오뱅크가 한투증권의 자회사가 되면 한국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가 된다. 현재 비은행지주인 한국금융지주가 은행지주회사로 변경되면 강화된 공시의무, 자본적정성 규정 등 각종 금융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카카오 사태가 그룹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지게 되는 상황에 놓인셈이다. 한국금융지주로서는 강화된 규제를 받아들이거나, 가지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야한다. 한투증권이 27%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기에 지분매각시 '카카오발 블록딜'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그룹내 은행을 보유하게 되면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한투증권 측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투증권측은 카카오의 주가조작 재판이 치열한 법리다툼을 벌이며 3년이상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 AA급 우량 기업도 ‘오버 발행’ 쓴맛…기업 자금조달 환경 난항

    AA급 우량 기업도 ‘오버 발행’ 쓴맛…기업 자금조달 환경 난항

    신용등급 AA급 이상의 우량 기업이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들이 매긴 금리의 평균)보다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찍는 '오버 발행'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기업 조달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3일 3년물 600억원 5년물 600억원 등 총 12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에 2450억원 5년물에 2600억원 등 총 50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회사채 발행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지만 발행 금리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매겨질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의 민평금리 대비 8~12bp(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SK브로드밴드는 당초 희망 금리로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다.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연합자산관리(AA), 한국투자증권(AA), GS파워(AA) 등도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AA급 우량 기업들은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는 편이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기관들이 AA급 회사채 투자를 위해 민평금리보다 낮게 매수 주문을 넣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AA급 우량채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최우량채로 분류되는 AAA급 기업들도 금리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SK텔레콤(AAA)은 지난 11일 열린 3‧5‧7‧10년물 회사채 가운데 3년물과 5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오버발행으로 마무리했다.업계는 국채금리 변동성 확대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기업 자금 조달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고금리 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채 급증과 랩·신탁 수요 축소 등도 회사채 시장을

  • 회사채 ‘완판’ AA급 한국투자증권, 증권채 투심 악화로 금리는 ‘오버’

    회사채 ‘완판’ AA급 한국투자증권, 증권채 투심 악화로 금리는 ‘오버’

    신용등급 AA급의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다만 이 회사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회사채 물량을 채우는 등 금리 측면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채권 평가손실 우려 등 증권채 악재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500억원과 3년물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1200억원 3년물에 1100억원 등 총 2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다만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확보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온 CP 상환을 위해 사용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중 2500억원어치 CP 만기가 돌아온다.다만 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 조달 금리가 책정되는 ‘오버 발행’은 피하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당초 희망 금리로 민평금리에 -30~30bp(1bp=0.01%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26bp, 3년물은 29bp 높은 수준에서 물량을 채웠다.한국투자증권은 차입구조 장기화를 위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하반기 채권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고금리로 발행한 CP를 장기채인 회사채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증권채 투자수요가 다소 위축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3개 증권사가 보유한 PF 익스포저(대출채권+채무보증) 24조원 중 내년 6월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익스포저는 50% 수준인 1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년 6

  • 대유플러스 'BW 미스터리'…회생신청 두달 전 300억 조달해놓고 '뒤통수'

    대유플러스 'BW 미스터리'…회생신청 두달 전 300억 조달해놓고 '뒤통수'

    대유위니아그룹의 중간지주사격인 대유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간 과정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대유플러스가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지 두 달여 만에 빚을 갚지 않고 돌연 기업회생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에선 대유위니아그룹이 신뢰를 저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유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대유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간 건 지난해 3월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12회차 BW 조기상환청구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당초 대유플러스는 BW를 추가 발행해 12회차 BW 조기상환청구에 대응할 계획이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7월 300억원 규모의 14회차 BW를 추가 발행하면서 200억원의 사용 목적을 '채무상환자금'으로 분류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19일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대유에이피 지분 16.2%(207만주)를 대유에이텍에 넘기고 현금 87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대유플러스가 BW 발행과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12회차 BW 조기상환청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대유플러스는 사채원리금을 지급하지 않고 기업회생을 택했다.대유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에 따른 피해는 대유플러스가 발행한 BW를 인수한 이들이 뒤집어썼다. 지난 7월 대유플러스의 14회차 BW는 공모 흥행에 참패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겠다는 대유플러스의 계획을 반기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일반공모 청약엔 전체 공모 규모의 8%인 24억원 밖에 몰리지 않았다.276억원 규모의 실권주는 SK증권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나눠

  •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 SK이노 증자 잡은 한국투자증권, ECM 선두 도약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 SK이노 증자 잡은 한국투자증권, ECM 선두 도약

    한국투자증권이 누적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와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등 대형 거래 등을 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도운 증권사들의 순위가 뛰어오르며 순위가 요동쳤다.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ECM 부문에서 20건을 맡아 1조5586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상반기까지 ECM 실적 3위에 머물렀지만 3분기에 조 단위 대형 유상증자부터 중소형 거래까지 섭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공모금액 1조1433억원), 두산로보틱스 IPO(4212억원), CJ CGV 유상증자(4153억원) 등 대형 거래의 대표 주관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이 밖에 인텔리안테크(901억원), 보로노이(612억원), 노을(485억원) 등 중소형 유상증자까지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총 9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939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 역시 상반기 리그테이블 순위 6위에서 2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3분기에만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를 비롯해 파두 IPO(1938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 유상증자(456억원) 등을 마무리했다.3위는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총 10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66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CJ CGV 유상증자를 비롯해 이지스밸류리츠(496억원), KC코트렐(245억원) 등의 유상증자를 맡았다.미래에셋증권이 14건, 6454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 두산로보틱스 IPO를 비롯해 필에너지(956억원)와 밀리의서재(345억

  • 한신평 “한투그룹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10조원…재무건전성 저하 부담”

    한신평 “한투그룹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10조원…재무건전성 저하 부담”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보고서를 통해 한국투자금융그룹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약 10조원에 육박해 그룹 전체 재무 건전성 저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신평은 지난 22일 발간한 한국투자금융그룹 관련 보고서에서 “한투 그룹 주요 계열사의 합산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지난해 말 기준 약 9조6000억원에 달한다”며 “자료 수집 한계를 고려하면 실질 익스포저는 이보다 클 것”이라고 밝혔다.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보증 및 대출 잔액, 캐피탈사의 부동산 PF·부동산 담보·중도금·대출 잔액,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및 부동산담보 대출 잔액을 합산한 수치다.한신평은 “캐피탈과 저축은행에서 사업성이 낮은 브릿지론을 중심으로 본 PF 전환이 어려워지면서 기한이익상실(EOD)가 발생하고 분양률이 저조한 부동산 PF 사업장이 증가해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에서도 브릿지론 등 사업 초기 단계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비중이 커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저하될 가능성이 내재한다”고 덧붙였다.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그룹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6.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로 집계됐다. 2020년 말 두 비율이 각각 3.2%, 1.0% 수준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재무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그룹의 필요 자본 대비 자기자본 비율 역시 2021년 말 151.7%에서 올해 6월 말 133.7%로 떨어져 자본 적정성도 하락세를 보였다.한신평은 “국내 부동산 경기가 뚜렷한 회복 기조를 보이기 전까지 주요 계열사의 건전

  •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한국투자證, 업계 첫 구축

    한국투자증권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디지털화된 증권을 말한다. 부동산, 선박, 항공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의 권리를 유동화해 조각 투자하는 데 활용된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과 ‘한국투자ST프렌즈’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작업에 나선 지 4개월여 만에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분산원장 인프라는 향후 관련 제도 변화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현됐다.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이번 발행 인프라가 분산원장 기술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제도 정착과 투자자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PI첨단소재, 하반기 이익 반등 예상"

    "PI첨단소재, 하반기 이익 반등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7일 PI첨단소재에 대해 하반기 이익 반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급격히 감소한 FPCB 및 방열시트용 PI필름 판매량이 바닥을 찍었지만 회복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다”면서도 “다만 산업 내 PI필름 재고 자체는 충분히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 증가한 637억원, 영업이익은 209% 급증한 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가동률은 70% 내외의 반등이 예상된다.김 연구원은 “PI첨단소재와 대만 타이마이드의 재고 금액이 작년 하반기 고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PI필름 재고 조정이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아이폰 신모델 출시와 낮은 PI필름 재고로 인한 매출액 반등은 필연적”이라고 예상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클래시스, 이루다 지분 매입 긍정적…시너지 효과 기대”

    “클래시스, 이루다 지분 매입 긍정적…시너지 효과 기대”

    클래시스가 이루다의 지분 18%를 취득하며 2대 주주로 등극한다. 최대주주의 잔여 지분을 18개월 내에 같은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도 확보했다. 5일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클래시스의 동반상승(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클래시스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이루다의 지분 368만주를 주당 1만1000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전일 종가 대비 11% 높은 가격이다. 이번 계약에서 이루다의 기업 가치는 2249억원으로 평가됐다. 또 18개월 내에 콜옵션을 행사해 김용한 이루다 대표의 잔여 주식을 모두 매입할 수 있다. 이 경우에 지분율 총 36.3%를 확보하며 이루다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평가된 이루다의 기업 가치는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5.5배로, 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이 27.3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이번 인수를 통해 클래시스의 제품군 및 수출 지역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루다는 클래시스의 매출 비중이 낮은 레이저와 고주파(RF)에 강점을 보유했다”며 “이루다의 제품군을 확보하면 클래시스는 레이저, 집속형초음파(HIFU), RF, 복합기기 등 모든 에너지원 제품군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클래시스와 이루다는 미용 의료기기 제품군 확대를 이뤘다"며 "각 사의 주요 제품과 주요 판매 지역이 다르다는 점에서 협력에 따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지역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이루다는 글로벌 미용의료기기기

  • 강성부 "코리아 디스카운트 더 심각해져"…이창환 "행동주의는 사회운동 아냐"

    강성부 "코리아 디스카운트 더 심각해져"…이창환 "행동주의는 사회운동 아냐"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전히 심각하고, 더 심각해지고 있다"23일 한국투자증권이 주최한 KIS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KGIC)에서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강 대표, 변준호 안다자산운용 파트너, 김형균 차파트너스 대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등 올해 초 주주 행동주의 열풍을 이끈 이들은 이날 '한국의 행동주의' 토론회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강 대표는 "아직도 대기업을 포함해 국내 기업들이 저평가 돼있다"며 "자기자본은 계속 쌓이는데 제대로 투자는 안하고 있고,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정부, 국회 등 규제당국, 언론, 투자자 등을 모두 비판했다. 강 대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나 국회의 규제는 여전히 미흡하고 언론은 기업에 지배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 역시 최근 2차전지, 바이오 단타투자 사례처럼 기업의 본질가치가 아닌 메뚜기 때처럼 지나가버린다"고 했다. 다만 강 대표는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제의식을 지닌 개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정부나 언론도 무조건 기업이나 대주주 편만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제 시작이고 봇물 터지듯 바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강 대표는 "외국 행동주의 펀드들도 국내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그는 "5년전에는 단순히 질문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종목에 대해서 논의하자고 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하는지 등을 얘기해온다"며 "한국시장내 행동주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이창환

  • '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수수료 잭팟' 증권사, 충당금에 희비

    지난 2분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1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미수채권과 PF 손실을 대비해 적립한 충당금 규모가 희비를 갈랐다.미래에셋증권은 10일 2분기 영업이익이 1567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44.4%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1409억원)은 전 분기 대비 40.9% 줄었다. 해외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 투자 손실이 컸던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CJ CGV 전환사채(CB) 실권 물량 평가손실도 발목을 잡았다.거래 수수료에선 ‘잭팟’을 올렸지만 충당금 때문에 웃지 못하는 증권사들이 이번 분기에 속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1596억원)과 순이익(1690억원)은 전 분기 대비 44.4%, 35.5% 쪼그라들었다. 지난 1분기 약 400억원 적립한 PF·CFD 관련 충당금을 2분기엔 1000억원 이상 설정한 게 이익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키움증권도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5%, 순이익은 1334억원으로 54.5% 급감했다. 이 증권사는 CFD·PF 충당금을 800억원 설정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2004억원), 순이익(1515억원)이 1분기 대비 약 40%씩 줄었다. 2분기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가 989억원에 달하는 등 순수탁수수료(1279억원)가 1분기에 비해 25% 늘었는데도, 실적은 뒷걸음질이다. 국내 PF·CFD 충당금을 약 500억원 반영했기 때문이다.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2204억원, 당기순이익이 18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선 감소폭이 각각 12.4%, 0.9%에 그쳤다. CFD·PF 관련 충당금이 300억원에 그친 까닭이다.주요 증권사의 실적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