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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사면 1000만원 빼드려요"…테슬라도 뛰어든 '할인 전쟁'

    "지금 사면 1000만원 빼드려요"…테슬라도 뛰어든 '할인 전쟁'

    “당장 계약하면 5만~6만위안(약 980만~1180만원) 할인해 드릴게요.”지난달 30일 지역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중국 톈진 진난 국가국제컨벤션센터. 미국 자동차 브랜드 링컨의 판매 직원이 기자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약 25만위안짜리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20~25% 깎아 주겠다는 얘기였다. 중국 정부가 ‘네이쥐안’(저가 출형 경쟁) 단속에 나섰지만 실제 판매 현장은 딴 세상이었다.기자가 행사장에 들어서서 100m 정도 걷는 동안에만 5명이나 다가와 말을 걸었다. 중국에서 국경절 연휴(1~8일)는 자동차 판매 성수기다. 이 시기 각종 할인 혜택이 집중된다. 이 기간에 지역 모터쇼를 둘러본 뒤 신차를 구입하는 중국 소비자가 많다.중국 전역에선 한 달에도 크고 작은 지역 모터쇼가 수십 차례 개최된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상하이·베이징 모터쇼는 중국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는 A급 모터쇼다. 신차 공개 등이 주를 이루는 광저우 모터쇼는 B급으로, 톈진 모터쇼 등은 C급으로 분류된다. C급 모터쇼는 철저하게 차량 판매가 목적이다.자동차 업체 총 70여 곳이 참여해 오는 6일까지 열리는 톈진 모터쇼엔 테슬라도 참전했다. 테슬라는 A급 모터쇼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국경절 연휴를 틈타 한 대라도 더 팔기 위해 톈진 모터쇼에 참가했다고 한다.가장 적극적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 건 중국 전기차 업체였다. 광저우자동차는 부스에 게임 시설과 식사용 테이블을 마련했다. 상하이자동차 딜러는 최근 출시한 전기차에 반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MG4를 설명하며 “보조금과 특별 혜택이 매장에서 따로 구입할 때보다 훨씬 유리하다”

  • 캐너코드,"테슬라 3분기 인도 48만대 넘어"…목표주가도 상향

    캐너코드,"테슬라 3분기 인도 48만대 넘어"…목표주가도 상향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48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월가 보고서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42만대에서 48만 2,9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종전 333달러에서 490달러로 올렸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테슬라 3분기 평균 인도대수는 44만8천대이다. 48만 2,900대는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가운데 가장 높다. 1년전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분석가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약 30개국에서 수집한 테슬라 등록 데이터를 직접 분석한 결과 이같이 인도량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최대 판매처인 미국 시장은 9월말까지만 전기 자동차에 대한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앞당겨서 구매한 수요가 많다. 그러나 분석가는 다른 나라의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판매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EV에 대한 세액 공제가 9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4분기부터는 어려운 분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었다.테슬라 주가는 전 날 443.31달러로 9개월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9월 한 달만에 31.8% 상승했는데 이는 2024년 11월 38.2% 상승한 이후로 월간 최고 상승치이다. 테슬라는 이달 초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257만주, 금액으로 약 10억달러 어치를 장내매수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분석가는 경영진이 곧 출시할 것이라고 약속한 새로운 모델이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며 "전기차 세액 공제가 없어진 후 미국에서 3분기 이후의 가격 상승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9% 상승했고, 글로벌 X

  • "배은망덕하다" 트럼프에 분노하더니…머스크 돌변한 까닭

    "배은망덕하다" 트럼프에 분노하더니…머스크 돌변한 까닭

    미국 정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AI 스타트업 xAI로부터 AI 모델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갈등을 빚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가 AI를 계기로 손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완화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양측이 전기차 정책을 두고는 여전히 충돌하는 모습이다. ◇xAI, 美정부와 AI 공급 계약미 연방조달청(GSA)은 25일(현지시간) xAI와 협약을 체결해 이 회사의 ‘그록’ AI 모델을 기관당 18개월간 0.42달러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발표했다. GSA는 “이 독보적인 공급은 연방정부의 역대 AI 계약 사상 최장기간인 18개월간 유효하고 2027년 3월까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는 xAI의 고급 추론 모델인 ‘그록4’와 ‘그록4 패스트’ 접근 권한이 포함된다고 GSA는 덧붙였다.이번 계약은 GSA가 주요 AI 기업과 AI 조달 협정을 맺는 ‘원거브(OneGov) 협정’에 따른 것이다. 연방정부가 특정 기업의 모델에 종속되지 않도록 여러 업체와 단기 계약을 맺어 비교 및 검증 기회를 보장하는 게 핵심이다. 메타, 구글, 오픈AI, 앤스로픽도 각각 정부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번 그록의 계약 기간이 18개월로 가장 길다. xAI 사용료 0.42달러도 주요 경쟁사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GSA와 1년간 기관당 1달러에, 구글은 0.47달러에 계약했다. AI 업체들이 정부와 초저가 공급 계약을 맺는 것은 정부라는 큰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마케팅은 물론 시장 선점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행정부가 모든 연방정부 기관을 대표해 ‘단일 주체’로 협상하는

  • 뉴욕증시 S&P500, 6700포인트 돌파 시도

    뉴욕증시 S&P500, 6700포인트 돌파 시도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특별한 호재 없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고 나섰다. 이 날 개장 초반에 6,699포인트까지 오르며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은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10시 20분경 에 보합세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상승했고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13%를 기록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은 이 날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현물 금이 0.9% 상승한 온스당 3,781.52달러에 거래되면서 또 다시 최고치를 돌파했다. 전 날 대규모 옵션거래 청산으로 폭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비트코인은 112,960 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이더는 0.3% 상승한 4,198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이 날 2.5% 상승한 1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전 날 오픈AI에 장기에 걸쳐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제휴 발표로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 날은 2% 가량 하락했다.매그니피센트 7 주식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17 판매 기대로 소폭 상승했고 테슬라 주가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의 상승은 우즈베키스탄의 보잉 항공기 구매 및 중국의 보잉 항공기 구매가 알려지면서 보잉(BA) 주가가 2.8% 뛰어오른 영향이 컸다. 전 날 연설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이사 및 지역 연준 총재들 4명 가운데 스티븐 마이런을 제외한 세 명의 이사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거론한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금리 인하를 결정한 이유로 노동 시장의 약

  • "닷컴버블과 비슷한 상황"…월가서 커지는 'M7 거품론'

    "닷컴버블과 비슷한 상황"…월가서 커지는 'M7 거품론'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강세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의 거품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역사적인 대세 상승장과 붕괴 사례를 분석했을 때 M7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이에 근접했다는 근거에서다.2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가 이끄는 분석팀은 “2000년대 닷컴버블, 2007년 중국 A주 붕괴 등 증시 버블 사례를 관찰한 결과 바닥 대비 정점까지 평균 244% 상승했다”며 “M7은 2023년 3월 저점 이후 223% 올라 이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분석했다.M7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가리킨다. 이달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면서 M7 주가는 불이 붙었다. 애플은 이날 4.38% 오른 256.26달러에 마감하며 작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260.10달러)에 근접했다.엔비디아도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3.93% 급등했다. 테슬라는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35.64%에 달한다.과열 지표는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M7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0배로 S&P500지수 지난 10년 평균치(18배)의 2배에 근접했다. 증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에밀리 롤랜드 존행콕인베스트먼트 수석전략가는 “이번 랠리는 고용시장 악화 속에서 금리 인하에 기댄 일종의 허니문 랠리라고 볼 수 있다”며 “시장이 선택적으로 좋은 소식만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M7 랠리는 거품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프 크럼펠만 마리너웰스어드바이저스 수석전략가는 “인공지능(AI)이 생산

  • 뉴욕 증시, 숨 고르기…트럼프 비자 조치로 기술주 약세

    뉴욕 증시, 숨 고르기…트럼프 비자 조치로 기술주 약세

    지난 주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관망속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에 S&P500은 0.1% 내렸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지난 금요일과 비슷한 22,638 포인트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내렸다. 올들어 27차례에 걸쳐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은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재개 등 다양한 긍정적 요인이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으로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H-1B 비자 발급에 대한 수수료 대폭 인상 조치로 외국 출신의 숙련된 기술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인건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애플은 웨드부시 증권이 아이폰 17 판매량이 아이폰 16보다 10%에서 15% 정도 앞서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310달러로 높인데 힘입어 이 날 2.4% 상승했다. 테슬라는 이 날 4% 이상 오른 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가 중국 전기차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AI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에 팔린 차량들을 수익화할 수 있다며 목표 주가를 500달러로 상향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 업황 전망 개선에 따라 투자 등급이 비중확대로 상향된 ASML은 이 날 2.5%가까이 올랐고 TSMC도 1% 넘게 상승했다. 화이자가 73억달러에 인수하는 비만치료제 개발업체 메세라는 이 날 주가가 60% 넘게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127%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576%로 전 세션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현물 금 가격은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 상승한 온스당 3,723.61달러

  • 中규제 악재 만난 엔비디아…"당분간 투자심리 위축 불가피"

    中규제 악재 만난 엔비디아…"당분간 투자심리 위축 불가피"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중국발 규제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주춤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에 이어 구매 금지 조치까지 나와서다. 중국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에 달했던 만큼 투자심리가 당분간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中 사업, 롤러코스터 같다”17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한 달간 6.44% 하락했다. 지난 4월 저점 대비 80% 급등하며 연일 신고가를 다시 썼지만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엔비디아에 투자한 서학개미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1개월간 엔비디아를 1억7169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의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152억2332만달러에 이른다.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최신 중국 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구매를 전면 금지했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사업 상황을 “롤러코스터와 같다”고 표현하며 “엔비디아의 재무 전망에서 중국 시장을 제외하도록 애널리스트들에게 공지했다”고 설명했다.중국의 ‘AI 반도체 굴기’가 거세지고 있는 점도 엔비디아엔 부담이다.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빅테크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 13%…실적 공백 불가피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심리가 당분간 위축될 것이란 게 월가 전망이다. 중국 판매가 금지되면 실적에 큰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어서다. 지난해(2025회계연도)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은 전체의 13.1%에 달했다.크리스 보챔프 IG그룹 수석시장분석가는 “최근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

  • 연준 금리 인하 앞두고…美 증시 관망 속 혼조 출발

    연준 금리 인하 앞두고…美 증시 관망 속 혼조 출발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18일 새벽 3시)에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면서 미국 증시는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6,602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0.3%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올랐다. 0.25%p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가운데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미 예상 인하폭을 일찍 반영한 만큼 이 날은 3.51%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날보다  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022%로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반면 지난 달과 이달 초 상승했던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4.62%를 기록해 지난 4월 30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현물 금은 0.3% 하락해 온스당 3,677.1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거의 변동이 없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중국이 자국 기술 기업의 엔비디아 칩 구매를 금지했다고 보도한 후 엔비디아 주가는 2% 하락한 1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 리프트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와 제휴로 내년부터 내쉬빌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제휴했다는 발표에 주가가 15% 폭등했다. 일라이 릴리는 임상시험중인 당뇨병 약을 복용한 환자들이 노보 노르디스크의 기존 당뇨병 약을 복용한 환자보다 더 우수한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발표 후 일라이 릴리 주가는 0.6% 상승했다. 6일 연속 상승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 날 1.4% 하락한 416달러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 팰런티어 주가도 2% 내린 166달러에 거래중이다 .CME그

  • 서학개미 베팅 통했다…S&P 3배·나스닥 2배 수익률

    서학개미 베팅 통했다…S&P 3배·나스닥 2배 수익률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가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 테슬라, 팰런티어, 아이온큐 등 국내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주식이 급등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를 초과하는 수익을 거두고 있어서다. ◇테슬라·아이온큐 집중 매수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1년간 7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23.9%) 대비 세 배를 넘는 수익률이다. ‘KODEX 미국나스닥100’ 수익률(30.6%)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서학개미 ETF는 한국예탁결제원의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보관액에 비례해 편입하는 상품이다. 이런 방식으로 매달 구성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서학개미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하는 구조다.해당 ETF가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시장 주도주에 올라타는 국내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매 전략과 시장 상황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양자컴퓨팅 등 기술주들이 이끌고 있다.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해외 주식은 테슬라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258억4200만달러(약 35조7000억원)어치에 달한다. 국내 시가총액 8위 네이버에 맞먹는 규모다.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 전기차 판매량 둔화로 출렁였지만 석 달 새 28.1% 급등해 반등에 성공했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사업 성장 기대가 커진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1조원어치 이상 매수했다는 소

  • "2배 먹고 갈아탑니다"…벼락부자 된 서학개미, 눈 돌린 곳이

    "2배 먹고 갈아탑니다"…벼락부자 된 서학개미, 눈 돌린 곳이

    “월가 펀드매니저보다 낫네요.”, “팔란티어 2배 먹고 비트마인으로 갈아탑니다.”최근 미국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 테슬라 팰런티어 아이온큐 등 국내 투자자들이 집중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이 급등하면서 S&P500과 나스닥지수를 월등히 초과하는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테슬라·아이온큐 집중 매수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1년간 7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23.9%)의 세 배 넘는 수익률이다. ‘KODEX 미국나스닥100’(30.6%)도 두 배 이상 앞질렀다.서학개미 ETF는 한국예탁결제원의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보관액에 비례해 편입하는 상품이다. 이런 방식으로 매달 구성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하는 구조다.이 ETF가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시장 주도주에 올라타는 국내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매 전략과 시장 상황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장은 인공지능(A

  • 서학개미 톱픽 쓸어담은 '돈나무 언니'

    서학개미 톱픽 쓸어담은 '돈나무 언니'

    월가의 ‘큰손’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최근 뉴욕증시 새내기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의 인기 종목이기도 한 이들 새내기주는 대부분 상장 직후 급등했다가 현재 조정을 겪고 있다.11일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회사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가상자산 채굴업체 비트마인이다. 세계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로 지난 6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매수 금액은 3650만달러(약 507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22.69% 하락했다.마찬가지로 올해 상장 새내기주인 가상자산거래소 불리시,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 등도 집중 매수했다. 아크인베스트는 한 달 동안 불리시와 피그마를 각각 2870만달러, 1490만달러어치 사들였다. 불리시는 지난달 13일 상장 첫날 공모가(37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90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18달러까지 치솟아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쏟아진 차익 실현 매물로 10일(현지시간) 현재 주가는 52.62달러로 내려앉았다. 피그마도 지난 7월 31일 상장일 종가 대비 55.79% 급락했다.아크인베스트가 사들인 새내기주는 서학개미의 최선호주이기도 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비트마인을 3억318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3억641만달러)에 이은 순매수 2위다. 불리시(7392만달러), 피그마(5591만달러) 등 새내기주도 대거 순매수했다.우드 CEO는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주에 투자하는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돈나무’ 언니라는 애칭으로 자주 불

  • 테슬라, 8월 美 EV 점유율 38%…8년 만에 최저

    테슬라, 8월 美 EV 점유율 38%…8년 만에 최저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만료를 앞두고 미국내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지난 달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콕스 오토모티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8월말 기준 38%로 떨어졌다. 테슬라가 최초의 대중 시장 차량인 모델 3의 생산을 늘린 2017년 10월 이후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경쟁사들의 전기차 모델이 늘어나는 등 미국내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진데 따른 것이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한 때 미국 전기차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콕스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미국내 신규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24% 이상 급증한 128,268대를 기록했다. 이는 9월말 종료되는 7,500달러의 세액 공제 종료와 할인 혜택 덕분이다.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7% 증가한 53,816대를 기록했다.8월 예비 데이터에서는 전체 전기차 시장은 14% 성장했고 테슬라의 성장률은 3.1%로 둔화됐다. 7월중 폭스바겐의 전기차는 매력적인 리스 가격과 무료 고속 충전 혜택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450% 이상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와 혼다, 기아 자동차와 토요타 자동차는 신모델 출시와 인센티브 제공에 힘입어 전기 자동차 판매량을 60%~120%까지 끌어올렸다. 이들 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확대됐다.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모델 부족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는 동안 테슬라는 저가 전기차 모델 개발은 늦추고, 로보택시와 인간형 로봇

  • 테슬라 시총 8배 늘리면…머스크, 1조 달러 성과급 받는다

    테슬라 시총 8배 늘리면…머스크, 1조 달러 성과급 받는다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할 수 있는 초대형 보상안을 내놨다. 테슬라 시가총액(약 1조1000억달러)에 버금가는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보상안이 현실화하면 머스크 CEO는 미국 역사상 첫 ‘조(兆)만장자 CEO’가 된다.테슬라 이사회는 지난 5일 ‘2025 CEO 성과 보상안’으로 전체 보통주의 12%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 CEO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현 주식 수를 기준으로 이 보상 패키지의 최대 가치를 9750억달러(약 1354조원)로 추산했다.이번 보상안은 테슬라 주가를 대폭 끌어올리는 조건으로 설계됐다. 머스크 CEO가 최대 보상을 받으려면 테슬라 시가총액을 현재 약 1조1000억달러에서 10년 내 여덟 배가량인 8조5000억달러로 늘려야 한다. 이외에도 차량 2000만 대 인도,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구독 1000만 건, 로봇 100만 대 인도, 무인 로보택시 100만 대 상업 운행,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000억달러 달성 등이 추가 과제로 제시됐다.머스크 CEO는 최소 7년 반 동안 테슬라에 재직해야 주식의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고, 전체를 받으려면 10년 이상 머물러야 한다. 모든 목표를 달성하면 그의 지분율은 현재 13%에서 25% 이상으로 높아져 미국 역사상 첫 ‘조 단위 자산을 보유한 CEO’가 된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보상안 발표에 따른 기대에 3.64% 오른 350.84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보상안은 오는 11월 6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주주 승인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한다.기업 보수 분석업체 이퀼라의 코트니 유 연구책임자는 “지난 8월 발표된 200억달러 규모 주식 보상과 합치면

  • 美증시,부진한 고용데이터에 금리인하 확신하며 상승 출발

    美증시,부진한 고용데이터에 금리인하 확신하며 상승 출발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잇따르면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며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주가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과 나스닥 종합은 각각 0.1%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내렸다.냉각된 고용 시장 보고서를 기반으로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확고해지면서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19%를 기록했으며 이틀전 5%에 육박했던 30년 국채 수익률은 이 날 4.87%로 전 날보다 2bp 내렸다. 세일즈포스는 AI기업과의 경쟁에 직면해 저조한 분기 매출 성장을 예상하면서 주가가 7% 급락했다.이 날 폐장후 실적 보고를 앞둔 브로드컴은 1% 올랐다.로보택시 앱을 일반에게 공개한 테슬라는 오스틴 일부 지역을 넘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332달러 전후로 등락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가 최대 10억달러 규모로 T로우프라이스의 보통주를 공개 시장에서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후 T로우프라이스가 5% 이상 올랐다. 이 날 발표된 8월 민간 고용 증가는 5만4천명으로 한달 전의 절반에 불과했고 8전주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7천건으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미국 고용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CME그룹의 페드워치도구에 따르면, 금리스왑시장에서는 9월 0.25%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97.4%로,  10월 인하 가능성은 54%로,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FHN 파이낸셜의 윌 콤퍼놀은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되면 미국 의 일자리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

  • CEO 자사주 매입에 흑자전환 기대…中 샤오펑 14% 급등

    CEO 자사주 매입에 흑자전환 기대…中 샤오펑 14% 급등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급등세다. 최근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창업자의 지분 매입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22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샤오펑은 전날보다 10.20% 급등한 89.15홍콩달러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 이후 14.03% 뛰면서 92.25홍콩달러까지 상승했다. 연초 45홍콩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를 고려하면 두 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회사는 지난 20일~21일 이틀간 샤오펑의 창업자인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 310만주를 매수했다고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수 단가는 1주당 평균 80.49홍콩달러다. 단순 계산시 총 2억4951만9000홍콩달러(약 446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추산된다.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 등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샤오펑은 최근 전기차 판매 호조에 급격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3% 증가한 182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2.8% 급감한 4억8000위안이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총 10만31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1.6%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17.3%로 같은 기간 3.3%포인트 늘었다. 이는 올 2분기 테슬라 자동차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17.2%)을 소폭 웃도는 것이다. 업계에선 조만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상반기 순손실은 11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기록한 순손실(26억5000만위안)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허샤오펑은 "올해 2분기 매출과 매출 총이익률 , 현금 보유액 등 모든 핵심 재무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해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늘리면서 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