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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미국 판매 9% 감소…EV 점유율 55%→43%
테슬라는 1분기에 미국내에서 전년 대비 9% 감소한 12만 8,0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미국내 전기차 점유율은 55.5%에서 43.9%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마켓워치가 업계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내 판매는 전체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이같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등록은 15.1%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가 가장 중요한 미국 시장에서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회사의 1분기 판매는 CEO인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반발, 경쟁심화, 모델Y의 엡데이트버전 출시 지연 등으로 전체 13% 감소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신차 딜러 협회는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과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반발이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엠블렘 떼기 캠페인까지 벌어질 정도로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한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1분기에 13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티은행의 분석가 제프 정이 추적한 최근 한 주 매출은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일주일이지만 이는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과 맞물려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캔터 피츠제랄드의 분석가 안드레스 셰퍼드는 “테슬라보다 BYD를 선택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미중 무역 전쟁으로 소비자들이 중국산을 구매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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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타격에 반도체주 급락…나스닥 2%↓
트럼프 정부가 AI칩 대중수출 추가 규제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식이 급락하면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개장후 하락폭을 확대하고 다.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1.4% 하락했다. 엔비디아 이외에도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하면서 나스닥 종합은 2.3%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내렸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가 전 날보다 0.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금은 온스당 2.2% 오른 3,300달러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3%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미상무부가 전 날 늦게 엔비디아의 중국용 H20칩도 수출 제한을 한다고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6.3% 하락한 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H20 수출 제한 조치로 이번 분기에 5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추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의 수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반도체 주식들을 압박했다.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중국용 AI칩을 수출해온 AMD도 6% 넘게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3% 넘게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식 전반이 하락했다. ASML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6% 급락했다. 영국에서 지배력 남용 혐의로 50억파운드(9조4,100억원)대 집단소송에 직면한 알파벳이 2% 이상 하락했고 중국으로부터 사이버택시 부품 수입 중단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테슬라도 2%이상 떨어졌다. 트럼프 정부가 4월 2일에 처음으로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알리안츠의 수석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간의 치킨 게임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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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토막 날 일 없다"…종목형 ELS에 뭉칫돈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초저녹인(knock in)’ 주가연계증권(ELS)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만기(보통 3년) 때 주가가 현 주가 대비 60% 넘게 떨어지지만 않으면 최고 연 20%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빅테크 주가가 추가로 반토막 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서학개미가 매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배 급증한 테슬라 ELS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 15일~4월 14일) 새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총 94개 발행됐다. 작년 같은 기간(48개)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발행액은 더 많이 불어났다. 같은 1개월을 기준으로 작년 444억원에서 올해 1547억원으로 3.5배 급증했다.엔비디아가 기초자산인 ELS도 마찬가지다. 증권사 발행량은 23개에서 54개로, 발행액은 305억원에서 1203억원으로 증가했다.작년과 다른 점은 원금 손실 기준점인 ‘녹인 배리어’가 매우 낮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1개월 새 발행된 ‘테슬라 ELS’ 94개 중 71개(75.5%)의 녹인 배리어가 40% 이하(초저녹인)였다. 테슬라 주가가 ELS 발행 당시 대비 60% 이상 급락하지만 않으면 사전에 정해 놓은 만기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얘기다. 엔비디아 ELS는 전체의 80%가 초저녹인 구조였다.테슬라·엔비디아 초저녹인 ELS의 기대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다. 6개월마다 조기 상환하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지만 연 13~20%를 보장한다.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하지만 않으면 만기인 3년 후엔 40~60%의 총수익을 거두는 게 가능하다는 의미다.반면 지수형 ELS 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유로스톡스50, 닛케이225, 코스피200 등 대표 주가지수를 기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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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우디 시동 걸었지만…목표가 내린 월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식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월가는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낮췄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업을 공식 시작했다. 사이버트럭과 모델Y 리모델링 버전 등을 판매한다.테슬라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하며 3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사우디는 국가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기준 1%인 전기차 보급률을 5년 내 30%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하지만 관련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아 현실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기준 사우디의 전기차 충전소는 101곳에 그쳤다. 사우디 인구의 3분의 1에 불과한 아랍에미리트(UAE)에 261곳의 충전소가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 경제 중심지 리야드와 종교 중심지인 메카를 잇는 900㎞의 주 고속도로에 단 한 곳의 전기차 충전소도 없다”며 “여름철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아 전기차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된다는 단점도 있다”고 전했다.월가에선 테슬라의 판매량 둔화를 우려해 줄줄이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테슬라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자동차 및 부품,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 UBS는 이날 테슬라 목표가를 기존 255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췄다. “테슬라는 대부분 자동차를 판매 예정인 국가에서 생산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부품과 재료가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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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3배 ETF' 또 베팅한 서학개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가 최근 변동성 장세에 낙폭이 컸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이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결제 기준 최근 1주일간(지난 4~10일)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티커명 SOXL)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순매수 금액은 5억9251만달러(약 8588억원)로 2위인 테슬라(2억7182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자금이 몰렸다.이 ETF는 ICE반도체지수 하루 변동폭의 세 배만큼 수익을 낸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미국 상장 반도체 기업을 주로 담고 있다. 변동성을 세 배로 증폭시키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다음 날인 3일 하루에만 29.8% 손실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테슬라, 엔비디아(순매수 5위), 애플(7위) 등 관세 전쟁의 타격이 큰 종목에도 자금이 몰렸다. 애플은 중국 생산 비중이 80%로 높아 관세 인상 영향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역시 완제품을 조립한 장소에 따라 관세가 부과될 수 있고, 테슬라는 자동차 부품 관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상호관세 발표 이후 테슬라는 고점 대비 21%, 엔비디아는 14%, 애플은 22% 하락하기도 했다.상호관세가 90일 유예돼 시장이 일부 회복하기는 했지만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정치 변수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며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등락이 반복되면 일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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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회장 "관세전쟁 공포 이겨내면 축제의 주인공 될 것"
“관세 전쟁은 허세 섞인 한 판의 큰 포커 게임 같습니다. 그 판이 끝나고 시들해지면 금리인하가 새로운 큰 흐름으로 떠오를 것입니다.”국내 ‘가치투자의 대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前) 회장(사진)은 10일 고객들에게 보내는 특별 서신을 통해 “공포에 흔들리지 않고 인내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서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섯 번째로 발송된 것이다. 강 전 회장은 극심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할 때마다 고객들에게 특별서신을 발송해왔다.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했던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강 전 회장은 “요즘 시장을 관통하는 화두는 당연히 관세 전쟁일 텐데 머지않아 새로운 화두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그 큰 화두는 금리인하”라고 예측했다. 그는 향후 금리 인하가 구조적이고 오래갈 것이라며 두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는 관세 정책으로 촉발될 ‘미국 제조업의 생산 기지화’다. 강 전 회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은 수많은 기업에 미국 또는 관세가 낮은 국가로의 비자발적 과잉투자를 촉발할 것”이라며 “이는 각 산업에서 총공급 곡선을 늘려 전방위적인 물가 인하를 유발하고 금리 인하 여력을 더 크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두번째는 인공지능(AI) 혁신이 초래할 공급 확대다. 그는 “생성형 AI는 무한대의 지적 서비스를, 로봇 AI는 무한대의 노동력과 값싼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는 제품과 서비스 공급은 무한대로 느는데 물가는 오르지 않아 구조적인 금리 인하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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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EU 보복관세 긴장속 美증시 불안한 반등 출발
트럼프 관세에 대한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보복 관세 발표 직후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불안한 반등세로 출발했다. 트럼프의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로 잠시 분위기가 호전됐으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에 S&P500 은 0.4%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 %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종합은 개장 직후 1% 넘게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차분하게 행동하라”며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글을 올리며 투자를 계속할 것을 권했다. 이는 백악관이 관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시장 분위기 호전에 도움이 됐다. 장기 미국채는 이례적인 매도세로 하락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매도로 추측하고 있다. 오전 일찍 30년물 국채 금리는 14베이시스포인트(1bp=0.01%) 급등하면서 3일 연속 하락했으나 동부 표준시로 오전 9시경 하락폭을 줄였다. 여전히 여전히 11bp 오른 4.8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수요일에 12bp 급등하여 4.38%를 기록했다.엔비디아가 3.6% 오른 99달러에 거래중이고 4% 올랐고 테슬라는 4% 상승한 23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면서 크게 하락했던 애플도 2.6% 반등했다. 중국은 10일부터 미국 상품에 8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이 날 자정직후 중국 수입품에 104% 관세를 부과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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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휴머노이드 ETF 나온다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산업의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한다. 로봇산업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로봇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관련주에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이 ETF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밸류체인을 소프트웨어(인지), 하드웨어(판단), 애플리케이션(구동) 등 세 부문으로 나눠 투자 대상을 선별한다.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부문은 오로라이노베이션(투자 비중 8.6%), 알파벳(3.7%), 마이크로소프트(2.2%) 등으로 구성된다. 로봇의 몸체에 해당하는 하드웨어 부문은 엔비디아(9.0%), 테슬라(7.7%), 인텔(7.7%), AMD(4.2%), 애플리케이션 부문은 인튜이티브서지컬(11.2%), 로크웰오토메이션(8.8%), 테라다인(8.1%), 지브라테크놀로지스(6.4%), 허니웰인터내셔널(5.7%) 등이다.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휴머노이드 100’ 보고서에서 2050년 미국 전체 직업의 75%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내 잠재 시장은 약 3조달러(약 4400조원) 규모로 추정했다.이수진 KB자산운용 상품마케팅실장은 “역사적으로 신기술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프라 등이 상호 보완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역시 비슷한 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각 밸류체인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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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소식에…美증시, 2년여 만에 최대 상승 출발
트럼프 정부가 국가별로 관세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에 S&P500은 3.7%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 넘게 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3.6% 올랐다. 엔비디아는 7.8% 급등하며 105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6% 오른 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 플랫폼 등 대형 기술주도 크게 오르며 반등을 주도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5% 이상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는 이 날 40 이하로 다시 떨어졌다. 전 날 한 때 60까지 치솟았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24%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2% 상승한 79,892.59달러로 8만달러에 근접했다. 이더는 0.2% 하락한 1,567.33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장 직전 “한국과의 무역 협정에 대한 전망이 양호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 날 트럼프는 중국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협박하고, 중국도 이에 대응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으나 트럼프는 “중국도 거래를 몹시 원한다”고 말했다. 전 날 미국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한 후 트럼프 정부가 관세의 90일 연기를 검토한다는 가짜 뉴스로 급등하는 등 약 290억주가 거래되면 18년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월가의 관계자들은 최근 투매 이후 주식 시장이 전술적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투자 그룹의 전략가들은 관세 관련 뉴스들로 잠시 매도가 멈출 시간은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 파고 투자연구소의 사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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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분위기 좀 읽어"…테슬라 목표가 43% 대폭 하향
월가의 최대 테슬라팬으로 불려온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마저 “나서서 분위기 좀 읽으라”며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를 비판했다. 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43% 대폭 낮췄다. 그럼에도 '매수'등급은 유지했다. 그는 월가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설정해온 분석가였다.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 브랜드가 정치적 상징이 되서 매일 어려움을 겪는다”며 “머스크만이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가 분위기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테슬라에 "더 어두운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에 대한 가치 평가가 바뀐 이유를 "머스크가 만든 브랜드 위기 + 트럼프 관세 = 테슬라에 완벽한 폭풍"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주 1분기 납품 실적이 2022년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지난 주말에는 미국 전역의 테슬라 쇼룸에서 머스크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은 테슬라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초 이후로 40% 이상 하락했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지난주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중국에 대한 54%의 엄청난 관세 역시 테슬라의 판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테슬라의 최대 시장이다.분석가는 "트럼프의 관세는 테슬라에 이중 타격"이라며 수입 부품 비용이 늘어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중국의 BYD와 경쟁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머스크에 대한 정치적 반발과 합쳐서 분석가는 &l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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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D데이,미국증시 하락출발후 상승 반전 시도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가 예정된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개장 직후 1% 하락으로 출발한 S&P500은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5분에 0.3%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 종합은 1.5% 하락 출발했으나 0.3%로 하락폭을 줄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23을 돌파하여 트레이더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20 수준을 넘어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채권과 금 가격이 또다시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133%를 기록해 올해 최저수준에 도달했다. 채권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주 들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인 금 현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트로이 온스당 3,170달러로 전날보다 0.7% 오르면서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TSLA)가 월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1분기 차량 인도대수 336,681대를 발표하면서 3.1% 하락한 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비안 자동차(RIVN) 는 1분기에 월가가 추정한 것과 일치한 8,6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한 후 3.6% 하락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것이다. 대만과 한국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용 칩을 수입하는 엔비디아(NVDA)도 개장 초반 0.9% 하락한 109달러로 하락을 이어갔다.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포함할 지는 불분명하다. 보수 성향의 미디어 회사로 이번주 월요일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뉴스맥스(NMAX)는 첫 날 735% 급등하고 1일 179% 상승했으나 이 날 17%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 5시) 백악관에서 미국의 모든 무역파트너를 대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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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머스크 불똥' 테슬라, 1분기 33만6681대 판매…3년 만에 최저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가 전년동기보다 13% 급락한 336,681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비관적인 분석가들이 예상해온 34만~35만대 수준보다도 더 적다. 일론 머스크에 대한 국제적 반발의 후폭풍이 예상보다 컸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336,68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평균 37만4천대 정도를 판매했을 것으로 예측해왔다. 테슬라는 올해초 개량된 모델Y를 출시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일부 재편했다. 그러나 모델Y는 최대시장인 중국에선 2월말,3월부터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블룸버그는 트럼프 정부 출범후 머스크의 과도한 정치 참여가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대대적인 머스크 반대 시위를 유발했고 이것이 테슬라의 잠재 고객 기반을 흔들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사이 머스크가 미국내에서 극우 정치인과 대의를 지지하자 시위는 더 증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연방 인력 해고를 이끌고 독일 연방선거에서 극우당을 지지하는 한편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탈퇴할 것을 주장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시간이 다가오면서 최대 5.8% 하락했다. 테슬라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직후 지난해 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44% 급락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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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1분기 판매 17만2754대…전년비 22% 감소
테슬라는 3월중 중국 시장에서 78,82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1.5% 감소한 것이지만 2월 보다는 156.9% 증가한 것이다. 그럼에도 1분기 판매대수는 172,754대로 전년동기보다 21.8% 줄었다. 차량 대수 기준으로는 중국 시장이 테슬라의 최대 시장이다. 중국내 1분기 판매량은 1분기 테슬라 차량 인도의 선행지표로 해석돼 1분기 전체 차량 인도 전망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 결과는 2일(현지시간) 발표된다. 2일 로이터가 보도한 중국승용차협회(CPCA) 발표 자료에 따르면, 3월에 중국산 테슬라 자동차는 78,828대 판매됐다. 테슬라는 2월 말 중국에서 베스트셀러인 모델 Y의 개량 버전을 출시했다. 1분기 전체로는 유럽 수출 물량을 포함해 중국산 자동차 판매대수가 172,754대로 전년대비 2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나 머스크 및 테슬라에 대한 반대 시위가 없어 유럽 등 다른 지역보다는 적게 줄어 들었다. 그럼에도 판매 차량 대수 기준 테슬라의 최대 시장인 중국내 분기 판매로는 2년여만에 최저치이다. 중국 경쟁사인 BYD는 3월에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전년대비 23.1% 증가한 371,419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EV 판매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에서의 압도적 판매를 기반으로 EV 시장 점유율이 15.7%로 테슬라의 15.3%를 앞지르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달,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상하이의 기존 생산 라인에서 저가형 모델Y를 생산,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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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관세 발표 D-1…뉴욕증시 하락 출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둔 2분기의 첫 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4%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3%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0.7% 내렸다. 관세에 대한 불안심리로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 수요가 늘면서 금 가격은 또 다시 사상최고치로 올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18%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이 날 온스당 3,165달러를 넘어서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0.3% 하락한 1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과 알파벳 주가도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1분기 차량 인도 수치 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이 날 1.6% 상승한 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 제품에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증시는 급변동하고 있다. 전 날 S&P500은 오후에 반등하기전 한 때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에 S&P500 지수는 4.6%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 하락했다. 2022년 이후 두 벤치마크 모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바클레이즈의 부사장 안슐 굽타는 "관세가 덜 공격적일 경우 안도 랠리가 발생할 여지도 있지만, 시장이 무역 위험을 낮게 평가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하락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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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테슬라 1분기 인도 37만3000대"…전년 대비 3.6% 감소
테슬라 투자자들이 수요일에 발표될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인도량이 감소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개장 초반 7% 넘게 하락하면서 243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으나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경 248달러까지 회복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1분기에 약 373,000대의 차량을 인도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15명의 분석가들 추정치의 평균값으로 지난 30일간 업데이트된 수치이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86,810대보다 3.6% 감소한 것이다. 일부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업데이트된 평균 추정치도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테슬라 주주인 글로발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은 "35만대 정도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은행 분석가들은 34만~35만대를 인도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월가의 가장 큰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조차도 1분기 인도량이 35만5,000~360,000대 범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연간 배송량이 2024년에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올해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그러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반발로 미국내 판매가 줄어들고 올해 첫 두 달간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판매가 급감했다. 여기에 판매대수 기준으로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로부터의 경쟁이 거세다 1,2월의 부진은 경제 둔화로 고가 모델 수요가 억제된 데다, 일부 잠재 고객이 모델 Y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기다린 것도 수요에 타격을 줬다. 테슬라는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