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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M7…"마이크론·씨게이트 주목"

    흔들리는 M7…"마이크론·씨게이트 주목"

    서학개미들이 ‘톱픽’으로 꼽히던 미국 대표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을 팔아치우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일고 있는 데다 엔비디아와 메타 등을 제외하면 주가 상승률과 이익 성장세가 신통치 않은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M7 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저평가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AI 거품론에 서학개미도 외면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M7을 5억5627만달러(약 778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가 3억8274만달러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애플(-1억6443만달러) 알파벳(-8518만달러)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2847만달러)와 엔비디아(2712만달러) 등은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매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투자자들이 M7 매도세로 돌아선 건 AI산업에 거품이 낀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M7 내 소수 종목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실적과 주가가 한몸처럼 움직였으나 올 들어선 양극화된 모습이다. 엔비디아(26.82%) 메타(24.78%) 등은 고공행진해왔지만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7.32%, 14.6% 하락했다. 알파벳(5.01%)과 아마존(1.63%) 주가도 정체 상태다.실적도 마찬가지다. M7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엔비디아는 월가 추정치 적용) 증가했다. S&P500지수에 포함된 나머지 493개 기업의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5.2%)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전년 대비 주당순이익(EPS, 12개월 선행 기준) 증가율이 50위 안에 드는 M7 종목은 엔비디아(24위)와 메타(31위)뿐이다. ◇금융·유틸리티·IT 등 주목전문가들은 M7 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

  • 美증시, 잭슨홀 미팅 기다리며 다우지수만 상승

    美증시, 잭슨홀 미팅 기다리며 다우지수만 상승

    잭슨홀 미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안에서 금리 인하파인 두 이사의 연설을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올랐으며 S&P500은 전날과 비슷한 6,449포인트에서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나스닥은 0.4%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크게 내린 4.314%를 기록했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2bp 내린 3.746%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유로는 유럽 전지역의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에 0.1% 상승한 달러당 1.1674달러에 도달했다. 전 날 늦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보장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유럽 시장은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가 0.6% 오르는 등 유럽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주택개량 소매업체인 홈디포가 올해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2% 올라 다우 상승을 이끌었다. 로우즈와 월마트, 타겟 등 다른 소매업체들은 주 후반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텔은 미국 정부가 지분 10%를 투자한다는 소식과 함께 일본의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의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으로 5% 가까이 상승했다.팔로알토 네트웍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고 연간 전망도 상향하면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6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L 가격을 중국내 경쟁사인 리오토의 모델과 동일한 수춘으로 책정했다는 소식에 전 날에 이어 1.3%  상승했다. 7월부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해온 2인의 연준 이사중 하나인 미셸 보먼 연준

  • 서학개미, 테슬라 팔고 가상자산株 샀다

    서학개미, 테슬라 팔고 가상자산株 샀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그동안 선호해 온 테슬라 알파벳 등 빅테크 종목을 팔아치우고 가상자산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당분간 가상주식 관련주를 향한 서학개미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주 사들이는 개미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지난달 이후 이달 12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종목은 가상자산 채굴 업체 비트마인이다. 2억6901만달러(약 3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종목 외에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순매수 상위 종목 7개 중 절반이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가상자산 및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샤프링크게이밍 등이다.지니어스 법안 통과를 계기로 가상자산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가 확고해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이더리움 관련주가 가상자산 테마를 주도한다. 스테이블코인 중 절반가량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유통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달 비트코인 가격이 5%가량 뛸 때 이더리움은 40% 가까이 급등한 배경이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엔 비트코인을 보유한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 등이 인기를 얻었는데 지니어스 법안 통과 이후 이더리움을 보유한 종목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향해 치솟자 관련주도 덩달아 급등했다. 지난 7월 이후 비트마인 주

  • 머스크,"애플 앱스토어 챗GPT에만 유리,반독점 소송하겠다"

    머스크,"애플 앱스토어 챗GPT에만 유리,반독점 소송하겠다"

    일론 머스크가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오픈AI를 제외한 다른 AI 기업은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도록 해놨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머스크가 아이폰 생태계의 독점성으로 소송에 나설 경우 이는 애플에도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X 게시물에 “애플이 오픈AI를 제외한 어떤 AI 기업도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자신의 기업인 xAI를 통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X 게시물에서 “X가 세계 1위 뉴스 앱이고 그록이 전체 앱중 5위인데, X나 그록을 ‘필수 앱’섹션에 넣지 않고 있다”며 “애플이 정치질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애플은 작년에 오픈AI와 협력해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및 데스크톱 제품에 챗GPT를 통합했다. 당시 머스크는 ”애플이 OS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에서는 애플 기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애플을 상대로 법적 위협을 가하기 전, 머스크는 그록이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5위로 구글을 제치고 1위를 한 것을 축하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iOS 스토어 의 ‘필수앱’부문에서 AI챗봇으로는 챗GPT만 들어가있다. 또 앱 섹션 상단에는 오픈AI이 새로운 주력 AI모델인 챗GPT-5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도 게재돼있다 머스크는 2015년 공동 창립한 챗GPT 제작사인 오픈AI와 지속적인 불화를 겪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관망 속 반도체주 강세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관망 속 반도체주 강세

    7월 소비자물가 발표와 기업 실적들 앞두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 기준 S&P500은 6,391.38포인트로 지난 거래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내렸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4.283%로 전 거래 세션과 동일했으며 2년물 국채는 3.77%로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다. 반도체 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으로의 AI칩 수출에 대해 미국 정부에 15%의 수익을 납부하기로 했다는 보도로 개장초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으로 전환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AI용 고대역폭메모리칩(HBM) 수요 호조를 들어 ‘가격 상승’ 전망을 토대로 매출과 주당 조정 순이익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4.7%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매출예측치를 기존의 107억 달러(약 14조9천억원)를 112억 달러(15조6,000억원)로, 주당 조정순익은 2.50달러에서 2.85달러로 각각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을 요구한 인텔의 CEO 립부탄이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을 방문해 중국과의 유착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텔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영국의 가정용 전기 및 기업용 전기 시장 진출을 위해 규제기관에 사업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으로 3.4% 상승해 3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77억달러 규모로 TKP그룹으로부터 향후 7년간 UFC 독점 방영권을 인수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1% 가까이 하락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C3ai 회사는 부진한 실적 및 전망으로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번

  • 테슬라, 영국 기업 및 가정용 전기 공급시장 진출 추진

    테슬라, 영국 기업 및 가정용 전기 공급시장 진출 추진

    테슬라가 영국의 가정과 기업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영국의 가정과 기업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영국의 에너지 규제 기관인 Ofgem에 전기 허가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 조치가 승인되면 테슬라는 내년부터 영국 에너지 시장에서 전력기업들과 경쟁하게 된다. 테슬라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제품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처음 보도한 이 신청서는 테슬라 에너지 벤처스 이름으로 제출됐다. 테슬라는 이미 텍사스에 테슬라 일렉트릭 이라는 전기 공급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 출시된 이 서비스는 고객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남는 에너지를 전력망에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테슬라가 영국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라이선스를 추진하는 것은 이 회사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및 판매업체 협회(SMMT)가 지난 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은 지난 달 987대로 전년 동기의 2,462대에 비해 약 60% 급감했다. 독일에서는 테슬라 자동차 판매량이 7월에 1,110대로 감소해 2024년 동기 대비 55.1% 줄었다. 최근 판매 수치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이 치열한 경쟁,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 참여에 따른 평판 손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경 11일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26% 상승한 334달러 근방에서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믿었던 측근에 발등 찍힌 머스크…'핵심 부서' 결국 해체

    믿었던 측근에 발등 찍힌 머스크…'핵심 부서' 결국 해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슈퍼컴퓨터 개발 부서인 도조(dojo) 해체를 지시한 것으로 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도조 팀 수장이 핵심 직원들을 이끌고 나와 새로운 스타트업을 차리면서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도조팀 리더인 피터 배넌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은 도조 팀원들은 데이터센터 및 컴퓨팅 파워 관련 부서로 재배치될 계획이다. 이는 앞서 도조를 이끌던 가네쉬 벤카타라마난이 테슬라 직원 약 20명을 이끌고 나와 스타트업 '덴시티AI'를 만들며 도조팀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다. 덴시티AI는 AI에이전트,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곧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나 기업을 공개할 계획으로 전해진다.머스크의 인공지능(AI) 구상에서 핵심 역할을 하던 도조 프로젝트가 좌초되며 테슬라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머스크는 도조에 오토파일럿, 완전자율주행(FSD),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xAI의 AI모델 그록 등에 쓰이는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중책을 맡겼다. 지난 2분기 실적에서도 그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도조의 능력이 테슬라의 AI와 FSD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크크런치는 "2019년부터 머스크가 언급해온 도조를 폐기하기로 한 결정은 중대한 전략 변화"라고 평가했다.도조 팀이 해체되면서 테슬라가 AI칩 및 인프라 역량을 상당 부분 외주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테

  • "40조원 줄테니 경영 집중해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외도를 막고 경영 집중을 유도하기 위해 29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임시 주식 보상안을 승인했다.이날 테슬라 이사회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머스크 CEO에게 주식 9600만 주를 부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번 보상안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에 집중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까지 지냈지만 전기차, 항공우주, 에너지 등 정책에서 이견을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다.이번 보상안은 델라웨어주 법원이 2018년 승인된 기존 50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보상을 인정하지 않을 때 조건부로 효력이 발생한다. 머스크는 향후 2년간 CEO 또는 제품 개발 및 운영 책임 직책을 유지해야 하며, 부여된 주식은 최소 5년간 보유해야 한다.머스크 CEO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로부터 초대형 스톡옵션을 포함한 성과급 보상안을 받았지만 델라웨어주 법원은 이에 대해 두 차례 무효 판결을 내렸다.최만수 기자

  • "머스크, 트럼프와 거리 두니 테슬라 고객 충성도 회복세"

    "머스크, 트럼프와 거리 두니 테슬라 고객 충성도 회복세"

    미국내 고객 충성도에서 수위를 달려온 테슬라가 지난 해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시점부터 소비자 충성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 최저점을 찍은 후 트럼프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5월 이후로 회복되고 있다.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을 기준으로 본 분석 결과이다.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테슬라의 브랜드 충성도는 미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수년간 가장 높았으나 작년 7월부터 급격히 떨어졌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미국 신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소유한 가구의 73%가 다시 테슬라를 구입해 미국내 차량 가운데 재구매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S&P가 50개 주의 차량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그러나 같은 해 7월에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한 직후부터 이 비율은 하락하기 시작해 올 3월에 업계 평균치인 51.1%를 밑도는 49.9%까지 내려왔다. 이 때는 머스크가 정부효율성부(DOGE)를 맡으며 수천명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하며 정치 활동이 극에 달한 시점이다. 테슬라의 평균 신규 고객 유입도 2024년 7월부터 충성도가 감소하면서 함께 감소했다. 올해 2월 이후 테슬라는 1가구 잃으면 2가구 미만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테슬라로서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 기간중 테슬라에 빼앗긴 고객보다 테슬라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한 브랜드는 리비안, 폴스타, 포르쉐, 캐딜락 등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DOGE를 떠나며 트럼프의 감세법안(OBBB)을 비판하기 시작한 5월말에 재구매율 기준 테슬라의 고객 충성도는 다시 57.4%로 상승해 도요타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머스크가 DOGE 활동을 접

  • 美 증시, 고용 쇼크 딛고 저점 매수세에 급반등

    美 증시, 고용 쇼크 딛고 저점 매수세에 급반등

    4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고용 급감 쇼크에 따른 급락에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 기준 S&P500은 1.1%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9% 상승했다. 오전 이른 시간에 소폭 떨어졌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2%로 금요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요일 하루만에 25베이시스포인트나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  2년물 국채 금리는 3.702%로 강세를 유지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고용 악화로 연준이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저점 매수에 나섰다.테슬라가 CEO 일론 머스크에게 약 300억달러 상당의 주식 부여를 승인했다. 이 소식으로 테슬라는 4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이 날 3% 상승한 311.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보잉사는 세인트루이스 지역 군수 공장 노동자들이 30년만에 처음 파업을 벌이면서 1.3% 하락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투자 심리를 고조시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2%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S&P500 기업들이 이익은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당초 분석가들이 예상한 2.8%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의 비율도 4년만에 가장 높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미국 기업 경영자들이 관세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능력을 자신감있게 보였다고 언급했다. 모건 스탠리의 이트레이드 소속 크리스 라킨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약세 징후를 시장에 부정적 요소로 볼 지, 금리 인하 촉매제로 볼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석유수

  • 테슬라, 머스크에 40.2조원 신규 보상 패키지 승인

    테슬라, 머스크에 40.2조원 신규 보상 패키지 승인

    테슬라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게 약 290억달러(약 40조 2천억원) 상당의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 소식에 4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가 3% 급등했다. 이 날 월스트리트저널(WSJ) 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사회는 지난 해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과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반대로 2018년에 결정된 약 500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가 거부됨에 따라 후속 조치로 새로운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 패키지는 머스크에게 테슬라의 보통 9,600만주를 부여하도록 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302.63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290억 5천만달러에 해당한다. 이 주식은 머스크가 테슬라 임원으로 재직하는 한 2027년 8월 3일에 귀속된다.이번 보상 패키지로 받는 주식을 합산하면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수는 총 5억 6,794,076주가 되며, 이는 1,533억 7천만 달러(약 212조 2천억원)에 해당한다. 테슬라의 전체  유통주식 32억 3천만주 가운데 약 17.58% 가 된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귀속 주식에 대해 주당 23.34달러를 회사에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2018년 급여 패키지에 따른 주당 행사 가격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보상 패키지 이전부터 이미 세계 최고 부자로 4일 기준으로 그의 순자산은 3,520억달러(487조원)에 달한다. 2위는 오라클의 창립자이자 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앨리슨으로 순자산은 2,950억달러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25.1%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6.1%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테슬라 야심작 '옵티머스'에 삼성 부품이…5% 불기둥 쐈다

    테슬라 야심작 '옵티머스'에 삼성 부품이…5% 불기둥 쐈다

    삼성전기가 '테슬라 부품 공급설'에 힘입어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전장 대비 4.82% 오른 15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테슬라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선두 업체로 꼽힌다. 삼성전기가 옵티머스의 공급망에 진입할 경우 향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삼성전기는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로봇 시장 확대에 대응해 현재 복수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용 카메라 모듈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언급한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가 테슬라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삼성전기 측은 "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전장용 신규 고부가 수요에 대응하며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7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실적을 이끄는 핵심은 신규 수요 대응 역량"이라며 "전장용 수요도 고부가품 위주로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차세대 제품 적기 대응 전략을 통해 견고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 AI 서비스가 효자였다…MS·메타 2분기 웃음꽃

    AI 서비스가 효자였다…MS·메타 2분기 웃음꽃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서비스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직전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서 AI 성과가 확인되자 매그니피센트7(M7)을 필두로 미국 증시가 더 뛸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오는 27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 AI로 호실적 거둔 미국 빅테크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내놓은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총 764억4000만달러 매출과 272억30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23%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3.65달러였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3.37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클라우드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AI 관련 기술 투자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애저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약 26% 늘어난 298억8000만달러였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와 AI는 모든 산업에서 비즈니스 전환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깜짝 성적표’를 내놨다. 같은 분기에 매출 475억2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7.14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추정치인 매출 448억달러, 주당 순이익 5.92달러를 여유 있게 웃돌았다.AI와 결합한 광고 부문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부문은 465억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439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가 광고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알파벳도 AI를 앞세운 견조한 직전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월가 호

  • 원익IPS·솔브레인 20%대 급등…반도체 소부장 상승 랠리

    원익IPS·솔브레인 20%대 급등…반도체 소부장 상승 랠리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수탁생산한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가 커지면서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 동안 KRX 반도체지수는 3% 넘게 올랐다. 전체 KRX지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 제조사 원익IPS 주가는 같은 기간 21.2% 급등했다. 반도체용 식각액 공급 업체 솔브레인과 후공정 업체인 두산테스나 주가도 각각 23.6%, 24.4% 뛰었다.삼성전자 공급망에 속한 소부장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차세대 AI칩 생산을 삼성전자가 맡기로 하면서다. 2033년까지 22조7647억원어치를 공급하는 삼성 반도체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반도체 소부장주를 집중 매수하는 세력은 주로 기관투자가다. 3거래일간 원익IPS를 126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솔브레인도 1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도체 소부장주 주가가 올 들어서도 지지부진하자 투자 매력이 더 높아졌다는 게 증권가 해석이다. 주요 반도체 소부장주는 2021년 고점 대비 40~50%가량 조정받은 상태다. 운용사 관계자는 “반도체 소부장주의 기관 수급이 빈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테슬라 수주 소식이 나오자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왔다”며 “반도체 소부장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소부장주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원익IPS와 솔브레인을 삼성전자 대규모 수주에 따른 대표적 수혜주로 제시했다.삼성증권은 두산테스나와 하나마이크론을 주목했다. 추후 삼성

  • 머스크 "이재용과 통화…훌륭한 성과 거둘 것"

    머스크 "이재용과 통화…훌륭한 성과 거둘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삼성전자와 맺은 인공지능(AI) 칩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계약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화상 전화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와 22조8000억원 규모 AI 칩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하는 데 이 회장과의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머스크 CEO는 이날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반도체 생산 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X 이용자의 주장에 해명한 것이다.한 X 이용자는 머스크 CEO가 지난 27일 올린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글을 공유하며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댓글에 “그들은 안다”며 “나는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 CEO는 또 다른 이용자가 ‘삼성전자는 칩 제조 기술에서 대만의 TSMC보다 뒤처져 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6 칩에 적용되는 새로운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기술을 실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삼성이 못하면 AI6 역시 TSMC와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글에도 “TSMC와 삼성 둘 다 훌륭한 회사다.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삼성전자를 치켜세웠다.머스크 CEO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계약 공시 이후 X 계정에 “테슬라가 삼성전자와 계약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