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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위험고조와 소매 부진에 美증시 하락출발
부진한 소매 판매 데이터와 중동 지역의 위험 고조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 S&P500은 0.2%, 나스닥 종합은 0.3%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내렸다. 전 날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위험이 고조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브렌트 선물이 2.1% 오른 74.90달러,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 2.2% 상승한 71.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434%를 기록하는 등 채권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큰 변동없이 움직이고 있고 금값은 온스당 3,408달러로 0.2% 하락했다. 트럼프의 감세법안을 이 날 상원이 확정한 가운데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기업에 대한 세액 공제 단계적 폐지가 확정되면서 선런과 엔페이즈 등의 주가가 각각 40%, 20% 넘게 폭락했다. 예상대로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폐지가 확정되면서 테슬라도 1.9% 하락하는 등 전기차업체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가 1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유전자 편집 바이오테크 회사인 버브 테라퓨틱스는 이 나 주가가 70% 폭등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5일째 공습에 더해 이 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5월중 소매 매출은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0.6%감소보다 훨씬 크게 줄어든 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관세 영향으로 미국의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모두가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말해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 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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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직감이 시장 이겼다
서학개미가 선택하는 미국 주식을 집중적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증시 반등 국면에서 주도주가 강세를 보이는 모멘텀 현상이 부각되면서다. 주도주에 올라타는 서학개미 매매 기법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최근 3개월간 16.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나스닥100’(5.3%)의 세 배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 따른 낙폭도 대부분 회복했다.이 ETF는 한국예탁결제원의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보관액에 비례해 편입하는 게 특징이다. 이런 방식으로 매달 구성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인 엔비디아(20.09%), 테슬라(18.89%), 팰런티어(9.07%) 등의 비중이 크다. 서학개미 인기 종목인 양자컴퓨터 업체 아이온큐도 담고 있다.서학개미 ETF가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주도주에 올라타는 서학개미 매매 스타일과 최근 시장 상황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국면에서 기존 주도주인 AI 관련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들 종목에 돈이 몰리자 주가가 추가 상승하는 모멘텀 현상이 두드러졌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봐도 아이온큐(53.72%), 뉴스케일파워(142.66%) 등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더 컸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증시가 과거와 같은 급등세를 보이긴 어렵다”면서도 “주도주를 밀어 올리는 모멘텀은 살아 있기 때문에 주도주에 올라타는 전략이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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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낙관론에 유가 3%넘게 급락…美증시 급반등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지난 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급등한 국제 유가와 금 가격은 하락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 지수는 1% 올랐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 상승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도 1% 상승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는 3.9% 하락한 70.10달러로 60달러대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벤치마크 브렌트 유도 3.5% 하락한 71.68달러에 거래중이다. 현물 금 가격은 0.5% 하락한 온스당 3,415.86달러를 기록했다.유가가 상승폭을 축소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다가 3bp 올라 상승폭을 줄이며 4.43%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 상승했다. 소버린 AI 계획에 대한 기대로 엔비디아는 1.9% 올랐고 최근 AI에 대한 계획을 잇따라 발표중인 메타 플랫폼이 3% 상승했다.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 팔란티어는 이 날도 3% 올랐다.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US스틸이 5.1%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금요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시장은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해왔다. 공습 초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대한 우려로 유가 급등 및 증시 급락 반응을 보였으나 전쟁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버코어 ISI의 부회장인 크리슈나 구하는 이 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분쟁이 제한적인 전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또한 이번 주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된 뉴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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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결국 꼬리 내리나…"트럼프 공격 후회한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격렬하게 비난해온 일론 머스크가 결국 트럼프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미국 동부 현지 시간으로 11일 새벽 4시경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지난 주 쓴 일부 게시글에 대해 후회한다”며 “그건 너무 심했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지난 주 내내 트럼프가 주도한 감세법안에 대해 이미 심각한 미국의 부채를 더 악화시킬 역겨운 법안이라고 묘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의 선거 승리는 자신의 공이라고 말하고 트럼프의 탄핵에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심지어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자살한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매매 범죄에도 트럼프의 이름이 포함돼있다며 관련 동영상을 링크해 트럼프를 격분시켰다. 또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에 모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제3의 새로운 정당 설립이 필요한지 X에서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 회사가 연방 정부와 체결한 모든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협박했다. 머스크의 회사중 스페이스X의 경우 주요 사업이 정부 계약이라 이 협박이 실현되면 스페이스X는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트럼프에 대한 머스크의 불만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의 철회는 머스크 자신도 불만 없다고 했지만, 전기차 전반에 타격을 주는 정책이 잇따르는 반면 석유 등에 대한 보조금은 그대로 남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가 취임 직후 발표한 5천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머스크가 소송중인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도 불만이었다. 백악관 행사 직후 머스크는 X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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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관망하며 상승세
미중 무역협상 이틀째 날인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출발,상승세로 돌아섰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20분에 S&P500 지수는 전 날보다 0.2% 상승했고 나스닥은 0.3%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하락세로 출발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10년 만기 미국채는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44%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오전 일찍 소폭 상승했으나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날 급반등한 테슬라는 이 날도 1.9%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12일 로보택시 발표일을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는 기업들이 관세 불확실성속에 칩을 비축하면서 5월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TSMC 미국예탁증서 주가는 2.6% 상승했다. 전 날 미중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희토류 공급 대가로 AI칩 대중수출제한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던 엔비디아와 AMD 등 AI칩 관련 업체들 주가는 이 날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백악관의 경제 고문 케빈 하셋이 “미국의 수출 통제가 완화돼도 엔비디아의 고급 제품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이것이 중국 시장 전용 H20 칩을 포함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런던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상무장관은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양국이 서로에게 고율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합의에 도달할 조짐이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오늘 시장은 조용할 것이지만 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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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테슬라,지금은 부정적 촉매 많아 조심해야"
테슬라 강세론자 였던 월가의 일부 분석가들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하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렬한 대립 등 지금은 조심해야 할 부정적 촉매가 너무 많다는 근거에서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이 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들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20달러로 제시했다. 아거스 리서치의 분석가들도 이 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 조정했다. 팩트셋이 테슬라를 담당하는 월가 분석가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명은 강세, 17명은 중립, 11명은 약세로 전망했다.베어드의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4월 8일의 올해 최저치 이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상승세는 대부분 저렴한 전기차 출시와 6월 1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시될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일론 머스크 CEO가 내년 하반기까지 수십만 대의 로보택시 운행을 약속했지만 이는 과도한 낙관적 주장이며, 실제로는 6천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가 예상보다 더 어렵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이고 격렬한 갈등도 테슬라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더한 것으로 분석가들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긍정적일 때도 브랜드 손상 우려가 높았으나 이제는 양적으로 지속 성장한다는 증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거스 리서치의 분석가 빌 셀레스키는 예상보다 낮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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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中 무역 회담 결과 기다리며 혼조세로 출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런던에서 열린 미국-중국 무역 회담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경 S&P500은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2%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와 AMD, 퀄컴 등 반도체 주식들이 오르면서 0.4%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50%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는 22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각을 며칠 앞두고 1bp 올랐다. 달러화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비해 하락했다.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은 이날 런던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중이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한다는 보장을 받는 대가로 일부 첨단 기술 수출 제한을 해제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날 런던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후 월요일 1시 직후 시작된 이번 회담은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화요일에 재개될 수도 있다.이번 회담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한 후 이루어졌으며, 양국 모두 대규모 무역 전쟁을 피하고자 노력했다.엔비디아는 이 날 미중 무역 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와 AI반도체 수출통제 완화 거래에 대한 기대로 1.3% 상승한 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I 칩 수출 통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엔비디아 외에도 AMD,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테슬라는 베어드와 아거스 리서치 두 곳에서 투자 등급 하향을 받으면서 주가가 0.3%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부터 열리는 2025년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DC)를 앞두고 0.5%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 18% 이상 내렸다.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케이블TV와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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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주춤하자 서학개미, 테슬라 팔고 美국채 샀다
서학개미가 미국 채권 매집에 나섰다.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주춤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뛰면서 채권 투자 매력이 높아진 결과다.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는 미국 국채를 15억2605만달러(약 2조1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23.84% 늘어난 것이다.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 안팎으로 치솟은 점이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21일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 5.09%까지 올랐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이날 연 4.60%로 뛰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투자자들은 금리가 높아진 만큼 가격이 내려간 미국 국채를 저가 매수할 타이밍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서학개미의 미국 증시 순매수 2위(1억7504만달러)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불3X 셰어즈’(TMF)였다.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국채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따르는 상품이다.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TLT)는 순매수 4위(1억3410만달러)에 올랐다.반면 미국 주식은 매도세가 완연하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2억5073만달러(3421억원)를 팔았다. 올 1분기 테슬라(-35%)와 엔비디아(-19%)가 급락하면서 미국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5월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13억1085만달러어치 순매도해 7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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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민간부문 고용 악화에도 상승세 유지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민간 부문 고용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상승세가 축소되며 등락하고 있다.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 상승했다. 이 날 5월 고용 지표가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되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41%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0.8% 하락한 10만 5,008달러에 거래됐다.그러나 월가는 관세와 경제에 대한 우려를 접어두고 기술주들의 강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날 3% 상승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 날은 개장초 소폭 하락했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의 감세안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며 다시 정치적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15% 급감했다는 소식에 테슬라는 4.5% 하락했다. 한편 한국ETF는 이 날 정치적 리더십 부재가 해소되며 아이셰어 MSCI 한국 ETF는 2.6% 상승한 63.59로 202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개장했다. 한국ETF는 1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날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5월 민간기업 채용 증가가 2년여만에 가장 적은 3만7천건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에 하향 조정된 60,000건보다 낮고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11만명에 크게 못미쳐 월가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경제 정책에 대한 높은 불안감이 기업의 인력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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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넘은 BYD…UBS "시총 7배 차이 지나치다"
중국 비야디(BYD)가 올해 초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량 1위에 오른 뒤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월가에선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등 신사업에서 고성장 잠재력을 입증해야 7배를 웃도는 BYD와의 기업가치 격차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BYD, 글로벌 판매 격차 확대BYD는 지난 1분기 전기차 판매량에서 미국 테슬라를 앞지른 데 이어 격차를 더 벌리는 추세다.BYD는 5월 전기차 판매(인도)량이 20만4369대로, 1년 전보다 40% 늘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중국 자동차들은 매월 1일 전달 판매량을 발표한다. 지난달 22개 모델 가격을 최대 34% 내린 파격적인 할인 정책이 판매량 급증을 뒷받침했다. BYD는 보급형 모델 시걸 가격을 기존 6만9800위안(약 1350만원)에서 5만5800위안(약 1100만원)으로 인하했다.테슬라 판매량은 뒷걸음질하고 있다. 작년까지 글로벌 1위이던 테슬라의 판매량은 올해 1분기 34만 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42만 대를 판매한 BYD에 두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내줬다.이런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자동차산업협회는 테슬라의 올해 1~5월 판매량이 8277대로 47% 급감했다고 2일 발표했다. 중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월가는 테슬라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혁신의 테슬라 입증해야”월가는 테슬라가 지금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이달 시작하는 ‘로보택시’ 등 신사업에서 투자자에게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최근 ‘돌아온 일론, 궤도에 오른 로보택시’ 보고서에서 “연말까지 테슬라가 어떤 식으로든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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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끝" 머스크에…테슬라 주가는 오름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달 말 트럼프 행정부에서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상승했다. 로보 택시 데뷔를 앞두고 그가 테슬라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2% 상승한 3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X에 5월 30일에 당초 예정대로 트럼프 정부를 떠나며 "기회를 준 트럼프에게 감사하다"고 썼다.애초부터 머스크는 특정직 정부 직원으로 채용됐다. 특정직 정부 직원은 최대 근무일수가 130일이다. 트럼프가 취임한 1월 20일부터 130일째 되는 날이 5월 30일이다. 즉 원래 예정돼있던 것이다. 머스크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정부효율부(DOGE)에서 자신의 역할을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주주들에게 5월부터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로 근무 시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 때 '퍼스트버디' 로 불렸던 머스크는 최근 들어 트럼프가 이끄는 정부와 정책에 대해 비판적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다.그는 6월 1일에 방영될 CBS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감세안은 예산 적자만 늘릴 것이고 국가 재정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정치 지출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작년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과 다른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거의 3억 달러를 지출했다.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언제 어디서 나쁜 일이 일어나던 DOGE가 모든 것에 대해 매맞는 소년(Whipping boy)이 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whipping boy'는 과거 왕자를 대신해 벌을 받던 소년을 의미한다. 즉, DOGE가 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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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50% 관세유예"에 뉴욕증시 상승 출발
주말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위협한 50%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후 첫 개장일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1.%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9% 올랐다. 미국과 유럽 연합(EU)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일본이 불안한 채권 시장을 안정화시키기위해 초장기채 발행 규모를 줄이겠다고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47%를 기록했고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국 채권도 수익률이 내리면서 안정을 보였다. 채권 가격과 채권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가 0.2% 오르면서 모든 선진국 통화 대비 상승했다.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1.9% 상승하는 등 반도체 주식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아이셰어 반도체 ETF(SOXX)가 약 2% 올랐다.트럼프가 외국에서 제조되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 스마트폰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3년만에 가장 오랜 하락세를 보인 애플 주가는 이 날 1.3% 반등했다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주말에 X에 올린 글에서 “xAI와 테슬라, 다음 주 발사될 스타십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3.9% 오른 3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4월 유럽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 테무의 모회사인 PDD의 미국 상장 주가는 1분기 매출이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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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월에도 유럽 판매 49% 급감
유럽의 4월 전기차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34% 증가한 가운데 테슬라의 유럽 판매는 또 다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2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 발표에 따르면, 4월중 유럽 차량 판매는 3월 보다는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107만대를 기록했다. 이가운데 전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테슬라는 유럽에서 7,261대의 차량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49% 급감한 숫자다. 올해 1월~4월까지 테슬라의 유럽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39% 감소했다. 유럽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1.3%에서 0.7%로 떨어졌다.테슬라는 올해 모델Y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으나 모델 라인업이 낙후된데다 아직 대중 시장에 출시할 새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의해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도 회복이 아직 회복이 어려운 상태이다. 여기에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 분석기관인 자토 다이내믹스의 지난 주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BYD는 4월중 유럽에서 전년대비 359% 증가한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판매량이 49% 감소한 테슬라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토는 유럽 28개국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BYD는 지난 10월 EU가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에 17.8%~최대 4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27%의 관세를 내면서도 유럽 판매가 급증했다. EU는 중국산 테슬라에 대해서는 17.8%의 관세만 부과하고 있다. 이 기간중 유럽에서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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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훈 에셋플러스운용 본부장 "中 팝마트 같은 취향 소비株 뜬다"
“글로벌 시장에서 ‘취향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액티브상장지수펀드(ETF) 운용본부장(사진)은 27일 인터뷰에서 “테슬라 등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종목에 더해 취향 소비 관련주를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취향 소비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방식이다. 고 본부장은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여섯 배 뛴 중국의 팝마트를 좋은 예로 꼽았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는 고급 주류업체 마오타이의 주가가 힘을 못 쓰는 등 명품보다 취향 소비가 유행”이라며 “동시에 팝마트 같은 취향 소비 관련주의 급등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그가 운용하는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는 최근 1년간 수익률이 58.6%로 액티브 ETF는 물론 해외주식형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고 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면서 액티브 ETF가 급락할 때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것에 대해 “실적이 뒷받침되는 취향 소비 관련주를 집중 발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근에는 등산복 브랜드 ‘아크테릭스’ 등을 보유한 아머스포츠를 ETF에 편입해 이 종목에서 두 배 이상의 수익을 냈다. 고 본부장은 올해 세계 증시가 작년과 같이 주도주가 끌고 가는 장세가 아니라 실적 중심의 개별 종목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표 기술 기업 7곳(매그니피센트7)의 성적은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따라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수익성이 좋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유망하고 애플은 당분간 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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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자율주행 규제 완화…포니AI 한달새 313% 급등
자율주행 관련주가 미국과 홍콩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최근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히자 관련 밸류체인의 고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중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포니AI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당 1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개월간 313.64% 폭등했다. 다음달 완전자율주행 서비스에 나설 예정인 테슬라(47.09%)를 비롯해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34.07%),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사 앱티브(31.32%), 전기차 스타트업 엑스펑(22.25%) 등도 같은 기간 급등세를 탔다. 홍콩 증시에선 호라이즌로보틱스(37.66%), 리오토(28.83%), BYD(26.39%), 로보센스(24.26%)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미국과 중국 간 자율주행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자 양국 ‘유망주’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교통부는 지난달 자율주행 사고 보고를 간소화하는 규제 완화책을 내놨다.중국은 규제 장벽을 더 허물고 있다. 2019년부터 우한을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삼고 각종 실증 사업을 벌이도록 허용한 데 이어 지난달엔 ‘베이징 자율주행차 조례’를 시행했다. 베이징 내 개인 자율주행차 운행을 허용한 조치다.월가에선 자율주행 관련주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포니AI 목표주가를 종전 주당 23.10달러에서 2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내 1000대의 자사 로보택시를 상용화해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맥쿼리도 샤오펑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여 잡았다. 목표주가는 22달러에서 24달러로 올렸다. 웰스파고는 앱티브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했다.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