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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관세 불안감에…뉴욕 증시 하락 출발

    상호관세 불안감에…뉴욕 증시 하락 출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지배하면서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1% 하락했고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술주들이 대거 매도되면서 나스닥 종합은 2%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5 % 내렸다. 트럼프가 그간 발표해온 일련의 관세가 4월 3일부터 발효된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가 포함된다. 또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의 무역 적자가 큰 나라들에 대해 트럼프가 자칭 '해방의 날'이라 불러온 상호 관세도 발표된다. 전 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관세안을 검토중인  자문위원들에게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 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엔비디아는 이 날 장초반에 103.6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105.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요일에 1분기 차량 인도 결과가 발표되는 테슬라는 스티펠의 분석가가 목표 주가를 하향하면서 5.8% 하락한 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 관세의 영향을 받는 제너럴 모터스는 1.2%, 포드자동차는 0.9%, 수입 비중이 큰 스텔란티스는 2.4% 하락했다. 바클레이즈의 주식 전략가 에마뉴엘 카우는 ″관세 위험은 시장에 가격이 책정돼있지만 무역 전쟁에서 아무도 이기지 못하고, 세계 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협상은 4월 2일 이후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관세의 최종 범위, 수준 및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

  • 트럼프 때문에…"미국제품 불매" 유럽내 反美 고조

    트럼프 때문에…"미국제품 불매" 유럽내 反美 고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으로 캐나다에 이어 유럽에서도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테슬라 판매가 일찍 영향을 받은 가운데 덴마크 등 유럽 다수 국가에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구독을 해지하고 맥도널드에 안가는 미국 상품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초 발표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유럽내에서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이 50%를 넘는 곳은 단 한 국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론이 가장 악화된 곳은 덴마크이다. 덴마크의 지도자와 국민들은 그린란드를 장악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에 격렬하게 분노하면서 전국적인 미국 상품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또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도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유럽내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관세를 부과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통한 군사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여기에 유럽인들이 민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일방적이고 오만한 트럼프의 접근 방식도 유럽인들을 분노하게 했다. 덴마크에서는 미국 상품 보이콧을 촉구하는 페이스북 그룹들이 생겨났다. 이 그룹중 하나인 보이콧바러프라USA(미국제품불매)그룹은 2월 3일에 만들어져 92,000명의 회원을 모았다. 회원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 모든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을 해지하고 유럽과 덴마크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하며 맥도날드 등 미국 패스트푸트 체인점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덴마크 방송국 TV 2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덴마크 국민들은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제품 구매를

  • 뉴욕 증시, 관세 추이 주시하며 혼조세 출발

    뉴욕 증시, 관세 추이 주시하며 혼조세 출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의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전날보다 0.2% 내렸다. 나스닥 종합은 1%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3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4.34%에 도달했다. 달러는 0.2%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0.3% 하락한 87,630.4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0.5% 하락한 2,055.14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구리에도 25% 관세를 계획보다 일찍 부과할 것이라는 보도로 이 날 코멕스 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채굴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과 서던코퍼코퍼레이션은 하락했다. 테슬라는 2.9% 하락한 280달러에, 엔비디아는 3.5% 떨어진 1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밈주식인 비디오게임업체 게임스톱은 이사회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후 14% 급등했다. 2월중 공장 내구재 주문이 관세 부과를 앞두고 철강 및 알루미늄을 앞당겨 주문하면서 미리 증가한 가운데 투자 지표로 해석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 라일리 웰스의 아더 호건은 “증시에서 관세는 계속 주목받을 것이며 시장에서는 4월 2일의 상호관세에 대한 업데이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상호적이라기보다는 관대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은 이번주 초 관세 범위가 더 좁을 수 있으며 부문별 관세가 연기될 수 있다는 발언에 더해 관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고 있다. 이 결과 전 날 발표된 3월 소

  • 국내 ETF 수익률 톱10…美 빅테크가 점령

    국내 ETF 수익률 톱10…美 빅테크가 점령

    미국 빅테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반등하고 있다. 연초 주춤하던 미국 증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국내 증시 관련 상품은 탄핵심판 선고, 공매도 재개 등 굵직한 일정을 앞두고 횡보하는 모습이다.26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20~26일)간 국내에 상장된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해외 주식 관련 상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5위와 9위에 오른 인도 증시 ETF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 관련 종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이 기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17.9% 오른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였다. 이 ETF는 테슬라(레버리지 ETF 포함)를 중심으로 엔비디아 등 다른 빅테크 종목을 혼합한 상품이다. 급락하던 테슬라가 최근 1주일간 27.9% 반등하자 관련 ETF 종목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익률 2위와 3위는 각각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와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4위는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였다. 테슬라, 팰런티어, 브로드컴, 알파벳, 엔비디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6개 종목의 비중이 85%에 달하는 종목이다. 팰런티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같은 기간 각각 15%, 20.7% 급등한 데 힘입어 수익률이 개선됐다. 이 밖에 ‘KODEX 미국서학개미’(6위·9.94%),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10위·8.65%) 등 미국 관련 종목이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조정이 마무리됐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나스닥종합지수가 4.4% 반등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공매도 재개 등을 앞둔 데다 조선

  • 美증시,소비자 신뢰도 악화 결과에 상승폭 축소

    美증시,소비자 신뢰도 악화 결과에 상승폭 축소

    이틀 연속 상승 시도를 하며 출발한 미국 증시는 또 다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지면서 25일(현지시간) 상승폭을 축소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20분에 S&P500는 0.2%, 나스닥 종합은 0.3%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2%로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주요 통화에 대해 0.2%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 0.4% 하락한 87,508.9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는 1.2% 하락해 2,059.83달러에 거래되었다. 현물 금은 0.7% 상승한 온스당 3,031.07달러에 거래됐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4년만에 최저 수준인 92.9.를 기록했다. 월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4월 2일 상호 관세에 대해 인플레이션 상승 및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트럼프는 전 날 “상호 관세는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면서도 자동차와 의약품 등 특정 분야 관세는 ‘가까운 미래’에 부과될 것이라고 말해 혼란을 부추겼다. 비스포크 투자그룹의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지정학, 경제, 관세 정책을 둘러싼 모든 불확실성속에서 소비자 심리 변화에 가장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 투자은행의 수석 전략가는 "눈에 띄게 지쳐 있는" 미국 소비자가 미국 증시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테슬라, 2월 유럽 판매도 전년대비 40% 감소

    테슬라, 2월 유럽 판매도 전년대비 40% 감소

    유럽내 전기차(EV) 판매가 31% 증가한 2월에 테슬라의 유럽 판매가 또 다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전 12% 가까이 급반등한 테슬라 주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7% 하락한 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자동차제조업자 협회가 유럽 현지시간으로 2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에 16,888대의 신차를 등록했다. 이는 1년전보다 40%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첫 2개월간 테슬라의 유럽 매출은 43% 급락했다.내연기관 차량을 포함한 유럽내 전체 신차 판매량은 2월에 3.1% 감소해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가솔린 차량이 24% 줄고 디젤엔진 차량 구매가 28% 급감했다. 반면 유럽내 전기차 판매는 2월에 3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내 신차 구매의 전기차 교체 흐름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소비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의 관세 위협과 BYD가 이끄는 중국 자동차들과의 경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인기 하락과 중국 EV의 공세속에서 저렴한 배터리 전기차 모델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르노는 25,000유로(3,961만원)의 E-테크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텔란티스도 23,300유로(3,692만원)의 시트로엥 E-C3 시티카를 출시했다. 테슬라는 개량된 모델Y의 인도를 앞두고 CEO인 일론 머스크의 독일 극우 정당 지지와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발언 등으로 유럽내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유럽내 테슬라 판매에 대한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모델Y 판매가 포함되는 테슬라의 3월 판매 실적이 나올 경우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테슬라

  • 트럼프 '관세' 한마디에 롤러코스터 타는 테슬라

    트럼프 '관세' 한마디에 롤러코스터 타는 테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11.93% 상승한 2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선 다음날(11월 6일·14.75%) 이후 하루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8954억달러로 불어나며 900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무역 전쟁 완화 기대와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를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반짝 급등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이날까지 26.6% 빠졌다. 작년 12월 18일(488.54달러) 최고점을 찍은 이후 8주 연속 하락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로 테슬라의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시장은 트럼프 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에 따른 전기차 공급망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날은 ‘관세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힘입어 고꾸라지던 테슬라 주가가 12%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 직원 전체 회의에서 회사가 험난한 상황을 겪고 있지만 테슬라 미래가 밝다며 주식을 팔지 말라고 했다는 점 역시 이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월가는 테슬라가 마주한 업계 경쟁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매출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추월당한 데다 올 들어선 관세 리스크, 브랜드 선호도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전망치를 낮추면서 테슬라와 머스크 CEO에 대한 소비자의 반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브랜드에 대한 부

  • BYD 작년 매출, 테슬라 첫 추월…샤오미 시총, 삼성 바짝 추격

    BYD 작년 매출, 테슬라 첫 추월…샤오미 시총, 삼성 바짝 추격

    중국 전기차 1위 제조사인 비야디(BYD)가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매출 1위 기업에 올라섰다. 연간 기준으로 BYD가 테슬라 매출을 앞선 건 처음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고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장벽을 높인 상황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중심으로 중국 내 판매를 늘린 덕분이다.BYD는 24일(현지시간) 지난해 매출이 1년 전(829억달러)보다 29.0% 증가한 1069억달러(약 157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발표한 작년 매출 977억달러보다 92억달러(9.4%) 많은 금액이다.작년 4분기만 따지면 두 회사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BYD 4분기 매출은 378억달러로 같은 기간 매출 257억달러를 올린 테슬라보다 121억달러 많다. 분기 매출 기준으로 작년 3분기 테슬라를 처음으로 앞질렀다.BYD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다. 전기차에 ‘올인’한 테슬라와 달리 BYD는 하이브리드카지만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앞세워 전기차 캐즘을 돌파하는 전략을 폈는데, 이게 통한 것이다. 작년 전기차 판매량(176만 대)이 테슬라(179만 대)보다 적었지만 회사 전체로는 더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다. BYD의 지난해 전체판매량은 427만 대였다.중국 내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도 BYD가 약진한 배경이다. BYD가 생산한 차량의 90%는 중국 시장에서 팔린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48.3% 늘어난 1079만 대였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66.4%에 달한다. 미국 시장 판매량은 156만200

  • 美 증시 상호 관세 범위 축소 소식에 상승 출발

    美 증시 상호 관세 범위 축소 소식에 상승 출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에 발표할 상호 관세 계획이 더티 15로 꼽히는 일부 국가로 좁혀질 것이라는 보도로 미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15분경 S&P500은 1.5%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은 1.9%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1.2%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7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31%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약 2.1% 상승했고 9주 연속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한 테슬라가 5% 넘게 오른 2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2.8% 상승한 87,534.67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는 4.6% 오른 2,083.48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트럼프는 상호 관세가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말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관세 부과 대상국가의 범위가 좁혀지고 일부 산업별 관세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의 상호 관세 범위는 이른바 ‘더티 15’로 알려진 국가들에 부과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유럽 연합, 멕시코, 일본, 한국, 캐나다, 인도, 중국이 포함된다. 이들 국가는 무역 침해자로 언급됐다고 트럼프 정부의 한 관리가 말했다. 대만이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이  TSMC와 폭스콘 등에서 많은 물량을 수입하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 미국의 기술 기업에 호재로 받아들여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기자들에게 상호관세 계획에 유연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는 “4월 2일 상호관세 패키지에서 부문별 관세를 제외하고 모든 관세가 누적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총 규모와 대상 부문의 최대

  • 개인투자자 매수 덕에…테슬라 9주연속 하락서 탈출

    개인투자자 매수 덕에…테슬라 9주연속 하락서 탈출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 매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초 5.5% 상승한 262달러에 거래되며 9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려 시도하고 있다. 이 날 로이터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운전자 지원 제품인 FSD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내에서 BYD는 운전자 지원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에게는 미국과 더불어 양대 시장인 중국에서 자동차 구매자들이 FSD에 대한 지불 의향과 이 제품이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주 목요일 기준 13거래일 연속으로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중이다. JP모건 체이스의 글로벌 주식 파생상품 전략가인 엠마 우의 소매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13 거래일 연속 테슬라 주식에 80억 달러(11조7,30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2015년 이후로 가장 큰 매수 행진이다. 이 기간중 테슬라 주가는 17% 하락해 시가총액이 1,550억달러(227조원) 이상 사라졌다. 3월 한국 예탁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3월 20일까지 102억달러(15조원)를 미국 주식과 ETF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테슬라 주식에만 22억달러를 순투자했으며 테슬라 주가의 두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에는 17억달러를 투자했다. 2월에 테슬라가 28% 하락한 후 3월에는 테슬라를 8억3,600만달러 어치 매수하고 2배 레버리지 ETF에는 5억8,600만달러를 더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믿음이 수년만에 가장 힘든 시험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 서학개미가 테슬라 2배ETF 절반 보유…'고수익 조급증'에 수익 나락

    서학개미가 테슬라 2배ETF 절반 보유…'고수익 조급증'에 수익 나락

    지난해까지 승승장구한 서학개미가 올 들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건 미국 주식시장에서 고위험 상품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다. 단기에 고수익을 내야 한다는 조급증에 빠진 서학개미가 테슬라나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관련 테마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채워 S&P500지수 하락률보다 훨씬 높은 손실을 냈다는 분석이다. 장기 보유하면 손실률이 눈덩이처럼 쌓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한 것도 수익률을 갉아먹은 원인으로 꼽힌다. ◇ 고위험 상품에 빠진 서학개미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TSLL) ETF의 서학개미 보관금액은 13억4733만달러다. 이 상품 시가총액(29억1000만달러)의 46.3%에 달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루 수익률의 세 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의 23.31%는 서학개미가 들고 있다. 이 밖에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의 서학개미 보유 비중은 15.93%에 달한다.짧은 기간 고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레버리지형 상품 투자로 몰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에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이런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레버리지 ETF는 상승장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하락장에선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예컨대 추종 지수나 종목이 100에서 110으로 상승했다가 다음날 다시 100으로 떨어지면 일반 ETF는 원금을 지킬 수 있지만 두 배 레버리지 ETF는 120으로 상승한 뒤 96으로 급락하는 방식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

  • 동학개미 5% 수익낼때, 서학개미 -20%

    동학개미 5% 수익낼때, 서학개미 -20%

    해외 주식 투자자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국내 주식 투자자가 올 들어 5% 가까이 수익을 낸 반면 해외 주식 투자자는 원금을 약 14% 까먹고 있다. 미국 주요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2~3배짜리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해외 주식 거래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13.96%를 기록 중이다.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손실률은 19.64%에 달했다. 이 증권사 해외 주식 계좌 68만6462개(63만9607명)의 올해(1월 1일~3월 14일) 수익률을 평균 낸 결과다. 해외 투자에서 미국 비중은 91.6%를 차지했다.반면 국내 주식 거래 계좌 301만8350개(257만4507명)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4.67%였다. 작년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결과다. 작년 국내 주식 계좌 평균 수익률은 -16.79%, 미국 주식 계좌는 30.53%였다.서학개미의 올해 손실률이 S&P500지수(-4.13%)와 나스닥지수(-8.06%) 하락폭보다 훨씬 큰 게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테슬라 등 일부 종목 편중이 심하고, 고위험 상품 비중이 높다는 의미여서다. 서학개미가 들고 있는 미국 주식 중 테슬라 비중은 약 16%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말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고위험 레버리지 ETF를 대거 담은 것도 수익률 악화의 원인이다. 올해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레버리지 ETF였다.전문가들은 작년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증시 대세론’에 베팅한 서학개미 대부분이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 1월에도 서학개미 순매수액(40억7840만달러)은 월별 기준 역대 두 번째였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빅테크 주식이 ‘무조건 불패’라

  • 41개가 원금손실 구간…'테슬라 ELS'도 떨고 있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도 가슴을 졸이는 건 마찬가지다. 테슬라 ELS 상품의 절반가량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서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이달 21일까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형 ELS 발행액은 총 1417억원이다. 상품만 110개에 달했다. 이 중 41개 테슬라 ELS 상품이 원금 손실을 뜻하는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종목형 ELS는 지수형보다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취급된다.테슬라 ELS 상품을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총 26개를 선보였다. 한화투자증권(23개) 미래에셋증권(22개) 하나증권(17개) 유안타증권(10개) 신영증권(9개) 신한투자증권(3개) 등도 같은 상품을 취급했다. 발행 당시 설정한 테슬라 ELS의 평균 기준가(테슬라 주가)는 359.79달러다. 기준가 대비 평균 57% 떨어지면(주당 206.56달러), 녹인 구간에 들어간다.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테슬라 ELS가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실물 주식을 제공해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실물 상환 방식이다. 하지만 투자자 불안감은 작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행진하던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40% 넘게 하락하면서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중국 BYD에 3년 연속 뒤진 데 이어 올해 실적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엔 악재다.일각에선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작년 12월부터 발행된 테슬라 ELS의 만기가 남은 만큼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12월 발행한 테슬라 ELS의 만기가 6개월에서 3년 정도 남아 있다”고 했다.류은혁 기자

  • 중학개미 신바람…1분기 투자 수익률 1위는 中

    개인의 올해 투자 국가별 수익률을 따져보니 중국 주식에 돈을 넣은 ‘중학개미’의 평가차익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종목인 샤오미와 BYD 주가가 올 들어서만 50~60% 급등한 영향이다.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이용자 가운데 중국(홍콩 포함)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의 올해(1월 1일~3월 14일) 수익률은 평균 8.62%로, 주요 투자 대상 국가 중 1위였다. 일본(4.97%)과 한국(4.67%)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중국 증시엔 꾸준히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월 딥시크 호재가 나온 데다 정부의 민영기업 지원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들어 중국 주식을 총 3억6189만달러(약 53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작년 같은 기간엔 4750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홍콩증시에서 대형 기술주인 샤오미(1억1219만달러) BYD(1억118만달러) 알리바바(5239만달러) 등을 집중 매수했다. 샤오미는 작년 3659억위안(약 73조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3년 연속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알리바바는 창업자 마윈의 경영 복귀에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까지 모으고 있다. 샤오미, 알리바바 등을 담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엔 올 들어 897억원의 개인 순매수 자금이 쌓였다.홍콩 항셍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13.21% 뛴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약 20% 상승했다. 다만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셍지수는 2000년 이후 5개월 이상 랠리를 지속한 사례가 여섯 번에 불과했다”며 “단기 조정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조아라 기자

  • 엘앤에프, 테슬라 출신이 만든 美 회사에 지분 투자

    M&A

    엘앤에프, 테슬라 출신이 만든 美 회사에 지분 투자

    2차전지 제조 기업 엘앤에프가 미국 LFP(리튬·인산·철) 선도기업 미트라켐(Mitra Chem)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는 미트라켐의 우선주 129만 4464주를 약 14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투자는 미트라켐의 시리즈 B-1(Series B-1) 라운드 우선주 취득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투자로 엘앤에프는 미트라켐의 지분 3.3%를 확보하게 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전략적 협업 관계 강화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가 2021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GM 등으로부터 총 7500만 달러(약 109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미시건 주정부에서는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며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엘앤에프는 미트라켐을 미국 LFP 현지 생산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미국 내 LFP 상업생산을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엘앤에프 CFO 류승헌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현지 실사를 통해 미트라켐의 기술력과 LFP 생산 부지를 확인했다”며 “엘앤에프의 대량 양산 경험과 미트라켐의 현지 조달능력, 미국 내 고객 및 파트너사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분 투자 소식과 함께 엘앤애프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엘앤애프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2.51% 오르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