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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학개미 '원픽'된 유나이티드헬스

    미국 최대 헬스케어업체 유나이티드헬스가 테슬라 등 기술주를 제치고 서학개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사기 의혹 등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40% 이상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을 2억5093만달러(약 347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해외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 국내 투자자 순매수액 최대를 기록했다.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미국 공적 보험인 메디케어사업과 관련한 사기 의혹으로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연초 대비 4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11.6% 낮춘 데다 최고경영자(CEO)를 갑작스럽게 교체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후 신임 CEO 등이 3000만달러어치 이상 회사 주식을 사들이자 서학개미들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뭉칫돈을 대거 베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월가에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재러드 홀츠 미즈호 헬스케어부문 전략가는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낮은 편이지만 회사 내부의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매력이 크지는 않다”고 조언했다.맹진규 기자

  • 머스크 "향후 5년은 테슬라 이끌어…정치후원은 줄일 것"

    머스크 "향후 5년은 테슬라 이끌어…정치후원은 줄일 것"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향후 5년간 테슬라를 이끌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향후 정치 기부는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블룸버그의 카타르 경제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집중에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자문위원으로 이른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어왔다. 이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한 때 4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 달말 실적 발표에서 머스크가 정부 활동을 줄이고 테슬라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 날 0.7% 상승했다. 그는 또 "테슬라가 이미 회복했다"고 말하며, 가장 약한 시장은 유럽인 반면 다른 모든 지역의 수요는 강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자신의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언젠가는 상장될 수도 있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스타링크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장해 7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머스크는 2018년 회사가 자신에게 지급한 막대한 연봉에 두 번에 걸쳐 반대 판결을 내린 델라웨어 법원의 판사를 비판하면서도, 이 문제가 자신의 테슬라 잔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CEO로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싶다며 행동주의 투자자들에게 쫓겨나지 않도록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와 공화당에 대한 정치 지원활동을 강화하면서 그에 대한 반감이 테슬라 전시장과 차량에 대

  • 美증시, 6일 연속 상승 후 숨 고르기

    美증시, 6일 연속 상승 후 숨 고르기

    전날 하락으로 출발해 반등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미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3%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4%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하락했다. 전 날 급등했다가 급락한 미국채 수익률은 다시 소폭 올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52%를 기록했고 5%를 넘었다가 4.9%대로 내려온 30년물 국채는 4.996%로 5bp 상승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주요 통화에 대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택개량 업체인 홈디포는 연간 실적 전망을 고수하면서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리처드 맥페일은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1.8% 하락한 133달러에, 했고 테슬라는 0.6% 오른 3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팔란티어는 0.5%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지난 6일간의 상승으로 8조6천억달러(약 1경1,997조원)의 가치가 증가하면서 기술적인 과매수 구간에 들어섰다.전통적으로 하락이 많은 5월에 예상외 강세를 보이는 미국 증시는 지난 22거래일동안 S&P500 지수가 18차례 상승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세는 1980년 이후 단 8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CNBC에 미국 증시의 반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7거래일 동안 S&P500 지수가 20% 가까이 상승했다”며 이는 약세장 랠리도 아니고 숏커버링 랠리도 아닌 상승랠리라고 강조했다. 이 날은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 "이재명·김문수 덕분에 쏠쏠하네"…일주일 만에 13% '껑충'

    "이재명·김문수 덕분에 쏠쏠하네"…일주일 만에 13% '껑충'

    지난 한 주간 반도체 기업과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에너지 정책 공약을 들고 나오면서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ETF 수익률도 올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16일 기준 ETF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반도체나 미국 기술주 관련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당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관세 협상 1차 합의안을 내놓으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그간 무역갈등 우려에 부진했던 빅테크 주가가 대부분 반등했다. 지난주 ETF 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로 18.92% 수익률을 냈다. 이 ETF는 글로벌 반도체 지수인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다른 반도체 ETF도 줄줄이 올랐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주간 수익률 16.29%로 뒤를 이었다. 이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DB하이텍 등 10여 기업에 투자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 20여곳 등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수익률 12.71%를 냈다. 주요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는 수익률 15.41%로 국내 상장 ETF 중 세 번째로 지난주 수익률이 높았다. 이 ETF는 ‘매그니피센트7(M7)’을 비롯해 브로드컴, 넷플릭스, 티모바일 등에 투자한다. 테슬라 가치사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ACE 테슬라밸

  • "테슬라·팰런티어도 ETF로 투자"…2030 베팅에 경이로운 성장

    "테슬라·팰런티어도 ETF로 투자"…2030 베팅에 경이로운 성장

    서울의 한 대기업에서 일하는 이모 과장(35)은 퇴직연금 계좌를 100% 상장지수펀드(ETF)로 운용한다. 미국 나스닥지수 ETF 30%, 샤오미 BYD 등 중국 테크주를 모은 ETF 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위산업주를 모은 ETF 10%, 일본 엔화 노출 미국 장기채 ETF 10%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짰다. 지난해 그의 퇴직연금 계좌 수익률은 70%에 달했다. 이 과장은 “ETF를 활용하면 다양한 국가의 자산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며 “환매 절차가 복잡한 일반 펀드와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교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미국 인기 기술주에 분산투자ETF는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데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아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지난 5년간 국내주식형 ETF 설정액은 18조915억원 늘었는데, 해외주식형 ETF에는 그 두 배인 37조835억원이 새로 들어왔다.과거에는 S&P500, 나스닥,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테마형 상품이 출시돼 선택 폭이 넓어졌다.예를 들어 한국예탁결제원의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25개 종목’을 보관액에 비례해 편입하는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지난해 수익률 103.67%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대형 기술주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터 업체 아이온큐, 암호화폐 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소형모듈원전(SMR) 업체 뉴스케일파워 등을 담고 있다.이달 상장한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 ETF는 미국

  • '관세 블랙홀' 탈출한 美…월가 "M7 더 간다"

    '관세 블랙홀' 탈출한 美…월가 "M7 더 간다"

    미국 증시의 올해 수익률이 미·중 관세 전쟁 충격을 털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과의 ‘관세 휴전’ 합의 소식이 낙폭을 단숨에 만회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주가 발목을 잡았던 ‘블랙홀’ 탈출을 계기로 미 증시가 전고점을 향해 빠르게 우상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7 기대 여전히 높아”미국 S&P500지수는 14일(현지시간) 연초 대비 0.19%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지난달 한때 연초 대비 15.28%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미국과 중국의 상호관세 인하 합의가 증시 안정을 이끌었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145% 추가 관세를 30%로 내리기로 했다. 중국도 미국에 매긴 125%의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관세 인하 시효는 90일로 잡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자마자 증시가 바로 제자리를 찾은 것은 미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지난해 미국 증시를 주도한 대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메타는 연초 대비 12.7% 오르며 M7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7.2%) 엔비디아(0.7%)도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낙관적인 2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주가 반등 촉매로 작용했다. 알파벳(-12.8%) 테슬라(-13.4%) 애플(-15.6%) 등은 아직 연초 주가는 회복하지 못했지만,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월가에서도 낙관론 확산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의 양상이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 비슷해 증시도 당시와 흡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

  • 빈살만에 로봇 자랑한 머스크…로보티즈 급등 [영상]

    빈살만에 로봇 자랑한 머스크…로보티즈 급등 [영상]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둘러싼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로봇주가 들썩이고 있다. 대부분 실적 안정성이 떨어져 ‘옥석 가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로봇 전용 구동장치 등을 제조하는 로보티즈는 15일 12.24% 급등한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보티즈는 미국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부품을 납품한 이력이 있어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9일 기록한 저점(2만4900원)과 비교해 87.07% 올랐다. 같은 기간 다른 로봇 관련주인 두산로보틱스(25.81%) 에브리봇(25.04%) 레인보우로보틱스(24.38%) 클로봇(21.09%) 등도 크게 뛰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머스크 CEO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옵티머스를 선보였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잠재력은 세계 경제의 10배 규모”라는 말도 남겼다. 그의 발언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힘쓰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주가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국내 주요 대선 후보들의 로봇산업 육성 공약도 관련주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조선업·농업과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겠다고 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국가전략 프로젝트 10대 기술’ 중 하나로 로봇을 꼽았다.국내 로봇주 대부분은 아직 제대로 된 실적을 내지 못해 관심 변화에 따른 주가 단기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진로봇은 12일부터 14일 사이 주가가 119.43%

  • 테슬라, 중국서 사이버캡·세미트럭 자동차 부품 조달 재개

    테슬라, 중국서 사이버캡·세미트럭 자동차 부품 조달 재개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으로 이달말부터 중국에서 사이버캡과 세미트럭용 자동차 부품을 운송받을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이 사안에 관련된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달 중단된 중국산 자동차 부품의 수입을 재개했다. 테슬라는 지난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올리자 해당 부품 운송 계획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해당 모델의 대량 생산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을 이유로 상황이 여전히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올해 10월부터 사이버캡과 세미트럭 두 모델의 시험 생산을 시작하고 2026년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이버캡은 텍사스 공장에서, 세미트럭은 네바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을 활용한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해 주 정부에 승인을 요청해 왔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이 컨셉을 공개하고 2026년까지 3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차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트럭은 2026년에 생산을 늘려 펩시코를 포함한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미뤄진 차량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트럼프의 관세는 트럼프의 정치적 동맹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에게 타격을 입혔다. 관세에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혀 온 머스크는 지난 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인하를 건의했지만 궁극적으로 결정은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바이바브 타네자는 관세로 인해 테슬라가 국내 생산 라인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중국에서 가져와야 하

  • 뉴욕증시, 기술주 상승속 혼조세

    뉴욕증시, 기술주 상승속 혼조세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 날의 큰 반등 이후 기술주의 오름세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10시 5분에 S&P500은 0.6% 올랐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1.1%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4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3%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0.5% 상승한 147.79엔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날 늦게 트럼프 정부가 2025년말까지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321달러로 1%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 날 2월말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는 전세계의 컴퓨팅 능력을 제한하는 바이든 정부가 계획한 AI확장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3.8% 상승한 127달러에 거래중이다. 19일부터 S&P500 지수에 포함되는 코인베이스는 16.5% 급등했다. 개장 전 발표된 4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적게 오른 연 2.3%로 2021년 이후 가장 낮고, 핵심 CPI는 연 2.8%로 전월 수치 및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BMO 캐피털 마켓의 베일 하트먼은 "4월의 핵심 인플레이션수치는 무역 전쟁이 없었다면 더 낮아질 수 있었다는 가정을 강화시켜준다”며 향후 “소비자 물가가 관세 전가를 흡수할 수 있는 고무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도 “4월 CPI 하락세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며 단지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

  • 로봇株 팔고 삼성전자 샀다…'강남 개미' 대형주 쇼핑

    로봇株 팔고 삼성전자 샀다…'강남 개미' 대형주 쇼핑

    부촌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의 개인투자자가 올 들어 ‘대형주 쇼핑’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관세 갈등이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는 데다 국내에선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며 대형주가 힘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제약·반도체 등 ‘1등주’ 눈독신한투자증권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개인 고객 4533명(법인 및 외국인 제외)의 주식 계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98억원)이었다. 알테오젠 주가는 올 들어서만 12.44% 올랐다. 작년 말 경쟁사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알테오젠 파트너사인 머크 간 특허 분쟁에서 머크가 유리해진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주도 ‘강남 개미’의 집중 매수 대상이었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69억원)였고 신세계(59억원), 현대차(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미국발 관세 위협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뛰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 종목이다. 신세계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내수 진작 정책의 수혜주로 분류된다.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이날 주가가 약세였으나, 올 들어선 23.31% 올랐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미국의 품목별 관세 완화가 투자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강남권 투자자는 코스닥시장 소형주엔 적극적인 매도로 대응했다. 같은 기간 순매도 1~3위는 로봇 기업 클로봇(-173억원), 비만약 관련주인 펩트론(-81억원), 바이오주 젬백스(-7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보다 모멘텀(동력) 기반 투자가 쏠렸던 종목들이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대

  • 아이브스 "미·중 무역협정, 기술 강세장 환경 조성 기대"

    아이브스 "미·중 무역협정, 기술 강세장 환경 조성 기대"

    웨드부시 증권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미·중 무역 협정이 기술 부문에 다시 한번 강세장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는 CNBC ‘월드와이드 익스체인지’에서 대부분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실질 관세율이 30%로 내려가면 이것은 기술 투자자에게 꿈의 시나리오 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단기 및 중기적으로 관세 유예로 가장 큰 수혜를 볼 종목으로 엔비디아를 꼽았다. 그는 수출통제 대상인 엔비디아의 AI칩을 언급하며 “특히 H20칩이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정부가 지난 달 새로 발표한 중국용 전용칩 수출 규제로 올해 55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또 연방 재정적자와 지출 축소와 관련해 팔란티어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늘면,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 중국 노출이 많은 대부분의 기술 주식들이  5% 가까이 급등했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는 최근 올들어 5% 상승하면서 약세장에서 주목받은 유틸리티 주식 등 일부 “방어적 거래를 정리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 월가의 공포지수인 VIX가 20 아래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4월에 VIX는 60을 넘었다. 가르시아 해밀턴 앤 어소시에이츠의 길버트 가르시아는 “미·중 무역 협정 이후 채권에서 큰 기회가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약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

  • 美·中 '관세전쟁 90일 휴전'에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랠리

    美·中 '관세전쟁 90일 휴전'에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랠리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이전의 관세 수준으로 90일간 돌아가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주식 선물과 달러가 급등하고 금과 미국채는 폭락했다. 12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첫 회담을 가진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각각 115%포인트씩 관세를 인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는 30%, 중국의 미국산에 대한 관세는 10%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 소식에 나스닥 100 선물(E-미니)은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4시30분경 3.3% 상승했다. S&p500 지수 선물(E-미니)도 2.5% 오르고 다우 선물(E-미니)도 2% 가까운 8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CBOE 변동성 지수는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20포인트 아래로 잠시 하락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마지20.37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스톡스600지수가 1.1% 상승하며 출발했고 독일 닥스 지수는 1.5%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사전에 발표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 항셍 지수는 2.98% 급등했다. 한국 코스피는 1.17% 상승했으며 일본 닛케이 225는 0.38% 올랐다. 휴전 소식으로 인도 증시 선섹스 지수도 3.6% 급등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달 3년 만에 최저치에서 0.9%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5% 하락한 147.08엔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1.1% 하락한 1.1131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7.2001위안으로 6개월 만에 최고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전 5시 30분 기준 3.3% 급락한 온스당 3,231.90달러를 기록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

  • 美 반도체 쓸어담은 개미…수익은 '마이너스'

    美 반도체 쓸어담은 개미…수익은 '마이너스'

    서학개미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인 테슬라도 꾸준히 담은 것으로 집계됐다.8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한 고객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셰어즈’(SOXL)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OXL은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로 추종한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45.14%를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악화한 반도체 투자심리가 나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투자자는 거꾸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 셰어즈’(SOXS·4위)에 베팅해 손실을 봤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59.79%로 저조하다.테슬라를 향한 기대도 이어졌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X’(TSLL)와 테슬라는 각각 매수금액 2위, 3위를 차지했다. 일부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투자자들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고객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2.1%로 집계됐다.이시은 기자

  • 팰런티어·테슬라 비중 높인 전략 ETF 나온다

    팰런티어·테슬라 비중 높인 전략 ETF 나온다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면서도 팰런티어, 테슬라 등 특정 종목의 비중을 높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과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이 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사인 한국경제신문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한 상품이다.두 ETF는 성장성이 높은 혁신기업 한 종목을 25% 담고 나머지는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한다.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은 테슬라를 25%,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는 ‘KEDI 미국테크100’을 75%로 유지하는 식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전기차뿐 아니라 로봇공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테슬라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팰런티어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특정 종목의 비중을 높였기 때문에 시장지수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KB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최근 1년 동안 나스닥100지수는 7% 올랐지만, 테슬라 비중을 높인 테슬라고정테크100지수는 15% 상승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개별 종목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낮았다. 2022년 테슬라가 하락하면서 최대손실률(MDD)이 74%에 달했지만, 테슬라고정테크100지수는 같은 기간 44% 떨어졌다.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도 미국 기술주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하고 있다. 이 실장은 “미국 행정부는 기술 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등 적극적인 기업 친화 정책을 내걸고 있다”며 “딥시크 등 중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술패권은 흔들리지 않을 것”

  • 테슬라, 믿었던 中시장서도 4월 판매 6% 감소

    테슬라, 믿었던 中시장서도 4월 판매 6% 감소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4월에도 전년대비 6% 감소해 7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최대 전기차 시장이며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이미지가 미국이나 유럽만큼 나쁘지 않은 중국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 협회(CPC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수 및 유럽 수출 차량을 포함한 중국산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의 4월 인도량은 58,459대로 3월보다 25.8% 감소했다. 반면 테슬라의 점유율을 잠식해온 중국 BYD는 4월에 전 세계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4% 증가한 372,615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 날 발표된 유럽내 판매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시장인 독일은 62%, 영국은 46% 판매량이 줄었다.  머스크가 독일 극우정당을 지지한 이후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영향이 작용했다. 미국 시장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으로 연방 직원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면서 반머스크 시위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반머스크 시위가 반테슬라 파괴 행위로 이어지면서 테슬라 구매도 영향을 받아 크게 위축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미국내 전기차 시장이 11.4% 성장한 가운데 테슬라는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감소한 128,100대 판매에 그쳤다. 자동차 전문 매체의 일부 보도에 따르면 4월에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0% 이상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침체를 상쇄하기 위해, 테슬라는 인도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신규 시장에 대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저가형 모델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