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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DOGE활동 중단"판결…테슬라에 도움될까?
미국 메릴랜드주 법원이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부(DOGE)가 결정한 미국원조청(USAID)의 해체 등 DOGE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행정부의 권한을 넘어서고 입법부 권한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지방 법원은 미국원조청(USAID)의 전직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와 DOGE를 상대로 제기한 기관 해체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메릴랜드주 법원의 시어도어 추앙 판사는 DOGE가 행정부의 권한을 넘어 섰고 입법부의 권한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또 머스크가 DOGE를 행동할 수 있게 했다고 함으로써 그가 사실상 수장임을 인정했다. 이 경우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 후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머스크는 승인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위법이 된다. 백악관은 머스크가 수석 고문이자 특별 정부 직원이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판사는 머스크와 DOGE가 하던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트럼프 정부는 그럼에도 법원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백악관은 DOGE가 소송을 거치는 동안 계속 운영되도록 하는 유예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리치먼드 대학교의 윌리엄스 법학 교수인 칼 토비아스는 유예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항소하더라도 대법원이 소송을 심리하는 건 2026년이나 되야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백악관은 DOGE의 활동을 수정하거나 머스크가 상원의 승인을 받도록 할 가능성도 있다. DOGE는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운영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러면 원고들은 다시 법원에 조치를 요청할 것이다. 결국 이전처럼 DOGE가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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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연준 금리·경제 전망 발표 앞두고 상승 출발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및 경제 전망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6%,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 각각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5% 상승했다. 하루전 GTC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개장초 1.5% 오른 1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속 하락한 테슬라도 이 날 2% 반등한 229달러에 거래중이다. 보잉이 이번 분기에 현금 소모가 완화되고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5% 크게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30%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주요 통화에 대해 0.3%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이 날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서 엔화가 하락했다.금 현물 가격은 전 날과 비슷한 트로이온스당 3,0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2% 상승해 83,872.35달러에 도달했다. 연준은 이 날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 20일 새벽 3시)에 정책 결정을 내리고 제롬 파월 의장은 2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달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경제 침체 우려 속에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예측 업데이트와 인플레이션과 실업 및 경제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CNBC와 인터뷰한 글로벌 X의 투자 전략 책임자 스콧 헬프스타인은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에 대한 위험이 균형을 이룬다고 거듭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물가와 고용 모두에 대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 정책 발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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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경기둔화 우려·중동 긴장에…나스닥 1.6%↓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중동 긴장이 높아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1.1%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은 1.8% 하락했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32%에 달했다. 금값은 이 날 또 다시 사상최고치인 3,040달러를 넘어섰고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2% 올랐다. 이 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컨퍼런스(GTC)에서 젠슨 황의 연설을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는 3.3% 하락한 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새로운 경영자 립부탄의 취임으로 상승세를 탄 인텔은 이 날도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한 테슬라는 이 날 또 다시 6% 학락한 2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및 노동 정책으로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들이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베센트 재무장관 등 정부 당국은 시장을 뒷받침할 정책 지원이 없을거라고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2개월간의 휴전을 깨뜨리고 가자 지구 전역에 공습을 가해 중동 긴장이 높아졌다. 러시아는 트럼프가 제안한 휴전기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요인으로 국제 유가는 3일 연속 상승하고 금값은 온스당 3,0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0.7% 상승한 68.04달러에 거래되었다. 이 날부터 시작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이틀간의 정책회의도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CME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스왑 거래자들은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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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최고가 경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잇따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A클래스(BRK.A) 주식은 전 날 1.8% 상승한 784,957달러 (11억4,015만원) 를 기록했다. B클래스 주식(BRK.B)은 1.6% 오른 52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버크셔 주식은 올들어 S&P500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 날 종가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1조1,300억달러(1,640조원) 에 도달했다. 브로드컴과 테슬라를 제치고 미국에서 7번째로 가치있는 기업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의 A클래스 주식은 올들어 15.3%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3.2% 하락했다. 장기적으로 봐도 버크셔 주식의 상승률은 3년, 5년,10년, 20년 동안 S&P500 지수를 훌쩍 앞서고 있다. 이 상승을 설명할 만한 주목할 만한 소식은 없었다. 버크셔는 전 날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더 높였다고 밝혔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버크셔가 지난 금요일 늦게 공개한 위임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월 10일부터 3월 5일까지 주식을 매수한 적이 없다. 2024년 5월 이후로 대규모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상태로 현금만 3,000억달러 이상을 보유중이다. 이는 주식 매수를 여전히 감독하는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버핏이 미국 주식을 싸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버크셔가 4분기에 세후 영업 이익이 70% 증가했다는 강력한 실적 보고한 2월말 이후 계속 버크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S&P500이 연평균 17.9% 상승하는 동안 연평균 22.1% 올랐다. 10년 평균 수익률은 S&P500보다 1%포인트 앞선 연간 13.7% 상승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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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자율주행 SW 무료' 발표에…테슬라 목표가 줄하향
테슬라의 중국 시장 입지가 흔들린다는 우려가 커지자 월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 불안은 더 커졌다.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에서 이날부터 한 달간 FSD를 테슬라 차량 소유주에게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소비자들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현지 경쟁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79% 하락한 238.01달러로 마감했다.월가에서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비제이 라케시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은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5만500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췄다. 금융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를 분석하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370달러다.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의 약진도 테슬라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비야디(BYD)는 전기차를 내연기관 차량 주유 시간만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와 충전시설을 출시할 예정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이날 중국 선전 본사에서 발표회를 열고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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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증권,테슬라 목표주가 하향
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목표가에서 16.5% 낮췄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요 추세가 약화되고 중국내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2.9% 하락한 242달러에 거래중이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종전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내렸다. 분석가들은 2월 테슬라의 주요 시장인 미국,EU중국내 판매량이 시장평균보다 상당히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델Y의 개량모델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비제이 라케시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미국은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보다 16% 증가하는 동안 테슬라는 2% 감소했으며 중국도 전년 동기보다 85% 급증한 시장에서 4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EU에서 가장 큰 독일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는데 독일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판매 부진의 원인이 미국과 EU내 브랜드 평판이 저하되고 중국에선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델Y의 새 버전에 대한 수요 또한 예상보다 크게 약하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예민한 미국과 EU에 비해 영향이 적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 정부효율부(DOGE)에 개입한 탓에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가 테슬라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럽의 극우를 지지하는 그의 발언은 유럽 전역에서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2025년 인도 추정치를 230만 대에서 180만 대로 낮추었고, 2026년 인도 추정치를 290만 대에서 2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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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소매판매와 제조업 데이터에 뉴욕증시,혼조세 출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하고 제조업 지수도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하락출발했으나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전 날 베센트 재무장관은 시장 조정에 대한 방관자적 발언도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5분에 S&P500은 0.25%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2% 올랐다. 나스닥은 개장초 0.6%까지 올랐으나 10시경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주 까지 8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보인 테슬라는 이 날도 2.5% 하락한 24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컨퍼런스를 앞둔 엔비디아는 개장전 거래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전 10시 현재 0.2% 하락한 121달러에 거래중이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2%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148.76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 금요일 온스당 3,00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가 내린 현물 금은 전 거래세션보다 0.2% 오른 온스당 2,98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 오른 배럴당 67.82달러에 거래됐다. 개장전에 나온 미국 2월 소매 판매 보고서는 1월의 마이너스에서 회복된 0.2%p 증가로 나타나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0.6% 증가보다는 낮았다. 반면 뉴욕연준이 발표한 3월 뉴욕주 제조업활동지수는 작년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체의 지불 가격 지표가 2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나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됐다. S&P 500은 2월말의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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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머스크의 '반기'…테슬라 "관세로 생산 타격"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수입 부품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기업 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머스크가 ‘트럼프 관세’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특정 부품 美 내 조달 어려워”테슬라는 지난 11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무역 조치(관세 부과)는 상대 국가의 즉각적 반응(보복관세)으로 이어졌다”며 “여기에는 이들 국가로 수입되는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 등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미국 내 차량 생산 비용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저하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부족한 (리튬, 코발트 등) 원자재 수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테슬라는 과도한 관세 부과로 미국 제조업체들이 필수 부품에 비용 부담 증가를 겪지 않도록 “자국 내 공급망 한계를 추가로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테슬라의 이 서한은 USTR이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기업의 피해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제출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이달 11일자 서한은 미리암 에캅 테슬라 법률 고문이 USTR 웹사이트에 올렸다.다만 이 서한에는 서명이 없다. 테슬라 관계자는 “아무도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당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서명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에 대한 상대국의 보복관세는 테슬라에 가시적 악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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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BYD, 하나가 뛰면 나머지는 폭락
테슬라와 BYD의 주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 들어 반토막이 난 테슬라와 달리 작년 말 부진하던 BYD는 급등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 기업 간 경쟁 관계가 심화되며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42.9% 하락했다. 지난해 11~12월 기록한 61.6%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반면 BYD는 올 들어 24.2% 급등해 테슬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가 무섭게 오르던 지난해 11~12월 BYD 주가는 3.6% 하락했다.이 같은 흐름과 관련해 미·중 간 자율주행 경쟁이 날로 첨예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두 기업 주가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테슬라가 8.2% 오른 작년 7~8월 BYD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하락폭은 0.3%에 그쳤다. 9~10월에는 나란히 16.7%, 17.5% 상승률을 기록했다.두 기업 주가 흐름이 본격적으로 엇갈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11월부터다. 테슬라가 트럼프 행정부 지원에 힘입어 기술 격차를 벌릴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형성되자 BYD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중국은 테슬라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같은 기간 BYD의 판매량이 164% 급증했다.두 기업 주가에 관한 전망은 엇갈린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BYD와 딥시크, 화웨이가 서로 협력하며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까지 받는다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책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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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2월 CPI에 안도…S&P500·나스닥 상승 출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주간의 하락세에서 소폭 회복을 보였다. 예상보다 둔화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안도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와 테슬라 메타 플랫폼 등 급락한 기술주를 사들였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S&P500은 0.6%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 상승했다. 상승으로 출발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하락으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6% 상승했고 테슬라는 8% 크게 올랐다. TSMC가 인텔 파운드리에 엔비디아 및 브로드컴, AMD의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이 6% 올랐다. TSMC의 미국주식 예탁증서가 3.8%, 브로드컴이 4%, AMD가 2.6% 상승했다. 팔란티어와 슈퍼마이크로도 각각 5.7%, 7.8% 크게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31%에 달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0.2% 올랐다.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한달간 0.2%p 올라 연간으로 2.8%를 기록했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도 마찬가지로 0.2%p 오른 연율 3.1%로 둘 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최근 미국 주식 매도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한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CPI 보고서는 이러한 우려를 완화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2월 보고서에는 관세의 효과가 반영되기 전임을 지적했다. 3포틴 리서치의 공동창립자 워런 파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행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조금 늦어질 것”이라면서 아직은 딥을 매수할 때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자정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됐다.EU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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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이어 에버코어도 테슬라 판매 전망 하향
UBS에 이어 에버코어도 올해 테슬라의 판매 전망치를 또 다시 하향했다.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대 기류가 미국에서 유럽,중국,오세아니아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판매 부진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분석가는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올해 인도대수를 당초 예상치 188만대에 17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UBS는 이틀전 테슬라의 올해 인도대수를 종전보다 16% 낮춘 170만대로 낮췄다. 테슬라 주식에 ‘중립’등급을 매긴 에버코어의 크리스 맥널리는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전세계적으로 파괴되고 판매 볼륨도 동시에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슬라가 곧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점점 더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에 막연한 티저로 공개된 새로운 저렴한 모델에 대해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불만스럽게 바꾼 모델Y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맥널리는 테슬라의 향후 판매 부진과 자율주행차 기대에 대한 위험 요인을 언급하며 12개월 목표 주가도 270달러에서 235달러로 낮췄다. FSD로 마케팅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사용하는 동안 테슬라 차량 소유자가 얼마나 자주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크라우드 소싱하는 웹사이트는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도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날 테슬라의 초기 핵심 투자자중 하나였던 거버 가와사키의 공동창립자 로스 거버도 매일 사이버트럭을 운전하는데 “FSD가 제대로 스스로 운전하는 순간이 5분도 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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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비켜…'딥시크 모멘트' 본 자산가들, 中 테리픽10에 뭉칫돈
“중국은 싫지만 샤오미 주식은 좋아할 수밖에 없네요.”“지난달에 나스닥 종목 다 팔고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로 갈아탔습니다.”해외 투자자가 모이는 온라인 카페나 단톡방에선 최근 중국 주식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테슬라,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이 흔들리고 샤오미, 알리바바, BYD 등 ‘테리픽10’이 부상하면서다. 미국에 집중하던 서울 강남권 자산가들도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해외 펀드 수익률 상위 중국이 휩쓸어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주식형 ETF 10개 중 8개는 중국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등 미국 증시에 투자한 ETF는 한 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로 올 들어 64.77% 급등했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38.59%), ‘ACE 차이나항셍테크’(31.6%), ‘RISE 차이나항셍테크’(28.85%) 등이 뒤를 이었다.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9.71% 떨어졌지만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36.94% 급등했다. 이 같은 증시 성적표가 펀드 수익률로 연결된 것이다.글로벌 환경 변화에 민감한 강남 자산가도 투자 전략을 속속 변경하고 있다. 김시욱 NH투자증권 강남센터 프라이빗뱅커(PB)는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에 대한 반감 때문에 관련 상품을 거의 제안하지 않았는데 요즘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미국 비중을 줄이고 중국 비중을 늘리려는 자산가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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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엔비디아·테슬라 반등에 나스닥만 상승 출발
전 날의 급락에도 매수 수요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하락을 이어간 가운데 엔비디아, 테스라 등 일부 기술주가 반등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S&P500은 전 날보다 0.3%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내렸다. 반면 하락으로 출발한 나스닥은 0.2% 오름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2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4% 하락했다. 전 날 나스닥은 4% 급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023년 1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마감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예외주의가 일시 정지됐다”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평가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전 날 15.4% 폭락한 테슬라는 이 날 5% 반등한 2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2.4% 상승한 1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 가운데 델타 항공은 미국수요감소로 올해 매출 전망을 대폭 낮췄다. 이로 인해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올해 항공 수요 전망을 낮췄다. 콜스와 딕스스포팅굿즈 등 소매업체들도 올해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UBS 파이낸셜 서비스의 글로벌주식 책임자인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는 “일부 시장에서 모멘텀트레이딩과 기술 주식 등 특정 부문에서 장기 포지셔닝이 풀리면서 매도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전 날의 급락이 미국경제의 위험이 확대됐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과 맞서 싸우고 있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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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트럼프의 '잘못된 만남'…믿었던 테슬람들 '눈물'
머스크-트럼프 연합이 일부 강세론자들의 기대와 달리 점점 테슬라에 독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현재 트럼프의 최측근이 됐다. 트럼프를 대신해 연방공무원을 해고하는 일을 하면서 트럼프 욕받이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대신 트럼프의 내각 일부 구성원들이나 공화당 주요 의원들을 능가할 정도로 트럼프의 신임을 받게 됐다. 그러나 트럼프와 머스크의 유착은 현재까지는 테슬라와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독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초기 주요 강세 투자자로 유명한 거버 가와사키의 최고경영자인 로스 거버는 현재 그의 회사가 테슬라 주식을 약 28만주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그가 보유한 주식수의 절반에 불과하다. 거버는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와 백악관에서의 활동이 테슬라 브랜드를 훼손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론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일 것”이라며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이 일론을 미워하며 그 미움을 불행하게도 테슬라를 통해 풀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지구상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으로 부상하면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판매량은 여러 유럽 국가에서 감소했다. 올해 첫 두달 동안 독일에서는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도 49% 줄었다. 거버는 테슬라뿐 아니라 오랜 자율주행 트랙을 가진 웨이모도 포함해 “아직까진 자율 주행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을 타고 다니는데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상태로는 5분도 제대로 운전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웨이모 역시 옆에서 미친듯이 운전하는 모습을 본다고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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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기차 비난하더니…돌연 "테슬라 구입하겠다"
전기차(EV)를 지속적으로 비난하며 입법화된 EV구매 보조금까지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를 구입하기로 했다. 전기차에 대한 그의 반감이 줄어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머스크에 대한 지지로 테슬라 신차를 구매할 것이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밝혔다. 전 날 15.4% 폭락해 2020년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한 테슬라 주가는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약 5% 상승해 하락을 일부 만회하려고 시도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전 날 하루만에 15.4% 폭락하면서 2020년 이후 최악의 일일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머스크가 정치적 활동으로 비판받으며 미국내에서 테슬라 불매 캠페인이 진행되는데 따른 것이다. 최근 트럼프의 명령에 따라 연방 직원을 대대적으로 해고한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주요 도시의 테슬라 쇼룸 부근에서 발생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에 올린 게시물에서 머스크를 옹호하며 ‘진정으로 위대한 미국인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신뢰와 지지의 표시로 내일 아침 새 테슬라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에 전기 자동차를 비난하며,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 자동차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전임자 조 바이든이 서명한 2021년 행정 명령을 철회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1조 5,0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절반 이상 감소했다. 트럼프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