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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전쟁 90일 휴전'에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랠리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이전의 관세 수준으로 90일간 돌아가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주식 선물과 달러가 급등하고 금과 미국채는 폭락했다. 12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첫 회담을 가진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각각 115%포인트씩 관세를 인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는 30%, 중국의 미국산에 대한 관세는 10%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 소식에 나스닥 100 선물(E-미니)은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4시30분경 3.3% 상승했다. S&p500 지수 선물(E-미니)도 2.5% 오르고 다우 선물(E-미니)도 2% 가까운 8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CBOE 변동성 지수는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20포인트 아래로 잠시 하락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마지20.37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스톡스600지수가 1.1% 상승하며 출발했고 독일 닥스 지수는 1.5%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사전에 발표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 항셍 지수는 2.98% 급등했다. 한국 코스피는 1.17% 상승했으며 일본 닛케이 225는 0.38% 올랐다. 휴전 소식으로 인도 증시 선섹스 지수도 3.6% 급등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달 3년 만에 최저치에서 0.9%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5% 하락한 147.08엔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1.1% 하락한 1.1131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7.2001위안으로 6개월 만에 최고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전 5시 30분 기준 3.3% 급락한 온스당 3,231.90달러를 기록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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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쓸어담은 개미…수익은 '마이너스'
서학개미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인 테슬라도 꾸준히 담은 것으로 집계됐다.8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한 고객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셰어즈’(SOXL)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OXL은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로 추종한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45.14%를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악화한 반도체 투자심리가 나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투자자는 거꾸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 셰어즈’(SOXS·4위)에 베팅해 손실을 봤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59.79%로 저조하다.테슬라를 향한 기대도 이어졌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X’(TSLL)와 테슬라는 각각 매수금액 2위, 3위를 차지했다. 일부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투자자들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고객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2.1%로 집계됐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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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런티어·테슬라 비중 높인 전략 ETF 나온다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면서도 팰런티어, 테슬라 등 특정 종목의 비중을 높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과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이 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사인 한국경제신문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한 상품이다.두 ETF는 성장성이 높은 혁신기업 한 종목을 25% 담고 나머지는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한다.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은 테슬라를 25%, 미국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는 ‘KEDI 미국테크100’을 75%로 유지하는 식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전기차뿐 아니라 로봇공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테슬라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팰런티어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특정 종목의 비중을 높였기 때문에 시장지수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KB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최근 1년 동안 나스닥100지수는 7% 올랐지만, 테슬라 비중을 높인 테슬라고정테크100지수는 15% 상승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개별 종목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낮았다. 2022년 테슬라가 하락하면서 최대손실률(MDD)이 74%에 달했지만, 테슬라고정테크100지수는 같은 기간 44% 떨어졌다.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도 미국 기술주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하고 있다. 이 실장은 “미국 행정부는 기술 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등 적극적인 기업 친화 정책을 내걸고 있다”며 “딥시크 등 중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술패권은 흔들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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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믿었던 中시장서도 4월 판매 6% 감소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4월에도 전년대비 6% 감소해 7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최대 전기차 시장이며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이미지가 미국이나 유럽만큼 나쁘지 않은 중국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 협회(CPC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수 및 유럽 수출 차량을 포함한 중국산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의 4월 인도량은 58,459대로 3월보다 25.8% 감소했다. 반면 테슬라의 점유율을 잠식해온 중국 BYD는 4월에 전 세계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4% 증가한 372,615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 날 발표된 유럽내 판매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시장인 독일은 62%, 영국은 46% 판매량이 줄었다. 머스크가 독일 극우정당을 지지한 이후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영향이 작용했다. 미국 시장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으로 연방 직원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면서 반머스크 시위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반머스크 시위가 반테슬라 파괴 행위로 이어지면서 테슬라 구매도 영향을 받아 크게 위축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미국내 전기차 시장이 11.4% 성장한 가운데 테슬라는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감소한 128,100대 판매에 그쳤다. 자동차 전문 매체의 일부 보도에 따르면 4월에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0% 이상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침체를 상쇄하기 위해, 테슬라는 인도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신규 시장에 대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저가형 모델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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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량·점유율 '역주행'…BYD는 '질주'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독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며 고전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전기차 신모델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는 사이 테슬라만 역주행하는 모습이다.6일(현지시간) 독일 도로교통청(KBA)과 영국 자동차제조판매자협회(SMMT)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테슬라의 독일 판매량은 8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1~4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보다 60%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 2년 만의 최저치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도 512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전년 대비 62%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뉴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테슬라의 영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3%로, 1년 전(12.5%)보다 크게 하락했다.이 같은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Y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다음달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모델의 수요 회복 기여도는 판매 수치가 집계되는 몇 개월 뒤에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일각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가 유럽 소비자의 반감을 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 미국 정치 참여 등으로 논란이 됐다. 유럽 내 테슬라 전시장과 충전소에서는 기물 파손 사례가 잇따르는 등 ‘반(反)테슬라’ 정서도 감지되고 있다.테슬라의 판매 부진 속에 경쟁사들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4월 영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314대를 기록했고, 중국 BYD(비야디)는 같은 기간 311% 늘어난 1419대를 판매했다.유럽 전기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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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월에도 유럽 판매 급감…폭스바겐·BYD 반사이익
테슬라가 4월에도 유럽 시장 판매가 급감하면서 판매량이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내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줄어든 테슬라의 자리를 폴크스바겐과 중국 BYD 전기차 등이 대체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에서 테슬라의 4월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62%, 46% 줄어 들었다. 도로 교통 기관 KBA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독일내 판매량은 4월에 62% 급감한 885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올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이다.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및 판매업체 협회에 따르면 영국에서도 테슬라는 512대 판매에 그쳐 작년 4월의 1,352대에서 크게 줄었다. 이들 국가 모두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전기차 판매는 증가했다. 독일의 4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0.2% 감소했으나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53.5%늘어났다. 영국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10.4% 감소한 가운데 전기차 등록은 8.1% 증가했다. 테슬라는 독일과 영국 외에도 네덜란드,스웨덴,덴마크,프랑스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모두 전년동기보다 적은 차량을 판매했다. 뉴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영국의 EV 판매는 3월보다는 감소했다. 그러나 영국시장에서 폭스바겐은 4월에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194% 급증한 2,314대에 달했다. 중국 BYD도 테슬라 수요를 흡수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311% 폭증한 1,419대의 전기자동차를 팔아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해도 테슬라의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1분기 기준으로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도 테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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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나는 머스크…트럼프 "대단한 일 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월권 논란 등에 휘말려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열린 각료회의 이후 백악관 업무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각료회의에서 머스크가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1500억달러 예산 절감을 이뤄낸 것을 칭찬하며 “그가 원한다면 행정부에 계속 머물 수 있다”면서도 “그는 결국 자신의 자동차(회사)로 돌아가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에게 “당신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이 나라 대다수는 당신을 존경하고 감사해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갈등설이 불거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을 비롯해 이날 각료회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머스크에게 박수를 보냈다.앞서 테슬라 이사회는 약 한 달 전부터 머스크 후임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이사회가 차기 CEO 선임을 위해 여러 헤드헌팅 업체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사회가 본격적인 후임자 물색에 나선 시점은 머스크가 DOGE 수장으로 임명돼 백악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시기와 맞물려 있다. 당시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 경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라고 요구했으며 머스크는 “5월부터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공식 SNS 계정에 “(WSJ)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테슬라 CEO는 일론 머스크”라고 밝혔다.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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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자동차 부품관세·중복관세 완화 발표
미국 자동차 업계가 관세로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29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 완화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소식으로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업체 주가는 29일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트럭의 외국산 부품에 대한 일부 관세 폐지를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또 수입 자동차의 경우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한 관세가 중복되지 않도록 이들 소재에 대한 관세도 유예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건 방문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 정책의 완화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건주 매컴 카운티에서 연설하기전 29일에 서명할 것이라고 백악관 소식통은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완화 조치는 미국내 생산업체에 보상을 주고 투자로 미국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제조업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관세 완화 사실을 강조했다.이 같은 정책 변화는 5월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발효를 앞두고 발표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가치의 3.75%에서 시작해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부분적으로 환불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환불 금액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하기 위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되는 구조로 지급된다. 이를 통해 최대 50%까지 타격을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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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실적과 경제지표 몰린 주, 美증시 보합 출발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된 한 주의 첫 날인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이 날 오전 10시, S&P500은 5,530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27%를 기록했다. 지난 주 금요일 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 날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해 0.8% 오른 287달러에 거래되고 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애플과 메타플랫폼은 각각 0.1%, 0.5%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중국전용칩의 수출이 막혀버린 엔비디아는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 성능에 근접한 칩을 개발, 중국 기업들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이 날 2.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0.5% 오른 94,748.09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은 온스당 0.7% 하락한 3,295.66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아닌 중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른 파트너들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으며 인도와의 협정이 첫 협정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바클레이즈의 경제학자인 조너선 밀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만큼 구체적인 모멘텀이 나타날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금주에는 180개가 넘는 S&P 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애플,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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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성중공업 담고 HK이노엔도 집중매수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을 크게 웃돈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함께 미국과의 방위산업 협력 기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는 지난 21~25일 HD현대중공업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중공업은 순매수 상위 종목 4위에 올랐다.HD현대중공업은 올 1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2605억원보다 67.1% 많은 43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가 선박의 실적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최근 방한 계획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조선주 강세에 불을 붙였다. 24일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도 조선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한국투자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투자자는 같은 기간 HK이노엔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고액 자산가들은 이 종목을 57억원어치 사들였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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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적대 정책에도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EV)에 대해 적대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미국 시장에서 EV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돋보인 성과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콕스 오토모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9만 4,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1분기는 자동차 판매가 비교적 저조한 시기이다. 트럼프 정부가 청정에너지 인센티브를 없애고 배출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중에도 EV 증가 추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주행거리가 긴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미국인들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자동차와 트럭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 또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쌌던 가격 차이도 축소돼 EV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내 최대 EV 판매업체인 테슬라는 2년간 시장 점유율이 약 65%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소비자의 반발과 더불어 경쟁사들이 매력적인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테슬라는 1분기에 미국내 판매가 9% 줄었는데 경쟁 브랜드들 EV 판매는 32% 늘어났다. 테슬라의 고통이 다른 자동차업체 EV판매에 도움을 준 셈이다. 폴스타 같은 회사는 테슬라를 팔고 새로운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약 5천달러씩 할인을 제공했다. 최고경영자(CEO)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활동으로 연방직원들의 해고를 진행하면서 이에 반발한 미국내 소비자들의 보이콧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보이콧은 유럽으로까지 확산됐다. JP모건은 이를 ‘전례 없는 브랜드 훼손’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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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에 다시 집중해도…" 최악의 전망 나왔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 다시 집중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럼에도 이미 훼손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7.3% 급등한 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 날 순이익이 71% 급락하고 자동차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도 철회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다음달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시간을 주당 1~2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고문 자격으로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하며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를 이끌고, 유럽의 극우정치를 지지하기도 했다. 그 사이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가 미전역과 유럽으로 확대되면서 테슬라의 고객 기반이 망가지고,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주로 브랜드 손상으로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 초기 주요 투자자인 거버 가와사키 투자관리의 CEO인 로스 거버는 "테슬라는 그의 관심을 필요로 하지만, 이제 사람들이 테슬라 브랜드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때 5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했고 여전히 30만주를 갖고 있다. 금주초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도 머스크의 DOGE 활동이 테슬라 브랜드에 입힌 피해로, "잠재 고객 기반에서 영구적으로 15~20%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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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곤두박질치자…머스크 "5월에 컴백"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판매량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 이슈에 발목이 잡히자 머스크 CEO는 ‘테슬라 복귀’를 예고했다. ◇테슬라 자동차 매출 20% 감소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1분기(1~3월)에 매출 193억3500만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 대비 9.38% 줄어든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211억1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핵심 사업 부문인 자동차 사업 매출이 작년보다 20%가량 줄어든 탓이 컸다. 영업이익은 65.8% 급감한 3억9900만달러, 순이익은 70.5% 쪼그라든 4억900만달러에 그쳤다.테슬라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차량 인도 실적 부진, 모델Y 신제품 생산 준비를 위한 4개 공장 생산라인 개편, 차량 평균판매가격(ASP) 인하 등을 꼽았다.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투자가 늘어난 점도 수익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무역 정책이 테슬라와 경쟁사의 글로벌 공급망과 비용 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자동차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하지만, 멕시코 등 이웃 국가에서 주요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외부 시각은 다르다. 외신들은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확대된 머스크 CEO의 국내외 정치 활동을 지목했다. 머스크 CEO가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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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가 최근 한 주(4월 16~22일)간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빠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석유업체 옥시덴털페트롤리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반도체 데일리 3X’(SOXL)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반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세계 1위 담배 기업으로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8% 넘게 상승하자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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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급락에서 하루 만에 급반등…변동성 최고조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전 날 급락세에서 급반등으로 돌아섰다. 변동성이 확대됐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S&P500은 1.7%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1.7%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날 보다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37%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은행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로 안전 자산에 몰리면서 금이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거래됐다. 엔화는 달러당 140엔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미국 시장에서 전 날보다 3% 이상 오르면서 3월 이후 처음으로 9만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더는 3.2% 상승한 1,628.06달러에 도달했다. 이 날 폐장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가 3.8% 상승한 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4%, 메타와 아마존은 각각 1%, 2% 올랐다. 엔비디아는 2% 오른 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NG의 수석 투자 전략가 빈센트 주빈스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사실만 알면 된다”며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설립자인 래리 텐타렐리는 ”관세 주기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관련 불확실성이 한 겹 더 겹쳐져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 주식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인 스튜어트 카이저는 이 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무역 동맹국들과 성공적인 무역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미국은 JD밴스 부통령과 나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