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머스크 "삼성과 165억달러 칩 공급계약 전략적 중요"

    머스크 "삼성과 165억달러 칩 공급계약 전략적 중요"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28일 삼성전자와 165억달러(22조8,800억원)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초대형 호재에 이 날 삼성전자 주가는 한국 증시에서 6.8% 급등했다.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삼성전자에 최첨단 리소그래피 장비를 납품할 네덜란드 ASML의 주식예탁증서 주가도 4% 가까이 올랐다. 테슬라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6% 상승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이 날 “삼성전자와 반도체 165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사실이냐”는 엑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X에 올린 글에서 "삼성의 텍사스 신규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삼성이 계약을 체결한 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삼성은 테슬라가 생산 효율성의 극대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허용했다”며 “이것이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해다. 그는 “자신이 직접 반도체 공장 현장을 방문해서 진척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의) 공장이 자신의 집에서 멀지 않은 편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언급한 이 공장은 삼성전자가 텍사스 테일러 지역에 짓고 있는 공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A16칩은 2나노 공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로보택시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그는 또 삼성이 현재 테슬라의 FSD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사용되는 A14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A15는

  • 초대형 고객 테슬라 확보…삼성 파운드리 23兆 '잭팟' [영상]

    초대형 고객 테슬라 확보…삼성 파운드리 23兆 '잭팟' [영상]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한다. 2033년까지 22조7647억원어치를 공급하는 삼성 반도체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세계 최고 테크기업 중 하나인 테슬라의 검증을 통과한 만큼 삼성 파운드리가 다른 빅테크에서 추가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165억4416만달러(약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수탁생산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33년 12월까지다. 지난해 삼성 반도체 부문 매출(111조원)의 20%가 넘는 초대형 계약이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삼성 텍사스 신규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한다. (AI6 칩 생산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공개했다.AI6는 테슬라의 6세대 자율주행용 칩셋으로, 2027~2028년께 출시된다. 머스크 CEO가 AI6를 테슬라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도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파운드리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깐깐하게 공급 업체를 선정하는 테슬라의 검증 과정을 뚫었기 때문이다. AI6 칩을 최첨단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테슬라는 TSMC와는 AI6보다 한 세대 뒤처진 AI5 칩을 3나노로 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 기술력이 빅테크 물량을 다시 수주할 만큼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 '파운드리 불신' 날린 삼성…머스크 "실제 공급 규모 훨씬 더 클 것"

    '파운드리 불신' 날린 삼성…머스크 "실제 공급 규모 훨씬 더 클 것"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은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파운드리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최근 2~3년 대형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가동했어야 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신공장의 준공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연기됐다. 삼성 내부에선 370억달러(약 51조원)인 테일러 공장 투자액을 크게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 테슬라와 추가 계약 가능성삼성전자가 28일 테슬라에서 따낸 22조7648억원 규모 인공지능(AI)칩 생산 계약은 ‘파운드리 사업 반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2나노미터(㎚) 등 최첨단 공정 기술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대형 고객을 추가 확보하는 발판이 될 수 있어서다.삼성전자가 이날 테슬라에서 따낸 파운드리 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300조8709억원)의 7.6%에 달한다. 삼성 반도체(DS) 부문이 단일 고객으로부터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삼성전자가 생산할 칩은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휴머노이드용 AI 반도체 ‘AI6’다. 향후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용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칩이다.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테일러의 2㎚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AI6를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건 가격 협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이원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복수 공급사’ 전략을 통해 가격과 수급을 다 잡는 전략을 쓰는 셈이다.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공개하

  • 7만전자·조선주 급등에…코스피, 3200 탈환했다

    7만전자·조선주 급등에…코스피, 3200 탈환했다

    코스피지수가 ‘7만전자’로 올라선 삼성전자와 조선주 급등에 힘입어 3200선을 탈환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도 커지고 있다.코스피지수는 28일 0.42% 오른 3209.52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5일 기록한 연중 최고점(3215.28)에 바짝 다가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07억원, 45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9980억원 매도 우위였다.이날 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기존 30%였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한 가운데 한·미 통상 협상 경과를 둘러싸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장 초반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중 삼성전자가 23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미국 테슬라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가 반전됐다.삼성전자는 이날 6.83% 급등한 7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7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4일 후 약 11개월 만이다. 올해 상승장에서도 지지부진하던 삼성전자의 급등에 증권가는 환호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5.82%를 차지하는 만큼 코스피지수가 추가 동력을 얻으려면 삼성전자의 반등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조선주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8.44% 급등한 한화오션을 비롯해 HJ중공업(4.98%), HD현대중공업(4.5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미 상호관세 협상의 핵심 안건으로 조선 분야 협력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를 탔다.전문가들은 향후 조선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공동 건조 형태로 미 함정과 상선 시장에 진출한 HD한국조선해양, 필리조선소에 이어 오스탈USA까지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 "탄탄한 AI 수요 확인"…M7 탄력 받는다

    "탄탄한 AI 수요 확인"…M7 탄력 받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수요와 투자 급증세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게 월가 분석이다. ◇AI 업은 클라우드 매출 호조알파벳은 지난 2분기 매출이 964억3000만달러(약 132조6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추정치(매출 940억달러, EPS 2.18달러)를 웃돌았다.호실적을 이끈 건 클라우드 부문이었다. AI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13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131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픈AI와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이 본격화하는 올해 3분기부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빠르다”고 말했다.검색 기반 광고 매출은 54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챗GPT 등 AI 챗봇이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치고 검색 엔진에 자체 AI를 도입하며 성과를 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사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강한 성장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시장은 알파벳이 AI 수요에 힘입어 설비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데 주목했다. 알파벳은 올해 AI 관련 투자 금액을 기존보다 100억달러 늘린 850억달러로 증액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525억달러)보다 62% 증가한 규모로, 대부분을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AI 투자 확대로 증시 탄력”월가에서는 주요 기술주의 실

  • 테슬라, 또 '어닝 쇼크'…월가 "10년래 최악 성적"

    테슬라, 또 '어닝 쇼크'…월가 "10년래 최악 성적"

    글로벌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가 유럽 소비자에게 반감을 불러일으켜 ‘불매’ 움직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지난 2분기(4~6월) 매출 224억9600만달러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227억4000만달러)에 미달하며 2개 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발표했다.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3%, 42% 급감한 0.40달러와 9억2300만달러를 나타냈다. 월가에선 테슬라 2분기 실적을 두고 “10년 역사상 최대폭의 매출 감소”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UBS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과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최근 주가보다 100달러가량 낮은 215달러로 제시했다.앞서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반(反)트럼프 성향이 강한 유럽 소비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점도 정치 성향이 다른 소비자에게 실망을 안겼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 등록대수는 5월 유럽 전 지역 기준 1만3863대로 지난해 같은 달(1만9227대)보다 27.9% 급감했다.5월 머스크 CEO가 DOGE를 떠나 경영에 복귀했지만 판매 회복 돌파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0.14% 오른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317.87달러로 4% 넘게 하락했다.류은혁 기자

  • "中소재 쓰지마" 트럼프 압박에…韓기업 반사이익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원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 공급망 영역에서 ‘탈(脫)중국’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과정에서 중국 제품 관세율이 치솟자 한국을 찾는 미국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핵심 파트너로 정했다.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삼원계 배터리 대신 값싼 LFP 배터리 도입을 결정한 GM은 당초 LFP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CATL을 주요 공급자로 고려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때부터 불거진 미국의 중국 견제 강도가 시간이 갈수록 세지자 “중국산 부품 배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이를 위해 GM은 LFP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회사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SDI GM의 요구로 미국 공장에 LFP 라인 설치를 검토 중이다.자동차 부품에서도 공급망 다변화가 한창이다. GM의 자회사인 한국GM은 세계 1위 바오산강철에서 현대제철로 자동차 강판 공급처를 바꿀 예정이다. 한국GM이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을 사용하는 첫 사례다. 한국GM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라는 GM 본사의 의견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바오산강철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70~80%를 포스코 등 국내 기업에서 조달받는 만큼 사실상 철강재 공급망에서 탈중국이 완성됐다. 한국GM은 자동차 부품도 중국 기업은 최대한 배제하고 한국 회사를 찾아 나서고 있다.‘중국 천하’인 음극재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 GM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 미-일 관세협상 타결…美 S&P500 다시 사상최고치 시도

    미-일 관세협상 타결…美 S&P500 다시 사상최고치 시도

    미-일 무역협정 타결로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23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표준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 기준 S&P500은 0.2%,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감소로 미국채는 이 날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374%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855%로 전 날보다 2bp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미국과 일본이 대규모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는 일본의 자동차를 포함, 대미 수출품에 대한 15%의 관세 부과와 일본의 미국에 대한 5,500억달러(약 758조원) 규모의 투자기금 조성이 포함된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일본의 성공적인 협정은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식 덕분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와의 무역 합의를 추진하기 위해 유럽 관계자들과 회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실패해 8월 1일 이후 EU 수출품에 대해 30%의 관세율이 발효되면 약 1,000억 유로(약 162조원)에 상당하는 미국 상품에도 30%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이 날 오후에는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강력한 실적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알파벳 주가는 개장초 0.6% 내렸다. 2분기에 10년만에 가장 큰 매출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분석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테슬라 주가는 0.2%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 날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완구업체 마텔도 실적을 발표한

  • 트럼프의 '아름다운 법안' 때문에…테슬라 그야말로 '초비상'

    트럼프의 '아름다운 법안' 때문에…테슬라 그야말로 '초비상'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은 전기 자동차(EV)에 대한 세액공제만 폐지한게 아니라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벌금도 점차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 같은 전기차 회사에서 구매하던 규제 크레딧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판매 부진으로 규제 크레딧 수입이 주요 이익 동력이었던 테슬라의 향후 실적에 또다른 장애물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실적을 앞둔 테슬라에 대해 투자자들이 궁금할만한 이슈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프로그램을 얼마나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2년 연속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있을지, 또 머스크의 정치 계획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규제 크레딧에서 확보해온 수익의 대체 방안도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점중 하나이다. 규제 크레딧은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 회사들이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의 기업 평균 연비(CAFE)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부과받는 벌금을 피하기 위해 테슬라 같은 전기차 회사로부터 크레딧을 구매하던 제도였다. 생산 비용이 들지 않는 규제 크레딧은 테슬라나 리비안, 루시드 같은 전기차의 이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 1분기에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에 판매한 해당 크레딧에서 발생하는 수입이 없었다면, 테슬라는 1분기에 손실을 보고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서명한 OBBB 법안은 전기차에 대한 7,500달러의 세액공제 폐지와 더불어 CAFE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에 부과되는 벌금을 점차 폐지하기로 했다.  에너지 정

  • 뉴욕 증시…파월, 통화정책 힌트 줄까

    뉴욕증시는 이번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과 함께 고용, 소비 관련 지표가 연달아 발표된다. 이를 통해 이달 말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22일(현지시간) 오전에는 파월 의장이 은행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 통화정책과 관련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임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월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파월 의장 압박에 부정적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Fed를 갖고 장난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23일에는 6월 ‘기존주택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부동산 수요 흐름과 금리 민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다. 실제 매매 계약을 마치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건수를 측정하는 지표다. 24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이날 6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도 공개된다. 25일에는 내구재 주문 지표가 나온다. 기업의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핵심 선행지표다.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코카콜라가 22일 장 시작 전 실적을 공개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다. 테슬라는 24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월가 은행 호실적 + 온건한 도매물가지표에…美증시 상승

    월가 은행 호실적 + 온건한 도매물가지표에…美증시 상승

    대형 은행들이 예상밖의 견고한 실적을 보고하고 예상보다 온건한 생산자물가(PPI)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혼조세로 돌아섰다.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20분경 S&P500과 나스닥 종합은 전 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올랐다.전 날 소비자물가(CPI) 발표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면서 매도세를 보인(=채권 수익률 상승) 국채는 이 날 수익률이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455%를 기록했다.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상승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전 날 CPI 발표후 50%까지 내려간 9월 금리 인하 전망치는 하루만에 54%로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이 날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예상보다 나은 2분기 실적과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했다. 하루전 실적을 발표한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도 시장의 예상치를 넘는 분기 실적을 내왔다. 전 날 크게 올랐던 엔비디아는 0.3% 하락한 170달러에 거래중이며 전 날 6.4% 급등한 AMD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캐시 우드의 아크 펀드가 추가 매수에 들어갔다고 밝힌 테슬라는 1.6% 올랐다.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ASML이 내년도에 매출 성장이 없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해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해외공장에서 미국으로 의약품을 수입하는 일라이릴리와 화이자, 머크 등의 주가는 소폭 오르면서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관세보다도 존슨앤존슨이 이 날 월가의

  • 머스크 "테슬라, xAI 와 합병 안하고 투자만"

    머스크 "테슬라, xAI 와 합병 안하고 투자만"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자신의 인공지능(AI) 회사인 xAI의 합병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대신 테슬라가 xAI에 투자할 지 여부에 대해 테슬라 주주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X에서 한 사용자가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테슬라와 xAI의 합병을 묻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을 게시했다. 머스크는 전날 밤 AI 챗봇 그록을 개발하는 자신의 회사 xAI에 테슬라가 투자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주주 투표를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해 머스크는 X에서 테슬라가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할지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대다수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xAI는 신생 스타트업과 기존 경쟁사에 맞서기 위해 그록의 훈련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머스크와 xAI는 최신 버전 그록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러난 이후,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다양한 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활동은 xAI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3월에 머스크는 인공지능 기업 xAI와 X를 합병하던 시점에 xAI의 기업 가치는 800억 달러, 소셜 미디어 기업 X를 330억 달러로 평가했다. 그록은 최근 히틀러를 찬양하고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xAI는 토요일 그록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일을 경험”한데 대해 장문의 사과문으로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주 테슬라 차량에 xAI의 챗봇 그록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월

  • 본업 복귀한 '테슬라 보스', "xAI에 투자할지 주주 투표"

    본업 복귀한 '테슬라 보스', "xAI에 투자할지 주주 투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테슬라 자금을 투자할지 주주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머스크 CEO는 이날 X(옛 트위터)에서 “이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내가 결정할 일이었다면 테슬라는 이미 오래전에 xAI에 투자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초 xAI에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는 오픈AI, 구글, 메타 등 빅테크와 AI모델 경쟁을 벌이는 xAI가 추가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xAI는 지난 9일 신규 AI 모델 ‘그록4’를 내놓은 뒤 자금 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2000억달러(약 276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현재까지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를 모았으며 10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xAI에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xAI는 신규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주목받기보다 ‘아돌프 히틀러 옹호’ 등 혐오 논란에 휘말리며 난항을 겪고 있다. xAI에 따르면 그록4는 대표적 AI 기술 벤치마크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에서 25.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구글 제미나이 2.5프로(21%), 오픈AI o3(21%)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그록이 X에서 히틀러를 옹호하고 반유대주의적 표현을 일삼으며 세간의 관심은 혐오 논란에 쏠렸다. xAI는 12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그록에 ‘정치적 올바름을 신경 쓰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지시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머

  • 서학개미의 변심…테슬라 팔고 서클 샀다

    서학개미의 변심…테슬라 팔고 서클 샀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톱픽’ 테슬라를 팔아치우고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서클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에 테슬라 주가만 나 홀로 뒷걸음질 치면서다. ◇암호화폐 관련주에 빠진 서학개미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클이다. 이 기간 순매수액만 6억7432만달러(약 9260억원)에 달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1억5978만달러)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1억5878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암호화폐 및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4896만달러)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서학개미들은 기존 인기 종목 테슬라에 대해선 매도세로 돌아섰다.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를 한 달 동안 3억4755만달러어치 순매도했다. 머스크 CEO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연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찰을 빚자 주가 하락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 주가는 한 달간 9.2% 내리며 주요 기술주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미국 주요 기술주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중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종목은 메타(4929만달러)와 애플(4281만달러)이 유일했다.암호화폐 관련주는 서학개미의 ‘넥스트 톱픽’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는 모양새다. 스테이블코인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위 기업 서클의 주가는 지난 6월 상장 후 약 6배 급등했다. 로빈후드 주가도 올 들어 140% 뛰었다. ◇S&P500 최고치…월가 “더 간다”월가에선 뉴욕

  • EV 세액공제 종료 앞두고 미국 내 EV 반짝 수요

    EV 세액공제 종료 앞두고 미국 내 EV 반짝 수요

    미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9월말 7,500달러의 전기차(EV) 세액공제가 종료되기전 EV자동차 판촉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8일부터 미국 홈페이지에 '7,500달러 연방 세액 공제 종료. 2025년 9월 30일까지 수령하세요'라는 배너를 게재했다. 포드 자동차도 EV 구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9월 말까지 무료 가정용 충전기 및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간을 연장한다고 전 날 발표했다. 지난 주 의회가 승인한 포괄적인 세금 및 지출 법안(OBBB)에 따라 9월 말부터 신차 전기차 구매 또는 리스에 대한 7,500달러 세액 공제와 중고 전기차에 대한 4,000달러 세액 공제가 폐지된다. 보조금 덕분에 최근 몇 년간 전기차 판매가 증가했다. 일부 딜러와 전문가들은 세액 공제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구매자들이 세액 공제를 활용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리비안의 재무 책임자 클레어 맥도너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EV 구매를 고려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녀는 세액 공제 혜택이 종료되면 업계 전반의 대응에 따라 리비안도 금융 지원 계약을 포함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 성장세는 최근 둔화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임원들과 분석가들은 신용 공급이 고갈되면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GM의 CEO 메리 바라는 지난 해 12월 "7,500달러 세액 공제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세액 공제가 없으면 수요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UC버클리, 듀크대학교, 스탠포드대학교 교수들이 공동 연구한데 따르면, 세액 공제가 없을 경우 EV 등록이 2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