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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5% 수익낼때, 서학개미 -20%
해외 주식 투자자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국내 주식 투자자가 올 들어 5% 가까이 수익을 낸 반면 해외 주식 투자자는 원금을 약 14% 까먹고 있다. 미국 주요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2~3배짜리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해외 주식 거래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13.96%를 기록 중이다.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손실률은 19.64%에 달했다. 이 증권사 해외 주식 계좌 68만6462개(63만9607명)의 올해(1월 1일~3월 14일) 수익률을 평균 낸 결과다. 해외 투자에서 미국 비중은 91.6%를 차지했다.반면 국내 주식 거래 계좌 301만8350개(257만4507명)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4.67%였다. 작년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결과다. 작년 국내 주식 계좌 평균 수익률은 -16.79%, 미국 주식 계좌는 30.53%였다.서학개미의 올해 손실률이 S&P500지수(-4.13%)와 나스닥지수(-8.06%) 하락폭보다 훨씬 큰 게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테슬라 등 일부 종목 편중이 심하고, 고위험 상품 비중이 높다는 의미여서다. 서학개미가 들고 있는 미국 주식 중 테슬라 비중은 약 16%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말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고위험 레버리지 ETF를 대거 담은 것도 수익률 악화의 원인이다. 올해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레버리지 ETF였다.전문가들은 작년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증시 대세론’에 베팅한 서학개미 대부분이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 1월에도 서학개미 순매수액(40억7840만달러)은 월별 기준 역대 두 번째였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빅테크 주식이 ‘무조건 불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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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가 원금손실 구간…'테슬라 ELS'도 떨고 있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도 가슴을 졸이는 건 마찬가지다. 테슬라 ELS 상품의 절반가량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서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이달 21일까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형 ELS 발행액은 총 1417억원이다. 상품만 110개에 달했다. 이 중 41개 테슬라 ELS 상품이 원금 손실을 뜻하는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종목형 ELS는 지수형보다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취급된다.테슬라 ELS 상품을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총 26개를 선보였다. 한화투자증권(23개) 미래에셋증권(22개) 하나증권(17개) 유안타증권(10개) 신영증권(9개) 신한투자증권(3개) 등도 같은 상품을 취급했다. 발행 당시 설정한 테슬라 ELS의 평균 기준가(테슬라 주가)는 359.79달러다. 기준가 대비 평균 57% 떨어지면(주당 206.56달러), 녹인 구간에 들어간다.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테슬라 ELS가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실물 주식을 제공해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실물 상환 방식이다. 하지만 투자자 불안감은 작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행진하던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40% 넘게 하락하면서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중국 BYD에 3년 연속 뒤진 데 이어 올해 실적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엔 악재다.일각에선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작년 12월부터 발행된 테슬라 ELS의 만기가 남은 만큼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12월 발행한 테슬라 ELS의 만기가 6개월에서 3년 정도 남아 있다”고 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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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개미 신바람…1분기 투자 수익률 1위는 中
개인의 올해 투자 국가별 수익률을 따져보니 중국 주식에 돈을 넣은 ‘중학개미’의 평가차익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종목인 샤오미와 BYD 주가가 올 들어서만 50~60% 급등한 영향이다.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이용자 가운데 중국(홍콩 포함)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의 올해(1월 1일~3월 14일) 수익률은 평균 8.62%로, 주요 투자 대상 국가 중 1위였다. 일본(4.97%)과 한국(4.67%)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중국 증시엔 꾸준히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월 딥시크 호재가 나온 데다 정부의 민영기업 지원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들어 중국 주식을 총 3억6189만달러(약 53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작년 같은 기간엔 4750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홍콩증시에서 대형 기술주인 샤오미(1억1219만달러) BYD(1억118만달러) 알리바바(5239만달러) 등을 집중 매수했다. 샤오미는 작년 3659억위안(약 73조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3년 연속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알리바바는 창업자 마윈의 경영 복귀에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까지 모으고 있다. 샤오미, 알리바바 등을 담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엔 올 들어 897억원의 개인 순매수 자금이 쌓였다.홍콩 항셍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13.21% 뛴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약 20% 상승했다. 다만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셍지수는 2000년 이후 5개월 이상 랠리를 지속한 사례가 여섯 번에 불과했다”며 “단기 조정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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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테슬라 출신이 만든 美 회사에 지분 투자
2차전지 제조 기업 엘앤에프가 미국 LFP(리튬·인산·철) 선도기업 미트라켐(Mitra Chem)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는 미트라켐의 우선주 129만 4464주를 약 14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투자는 미트라켐의 시리즈 B-1(Series B-1) 라운드 우선주 취득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투자로 엘앤에프는 미트라켐의 지분 3.3%를 확보하게 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전략적 협업 관계 강화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가 2021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GM 등으로부터 총 7500만 달러(약 109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미시건 주정부에서는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며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엘앤에프는 미트라켐을 미국 LFP 현지 생산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미국 내 LFP 상업생산을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엘앤에프 CFO 류승헌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현지 실사를 통해 미트라켐의 기술력과 LFP 생산 부지를 확인했다”며 “엘앤에프의 대량 양산 경험과 미트라켐의 현지 조달능력, 미국 내 고객 및 파트너사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분 투자 소식과 함께 엘앤애프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엘앤애프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2.51% 오르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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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DOGE활동 중단"판결…테슬라에 도움될까?
미국 메릴랜드주 법원이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부(DOGE)가 결정한 미국원조청(USAID)의 해체 등 DOGE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행정부의 권한을 넘어서고 입법부 권한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지방 법원은 미국원조청(USAID)의 전직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와 DOGE를 상대로 제기한 기관 해체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메릴랜드주 법원의 시어도어 추앙 판사는 DOGE가 행정부의 권한을 넘어 섰고 입법부의 권한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또 머스크가 DOGE를 행동할 수 있게 했다고 함으로써 그가 사실상 수장임을 인정했다. 이 경우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 후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머스크는 승인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위법이 된다. 백악관은 머스크가 수석 고문이자 특별 정부 직원이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판사는 머스크와 DOGE가 하던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트럼프 정부는 그럼에도 법원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백악관은 DOGE가 소송을 거치는 동안 계속 운영되도록 하는 유예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리치먼드 대학교의 윌리엄스 법학 교수인 칼 토비아스는 유예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항소하더라도 대법원이 소송을 심리하는 건 2026년이나 되야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백악관은 DOGE의 활동을 수정하거나 머스크가 상원의 승인을 받도록 할 가능성도 있다. DOGE는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운영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러면 원고들은 다시 법원에 조치를 요청할 것이다. 결국 이전처럼 DOGE가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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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연준 금리·경제 전망 발표 앞두고 상승 출발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및 경제 전망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6%,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 각각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5% 상승했다. 하루전 GTC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개장초 1.5% 오른 1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속 하락한 테슬라도 이 날 2% 반등한 229달러에 거래중이다. 보잉이 이번 분기에 현금 소모가 완화되고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5% 크게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30%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주요 통화에 대해 0.3%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이 날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서 엔화가 하락했다.금 현물 가격은 전 날과 비슷한 트로이온스당 3,0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2% 상승해 83,872.35달러에 도달했다. 연준은 이 날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 20일 새벽 3시)에 정책 결정을 내리고 제롬 파월 의장은 2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달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경제 침체 우려 속에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예측 업데이트와 인플레이션과 실업 및 경제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CNBC와 인터뷰한 글로벌 X의 투자 전략 책임자 스콧 헬프스타인은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에 대한 위험이 균형을 이룬다고 거듭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물가와 고용 모두에 대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 정책 발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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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경기둔화 우려·중동 긴장에…나스닥 1.6%↓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중동 긴장이 높아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1.1%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은 1.8% 하락했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32%에 달했다. 금값은 이 날 또 다시 사상최고치인 3,040달러를 넘어섰고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2% 올랐다. 이 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컨퍼런스(GTC)에서 젠슨 황의 연설을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는 3.3% 하락한 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새로운 경영자 립부탄의 취임으로 상승세를 탄 인텔은 이 날도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한 테슬라는 이 날 또 다시 6% 학락한 2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및 노동 정책으로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들이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베센트 재무장관 등 정부 당국은 시장을 뒷받침할 정책 지원이 없을거라고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2개월간의 휴전을 깨뜨리고 가자 지구 전역에 공습을 가해 중동 긴장이 높아졌다. 러시아는 트럼프가 제안한 휴전기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요인으로 국제 유가는 3일 연속 상승하고 금값은 온스당 3,0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0.7% 상승한 68.04달러에 거래되었다. 이 날부터 시작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이틀간의 정책회의도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CME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스왑 거래자들은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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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최고가 경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잇따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A클래스(BRK.A) 주식은 전 날 1.8% 상승한 784,957달러 (11억4,015만원) 를 기록했다. B클래스 주식(BRK.B)은 1.6% 오른 52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버크셔 주식은 올들어 S&P500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 날 종가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1조1,300억달러(1,640조원) 에 도달했다. 브로드컴과 테슬라를 제치고 미국에서 7번째로 가치있는 기업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의 A클래스 주식은 올들어 15.3%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3.2% 하락했다. 장기적으로 봐도 버크셔 주식의 상승률은 3년, 5년,10년, 20년 동안 S&P500 지수를 훌쩍 앞서고 있다. 이 상승을 설명할 만한 주목할 만한 소식은 없었다. 버크셔는 전 날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더 높였다고 밝혔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버크셔가 지난 금요일 늦게 공개한 위임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월 10일부터 3월 5일까지 주식을 매수한 적이 없다. 2024년 5월 이후로 대규모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상태로 현금만 3,000억달러 이상을 보유중이다. 이는 주식 매수를 여전히 감독하는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버핏이 미국 주식을 싸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버크셔가 4분기에 세후 영업 이익이 70% 증가했다는 강력한 실적 보고한 2월말 이후 계속 버크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S&P500이 연평균 17.9% 상승하는 동안 연평균 22.1% 올랐다. 10년 평균 수익률은 S&P500보다 1%포인트 앞선 연간 13.7% 상승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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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자율주행 SW 무료' 발표에…테슬라 목표가 줄하향
테슬라의 중국 시장 입지가 흔들린다는 우려가 커지자 월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 불안은 더 커졌다.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에서 이날부터 한 달간 FSD를 테슬라 차량 소유주에게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소비자들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현지 경쟁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79% 하락한 238.01달러로 마감했다.월가에서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비제이 라케시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은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5만500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췄다. 금융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를 분석하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370달러다.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의 약진도 테슬라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비야디(BYD)는 전기차를 내연기관 차량 주유 시간만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와 충전시설을 출시할 예정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이날 중국 선전 본사에서 발표회를 열고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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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증권,테슬라 목표주가 하향
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목표가에서 16.5% 낮췄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요 추세가 약화되고 중국내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2.9% 하락한 242달러에 거래중이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종전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내렸다. 분석가들은 2월 테슬라의 주요 시장인 미국,EU중국내 판매량이 시장평균보다 상당히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델Y의 개량모델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비제이 라케시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미국은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보다 16% 증가하는 동안 테슬라는 2% 감소했으며 중국도 전년 동기보다 85% 급증한 시장에서 4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EU에서 가장 큰 독일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는데 독일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판매 부진의 원인이 미국과 EU내 브랜드 평판이 저하되고 중국에선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델Y의 새 버전에 대한 수요 또한 예상보다 크게 약하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예민한 미국과 EU에 비해 영향이 적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 정부효율부(DOGE)에 개입한 탓에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가 테슬라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럽의 극우를 지지하는 그의 발언은 유럽 전역에서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2025년 인도 추정치를 230만 대에서 180만 대로 낮추었고, 2026년 인도 추정치를 290만 대에서 2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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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소매판매와 제조업 데이터에 뉴욕증시,혼조세 출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하고 제조업 지수도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하락출발했으나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전 날 베센트 재무장관은 시장 조정에 대한 방관자적 발언도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5분에 S&P500은 0.25%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2% 올랐다. 나스닥은 개장초 0.6%까지 올랐으나 10시경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주 까지 8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보인 테슬라는 이 날도 2.5% 하락한 24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컨퍼런스를 앞둔 엔비디아는 개장전 거래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전 10시 현재 0.2% 하락한 121달러에 거래중이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2%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148.76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 금요일 온스당 3,00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가 내린 현물 금은 전 거래세션보다 0.2% 오른 온스당 2,98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 오른 배럴당 67.82달러에 거래됐다. 개장전에 나온 미국 2월 소매 판매 보고서는 1월의 마이너스에서 회복된 0.2%p 증가로 나타나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0.6% 증가보다는 낮았다. 반면 뉴욕연준이 발표한 3월 뉴욕주 제조업활동지수는 작년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체의 지불 가격 지표가 2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나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됐다. S&P 500은 2월말의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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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머스크의 '반기'…테슬라 "관세로 생산 타격"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수입 부품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기업 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머스크가 ‘트럼프 관세’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특정 부품 美 내 조달 어려워”테슬라는 지난 11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무역 조치(관세 부과)는 상대 국가의 즉각적 반응(보복관세)으로 이어졌다”며 “여기에는 이들 국가로 수입되는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 등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미국 내 차량 생산 비용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저하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부족한 (리튬, 코발트 등) 원자재 수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테슬라는 과도한 관세 부과로 미국 제조업체들이 필수 부품에 비용 부담 증가를 겪지 않도록 “자국 내 공급망 한계를 추가로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테슬라의 이 서한은 USTR이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기업의 피해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제출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이달 11일자 서한은 미리암 에캅 테슬라 법률 고문이 USTR 웹사이트에 올렸다.다만 이 서한에는 서명이 없다. 테슬라 관계자는 “아무도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당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서명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에 대한 상대국의 보복관세는 테슬라에 가시적 악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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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BYD, 하나가 뛰면 나머지는 폭락
테슬라와 BYD의 주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 들어 반토막이 난 테슬라와 달리 작년 말 부진하던 BYD는 급등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 기업 간 경쟁 관계가 심화되며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42.9% 하락했다. 지난해 11~12월 기록한 61.6%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반면 BYD는 올 들어 24.2% 급등해 테슬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가 무섭게 오르던 지난해 11~12월 BYD 주가는 3.6% 하락했다.이 같은 흐름과 관련해 미·중 간 자율주행 경쟁이 날로 첨예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두 기업 주가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테슬라가 8.2% 오른 작년 7~8월 BYD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하락폭은 0.3%에 그쳤다. 9~10월에는 나란히 16.7%, 17.5% 상승률을 기록했다.두 기업 주가 흐름이 본격적으로 엇갈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11월부터다. 테슬라가 트럼프 행정부 지원에 힘입어 기술 격차를 벌릴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형성되자 BYD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중국은 테슬라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같은 기간 BYD의 판매량이 164% 급증했다.두 기업 주가에 관한 전망은 엇갈린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BYD와 딥시크, 화웨이가 서로 협력하며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까지 받는다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책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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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2월 CPI에 안도…S&P500·나스닥 상승 출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주간의 하락세에서 소폭 회복을 보였다. 예상보다 둔화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안도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와 테슬라 메타 플랫폼 등 급락한 기술주를 사들였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S&P500은 0.6%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 상승했다. 상승으로 출발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하락으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6% 상승했고 테슬라는 8% 크게 올랐다. TSMC가 인텔 파운드리에 엔비디아 및 브로드컴, AMD의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이 6% 올랐다. TSMC의 미국주식 예탁증서가 3.8%, 브로드컴이 4%, AMD가 2.6% 상승했다. 팔란티어와 슈퍼마이크로도 각각 5.7%, 7.8% 크게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31%에 달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0.2% 올랐다.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한달간 0.2%p 올라 연간으로 2.8%를 기록했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도 마찬가지로 0.2%p 오른 연율 3.1%로 둘 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최근 미국 주식 매도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한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켜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CPI 보고서는 이러한 우려를 완화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2월 보고서에는 관세의 효과가 반영되기 전임을 지적했다. 3포틴 리서치의 공동창립자 워런 파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행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조금 늦어질 것”이라면서 아직은 딥을 매수할 때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 자정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됐다.EU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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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이어 에버코어도 테슬라 판매 전망 하향
UBS에 이어 에버코어도 올해 테슬라의 판매 전망치를 또 다시 하향했다.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대 기류가 미국에서 유럽,중국,오세아니아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판매 부진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분석가는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올해 인도대수를 당초 예상치 188만대에 17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UBS는 이틀전 테슬라의 올해 인도대수를 종전보다 16% 낮춘 170만대로 낮췄다. 테슬라 주식에 ‘중립’등급을 매긴 에버코어의 크리스 맥널리는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전세계적으로 파괴되고 판매 볼륨도 동시에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슬라가 곧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점점 더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에 막연한 티저로 공개된 새로운 저렴한 모델에 대해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불만스럽게 바꾼 모델Y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맥널리는 테슬라의 향후 판매 부진과 자율주행차 기대에 대한 위험 요인을 언급하며 12개월 목표 주가도 270달러에서 235달러로 낮췄다. FSD로 마케팅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사용하는 동안 테슬라 차량 소유자가 얼마나 자주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크라우드 소싱하는 웹사이트는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도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날 테슬라의 초기 핵심 투자자중 하나였던 거버 가와사키의 공동창립자 로스 거버도 매일 사이버트럭을 운전하는데 “FSD가 제대로 스스로 운전하는 순간이 5분도 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