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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량·점유율 '역주행'…BYD는 '질주'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독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며 고전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전기차 신모델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는 사이 테슬라만 역주행하는 모습이다.6일(현지시간) 독일 도로교통청(KBA)과 영국 자동차제조판매자협회(SMMT)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테슬라의 독일 판매량은 8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1~4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보다 60%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 2년 만의 최저치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도 512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전년 대비 62%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뉴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테슬라의 영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3%로, 1년 전(12.5%)보다 크게 하락했다.이 같은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Y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다음달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모델의 수요 회복 기여도는 판매 수치가 집계되는 몇 개월 뒤에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일각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가 유럽 소비자의 반감을 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 미국 정치 참여 등으로 논란이 됐다. 유럽 내 테슬라 전시장과 충전소에서는 기물 파손 사례가 잇따르는 등 ‘반(反)테슬라’ 정서도 감지되고 있다.테슬라의 판매 부진 속에 경쟁사들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4월 영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314대를 기록했고, 중국 BYD(비야디)는 같은 기간 311% 늘어난 1419대를 판매했다.유럽 전기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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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월에도 유럽 판매 급감…폭스바겐·BYD 반사이익
테슬라가 4월에도 유럽 시장 판매가 급감하면서 판매량이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내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줄어든 테슬라의 자리를 폴크스바겐과 중국 BYD 전기차 등이 대체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에서 테슬라의 4월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62%, 46% 줄어 들었다. 도로 교통 기관 KBA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독일내 판매량은 4월에 62% 급감한 885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올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이다.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및 판매업체 협회에 따르면 영국에서도 테슬라는 512대 판매에 그쳐 작년 4월의 1,352대에서 크게 줄었다. 이들 국가 모두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전기차 판매는 증가했다. 독일의 4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0.2% 감소했으나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53.5%늘어났다. 영국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10.4% 감소한 가운데 전기차 등록은 8.1% 증가했다. 테슬라는 독일과 영국 외에도 네덜란드,스웨덴,덴마크,프랑스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모두 전년동기보다 적은 차량을 판매했다. 뉴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영국의 EV 판매는 3월보다는 감소했다. 그러나 영국시장에서 폭스바겐은 4월에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194% 급증한 2,314대에 달했다. 중국 BYD도 테슬라 수요를 흡수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311% 폭증한 1,419대의 전기자동차를 팔아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해도 테슬라의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1분기 기준으로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도 테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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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나는 머스크…트럼프 "대단한 일 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월권 논란 등에 휘말려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열린 각료회의 이후 백악관 업무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각료회의에서 머스크가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1500억달러 예산 절감을 이뤄낸 것을 칭찬하며 “그가 원한다면 행정부에 계속 머물 수 있다”면서도 “그는 결국 자신의 자동차(회사)로 돌아가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에게 “당신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이 나라 대다수는 당신을 존경하고 감사해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갈등설이 불거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을 비롯해 이날 각료회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머스크에게 박수를 보냈다.앞서 테슬라 이사회는 약 한 달 전부터 머스크 후임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이사회가 차기 CEO 선임을 위해 여러 헤드헌팅 업체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사회가 본격적인 후임자 물색에 나선 시점은 머스크가 DOGE 수장으로 임명돼 백악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시기와 맞물려 있다. 당시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 경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라고 요구했으며 머스크는 “5월부터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공식 SNS 계정에 “(WSJ)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테슬라 CEO는 일론 머스크”라고 밝혔다.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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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자동차 부품관세·중복관세 완화 발표
미국 자동차 업계가 관세로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29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 완화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소식으로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업체 주가는 29일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트럭의 외국산 부품에 대한 일부 관세 폐지를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또 수입 자동차의 경우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한 관세가 중복되지 않도록 이들 소재에 대한 관세도 유예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건 방문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 정책의 완화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건주 매컴 카운티에서 연설하기전 29일에 서명할 것이라고 백악관 소식통은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완화 조치는 미국내 생산업체에 보상을 주고 투자로 미국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제조업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관세 완화 사실을 강조했다.이 같은 정책 변화는 5월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발효를 앞두고 발표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가치의 3.75%에서 시작해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부분적으로 환불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환불 금액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하기 위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되는 구조로 지급된다. 이를 통해 최대 50%까지 타격을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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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실적과 경제지표 몰린 주, 美증시 보합 출발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된 한 주의 첫 날인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이 날 오전 10시, S&P500은 5,530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27%를 기록했다. 지난 주 금요일 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 날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해 0.8% 오른 287달러에 거래되고 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애플과 메타플랫폼은 각각 0.1%, 0.5%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중국전용칩의 수출이 막혀버린 엔비디아는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 성능에 근접한 칩을 개발, 중국 기업들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이 날 2.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0.5% 오른 94,748.09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은 온스당 0.7% 하락한 3,295.66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아닌 중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른 파트너들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으며 인도와의 협정이 첫 협정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바클레이즈의 경제학자인 조너선 밀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만큼 구체적인 모멘텀이 나타날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금주에는 180개가 넘는 S&P 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애플,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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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성중공업 담고 HK이노엔도 집중매수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을 크게 웃돈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함께 미국과의 방위산업 협력 기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는 지난 21~25일 HD현대중공업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중공업은 순매수 상위 종목 4위에 올랐다.HD현대중공업은 올 1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2605억원보다 67.1% 많은 43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가 선박의 실적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최근 방한 계획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조선주 강세에 불을 붙였다. 24일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도 조선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한국투자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투자자는 같은 기간 HK이노엔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고액 자산가들은 이 종목을 57억원어치 사들였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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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적대 정책에도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EV)에 대해 적대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미국 시장에서 EV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돋보인 성과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콕스 오토모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9만 4,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1분기는 자동차 판매가 비교적 저조한 시기이다. 트럼프 정부가 청정에너지 인센티브를 없애고 배출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중에도 EV 증가 추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주행거리가 긴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미국인들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자동차와 트럭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 또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쌌던 가격 차이도 축소돼 EV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내 최대 EV 판매업체인 테슬라는 2년간 시장 점유율이 약 65%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소비자의 반발과 더불어 경쟁사들이 매력적인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테슬라는 1분기에 미국내 판매가 9% 줄었는데 경쟁 브랜드들 EV 판매는 32% 늘어났다. 테슬라의 고통이 다른 자동차업체 EV판매에 도움을 준 셈이다. 폴스타 같은 회사는 테슬라를 팔고 새로운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약 5천달러씩 할인을 제공했다. 최고경영자(CEO)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활동으로 연방직원들의 해고를 진행하면서 이에 반발한 미국내 소비자들의 보이콧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보이콧은 유럽으로까지 확산됐다. JP모건은 이를 ‘전례 없는 브랜드 훼손’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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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에 다시 집중해도…" 최악의 전망 나왔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 다시 집중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럼에도 이미 훼손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7.3% 급등한 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 날 순이익이 71% 급락하고 자동차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도 철회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다음달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시간을 주당 1~2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고문 자격으로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하며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를 이끌고, 유럽의 극우정치를 지지하기도 했다. 그 사이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가 미전역과 유럽으로 확대되면서 테슬라의 고객 기반이 망가지고,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주로 브랜드 손상으로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 초기 주요 투자자인 거버 가와사키 투자관리의 CEO인 로스 거버는 "테슬라는 그의 관심을 필요로 하지만, 이제 사람들이 테슬라 브랜드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때 5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했고 여전히 30만주를 갖고 있다. 금주초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도 머스크의 DOGE 활동이 테슬라 브랜드에 입힌 피해로, "잠재 고객 기반에서 영구적으로 15~20%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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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곤두박질치자…머스크 "5월에 컴백"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판매량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 이슈에 발목이 잡히자 머스크 CEO는 ‘테슬라 복귀’를 예고했다. ◇테슬라 자동차 매출 20% 감소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1분기(1~3월)에 매출 193억3500만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 대비 9.38% 줄어든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211억1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핵심 사업 부문인 자동차 사업 매출이 작년보다 20%가량 줄어든 탓이 컸다. 영업이익은 65.8% 급감한 3억9900만달러, 순이익은 70.5% 쪼그라든 4억900만달러에 그쳤다.테슬라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차량 인도 실적 부진, 모델Y 신제품 생산 준비를 위한 4개 공장 생산라인 개편, 차량 평균판매가격(ASP) 인하 등을 꼽았다.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투자가 늘어난 점도 수익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무역 정책이 테슬라와 경쟁사의 글로벌 공급망과 비용 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자동차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하지만, 멕시코 등 이웃 국가에서 주요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외부 시각은 다르다. 외신들은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확대된 머스크 CEO의 국내외 정치 활동을 지목했다. 머스크 CEO가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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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가 최근 한 주(4월 16~22일)간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빠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석유업체 옥시덴털페트롤리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반도체 데일리 3X’(SOXL)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반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로 나타났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세계 1위 담배 기업으로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8% 넘게 상승하자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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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급락에서 하루 만에 급반등…변동성 최고조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전 날 급락세에서 급반등으로 돌아섰다. 변동성이 확대됐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S&P500은 1.7%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1.7%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날 보다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37%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은행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로 안전 자산에 몰리면서 금이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거래됐다. 엔화는 달러당 140엔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미국 시장에서 전 날보다 3% 이상 오르면서 3월 이후 처음으로 9만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더는 3.2% 상승한 1,628.06달러에 도달했다. 이 날 폐장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가 3.8% 상승한 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4%, 메타와 아마존은 각각 1%, 2% 올랐다. 엔비디아는 2% 오른 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NG의 수석 투자 전략가 빈센트 주빈스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사실만 알면 된다”며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설립자인 래리 텐타렐리는 ”관세 주기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관련 불확실성이 한 겹 더 겹쳐져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 주식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인 스튜어트 카이저는 이 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무역 동맹국들과 성공적인 무역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미국은 JD밴스 부통령과 나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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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번에도 로보택시·AI로 관심 돌릴 수 있을까
테슬라의 실적이 미국 동부 표준시로 22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간 23일 새벽 6시30분) 에 발표된다. 1분기 실적은 트럼프 취임 이후 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으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이 최대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CFRA의 분석가인 개럿 넬슨은 "테슬라는 최근 몇 분기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단기적 과제에서 장기 촉매제로 교묘하게 돌려놓았다”고 지적했다. 단기 과제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장기 촉매제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머노이드로봇 등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분기 214억 5000만달러(30조 5,800억원) 매출에 주당 43센트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분기의 213억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줄었어도 에너지 부문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해왔다. 이달 초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지난주 4.3% 하락한 데 이어 월요일에는 약 6% 폭락했다. 올들어 테슬라 주가는 4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0% 하락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21일 일론 머스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다. 자신이 10년간 테슬라의 가장 큰 지지자중 하나라고 밝힌 아이브스는 "회사가 기복을 겪을 때마다 머스크는 테슬라 이야기의 흐름을 역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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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로봇' 피지컬AI 상장지수펀드 상장
NH아문디자산운용은 22일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AI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인튜이티브서지컬, 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 25곳이 포함됐다. 피지컬AI 강국으로 꼽히는 미국 기업이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중국 비중은 21%다. 이 밖에 이스라엘, 영국, 캐나다 기업 등으로 구성됐다.피지컬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이다.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대표적 피지컬AI 업종이다. 김승철 NH아문디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피지컬AI는 AI 발전사의 종착지”라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도 올해가 피지컬AI의 원년이라고 강조한다”고 했다.최근 나온 AI 관련 ETF들이 휴머노이드산업에 집중된 것과 달리 NH아문디운용 상품은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등 피지컬AI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게 차별점이란 설명이다. AI 부문에서도 S&P500 ETF처럼 장기 보유할 만한 대표 상품이 필요하다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신한자산운용은 이날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 채권혼합’을 상장했다. 미국 AI 방위산업체인 팰런티어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월배당까지 지급하는 ETF다. 연 18%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게 목표다. 커버드콜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구조다.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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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테슬라·알파벳 실적 발표에 쏠린 눈
이번 주(21~25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좌우될 공산이 크다. 상호관세 유예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관측도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에버코어ISI 등 최소 10개 금융회사가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해임 압박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악관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월가는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테슬라는 22일 실적을 내놓는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는 33만66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급감했다. 2022년 2분기(25만4695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내에서 E41로 불리는 보급형 모델Y 양산이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밀린다는 보도까지 나왔다.24일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알파벳을 상대로 검색과 온라인 광고 시장 반독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경제지표로는 22일 나오는 S&P글로벌의 4월 미국 서비스업·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중요하다. 미국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업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23일에는 Fed의 베이지북이 발간된다. 베이지북은 파월 의장이 진지하게 보는 보고서로 미국 경제활동 수준을 알려준다. 마지막 거래일인 25일에는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나온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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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바뀐 서학개미, 레버리지 대신 배당 투자 늘렸다
서학개미(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안정성 높은 배당투자를 늘리고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 투자에서도 테슬라와 아이온큐 등 고변동성 종목 의존도를 낮추는 반면 애플 나이키 등 낙폭과대주는 매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미국 증시가 흔들리자 다소 보수적인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적 배당·채권형 ETF 늘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3월 17일~4월 16일) 동안 국내 투자자의 미국 뉴욕증시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레버리지 ETF는 두 개에 그쳤다.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셰어즈’(SOXL)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X’(TSLL)다. 직전 한 달(2월 17일~3월 14일)간 레버리지형 상품은 7개였다.테슬라 주가 등락률을 두 배만큼 추종하는 TSLL의 순매수액은 최근 한 달간 3억4271만달러에 머물렀다. 그 이전 1개월 순매수액(7억6420만달러)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순매수 16위이던 ‘그래닛셰어즈 2.0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 역시 같은 기간 6363만달러에서 3708만달러로 줄어들며 24위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세 배로 추종하는 SOXL의 경우 순매수 규모가 늘었지만 가격이 1개월 새 50% 이상 하락하며 ‘저가 베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빈자리를 차지한 것은 안정성이 장점인 배당이나 채권형 ETF였다. ‘슈왑 미국 배당주’(SCHD)의 순매수 규모는 1억761만달러에서 2억1925만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SCHD는 버라이즌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펩시코 등으로 구성된 대표적 배당 ETF다.다소 생소한 채권형 종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