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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내 EV 지난해 130만대 판매…전년대비 7.3%↑

    미국 내 EV 지난해 130만대 판매…전년대비 7.3%↑

    미국내 전기자동차(EV) 판매가 지난 해 130만대를 기록했다. 4분기에 판매가 15.2% 급증한데 힘입어 1년전보다 7.3% 판매가 늘어났다. 21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매체 켈리 블루북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미국 EV 판매량은 2023년보다 7.3% 증가했다. 2023년에 2022년보다 4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둔화됐다.반면 전체 신차 판매중 전기차의 비중은 8.7%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해 올해 신차 판매중 EV 비중이 처음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내에서 가솔린으로 구동되는 신차 판매 비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EV를 판매했으나 전체 판매량은 2023년보다 37,000대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10대 EV 모델은 1위는 테슬라의 모델Y, 2위는 테슬라의 모델3로 집계됐다. 3위는 포드 머스탱 마하-E가,  4위는 현대 아이오닉5 가 차지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5위, 6위는 포드 F-150라이트닝으로 전기 픽업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7위는 혼다의 프롤로그가 10위권내에 처음 올라왔고 8위 시보레 이퀴녹스, 9위 캐딜락 리릭, 10위 리비안이 차지했다. 혼다의 프롤로그는 4분기에 테슬라의 모델 외에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분석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EV)에 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도 전기차 판매가 증가해 올해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10%를 EV가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충전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고 제조업체가 할인을 제공하며 출시 예정인 모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은 8년전에는 5개 모델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0여개 제조업체에서 약 100개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 빅테크 거물들, 트럼프 가족 뒷자리 앉아 '눈도장'

    빅테크 거물들, 트럼프 가족 뒷자리 앉아 '눈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부터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및 이사회 의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등 빅테크 거물이 총출동했다.이날 외신들은 빅테크업계의 영향력과 유연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수장은 취임식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첫 일정인 워싱턴DC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에 참석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노력했다.또한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선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 바로 뒤 두 번째 줄에 나란히 자리를 잡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베이조스 창립자는 약혼녀 로런 샌체즈와, 저커버그 CEO는 부인 챈과 함께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그들은 트럼프 내각 인사들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며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저커버그 CEO는 이날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 리셉션을 공화당 억만장자 기부자들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앞서 이들 CEO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경쟁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방문해 측근 등을 공략하며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에 열을 올렸다. 애플, 메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에 최소 100만달러를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했다.이날 취임식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추쇼우지 CEO도 참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 中 소비 부양책에 전기차 샤오펑 급등

    주춤하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의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에 전기차 수요 증가 등이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샤오펑은 21일 홍콩 증시에서 장중 6% 가까이 뛰어 59홍콩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3.97%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르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2025년 자동차 이구환신 업무에 관한 통지’를 공개했다. 기존 승용차를 폐기한 뒤 전기차 등을 구입하면 최대 2만위안(약 4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3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샤오펑이 이달 자사 ‘P7+’를 구매한 고객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제공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중국에서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샤오펑은 지난해 12월 전기차 배송량이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한 3만6695대를 기록했다. 2024년 총인도량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19만68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판매량 목표치는 전년 대비 50% 많은 35만 대다. 최근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IB)인 CICC는 샤오펑의 홍콩과 미국 주식 목표주가를 27%, 29%씩 올린 각각 70홍콩달러, 18달러로 제시했다.조아라 기자

  • 인플레 우려 완화에 뉴욕 증시 급등 출발

    인플레 우려 완화에 뉴욕 증시 급등 출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12월 핵심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소식과 주요 은행들이 엄청난 실적을 보고하면서 급등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1.7%,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6%, 나스닥 종합지수는 2.1% 급등했다. 핵심 소비자물가의 둔화로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하 중단 우려가 희석되면서 지난 해 말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온 미국채 금리는 급락하면서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61%로 12베이시스포인트(1bp=0.01%) 급락했고 2주 이상 5%를 넘었던 20년물 국채 금리는 11bp 떨어진 4.951%로 내려왔다. 블룸버그 달러현물 지수도 0.5% 하락했다. 노동통계국은 이 날 12월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가 0.2%p 올랐다고 보고했다. 이는 4개월 연속 0.3%p 상승한 추세에서 낮아진 것으로 연간으로는 3.2%로 전달보다 낮아졌다. 경제학자들의 추정치 3.3%보다 개선된 것이다.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4%p 올라 0.3%~0.4%를 예상해온 경제학자들의 예측범위에 부합했다. 레건 캐피탈의 최고투자 책임자인 스카일러 와인앤드는 ″CPI 수치가 예상보다 완화되면서 지난 금요일의 뜨거운 고용 수치 이후에도 올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와 같은 성장주는 각각 3.2%와 1.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퀀텀 레디 전략을 발표하며 2% 넘게 올랐다. 실적 시즌을 여는 대형 금융회사들이 이 날 일제히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보고하고 주가가 크게 올랐다. 4분기에 거래 호조를 보고한 골드만 삭스와 웰스파고, 씨티은행등이 5% 이상 급등했

  • '머스크 보너스' 또 제동…테슬라 주춤

    테슬라가 다양한 좋은 재료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며 400달러 아래로 밀렸다.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1.72%(6.95달러) 떨어진 39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 이상 올라 422달러에 이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목표주가가 상향됐기 때문이다.리서치 회사 로모션은 지난해 12월 세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6% 늘어난 19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분석가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430달러로 높였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머스크 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해 양측이 공동 경영하는 것을 ‘틱톡 금지법’ 대안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다. 캐서린 맥코믹 델라웨어주법원 판사가 지난해 1월과 마찬가지로 머스크의 560억달러 임금안을 또다시 기각했다는 소식이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된다.테슬라 영향으로 다른 전기차 업체 주가도 떨어졌다. 리비안은 1.11%, 루시드와 니콜라는 각각 1.66%, 1.75% 하락했다.김병근 기자

  • 12월 생산자 물가에 안도…美증시 상승 출발

    12월 생산자 물가에 안도…美증시 상승 출발

    예상을 밑돈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에 안도하면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전 날보다 0.3% 올랐고 기술주들이 회복을 보이며 나스닥도 0.4%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3% 상승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매도가 지속되면서 금리가 상승해온 국채도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78%를 기록했고 20년물 국채 금리는 1bp 내려 5.05%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내리면서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3% 내렸다. 이 날 미국채와 달러의 안정에는 트럼프의 경제팀이 취임후 관세를 월간으로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도 영향을 미쳤다. 전 날 하락했던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반등했고 테슬라와 팔란티어 등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9% 상승한 96,880.45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는 3,214.76달러로 3.2% 올랐다. 이 날 오전에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생산자 물가는 0.2% 상승에 그쳤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 등의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2월에 0.4% 상승을 예상해왔다. 에너지 비용이 상승한 반면 식품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이 제한됐다. 핵심 PPI는 변동이 없었다. 시장은 이제 15일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CPI 수치가 향후 금리 정책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스튜어트 카이저에 따르면, CPI가 발표되는 15일에 풋과 콜 가격 기준으로 어느쪽으로든 S&P 500 지수는 1%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3년 3월에 미국의 지역 은행들이 도산하는 은행 혼란 이후로

  • 유럽 최대 연기금…테슬라 지분 매각

    유럽 최대 연기금이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적연금 ABP는 지난해 3분기 말 5억7100만유로(약 86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 280만 주를 모두 매각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도한 임금 보상액을 받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테슬라가 머스크 CEO에게 560억달러(약 82조400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제공하는 보상 패키지를 두고 재판이 열리고 있다.지난달 델라웨어주 법원은 이 보상안이 적법한지 다투는 소송에서 “머스크 CEO가 보상을 받는 게 적법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캐서린 매코믹 판사는 “보수 패키지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 CEO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세우면 안 된다”고 반발하며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겼다. 테슬라 본사의 법률상 주소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했다.지난해 6월 테슬라 이사회가 주주를 대상으로 이 보상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추진했을 때 ABP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ABP 대변인은 “주식 처분은 정치적 동기가 아니라 지배구조 문제 때문”이라며 “우린 모든 것에 투자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ABP가 테슬라 공장의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고 판단한 점도 주식을 매도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비용과 수익은 물론 투자에 따르는 책임 요소까지 고려한 매각 결정”이라고 분석했다.김병근 기자

  • 美국채금리 첫 5% 돌파…뉴욕증시 하락 출발

    美국채금리 첫 5% 돌파…뉴욕증시 하락 출발

    미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국채 금리가 처음 5%를 돌파,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들이 흔들렸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 기준 S&P500은 0.4%, 나스닥은 0.5%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내렸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금리는 2.9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르면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4.714%에 도달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처음으로 5.007%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전 날 발표된 경제 데이터와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되살아난데 따른 것이다. 이 날 발표된 데이터에서는 12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과 임금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는 동부 표준시로 오후 2시에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의 12월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는 발언에 약간의 안도감을 얻었다. 전날 6%넘게 급락한 엔비디아는 2% 반등한 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속으로 하락했던 테슬라도 이 날 소폭 반등했다.그러나 지난 해 주가가 340% 오르면서 S&P 500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기업중 하나인 팔란티어는 3일 연속 하락했다. GPU칩 제조업체인 AMD는 HSBC가 투자 등급을 하향한 영향으로 2.2% 하락했다. 젠슨 황이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를 20년 이후로 내다 보면서 작년말 급등했던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1.3% 하락한 95,257.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0.2% 내린 3,356.4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는 전 날 ISM이 발표한 서비스 산업부문의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과 투입비용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 테슬라 매출 추월한 비야디…시총도 따라잡나

    테슬라 매출 추월한 비야디…시총도 따라잡나

    중국 전기자동차기업 비야디(BYD)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적에서 미국 테슬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 아직 주가는 오르지 않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비야디는 7일 1.01% 오른 274.03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10월 8일 단기 고점 대비 16.3% 떨어진 상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가 66.67% 오른 것과 대비된다.주가가 실적 개선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높아졌다. 비야디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로 테슬라(124.2배)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비야디의 실적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비야디의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822억달러)보다 26.1% 많은 1036억달러다.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이 컨센서스대로 나오면 비야디는 연간 매출에서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다. 테슬라의 매출은 이 기간 968억달러에서 995억달러로 2.8%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는 전기차 판매량에서도 비야디가 테슬라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야디의 지난해 순수 승용 전기차(BEV) 판매량은 176만 대로 테슬라(179만 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1년에는 격차가 71만 대에 달했지만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비야디 97%, 테슬라 24%로 비야디가 훨씬 높았다. 닛케이아시아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8.7%는 비야디가 올해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설 것이라고 답했다.비야디의 매출에서 중국 내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건 약점이다. 2023년

  • 차량 인도량 감소에도…테슬라, 하루만에 반등

    13년 만의 차량 인도 대수 감소로 지난 2일 하락한 테슬라 주가가 3일 급등했다.3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22% 오른 41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인도량(180만8581대)보다 1.07%(1만9355대) 감소했다. 연간 인도량이 줄어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경쟁 업체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테슬라는 유럽에서 28만3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줄어든 수치다.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 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모델 Y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망스러운 인도 성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6.08% 하락했다.테슬라 주가가 다시 오른 것은 월가가 전기차보다 로보택시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사업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서다. 글로벌 투자은행 캐너코드는 3일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298달러에서 40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지 지아네리캐스 캐너코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자율주행 및 AI,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공학을 포함해 세대를 바꿀 만한 성장 기회를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이익 전망치의 40배 수준이지만 이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엔비디아 등 빅테크보다 높은 테슬라의 성장률로 정당화된다”고 덧붙였

  • 테슬라, 실망스런 전기차 인도 성적…머스크 정계 진출 영향인가

    테슬라, 실망스런 전기차 인도 성적…머스크 정계 진출 영향인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 대수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며 주가가 6% 하락했다. 전날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사상 최고 전기차 판매 실적을 기록한 만큼, 둔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럽·중국서 경쟁 직면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인도량(180만8581대) 대비 1.07%(1만9355대) 감소했다.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앞서 테슬라는 실적 가이던스에서 연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해 181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공개했다.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5570대로 전년 동기(48만4507대) 대비 2.3%(1만1063대) 증가했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만8000대)는 밑돌았다.경쟁 업체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4분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테슬라는 유럽에서 28만30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작년 11월 유럽 내 등록 건수는 1만8786건으로 1년 전(3만1810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중국 시장에서도 압박받고 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 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모델 Y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작년 11월까지 모델 Y의 판매량이 약 5% 늘어났지만,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8% 증가했다”고 말했다.반면 중국 경쟁사

  • 새해 첫 場 2400 회복 못한 코스피…"1월도 횡보"

    새해 첫 場 2400 회복 못한 코스피…"1월도 횡보"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날 2400 탈환에 실패하며 약해진 투자심리를 보여줬다. 미국 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공식 취임,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등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1월도 관망 속에 바닥을 기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2거래일 연속 2400선 방어 실패2일 코스피지수는 0.02% 하락한 2398.9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400선을 밑돌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39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투자가도 199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지수가 4거래일 연속 내려 글로벌 증시 전반에 경계감이 유입됐다”고 말했다.테슬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6.08%), LG화학(-3.0%) 등 2차전지 업종의 하락세가 거셌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SK하이닉스는 1.55% 떨어졌다.이날 정부가 수출 부진 우려에 따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2%에서 1.8%로 낮춘 것도 악영향을 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와 국제통화기금(IMF·2.0%)이 제시한 것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전문가들은 일각에서 기대하는 ‘1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유독 증시를 압박하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5조2458억원으로 3개월 전(40조7394억원) 대비 13.48% 급감했다. 20일엔 트럼프 취임식이 열린다. ‘미국 제

  • 브로드컴 '엔비디아 대항마' 꿈틀…GE버노바·BWX테크 원전株 날개

    브로드컴 '엔비디아 대항마' 꿈틀…GE버노바·BWX테크 원전株 날개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새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독주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브로드컴, 애플,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분야의 AI 종목이 과실을 나눠 가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서부 ‘골드러시’에 비유하면 청바지와 곡괭이를 파는 사람(엔비디아)이 돈을 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금 자체에서 나오는 성과가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엔비디아·브로드컴, ‘AI 칩’ 격돌한국경제신문이 새해를 맞아 벌인 ‘올해 해외 유망 주식’ 설문조사에서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엔비디아, 브로드컴, 애플, 세일즈포스 등에 나란히 4표를 던졌다. 지난해 질주한 엔비디아의 저력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경쟁자의 도전이 거셀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엔비디아의 대항마는 단연 브로드컴이다. 브로드컴이 제작하는 맞춤형 AI 가속기 ASIC가 지난해까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던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애플 등 빅테크들이 AI 개발을 위한 ASIC 발주에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요 고객사의 ASIC 도입이 확대돼 2027년까지 시장이 9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브로드컴은 이미 5개 빅테크와 협력하고 있어 ASIC 시장 내 영향력이 압도적”이라고 분석했다.세일즈포스는 AI 소프트웨어 분야 선두주자로 꼽혔다. 고객관계관리(CRM) 기술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기존 고객 대응에 쓰이던 ‘챗봇’을 고급 AI 기술로 대체하는 ‘에이전트포스 2.0’을 출시하고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종목을 추천한 키움증권은

  • 거침없는 머스크…獨 대통령에 "폭군" 저격

    거침없는 머스크…獨 대통령에 "폭군" 저격

    독일 총선에서 강경 우파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 지지 운동을 벌이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비판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머스크 CEO는 “슈타인마이어는 반민주 폭군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썼다. 전날 AfD를 지지하는 독일 20대 여성 유튜버가 머스크 CEO를 간접 비판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발언을 포스팅하자 머스크 CEO가 이 같은 답글을 달았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조기 총선을 발표하며 “얼마 전 루마니아 선거처럼 은밀하게 혹은 최근 X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같이 노골적으로 행사되는 외부 영향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 형식적 권한만 있고 실권은 총리가 행사한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2월 총선 때 보수 성향인 기독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이민 정책을 펼치는 AfD는 약 20%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머스크 CEO는 작년부터 X에서 독일 정치를 촌평하며 “독일을 구할 수 있는 것은 AfD뿐”이라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엔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AfD를 지지하는 칼럼을 기고해 정치 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의 대담도 추진 중이다. 두 사람의 대담은 스트리밍 서비스 ‘X 스페이스’에 생중계된다. 머스크 CEO는 최근 X 프로필에 자신의 사진 대신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캐릭터 ‘개구리 페페’가 검투사 갑옷을 입은 그림을 올리

  • 매그니피센트7+브로드컴,'배트맨'주식 美증시 랠리 주도

    매그니피센트7+브로드컴,'배트맨'주식 美증시 랠리 주도

    매그니피센트7이 브로드컴을 포함한 배트맨(BATMMAAN)으로 확장되고 있다.올해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애플(A),엔비디아(N),마이크로소프트(M), 알파벳(A),아마존(A), 메타플랫폼(M), 테슬라(T) 등 기존의 7대 메가캡 주식에 브로드컴(B)이 연말에 상승세를 가속화하며 8개 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확장됐다. 지난 달 미국 주식 시장의 다른 종목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이 8개 회사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8개 회사는 미국 대선 이후로 전체 시가총액이 1조 9,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그 기간 동안 S&P 500 시가총액 전체 증가분의 85% 이상에 해당한다.트럼프의 당선 직후에는 금융주 및 소형주가 테슬라와 함께 상승했으나 12월 들어 금융주와 소형주의 상승세는 꺽이고 대형 기술주만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과도 비슷하다. 27일 기준으로 12월 들어 S&P 500의 11개 부문 중 3개만이 상승을 기록했다. 즉 정보 기술, 소비재 재량 및 통신 서비스이다. 8개 주식은 각각 이 세 부문중 하나에 속한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가 12월 들어 월간 하락으로 향하는 반면, 빅테크에 더 많이 노출된 나스닥 종합은 금요일 마감 시점에 약 2.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70년대 중반 이후 가장 긴 하락 행진을 기록했다.펜 뮤추얼 자산관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지 치폴로니는 "대선 직후 시장이 확대됐으나 그 후 다시 극도로 집중된 시장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 결과, 미국 시장은 최근 역사상 가장 소수 종목에 집중된 상태로 올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에 따르면, 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