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손실 10조"…테슬라 급락에 서학개미 '패닉'
테슬라 주가가 10일(현지시간) 하루 15% 넘게 폭락하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는 공포에 휩싸였다. 국내 투자자 손실 규모는 최근 한 달 사이 약 10조원으로 불어났다.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5.43% 내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20.66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날 하루 낙폭은 2020년 9월 8일(-21.06%) 후 4년 반 만의 최대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12월 17일 사상 최고인 479.86달러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이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선거 운동에 앞장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주목해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53.7% 떨어졌다.그동안 테슬라 주식에 높은 관심을 보인 국내 투자자의 보유 주식 잔액은 현재 165억3000만달러(약 24조1000억원)어치에 달한다. 전체 해외 주식 중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 넘게 치솟자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과열 경고를 내놨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달 17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BYD, 지리자동차 등 중국업체로부터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고 언제든 작은 계기로 폭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미래에셋증권은 박 회장 인터뷰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난달 말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JP모간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135달러로 깎았고, 웰스파고는 125달러를 제시했다.이 같은 경고에도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새 테슬라 주식을 1조2300억원어치,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그 두 배의 수익을 챙기도록 설계된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볼 2X’ 상장지수
-
테슬라 800달러 간다더니…말 싹 바꾼 '모건스탠리'
테슬라를 인공지능(AI) 로봇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가 800달러를 제시했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주가가 2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향후 12개월간 200~8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의 대표적 ‘테슬라 강세론자’인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하락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단기 목표가 430달러, 장기 800달러를 제시하며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왔다.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15.43% 급락한 22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작년 12월 최고점 대비 50% 넘게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작년 10월 중순의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다만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는 주가 하락을 ‘통합 AI’ 기업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자율주행 및 AI 기술 혁신을 통해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로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테슬라 주가를 움직일 주요 이벤트로 △올 6~8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AI 휴머노이드 최신 기술 공개 등을 꼽았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중국 및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 경쟁 심화 △테슬라 AI 기술에 대한 시장 평가 변화 등을 꼽았다.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정치활동에 반대하는 시위와 함께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을 겨냥한 방화·총격 등 공격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급진 좌파
-
트럼프발 경기 침체 우려…뉴욕증시 나스닥 2.6%↓
트럼프의 관세정책에서 시작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1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1.7%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8%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24%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가 달러당 0.8% 상승해 146.88에 도달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전 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 0.6% 하락한 82,609.3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3.2% 오른 2,112.16달러에 도달했다. 엔비디아는 2.2% 하락한 110달러에 거래중이다. 테슬라는 7.5% 급락한 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요일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폭스 뉴스의 질문에 경제가 “전환기를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에 부를 돌려오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미국주식 전략 책임자 로리 칼바시나는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약세장 시나리오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에 6,600포인트에서 마감하고 연중 5~10%하락을 생각했지만 지금은 14%~20%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지금은 관세가 모든 주제를 압도하고 있다”며 무역 정책이 더 명확해질때까지 트레이더와 투자자는 지속적인 변동성을 예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월가 전략가들은 일제히 주식 변동성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을 비롯, JP모건체이스와 RBC캐피털마켓 등 주요 은행의 전략가들도 트
-
테슬라, 구글서 DOGE 검색 많을수록 주가 '타격'
테슬라 주가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의 문제라기 보다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3.8% 하락한 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20일 이후로 약 26% 하락했다. 2월 20일은 테슬라에 별 특별한 일이 없었다. 이상 징후라면 구글에서 지난 90일 사이에 미 정부효율부(DOGE) 검색이 급증하며 가장 많았던 날이기도 하다. 그 날은 DOGE가 ‘테슬라’검색을 앞서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DOGE 검색이 많은 날일수록 테슬라가 어려운 날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가 새로 만든 정부효율부의 대대적인 해고 등으로 머스크는 트럼프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나 그만큼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는 미 전역에서 DOGE와 테슬라에 대한 시위로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DOGE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새로운 불확실성과 위험 요소로 등장했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테슬라 매수를 외쳐온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지난 주말 “투자자들이 DOGE 관련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썼다. 테슬라는 향후 수조달러 시장이 될 수도 있는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목표 주가 550달러를 유지했다. 마켓워치는 DOGE 검색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적어도 미국 시장에서는 DOGE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들고 감정이 전환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OGE는 2026년 7월 4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중국 승용차 협회는
-
美 빅테크 부진에…'밸류체인 ETF' 흔들
미국 빅테크의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기업 밸류체인 ETF 9개 중 8개가 최근 한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이들 ETF는 대부분 테슬라,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한 종목을 테마로 잡고 해당 기업에 납품하는 1·2차 공급사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최근 한 달 새 21% 떨어졌다. 테슬라와 CATL, 엔비디아 등 테슬라 공급업체의 주식을 비롯해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같은 미국 테슬라 레버리지 ETF까지 하나로 묶은 상품이다.‘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와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각각 -15.65%와 -13.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양지윤 기자
-
무역전쟁 시작…아시아·유럽 이어 美 증시도 검은화요일
무역 전쟁이 시작되자 4일(현지시간) 아시아, 유럽 등 전세계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전 날에 이어 이틀째 1% 넘는 급락세를 이어갔다.트럼프가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이 날부터 25% 관세를 시행하고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도 확인하자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트럼프의 관세 협박이 무역전쟁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5에 S&P500은 1.55%, 나스닥은 1.52%,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43% 각각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14%를 기록했다.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단기 채권, 금, 안전통화로 자금이 몰려들었다. 달러 지표는 0.3% 내렸고 멕시코 페소도 하락했다. 캐나다 달러는 약간 상승했고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이 달러화에 대해 올랐다. 트럼프가 전략 비축에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알트코인들까지 포함한데 대해 미국 암호화폐 리더들이 비판으로 대응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약 1세기 만에 최대 규모로 중국, 캐나다, 멕시코의 광범위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신속한 보복 조치로 이어졌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에 10~15% 관세로 보복했다. 캐나다도 미국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이번 주말에 발표될 관세 및 기타 도구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베이 인베스트먼트의 클라크 게라넨은 “투자자들이 관세 뉴스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현재 시점에서 과감한 포트폴리오 이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관세 25%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자동차 주식들이 크
-
"가격 전쟁서 밀리더니"…테슬라, 2월 中판매량 49% 급감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가격 전쟁에서 밀리며 2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9.2% 급감한 30,688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중국 승용차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를 판매하는 테슬라는 1월과 2월 2개월간 총 93,92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7% 감소한 수치다. 1~2월 판매는 지난해 2월에서 올해는 1월 말로 음력설 연휴가 옮겨졌고, 업그레이드 작업을 위해 모델Y 생산이 일부 중단되면서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중국의 경쟁사 BYD는 지난 달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전년동기보다 90.4% 증가한 614,679대를 판매했다. BYD는 지난 달 1만달러 이하에서 시작하는 스마트 EV에 고급주행지원시스템을 장착해 출시했다. 중국내에서는 저렴한 스마트 EV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만든 EV를 유럽을 포함한 시장에 수출하는데, 테슬라의 유럽내 1월 판매량도 45% 급감했다. 노후화된 모델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테슬라는 2월 말에 중국에서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개량된 모델Y 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여전히 중국에서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샤오미가 올해말 출시한 YU7 크로스오버가 테슬라 모델Y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멕시코·캐나다 25% 관세에…자동차 업체들 이익 급감 전망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시행함에 따라 미국 자동차 업체를 포함, 전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이익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노출이 큰 스텔란티스와 폴크스바겐을 포함,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25% 관세 결과 올해 이익이 58억8,000만유로(9조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스텔란티스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올해 약 417,000대의 차량을 미국으로 수입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만약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조치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스텔란티스는 344억유로, 폴크스바겐은 177억유로에 달하는 이익이 증발할 것으로 추정됐다. BMW와 메르세데스 그룹은 캐나다와 멕시코 노출이 적어 이익 감소폭이 각각 5.5억유로, 1.2억유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관세에 따른 가격 영향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고 자동차 업체들이 다 흡수한다고 가정한 경우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인 마이클 딘은 “미국내 차량 가격 할인이 평균 2,000달러로 늘고, 공급 과잉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관세로 추가된 비용을 구매자에게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전체 다 구매자에게 전가할 경우 차량 가격이 대당 6,000달러~1만달러 가까이 올라 판매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업체에도 피해를 줄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미국 자동차업체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GM과 포드자동차 등의 공급망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광범위하게 분산돼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경
-
美증시 관세와 엔비디아 우려…반등 실패후 하락
관세에 대한 우려와 엔비디아칩의 불법 유통에 따른 수출 규제 강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3% 상승했고 나스닥은 0.6%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럽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회담을 한 후, 투자자들이 국방 자금을 위한 정부 차입에 대비하면서 채권 금리는 오르고 달러는 소폭 내렸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달러 지수는 0.6% 하락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수입된 AI서버를 통해 중국이 엔비디아 고사양칩을 확보하고 있다는 보도로 추가 수출 제한이 우려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5.2% 급락한 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 화폐의 전략 비축을 지시했다면서 비트코인과 이더 등 5개 코인을 언급하자 이들 디지털 자산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했다. 모건 스탠리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리자 테슬라가 3.3% 상승한 3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인텔 파운드리의 새 공정에서 칩 생산테스트를 진행중이라는 보도로 인텔 주가도 2.9% 오른 24.33달러를 기록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시행이 유동적이라고 언급해 관세율 완화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그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기존 10%에 추가 10%를 더한 관세는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중국에 부과되는 미국의 관세에 맞춰 멕시코도 관세
-
모건 스탠리 "테슬라 톱픽, 추가 하락시 비중확대"
모건 스탠리는 최근 급락한 테슬라가 추가하락시 매력적인 진입점이 다가올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렸다. 목표 주가로 430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가격에서 약 47% 높은 수준이다. 3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해 올해 인도량이 감소할 가능성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율 주행과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성장의 촉매가 나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내놨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애덤 조나스는 전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Jonas는 일요일에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질 수 있으나, 테슬라는 자동차 순수 플레이에서 AI와 로봇에 대한 고도로 다각화된 플레이로 전환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조나스 분석가의 언급은 테슬라 주가가 27% 이상 급락하고 1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40% 이상 하락한 시기를 겪은 후에 나왔다. 투자자들은 CEO 일론 머스크가 정치 활동이 늘어나면서 테슬라 경영을 도외시하고 판매가 부진해지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달 유럽 전역에서 테슬라 판매는 45% 감소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줄어드는 동안 경쟁 전기차 회사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조나스 분석가는 “휴머노이드 채택 곡선이 자율 주행차보다 더 빨리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테슬라 주가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분석가에 따르면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미국 노동력의 1%를 대체할 수 있다면 이는 테슬라 주당 약 100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차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실체화된 AI
-
테슬라 2배 ETF 베팅 '개미의 눈물'
미국 주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한국인 순매수 비중이 올 들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급락으로 투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 주가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티커명 TSLL)를 올 들어서만 10억288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순유입액만 17억2310만달러에 달한다. 서학개미 비중은 58.2%다. 기대와 달리 TSLL 주가는 올해 50%가량 급락했다.엔비디아 레버리지 ETF에도 서학개미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그래닛셰어스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에선 올해 총 7억8610만달러가 빠졌지만 국내 투자자는 9757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더리움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2X 이더리움’(ETHU)도 마찬가지다. 전체 순유입액 4억7590만달러 중 국내(2억1531만달러) 비중이 45.2%로 집계됐다.금융당국은 고위험 상품인 해외 레버리지 ETF 투자자 보호 방안을 고민 중이다. 국내 레버리지 상품은 기본예탁금 1000만원, 금융투자협회 교육 이수 등 진입장벽이 있지만 해외 ETF엔 이런 규제가 거의 없어서다. 일부 증권사는 자체적으로 투자를 제한하고 나섰다.맹진규 기자
-
"믿습니다,엔비디아"…뉴욕증시 5일만에 상승세로 출발
"믿을 건 엔비디아 뿐".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장마감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로 S&P 500과 나스닥 종합 지수가 5일만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5분경 S&P500은 0.6%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각각 상승했다. 이 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엔비디아 주가는 3.3% 오른 130.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엔비디아의 실적은 딥시크 쇼크 이후 AI 거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시점에 매우 중요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 후 10% 상승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취리히 보험회사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가이 밀러는 "미국 증시가 강세장을 유지하려면 엔비디아의 좋은 숫자, 특히 전망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망스러울 경우 시장 전체가 추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이미 높아진 기대 때문에 실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뉴욕대학교(NYU) 스턴경영대학원의 애스워스 다모다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분석가들의 기대치를 뛰어넘겠지만 이미 시장이 더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고 있기에 실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지연된 2024 회계연도 재무 보고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후 주가가 15% 급등했다. 전 날 8.4% 급락했던 테슬라는 0.8% 반등한 3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어온 앱러빙에 대해 두 명의 공매도자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13% 급락했다. 제네럴 모터스는 이 날 분기별 배당금을 25% 늘리고,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후
-
시총 1조달러 아래로 간 테슬라, 반등은 언제?
테슬라 주가가 25일 급락해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가 총액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1.9%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 날 주가가 8.4% 하락한 302.80달러로 지난 해 11월 7일 296.91달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시가총액이 약 4,000억달러(574조원) 가까이 줄어 들었다. 여전히 미국 대선전보다는 오른 상태이지만, 트럼프 승리 프리미엄을 다 토해낼 기세다. 테슬라 자체적 문제라기 보다는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불러온 부작용으로 보인다. 전 날의 주가 급락은 유럽의 연초 판매 기록이 도화선이 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 발표에 따르면, 1월중 유럽연합(EU)내 신차 등록 가운데 배터리전기차 판매가 34% 증가해 시장 점유율이 15%에 달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점유율은 1% 이하로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독일,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가 45.2%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CFRA 분석가 가렛 넬슨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한달치 데이터만으로는 결론내리기 어렵다”면서도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월 말부터 하락되기 시작했다. 월요일에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출시에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나온 후에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이미 중국내에서 중국 BYD가 저가형 EV부터 고급형까지 고급운전자지원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공개한 이후였다. 월가는 지금까지는 테슬라에 대한 신뢰를 유지해 왔다. 아직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
-
올들어 20% 내리막…서학개미, 테슬라에 발등 찍혔다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고공행진하던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20%가량 떨어져서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선 ‘테슬라 주가가 반토막 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한국인의 못 말리는 테슬라 사랑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였다. 작년에 이어 새해에도 굳건한 1위다. 올해 테슬라 순매수액은 12억5534만달러로 작년 전체 순매수액의 15%에 달했다.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산 해외 주식 2위(9억2863만달러)도 테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였다. 테슬라 주가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다. 작년엔 전체 7위였으나 올해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다섯 계단 수직 상승했다. TSLL은 국내 투자자 비중이 40% 정도로 높다.작년만 해도 테슬라와 TSLL 상승률은 각각 62.52%, 99.64%로 국내 주식은 물론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형주 중에서도 두드러졌다. 이상 징후가 발생한 건 작년 말부터다. 25일(현지시간) 기준 테슬라의 올해 상승률은 -20.16%, TSLL은 -40.43%다. 시가총액은 3개월 만에 1조달러 밑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미국 나스닥지수의 올해 하락률은 1.5%에 그치고 있다. 평균 매수단가를 고려할 때 올해 테슬라를 새로 매수한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곡소리테슬라 주가가 고꾸라지고 있는 건 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다. 글로벌 판매량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중국 BYD에 3년 연속 밀린 데 이어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BYD가 저가형 전기차에 첨단 자율주행
-
美증시, 무역 우려 지속에 하락 출발
세계 무역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면서 미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에 S&P500 지수는 0.8% 내렸고 나스닥은 1.6%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범위안에서 등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8베이시스포인트(1bp=0.01%) 급락한 4.31%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경기 침체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면서 좀 더 빠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비트코인은 9만달러 이하로 떨어져 3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 날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유예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발표와 블룸버그가 보도한 대중 반도체 수출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 준비 소식이 이 날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홈디포는 분석가들의 예상을 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2% 상승했다.수요일 시장 폐장후 실적을 보고하는 엔비디아는 이 날 2.4% 하락한 1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과 유럽,중국의 판매 부진 소식에 이 날 5.9% 급락한 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팔란티어와 슈퍼 마이크로 등 AI재료로 급등했던 주식들 대부분이 전 날에 이어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유럽과 중국 주식이 오르는 가운데 S&P500의 추가 상승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매그니피센트 7이 흔들릴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미국 동종 주식보다 외국 주식을 권했다. 딥워터 자산운용의 경영 파트너인 더그 클린튼은 그럼에도 “AI거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2~4년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