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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SK하이닉스 '최고가'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재확인된 상황에서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전망에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었다.12일 코스피지수는 1.54% 상승한 3395.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48% 오른 847.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도 세력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2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달에만 4조66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기관도 61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증시에 유동성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큰 데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자본시장 선진화 의지까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외국인이 상승장에 베팅했다”고 말했다.특히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7% 뛴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오라클의 호실적 발표로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견조하다는 분석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2.72% 상승한 7만5400원에 마감했다. LG엔솔·네이버·신한지주 등 시총 상위株 강세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쓴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게 첫 번째 배경으로 꼽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이 92.7%에 달한다. 미국 고용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Fed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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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거래일 연속 상승…'네 마녀의 날'에도 날았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1일 코스피지수는 0.90% 오른 3344.20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 기록한 4년2개월 만의 최고치를 넘어섰다.이날 개장 직후 장중 최고인 3344.70까지 오르던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작과 더불어 상승폭을 줄였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방해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직후다. 이 대통령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주주 기준 논란이)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시험하는 시험지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며 “국회의 논의에 맡기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실망 매물이 동시에 쏟아지며 코스피지수는 한때 음전하기도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50억원으로 확정하겠다’는 확언이 없었다는 것이 실망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내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규모가 커지며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동시호가 때 급격히 1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7140억원, 35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조9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전날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강하게 상승한 증권·금융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와 메리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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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금리인하 기대에 코스피 나흘째 상승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져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5일 코스피지수는 0.13% 상승한 3205.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74% 오른 811.40에 거래를 마감했다.나흘 연속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10만4000명) 대비 고용 증가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000명)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고용 둔화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명분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집계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9%까지 치솟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고용지표는 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둔화했지만 침체에 진입한 것은 아닌 정도의 수치’로 해석돼 미국 증시와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업종별로는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3.01% 상승한 2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발표한 데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39.5%)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56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2840억원어치 집중 매수했다.바이오 업종도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반응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상한가(29.89%)를 기록했고 에이비엘바이오(7.85%), HLB(2.7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심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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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美 금리 인하 기대...코스피 상승 마감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나흘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5일 코스피지수는 0.13% 상승한 3205.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74% 상승한 811.40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흘 연속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건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10만4000명) 대비 고용 증가 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000명)도 밑돌았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집계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9%로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고용 지표는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둔화했지만 침체로 진입한 정도는 아닌 정도의 수치’로 해석되며 미국 증시와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3.01% 상승한 27만3500원에 거래를&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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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도 "증시 조정국면 좀 더"…테마주만 '들썩'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에서 초전도체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증시 활력이 줄면서 실적·수주 바탕으로 주가가 올랐던 기존 주도주들 힘이 빠지자 실체를 증명하기 어려운 과학기술 테마에 수급이 몰리는 모양새다. 서남·모비스 등 초전도체주 '급등'3일 장중 코스닥시장에서 서남은 11.72% 오른 3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송전선용 고온 초전도체 개발을 하고 있어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힌다. 아직 이 기업의 자체 개발 과정을 두고 별다른 소식이 없는데도 지난 일주일간 주가가 약 25% 급등했다.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히는 다른 기업들도 최근 주가가 상승세다. 모비스는 지난 일주일간 주가가 약 26% 올랐다. 이 기업은 초전도 코일 관련 시스템 설계를 수주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였다. 덕성(2.2%), 아모텍(2.4%) 등 초전도체 테마주로 알려진 다른 기업들도 주가가 올랐다. 초전도체는 특정한 온도와 압력 등의 조건에서 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물질이다. 아직 상용화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다. 2023년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발견했다는 주장에 전 세계가 들썩였지만 과학계의 검증 결과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 저항이 큰 부도체로 판명 났다. ‘테마’ 실적이 떠받치지 못하다보니 개별 종목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락을 거듭하는 일도 잦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실상 특별한 호재 없이 주가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테마주는 상승 동력을 잃은 증시 횡보장에 급부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증시 조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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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삼성전자·하이닉스…코스피, 3거래일만에 상승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로 큰 폭으로 밀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2일 코스피지수는 0.94% 오른 3172.3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가 하락했다면 박스권 하단인 3100선이 무너질 수 있었지만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서며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6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와 방산주에 집중됐다. 전날 미국의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 알리바바의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 소식에 각각 3.01%, 4.83%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324억원, SK하이닉스는 1113억원어치 순매수가 들어오며 각각 2.22%, 1.76% 반등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전날 낙폭이 크던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하면서 코스피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방산주 강세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3~5위에 한화오션(769억원), 현대로템(394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1억원)가 올랐다.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유럽이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한화오션은 5.84% 급등해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3.54%, 1.86% 상승했다.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794.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8억원, 21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리가켐바이오(4.7%), 펩트론(4.33%), 알테오젠(1.65%) 등 주요 바이오주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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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피 정기변경…에이피알 등 8곳, 대형주 편입 유력
유가증권시장 대형·중형주 정기변경을 앞두고 지수 편출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수 변경은 기관 자금 유입과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종목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린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적용될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에서 에이피알과 한화, 키움증권, 이수페타시스, CJ, 현대제철 등 8개 종목이 대형주로 편입될 전망이다. 올해 2월 상장된 LG씨엔에스를 제외한 7종목은 중형주에 속해 있다. 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최근 3개월간의 하루평균 시총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대형주(1~100위), 중형주(101~300위), 소형주(301위 이하)로 나눈다. 이번 변경은 9월 옵션만기일 다음날인 12일 적용된다.대형주 승격이 유력한 에이피알은 올해 1·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지난 6월 이후 96% 상승했다. 시총은 약 8조5000억원으로, 기존 화장품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시총 73위)을 제치고 67위에 올랐다. 오는 11월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가능성도 제기된다.올해 2월 상장한 LG씨엔에스는 시총 79위를 기록하며 대형주 진입이 확실시된다. 호실적에 더해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키움증권(90위)은 상법 개정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26% 이상 주가가 상승했고, 이수페타시스(98위)는 65% 급등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반면 시프트업은 대형주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세다. 시총은 지난해 7월 상장 당시 4조원에서 현재 2조4600억원으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도 150위까지 밀려났다. CJ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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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3100 깨진 코스피…"3분기 조정 후 4분기 재반등"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장 중 3100선을 내줬다.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발전)과 인공지능(AI) 관련주 등 그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어왔던 대표 주도주가 일제히 무너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할 때까지 당분간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중 깨진 3100선20일 코스피지수는 0.68% 하락한 3130.0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중 3079.27까지 하락하며 지난 7월8일 이후 44일 만에 장 중 3100선을 내줬다. 지난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930억원, 2280억원씩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이후 추가 상승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AI와 방산, 원전 등 기존 증시 주도 업종에 악재가 쏟아지자 투자자들은 앞다퉈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SK하이닉스(-2.85%), 한미반도체(-3.11%)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무너졌다.지난 18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기업 가치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며 ‘AI 기업 거품론’을 꺼내든 여파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합의로 인해 미국과 유럽,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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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아이헬스케어·한라캐스트 청약 증거금으로 10조 몰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와 한라캐스트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수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그래피는 일반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며 부진했던 수요예측 분위기가 일반청약으로도 이어졌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이날 마감한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은 1154.54 대 1로 집계됐다.청약 건수는 20만6126건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4조5604억원을 기록했다.앞서 지난 1~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42.71대 1을 확보했던 곳이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2만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1021억원이다.이 회사는 엑스레이 핵심 부품인 그리드를 비롯해 차세대 의료영상기기,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등 영상 진단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같은 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한라캐스트도 청약증거금으로 5조2872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972.37대 1로 집계됐다.이 회사 역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83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인 5800원으로 결정했다. 상장 시가총액은 2119억원이다.1996년 설립된 한라캐스트는 방열 경량 소재인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을 이용해 고객이 요구하는 디자인 및 품질 수준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반면 그래피는 일반청약 경쟁률이 약 40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 회사가 나란히 같은 날 일반청약을 진행하면서 수요예측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래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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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G엔터 5% 급등…K콘텐츠株 훈풍
국내 애니메이션·영상 콘텐츠 제작사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K팝 걸그룹 등을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 인기를 누리면서 K콘텐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12일 코스닥시장에서 SAMG엔터테인먼트는 5.81% 오른 8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8.18% 올랐다. SAMG엔터는 대표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K팝 걸그룹 에스파와 협업하고 있다. 에스파 멤버들을 티니핑 캐릭터로 구현하는 등 애니메이션에 K팝을 더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다른 미디어콘텐츠 기업 주가도 강세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과 수차례 협업한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업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5거래일간 10.82% 올랐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는 같은 기간 4.60% 상승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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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 결국엔 지나간다"…레버리지 베팅 나선 개미
국내 증시가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코스닥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의 영향으로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증시 상승에 베팅한 것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31일 인버스 ETF를 매도하고 레버리지 ETF를 집중 매수했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오르면 하루 상승률의 두 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개미들은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가던 지난달 말까지는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를 꾸준히 매수했지만 시장 흐름이 바뀌자 곧바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레버리지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레버리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총 28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1000여 개 ETF 중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크다.‘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1068억원에 달하는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7월 한 달(1~30일) 동안 각각 2172억원, 2650억원 순유출된 상품이지만 증시가 주춤하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세로 전환됐다.그동안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던 인버스 ETF는 순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200지수가 떨어질수록 돈을 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서는 이틀간 1947억원이 빠져나갔다.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팔아치운 ETF 1위에도 올랐다.‘KODEX 인버스’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에서도 각각 343억원과 61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 반발에 부딪힌 정부 세제 개편안이 일부 완화되고 새 정부의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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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간다더니…관세·증세 '이중 악재'에 털썩
새 정부는 대통령 선거 전부터 ‘코스피지수 5000’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동산으로 쏠린 가계 자금을 증시로 되돌려야 기업은 투자자금을, 국민은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대선 직후부터 20% 넘게 뛴 코스피지수는 정부가 돌연 증시에 대한 증세 기조로 돌아서자 차갑게 식었다. ‘증세’와 ‘관세’라는 이중고에 짓눌린 국내 증시는 당분간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고배당주 하락폭 특히 커1일 코스피지수는 3.88% 급락한 3119.41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26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 방위산업, 원자력, 화장품 등 시장을 이끌어온 주도주가 일제히 주저앉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5.67%, 3.50% 급락했다. 전날 장중 100만원을 찍으며 ‘황제주’에 오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5.72% 밀렸다. 가파르게 상승해온 두산에너빌리티(-6.40%)도 마찬가지다.고배당 기대로 투자자금이 쏠린 금융·지주사의 하락폭이 컸다.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은 각각 7.44%, 7.34%, 6.96% 급락했다. HD현대(-10.03%), 한화(-8.52%), SK(-7.14%) 등도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0.66% 하락하는 데 그쳤다. 국내 증시가 해외보다 유독 하락세를 키운 건 세제 개편안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지난 6월 이후 펼쳐진 국내 증시 랠리는 기업 실적(주당순이익·EPS)보다 주가수익비율(PER) 개선 때문이었다.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가 코스피지수의 PER을 키웠다는 얘기다. 세제 개편안이 발표되자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를 향한 기대가 식으며 급락세가 연출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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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 공포에…코스피 '검은 금요일'
코스피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며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기대가 차갑게 식으며 ‘패닉셀’(공포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1일 코스피지수는 3.88% 하락한 3119.41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행정명령을 발표한 4월 7일(-5.57%) 후 올해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지수는 4.03% 급락한 77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시장에 물리는 세금을 늘리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이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상장사 중 90.9%(2420개)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배당 성향을 높여 장기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새 정부의 선언에 투자금이 몰렸던 고배당주가 특히 많이 밀렸다. KRX 증권지수와 KRX 은행지수는 각각 6.67%, 4.29% 떨어졌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상반기 국내 증시가 크게 올라 차익 실현을 고민하던 차에 정부가 증시 부양 기조에 역행하는 세제 개편을 발표하자 매물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달러 강세에다 외국인 주식 매도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이날 14원40전 오른 1401원40전으로 마감했다. 1400원을 웃돈 것은 지난 5월 14일(1420원20전) 후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정부 정책 기대가 컸던 만큼 증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세제안이 조기 수정되지 않으면 예전 코스피지수 박스권 상단인 2700선까지도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여당 원내지도부는 긴급 진화에 나섰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세제 개편안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며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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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절반이 적자…'터줏대감' 개미도 떠난다
개인투자자가 코스닥시장을 떠나고 있다. 코스닥시장 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전달 대비 19.53% 쪼그라든 5조664억원에 그쳤다. 이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72.3%로 집계됐다.코스닥시장 내 개인의 비중은 ‘주식 투자 열풍’이 분 2020년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2020년만 해도 개인은 코스닥 거래대금의 88.2%를 공급했는데 2022년 82.4%, 2023년 80.3%에 이어 작년 말엔 80% 아래로 떨어졌다.실적 부진을 겪는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많은 데다 배당 확대 등 자본시장 선진화 추세와도 동떨어져 투자 매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46.86%가 영업 적자를 신고했다. 작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오른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42.48%)보다도 높다.유가증권시장과의 수익률 격차도 크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년간 12.3% 상승했는데 코스닥지수는 5.01% 하락했다.코스닥시장 내 뚜렷한 주도주가 등장하지 않는 점도 투자자들의 실망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혔다. 제약·바이오산업이 주도하고 배터리가 뒷받침하는 구조인데 현재의 주도 업종과는 거리가 있다는 얘기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지금의 코스닥시장은 냉정하게 말하면 ‘성장 없는 성장 시장’”이라며 “대표 주도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조선·방산·원자력 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 대상을 찾기도 힘들다”고 꼬집었다.전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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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투자 늘려야…30조 펀드로 코스닥 3000시대 만들자"
"국민연금의 전체 운용자산에서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약 12%로, 그 중 95.8%가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돼 있습니다. 전체 보유 자산에서 코스닥 투자 비중을 3%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합니다."이동훈 코스닥협회장은 30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이 65%에 달하지만, 기관과 법인 비중은 30%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국민연금의 자산배분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자국 시장 투자 비율을 12%에서 25%로 상향한 일본은 결과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 닛케이지수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코스닥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지난해 425.58%를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187.05%)를 2배 이상 웃돌았다. 이 회장은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기 투자자본이 높은 구조"라면서 "국민연금의 참여는 장기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닥협회는 개인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배당소득세 추가 인하 방안도 제안했다. 현행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정안에서 추가로 보유 기간 만큼 세율을 낮춰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유도하자는 것이다.벤처캐피털업계는 30조원 규모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혁신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자는 취지다.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미국 혁신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5년 18%에서 현재 70%로 20년간 4배 뛰었으나 한국은 같은 기간 7%에서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