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빚투' 18조 육박…올들어 2조 급증

    올 들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융자잔액은 17조81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신용융자잔액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개인투자자의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신용융자잔액은 지난해 12월 15조1632억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계엄 사태로 인한 공포감에 국내 증시를 이탈하는 이들이 늘고, 지수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강제 일괄 매도)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펼쳐진 영향이다. 하지만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크게 반등하며 신용융자잔액은 지난달 9일 다시 16조원 선으로 증가했다. 지난 12일엔 17조원을 넘겼다.국내 증시가 해외 대비 강세를 이어가며 당분간 빚투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10.24%, 코스닥지수는 14.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2.24% 올랐다.이시은 기자

  • 방산기업 삼양컴텍, 코스닥 상장 도전...지배구조·군납비리 리스크 '관건'

    방산기업 삼양컴텍, 코스닥 상장 도전...지배구조·군납비리 리스크 '관건'

    방산기업 삼양컴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수년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인 곳이다. 다만 복잡한 지배구조와 과거 군납비리 등에 연루됐던 전력이 거래소의 주요 심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컴텍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1962년 오리엔탈코란 이름으로 설립돼 2006년 9월 삼양컴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특수장갑, 방탄복, 복합소재 장갑판 등 방위산업 제품 및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곳이다.글로벌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회사 실적은 순항 중이다. 지난 2021년 448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586억원, 2023년 84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억원대에서 59억원으로 늘었다.지난해 엠앤씨솔루션, 알에프시스템즈 등 방산기업이 연달아 국내 증시 상장에 도전하는 등 방산기업의 IPO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과거 최루탄을 만들던 회사에서 방산 기업으로 변모한 삼양화학공업의 관계사다. 1975년 화공약품 생산 기업인 삼양화학공업을 모태로 한 삼양화학그룹은 2015년 삼양화학실업을 정점으로 한 삼양화학그룹과 제오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삼양화학공업 계열로 분리됐다.삼양컴텍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화학원료 회사 제오홀딩스가 삼양컴텍(지분율 34%), 삼양화학공업(48%), 삼양정밀화학(33%), 현대오피스사모부동산투자회사1호(64%) 등을 지배하는 구조다.한영자 삼양화학공업 창업주의 아들들인 박재준 제오홀딩스 대표 겸 삼양화학공업 회장과 박대준 전 삼양화학실업 대표 등이 제오홀딩스 지분을 나눠 가진 것으로

  • IPO 한파에도…동국생명과학, 첫날 급등

    조영제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이 상장 첫날 급등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9000원) 대비 39.22% 뛴 1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만2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1만5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조영제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으로,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다. 엑스레이 조영제 파미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유니레이가 주요 제품이다.동국생명과학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MRI 조영제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시설 증축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 20~2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705개 기관이 참여해 117.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2600~1만4300원)를 밑돈 9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5~6일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 대 1, 증거금은 340억원이 모였다.양현주 기자

  • '내달 출범' 넥스트레이드, 첫 거래종목 공개

    '내달 출범' 넥스트레이드, 첫 거래종목 공개

    다음달 4일 출범하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될 10개 종목이 공개됐다.김율 넥스트레이드 시장운영본부 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3차 유관기관 합동설명회’에서 “넥스트레이드 출범 후 2주 동안 거래될 첫 거래 대상 종목을 유가증권시장 5종목, 코스닥시장 5종목 등 10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에쓰오일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은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다.첫날엔 28개 증권사(전체 시장 참여 15곳, 프리·애프터마켓 참여 13곳)를 통해 10개 종목이 거래된다. 이후 3주차에는 110개, 4주차에는 350개, 5주차에는 800개로 거래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거래 대상 종목 선정 기준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각각 시가총액 300위 및 400위 이내 중 거래대금 기준 상위 50% 이내 종목이다.첫날 거래되는 10개 종목 선정 기준과 관련해 김 부장은 “복수 시장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총 상위 종목과 체결 건수 상위 종목은 세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므로 첫 거래는 중위권 이하 종목 중 변동성이 적은 10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출범 초기 거래 안정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넥스트레이드는 다음달 4일 출범일부터 4월 30일까지 넥스트레이드 시장 모든 거래에서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대체거래소는 한국거래소가 독점한 증권시장 인프라를 다양화하고 투자자 거래 편의를 개선하는 등 자본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넥

  • 아이에스티이, 상장 첫날 두배 급등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상장 첫날 급등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 거래일 공모가(1만1400원) 대비 97.37% 뛴 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만4430원에 형성된 시초가는 이날 장중 2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웨이퍼를 보호하고 운반하는 특수용기 풉 클리너 등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공급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업체를 신규 고객군으로 확보했다. 올해 매출 706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이 기업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상장을 연기했다가 올해 공모 물량을 줄여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달 21~2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207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48.16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3~4일 일반청약은 경쟁률 455.83 대 1로 집계됐으며 증거금 8444억원이 모였다 .조아라 기자

  • 코스닥, 글로벌 수익률 2위…로봇·바이오 열풍 타고 질주

    코스닥, 글로벌 수익률 2위…로봇·바이오 열풍 타고 질주

    지난해 내내 부진한 실적으로 투자자에게 실망을 안긴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세계 주요 증시 수익률 2위로 올라섰다. 로봇과 바이오, 유리기판 관련 업종이 크게 올라 10%를 웃도는 지수 상승률을 나타냈다.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0.54% 상승해 33개 주요국의 43개 지수 가운데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폴란드 WIG20지수(14.39%)가 차지했다. 헝가리 BUX지수(10.43%), 독일 DAX지수(10.06%), 러시아 RTSI지수(9.77%)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08% 올랐다.지난해 약 22% 급락해 주요국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2차전지 업황이 크게 악화했던 영향이다.올해 코스닥지수를 밀어 올린 것은 로봇 업종이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젠알앤엠(190.67%)이다. 로봇용 액추에이터(구동 장치)와 모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편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31.71% 급등했다.미국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말까지 눌려 있던 바이오 업종도 기지개를 켰다. 같은 기간 알테오젠은 26.66% 올랐다.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5조원 수준에 그친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이날 10조원을 넘어섰다.통상 개인투자자가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엔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닥시장 순매수액이 개인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순매수액은 1950억원에 달했다. 개인은 590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주로 꼽히는 카페24와 로봇 관련주 클로봇, 바이오 기업 펩트론 순으로 순매수했다.심성미 기자

  • 전세계에서 꼴찌 '조롱' 당했는데…수익률 2위 '대반전'

    전세계에서 꼴찌 '조롱' 당했는데…수익률 2위 '대반전'

    지난해 내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수익률 2위로 올라섰다. 로봇과 바이오, 유리기판 관련 업종이 크게 상승하면서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렸다. 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이후 지난 10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0.54% 상승해 33개 주요국의 43개 지수 가운데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폴란드의 WIG20 지수(14.39%)가 차지했다. 헝가리의 BUX지수(10.43%), 독일 DAX지수(10.06%), 러시아 RTSI지수(9.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08% 올랐다. 지난해 약 22% 급락하며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2차전지 업황이 크게 악화했던 영향이다. 올 들어 코스닥지수를 밀어올린 건 로봇 업종이다. 올들어 코스닥 시장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젠알앤엠(190.67%)이다. 로봇용 액추에이터(구동 장치)와 모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편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31.71% 급등했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말까지 눌려있던 바이오 업종도 기지개를 폈다. 같은 기간 알테오젠은 26.66%

  • 달라진 코스닥…로봇·바이오 뜨고 소부장 지고

    달라진 코스닥…로봇·바이오 뜨고 소부장 지고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순위가 올 들어 확 달라지고 있다. 로봇주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파죽지세로 올라오는 데 반해 기존 주도주였던 소재·부품·장비주는 쪼그라들고 있다. 관세 전쟁 및 전방 수요 부진에 따라 소부장주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은 7조9636억원으로, 작년 말(3조1564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총 순위는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4위인 에코프로(7조9750억원)와의 차이는 114억원에 불과하다. 신생 로봇 기업이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또 다른 로봇주 고영 시총도 급증세다. 작년 말 5568억원에서 1조244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불며 코스닥 40위에 안착했다.바이오 종목도 순풍을 타고 있다. 삼천당제약 시총은 3조4834억원에서 4조7150억원으로 35.4% 증가했다. 시총 순위 역시 7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시총을 4조원 이상 불린 1위 알테오젠의 선두 자리도 굳건하다. 작년 11월 말 ‘인보사 사태’와 관련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코오롱티슈진 순위는 19위에서 13위로 6계단 상승했다.한때 시장을 주도한 소부장 업체들의 입지는 정반대다. 에코프로 계열사가 대표적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3위 HLB와 5위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쫓기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1조8437억원)과 HLB(10조643억원)의 시총 격차는 1조7000억원으로 좁혀졌다. 가전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신성델타테크 시총 역시 작년 말 대비 18.9% 급감했다. 시총 순위는 8위에서 14위로 미끄러졌다. 2차전지 전해액 업체 엔켐 순위도 12위에서 16위로 밀렸다. 이 회사 시총은 같은 기간 16.1%

  • 아이에스티이 청약 경쟁률 456대 1…증거금 8444억원 모여

    아이에스티이 청약 경쟁률 456대 1…증거금 8444억원 모여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84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오는 12일 상장할 예정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3~4일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455.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만9314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8444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1.8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1~2주를 받는다.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총 207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48.16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범위 상단인 1만1400원으로 결정됐다.한방 의료기기 전문 기업 동방메디컬도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했다. 경쟁률은 약 106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약 4200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6~7주를 받게 된다. 이 회사는 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트럼프 수혜' 로봇기업, 잇단 상장 추진...'적정 몸값' 갑론을박

    '트럼프 수혜' 로봇기업, 잇단 상장 추진...'적정 몸값' 갑론을박

    증시에서 로봇주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우로보틱스,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들이 줄줄이 코스닥 상장에 나서고 있다. 실적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증시에서 로봇주가 '트럼프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급등하면서 장외 로봇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나우로보틱스는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1254만8950주로, 이 가운데 250만주(19.9%)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취출로봇, 직교로봇, 다관절 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을 만든다. 작년 6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유진그룹 계열사인 로봇·물류 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도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07만5400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78억~2088억원으로 추산된다.티엑스알로보틱스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0~21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로봇 산업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수혜 업종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로봇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지난 2일 종가 기준)는 올해 들어 84.08% 상승했으며, 두산로보틱스 주가 역시 같은 기간 28.1% 올랐다.다만 상장에 도전하는 로봇 기업들이 아직 이렇다할 실적을 내

  • 'B2B 핀테크' 더즌, 내달 IPO 청약…2대주주 카카오페이 ‘잭팟’

    ECM

    'B2B 핀테크' 더즌, 내달 IPO 청약…2대주주 카카오페이 ‘잭팟’

    기업간거래(B2B) 핀테크사 더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더즌은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에 자금 이체 및 환전·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상장에 성공하면 2대 주주인 카카오페이의 ‘잭팟’도 기대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00% 신주 발행으로 총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500원~1만2500원으로 시가총액은 2474억~2945억원으로 예상된다. 더즌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기업 자금 업무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주력이다. 온라인 쇼핑몰, 핀테크 플랫폼, 카드사, 보험사 등 대량 지급 거래가 발생하는 기업이 고객사다. 이커머스 해외 거래로 발생하는 통화 환전 및 정산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91.9%와 77.9%에 이른다. 2023년 매출 420억6000만원, 영업이익 106억7000만원을 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469억1000만원, 영업이익 77억1000만원을 거뒀다.최근 들어선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사업에서 2023년 95억8600억원, 작년 3분기까지 190억1500억원의 매출을 냈다.더즌은 내달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더즌은 지분 9.44%를 가진 2대 주주 카카오페이와 밀접한 제휴 관계에 있다. 카카오페이의 대출 중개 서비스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더즌에 4억9500만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5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유상

  • 아스테라시스,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주가 리프팅 성공"

    아스테라시스,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주가 리프팅 성공"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스테라시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4일 장 초반 100% 가까이 오르며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4600원) 대비 93.04% 오른 8880원에 거래 중이다. 해당 종목은 장초반 9780원까지 오르며 '따블(공모가 대비 주가 2배)'에 성공하기도 했다.이 기업은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 범위(4000~4600원) 상단인 4600원으로 확정했다. 아스테라시스는 미용기기·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주 제품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기 '리프테라'와 단극성 고주파 기기 '쿨페이즈'다. 아시아, 남미, 유럽 등 세계 62개국에 제품 유통망을 갖고 있다. '하지원 리프팅'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다.반면 이날 함께 상장한 데이원컴퍼니와 와이즈넛은 주가가 공모가 대비 각각 26.31%, 20.06% 밑돌고 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 미트박스, 씁쓸한 증시 데뷔…상장 첫날 25% 넘게 급락

    올해 처음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으로 관심을 모은 기업 간 거래(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의 주가가 상장 당일 급락 마감했다.23일 미트박스글로벌은 공모가(1만9000원)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1만8600원에 형성됐다. 개장 1분 뒤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장 막판까지 낙폭을 키웠다.거래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미트박스글로벌 주식은 1599억원어치 거래됐다. 하루 거래대금 15위다.올해 첫 상장사인 미트박스글로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24일 상장하는 와이즈넛, 아스테라시스, 데이원컴퍼니 등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선한결 기자

  • '올해 상장 1호' 미트박스 첫날 가격 '주르륵'

    '올해 상장 1호' 미트박스 첫날 가격 '주르륵'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인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를 약 25%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모주 시장 '찬바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분위기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공모가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미트박스는 1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1분 뒤엔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해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이 기업은 지난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11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 시기에 비해 몸값을 17%가량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미트박스의 작년 11월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2만3000~2만8500원이었다. 당시 미트박스는 기관 수요예측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자 코스닥 입성 시기를 미루고 희망공모가를 하향 조정해 상장을 재추진했다. 새 수요예측에선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로 잡혔다. 전체 지분의 38.97% 수준인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 중 의무보유확약이 설정된 물량이 '제로'인 만큼 상장 직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싸늘한 분위기다. 2023년 하반기부터 반년가량 ‘공모주 불패’ 양상이 나타났던 것과는 딴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7개 공모주 중 24개가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에이럭스(-38.3%),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닷밀(-33.8%), 케이쓰리아이(31.9%) 등은 정규시장의 가격변동 제한폭 수준인 30%보다도 더 하락했다. 미트박

  • '올해 첫 상장' 미트박스 개장 초반 주가 약세

    '올해 첫 상장' 미트박스 개장 초반 주가 약세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인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장 초반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오전 10시 기준 공모가 대비 11.68% 낮은 1만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미트박스는 1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개장 1분 뒤엔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했다. 오전 9시20분께에는 1만6570원까지 내려 거래되기도 했다. 이 기업은 지난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작년 IPO 추진 당시에 비해 몸값을 17%가량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9월엔 희망 공모가 범위가 주당 2만3000~2만8500원이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 설립된 축산물 B2B(기업 간 거래)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복잡한 축산물 유통 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직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직거래 구조를 안착시키면서 유통 단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한 게 특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