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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익실현·美 지역은행 부실 공포에…코스피 '숨 고르기' 전망 [오늘장 미리보기]

    차익실현·美 지역은행 부실 공포에…코스피 '숨 고르기' 전망 [오늘장 미리보기]

    연일 숨 가쁘게 최고점 경신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지수가 17일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유가증권시장은 한미 간 무역 협상이 타결 가시권에 들어가면서 지난 15일부터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2.49% 상승한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08% 오른 865.41에 마감했다.간밤 미국증시는 장중 급변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5% 내렸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47%, 0.63%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과격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0.96%까지 오르다 1% 넘게 하락하는 등 요동쳤다.장 초반 미국 증시는 TSMC의 호실적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역은행의 부실이 터져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자회사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방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B)도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은 2.75% 급락했다.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 단숨에 코스피지수 3700선을 돌파한 데다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지역은행 부실 우려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라며 "

  • '5대 호재'가 넝쿨째…단숨에 3700 뚫리자 코스피 상단 '줄상향'

    '5대 호재'가 넝쿨째…단숨에 3700 뚫리자 코스피 상단 '줄상향'

    “11년간 증권업계에서 일했지만 지금보다 좋은 국내 증시 상황을 마주한 적이 없다.”(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코스피지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긴 지 석 달여 만에 3300선을 돌파한 이후 짧게는 1거래일, 길게는 4거래일 만에 거침없이 100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미국의 양적 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 중단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시가총액 최상위주인 반도체 기업의 약진과 견고한 기업 실적, 목전에 온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및 강력한 부동산 시장 규제에 따른 머니무브 기대 등이 맞물려 연일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파죽지세 코스피올해 코스피지수는 56.2% 급등했다. 2000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이다. 코스피지수의 상승 속도가 최근 빨라진 건 미국의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글로벌 시장에 돈이 풀리는 ‘유동성 랠리’를 전망하는 투자자금이 증시로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 14일 수개월 내 Fed의 보유 자산을 줄이는 양적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성장세가 가파른 인공지능(AI) 시장도 국내 증시에 연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각각 83.7%, 160.2% 급등하며 전체 증시를 끌어올렸다. AI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HBM을 생산하느라 생산 라인이 부족한 범용 D램 가격까지 크게 뛰었다. 난항을 겪어온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 막바지에 이르자 국내 증시 상승세에 더욱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강력한 부동산시장 규제에 따른 머니무브 기대,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역시 증시에 호

  • "코스피 4000, 꿈 아니다"…증시로 쏠리는 머니

    "코스피 4000, 꿈 아니다"…증시로 쏠리는 머니

    “11년간 증권업계에서 일했지만 최근보다 좋은 국내 증시 상황을 마주한 적이 없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6월20일 3000선을 넘긴 지 세달 여만에 3300선을 돌파한 이후 짧게는 1거래일, 길게는 4거래일 만에 거침없이 100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미국의 양적 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 중단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시가총액 최상위주인 반도체 기업의 약진, 목전에 온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강력한 부동산 시장 규제에 따른 머니무브 기대 등이 맞물리며 연일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전망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파죽지세 코스피올해 코스피지수는 56.2% 급등했다. 역대 코스피지수의 연간 상승률 5위다. 1~4위는 각각 1987년(91.6%), 1999년(82.8%), 1988년(72.8%), 1986년(66.9%) 등으로 모두 2000년 이전 기록이다. 2000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인 셈이다.   대선 이후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기대 오르던 코스피지수의 상승 속도가 최근들어 가팔라진 건 미국의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자산 시장에 돈이 풀리는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금이 증시로 쏠리고 있다.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 14일 향후 수개월 내 Fed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양적 긴축은 Fed가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다. 10월 기준금리 인하도 시사했다. 김대준

  • 증시 훈풍 타고 코스닥 IPO 긴 대기줄…연내 상장 잰걸음

    증시 훈풍 타고 코스닥 IPO 긴 대기줄…연내 상장 잰걸음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줄지어 연내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있다. 기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의 공모 일정도 미뤄지면서 IPO(기업공개) 대기줄은 한층 붐비는 모습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증시 입성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17곳이다. 모두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린다.이달에만 티엠씨, 페스카로, 이지스, 쿼드메디슨, 씨엠티엑스 등 5곳이 새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추석 연휴 전후로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은 세미파이브, 리브스메드 등 IPO 대어로 꼽히는 곳들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 남은 두 달 여 동안 20곳 이상이 증시 입성을 위한 공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됐다.최근 국내 증시 분위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대부분의 기업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연초 수요를 노리고 공모 일정을 다음해로 넘기는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며 “올해는 연말 증시가 뜨거운 만큼 오히려 빠르게 진행하려는 기업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연내 상장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사실상 다음 주 초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금융감독원의 효력 심사와 정정 절차를 거쳐 수요예측 등 공모 작업에 착수해야하기 때문이다.최근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효력 심사가 장기화되면서 상장 일정이 미뤄진 기업도 적지 않다. 다수 증권신고서가 제출된 데다 추석 연휴까지 낀 영향이 컸다.에임드바이오, 씨엠티엑스, 비츠로넥스텍, 그린광학 등은 원래 이달 기관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었지

  • 원전·반도체 불기둥…"글로벌 유동성 장세로 랠리 지속"

    원전·반도체 불기둥…"글로벌 유동성 장세로 랠리 지속"

    코스피지수가 15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양적긴축(QT)을 종료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데다 미·중 갈등 여파가 제한적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다. 역대 최대 강도의 부동산 대책을 정부가 발표하면서 상대적으로 주식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증가하는 유동성 속에 주식시장이 당분간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전·전력기기 등 AI 밸류체인 상승이날 코스피지수는 2.68% 상승한 3657.2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기록한 역대 최고치(3646.77)를 뛰어넘은 종가다. 코스닥지수도 1.98% 오른 864.72에 마감했다. 두 시장 모두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두 주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585억원, 16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557억원, 4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두 시장에서 각각 6927억원, 10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유가증권시장은 상승 종목(761개)이 하락 종목(127개)보다 여섯 배 많을 정도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50위 이내 기업 중 6개를 제외한 44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상승 종목이 1317개(상한가 포함)로, 하락 종목(337개)의 네 배에 달했다.우선 “몇 달 내 양적긴축을 끝낼 수 있다”는 파월 의장 발언이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의 긴축 정책을 종료할 수 있다는 의미로, 현실화하면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예상된다.이에 따른 기대로 인공지능(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반도체와 원자력발전, 전력기기

  • 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에 흔들리는 韓 증시, 하락세 이어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에 흔들리는 韓 증시, 하락세 이어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15일 코스피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3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0.63% 하락한 2561.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46% 내린 847.96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4% 상승했지만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0.76%, 0.16%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에 장중 반등 흐름을 보이던 S&P500 지수는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과 관련해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미중 무역 갈등이 커지면서 지수 하락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0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데다 간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한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미국 기술주도 조정받았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이 AMD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5만개를 자사의 클라우드에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4.41%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3% 내렸다. 전날 5% 넘게 급등한 테슬라도 1.5% 하락했다.증권가에선 이날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 긴장이 커지고,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 삼성전자 최대 실적 '무색'…트럼프·시진핑 기싸움에 꺾인 코스피

    삼성전자 최대 실적 '무색'…트럼프·시진핑 기싸움에 꺾인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지수가 돌연 하락전환한 채 힘을 못 쓰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불똥이 한국 기업으로 튄 영향이다. 증권가는 이달 말 있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동안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전엔 '역대 최고' 찍었는데…코스피 '내리막'이날 오후 3시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0.57포인트(0.86%) 낮은 3553.84였다. 오전 중 3646.77으로 치솟아 국내 증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하락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앞다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약 5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약 3670억원까지 순매수세를 늘렸다. 오전 중 순매도포지션이었던 개인투자자는 오후 3시 기준으로는 약 113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도 힘이 확 빠졌다. 오전 중 '빨간불'이었던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05포인트(1.63%) 내린 846.4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약 2200억원을 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분위기다. 외국인은 약 1100억원을, 기관은 약 1150억원을 순매도했다.  APEC 기싸움에 조선주 '줄하락'이날 장중 증시가 내리막을 탄 건 조선주가 줄하락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한국 기업 중 주가가 전일대비 오른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조선 섹터 대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한화오션은 6.03% 하락해 10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엔 10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한화엔진은 8.16% 하락

  • 미국 최대 은행도 찍었다…호재에 급등한 양자주

    미국 최대 은행도 찍었다…호재에 급등한 양자주

    국내 증시에서 양자암호 등 양자 기술 관련주들 상승세가 뚜렷하다. 기술 선도국인 미국에서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팅에 대규모 투자를 벌이기로 하자 시장 확장 기대가 커진 분위기다.코스닥서 양자기술주 '줄상승'14일 장중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윈플러스는 14% 급등했다. 이 기업은 양자난수생성(QRNG) 방식 칩을 생산한다. 동종기업 케이씨에스는 6.04% 상승했다.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VPN) 사업 등을 벌이는 엑스게이트는 4.39% 올랐다.양자 키 관리 장치 기술을 개발중인 보안기업 드림시큐리티는 6.14% 상승했다. 양자암호 기술 적용 통신 장비를 개발한 코위버는 2.45% 올랐다. 이들 기업은 미국 빅테크 등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터, 양자암호통신 등 차세대 양자 기술 투자·연구개발(R&D)이 더 활발해지면서 시장이 커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양자컴퓨팅 관련주들 주가가 치솟았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팅 등 주요 첨단 기술에 대규모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JP모건은 미국의 국가 경제 안보와 회복력에 핵심적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등에 10년간 총 1조5000억달러(약 2142조원) 규모의 자금조달·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양자기술 대표주로 꼽히는 아이온큐는 지난 13일 16.19% 상승한 82.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개월간 상승률이 223%에 달한다.이날 리게티 컴퓨팅(25.02%)과 디웨이브 퀀텀(23.02%), 아르킷 퀀텀(20.09%) 등 양자컴퓨팅 관련 주요 미국 상장 기업들 주가는 20% 넘게 상승했다.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발표도 양자 기술을 유망

  • 주식 랠리 다시 가나…코스피, 또 3600 찍고 역대 최고치

    주식 랠리 다시 가나…코스피, 또 3600 찍고 역대 최고치

    14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해 3,600선을 회복한 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각에선 국내 증시가 실적 호조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5.11포인트(1.48%) 오른 3637.45였다. 국내증시 장중 역대 최고치다. 지난 10일 기록(3617.86)를 2거래일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한 시간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23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25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19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엔 개인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7포인트(0.15%) 오른 861.7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6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87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에서 개장 후 한시간 동안 19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장 개장 한 시간동안 국내 증시 '원톱' 섹터는 비철금속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 업종이 11.31% 뛰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려아연(14.92%), 삼아알미늄(8.54%) 등이 끌어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희소금속 가격이 오를 경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방안을 발표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비철금속 부문의 주간 수익률이 3.1%를 기록했는데, 고려아연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크게 뛰지 않았다. 프리마켓에선 4%가까이 올랐으나 개장 후 한 시간여동안은 0.64% 상승세

  • 반도체 '불장'…코스피 3600 뚫었다

    반도체 '불장'…코스피 3600 뚫었다

    코스피지수가 3500을 넘긴 지 1거래일 만에 사상 처음으로 3600을 돌파했다. 연휴 기간 이어진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반영하는 ‘캐치업 랠리’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업종을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무난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73% 오른 3610.60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3500을 넘어선 지 1거래일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코스닥지수는 0.61% 상승한 859.49에 거래를 마감했다.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 142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9일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하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386억원 등 1조300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일각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비웃듯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8.22% 급등한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6.07% 뛴 9만4400원에 마감했다. 대덕전자(15.31%) 이오테크닉스(7.98%)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강세였다.미국의 감세안과 기준금리 인하,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계승할 아베노믹스 정책 등으로 달러, 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자 글로벌 유동성이 주식, 암호화폐, 금 등 비(非)화폐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글로벌 투자 자금은 반도체주를 주목하고 있다. ‘AI 랠리’의 선두에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반도체까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타면

  • "상단 3500" vs "3600 돌파"…추석 이후 전망 갈렸다

    "상단 3500" vs "3600 돌파"…추석 이후 전망 갈렸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조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미 중앙은행(Fed)이 연내 두 차례(10·12월)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불거지자 차익 실현 욕구도 커지는 모양새다.다만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강세장으로 복귀할 것이란 긍정론도 만만치 않다. 상장사의 4분기 이익 추정치가 늘고 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수정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다. ◇ “조정받을 때 vs 연말 강세장”29일 한국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3200~3500으로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33% 오른 3431.21에 마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봤다. 대신증권 역시 10월 코스피지수가 3150~355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3500억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놓고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위에서 움직이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강도가 약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10월과 12월에 Fed가 금리를 추가로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증시엔 장애물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Fed가 연내 2회, 내년 2회 인하하는 시나리오를 선반영하며 랠리를 펼쳐왔다”며 “하지만 상당수 Fed 위원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연휴 이후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 역시 강하게 맞서고 있다. 4분기 기업 실

  • 증시 불안할 땐…"고배당 가치주로 피신"

    증시 불안할 땐…"고배당 가치주로 피신"

    7일에 걸친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조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미 중앙은행(Fed)이 10,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상장사의 4분기 이익 추정치가 늘어나고 있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수정 가능성도 있는만큼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강세를 띌 것이라는 전망도 맞서고 있다. ◆“조정받을 때 vs 연말 강세장”29일 한국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3200~3500으로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33% 오른 3431.21에 마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본 것이다. 대신증권 역시 10월 코스피지수가 3150~355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3500억달러 규모 직접투자를 둘러싼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위에서 움직인다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강도는 약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10월과 12월에도 미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증시에 장애물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Fed가 

  • '초소형 위성' 나라스페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초소형 위성' 나라스페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인공위성 제조업체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나라스페이스는 26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172만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100~1만65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25억~284억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1509억~1900억원을 제시했다.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1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무게 100kg 이하의 초소형 인공위성 본체와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다. 위성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위성 영상 활용 플랫폼 '어스페이퍼'도 운영한다. 국내 1호 초소형 위성 제조 스타트업으로 꼽힌다.NASA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탑재되는 큐브위성 ‘K-RadCube’,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검증위성(E3T)’ 등을 개발했다.위성 영상 초해상화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재난·재해 △도시 관리 △환경 변화 및 자원 관리 △국방·안보 감시 △농업 분석 및 수확량 예측 △금융·경제 모니터링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위성 영상 활용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환경부 등과 함께 재난·환경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나라스페이스는 자사 위성으로 지구 관측 정보를 수집해 해양 선박 모니터링, 기상 예측, 재해 감시 등에 활용되는 '우주 기반 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목표다.IPO를 통해 모집하는 자금은 위성 영상 판매 및 분석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광학 인공위성 연구개발

  • 연이은 대형해킹 사고에 나란히 웃는 정보보안株

    연이은 대형해킹 사고에 나란히 웃는 정보보안株

    정보보안·인증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최근 주요 금융회사와 통신사의 잇단 정보유출 사고가 보안 강화 관련 투자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24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안기업 에스투더블유는 21.04% 급등한 3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기업은 지난 19일 상장 이후 4거래일 만에 공모가(1만3200원) 대비 172% 올랐다. 암호화·인증 서비스 사업자인 케이사인은 이날 9.62%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18.10% 올랐다.다른 보안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문서보안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는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61.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 지니언스는 33.17%, 보안관제 기업 싸이버원은 28.22% 상승했다.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 아이씨티케이는 26.29% 올랐다.정부·기업의 보안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롯데카드는 18일 297만 명에 달하는 카드 이용자 정보의 유출 사실을 알렸다. 주요 자산운용사 20여 곳도 최근 투자자 개인정보가 털렸다. 기존엔 주민등록번호 등 일부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해킹 수법이 고도화하면서 계좌번호와 카드 비밀번호 등으로 피해가 확대됐다는 게 보안업계의 설명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기업과 이용자 모두 해킹으로 입는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와 롯데카드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18일엔 이재명 대통령이 해킹 사태와 관련한 범정부 종합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 반도체 랠리…SK하이닉스 '최고가'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재확인된 상황에서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전망에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었다.12일 코스피지수는 1.54% 상승한 3395.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48% 오른 847.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도 세력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2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달에만 4조66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기관도 61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증시에 유동성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큰 데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자본시장 선진화 의지까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외국인이 상승장에 베팅했다”고 말했다.특히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7% 뛴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오라클의 호실적 발표로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견조하다는 분석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2.72% 상승한 7만5400원에 마감했다. LG엔솔·네이버·신한지주 등 시총 상위株 강세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쓴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게 첫 번째 배경으로 꼽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이 92.7%에 달한다. 미국 고용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Fed가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