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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형 성장주, 고수익 기대…中·인도 주식도 주목

    美 대형 성장주, 고수익 기대…中·인도 주식도 주목

    국내 주요 펀드매니저는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 자산군으로 미국 대형 성장주를 꼽았다.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이 좋다는 의견이 다수였다.1일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 투자 자산군은 미국 대형 성장주였다. 36.6%의 펀드매니저가 미국 대형 성장주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2위인 한국 성장주(18.8%), 3위인 한국 대형주(17.8%)보다 배 수준으로 높은 응답률이다. 미국 대형 성장주는 고금리에도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고 인공지능(AI) 관련 성장 잠재력이 큰 것이 강점이라고 펀드매니저들은 평가했다.다음으로 유망한 자산군으로는 미국 채권(6.9%)을 꼽았다. 펀드매니저의 92.1%는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2분기가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분기(27.7%), 1분기(12.9%) 순이었다.국내 중소형주(5.9%), 국내 가치주(3.9%), 중국 주식(2.9%), 인도 주식(2.9%), 암호화폐(2.9%) 등도 펀드매니저들이 꼽은 유망 자산군에 포함됐다.인도는 미·중 갈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주가가 급락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유망 자산으로 꼽은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예정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비트코인 반감기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과 한국 주식을 비교할 경우 미국이 유망하다고 답한 비중(7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국 대형주와 한국 대형주를 비교해도 미국 대형주가 좋다는 의견이 77%로 많았다. 한국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

  • 코스닥 짐싸는 3총사, 기관·외인 매수에 '불기둥'

    코스닥 짐싸는 3총사, 기관·외인 매수에 '불기둥'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앞둔 포스코DX·엘앤에프·HLB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공매도 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로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이들 코스닥 상위 종목이 순차적으로 빠져나가며 코스닥시장 활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에 연기금 ‘사자’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 주가는 최근 1개월(11월 27일~12월 27일) 사이 28.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1%)을 크게 웃돌았다. 엘앤에프와 HLB도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각각 35.8%, 57.8% 치솟았다.이전상장을 앞둔 이들 종목에서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최근 한 달간 엘앤에프를 1035억원어치, 포스코DX를 78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1, 2위였다. 기관은 HLB도 1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DX는 다음달 초, 엘앤에프와 HLB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단기 변동성이 심해 우량주여도 연기금 등 기관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웠다”고 했다.공매도 쇼트커버도 주가를 들어올렸다. HLB의 공매도 잔고 주수는 지난 1일 기준 793만5523주에 달했지만 지난 21일 기준 519만9424주로 34.4% 줄어들었다. 엘앤에프와 포스코DX도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 주수가 각각 22.2%, 8.7% 감소했다. 주요 공매도 투자자로 꼽히는 외국인은 최근 한 달 HLB를 2055억원, 포스코DX를 2026억원, 엘앤에프를 6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통상적으로 연말이 되면 공매도 투자자

  • 코스피로 짐 싼다더니 주가 급등…기관도 수백억 쏟아부었다

    코스피로 짐 싼다더니 주가 급등…기관도 수백억 쏟아부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앞둔 포스코DX·엘앤에프·HLB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공매도 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로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코스닥 상위 종목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코스닥시장 활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에 연기금 '사자'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 주가는 최근 1개월(11월27~12월27일) 사이 28.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1%)을 크게 웃돌았다. 엘앤에프와 HLB도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각각 35.8%, 57.8% 치솟았다. 이전상장을 앞둔 이들 종목에서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최근 한 달 엘앤에프를 1035억원, 포스코DX를 785억원 각각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1, 2위였다. 기관은 HLB도 103억원가량 순매수했다. 특히 장기투자를 주로 하는 연기금이 기관 매수 물량의 다수를 차지했다. 연기금은 최근 1개월 포스코DX를 759억원, 엘앤에프를 537억원, HLB를 1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단기 변동성이 심해 우량주여도 연기금 등은 선뜻 투자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공매도 쇼트커버도 주가를 들어올렸다. HLB의 공매도 잔고 주수는 지난 1일 기준 793만5523주에 달했지만 지난 21일 기준 519만9424주로 34.4% 줄어들었다. 엘앤에프와 포스코DX도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 주수가 각각 22.2%, 8.7% 감소했다. 주요 공매도 투자자로 꼽히는 외국인은 최근 한 달 HLB를 2055억원, 포스코DX를 2026억원, 엘앤에프를 604억원

  • 코스닥 상장사 잇단 자금조달 지연·철회...개미 '희망고문'

    코스닥 상장사 잇단 자금조달 지연·철회...개미 '희망고문'

    사모 유상증자 또는 메자닌(주식관련사채)으로 연내 자금 조달을 추진했던 코스닥 상장사가 잇따라 조달 계획을 철회하거나 내년으로 자금 조달 시기를 미뤘다. 자금 조달 기대감으로 치솟았던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에 자금 조달 지연 및 철회 등 사유로 코스닥 상장사 5곳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제넨바이오는 제이와이씨가 올해 초 최대주주에 오른 뒤 4월까지 전환사채(CB) 150억원, 7월까지 유상증자 150억원을 납입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환사채 발행 계획은 지난달 철회됐으며, 유상증자 역시 9차례에 걸쳐 납입이 지연되고 있다.이 밖에 셀피글로벌(유상증자 납입일 6개월 이상 변경), 더미동(CB 발행 철회), 이엠앤아이(CB 납입일 6개월 이상 변경), 자이글(유상증자 철회) 등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이 밖에 파멥신(300억원 유상증자), 제넨바이오(150억 규모 CB), 알에프세미(600억 규모 CB), 윈텍(300억 유상증자) 등도 4분기에 예정됐던 조달 계획을 투자자 사정 등을 이유로 철회했다.상당수가 2차전지, NFT,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추진을 자금 조달 이유로 내세웠던 곳들이다. 정관에 유망업종을 추가하고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유의미한 수준으로 사업이 진행된 곳은 드물다.금융감독원이 2차전지 등 주요 테마 업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이 현재까지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수년간 영업손실 및 자본잠식, 최대주주 변경 등을 겪고 있다.자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자 각 상장사의 주가가 급락하

  • 원전기업 우진 자회사 우진엔텍,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코스닥 상장

    원전 설비 정비 기업 우진엔텍이 내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우진의 핵심 자회사다.우진엔텍은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총 206만주를 신주로 모집해 약 130억원을 조달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4300~4900원, 시가총액은 400억~450억원이다.이 회사는 한전KPS, 수산인더스트리, 일진파워, 금화피에스시 4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16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534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14.9~25.3%를 할인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다음 달 8~12일 수요예측 후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우진엔텍은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제공한다. 원전 건설 후 시운전부터 상시 운영 중인 발전소의 경상정비, 정기 점검이라고 할 수 있는 계획예방정비와 원자력발전소 해체 등을 담당한다.지난해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5.2%다.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04억 원이다. 최근 원자력 부문과 화력 부문, 방사선 감시 장비 등의 개발을 포함하는 기타 부문까지 각 사업부가 고루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우진엔텍은 2026년부터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대상으로 원전 해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동 만료일이 돌아오는 원자력발전소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상장 후에는 각 사업 부문에서의 수주 확대와 더불어 원자력발전소 운영의 핵심 부품 국산화에 투자한다.

  • 짐싸는 코스닥 대어들…시총 27조 증발

    짐싸는 코스닥 대어들…시총 27조 증발

    포스코DX 엘앤에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코스닥시장 대어급이 줄줄이 코스닥시장에서 이탈한다. 단기간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27조원 이상 쪼그라들게 됐다. 거래대금도 급감하는 등 코스닥시장 매력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달 이탈 이어지나한국거래소는 포스코DX가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DX가 코스닥시장에서 떠나면서 SK오션플랜트 NICE평가정보 비에이치에 이어 올해에만 4개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사를 마친 셈이다. 포스코DX는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절차를 밟은 후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지난 10월 26일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엘앤에프도 이달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접수 후 특별한 사항이 없다면 45영업일 내에 결과를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엘앤에프가 포스코DX보다 예비심사 신청이 2주가량 늦은 점을 고려하면 엘앤에프 역시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조속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셀트리온과 합병되면서 코스닥시장 이탈이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18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간 뒤 다음달 12일 셀트리온과 합병된 신주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코스닥 시총 3, 4, 5위 업체가 줄줄이 이탈하면서 코스닥시장 거래량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포스코DX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27조328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약 6.53%를 차지하고

  • 11월 세계증시 상승률 3년새 최고…코스닥, 나스닥보다 더 올랐다

    11월 세계증시 상승률 3년새 최고…코스닥, 나스닥보다 더 올랐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 11월 세계 주식시장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 코스닥지수는 주요 20개국(G20) 중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이 회사가 산출하는 ‘MSCI 세계지수(ACWI)’는 지난달(10월 31일~11월 30일) 9.06%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가 급등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MSCI ACWI는 선진국 23곳과 신흥국 24곳의 주요 종목을 합산해 산출하는 세계 주가지수다. 이달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안정되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G20 국가끼리 비교해보면 한국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가 지난달 40.4% 올라 G20 가운데 상승률 1위였다. 이어 한국 코스닥지수가 12.9%로 2위,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12.5%로 3위, 한국 코스피지수가 11.3%로 4위, 미국 나스닥지수가 10.7%로 5위에 올랐다. 지난달 미국 S&P500지수가 8.9%,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8.5%, 유로스톡스50지수가 7.91%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가 주요국을 제치고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의 경우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 따른 일회적 상승과 높은 물가상승률 등이 겹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땡큐 파월" 11월 세계 증시 날았다…코스닥은 상승률 2위

    "땡큐 파월" 11월 세계 증시 날았다…코스닥은 상승률 2위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1월 전 세계 주식시장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 코스닥지수는 세계 주요국(G20) 국가 중에서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이 회사가 산출하는 'MSCI 전세계지수(ACWI)'는 지난달(10월31~11월30일) 9.06%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성공했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가 급등했던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MSCI ACWI는 선진국 23개국과 신흥국 24개국의 주요 종목들을 합산해 산출하는 세계 주가지수다. 이달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안정되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G20 국가들끼리 비교해보면 한국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메르발(MERVAL) 지수는 지난달 40.4% 올라 G20 국가 가운데 상승률 1위였다. 이어 한국 코스닥지수가 12.8% 2위,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12.5%로 3위, 한국 코스피 지수가 11.3%로 4위, 미국 나스닥지수가 10.7%로 5위에 올랐다. 지난달 미국 S&P500이 8.9%, 일본 니케이225가 8.5%, 유로스톡스50이 7.91% 각각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가 주요국을 제치고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아르헨티나 메르발 지수의 경우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로 인한 일회적 상승과 높은 물가상승률 등이 겹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튀르키예와 같은 국가는 높은 물가

  • 법에 발목잡힌 중간배당기업…"先배당 後투자, 우린 못해요"

    법에 발목잡힌 중간배당기업…"先배당 後투자, 우린 못해요"

    주요 상장사들이 예측 가능한 배당투자를 위해 먼저 배당금을 확정하고 나중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연간 결산배당 기준일을 연말 대신 내년 3~4월로 속속 바꾸고 있지만 분기·중간에 대해선 제도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중간 배당은 ‘선(先)배당액, 후(後)배당기준일 확정’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현행 자본시장법 개정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분기·중간 배당을 하는 국내 상장사 약 60곳은 연내 배당 제도를 개선하지 못할 전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이 분기 배당에 대해 3·6·9월 말일을 배당기준일로 하고, 이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 액수를 결정하도록 규정해서다. 배당받을 주주 명단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금을 정하라는 얘기다. 작년 기준 분기·중간 배당을 한 상장사는 총 68곳이다. 정부는 올 들어 연간 결산배당에 대해선 상법 유권해석을 통해 배당 절차 개선 근거를 마련했다. ‘깜깜이 배당 제도’를 개선해 투자자가 예측 가능한 배당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기아, CJ, 포스코홀딩스, SK, OCI, 두산, 카카오 등이 유권해석을 근거로 개선된 배당 절차를 적용할 수 있게 정관 등을 바꿨다. 하지만 분기·중간 배당 기업은 법령 개선 근거가 없는 상태다. 지난 4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계류돼 있다. 이 법안이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21대 정기국회 내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중론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내년엔 총선 정국과 겹쳐 법안이 언제 처리될지 알 수 없다”며 “배당 절차를 바꾸고 싶어도 법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

  • 솔트룩스 "AI 서비스 진격…내년 흑자전환"

    솔트룩스 "AI 서비스 진격…내년 흑자전환"

    “내년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소비자용 AI 서비스 매출 발생이 본격화하고 해외에서도 수익처를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솔트룩스는 2021년 30억원, 2022년 10억원가량의 영업이익 적자를 봤다. 올 들어 3분기까지는 115억원 적자 상태다. 이 대표는 “최근 수년간 AI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를 벌여 단기 적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곧 수익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루시아’를 보유한 게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AI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두뇌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용화된 AI 솔루션 대부분이 오픈AI(GPT시리즈)나 구글(바드) 등의 LLM을 가져다 활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이 대표는 “LLM이 있으면 AI 도구를 만드는 기본 단계부터 데이터 학습과 설정을 다르게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하면 AI 서비스 구조를 기업 맞춤형으로 짤 수 있다”고 했다.솔트룩스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은 기업·기관 안에 AI 서비스를 심어주는 ‘온프레미스’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하면 AI 도구에 입력하는 각종 데이터가 해당 기업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AI의 데이터 공개 정도도 이용자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올 하반기 들어선 자체 LLM 기반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 자회사 플루닛(지분율 66.25%)을 통해 AI 비서인 ‘플루닛 워크센터’와 ‘손비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 에코아이·동인기연 상장일 '희비'…에코프로머티 시총 6.5조 돌파

    에코아이·동인기연 상장일 '희비'…에코프로머티 시총 6.5조 돌파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가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인기연은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6조5000원을 넘겼다. 21일 에코아이 주가는 공모가(3만4700원)보다 79.54%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 4만6000~4만9000원대에 머무르다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상승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430억원이었으나,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은 6153억원으로 커졌다.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을 시작한 회사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기업과 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거래해 수익을 낸다. 탄소배출권 거래 전문 기업 중 국내 최초로 증시 상장에 도전한 사례다. 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인기연은 공모가(3만원) 보다 2.83% 내린 2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공모가 대비 15.83% 하락한 2만5250원까지 내렸다가 장중 상승 반전하며 3만5950원(+19.8%)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인기연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아웃도어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등 40여 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기능성 배낭(전문가용 백팩)과 등산용품을 제조한다. 두 기업은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아이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약 75대 1을 확보하며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3만4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동인기연의 경우 기관 수요예

  • 단비교육 IPO 착수…앵커PE, 이투스교육 투자금 회수 총력

    단비교육 IPO 착수…앵커PE, 이투스교육 투자금 회수 총력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투스교육 자회사인 단비교육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이투스교육 매각이 여러 번 무산되자 주요 자회사를 분리해 각각 매각 및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단 전략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아 및 초등 전문 학습지 운영사 단비교육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유아 학습지 ‘윙크학습’, 도서 추천 서비스 ‘윙크북스’, 초중고 학원용 교수 학습운영 통합 플랫폼 ‘캐츠’ 등을 운영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비대면 교육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2020년 영업이익 9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1년 300억원, 2022년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앵커PE가 최대주주로 있는 이투스교육이 단비교육 지분 52.43%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투스교육은 1998년 설립된 오프라인 교육업체 청솔학원이 모태다. 2009년 온라인 교육업체 이투스를 인수한 뒤 사명을 이투스교육으로 바꿨다. 앵커PE는 2015년 이투스교육 지분 18.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이투스교육 IPO로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으나 여의찮아 보이자 기존 대주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 57.2%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에듀테크 강화를 목적으로 플랫비와 그로우코퍼레이션 등 에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볼트온 전략을 수행했다. 다만 이후 앵커PE의 투자금 회수는 난항을 겪었다. 2021년 이투스교육 지분 전량을 매각하려 했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작년 이투스교육을 존속법인 이투스교육과 신설법인 이투스에듀로

  • 하루만에 싸늘…공매도 금지로 널뛰는 증시

    하루만에 싸늘…공매도 금지로 널뛰는 증시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로 폭등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루 전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입)을 위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외국인과 기관이 이번엔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예상치 못한 공매도 금지 조치로 수급 여건이 크게 뒤틀리면서 한동안 증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하루 만에 2500선 붕괴 7일 코스피지수는 2.33% 하락한 2443.96으로 장을 마쳤다. 45일 만에 넘어선 250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5억원, 3929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4592억원어치를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였다. 전날 급등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10.23%, 11.02% 하락했다. SK하이닉스(-1.95%), LG화학(-5.57%), 삼성SDI(-7.91%) 종목 등의 하락폭도 컸다. 코스닥지수는 1.80% 떨어진 824.3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15.29%), 포스코DX(-5.83%), 에코프로비엠(-4.85%) 등 2차전지 종목이 대부분 약세였다. 에코프로만 전날 상한가(29.98%)에 이어 이날 3.74%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선 한때 하락폭이 커지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도 발동했다. 전날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국내 증시 낙폭이 커진 것은 전일 급등한 주가에 따라 차익실현에 나선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 국채금리와 환율이 동시에 오른 것도 한몫했다.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일본닛케이225지수(-1.34%), 중국 상하이지수(-0.04%)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이날 동반 하락했다. “실적 좋은 저평가 종목만 생존”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코스닥150 선물·현물 '급락'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코스닥150 선물·현물 '급락'

    코스닥 시장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7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48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전일 대비 코스닥150선물(12월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뒤 1분간 지속됐기 때문이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해당 시점부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 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올 들어 두번째다. 전날엔 코스닥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한 달간 12% 떨어진 코스닥…G20 중 수익률 꼴찌

    한 달간 12% 떨어진 코스닥…G20 중 수익률 꼴찌

    지난달 코스닥지수 수익률이 주요 20개국(G20) 주가지수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는 등 각종 악재가 반영되면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한 달간 12.48% 하락했다. G20 국가의 24개 주가지수 중에서 최대 낙폭이다. 튀르키예의 BIST100지수는 8.52% 하락하며 23위였다. 코스피지수는 7.59% 하락하며 22위를 기록했다. 주요국 증시에서 러시아 RTS지수(8.07%)는 한 달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뒤를 3.97% 오른 아르헨티나 메르발(MERVAL)지수, 0.97% 하락한 이탈리아 FTSEMIB지수가 차지했다. 이어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지수(-1.03%), 중국 선전종합지수(-1.44%),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8%) 순이었다. 달러 환산 기준으로 봐도 국내 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KB증권이 코스피·코스닥지수의 10월 낙폭을 달러 환산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4.4%, 코스닥지수는 7.95%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72%, 유로스톡스50지수는 0.35% 하락했다. G20에 포함되지 않지만 이스라엘의 TA125지수도 지난달 하마스와의 전쟁 와중에도 달러 환산 시 10월 한 달 7.8% 떨어진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보다 오히려 선방했다. 2차전지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지난달 각각 16.5%, 24.7%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반영해 2차전지 업체들이 내년 전망을 잇달아 보수적으로 수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에게 불리한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