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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고금리 '쇼크'에도…개미들은 "오히려 레버리지 기회"

    美 고금리 '쇼크'에도…개미들은 "오히려 레버리지 기회"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나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그간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2차전지 소재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개인 순매수가 쏠린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 강화, 국채 금리 폭등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상승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9월 5일~10월 5일)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를 5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지수 일일 상승률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ETF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TIGER 레버리지'도 44억원 순매수했다. 한달간 코스피 200은 6.58% 하락했다. 미국발 고금리 '쇼크' 우려가 컸던 4~5일 이틀 동안 개인의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세는 특히 강했다. 코스피200 지수는 4일과 5일 각각 2.22%, 0.21% 하락했지만 개인들은 이틀간 'KODEX 레버리지'를 10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레버리지도 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시 하락을 오히려 기회로 여긴 개인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믿음도 여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지난 1개월간 2842억원어치, 4~5일 이틀에만 6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150 지수는 지난 한달간 12.96% 하락했다. 지난 한달간 2차전지 소재주 들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개인들은 'TIGER 2차전지소재Fn'을 4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임원은 "올해 상반기 증시가 시장 및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상승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로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에서는 개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개인들의

  • 증시 급락하는데…레버리지 풀매수한 '청개구리' 개미들

    증시 급락하는데…레버리지 풀매수한 '청개구리' 개미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나 코스닥 레버리지를 '풀매수'하고 있다. 미국 고금리 기조 강화, 국채금리 폭등 등으로 국내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다. 시장 전망과 다소 결이 다른 개인투자자들의 역행적 투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한 전날(4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99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가 1% 오르면 2%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코스피 레버리지 추종 상품 중 가장 순자산과 거래액이 많은 ETF다. 전날 코스피는 2.22% 하락하며 이례적인 급락을 보였다. 코스피 레버리지에 대한 국내 개미들의 꾸준히 믿음이 전날에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1개월 사이에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KODEX레버리지를 5255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12% 가량의 손실이 났지만 매수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 코스닥 레버리지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전날 하루에만 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150은 전날 4.17% 하락했다. 반대로 증시가 하락할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이 일시적이며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인버스'를 1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코스닥150 인버스'는 35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증시가 시장 예상을 깨고 2차전지 중심으로 급등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만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경계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수수료나 변동성이 높은 레버리지나 인

  • 탄소배출권 첫 IPO 에코아이, 10월 공모…시가총액 3430억원 도전

    탄소배출권 첫 IPO 에코아이, 10월 공모…시가총액 3430억원 도전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가 25일 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공모가격은 2만8500~3만47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817억~3040억원이다.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 중 국내 최초의 상장 사례로, 증시 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에코아이는 이번 상장으로 207만9000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공모가격은 2만8500~3만4700원으로 제시했다. 예상 공모 금액은 593억~721억원이다.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이 회사는 에코프로에이치엔, CECO 인바이러멘탈, 지앤비에스에코 등 세 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3.24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406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공모가는 주당 평가가액에서 15.6~30.7% 할인해 도출했다. 상장 후 유통 가능한 주식수는 전체 상장 주식의 24.52%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와 중개를 비롯해 탄소 감축 사업, 탄소배출권 거래제 및 운용 컨설팅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국내 최초의 탄소시장 종합 정보 플랫폼 ‘카본아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33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7%로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증권가는 에코아이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다면 탄소배출권 관련 기업의 상장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배출권은 토큰증권(ST)이 도입될 경우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산 중 하나인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혜주로 꼽히면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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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4곳이 합병이나 이전상장 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전상장을 결정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공매도에 따른 주가 관리 부담이지만, 실질은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 하락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중 4곳 유가증권시장行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에이치엘비(HLB)가 이전상장을 공식화하면서 현재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추진하는 곳은 포스코DX, 엘앤에프 등을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 포스코DX와 엘앤에프는 각각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안건 결의 이후 바로 이전상장 작업에 착수하면 이르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합병해 코스닥을 떠날 예정이다. 작년 11월 LX세미콘에 이어 올해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비에이치,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이전상장을 마친 가운데 추가로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는 모습이다. 전날(20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코스닥 시가총액 3위와 12위다. 포스코DX는 4위, 엘앤에프는 5위, HLB는 6위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사라지는 셈이다. 시총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이 다른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기업이 떠나면 남아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가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주주의 우려가 커져

  • 주도株가 사라졌다…"내주까지 박스권"

    주도株가 사라졌다…"내주까지 박스권"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타던 증시의 상승 동력이 다시 꺼지고 있다. 6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등 시세를 이끌던 주도주도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연휴 모드에 진입하면서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포 사라진 증시 20일 코스피지수는 0.02% 오른 2559.74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들어 박스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5일엔 한 달여 만에 26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500선으로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내내 조정받고 있다. 이날 0.13% 내린 882.72에 마감하며 지난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주가 하락을 이끄는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회복세를 주도했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76억원, 22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도 각각 5437억원, 2102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장기 연휴(9월 28일~10월 3일)를 앞두고 시장을 관망하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조심하려는 투자자가 많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증시를 떠받치던 개인들의 매수세도 눈에 띄게 줄었다. 18, 19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915억원, 316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87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그쳤다. 연휴 기간 돌발 변수가 나올 것을 우려한 일부 투자자가 현금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소형 테마주로 몰려드는 투자자주도주가 사라진 점도 증시 활력이 떨어

  • "삼성전자도 불안하네"…개미들 짐 싸들고 '이곳'에 몰렸다

    "삼성전자도 불안하네"…개미들 짐 싸들고 '이곳'에 몰렸다

    회복세를 타던 증시의 상승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 6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등 시세를 이끌던 주도주까지 주춤하면서다. 투자자들이 연휴 모드에 진입하면서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포 사라진 주식시장20일 코스피지수는 0.02% 오른 2559.74에 마감했다. 지난 15일 한 달여 만에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2500선으로 다시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내내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0.13% 내린 882.72에 마감하며 지난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주가 하락을 이끄는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2조7000억원을 순매수하며 회복세를 주도했지만 최근 3거래일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76억원, 2254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도 각각 5437억원, 2102억원을 팔아치웠다. 장기 연휴(9월28일~10월3일)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유가와 환율의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조심하려는 투자자가 많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들의 매수세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지난 18·19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915억원, 3165억원 순매수했지만 이날 874억원 사들이는 데 그쳤다. 연휴 기간 돌발 변수가 나올 것을 우려한 일부 투자자들이 현금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반도체·2차전지 주춤주도주가 사라진 점도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까지 시세를 이끌던 2차전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논란 등이 커지며 조정받

  • 레인보우·두산로보틱스 주가 급등하자…로봇기업 IPO 채비 속도

    레인보우·두산로보틱스 주가 급등하자…로봇기업 IPO 채비 속도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계기로 국내 로봇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자금 조달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10배 가까이 급등했고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조단위 기업가치로 증시에 입성한다. 로봇개발사들은 '로봇주 열풍'이 식기 전에 공모를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 받겠다는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의료용 로봇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다음 달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 두 곳의 기술평가 기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키움증권이 단독 대표 주관을 맡았다. 2004년 11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20여년 간 의료용 로봇을 만들어온 기업이다. 이 기업은 ‘워크봇’ 등 재활의료용 로봇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뇌출혈 등으로 걷기 기능을 잃어버린 환자의 보행을 돕는다. 의료용 로봇의 한 대당 가격은 3억원으로 현재 서울대병원 등 상급병원과 장애인복지관, 재활의료 센터 등에 판매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미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13개 국가에 수출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2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이 1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기업 주가가 상승하면서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 회사 측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제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은 전량 신주로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예비신청서 제출 이후 코스닥 상장까지 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코스닥 기업 상장이 몰려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

  • 주도주가 안 보이네…코스피 거래대금 '뚝'

    지난 4월 12조원대까지 치솟았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연초 수준인 7조원대로 떨어졌다. 2차전지, 반도체 등 산업을 주도하는 대형주 열풍이 잦아들자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 대신 코스닥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7조7190억원이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0조원대 중반을 유지했는데 최근 1주일간은 7조~8조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이는 월별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8조187억원이던 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반도체, 2차전지 주도주 주가가 횡보하면서 거래대금이 일부 빠졌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일 2668.21을 찍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해 최근 4주간은 2500대 박스권을 오가고 있다. 이 기간 반도체, 2차전지 주요 종목의 주가 움직임도 지지부진하다. 산업 주도주 자리를 테마주가 채우면서 코스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코스닥 거래대금이 더 많았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7월 26일 26조480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최근 11조~13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중소형 IPO 시장 호조세 지속에 벤처캐피탈 상장 재시동

    중소형 IPO 시장 호조세 지속에 벤처캐피탈 상장 재시동

    스팩 합병을 추진하던 벤처캐피탈(VC)이 일반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다. 공모주 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투자금 회수 실적을 앞세워 시장의 평가를 받겠단 전략이다. 다만 증시 흐름에 영향을 받는 변동성이 큰 업종이라는 인식을 떨쳐내는 게 최대 과제로 꼽힌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전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작년 10월 NH스팩23호와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다 올해 5월 철회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상 VC가 다른 VC 지분을 취득할 수 없다는 법률로 인해 스팩 합병이 무산됐다. 같은 문제로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하다 무산됐던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심사 승인을 받았다. 9월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 착수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스팩 합병 추진 당시 HB인베스트먼트는 약 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캡스톤파트너스는 약 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로 시장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공모구조를 100% 신주모집으로 만들었다. 올해 중소형 공모주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며 투자금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내세울 계획이다. H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 중 작년 디티앤씨알오, HPSP에 이어 올해 슈어소프트테크 등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밀리의서재 역시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 중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올해 코스닥 IPO 최대어였던 파두를 비롯해 컬리와 직방, 당근마켓 등 투자 포트폴리

  • KB증권, 하반기 IPO 기지개 켜나…DS단석 9월 상장예심 제출

    KB증권, 하반기 IPO 기지개 켜나…DS단석 9월 상장예심 제출

    KB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상장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30일부터 3건의 중소형 기업의 상장예비심청서를 연달아 제출했다. 상반기 한 건의 상장도 주관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만큼 하반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디젤 제조기업 DS단석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상장예비심사 일정에 2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달 안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연내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DS단석은 34년 만에 사명을 단석산업에서 DS단석으로 교체하는 등 하반기 IPO를 준비하고 있다. DS단석은 올해 KB증권이 주관한 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매출 1조1337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DS단석의 사업은 크게 폐식용류를 수거해 제조하는 바이오디젤 사업과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으로 나뉜다. KB증권은 바이오디젤 사업을 내세워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생각이다. DS단석은 2012년 처음으로 바이오디젤을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해 기준 바이오디젤 전체 수출의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업가치 4000억원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진행한 만큼 공모 후 시가총액은 이보다 높은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부터 우진엔텍과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등 중소형 기업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잇따라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산돌 코스닥 주관 이후 올 상반기에 한 건의 주관 실적도 올리지 못해 실적이 저조한 만큼 하반기에는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생각이다. KB증권은 지난 1월 에스와이스틸텍, 지

  • 테마株 샀다면…"방망이는 짧게"

    테마株 샀다면…"방망이는 짧게"

    테마주가 순환매처럼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 종목의 주가 오름세는 대체로 짧아지고 있다. 줄어든 순환매 주기에 전문가들은 “희소식이 나올 때 그 주식을 팔라”고 조언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5.90%), 라이콤(-12.74%) 주가는 하락, 디와이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수혜주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다. 현대차가 올해 말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것은 로봇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매수세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지난 29일엔 저출산, CCTV 보안 등 다양한 테마주가 급등락했다. 수조원의 정책 자금 기대로 저출산 종목들이 우르르 오르다가 CCTV 테마주들이 부각되면 줄줄이 하락하는 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뉴스에 민감해지며 테마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약발(영향)은 이전보다 짧게 작용하고 있다”며 “증시 주도 업종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관투자가가 차익 실현을 빠르게 하면서 주가 상승세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처럼 기관들의 차익 실현 물량으로 주가 상승세가 하루 이틀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 업체인 엘앤에프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소문이 돌던 25일 6.8%, 이전 상장 발표날인 28일 7.7% 올랐다. 29일엔 약보합을 보이다가 30일부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상장 규제 완화에 코스닥 IPO 호황 …코스피 1건 vs 코스닥 69건

    상장 규제 완화에 코스닥 IPO 호황 …코스피 1건 vs 코스닥 69건

    올 코스닥 시장 상장 건수(스팩 합병, 이전 상장 제외)가 작년에 이어 100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주 급등으로 인한 코스닥 시장의 이례적인 활황과 금융당국의 가격제한폭 400% 확대 등으로 IPO시장의 투기적 속성이 강해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달 기술특례상장을 장려하면서 중소형 기업의 상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올해 코스닥 상장은 하반기 더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코스피1곳 VS 코스닥 69곳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까지 상장을 마치 코스닥 기업 수는 올해 69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 (62곳), 2021년(60곳)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예비심사 승인 기업(21곳)을 비롯해 45곳의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코스닥 상장 건수는 작년(112곳)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특례상장 문호 확대로 중소기업 상장이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은 2010년대 부침을 겪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를 맞은 뒤 상장 건수는 급격히 줄어 2010년대 초중반에는 평균 30~60곳의 기업이 상장했다. 하지만 2015년 기술평가제도 개선과 2020년 초저금리 정책으로 2021년 이후 매년 100곳의 기업이 상장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30%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 건수는 2021년 31곳(33%), 2022년 28곳(35%), 올해 22곳(31%)으로 집계됐다. 기술특례상장의 중축이던 바이오기업의 상장은 올해 5곳으로 줄었으나 대신 필에너지, 파두 등 2차전지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속속 데뷔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이 쉬워지면서 투자

  • ‘중국의 에코프로’ 룽바이기술 계열사가 코스닥 상장하려는 이유

    ‘중국의 에코프로’ 룽바이기술 계열사가 코스닥 상장하려는 이유

    ’중국의 에코프로‘로 불리는 룽바이기술의 한국 손자회사 이엠티가 2025년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배터리 소재의 북미 수출이 제한된 만큼 한국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기업을 상장시켜 수출 규제를 피해 간다는 생각이다. 이엠티의 최대주주는 상하이 소재 닝보룽바이뉴에너지기술(룽바이기술)이다. IRA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25%대로 줄여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이엠티는 2025년께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상장 계획은 중국 모회사 룽바이기술이 지난 18일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한 발언으로 공식화 됐다. 이엠티 관계자는 “2년 내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엠티는 2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5년 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전구체의 최근 3년간 국내 자급률은 2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90% 이상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엠티의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1년에 6120t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5만t), 포스코케미칼(1만5000t)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지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엠티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28일 종가기준) 수준이다. 회사 측은 2차전지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엠티는 지난해 매출 297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냈다. 2025년께 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지난해 이엠티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NH투자증권이다. 이엠티의 최대주주인 룽바이기술이 한국 손자회사를 상장하는 이유는 미

  • '잭슨홀 미팅'에 안도…한·중·일 일제히 웃었다

    '잭슨홀 미팅'에 안도…한·중·일 일제히 웃었다

    코스피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증시와 관련한 주요 이벤트가 충격 없이 끝난 만큼 시장이 반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中 거래세 인하도 호재28일 코스피지수는 0.96% 오른 2543.4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1% 오른 909.3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991억원, 10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두 시장에서 각각 2712억원, 10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73%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1.13% 올랐다. 중국 당국이 주식 거래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내린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주식 거래세를 내린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25일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을 안심시켰다.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잭슨홀 회의,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충격 없이 끝나면서 안도 심리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다시 움직이는 2차전지이달 들어 조정받던 2차전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2차전지 관련주였다. LG에너지솔루션(426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344억원), 영풍제지(312억원), 금양(209억원), 포스코DX(187억원)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기관도 2차전지 종목을 주로 사들였다. 엘앤에프(340억원), 포스코홀딩스(219억원)가 순매수 1·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 韓 증시 상승에 베팅…모처럼 통한 개미·외인

    韓 증시 상승에 베팅…모처럼 통한 개미·외인

    향후 국내 증시의 상승을 점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하반기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총 2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 때 2배의 수익을 얻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2598억원어치 팔았다.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TIGER MSCI Korea TR’을 23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주요 대형주 약 100개로 구성된 MSCI 코리아지수는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할 때 주요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지수다. 증권가는 올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TIGER 2차전지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 ETF에 개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서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올 상반기 국내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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