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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대로 돌아온 외국인…보름간 코스피 6조 쓸어담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달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조 단위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50억원, 49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지난달 24일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2040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투자자는 6조45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7.13% 올랐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시가총액 기준)은 33.39%다. 올해 들어 지분율이 0.5%포인트가량 올랐지만, 최근 8년간 외국인 평균 지분율 35.1%를 크게 밑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평균 지분율은 2019년 최고 38.2%까지 오른 바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초부터 호황을 이어가면서 유동자금이 풍부한 데다 과거 국내 증시의 외국인 비중을 볼 때 추가 매입 여력이 충분하다”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다면 당분간 증시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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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 앞두고 韓 증시 떠나는 개미…외국인은 6조 순매수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달 중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증시는 반등 중이지만 개인들은 이른 차익 실현에 나서는 셈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2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조 단위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49억원, 49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지난달 24일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은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8조2040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6조45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7.13% 올랐다. 상승 랠리에서 외국인이 지분율을 높이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발 빠르게 하차한 셈이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시가총액 기준)은 33.39%다. 올해 들어 지분율이 0.5%포인트가량 올랐지만, 최근 8년래 외국인 평균 지분율 35.1%를 크게 밑돈다. 2019년에는 외국인 평균 지분율이 38.2%까지 오른 바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 자금의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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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 선정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낙점했다.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서울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작년 매출 30억원을 올렸는데 해외 매출 비중이 80%로 집계됐다.다수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맺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처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대부분의 자율 주행 차량 회사는 차량이 도시 환경과 고속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모든 자체 센서와 온보드 컴퓨팅 기능 등을 탑재한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이런 기능이 없는 차량이더라도 자동 변속기에 외부 연결이 가능하면 차량 주변 환경 정보를 인식해 이동 명령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개별 자동차의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이나 가로등 같은 시설 주변의 인프라에 배치된 센서를 활용해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한다. 이를 기반으로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현재 이를 도로 등 일반 환경에 배치하긴 어렵다. 자동차 OEM, 트럭 운송 회사, 자동차 렌탈 회사 등 일정 구역 내에서 관제탑의 지시 하에 여러 대의 차량이 움직이는 환경에서 주로 활용될 수 있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은 조립된 뒤 물류 대기 구역까지 스스로 이동해 운송을 위해 대기할 수 있다. 날씨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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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띄운 '低PBR 테마'…코스피 웃고 코스닥 울었다
정부가 띄운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가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주가가 장부가보다 낮은 이른바 저PBR 기업을 집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대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이에 화답하듯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일제히 오름세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의 저PBR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PBR이 높고 자산이 적은 코스닥 종목들은 급락했다.증권가에선 저PBR 테마의 부각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 압박에 밀린 기업들이 미래 투자금을 헐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모양새가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발(發) 코스피 랠리1일 코스피지수는 1.82% 오른 2542.46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각각 1조400억원, 22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신년 벽두부터 내리막을 걷던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7일을 기점으로 반등세가 뚜렷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저PBR주의 몸값을 높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토지, 공장 등 자산이나 현금, 계열사 지분 등이 많은 기업은 급등하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종목군이 지주사다. 동국홀딩스(15.37%), 한화(10.09%) JB금융지주(9.97%) 삼양홀딩스(8.86%) 등이 이날 나란히 급등했다.대기업과 금융사들은 잇따라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 계획을 내놔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힌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8.79% 뛰었다. 역시 전날 자사주 1조원어치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삼성물산도 이날 7.75% 올랐다.반면 자산이 적은 성장주가 대거 몰려 있는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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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株 '주르륵'…코스닥 800 깨졌다
코스닥지수 800선이 2개월여 만에 무너졌다. 전 분기 실적 발표, 미국 기준금리 동결 등 중소형주 주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의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정부가 최근 “저(低)밸류 종목의 주가를 올리겠다”고 나서면서 고(高)밸류 종목이 모인 코스닥시장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이 지수 급락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나온다.31일 코스닥지수는 2.40% 떨어진 799.24에 마감했다. 월초보다 7.53%, 단기 고점(1월 9일) 대비 9.53% 떨어진 수치다. 코스닥지수가 800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해 11월 17일(799.06) 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95%) 에코프로(-1.95%)를 비롯한 2차전지주와 HLB(-2.87%) 알테오젠(-4.33%) 등 바이오주, HPSP(-3.54%) 리노공업(-5.51%)을 비롯한 반도체 장비주 등이 두루 고꾸라졌다. 외국인(-838억원)과 기관(-1227억원)의 순매도가 지수 하락의 주요 배경이었다. 개인이 21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날 코스닥시장이 파랗게 질린 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잇달아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시총 1, 2위로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내는 등 반도체 시장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반도체 장비주에 부담이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재고가 쌓이자 관련 종목의 주가가 높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코스닥 시총 1, 2위가 흔들리면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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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수생' 스튜디오삼익도 공모가 상단 뚫었다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이 코스닥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삼익은 지난 17일~23일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9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가 주관사다.국내외 1942개 기관투자가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수량 기준으로 전체 주문 물량의 99%(가격 미제시 9.5% 포함)가 희망가격(1만4500~1만6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회사와 주관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보다 약 9% 높은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53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60억원이다.주관사 관계자는 “대다수 기관투자가가 첫날부터 적극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며 “시장 친화적 공모가로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공모 자금은 신규 브랜드 론칭, 홈퍼니싱 카테고리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7년 설립된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 전문기업이다. ‘삼익’,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등 브랜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한다.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자체 개발 제품들을 국내외 50여개 협력 업체를 통해 제작 후 스튜디오삼익 자사몰,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한다.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2022년 스팩합병 상장을 추진하다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처음 예상 시가총액 1120억원의 몸값을 제시했다가 스팩 주주의 반대로 기업가치를 9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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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한국거래소는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투자은행)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닥 우수 IB로는 삼성증권, 코넥스 우수 IB로 IBK투자증권이 뽑혔다.한국거래소는 IPO(기업공개) 주관업무에 대한 우수 IB 시상을 통하여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수 IB를 선정해왔다. 선정 기준은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실적 등 시장기여도와 IB업무 수행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전년도인 2022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종합 최우수IB로 선정됐고, 코스닥 우수 IB는 미래에셋증권, 코넥스 우수 IB는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뽑혔다. 2022년부터 종합평가를 거쳐 코스닥·코넥스시장을 아우르는 최우수 IB를 선정하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관 기관들의 노력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들이 많이 발굴되었다”면서 “거래소는 혁신기업 친화적인 상장제도를 운용하는 한편, 부실기업 선별기능도 강화하여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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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아이비젼웍스 등 8社,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안, 아이비젼웍스 등 8개사의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이안은 디지털트윈 운영 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 사업장의 ‘5D’ 설계 업무를 하는 기업이다. 2022년 매출 305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거뒀다. 아이비젼웍스는 2차전지 검사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22년 매출 17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냈다. 확장현실(XR) 콘텐츠를 개발하는 케이쓰리아이도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2년 매출은 107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었다. 하나증권이 이들 세 개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이밖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에스케이증권제13호기업인수목적, 유안타제16호기업인수목적, 하나32호기업인수목적, 하나33호기업인수목적, 신한제13호기업인수목적도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윤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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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개미는 '빚투'…신용거래융자 18.3조
올 들어 증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17일 코스콤 정보 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레버리지’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는 약 3418억원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 추종한다. 코스피지수가 올라야 수익이 난다. 코스피2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에도 개인 자금 약 333억원이 몰렸다.코스닥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7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89억원어치 사들였다. 주가 하락을 투자 기회로 보고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빚투’(빚내서 투자) 역시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금액은 18조3814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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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야 돈 번다"…'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개미들
새해 들어 증시가 내리막길을 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는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17일 코스콤 정보 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간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레버리지'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는 약 3418억원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두배 추종한다. 코스피지수가 올라야 수익이 난다. 코스피2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에도 개인 자금 약 333억원이 몰렸다.코스닥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약 7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레버리지와 같이 코스닥150지수를 두배 추종한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5.05%, 5.25% 떨어졌다. 새해 들어 코스피는 1월 2일, 15일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도 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차전지 산업지수를 두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최근 1주일 간 12.15% 하락했다. 개인과 반대로 기관 투자자는 'KODEX 200선물 인버스2X', 'KODEX 인버스' 등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을 두배 역으로 추종하는 상품을 가장 큰 규모로 매수했다. 2차전지 인버스 ETF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도 74억원어치 사들였다.개인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투자 기회로 보고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잠잠했던 '빚투(빚내서 투자)' 역시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금액은 18조381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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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피 공시 6% 증가…코스닥은 평균 건수 줄어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공시는 늘어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는 2만1529건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상장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전년보다 1.1건 많은 25.7건이다.유형별로 기업 영업 활동으로 인한 중대한 변화를 알리는 수시공시(1만7517건)가 5.2% 늘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고금리 기조에도 기업의 영업·생산 활동과 관련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어난 영향이다. 풍문·보도 관련 해명공시 증가로 자율공시(1562건)가 6.2%, 상장사의 기업홍보 활동 강화로 공정공시(2389건)가 10.1% 늘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작년 공시 건수는 2만2349건으로 1.4% 증가했다. 상장사가 91개 늘어나면서 기업당 평균 공시 건수는 0.6건 감소한 13.1건으로 집계됐다.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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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대기기업 50곳 달해…"병목현상 심각"
코스닥시장 상장 심사를 기다리는 기업들이 늘면서 병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중소형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작년 3분기부터 올 초까지 상장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코스피 상장 심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5개월)을 제외하고 2개월 내외에서 완료됐으나 코스닥 상장 심사는 4~6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뒤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곳이 50여곳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 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12월)과 플랜텍(11월) 두 곳을 제외하고 모두 심사를 통과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9월 이후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비 심사를 청구한 기업 가운데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고 통과된 기업이 없을 정도로 심사가 밀려 있다. 거래소 심사 기간만 최소 4개월 이상 소요되는 셈이다.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서 등을 거쳐 효력이 발생하기까지 1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상장까지는 6개월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코스닥 심사 일정이 밀리는 표면적인 원인으로 상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소형 기업들이 공모주 시장 과열 분위기를 타고 자금조달을 위해 코스닥 상장이나 스팩 합병을 신청했다. 작년 코스닥에 132개 기업이 상장했는데, 이는 2011~2022년 평균(88개) 대비 50% 상승한 수치다.거래소 IPO 심사인력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숫자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상장 심사를 다루는 곳은 상장부와 기술기업상장부 두개 부서가 있다. 한 부서당 3개 팀이 있고 통상 5~6명으로 구성된다. 매년 100건 넘는 코스닥 기업을 30여명 인력이 전부 심사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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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릴레이…"단기 상승 그칠 수도"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연초부터 무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일부 종목은 무상증자 결정 후 주가가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후 이날까지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12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곳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 고금리 지속으로 증시가 급락한 2022년 12월에 비해 지난해 12월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및 주가 부양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를 늘렸다는 분석이다.최근 무상증자를 결정한 업체 중 다수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진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소부장) 업체와 바이오 업체였다. 12개사 중 시노펙스, 티이엠씨, 제우스, 펨트론 등 4개가 소부장 업체였고 바이오 업체 중에서는 엔케이맥스, 하이텍팜, JW신약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주가 흐름은 업체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7일 14 대 1 무상증자를 결정한 소룩스는 증자를 결정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244.1% 뛰었다. 이날 소룩스는 장 시작 직후 주가가 25% 넘게 올랐지만 장 마감 전 급락해 1.6% 상승에 그쳤다. 무상증자 외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고 지난 3일 거래가 정지됐다. 이달 2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제우스는 이날까지 9.9% 상승하며 코스닥 약세에도 강세를 이어갔다.반면 전날 무상증자를 결정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히려 주가가 이날까지 1.8% 하락했다. 하이텍팜은 무상증자 발표 당일인 지난달 11일 4.6%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12일부터 이날까지 3.7% 하락했다.전문가들은 무상증자를 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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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발목 잡은 OOO…시총은 커지는데 주가는 왜?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주가지수와 시가총액의 괴리가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가치는 커졌지만 기업의 가격을 나타내는 주가는 그만큼 오르지 못하면서 주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통상 쪼개기 상장, 신규 상장주의 상장후 주가 부진, 유상증자 등이 활발히 나타나면 주가지수와 시총의 괴리가 커진다. 코스닥 지수-시총 괴리율 5년내 최대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은 한해동안 36.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5.16% 상승에 그쳤다. 11.7% 포인트의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11.7%라는 괴리율은 지난 5년내(2022년 5%p, 2021년 7.75%p, 2020년 10.3%p, 2019년 5.5%p) 최대치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괴리가 발생한건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20.32% 올랐는데 코스피 지수는 16.44% 올랐다. 3.88% 포인트의 괴리가 발생했다.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의 경우 지난해 소속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4.46% 올랐고, 지수는 24.23% 상승했다. 시총과 지수가 거의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국내 증시 지수-시총 괴리의 가장 큰 원인으로 IPO(기업 공개) 이후 공모주들의 장기 성과가 부진했던 점을 꼽았다. 신규 상장주들이 첫날 폭등한후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를 발목잡았다는 분석이다. 신규 상장주의 경우 상장일의 다음날을 기준으로, 이후 가격변화가 주가지수에 반영된다. 만약 특정 종목이 상장 첫날 '따따상'(첫날 300% 상승)과 같은 폭등을 보인뒤 장기적으로 하락하면 다음날 시가 대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계산돼 주가지수를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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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성장주, 고수익 기대…中·인도 주식도 주목
국내 주요 펀드매니저는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 자산군으로 미국 대형 성장주를 꼽았다.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이 좋다는 의견이 다수였다.1일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 투자 자산군은 미국 대형 성장주였다. 36.6%의 펀드매니저가 미국 대형 성장주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2위인 한국 성장주(18.8%), 3위인 한국 대형주(17.8%)보다 배 수준으로 높은 응답률이다. 미국 대형 성장주는 고금리에도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고 인공지능(AI) 관련 성장 잠재력이 큰 것이 강점이라고 펀드매니저들은 평가했다.다음으로 유망한 자산군으로는 미국 채권(6.9%)을 꼽았다. 펀드매니저의 92.1%는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2분기가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분기(27.7%), 1분기(12.9%) 순이었다.국내 중소형주(5.9%), 국내 가치주(3.9%), 중국 주식(2.9%), 인도 주식(2.9%), 암호화폐(2.9%) 등도 펀드매니저들이 꼽은 유망 자산군에 포함됐다.인도는 미·중 갈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주가가 급락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유망 자산으로 꼽은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예정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비트코인 반감기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과 한국 주식을 비교할 경우 미국이 유망하다고 답한 비중(7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국 대형주와 한국 대형주를 비교해도 미국 대형주가 좋다는 의견이 77%로 많았다. 한국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