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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투자자, 석달째 한국 주식 내다 팔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4조38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순매도세다. 순매도 규모는 전월(7조9050억원)에 비해 줄었다.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60억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선 17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2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의 27.7% 수준으로 9월에 비해 18조1000억원 줄었다.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매수·매도 외에 주가 추이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전월 대비 하락해 보유주식 평가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투자자의 소속 국가별로는 미국이 291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유럽 225조1000억원(30.9%), 아시아 106조8000억원(14.7%), 중동 12조2000억원(1.7%) 등이 뒤를 이었다.상장채권은 8월부터 외국인의 순투자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에 5조5270억원어치 순투자했다. 8조9990억원을 투자하고 3조4720억원을 만기 상환받았다.통안채(2조8000억원)와 국채(2조원) 등에 순투자가 몰렸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 순투자액이 3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년 이상(2조원), 1년 미만(140억원) 등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 상장채권 268조90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잔액의 10.5% 수준이다.선한결 기자

  • 외국인도 '국장 탈출'…지난달에만 4조 넘게 팔았다

    외국인도 '국장 탈출'…지난달에만 4조 넘게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4조38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순매도세다. 순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60억원, 코스닥에서 1720억원이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72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의 27.7% 규모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지난 9월에 비해 18조1000억원 줄어들었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매수·매도 외에 주가 추이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전월대비 하락해 보유주식 평가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의 소속 국가별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91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유럽 225조1000억원(30.9%), 아시아 106조8000억원(14.7%), 중동 12조 2000억원(1.7%)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을 5조5270억원 순투자했다. 8조9990억원어치를 투자하고 3조4720억원만큼 만기상환 받았다. 통안채(2조 8000억원), 국채 2조원 등을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3조 5000억원), 5년 이상(2조원), 1년 미만(14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현재 상장채권 268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잔액의 10.5% 수준이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1일 천하'로 끝난 금투세 폐지 효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지난 4일 3% 넘게 오른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 뒷받침 없이 기대와 수급만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도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5일 코스닥지수는 0.3% 하락한 751.81에 마감했다. 전날 금투세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3.43%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미국 대통령선거가 시작되면서 투자 대기 자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330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도 이날은 10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당초 증권가에서는 금투세가 폐지되면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큰 코스닥시장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코스닥시장에 악재가 많은 만큼 금투세 폐지만으로는 지수가 지속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특히 2차전지주 비중이 큰 코스닥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산업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트럼프 재선이 코스닥시장에는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성장주가 많은 코스닥시장 특성상 7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도 지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코스닥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반면 실적 전망이 하향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투세 폐지 소식으로 코스닥지수가 전날 급등했지만 이는 그만큼 코스닥시장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

  • 日·中·대만까지 투자금 몰리는데…K증시만 34억弗 유출

    日·中·대만까지 투자금 몰리는데…K증시만 34억弗 유출

    10월 한 달간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에서만 글로벌 펀드의 투자 자금이 유출됐다. 최근 국내 증시가 얼마나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외면받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증시에선 34억달러의 글로벌 펀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이 자금을 가장 많이 흡수한 나라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로 주목받은 중국(963억달러)이었다. 일본에는 166억달러, 대만에는 11억달러의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 10월 한 달간 코스피지수는 1.43%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3.06%, 2.68% 상승했다. 아시아 외에 미국에도 647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는 등 주요국에 글로벌 펀드 자금이 몰렸다.한국이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사실상 ‘왕따’가 된 셈이다. 현재 코스피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9배다. 순자산가치를 밑돌 정도로 싼 가격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싸다’는 것도 주식시장에선 큰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둔화한 상장 기업의 경쟁력, 유상증자·중복 상장 등으로 인해 지나치게 늘어난 상장 주식 수, 바닥을 친 시장에 대한 신뢰 등이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1) 경쟁력 실종된 상장 기업전문가들은 “증시 경쟁력은 곧 상장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최근 증시 급락의 본질적인 원인은 기업 경쟁력 둔화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한국 증시가 기대온 삼성전자(시가총액 비중 17%)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도태하면서 시장 전체의 경쟁력이 크게 하

  • 증시 자금 이탈하자 작은악재에도 '휘청'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말라붙으면서 대형주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별다른 호재 없이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하자 작은 악재에도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70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8월(-2조8682억원)과 9월(-7조9214억원)에 이어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자금을 뺐다. 통상 외국인이 내던진 자금은 개인 투자자가 받아줬지만 같은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 저가 매수(15조5890억원)에만 ‘올인’한 모양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7% 넘게 내렸다.거래대금이 급감하고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요 상장사 주가는 작은 악재에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삼성물산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2거래일간 14.56%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영업이익(7360억원)이 시장 기대치(7874억원)를 소폭 밑돌았지만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할 수준의 악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셀 온 더 뉴스(sell on the news·뉴스에 팔아라)’ 현상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 장중 호실적을 발표한 HD현대중공업 주가는 당일 2.56% 하락했다. 다음 거래일에도 4.60% 급락했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3.6% 웃돌았다. 이달 1일 HD현대미포(-4.83%), 한화엔진(-3.22%), HD현대마린엔진(-2.93%) 등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를 한다’는 루머가 퍼지며 지난달 30일부터 3거래일간 18.25% 급락했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을 통해

  • 증시 거래량 '뚝' 모든 투자가 멈췄다

    증시 거래량 '뚝' 모든 투자가 멈췄다

    국내 주식 거래량이 5년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채권 순매수액이 급감하는 등 시중 투자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한국 증시가 1년 내내 세계 꼴찌 수준에 머무르는 등 시장이 부진한 영향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자 서학개미까지 차익 실현으로 돌아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은 은행 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초단기 금융상품) 등에 몰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2019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3억6252만 주에 그쳤다. 증시가 활황이던 2021년 2월(약 16억6831만 주) 대비 약 5분의 1토막 났다. 지난 1일 하루 거래량은 3억1984만 주에 불과했다. 주식 투자 대기 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1월 이후 지난달 말 처음으로 50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고전과 상장사 실적 부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금융투자소득세 불확실성 등 전방위적 악재가 투자자의 급격한 이탈을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 증시의 대안으로 여겨져 온 미국 증시 투자자도 9월 이후 두 달 연속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 열기가 급격히 식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2조8516억원)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도 국채 금리는 오히려 크게 오른 영향이다.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은 은행 예·적금으로 몰렸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달 대비 11조5420억원 급증했다. 지난 한 달간 MMF에도 약 20조원의 뭉칫돈이 흘러 들어갔다. A증권사 강남지점 센터장은 “금 등 원자재 가격도 고점을 경신해 뛰어들기가 쉽지 않

  • “증권사 내부통제 심각”…檢, 사익 취한 前직원 무더기 기소

    “증권사 내부통제 심각”…檢, 사익 취한 前직원 무더기 기소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수억 원대의 사익을 취한 전직 증권사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세범죄조사부(이진용 부장검사)는 메리츠증권 임직원 7명과 다올투자증권 임직원 1명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증재·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에서 투자은행(IB) 사업 부문 본부장을 지낸 A씨는 재직 중 특정 업체들의 부동산 매각 11건 관련 정보를 알게 됐고, 이를 매수하기 위해 같은 부서 부하 직원 B씨, C씨와 결탁했다. 이들은 메리츠증권이 해당 부동산 매각을 중개·주선하는 것처럼 꾸며 금융사들로부터 1186억원을 대출받았다. A씨는 B씨, C씨에게 대출을 알선한 대가로 각각 4억6100만원, 3억8800만원 등 총 8억5000만원을 건넸다.A씨는 이 돈을 자신이 가족 명의로 세운 유한회사에 B씨, C씨의 가족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후 급여 명목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위장했다. A씨는 자신의 처와 장인, 장모 등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30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B씨, C씨는 증권사 직원 자격으로 5차례 대출을 주선했음에도 중개 수수료(약 11억원)를 메리츠증권에 귀속시키지 않아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는다.B씨, C씨는 2019년 3월경 한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주선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도 사익 취득 수단으로 활용했다. 이들은 지인인 회계사 명의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가족 등이 이 법인에 투자하도록 했고, 해당 SPC 명의로 CB 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CB를 주식으로 전환, 처분해 얻은 이익은 이자(2억2000만원)와 전환차익(7억7000만원) 등을 합한 약 9억9000만원에

  • "한국 떠나자" 외국인들 대탈출…8조원어치 팔아치웠다

    "한국 떠나자" 외국인들 대탈출…8조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총 7조3610억원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8월 이후 최대 규모 순매도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7조90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발표했다. 코스피에서 2조1810억원을 매도했던 전월대비 세 배 이상 커진 규모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선 5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8월엔 32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지난달 순매수 전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 보유 규모는 746조9000억원으로 시총의 28% 수준이다. 상장채권은 외국인의 순투자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2조910억원어치를 투자하고 8조4620억원만큼을 만기상환받아 총 3조630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1조6000억원), 통안채(1조6000억원)등 위주로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263조4000억원이다. 상장잔액의 10.3% 수준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8조6208억8009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3347억원만큼 순매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바이오주 IPO 기지개…하반기 7개사 출격

    바이오주 IPO 기지개…하반기 7개사 출격

     올 하반기 바이오 기업 7곳이 증시에 입성하는 등 바이오주의 상장(IPO)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3곳)와 비교해 2배 이상 많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기지개를 켠 결과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전 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과 방사성 의약품 개발기업 셀비온 이 이번 주에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의료 기기업체인 토모큐브도 다음달 수요예측 절차에 착수한다.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한 뒤 이달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올 상반기 증시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은 디앤디파마텍을 비롯해 3곳에 그쳤다.하지만 하반기에는 이엔셀, 티디에스팜,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아이빔테크놀로지, 엑셀세라퓨틱스, 하스, 라메디텍 등 7개 바이오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공모 규모로 100억~300억원대 중소형 바이오기업의 증시 입성이 이어지고 있다. 수요예측을 준비하는 쓰리빌리언의 공모규모는 144억원이다. 셀비온(191억원)과 토모큐브(218억원)도 공모규모가 크지 않다. 실적 출렁임이 큰 신약 기업보다 의료기기 기업들이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7곳 가운데 신약개발기업은 이엔셀 한 곳에 불과했다. 한 대형증권사 IPO 본부장은 "의료기기 및 바이오소재 판매 등 실적이 나오는 바이오 기업이 주목을 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상반기 바이오 기업 상장 실적은 저조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바이오 분야의 IPO 기업 비중은 전체의 20%대에 그쳤다. 2022년까지 바이오기업 상장이 전체의 3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감소했다. 바이

  • 금투세 3년 유예 꺼낸 김민석, 明心 담겼나

    금투세 3년 유예 꺼낸 김민석, 明心 담겼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이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3년 뒤로 유예해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지난달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올라선 만큼 금투세에 대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24일 금투세를 놓고 열리는 당내 토론회에도 김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이 영향을 줄 전망이다.김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내년 1월 시행이 예정된 금투세를 3년 정도 유예해 증시 개혁과 부양의 검증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코스피 4000선 등 적정 목표 달성 여부를 유예 만료 시점에 판단하고 (금투세를)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 가운데 금투세 유예론이 나온 것은 이언주 최고위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김 최고위원은 “금투세 유예를 통해 증시를 활성화하고, 자산 증식을 보장해 개미투자자의 수익을 높여 중산층을 두껍게 하자”며 “금투세 명칭을 ‘주식투자 고수익자 과세법(가령 1억원 이상 투자의 일정 수익에 대한 과세)’으로 바꿔 명칭과 성격, 대상을 명료히 하자”고도 했다.민주당 내에서 금투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 대표가 가장 먼저 꺼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당내에서는 예정대로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이 대표가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시행 시기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에 ‘금투세 강경파’인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 등 당 정책라인이 “유예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근엔 ‘보완 후 시행’ 방안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민주당

  • 거래대금 상위 톱100 쏠림 심화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거래대금과 거래량에서 상위 100대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 요인까지 겹치며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한 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상위 100대 종목의 거래 총액은 177조2510억원이었다. 전체 957개 종목 거래대금(214조6550억원)의 82.6%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28조9941억원)와 SK하이닉스(20조2602억원)를 제외해도 비중은 60%에 달했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상위 100대 종목은 56억2545만 주가 거래돼 전체(78억9820만 주)의 71.2%를 차지했다.코스닥시장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는 1742개로 유가증권시장의 두 배에 가깝다. 하지만 거래대금 상위 100대 종목의 거래 총액은 89조6609억원으로 전체(145조3583억원)의 61.7%를 차지해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100대 종목 거래량(116억1261만 주) 역시 전체(203억1136만 주)의 57.2%에 달했다.두 시장 모두 소수의 시총 대형주와 투자자 관심도가 단기에 급증한 종목이 수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호재를 탄 유한양행의 거래대금(3위·15조8789억원)과 거래량(8위·1억3260만 주)이 두드러졌다. 거래대금에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상장사와 현대차 셀트리온 등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컸다. 거래량에선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삼부토건이 1위(4억565만 주)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알테오젠 HLB 랩지노믹스 등 주요 바이오주와 미 대선 및 대마

  • '전투개미'의 힘…2500 겨우 지켰다

    '전투개미'의 힘…2500 겨우 지켰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흔들리던 국내 증시가 가까스로 2500선을 지켰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불안에 급락하자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이 이를 받아냈다. 다만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지수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두 달 연속 급락장 떠받친 개인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8.35포인트) 하락한 2535.93에 마감했다. 지난 6일 미국 나스닥지수(-2.55%)와 S&P500지수(-1.73%)가 급락한 뒤 첫 국내 증시 개장일인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지난주에만 4.9%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2500선이 무너지며 2491.3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반등을 시작해 이후 2500 위에서 줄곧 거래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 움직임과 심리를 고려하면 ‘2차 블랙먼데이’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방어에 성공했다”며 “2500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코스피지수를 떠받친 것은 개인투자자였다. 9월 들어 2조4319억원어치를 투매한 외국인들은 이날도 53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이날 개인은 557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막았다. 개인은 연일 시장이 흔들리던 이달 들어 4조원 넘게 ‘사자’에 나서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9월 합계 1조7720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투자가는 이날도 492억원어치를 팔았다.지난달 급락장(8월 2~9일)에서 5조546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반등을 이끈 개인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그나마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ldqu

  •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 예비 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다.이 회사는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조영제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주요 제품이다.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을 앞두고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투여하는 약물이다. 동국생명과학이 국내 조영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국내 조영제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조영제 시장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동국생명과학은 전망했다.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한 곳이다. 이 밖에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와 인공지능(AI) 사업 등을 하고 있다.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AI, 바이오로직스,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단 목표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의학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면서 조영제에 대한 중요성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며 “동국생명과학은 앞으로 종합 영상진단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 루닛·밀리의서재 등 39곳, 올해 코스닥 '라이징스타'

    한국거래소는 28일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39곳을 ‘2024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했다. 올해 신규 선정 기업은 루닛과 레이크머티리얼즈, 씨아이에스, HB솔루션, 뉴로메카, 엘오티베큠, 밀리의서재, 퓨런티어, 팸텍, 자비스 등 10곳이다. 2023년 라이징스타 41곳 중 알테오젠,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 29곳은 재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연부과금 및 상장 수수료를 1년간 면제받고 기업설명회(IR) 개최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심성미 기자

  • 코스피 반등했지만…외국인 '셀 코리아' 여전

    코스피 반등했지만…외국인 '셀 코리아' 여전

    지난 5일 9% 가까이 폭락한 코스피지수가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매도 규모는 작아지고 있지만 향후 나올 경기 관련 지표들을 확인한 뒤에야 ‘바이(buy) 코리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국 증시의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만큼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396억원어치를 팔았다. 급락 장세가 처음 나온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2일 8452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선 외인은 5일 1조453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블랙 먼데이’를 주도했다. 다만 이후 매도 규모는 6일 1338억원, 7일 756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8일엔 5320억원으로 순매도액이 늘었지만 9일 32억원 ‘팔자’에 그쳤다.외인 자금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증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은 2~5일 49억5800만달러어치를 팔아치웠지만 6일에는 10억7800만달러 순매수에 나섰고, 7일에는 2억1300만달러 순매도로 매매 규모를 줄였다.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로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사들이는 등 자신감을 보이던 외국인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리스크 요인이 드러나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증시의 본격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자금 복귀가 필수적이지만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많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외국인 매수세 없이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r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