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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LB 쇼크…되살아나던 바이오株에 불똥

    HLB 쇼크…되살아나던 바이오株에 불똥

    “이러다 신라젠 티슈진처럼 되는 거 아닌가요.”바이오 기업 HL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실패로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이 기간 HLB그룹 시가총액은 약 8조원 증발했다. 이 여파로 20일 한미약품(-2.47%) 셀트리온(-2.35%) 녹십자홀딩스(-2.30%) 등 제약바이오 기업이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모처럼 반등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룹 시총 8조원 증발이날 HLB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6% 하락한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이었지만 에코프로, 알테오젠에 밀려 4위로 주저앉았다. 시총은 12조5335억원에서 6조149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거래일 새 6조3838억원이 증발했다.HLB는 부산은행 뱅커 출신인 진양곤 회장이 구명정 기업 현대라이프보트를 기반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45개 계열사로 키워낸 기업이다. 실적은 줄곧 적자였지만 신약 허가 기대에 힘입어 올 들어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 중이던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함께 사용하는 임상을 진행해 FDA 승인에 도전했다. 그러나 17일 FDA에서 보완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폭락했다. 진 회장은 “이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보완해 재도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직행했다.앞서 임상 실패로 주가가 휘청인 사례는 수차례 있었다. 2016년 9월 한미약품의 표적 항암제 권리 반환 때와 2019년 4월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r

  • 코스피 1분기 영업익 80% 급증…금융·음식료는 2분기도 '맑음'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순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금융업과 음식료품 업종의 선전으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622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4.07% 증가했다. 매출은 726조3744억원,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83%, 91.78% 늘었다. 순이익 흑자 기업은 488개로 622개사 중 78.4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1개사가 증가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수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31.9% 늘었다.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17개 업종 중 12개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전기·전자(흑자 전환), 음식료품(41.99%), 비금속광물(40.88%)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금속(-37.03%), 화학(-24.12%), 건설업(-16.36%) 등은 고전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들 영업이익은 62.19%, 순이익은 70.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닥 상장사는 같은 기간 매출이 65조672억원, 영업이익이 2조3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선 매출은 3.5% 늘고 영업이익은 4.01%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1717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1.22% 줄었다. 1150개 기업 중 순이익 흑자 기업은 678개(58.96%)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5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 "전세금까지 다 날렸어요"…대박 노렸던 개미들 '쇼크'

    "전세금까지 다 날렸어요"…대박 노렸던 개미들 '쇼크'

    “이러다 신라젠 티슈진처럼 되는 거 아닌가요.”“전세 자금까지 다 날렸습니다. 역시 K바이오는 믿을 게 못됩니다.”지난 17일 불거진 바이오 벤처 HLB의 하한가 사태가 20일까지 이어졌다. 항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신약 승인 불발 이후 HLB의 시가총액은  2거래일 만에 6조원 넘게 증발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과거 신라젠 티슈진 사태처럼 후폭풍이 바이오주 전체를 덮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시가총액 6조원 넘게 증발HLB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29.96% 하락한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는 지난 16일까지만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이었지만 연속 하한가 기록에 에코프로, 알테오젠에 밀리면서 4위로 주저 앉았다. 시총은 12조5335억원에서 6조149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거래일 새 6조3838억원이 증발한 것이다.HLB는 부산은행 뱅커 출신인 진양곤 회장이 구명정 기업인 현대라이트보트를 기반으로 인수합병(M&A)를 통해 45개 계열사로 키워낸 기업이다. 실적은 줄곧 적자였지만 신약 허가 기대에 힘입어 올들어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했다.HLB는 리보세라닙의 적응증을 간암 1차 치료제로 넓히기 위해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 요법을 통한 미국 시장 진입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과거에도 바이오주 폭락사태는 수차례 있었다. 2016년9월에는 한미약품의 표적 항암제 권리반환 소식에 전체 바이오주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19년4월에는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에 휘말리면서 폭락했다.&

  • "생큐 반도체"…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1년 만에 84% 점프

    "생큐 반도체"…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1년 만에 84% 점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 넘게 증가했다. 순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기반이 됐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622개 사(금융업 제외)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4.07% 증가했다. 매출액은 726조3744억원,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각각 2.83%, 91.78% 늘었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488개로 622개 사 중 78.4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1개 사가 증가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수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1.9%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2조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이들을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에선 17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전기·전자(흑자 전환), 음식료품(41.99%), 비금속광물(40.88%)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금속(-37.03%), 화학(-24.12%), 건설업(-16.36%) 등은 고전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들 영업이익은 62.19%, 순이익은 70.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유가증권시장 금융업 상장 기업은 41개 사의 영업이익이 15조516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증가했다. 순이익은 10조9029억원으로 7.85% 줄었다. 은행(12.59%)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고, 금융지주(-11.22%), 증권(-9%)은 순이익 감소가 컸다.코스닥시장 상장사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65조672억원, 영업이익이 2조3312억원으로 집계됐다. 12월 결산법인 1270개 사 가운데 실적

  • '1400원 공포' 벗어난 환율…숨죽이던 코스피도 반등

    '1400원 공포' 벗어난 환율…숨죽이던 코스피도 반등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달여 만에 1350원 밑으로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였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10전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6일(1339원50전) 후 약 50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낙폭도 지난해 12월 14일 24원50전 하락(1319원90전→1295원40전)한 후 가장 컸다. 지난달 16일 장중 한때 1400원까지 뛰면서 종가가 1394원50전으로 오른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50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전날 휴일에 따른 서울 외환시장 휴장으로 이틀간 하락 요인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375%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0.079%포인트 떨어졌다. 5년 만기 금리는 0.081%포인트 내린 연 3.408%였다. 1~2년 만기와 10~50년 만기 등도 금리가 내렸다.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던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 오른 2753.0으로 마감했다. 오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58% 상승해 2773.46까지 오름폭을 확대했지만 개인들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2억원, 5983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투자자는 9655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보험주가 강세였다. SK하이닉스는 4.16%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2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보험주는 삼성화재가 9.96%

  • 코스닥 900 깨졌지만…벤처펀드 수익률 날았다

    코스닥 900 깨졌지만…벤처펀드 수익률 날았다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900선 아래로 떨어지며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벤처펀드가 예상 밖 수익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들어 평균 수익률은 약 7%로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주, 배당주펀드를 앞질렀다. 증권가에선 정부의 코스닥 부양책이 나올 경우 코스닥벤처펀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공모주 덕분에 수익률 선방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 18개 코스닥벤처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80%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공모주펀드(2.60%), 배당주펀드(6.63%)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코스닥벤처펀드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브레인코스닥벤처’로 26.93%의 수익을 냈다. 이외에 ‘브이아이코스닥벤처’,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의 수익률은 각각 7.61%, 7.22%였다. ‘웰컴공모주코스닥벤처’ 역시 6% 이상(6.9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높은 수익률에도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닥벤처펀드에서는 993억원이 순유출됐다. 수익률이 높아지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펀드 환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됐다.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7년 이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한다. 대신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투자자들은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정부가 주도하는 ‘관제 펀드’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며 자취를 감췄지만 코스닥벤처펀드는 5년간 설정액 규모를 늘

  • 딜로이트 안진, 상장유지자문센터 출범…"기업 체질개선 지원"

    딜로이트 안진, 상장유지자문센터 출범…"기업 체질개선 지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상장유지자문센터를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딜로이트안진 상장유지자문센터는 기업의 상장유지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계, 세무, 포렌직, 기업회생 등 구조조정 등 각 분야에서 IR과 기업지배구조개선 경험이 있는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했다.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단계에 대해 기업의 대응 방안을 자문할 예정이다. 감사범위제한, 회계처리위반 등의 사유로 감사의견이 변경된 경우 회계자문서비스와 재감사 대응을 지원한다. 횡령·배임이 주요 사유인 경우엔 부정조사(포렌직)를 수행하거나 법무법인과 연계한 자문을 진행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변형이나 경영투명성과 관련된 경우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방안을 제시한다.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 재무구조악화에 의한 경우 재무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실질적인 이행방안 자문을 수행할 계획이다. 딜로인트안진 산하 각종 자문서비스도 협업한다. 기업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딜로이트 산하 홍보마케팅 기업 PR게이트가 IR과 PR을 지원하는 식이다. 기업의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한 경우엔 딜로이트 기업지배구조개선센터가 협력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사업연도 12월 결산 상장사 중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55사로 전년도(39사) 대비 41%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과 범위제한 등을 사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준호 딜로이트안진 상장유지자문센터장은 “최근 기업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상장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시장에서

  • '반도체 디자인하우스'가 뭐길래…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업체인 가온칩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섹터에서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의 뒤를 이을 차기 주도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적으로 반도체 칩을 개발·설계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런 설계를 조율해줄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올 들어 주가가 66.4% 급등했다. 지난 19일 5.93% 하락하는 등 최근 조정받고 있지만 작년 1월 장중 저점 대비 일곱 배 넘게 뛴 상태다. 시가총액도 이 기간 1500억원대에서 1조900억원대로 늘었다.시장에선 가온칩스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10여 년 전 6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 인력은 현재 200여 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디자인솔루션 파트너(DSP)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내놓은 가온칩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각각 1027억원, 81억원이다. 작년보다 61.4%, 84.1%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과 2026년 매출은 각각 1742억원 28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62억원 300억원으로 예상됐다.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이다. 일본에 이어 지난 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일본 법인과 약 557억원어치를 계약하며 해외 수주의 물꼬를 튼 만큼 얼마나 많은 해외 고객사를 확보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디자인하우스는 그간 반도체 섹터에서 가치가 가려져 있었는데 최근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며 “기업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한중엔시에스, IPO 공모 착수...11년만에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도전

    한중엔시에스, IPO 공모 착수...11년만에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도전

    코넥스 상장사 한중엔시에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지난 2013년 코넥스 시장 개장 첫해 상장한 지 11년 만에 둥지를 옮긴다.에너지저장 장치(ESS)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는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다. 공모 희망 가격은 2만~2만3500원이다, 공모금액은 320억~37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753억~2060억원이다.오는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6월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1995년에 설립된 ESS 및 전기차 부품 개발사다. 설립 초창기에는 자동차부품 사업을 펼치다 지난 2020년부터 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한중엔시에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21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ESS 관련 매출이 41%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수랭식 ESS 차세대 모델 출시 등으로 올해 ESS 관련 매출이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영업이익은 적자다. 2022년 영업손실 139억원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종을 바꾸는 과도기를 지나는 과정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최대주주는 지분 25.72%를 보유한 김환신 한중엔시에스 대표다. 김 대표는 2020년 12월부터 코넥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의 동생을 비롯한 가족들이 보유한 지분은 총 45.12%다.이번 공모자금은 ESS 신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랭식 ESS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충원 등에 사용한다.한중엔시에스는 2013년 코넥스 시장 개장한 첫해에 상장한 1

  • 외국인 "하락" vs 개미 "상승"…또 거꾸로 베팅

    국내 증시를 두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 시각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국내 주식을 쓸어 담던 외국인은 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갈아탔다.1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4월 5~12일)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순매수 규모는 665억원으로, 코스피200지수 하락분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을 전망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개인은 정반대로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652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64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다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데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이다.수익률은 외국인 투자자가 앞섰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72% 오른 반면 개인투자자가 베팅한 ‘KODEX 레버리지’는 2.59%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지수가 떨어진 이날도 ‘KODEX 레버리지’를 466억원 이상 순매수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리스크가 해소된 이후 증시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이지효 기자

  • 또 거꾸로 간다…국내 증시 두고 외국인 '하락' 개인 '상승' 베팅

    또 거꾸로 간다…국내 증시 두고 외국인 '하락' 개인 '상승' 베팅

    국내 증시를 두고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 시각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국내 주식을 쓸어 담던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갈아탔다. 1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간(4월 5일~4월 12일)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순매수 규모는 665억원으로, 코스피200 지수 하락 분의 2배 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가 향후 국내 증시를 비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반면 개인은 정반대로 증시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652억원 어치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64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이다.수익률은 외국인 투자자가 앞섰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72% 오른 반면 개인 투자자가 베팅한 'KODEX 레버리지'는 2.59%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이날도 'KODEX 레버리지'를 466억원 이상 순매수했다.증권 업계에서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상황이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으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 힘 못쓴 반도체 소부장株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비틀거렸다.5일 코스닥 반도체 지수는 1.14% 하락한 2207.36에 마감했다. 전날 3.7% 상승했지만 이날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한동안 상승세였던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주는 이날 다수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인 티에스이와 인텍플러스는 이날 각각 7.1%, 3.8% 하락했다. 팹리스업체인 가온칩스는 5.68% 주가가 빠졌다.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01% 하락하며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배태웅 기자

  • 작년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35% 넘게 감소

    작년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35% 넘게 감소

    지난해 반도체 수요 감소와 국내경기 둔화로 코스닥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이 35% 넘게 감소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정작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은 3%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146개사(연결기준)의 지난해 매출 합산액은 260조4556억원, 영업이익 합산액은 9조4077억원, 순이익 합산액은 3조584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5.4%, 54.6%씩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5.66%에서 작년 3.61%로 쪼그라들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주춤하면서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에도 여파가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시장 업종 중에서 IT·하드웨어 업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 감소해 9451억원에 그쳤다. IT·소프트웨어 업종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2.6% 줄어든 784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IT업종 합산 영업이익은 1조8714억원으로 2022년 대비 66.6% 감소했다. 일반 제조업 업종 전체 영업이익도 17.7% 줄어든 4조9661억원이었다. 코스닥 업체들이 대부분 부진했던 가운데 운송장비 및 부품 업종은 오히려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합산액은 전년대비 71% 늘어나 1조3038억원이었다. 지난해 현대차, 기아의 호실적으로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경기 둔화 여파로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적자 전환한 곳도 늘었다. 분석대상 1146개사(연결 기준) 중 적자 기업 비중은 41.7%였다. 이중 지난해 흑자였다가 적저잔환한 기업이 16.1%를 차지했다. 반면 흑자 기업 비중은 2022년 64.7%에서 작년

  • 기관들, 다시 '코스닥 성장주'로 몰려갔다

    기관들, 다시 '코스닥 성장주'로 몰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던 국내 기관투자가가 지난주 매수세로 돌아섰다. 주로 연기금 자금으로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대표업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밸류업 관련주가 시들해지면서 ‘큰손’ 투자자 관심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옮겨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지난 한 주간(25~29일) 코스닥시장에서 총 5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샀다.그동안 기관들은 1월 후반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해왔다. 2월에는 19거래일 중 17거래일을 팔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떠오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밸류업 관련주를 사들이는 데 집중하면서다. 그러나 3월 말 주주환원 정책으로 높은 배당금을 제시했던 밸류업 종목들의 배당락(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앞두며 밸류업 매수세가 줄었다. 3월 들어서는 20거래일 중 8거래일 순매수로 돌아섰다.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자금은 2차전지, 바이오·제약, 반도체 등 대표업종에 집중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삼천당제약(632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에코프로비엠(433억원), 알테오젠(395억원), HLB(316억원), ISC(245억원), JYP(237억원) 등을 매수했다. 이 기간 삼천당제약은 주가가 64.44% 올랐고, ISC는 13.56% 상승했다.투자자의 시선이 다시 성장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증시의 가장 큰 화두가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이었다면 3월은 다시 성장주로 이동했다”며 “4월 실적 발표 시기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주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34조원 '폭증'…4월 증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34조원 '폭증'…4월 증시는?

    연초 주춤했던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일부 글로벌 지수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형주 순매수 기조 속 시가총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코스닥시장은 2개 종목 상승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2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 변동률(YTD)은 3.85%다. 코스닥지수는 5.15%로 코스피 지수보다 더 많이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지수(8.69%)와 S&P500(9.09%), 닛케이225지수(21.89%)보다는 낮았지만, 다우존스지수(4.23%), 러셀2000(2.00%), 영국 FTSE(2.56%), 중국 상해 종합(1.73%)보다 높았다.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작년 말 2126조원에서 26일 기준 2248조원으로 올해 122조원 늘었다. 코스닥시장도 같은 기간 431조원에서 436조원으로 5조원가량 늘었다.일부 대형주의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대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으로 34조원이 증가했다. 금융업종은 52조원, 운수장비는 25조5000억원 늘었다. 사실상 '기업 밸류업 방안'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와 반도체가 시총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바이오주인 알테오젠과 HLB의 시총이 16조원 증가했다. 두 종목의 증가분을 빼면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은 작년 말보다 12조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의 선호도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2차전지를 끌어 올렸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는 국내 증시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