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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 리포트] '두 달 간 120% 뛴 올릭스' 등
● 두 달간 120% 뛴 올릭스바이오기업 올릭스 주가가 파죽지세다. 리보핵산(RAN)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이 부각되면서다. 올릭스 주가는 3일 6.81% 뛴 8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2개월간 120% 넘게 올랐다. 올릭스는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에 플랫폼 기술을 이전한 네 번째 국내 바이오텍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빅파마와 본계약을 체결한 곳은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올릭스 등 네 곳뿐”이라며 “올릭스가 추가 계약하면 극심한 저평가로 판단될 것”이라고 했다. 올릭스는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과 손잡고 피부 재생 및 모발 관련 연구도 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9.4% 급등레이더 전문업체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가 9.44% 급등한 8930원에 마감했다. LG이노텍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증자로 조달하는 운영자금은 59억2000만원이다. 주당 7326원에 신주 80만7770주(보통주)를 발행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LG이노텍은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키움證 “일동제약 하락세 과도”키움증권은 3일 일동제약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미국 일라이릴리의 차세대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나페리글리프론)의 임상 일부 중단 뒤 일동제약 연구 관련 우려가 불거졌다”며 “하지만 당시 임상 중단은 약물 문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동제약이 저분자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톱라인을 오는 29일 발표할 계획”이라며 시장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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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손보에 1000억원 출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전액 출자할 예정이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일 신주 20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100%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전액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자본금은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가한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번 유상증자로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등 자본 건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83.1%로 작년 말에 비해 126.5%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강화된 건전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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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前 SK그룹 부회장, KS인더스트리 최대주주로
KS인더스트리가 김재열 전 SK그룹 부회장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했다. 김 전 부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서기 위해 60억원을 투입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KS인더스트리는 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상자가 김 전 부회장과 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그가 배정받은 주식은 309만7573주로 납입일은 다음달 3일, 상장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거래로 김 전 부회장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회사 경영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2011년 SK그룹 부회장에 올라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스펙스추구협의회 산하 동반성장위원회를 이끌었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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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9000억원 유상증자 결정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자리를 노리는 한국투자증권이 자본 확충에 나섰다.한국금융지주는 26일 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주당 5000만원에 신주 1만8000주(보통주)를 발행한다. 이번 증자로 한투증권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6월 말 기준)에서 11조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한투증권은 정부가 추진하는 IMA 사업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사업 모델이다. 한투증권 외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사업 인가를 신청했다. 사업자로 지정되면 5년 이상 장기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예상이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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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11조 넘긴 한국투자증권…IMA 노린 '실탄 장전'
한국금융지주가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노리는 한국투자증권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국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운영자금 등 9000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5000만원에 신주 1만800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 달 10일, 청약 예정일은 다음 달 26일, 납입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 말 기준 10조5216억원으로, 이번 유상증자 단행으로 약 11조4000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이는 별도 기준 10조2638억원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공격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발행어음 한도가 늘어나 운용 규모가 더욱 커진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규모는 상반기 기준 약 17조 9700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크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대비 200%까지 운용이 가능한 만큼 이번 증자로 1조8000억원의 발행어음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사업 인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르면 오는 11월 금융당국의 IMA인가 발표가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함께 인가를 신청했고, NH투자증권은 다음달 신청한다는 계획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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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28조원...주식 발행금액 11배 급증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 및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28조원을 넘어서며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 조(兆) 단위 유상증자 등이 이뤄지며 주식 발행금액이 급증한 영향이다.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28조2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4조2943억원(17.9%) 증가했다.주식 발행금액은 4조813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4212억원(1127%) 급증했다. 전월 대비 기업공개(IPO)가 4142억원(444.2%), 유상증자는 3조9070억원(1412.9%) 증가했다. 대한조선 IPO(공모금액 4000억원)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2조9188억원),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1조1070억원) 등 대규모 거래가 반영되며 증가세가 가팔랐다.회사채 발행금액은 지난달 23조43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269억원(0.5%)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은 증가했지만 일반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감소한 영향이다.일반 회사채는 2조9780억원으로 4480억원(13.1%) 감소했고, ABS도 1조950억원으로 1조6726억원(60.4%) 줄었다. 금융채는 19조361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937억원(11.5%) 증가했다.일반 회사채의 경우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93.%로 전월 대비 35.8%포인트(p) 상승했다.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목적 발행 비중은 각각 7%와 0%에 불과했다.7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25조5888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3744억원(0.7%)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상환금액(3조6160억원)이 발행금액(2조9780억원을 초과해 순상환이 이뤄졌다.상반기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38조8654억원으로 전월 대비 14조9945억원(13%) 증가했다. CP 발행금액는 46조4985억원으로 18.9% 늘었고, 단기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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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7000억 유상증자…건전성 지표 개선 나선다
푸본현대생명이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등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푸본현대생명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엔 대주주인 대만 푸본금융그룹이 참여한다. 청약 일정을 거쳐 연내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푸본현대생명은 최근 건전성 악화 및 수익성 부진에 시달려 왔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기준 145.5%로, 전년 동기(183.0%)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2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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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 500억 주주배정 증자 추진..."영업 기반 확대"
리딩투자증권이 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영업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다.리딩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18일 공시했다.보통주와 기타주식 등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57%에 달하는 보통주 1억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격은 500원으로 결정했다. 신주의 1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잔여주식은 기존 주주에 배정한다.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하는 실권주는 미발행할 계획이다.리딩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건 지난 2020년 6월 5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이후 5년만이다. 리딩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씨케이케이파트너스다. 6월말 기준 전체 발행주식수(우선주 포함) 기준 지분 31.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엘디에스파트너스(23.55%), 동화기업(7.12%), 이금화 대업스포츠 대표(5.02%), 대업스포츠(4.66%) 등이 주요 주주다.이번 유상증자는 영업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리딩투자증권은 직전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4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14.9% 증가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65.4% 증가한 3226억원을 기록했다.이와 함께 신용등급을 받기 위한 준비라는 설명이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별도 기업 신용등급을 받지 않았다. 최근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 일부 신용평가사와 사전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 받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증자 카드를 꺼낸 것이다.6월말 기준 리딩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은 304.6%로 전분기 대비 54.2%포인트 하락했다. 순자본비율은 재무건전성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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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마린솔루션 유상증자에 2909억 청약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에 100% 청약을 결정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에 배정받은 신주 1362만3559주에 대해 전량 청약을 했다. 앞서 LS마린솔루션이 지난 5월 CLV(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등 신규 시설투자에 활용할 2783억원의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근 LS마린솔루션은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최초 공시가인 1만4220원보다 50% 넘게 상승한 2만1350원으로 확정했다.이에 따라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에 총 2909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LS전선은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하겠다고 5일 공시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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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올 자회사 1조 투입…비이자수익 승부수
농협금융지주가 2022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수혈을 단행하는 등 자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그룹 핵심 수익원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 확대를 노린 조치다.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들어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자회사 유상증자에 투입하는 금액은 총 1조500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31일 NH투자증권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6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총 34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 농협금융이 신종자본증권 조달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지난 5월에는 농협은행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지원했다. 연간 기준으로 농협금융이 자회사 유상증자 등에 1조원 넘는 자금을 수혈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생명보험 등이 추진한 유상증자에 총 2조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단일주주인 비상장사인 탓에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편이지만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출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올해 취임한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사진)은 연일 비이자이익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3296억원으로, 이자이익(4조977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이 회장은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선 핵심 자회사의 비이자이익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정부 안팎에서 금융권의 ‘이자 놀이’에 경고성 발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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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종합투자계좌 쟁탈전…NH투자증권, 6500억 유증 승부수
NH투자증권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IMA 사업자 선정 절차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5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3자 배정 대상은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다. NH투자증권은 “IMA 인가 조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하기 위해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당초 IMA 사업자의 유력 후보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이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9조9124억원)과 한국투자증권(9조3169억원)만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자기자본은 작년 말 7조3921억원으로 기준에 못 미쳤지만 자본 확대와 이번 유상증자로 IMA 사업자 선정 경쟁을 3파전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7월 중순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인가를 신청했다. NH투자증권은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조직해 9월까지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TFT 총괄 책임자는 윤병운 사장이 맡는다. 전통적인 기업금융(IB) 강자로서 딜(투자처) 발굴 및 주선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말 IMA 사업자 선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대형 증권사들이 ‘1호 IMA 사업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은 IMA가 증권사의 성장을 이끌 미래 먹거리로 꼽히기 때문이다. IMA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연 3~8% 수익률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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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배터리 살린다"…SK온, 엔무브와 합병
SK온과 SK엔무브가 합병한다.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적자에 시달리는 SK온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연 1조원 안팎의 이익을 내는 알짜회사를 붙여준 것이다. SK온은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토대로 매년 조(兆) 단위 투자금이 필요한 미국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출범한다. 윤활유와 액침냉각 사업을 하는 SK엔무브는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91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알짜 회사다. 이번 합병으로 지난해 1조866억원 적자였던 SK온의 적자폭은 8000억원가량 줄어든다.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에 투자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 등 재무적투자자(FI)에 원금과 이자를 합친 3조5880억원을 모두 상환해 2026년 상장 압박에서도 벗어나게 해줬다. FI들은 2022년 SK온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한 대가로 2026년 상장할 것을 요구해 왔다. SK그룹은 배터리 시장이 궤도에 오를 2030년께 제 값을 받고 SK온을 상장할 전망이다.SK그룹은 SK온과 SK엔무브 합병으로 상당한 사업 시너지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의 액침냉각 기술을 SK온의 배터리와 엮으면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SK는 합병을 통해 SK온의 부채 비율이 251%(1분기 기준)에서 100%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30년에는 연간 2000억원이 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SK이노베이션은 8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선다. 유상증자를 통해 4조3000억원을 조달하고 7000억원의 영구채 등을 발행하기로 했다. 1조5000억원 규모 비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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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주식 발행은 16.6% 감소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금액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줄면서 주식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이 감소했다.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149조9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조6100억원(8.4%) 늘었다.회사채(일반회사채·금융채·ABS) 발행금액는 145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4516억원(9.3%) 늘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증가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일반 회사채는 37조8320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금융채(97조3876억원), ABS(10조4790억원) 발행액도 각각 5.4%, 43.4% 늘었다.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회사채 비중이 72.7%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자금 용도는 차환 비중이 80.9%로 집계됐다. 시설자금 비중은 2.7%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6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6.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신규 발행금액이 만기 도래 금액(31조3340억원)을 웃돌면서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반면 상반기 주식 발행금액은 4조23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417억원(16.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어급 IPO가 줄고, 유상증자 발행 규모도 축소된 영향이다.IPO 공모금액은 1조4492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상반기 IPO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곳은 LG CNS 1건뿐이었다. 유상증자는 24건으로 전년(23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건당 발행 규모가 크게 줄며 전체 유상증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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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대' 유상증자 마무리…21일 신주 상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 2조9188억원 규모 역대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주주 청약률은 99.59%를 기록했고,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227.6 대 1에 달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당일(3월20일) 72만2000원에서 유상증자가 마무리 된 10일 종가 기준 85만3000원으로 올랐다. 논란이 됐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18.1%가 상승한 것과 일반 투자자들이 유상증자에 대거 몰린 데 대해 "글로벌 방산 기업을 위한 선제적 투자 계획이 공감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조9188억원은 해외 생산능력 구축(1조3000억원), 합작법인 설립(9188억원) 등 타법인 증권 취득과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6000억원), 공장 설비 운영투자(1000억원) 등 시설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글로벌 방산 리더십 강화 전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확보한 자금은 방산 수출 확대, AI·무인 등 미래 무기체계 개발, 조선해양 사업 투자 등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는 오는 21일 상장된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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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천, 8200억 주주배정 유증...아시아나 화물 인수대금 조달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과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8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에어인천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8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유상증자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 4700억원을 납입하는 데 사용한다. 이 밖에 합병 교부금,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및 통합(PMI) 비용, 거래 부대 비용, 필수 운전자금, 항공기 교체 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에어인천 최대주주는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소시어스PE)다. 소시어스 제5호PEF가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 소시어스에비에이션(SPC)가 에어인천 지분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다. 잔여 지분은 박용광 에어인천 창업주(지분율 19.4%)와 인천시청(0.3%) 등이 소유하고 있다.소시어스PE는 한국투자파트너스PE본부와 컨소시엄을 꾸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했다. 이를 위해 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인수금융으로 약 3000억원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으로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전망이다.에어인천은 오는 8월 1일 국내 첫 통합 화물전용 항공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직원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에어인천 서울지점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며 통합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에어인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모든 주주가 회사의 성장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