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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오르자 유증·자사주 매각…소액주주 속태우는 중소형 반도체주

    주가 오르자 유증·자사주 매각…소액주주 속태우는 중소형 반도체주

    중소형 반도체 관련 기업이 주가 급등세 틈을 노리고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거나 자사주를 매각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오르던 주가는 물량 부담에 잇따라 약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열풍이 꺾이면 주가 약세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후공정업체 하나마이크론의 주가는 3.0% 하락한 2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 고점에 견줘 31.98% 급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주가에 직격탄을 안겼다. 지난 17일 하나마이크론은 시설·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12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새로 발행할 주식은 500만 주로 전체 상장 주식의 9.58%에 달한다.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 회사 주가는 13.61%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최대주주 최창호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율이 10%에 불과해 투자자의 불만을 샀다.    앞서 퀄리타스반도체도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7일 운영자금 등 595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지 7개월 만에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올초 4만원 선까지 오른 주가는 유상증자 

  • 코오롱, 이웅열 명예회장이 점찍은 파파모빌리티에 잇따라 투자

    코오롱, 이웅열 명예회장이 점찍은 파파모빌리티에 잇따라 투자

    코오롱그룹이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파파모빌리티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그룹을 떠난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이 먼저 주목한 회사로 그룹 신사업인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투자의 일환이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다음 달 6일 파파모빌리티에 운영자금 명목으로 124억원을 출자한다. 파파모빌리티가 진행하는 약 13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코오롱이 파파모빌리티에 출자한 금액은 총 329억원으로 늘어난다.코오롱은 2022년 5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0억원에 파파모빌리티를 인수해 계열사에 편입했다. 이후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023년 1월 75억원, 11월 70억원을 추가 출자한 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 투자다.2018년 설립된 파파모빌리티는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다. 교통 약자 맞춤형 서비스를 내걸고 '파파 에스코트', '파파 에어' 등을 서비스한다.이웅열 명예회장이 지난 2018년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겠다며 코오롱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고 모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난 뒤 개인 자격으로 투자했던 곳이다. 이 명예회장은 2022년 5월 기준 파파모빌리티 지분 33.5%를 보유했다.코오롱이 파파모빌리티를 인수해 잇따라 투자하는 동안 이 명예회장은 거의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현재 지분율은 4.2%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유상증자에도 참여하지 않거나 소액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코오롱그룹은 지난해 1월 코오롱글로벌에서 수입차 사업을 인적분할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설립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아우토, 코오롱오토모티브 등 자회사 6곳을 두고 수입차 판매

  • 사상 최저가까지 밀린 샤페론 주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실적 부진 '겹악재'

    사상 최저가까지 밀린 샤페론 주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실적 부진 '겹악재'

    신약개발사 샤페론 주가가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계획했던 자금 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0원, 영업손실 4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원으로 같았고 손실 폭은 48.7% 증가했다.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NuGel®)'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면서 연구개발비가 더 많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이 회사는 2008년에 설립된 면역학 기반의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이다. 난치성 염증 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 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 기술을 바탕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을 개발한다.202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당시 2023년에 172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단 청사진을 내놓았지만, 계획했던 기술이전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3월 말 누적 결손금은 1069억원으로 불었다.그동안 영업손실 일부를 보전해주던 정부 보조금도 올해부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샤페론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 연구 과제로 국가신약개발재단으로부터 약 91억원을 지원받았다. 해당 보조금 지급은 지난해 9월 종료됐다.실적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4월 샤페론은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2655원에

  • 퀄리타스반도체, IPO 반년만에 600억 증자...주가 급락

    퀄리타스반도체, IPO 반년만에 600억 증자...주가 급락

    반도체 설계자산(IP)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상장 6개월 만에 기업공개(IPO) 공모 자금보다 2배 큰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투자자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실권주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금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해 투자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8일 퀄리타스반도체는 59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실권주 방식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해 종가 기준 22% 하락한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총 300억원을 모집한 바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삼성전자에서 4년간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개발을 담당한 김두호 대표(사진)가 2017년에 설립한 기업이다.퀄리타스반도체는 현금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6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약 250억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보유 현금은 IPO를 통해 유입됐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유상증자로 600억원을 모집해 운영자금으로 575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2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운영자금 중 대부분이 인력 채용으로 사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3년 동안 회사 인원이 30여명에서 170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며 “주가가 치솟자 유상증자를 하기 적당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해 10월 공모가 1만7000원으로 상장해 주가가 최고 4만원까지 치솟았다.반도체업의 특성상 고급 인력 채용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 증권신고서에 “연구인력 및 연구개발비의 증가로 인해 2021년 37억원, 2022년 23억원, 2023년 81억원의

  • 샤페론 유상증자 흔들…신약 자금조달 '빨간불'

    샤페론 유상증자 흔들…신약 자금조달 '빨간불'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샤페론의 유상증자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샤페론은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서 4.89% 오른 20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했지만 샤페론 주가는 4월 초까지 3000원을 웃돌았다. 지난달 12일 유상증자를 결정한 뒤 이날까지 39.4% 급락했다.샤페론은 350억원 규모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2655원으로 상장 당시 공모가(5000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샤페론의 계획과 달리 조달 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예정 발행가액 밑으로 떨어지면서다. 모집 주선자인 한국투자증권과 잔액 인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도 부담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그만큼 조달 규모가 줄어든다.시장 반응도 냉랭하다. 최대주주인 성승용 샤페론 대표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다. 이번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성 대표 지분율은 기존 19.90%에서 12.66%로 줄어든다. 통상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청약 미참여는 시장에 부정적 평판을 형성해 주가 흐름에 악영향을 미친다.류은혁 기자

  • KDB생명, 3150억원 주주배정 유증…산업은행 홀로 참여 유력

    KDB생명, 3150억원 주주배정 유증…산업은행 홀로 참여 유력

    KDB생명이 2년 연속 유상증자에 나섰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실질적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원 아래 자본확충에 나선 모습이다.KDB생명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150억원을 모집한다고 29일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상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후순위채 상환에 990억원, 운영자금으로 216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발행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보통주 630만주를 발행한다. 발행주식 총수의 15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오는 6월 20일 납입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산업은행은 해당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공동으로 설립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을 통해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하고 있다.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는 산업은행이 지분 70.56%를, 칸서스자산운용이 지분 2.29%를 갖고 있다.이번 증자에 칸서스자산운용은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18년과 2023년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유상증자의 경우 1425억원을 모집하려 했으나 산업은행만 홀로 책임지면서 1000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산업은행은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를 청산해 체질 개선을 꾀한 뒤 다시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해당 펀드의 청산일이 내년 3월까지로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먼저 필요한 자금을 산업은행이 지원하는 모습이다.산업은행은 2010년 KDB생명을 인수한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에이비온, 제3자 유증 통한 글로벌 제약사 대상 매각 추진

    에이비온, 제3자 유증 통한 글로벌 제약사 대상 매각 추진

    에이비온은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매각 작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이비온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ABN401은 c-MET(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치료제이다.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ACFP) 기술 기반의 플랫폼 ABN202와 클라우딘3 표적항암제 ABN501 등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ABN202는 지난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기술 3종의 연구 초록을 공개했다. ABN501은 글로벌 유일의 클라우딘3 표적 항암제다. 기존엔 클라우딘3만을 표적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어려웠지만, 에이비온은 높은 선택성 및 특이성을 보유한 항체 개발에 성공했다.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 개발 역량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대규모 자금과 각고의 노력을 투입했다”며 “추가적인 자금 조달로 신약 개발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 및 기술이전을 위한 자문 계약을 국내 대형 회계법인과 체결했다"며 "고무적인 임상 결과에 대해 다양한 학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성공적인 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8일 에이비온은 텔콘RF제약이 보통주 250만8381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로 매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텔콘RF제약 측은 구주 매각 없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

  • '일반공모 증자' 샤페론, 싸늘한 시장 반응에 자금조달 '경고등’

    '일반공모 증자' 샤페론, 싸늘한 시장 반응에 자금조달 '경고등’

    신약개발사 샤페론이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당시 약속했던 성과를 보이지 못한 데다 최대주주가 참여하지 않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란 점이 투자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혔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샤페론 주가는 지난 12일 유상증자 결정 이후 7거래일만에 약 38% 하락했다. 유상증자 결정 직전인 11일 3435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2130원까지 내렸다. 800억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은 500억원 아래로 낮아졌다.이 회사는 2008년에 설립된 면역학 기반의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이다. 난치성 염증 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 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을 개발한다.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2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지 약 1년 6개월만의 자금 조달이다.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350억원을 조달해 대부분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단 계획이다.상장 당시 약속했던 연구개발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자금조달에 나서자 투자자 반응은 싸늘하다. 샤페론은 누겔, 누세핀 등의 기술이전을 통해 2023년까지 172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단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술이전이 모두 무위에 그치며 지난해 매출은 2억원, 영업손실은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에 대한 실망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현재 주가는 상장 당시 공모가(5000원)의 절반도 미치지 못 한다. 시장과 접점을 만들며 상장 작업을 주도했던 이명세 전 샤페

  • 라이프시맨틱스, 최대주주 3자배정 유증…책임경영 강화

    라이프시맨틱스, 최대주주 3자배정 유증…책임경영 강화

    라이프시맨틱스가 최대주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책임경영 활동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의지다.라이프시맨틱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송승재 대표가 단독으로 참여한다. 송 대표는 증자를 통해 총 99만7507주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게 됐다. 새롭게 취득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 된다. 주당 발행가격은 2,005원으로 이는 유상증자 발행가액 산출을 위한 기준주가 1914원대비 약 4.8% 할증된 가격이다. 지난 3월 최대주주 보유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 시점에서 송승재 대표가 새롭게 증자에 참여한 것은 기업가치 부양을 위한 책임경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 표명의 일환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증자로 확보된 재원을 의료AI 솔루션의 상용화 등 사업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핵심사업인 의료AI 사업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송 대표는 "올해에는 의료AI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삼아 그간의 R&D 투자 성과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라며 "의료AI 솔루션의 상용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임상 위해 35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임상 위해 35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샤페론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3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2일 공시했다.이번 유상증자는 기업 가치 향상 및 주요 파이프라인의 안정적 개발을 위해 결정됐다. 확보한 투자금은 대부분 아토피 치료제 임상 연구, 이중항체(파필리시맙) 나노바디 사업화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예정발행주식수는 총 1318만2000주로 예정발행가액은 2655원이다. 청약예정일은 6월 10~11일, 주금납입일은 6월 13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샤페론은 현재 ‘누겔(NuGel)’은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첫 환자 등록을 올해 3월 1일부터 순조롭게 시작했다. 미국 임상 2상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한다.또 이중항체 나노바디인 파필리시맙(Papiliximab)은 기존 ‘PD-1’ 및 ‘PD-L1’ 항체치료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암에 대한 항암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CD47 항체가 가지는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안전한 항체치료제로써의 개발 가능성을 발견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누겔 임상 2상과 파필리시맙의 개발 진행을 통해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각종 기반 자료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자본조달이 완료되면 당사는 중장기적으로 회사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

  • "유상증자로 R&D 실탄 마련…내년 기술수출 성과낼 것"

    "유상증자로 R&D 실탄 마련…내년 기술수출 성과낼 것"

    “새로 확보하는 연구자금으로 임상 1상을 연내 마치고 내년엔 본격적인 기술수출(LO)에 나설 계획입니다.”1세대 신약벤처 신라젠의 김재경 대표(사진)는 9일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인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의 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신라젠은 1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573억원은 BAL0891의 임상 개발에 쓸 계획이다.BAL0891은 신라젠이 2022년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도입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상태였고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말에는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라젠은 전직 임원의 횡령과 배임으로 한때 주권 거래가 정지됐다. 2021년 상장사 엠투엔이 인수하면서 경영이 정상화됐고 2022년 10월 거래가 재개됐다. 진단업체 랩지노믹스의 창업자이기도 한 김 대표는 2022년 8월 신라젠 대표를 맡았다.BAL0891은 암세포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세포 분열을 차단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시중에는 아직 비슷한 약이 없다. 신라젠은 한국과 미국에서 260명의 췌장암 및 위암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상 1상 환자 규모로는 이례적으로 많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 대표는 “임상 1상부터 충분히 많은 환자를 모아 다국적 제약사가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신라젠은 BAL0891의 단독 임상뿐 아니라 시중에 나와 있는 화학항암제 또는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약하는 병용임상도 할 예정이다.신라젠의 선도 후보물질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운명도 올해 결정된다. 다국적 제약사 리제네론이

  • [2024년 1분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대형 유상증자 거래로 ECM 1위

    [2024년 1분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대형 유상증자 거래로 ECM 1위

    NH투자증권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선두에 올랐다. IPO 시장이 중소형 공모주 위주로 형성되면서 LG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유상증자 거래를 소화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 결과 NH투자증권은 ECM 부문에서 모두 8건, 6030억원의 대표 주관실적을 쌓았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NH투자증권은 1분기 최대 주식 발행 거래였던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공모액 1조2925억원)를 비롯해 대한전선 유상증자(4625억원) 등을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대표 주관했다. 이 밖에 엔젤로보틱스, 케이엔알시스템, HB인베스트먼트 등 5건의 기업공개(IPO)를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며 선두를 차지했다.KB증권은 3건, 5190억원의 주관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 유상증자에 각각 참여했다.3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와 삼현 IPO(600억원) 등 모두 2건, 4154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그 뒤로 미래에셋증권(4건·3284억원), 대신증권(2건·2695억원) 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한전선 유상증자와 일진전기 유상증자(공모액 935억원)를, 대신증권은 대한전선 유상증자를 각각 소화했다.1분기 주식발행시장(ECM) 공모금액은 총 2조4340억원(2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2조1592억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IPO 대표주관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총 2건, 961억원 규모의 공모를 대표 주관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근소한 차이로 NH투자증권(5건, 957억원)이 바짝 뒤쫓았다. 그 뒤를 이어 신한투자증권(1건·758억원), 한국투자증권(1건·600억원),

  • HLB, HLB테라퓨틱스 유증 참여로 연이어 지분 확대

    HLB, HLB테라퓨틱스 유증 참여로 연이어 지분 확대

    HLB가 계열사인 HLB테라퓨틱스의 지분을 계속 확대하며 지배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HLB는 이날 유상증자에 참여해 HLB테라퓨틱스의 신주 101만1122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 HLB테라퓨틱스의 지분 67만3000주를 인수한 데 이어 유증 절차가 완료되면 HLB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6.25%에서 7.49%로 증가한다. 이와 별도로 HLB테라퓨틱스는 전환사채 200억원을 발행해 총 3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HLB테라퓨틱스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현지 임상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GBM 재발환자에 대한 임상 2상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 이후 추적관찰을 진행 중이다.1월 말 재분석 결과 주 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 환자의 비율이 75.9%에 이르러 목표 기준점인 60%를 크게 상회했다.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 환자 전체생존중앙값 (mOS)도 약 35%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별도 GBM 신규환자에 대한 임상 1상은 회사는 지난해 7월 중간 결과에서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한 후 현재 일부 환자에게 투여 또는 생존 추적 중이다. 회사는 연내 최종 임상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악성 뇌종양인 GBM은 5년 생존율이 7% 미만인 희귀질환이다. 테모달과 아바스틴이 치료제로 승인된 후 15년 가까이 신약이 개발되지 않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한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HLB테라퓨틱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내로 임상 톱라인을 도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를 상

  • 2월 기업 자금조달 감소…주식발행 13%↓

    지난달 기업공개(IPO) 시장 호조에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조달이 감소하면서 주식 발행이 12.6% 줄었다.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발행 금액은 2428억원으로 전월 대비 349억원(12.6%) 줄었다. 코스닥시장 중심의 중소형 IPO가 감소한 가운데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에이피알의 등장으로 기업공개 규모는 전월 대비 77억원(4.2%) 증가한 191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는 509억원으로 전월(935억원)에 이어 저조했다. 회사채는 26조2373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1조1233억원(4.5%) 늘었다.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8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175억원(11.2%) 감소했다. 다만 금융채 발행 규모가 15조865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88억원(7.4%) 증가했다.금감원은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선한결 기자

  • 대한전선, 4625억 주주배정 증자 '완판'...구주주 청약률 105.4%

    대한전선, 4625억 주주배정 증자 '완판'...구주주 청약률 105.4%

    대한전선이 462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대상 청약에서 100%가 넘는 청약률을 확보했다.대한전선은 지난 11~12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이 105.39%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모집 예정 주식 수 6200만주에 6534만2112주의 주문이 들어왔다.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구주주가 5551만9074주를 청약했다. 초과 청약 주식 수는 982만3038주로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주당 약 0.66으로 산출됐다.최근 대한전선 주가가 신주 발행가격(7460원)을 웃돌면서 차익을 노린 기존 주주의 청약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종가 기준 대한전선 주가는 896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보다 약 20% 높았다.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호반산업 등의 지원도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호반산업은 배정받은 물량의 최대한도인 120%(약 3000만주)를 청약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도 자사주 및 신주인수권을 매입하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독려했다.구주주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3만6292주는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 주관업무를 맡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오는 14∼15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19일 주금 납입이 이뤄진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 달 2일이다.대한전선은 이번 증자로 총 4625억원을 마련한다. 공모자금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과 미국 등 해외 공장 설립 등 시설투자에 쓰인다.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미국 등에 생산거점도 마련한다.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