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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역대급 흥행…애플, 천장 뚫었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17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형 아이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4조달러에 육박했다.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3.94% 오른 262.2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가(259.02달러)를 10개월 만에 넘어섰다. 장중 한때 264.38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시가총액은 3조8917억달러(약 5559조원)를 기록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출시 첫 10일 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16보다 14%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반 램 카운터포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가격 대비 탁월한 가치를 제공한다”며 “칩과 디스플레이, 저장 용량, 카메라가 모두 개선됐지만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데다 여기에 유통 채널의 할인과 쿠폰까지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이 기기 선택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판매 부진 우려가 제기됐지만 아이폰 에어가 예상외로 인기를 끈 덕분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0.6%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1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애플만이 소폭이나마 플러스 성장한 셈이다.월가의 투자심리 역시 일제히 개선됐다. 투자은행 루프캐피털은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 목표주가를 주당 226달러에서 315달러로, 투자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아난다 바루아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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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대박 났다"…LG이노텍 23만원 돌파 '신고가' [종목+]
LG이노텍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21일 오전 8시40분께 LG이노텍은 프리마켓에서 5.12% 급등한 2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27.97% 급등했다. 올해 연저점보다 85.25% 상승한 것이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52주 신고가인 23만원까지 뛰었다.지난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첫 10일간의 판매 기간 미국과 중국에서 이전 모델인 아이폰16보다 14% 더 많이 팔렸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분석가는 "기본 모델인 아이폰17은 가격 대비 훌륭한 가치를 제공한다. 더 나은 칩, 개선된 디스플레이, 더 높은 기본 저장 용량, 셀피 카메라 업그레이드까지 모든 것을 갖췄는데 작년의 아이폰16과 동일한 가격"이라며 "유통 채널 할인과 쿠폰까지 고려하면 (소비자들이) 이 기기를 사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 역시 주가가 4%가까이 뛰었다.이 회사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부품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카메라 모듈 등이 속해 있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전체 매출 비중은 80.6%에 달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애플로 추정되는 단일 고객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증권가에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44% 증가한 175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28% 감소한 5조100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핵심 부문인 광학솔루션 부문의 실적 개선과 환율 효과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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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 美·中서 아이폰 16보다 잘 팔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17 시리즈가 중국과 미국의 초기 판매에서 종전 아이폰16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7이 올해 9월 출시 후 첫 10일간 아이폰16 시리즈보다 14% 더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중국에서 기본 모델인 아이폰17의 판매량은 아이폰 16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늘었다. 미국과 합치면 두 시장에서 아이폰 17 기본 모델의 판매량은 31% 증가했다. 아이폰17 프로맥스 모델은 특히 미국에서 큰 수요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구매했던 사람들이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 모델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석 분석가인 이반 램은 “소비자들이 향상된 사양과 업그레이드에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출시 초기 아이폰17 기본 모델이 아이폰 16의 거의 두 배 가까이 더 팔렸으며 이 추세는 10월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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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5칩 탑재한 맥북프로,아이패드 신모델 출시
애플은 15일(현지시간) 새로운 맥북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모델에는 이전 모델보다 좀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M5칩이 탑재됐다. 애플은 이 날 한국 홈페이지를 포함 자사 홈페이지에 애플 자체의 최신 M5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등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22일에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17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2일에 출시한다. 맥북프로 모델은 1,599달러(한국 판매가 239만원)부터 시작하며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999달러(한국 판매가 159만9천원)부터,애플 비전 프로는 3,499달러부터 시작한다.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M5칩이 첨단 3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됐으며 이전의 M4에 비해 최대 컴퓨팅 성능이 4배 더 높다고 밝혔다. 애플의 12월 분기는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쇼핑에 힘입어 매출이 가장 큰 분기이다. 이 때문에 보통 가을에 베스트셀러 제품을 업데이트 한다. 아이패드와 맥북은 아이폰 판매만큼 애플에 중요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큰 사업이다. 애플은 6월 분기에 아이패드 매출이 65억 8천만달러(약 9조3,700억원)에 달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8% 감소한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 해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됐기에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6월 분기 맥북 매출은 80억 5천만 달러(11조 4,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 헤드셋의 매출을 공개한 적이 없다. 분석가들은 비전 프로 매출은 미미한다고 보고 있다 맥북과 아이패드, 비전프로를 다 합친 금액도 아이폰 매출 금액보다 적다. 아이폰 매출은 6월 분기에 약 450억달러(약 64조원)로 회사 매출의 47%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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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도…애플 "中투자 늘린다"
올해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베이징에서 중국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수장과 만나 중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공업정보화부는 15일 리러청 장관이 쿡 CEO와 만나 중국 내 업무 발전, 전자정보 분야 협력 의제 등을 교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 중즈훙 공업정보화부 총괄 엔지니어도 참석했다. 리 장관은 “중국 시장 및 산업 체계는 막대한 투자와 소비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며 “중국은 수준 높은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스마트 (분야) 산업화’ ‘(정통) 산업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해 애플을 포함한 외자 기업에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쿡 CEO는 공업정보화부에 감사를 표하며 “중국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협력 수준을 높여 윈윈하는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애플의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가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에어는 전자식 심(SIM)인 eSIM만 사용한다. 지난달 나올 예정이었으나 중국 e심 규제 문제로 일정이 연기됐다.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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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CEO, '깜짝 인증샷'에 난리…주가 들썩이는 업체 어디?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의 주가가 강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팝마트 매장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1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팝마트는 4.03% 상승한 273.6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주가가 274.80홍콩달러까지 뛰면서 5%가까이 상승했다.팀 쿡 CEO는 지난 13일 오후 중국 상하이 와이탄에서 열리고 있는 라부부 1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팝마트 창업자 왕닝과 홍콩 출신의 라부부 디자이너 룽카싱을 만났다. 중국 공식 웨이보를 통해 쿡 CEO "캐릭터들을 아이패드 프로로 직접 디자인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참 즐거웠다"고 밝혔다. 쿡은 자신과 닮은 라부부 인형을 선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부부 인형의 손에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17 엑세서리가 달려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의 구체적인 협업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이들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면서 주가가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팝마트는 올해 호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00%가까이 뛰었다. 지난 상반기 팝마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4.4% 증가한 138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5억7400만위안으로 396.5%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한 해 실적을 웃돌았다.증권가에선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라부부 열풍이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 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팝마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국경절 연휴와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으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팝마트의 목표주가를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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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中에 포획된 애플이 차이나 빅테크 키웠다
“이 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제작된 단 한 개의 제품입니다.”지난 8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사뭇 긴장한 채 이렇게 말했다. 그는 ‘Made in USA’라는 문구가 각인된 CD 모양 유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미국 내 600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만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한 그가 자국에 내놓은 선물 보따리였다.파이낸셜타임스에서 애플 전담 기자로 활약한 패트릭 맥기는 최근 발간한 저서 <애플 인 차이나>에서 미국의 정치적 압력과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사이에서 꼼짝없이 갇히게 된 애플의 현주소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그는 5년간의 심층 취재로 확보한 애플의 대외비 자료, 200명 넘는 임직원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애플의 공급망 전략 변화와 그 영향을 분석했다.애플은 아이폰 생산의 90% 이상을 중국에 맡긴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한국 대만 멕시코 체코 등 세계 각지에 애플의 공급망이 있었다. 하지만 애플은 경영 위기를 겪으며 생산 비용 단가가 낮은 국가에 위탁생산을 맡기기 시작했다.대표적 기업이 대만 폭스콘이다. 폭스콘은 LG전자가 경북 구미공장에서 생산하던 일체형 컴퓨터 ‘아이맥 G3’를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애플 엔지니어 수십 명이 폭스콘 중국 공장으로 몰려들어 제조 기술을 전파한 게 이때부터다. 규모가 큰 생산 거점에선 50만 명의 노동자가 2교대로 애플 제품을 생산했다. 이렇게 구축된 ‘붉은 공급망’ 속에서 중국의 정보기술(IT) 인재가 성장했고 이들은 화웨이, 샤오미, BYD 등 중국 빅테크로 자리를 옮겼다. 중국이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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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 6700포인트 돌파 시도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특별한 호재 없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고 나섰다. 이 날 개장 초반에 6,699포인트까지 오르며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은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10시 20분경 에 보합세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상승했고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13%를 기록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은 이 날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현물 금이 0.9% 상승한 온스당 3,781.52달러에 거래되면서 또 다시 최고치를 돌파했다. 전 날 대규모 옵션거래 청산으로 폭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비트코인은 112,960 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이더는 0.3% 상승한 4,198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이 날 2.5% 상승한 1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전 날 오픈AI에 장기에 걸쳐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제휴 발표로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 날은 2% 가량 하락했다.매그니피센트 7 주식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17 판매 기대로 소폭 상승했고 테슬라 주가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의 상승은 우즈베키스탄의 보잉 항공기 구매 및 중국의 보잉 항공기 구매가 알려지면서 보잉(BA) 주가가 2.8% 뛰어오른 영향이 컸다. 전 날 연설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이사 및 지역 연준 총재들 4명 가운데 스티븐 마이런을 제외한 세 명의 이사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거론한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금리 인하를 결정한 이유로 노동 시장의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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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과 비슷한 상황"…월가서 커지는 'M7 거품론'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강세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의 거품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역사적인 대세 상승장과 붕괴 사례를 분석했을 때 M7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이에 근접했다는 근거에서다.2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가 이끄는 분석팀은 “2000년대 닷컴버블, 2007년 중국 A주 붕괴 등 증시 버블 사례를 관찰한 결과 바닥 대비 정점까지 평균 244% 상승했다”며 “M7은 2023년 3월 저점 이후 223% 올라 이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분석했다.M7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가리킨다. 이달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면서 M7 주가는 불이 붙었다. 애플은 이날 4.38% 오른 256.26달러에 마감하며 작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260.10달러)에 근접했다.엔비디아도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3.93% 급등했다. 테슬라는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35.64%에 달한다.과열 지표는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M7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0배로 S&P500지수 지난 10년 평균치(18배)의 2배에 근접했다. 증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에밀리 롤랜드 존행콕인베스트먼트 수석전략가는 “이번 랠리는 고용시장 악화 속에서 금리 인하에 기댄 일종의 허니문 랠리라고 볼 수 있다”며 “시장이 선택적으로 좋은 소식만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M7 랠리는 거품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프 크럼펠만 마리너웰스어드바이저스 수석전략가는 “인공지능(AI)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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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숨 고르기…트럼프 비자 조치로 기술주 약세
지난 주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관망속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에 S&P500은 0.1% 내렸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지난 금요일과 비슷한 22,638 포인트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내렸다. 올들어 27차례에 걸쳐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은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재개 등 다양한 긍정적 요인이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으로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H-1B 비자 발급에 대한 수수료 대폭 인상 조치로 외국 출신의 숙련된 기술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인건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애플은 웨드부시 증권이 아이폰 17 판매량이 아이폰 16보다 10%에서 15% 정도 앞서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310달러로 높인데 힘입어 이 날 2.4% 상승했다. 테슬라는 이 날 4% 이상 오른 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가 중국 전기차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AI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에 팔린 차량들을 수익화할 수 있다며 목표 주가를 500달러로 상향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 업황 전망 개선에 따라 투자 등급이 비중확대로 상향된 ASML은 이 날 2.5%가까이 올랐고 TSMC도 1% 넘게 상승했다. 화이자가 73억달러에 인수하는 비만치료제 개발업체 메세라는 이 날 주가가 60% 넘게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127%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576%로 전 세션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현물 금 가격은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 상승한 온스당 3,723.6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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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대감 줄어든 발매행사서 얇은 아이폰 선보일듯
다른 해보다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애플의 신형 아이폰 발표 행사가 미국 서부 현지 시간으로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 에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린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이라는 의미의 ‘jaw dropping’에서 차용한 ‘awe dropping’으로 이름붙인 이번 행사에서는 그러나 더 얇은 아이폰 ‘에어’모델을 선보이는 것 정도가 가장 큰 변화로 예상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산업 분석가들은 아이폰이 이번에 선보일 슬림형 휴대전화는 기본 아이폰17모델과 아이폰17 프로 모델 사이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이폰 에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엣지와 정면으로 맞붙게 될 전망이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분석가들은 이것이 7세대 삼성 폴딩 휴대폰과 경쟁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이 주로 생산되는 중국과 인도 모두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 대상이다. 이들 국가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은 관세 면제 대상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관세 요인으로 현 회계 분기에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인상할지, 아니면 기본 아이폰 모델의 가격은 유지하고 저장 용량이 큰 모델의 가격만 인상해 관세 부담을 상쇄할 지 주시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폰은 애플의 가상 비서인 시리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없이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새로운 시리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다. 알파벳의 구글은 지난 달 폴더블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휴대 전화를 공개했는데 이는 자사의 제미나이 AI모델을 선보일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이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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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법원 "애플워치, 탄소중립 광고 하지마"
독일 법원이 환경론자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애플 워치를 ‘탄소중립제품’으로 광고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 법원은 애플이 온라인에서 애플 워치가 “우리 회사의 첫번째 탄소중립제품”이라고 광고한 것은 근거가 없고 독일의 경쟁법을 위반한다고 판결했다. 애플은 파라과이에서 임대 토지에 유칼립투스 나무를 심어 배출량을 상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탄소 중립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 법원은 이 프로젝트 지역의 75%에 대한 임대가 2029년 이후 확보되지 않았고 회사가 계약 연장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산림 사업을 계속한다는 미래 계획없이 단기적으로 배출량 상쇄를 주장해왔다는 것이다. 유칼립투스 농장 자체도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단일 식물 재배 방식이 생물 다양성을 해치고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해서 ‘녹색 사막’으로 불린다고 생태학자들은 지적했다. 애플과 함께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술 기업도 탄소 배출권을 대가로 라틴아메리카에서 비슷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환경운동 단체인 도이체 움웰틸페(DUH)는 이 판결을 "그린워싱"에 대한 성공이라고 환영했다.DUH 대표 위르겐 레쉬는 성명을 통해 "상업용 유칼립투스 농장에서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은 불과 몇 년으로 제한돼 있으며, 미래에 대한 계약 보장도 없고, 단일 재배 지역의 생태적 무결성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애플은 독일내 소송이 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6년 9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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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애플과 오픈AI '독점유지공모' 혐의로 소송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인 xAI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X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두 회사가 생성AI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반경쟁적 계획’을 꾸몄다는 혐의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xAI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X는 이 날 두 회사에 대한 소장을 텍사스 북부 지방 법원에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 두회사는 경쟁 인공지능(AI) 회사를 좌절시키고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애플이 앱스토어 순위에서 xAI의 그록 등 소위 ‘슈퍼 앱’과 생성형 AI 챗봇 경쟁자들을 우선순위에서 낮췄다고 비난했다.머스크는 이번 달 초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애플을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오픈AI외의 어떤 AI 회사도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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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日시장 2위…전장·디스플레이도 진격
삼성전자 입장에서 일본은 각종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나라였다. ‘원조 전자강국’이란 일본의 자부심 때문에 삼성이 일본에 완제품을 판매하거나 부품을 공급하는 물량은 많지 않았다.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일본인이 늘고 있고, 삼성의 자동차 전자장치(전장)와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려는 일본 기업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1일 일본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7·Z플립7을 출시했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워 ‘애플 텃밭’인 일본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가능성은 올초 내놓은 갤럭시S25로 어느 정도 확인됐다. 올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11.5%)이 1년 전(3.9%)보다 7.6%포인트나 상승해서다. 그 덕분에 샤프(8.9%) 레노버(8.4%) 구글(6.1%) 등을 제치고 애플(54.1%)에 이어 ‘넘버2’로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에 오른 건 8분기 만이다.일본 대표 통신사인 소프트뱅크를 판매망으로 확보하고, 애플과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이 더해진 덕분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으로 평가받는 Z폴드7을 앞세워 애플과의 격차를 좁혀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전장과 디스플레이에서도 일본 기업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을 만나 전장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의 오디오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을 도요타 차량에 장착하는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4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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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애플 앱스토어 챗GPT에만 유리,반독점 소송하겠다"
일론 머스크가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오픈AI를 제외한 다른 AI 기업은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도록 해놨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머스크가 아이폰 생태계의 독점성으로 소송에 나설 경우 이는 애플에도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X 게시물에 “애플이 오픈AI를 제외한 어떤 AI 기업도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자신의 기업인 xAI를 통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X 게시물에서 “X가 세계 1위 뉴스 앱이고 그록이 전체 앱중 5위인데, X나 그록을 ‘필수 앱’섹션에 넣지 않고 있다”며 “애플이 정치질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애플은 작년에 오픈AI와 협력해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및 데스크톱 제품에 챗GPT를 통합했다. 당시 머스크는 ”애플이 OS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에서는 애플 기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애플을 상대로 법적 위협을 가하기 전, 머스크는 그록이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5위로 구글을 제치고 1위를 한 것을 축하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iOS 스토어 의 ‘필수앱’부문에서 AI챗봇으로는 챗GPT만 들어가있다. 또 앱 섹션 상단에는 오픈AI이 새로운 주력 AI모델인 챗GPT-5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도 게재돼있다 머스크는 2015년 공동 창립한 챗GPT 제작사인 오픈AI와 지속적인 불화를 겪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