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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에 터진다"…외국인들, 미친듯이 사들였다는데

    "2분기에 터진다"…외국인들, 미친듯이 사들였다는데

    테슬라와 구글 알파벳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 빅테크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됐다. 경계감 속에 전날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주식시장을 견인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4% 내린 4만358.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6%, 0.06% 하락했다.이날 장마감 직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가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알파벳은 지난 2분기 847억4000만 달러(약 117조3000억원) 매출과 236억2000만 달러(약 32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급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증시가 빅테크 기업에 힘입어 연말까지 강세장을 지속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는 "빅테크 기업들의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식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기존 5300에서 5600으로 높여 잡았다.실제 7월 실적발표 앞두고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된 미국 기술주 ETF를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다. 22~23일 외국인은 'TIGER 미국 테크 TOP10 INDXX'를 87억7978만원가량 순매수했다. 지난 1~19일 외국인이 해당 ETF를 822억원가량 팔아치웠던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최근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 주식으로 시장 변화가 시작됐다고 보

  •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기대 분위기 속 상승 출발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기대 분위기 속 상승 출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정치적 격변에도 기술주 실적발표 시즌을 기대하는 분위기속에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5분경 S&P 500(SPX)은 전거래일보다 0.9% 상승한 5,555.81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COMP)은 1.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는 0.2% 올랐다. 지난 주 랠리를 벌였던 소형주 지수 러셀 2000도 다시 0.4% 오르면서 출발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 하락한 4.2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NVDA)는 4.2% 오른 122.84달러를 기록했고 23일 실적발표를 앞둔 테슬라(TSLA)가 4.5%, 알파벳(GOOGL)도 2.5% 올랐다. 애플(AAPL) 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월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63명의 응답자 가운데 약 3분의 2가 기업 실적 결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정치적 격변이 시장의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S&P 500의 궁극적인 방향은 여전히 미국 경제 성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자들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퇴장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소폭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CEO인 제이 해틜드는 “월요일에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간 후퇴할 수 있는데 바이든 출마 경우보다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시장에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실적과 중앙은행 정책도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됐다. 트레이더들은 미연방준비제도이

  • 아이폰16 온다…월가, 수혜주 찾기 분주

    오는 9월이 유력한 아이폰 신제품(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아이폰 제조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주로 중국과 대만에 포진한 상장사들로 그동안 애플 주가와 강하게 연동돼 왔다. 신제품 예고로 애플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이들 관련주도 조금씩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망 아이폰 공급망 관련주 6종을 추천했다.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새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6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아이폰 예상 출하량은 올해 대비 9% 증가한 2억35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련주 수혜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대표적 수혜 기대 종목으로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AAC테크놀로지홀딩스가 제시됐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모바일 음향기기 업체로, 아이폰16에선 애플의 AI 비서 ‘시리’ 능력을 개선할 새 마이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39.91% 오르는 등 주가 흐름이 탄탄하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의 럭스셰어와 BYD전자를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럭스셰어의 별칭은 ‘중국판 폭스콘’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자회사 BYD전자는 아이폰의 형태를 구성하는 케이싱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했다.이시은 기자

  • 모건스탠리,"AI로 애플 기록적 수요 예상"...목표주가 ↑

    모건스탠리,"AI로 애플 기록적 수요 예상"...목표주가 ↑

    모건 스탠리는 애플(AAPL)을 ‘최우선 주식’으로 선정하고 목표 주가를 273달러로 올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8% 오른 234달러에 거래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출시할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기록적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이같이 높였다.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향후 2년간 5억대에 가까운 아이폰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달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수년만에 가장 많은 수의 기기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잠재력이 있는 촉매제라는 것이다. 2년간 5억대는 2021~2022년의 역대 최고치보다 많은 것이다. 이 회사 분석가 에릭 우드링은 “올해 후반에 아이폰 16 주기에 진입하는 억눌린 수요가 기록적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애플 인텔리전스가 13억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 생태계에서만 볼 수 있는 유용성 가치를 제공함에 따라 기기 업그레이드가 강제되고 제품 교체 주기가 가속화될 것이는 설명이다. 우드링 분석가는 이 같은 역학이 역사적으로 애플 주가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주요 촉매제였다고 덧붙였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총 설치 사용자 기반의 15%만 지원할 수 있는데 이 기술이 A17 프로 및 M-시리즈 칩을 사용하는 기기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맥 사용자는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중에선 8%만 AI 플랫폼을 구동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번 가을에 출시되는 시점에는 미국의 영어 아이폰 사용자만 사용가능하다.

  • 중국 의존도 줄이는 애플….인도서 매출 33% 급증

    중국 의존도 줄이는 애플….인도서 매출 33% 급증

    애플이 인도 시장에서 올 3월까지 연간 80억달러(11조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인도 시장 전략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애플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인도매출이 지난 해 연 60억달러에서 33% 증가한 8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아이폰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애플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점점 위험도가 높아지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과 판매를 다각화 하기 위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내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리는 한편, 인도 시장내 제품 판매도 늘리기 위해 지난 해 두 개의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애플은 수익 보고서에 인도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인도 지방 당국에 해당 국가의 연간 매출을 보고해야 한다. 현재 인도 시장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저렴한 중국산 기기가 주도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은 인도에서 사용되는 약 6억 9,000만대의 스마트폰 중 약 3.5%를 차지한다. 인도는 애플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지만, 인도의 매출은 애플의 전체 매출 3,830억 달러가운데 약 2%에 불과하다.애플은 이를 바꾸기 위해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인도를 방문해 인도 최초의 애플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경제가 침체되면서 최근 회계연도에 726억 달러로 줄었지만, 아이폰 판매는 최근 몇 달간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크게 회복됐다. 그럼에도 미·중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이 안보이면서 주요 기업들은 인도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내 생산도

  •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6% 증가…2분기 2억8500만대 기록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6% 증가…2분기 2억8500만대 기록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에 나서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독립적 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6.5% 증가한 2억8,54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분기중 스마트폰 판매가 6% 늘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618 쇼핑 기간에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공격적 할인으로 판매를 늘린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AI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전년동기보다 0.7% 증가한 5,390만대를 출하, 전세계 시장 점유율 18.9%로 1위를 고수했다.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으로 전년동기보다 1.5% 증가한 4,520만대를 출하해 1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샤오미가 27.4% 급증하면서 애플을 바짝 쫓아 4,230만대(14.8%) 를 출하했다. 최종 사용자에 대한 판매 수치를 발표한 카운터포인트의 수치에 따르면, 아이폰은 이 기간중 1% 감소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가 27% 급증한 샤오미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으며, 주로 엔트리 레벨 휴대폰과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했다. IDC 리서치 디렉터 나빌라 포팔은 “애플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2분기에 여러 지역에서의 대규모 할인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전략을 발표하면서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2분기 세계 PC시장 3% 증가…두 분기 연속 회복세

    2분기 세계 PC시장 3% 증가…두 분기 연속 회복세

    AI가 탑재된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분기에 개인용 컴퓨터(PC) 의 글로벌 출하량이 3% 증가했다. PC 업체중에서는 애플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에 전세계 PC 출하량은 6,490만 대에 달해 지난 3년의 약세를 벗어나 2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특히 애플의 PC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20.8% 급증하며 글로벌 PC 제조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에이서 그룹이 13.7% 증가했다. 로이터는 PC 시장이 2020년 팬데믹에 따른 구매 열풍이후 3년간의 주문 침체상태에서 회복된 것으로 풀이했다. IDC도 2분기 연속 성장, 인공지능 PC에 대한 과대 광고, 그리고 상용 PC교체 주기가 PC 시장에 필요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부진한 실적이 시장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출하량은 전년대비 5% 증가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PC 시장 전체로는 중국의 레노버 그룹이 22.7%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HP(HPQ)가 21.1%로 뒤따르고 있다. 시장 점유율 15.5%를 기록한 델 테크놀로지스(DELL)는 출하량이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AI 독점규제 의식…MS·애플, 오픈AI 이사회 참여 포기

    AI 독점규제 의식…MS·애플, 오픈AI 이사회 참여 포기

    빅테크의 인공지능(AI)기업 독점에 대한 규제와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양사 모두 오픈AI의 이사회에 옵서버로 참석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서한을 보내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픈AI 대변인은 이 날 마이크로소프트가 떠나면서 회사 이사회에는 옵서버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이달초 이사회 참여가 알려졌던 애플도 참여를 철회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인공지능에 대한 빅 테크 기업의 영향력에 대한 규제 감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 기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미치는 영향력을 우려하면서 오픈AI와의 관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서비스를 윈도우 및 코파일럿 플랫폼에 통합해왔다.마이크로소프트는 AI 분야에서 독점적 우위를 점유한다는 우려로 광범위한 반독점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AI시장에서의 독점적 우위에 대한 조사와 함께 AI스타트업인 인플렉션 AI의 거래에 대해 FTC에 적절하게 통보했는지도 함께 조사중이다. 유럽의 규제기관 또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간의 기술 독점 사용 등 제휴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밝혔다. AI와 관련, 영국은 또 아마존닷컴과 AI회사인 앤스로픽의 40억달러 규모 협업을 조사하고 있으며 대형 기술회사들이 파트너십을 이용해 스스로 경쟁을 벗어나고 하려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프랑스 규제당국은 엔비디아의 AI칩셋과 소프트웨

  • 파이퍼 샌들러 "애플 추가 상승가능성 제한적…중립"

    파이퍼 샌들러 "애플 추가 상승가능성 제한적…중립"

    파이퍼 샌들러는 최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애플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중립 등급을 재확인했다. 목표 주가는 225달러로 전보다 올렸다. 그러나 이는 전날 종가인 227.82달러보다 낮은 가격이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애플(AAPL)의 목표 주가를 19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했으나 투자 의견은 ‘중립’ 등급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회사의 분석가 매트 패럴은 4월초 이후 S&P500이 약 5% 상승하는 동안 애플 주가는 30% 이상 급등했다고 언급했다. 6월에 열린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애플 기기에 인공지능(AI)기능을 추가하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발표된 것과 중국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애플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분석가는 "AI는 업그레이드를 위한 바늘이 될 수 있어 흥분은 정당하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다시 성장하면 하반기에도 순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패럴은 애플의 현재 가치 평가(향후 12개월 동안 주당 순이익에 대한 합의된 추정치의 약 32배)가 35배로 15년 만의 최고치에 접근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위험이 커진 것을 감안하면 "많은 좋은 소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은 0.1% 하락한 22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기술·시장 모두 가진 TSMC…'헝거 마케팅'으로 빅테크 줄세운다

    기술·시장 모두 가진 TSMC…'헝거 마케팅'으로 빅테크 줄세운다

    “TSMC는 무너뜨리기 힘든 난공불락의 성(城) 같다.”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에 대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의 평가다.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을 차례차례 밟고 올라선 삼성전자지만,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 뛰어든 지 5년이 다 되도록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로 대변되는 기술력, ‘캐파’로 불리는 생산 능력, 고객과의 우호적인 관계, 협력사 생태계 등 경쟁의 성패를 가르는 분야마다 TSMC에 한참 밀리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워낙 빈틈이 없다 보니 반격의 기회조차 제대로 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첨단 공정 90% 장악시장점유율 61.7%,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81조원) 돌파. TSMC를 설명할 때 뒤따르는 화려한 수식어의 원천은 하나로 귀결된다. 최첨단 공정 기술력. TSMC는 매년 5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파운드리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삼성전자 인텔 등 파운드리 경쟁사가 ‘3㎚ 공정 세계 최초 양산’ 같은 타이틀을 차지해도 승자는 언제나 TSMC다.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그림은 항상 되풀이된다. 경쟁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70% 수준의 높은 수율과 철저한 납기 준수를 통해 고객사의 신뢰를 얻은 덕분이다.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TSMC의 장점은 더 부각되고 있다. AI 시대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저전력·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계속 커지는데, 이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이 TSMC여서다.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엔비디아 고객사들이 자체 AI가속기를 개발하는 ‘탈(脫)

  • 신고가 35번 갈아치운 S&P…5900 간다 vs 강세장 끝물

    신고가 35번 갈아치운 S&P…5900 간다 vs 강세장 끝물

    미국 증시가 연일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가 올해 들어서만 35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3분기 이후 랠리가 꺾일 수 있다는 약세론도 확산한다. “S&P500 연말 5900” 전망도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일보다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올 들어서만 35번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50.98포인트(0.28%) 오른 18,403.74로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들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기술주가 강세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65% 오른 227.82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애플 시가총액은 3조4930억달러로 불어나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쳤다. CNBC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기 약화가 Fed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의 지난 6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3.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3%로 나타났다. 4월 조사에서 3.3%까지 치솟은 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완화된 인플레이션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해온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한다.S&P500지수가 올 들어 16.84% 상승하면서 월가 금융사들은 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자산 운용사 오펜하이머는 연말 S&

  • "오늘이 가장 싸"…사상 최고치 'S&P 500' 어디까지 치솟나 [이슈+]

    "오늘이 가장 싸"…사상 최고치 'S&P 500' 어디까지 치솟나 [이슈+]

    미국 증시가 연일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올 들어서만 35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늘고 있어 올 3분기 이후 랠리가 꺾일 수 있다는 약세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S&P 500 랠리, 연말엔 5900” 전망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올 들어서만 35번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0.98포인트(0.28%) 상승한 18,403.74로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들은 연일 상승세를 띠고 있다.기술주가 강세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 주가는 이날 0.65% 오른 227.82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4930억달러로 불어나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기도 했다. CNBC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기 약화가 Fed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의 올 6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3.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3%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에서 3.3%까지 치솟은 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완화된 인플레이션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해온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한다.S&P 500이 올 들어 16.84% 상승하면서 월가 금융사들은 주가 전망치를 상향

  • 이익전망 좋아진 애플…시총 1위 MS 추격

    이익전망 좋아진 애플…시총 1위 MS 추격

    애플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 반전했다. 이 덕에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빠르게 치솟고 있다. 애플은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1위를 내줬지만 최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올 하반기 공개할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시총 1위 탈환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226.34달러에 장을 마쳤다. 4월 19일 연저점 이후 37.18%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17.15% 오르는 데 그친 마이크로소프트, 20.09% 오른 나스닥지수를 크게 따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시총 격차는 43억달러까지 좁혀졌다. 앞서 4월 10일 시총 격차는 5709억달러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따라잡는 양상이다.애플은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인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연저점까지 14.19%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가 9.27% 오른 것과 대비된다. 이 영향으로 애플은 최근 수년간 지켜온 나스닥시장 시총 1위 자리를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최근 애플 주가가 많이 오른 건 올 하반기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애플 인텔리전스의 베타 버전 출시를 거쳐 내년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보안’과 ‘애플 생태계와의 호환’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생성형 AI 대비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올 1분기 애플의 주가 하락을 부추긴 또

  • 애플, 오픈AI 이사회에 관찰자로 참여…MS와 같은 자격

    애플, 오픈AI 이사회에 관찰자로 참여…MS와 같은 자격

    애플은 오픈AI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계약의 일환으로 앞으로 오픈AI 이사회에 옵서버 역할로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양사의 파트너십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 책임자이자 전 마케팅 책임자 인 필 쉴러가 올해말 구성되는 오픈AI 이사회에 옵서버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에 대한 최대 투자자이자 후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오픈AI 이사회에 이사가 아닌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제공하는 AI인텔리전스 기능에 챗GPT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사회 옵저버 역할은 이사회에서 투표하거나 이사 권한을 행사하지 않지만 회사 내부 주요 의사 결정을 알 수 있게 된다. 수십년간 라이벌이자 파트너였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이사회 회의에 함께 참석하게 되면 여러 가지 상황이 예상된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의 AI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참석을 원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오픈AI 이사회에 참석할 쉴러는 애플의 브랜드 관리자로 현재 직함은 애플 펠로로 앱스토어 업무를 감독하고 제품 출시 이벤트도 관리한다.   한편 오픈AI는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이사회에 정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잠시 축출되기도 했으며, AI 안전성 문제를 축소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비슷한 디지털 음성을 허락없이 사용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을 통해 애플은 소비자가 요구하는 챗봇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오픈AI는 수억명의 잠재적 사용자

  • 애플, 오픈AI 이사회 합류…최대주주 MS와 신경전 예고

    애플이 오픈AI 이사회 참관인(옵서버)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달 발표한 오픈AI와의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확대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애플이 오픈AI의 최대 후원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동등한 지위에 오르며 두 회사 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커졌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필 실러 애플 앱스토어 총괄이 오픈AI 이사회 옵서버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실러 총괄은 애플의 AI 담당 임원은 아니지만 애플 브랜딩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꼽힌다. 애플 앱스토어와 신제품 출시 이벤트 등을 맡고 있다.애플 고위 임원이 주요 파트너사 이사회에 합류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사회 옵서버는 투표권과 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없지만 회의에 참석해 오픈AI에서 어떤 의사결정이 내려지는지 볼 수 있다. 이사회 구성은 올해 말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결정은 애플이 지난달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애플은 지난달 10일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자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추가적인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스타트업 앤스로픽 등과 협의 중이며 중국에서는 바이두, 알리바바와도 잠재적 협약을 논의하고 있다.오픈AI에서 실러 총괄이 옵서버 자격을 획득하며 양사 간 협력 범위가 단순 AI 기술에서 사업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오픈AI 이사회 내 애플과 MS 간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픈AI 최대주주인 MS도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 옵서버 자격을 획득했고, 애플 또한 같은 자격을 얻으며 동등한 지위가 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