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청기' 에어팟에 밀린 아이폰16 기대감…월가 반응 엇갈려
아이폰16 발표 이후에 시장에서는 실망감이 팽배한 가운데 월가 분석가들은 좀 더 조심스러워진 전망을 내놓고 있다.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아이폰 16발표후 월가에서는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보다 에어팟의 보청기가 더 화제가 되고 있다며 아이폰16 출시가 애플의 기대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매수와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되 좀 더 신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마틴 양은 "아이폰보다도 애플 워치와 에어팟이 사용자 경험을 극적으로 개선하면서 웨어러블에 기준을 높인 업그레이드가 더 인상적”이라고 메모를 통해 밝혔다. 사용자 경험의 개선은 애플 워치에서 수면 무호흡증 징후 감지 기능 추가와 기본 보청기 기능을 제공할 에어팟 프로2가 꼽힌다. 아이폰에서 가장 큰 하드웨어 변화는 측면에 카메라 제어 버튼이 추가된 정도로 기대하던 중요한 AI 업데이트는 제공되지 않았다. 양 분석가는 여전히 애플 주식을 ‘시장성과초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는 25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전세계적으로 완전히 확산될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출시 시기도 전 날 이벤트에서 관심사였다. 이 회사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미국내 영어버전이 10월에 출시되고 미국외 국가의 영어버전은 12월에 몇몇 국가에서 출시되며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언어는 내년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니덤의 분석가 로라 마틴은 "아이폰16에 대한 애플의 핵심 메시지는 ‘내년이 더 나을 것이다’였다”고 지적했다. 이 분석가는 애플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
-
해리스-트럼프 첫 토론과 CPI 앞둔 미국증시,혼조 출발
1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트럼프와 해리스의 첫 대선토론과 다음 날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S&P500은 5,488.19포인트로 전날보다 0.2% 올랐고, 나스닥종합은 0.5 % 오른 16,950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1bp=0.01%) 내린 3.695%를, 2년물 국채 금리도 1bp 내린 3.658%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0.2% 상승한 142.86을 기록했다. 최근 크게 하락했던 기술주식들이 올랐다. 엔비디아는 2.2% 올랐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8%, 1%씩 상승했다. 오라클이 예상을 뛰어넘는 회계 1분기 실적과 향후 지침을 상향하면서 개장초 10% 넘게 급등했다. 도이치뱅크가 '매수'로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를 올린 테슬라가 4.5% 상승했다. 애플은 전 날 아이폰16 모델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날 EU최고법원에서 아일랜드 세금관련 소송에서 패소해 130억유로(19조원)의 과징금 부과가 결정되면서 개장초 1.5% 하락했다. 다음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물가는 안정세로 들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과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의 첫 대선 토론이 이 날 오후에 벌어진다. CNBC에 따르면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위험과 시장에 미치는 계절적 영향에 대해 시장 전략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 전략가 권
-
"휴대폰 한 대에 376만원"…아이폰16 공개 몇시간만에 '맞불'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16을 발표한 지 몇시간 만에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10일(현지시간) 2,800달러(376만원)짜리 삼중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쏠릴 주목을 빼앗고 있다. 화웨이는 이 날 출시 행사에서 세 방향으로 접을 수 있는 새로운 휴대전화 모델인 메이트 XT를 선보였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기기는 이미 400만 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다. 연구기관 IDC에 따르면, 2분기 폴더블 폰의 전체 글로벌 시장은 약 400만 대를 넘어서는 규모다. 화웨이의 전무인 리차드 유는 새로운 휴대전화에 텍스트 요약, 번역, 편집 기능을 갖춘 AI 지원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부분을 잘라내는 등 이미지 편집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능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칩인 기린 칩으로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판매를 시작하는 9월 20일 같은 날에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256기가바이트 기준 19,999위안(376만원)부터 시작하며, 메모리 용량이 더 큰 버전은 21,999위안과 23,999위안에 판매된다.중국의 일부 소비자들이 새로운 아이폰16에 AI 기능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신형 폰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16에 사용할 중국 AI 파트너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 회사의 AI소프트웨어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년에 중국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출시 때마다 열풍을 일으키며 중국에서 수년간 강력한 수요를 누렸지만, 최근에는 중국 시장내 점유율이 3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화웨이는 지난 해 중국산 반도체로
-
애플, EU세금소송서 패소…역대최다 19.3조원 과징금
애플은 아일랜드에서 제공받은 세금 혜택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의 법정다툼에서 최종적으로 패소,130억유로(19조 2,9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EU경쟁기관이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가장 크다. 전 날 기대를 모아온 아이폰16을 발표하고 소폭 상승했던 애플(AAPL) 주가는 10일(미국 현지시간) 오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2% 하락한 218달러에 거래중이다. 10일 룩셈부르크에 있는 EU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는 아일랜드가 애플에 불공정한 이점을 제공하여 수년간 다른 기업보다 훨씬 적은 세금을 내, 국가 지원법을 위반했다며 하급법원 승소 판결을 뒤집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하급법원 판결에서 판사들이 위원회 규제 기관의 평가 오류로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EU는 특정 회원국이 대기업에 제공하는 특별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지난 2016년 EU의 반독점 기관은 애플이 아일랜드로부터 불법적인 혜택을 얻어냄으로써 수년에 걸쳐 아일랜드내 다른 기업보다 세금을 훨씬 적게 냈다고 주장했다. EU반독점 위원장 마그레테 베스타거는 2016년 아일랜드에 130억 유로를 회수하라고 명령했는데 이는 전세계 맥 매출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아일랜드는 애플 등 기술 기업이 아일랜드에 설립되도록 세금상의 이점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기술 대기업의 유럽 본사를 유치하고 있는 아일랜드에 이번 판결이 부정적일 수 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U 반독점 기관은 지난 10년간 대기업의 교묘한 부당 세금혜택을 추적해 왔으며 아마존, 스텔란티스 등
-
2분기 美 배당 1615억달러, 가장 많이 준 기업은 MS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들이 올 들어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하며 미국 기업의 2분기 배당금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글로벌자산운용사인 야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배당지수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미국 기업의 배당금 지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6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알파벳과 메타가 약 40억달러를 차지했다. 2분기 글로벌 기업 전체 배당금 지급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증가한 6061억달러를 나타냈다.2분기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글로벌 기업은 HSBC, 네슬레, 차이나모바일이 꼽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준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 56억달러가량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7위 규모다. 애플은 38억달러가 넘는 배당금으로 19위를 차지했다.야누스핸더슨은 올해 전 세계 기업이 작년보다 6.4% 증가한 1조 7400억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인 슈메이크 글로벌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 들어 대형 기술기업인 메타와 알파벳 등이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2분기 ‘매그니피센트7(M7)’ 중 아마존과 테슬라를 제외한 5곳이 배당금을 줬다. 다만 이들 대형 기술기업의 배당금은 여전히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야누스핸더슨의 설명이다. 엔비디아와 MS, 애플, 메타, 알파벳의 배당률은 모두 1% 미만이다.최근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증시가 출렁거리면서 방어주 성격이 짙은 배당주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SPDR S&P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
뉴욕증시 최악의 한주 딛고 반등시도, 상승출발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한 주를 보낸 미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으로 출발했다.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기준 S&P500은 0.9% 상승한 5,46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상승했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2% 올랐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가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세븐 토탈리턴인덱스는 1.3%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 오른 3.732%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679%로 3bp올랐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0.5% 하락한 142.95엔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USD)은 1.3% 상승한 55,064.7달러, 이더(ETHUSD)는 1.1% 상승한 2,302.48 달러를 기록했다. 동부표준시로 오후 1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16 발표를 앞둔 애플(AAPL) 주가는 개장초 0.9% 하락한 21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한 주 동안 14% 급락한 엔비디아(NVDA)는 개장초 2.2% 오른 105달러에 거래중이며 테슬라(TSLA) 도 개장초 2.4 % 오른 215 달러에 거래중이다.주말에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가 개인으로 보유한 인공지능(AI)기업인 xAi에 AI기술 일부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으나 머스크가 트윗에서 이 기사가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로부터 머스크의 개인 회사로 비용이 흘러 들어갈 경우 테슬라 주가에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23일부터 새로 S&P500에 편입되는 델 테크놀로지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가가 개장초 각각 4.5%, 11% 급등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S&P500이 4.3%, 나스닥 종합은 2022년 이후 최악의 주간하락률
-
"아이폰16, 도대체 얼마냐"…애플빠도 서학개미도 '관심' 집중
애플은 9일(현지시간) 동부 표준시로 오후 1시(한국시간 10일 새벽 2시) 애플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6 모델을 선보인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오전 6시 30분경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6% 상승한 220달러에 거래중이다. 애플 매니아뿐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연중 가장 흥미로운 날중 하나인 이 행사를 앞두고 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새로 출시될 아이폰 16의 가격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성장세가 지난해말 이후 둔화되었으나 지난 5월에 발표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아이폰 16 모델의 출시와 판매가 아이폰 업그레이드의 ‘슈퍼사이클’이 기대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AI비서 등 많은 기능을 포함해 ‘애플 인텔리전스’로 불리는 이 기능은 업데이트될 운영체제를 통해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16 기기와 기존 모델중에서는 아이폰15프로 모델에서 사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가격 책정에 있다. 애플은 지난 해 아이폰15를 발표할 때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고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를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회복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AI 기능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의 비용을 고려하면 마진 보호를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속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최적의 가격 상승폭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고려할 것이다. 작년에 애플은 아이폰 신모델을 발표하면서 프로 맥스 버전의 기본 가격은 인상했지만 그 외에는 수년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파이퍼 샌들러의 맷 패럴은 그러나 “가격 상승이 잠재적인 ‘슈퍼 사이클’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AI 기능을 지원하는
-
"애플 주가, 아이폰16 AI폰 기대 선반영"
애플의 ‘아이폰16’ 공개가 1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미국 월가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신형 아이폰 출시 효과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0.70% 내린 220.82달러에 장을 마쳤다. 4월 말 170달러대에 거래되던 애플 주가는 아이폰 신제품에 인공지능(AI) 기능이 들어갈 것이란 소식에 힘입어 이후 29.6% 올랐다.애플은 9일 자사 첫 AI폰인 아이폰16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폰16엔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18’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운영체제는 애플의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애플의 첫 AI폰인 만큼 기존 사용자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다소 신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 신제품이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키지 못할 것”이란 말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아이폰16 출시가 당장 애플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236달러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중국에서 현지 업체와의 경쟁으로 애플이 판매 부진을 겪는 것도 주가엔 부정적이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6에 챗GPT 기반 AI 서비스가 제공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중국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애플은 오픈AI를 대체할 현지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데이비드 보그 UBS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새 아이폰에 적용한 AI 기능을 강조하겠으나 중국 내 경쟁 등에 따라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월가의 독립리서
-
"애플, 내년부터 전 아이폰에 OLED…LG디스플레이 등 발주"
애플은 2025년 이후에 판매되는 모든 아이폰 모델에 현재의 액정 디스플레이에서 완전히 벗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니케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더 생생한 색상과 선명한 대비를 제공하는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기로 하고 한국의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테크놀로지에 발주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종전 일본의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의 LCD를 아이폰에 사용해왔다. 디스플레이 교체는 샤프와 일본디스플레이에 손실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샤프와 재팬 디스플레이는 약 10년 전만 해도 아이폰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아이폰 SE용 LCD만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는 양산하지 않는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애플은 2017년에 공개한 아이폰 X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사용했으며, 이후 프리미엄 아이폰 모델도 OLED로 전환했다.이 회사는 5월에 출시된 최신 세대의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도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제발 투자 좀 하게"…애플도 돈다발 싸들고 찾아간 곳이
애플과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가 스라이브캐피털 등과 추진하는 자금 조달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애플은 아이폰에 챗GPT를 탑재하기로 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챗GPT와 같은 AI 플랫폼이 회사의 실적을 좌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엔비디아가 자신들의 AI 레이스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각각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내달 출시하는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에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자사의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통합해 이용자와 대화하며 질문에 답할 수 있는 AI 비서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었다.애플이 이번 자금조달에 참여하면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선보인 구글이나 '라마(LLaMA)'를 만든 메타 등 다른 AI 기업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 관계를 체결한 데 이어 이사회의 옵서버(참관인)로도 참여하기로 했다가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견제를 의식해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애플은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제조 파트너에게 투자한 적은 있어도 스타트업에는 보통 투자하지 않았다"며 "이번 투자 움직임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2016년 중국판 우버인 스타트업 디디추싱에 대한 10억 달러 외에는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사례가 거의 없다. 2017년 스타트업에 간접적
-
벅셔해서웨이 '1조弗 클럽'…빅테크 아닌 美기업 중 최초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35조원)를 돌파했다. 대형 기술기업이 아닌 미국 회사가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것은 처음이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벅셔해서웨이 A클래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69만6502달러에, B클래스 주식은 0.86% 오른 464.59달러에 마감했다. A클래스와 B클래스 주식의 시가총액 합은 1조10억달러를 기록했다.이로써 미국 증시 상장 기업 중 시총이 1조달러를 넘는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업체인 아람코를 포함해 모두 여덟 곳으로 늘어났다. 이 중 벅셔해서웨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으로 모두 빅테크다.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벅셔해서웨이는 보험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철도 분야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복합 기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60년간 버핏 회장에 의해 미국 경제의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미치는 강력한 기업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최근 들어서는 벅셔해서웨이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말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5년 만에 처음으로 매각했고, 애플은 상반기에 보유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지난 5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왜 신규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마음에 드는 투구에만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답했다.한경제 기자
-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7일 'TIGER 미국AI빅테크10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했다.TIGER 미국AI빅테크10 ETF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중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이익과 매출 모두 성장하는 종목을 선정했다.해당 ETF의 핵심 투자 테마는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반도체·클라우드·플랫폼 섹터다. 엔비디아, TSMC,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 등이 주요 편입 대상이다. 높은 성장성을 가진 종목이 새롭게 등장할 경우 분기 리밸런싱을 통해 적극 편입할 계획이라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본부장은 "AI 시장이 다소 과열됐다는 인식도 나오는 등 AI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은 수익성, 성장성이 확인된 진정한 AI 주도 기업들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며 "'TIGER 미국AI빅테크TOP10 ETF'를 통해 그동안 꾸준한 연구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결실을 맺고 있는 미국 AI 빅테크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
"4년 이상 된 아이폰 3억대"…'아이폰16' 나오면 대박 터진다
웨드부시는 애플이 이번 가을에 출시할 새로운 아이폰16 모델이 9,000만대 이상 판매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월가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8,000만대에서 8,400만대이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워런 버핏의 지분 매각과 구글에 대한 반독점 판결의 파장에 대한 우려로 최근에 급락한 애플에 대해 이번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16 모델이라는 촉매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대니얼 아이브스는 "아시아 공급망 전반에서 이번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가 역사적인 주기가 될 것이라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3억대의 아이폰이 4년 이상 업그레이드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돼 슈퍼 사이클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적었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애플이 올해 9월로 끝나는 2025 회계연도에 2억 4,000만 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합의치는 2억 1,400만대에 가까운 수치와 비교된다. 아이브스는 애플 주식에 대한 아웃퍼폼 등급과 285달러의 목표 가격을 유지했다.애플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0.3% 상승한 216.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달보다 7.9% 하락한 것이다.이달초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에 애플 지분을 50% 줄였다고 밝혀 애플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구글이 스마트폰 등에 검색엔진 기본값 설정에 따른 광고수입 배분이 반독점법에 위반되는 것이라는 美법원의 판결도 연간 200억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 것도 애플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
-
'서학개미 대이동' 한풀 꺾이나…美 주식 보관금액 22조 증발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머니 무브’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통적 인기를 누려온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애플을 제외하고 순매수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 투자자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787억5426만달러(약 10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일 818억6928만달러(약 112조9000억원)에서 31억1502만달러(약 4조3000억원) 줄어 결국 800억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달 10일 951억428만달러(약 131조1000억원)에 비해선 163억5002만달러(약 22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10일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한 날이다. 하지만 달아오른 분위기는 한 달도 되지 않아 지난 6월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종목별 매도 순위로는 전날부터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30억3395달러(약 4조1300억원)의 매도 결제가 나타났다. 20억1957만달러(약 2조7800억원)의 엔비디아는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은 거래대금을 기준으론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상장지수펀드(ETF) 다음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SOXL과 달리 1억5310만달러(약 2109억원)와 4억412만달러(약 5567억원)씩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투자자들은 테슬라,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2배씩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2X 셰어즈(TSLL)’와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도 집중 매도했다. 각각 13억4800만달러(약 1조8573억원), 10억938만달러(약 1조3907억원)로 매도 순위에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직전 한 달 엔비디아가 차지했던 순매수 1위 자리는 9억7297
-
美증시,전 날 2년만의 최대폭락에서 반등 출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 날의 2년만의 최대 폭락세에서 반등으로 출발했다. S&P500(SPX)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1.1% 상승했으며 나스닥 종합(COMP)은 0.8%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은 0.9% 올랐다. 러셀 2000지수도 0.7% 상승했다. 전날까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등하면서 하락해온(=가치 상승) 국채 금리는 이 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날보다 4.5bp(1bp=0.01%) 오른 3.827%, 2년물은 5.9bp 오른 3.94%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2%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주식이 반등한 것이 시장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됐다. 니케이225는 전 날 1987년 이후 최악인 12.4% 하락한 이후 이 날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인 10.2% 급등했다. 전 날 급락했던 몇 몇 대형 기술주식은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7%, 메타는 1% 이상 올랐다. 애플은 구글이 반독점소송에서 패소한 영향으로 수익이 대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시 2% 가까이 하락했다. 구글도 1.2% 떨어졌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현재 시장은 작년 가을 이후 시장을 견인한 배경인 엔 캐리 트레이드의 강세가 풀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러너는 ”저점이 왔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시장에서 위험/보상이 점차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