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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엔비디아 대항마' 꿈틀…GE버노바·BWX테크 원전株 날개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새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독주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브로드컴, 애플,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분야의 AI 종목이 과실을 나눠 가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서부 ‘골드러시’에 비유하면 청바지와 곡괭이를 파는 사람(엔비디아)이 돈을 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금 자체에서 나오는 성과가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엔비디아·브로드컴, ‘AI 칩’ 격돌한국경제신문이 새해를 맞아 벌인 ‘올해 해외 유망 주식’ 설문조사에서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엔비디아, 브로드컴, 애플, 세일즈포스 등에 나란히 4표를 던졌다. 지난해 질주한 엔비디아의 저력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경쟁자의 도전이 거셀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엔비디아의 대항마는 단연 브로드컴이다. 브로드컴이 제작하는 맞춤형 AI 가속기 ASIC가 지난해까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던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애플 등 빅테크들이 AI 개발을 위한 ASIC 발주에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요 고객사의 ASIC 도입이 확대돼 2027년까지 시장이 9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브로드컴은 이미 5개 빅테크와 협력하고 있어 ASIC 시장 내 영향력이 압도적”이라고 분석했다.세일즈포스는 AI 소프트웨어 분야 선두주자로 꼽혔다. 고객관계관리(CRM) 기술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기존 고객 대응에 쓰이던 ‘챗봇’을 고급 AI 기술로 대체하는 ‘에이전트포스 2.0’을 출시하고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종목을 추천한 키움증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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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브로드컴,'배트맨'주식 美증시 랠리 주도
매그니피센트7이 브로드컴을 포함한 배트맨(BATMMAAN)으로 확장되고 있다.올해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애플(A),엔비디아(N),마이크로소프트(M), 알파벳(A),아마존(A), 메타플랫폼(M), 테슬라(T) 등 기존의 7대 메가캡 주식에 브로드컴(B)이 연말에 상승세를 가속화하며 8개 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확장됐다. 지난 달 미국 주식 시장의 다른 종목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이 8개 회사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8개 회사는 미국 대선 이후로 전체 시가총액이 1조 9,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그 기간 동안 S&P 500 시가총액 전체 증가분의 85% 이상에 해당한다.트럼프의 당선 직후에는 금융주 및 소형주가 테슬라와 함께 상승했으나 12월 들어 금융주와 소형주의 상승세는 꺽이고 대형 기술주만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과도 비슷하다. 27일 기준으로 12월 들어 S&P 500의 11개 부문 중 3개만이 상승을 기록했다. 즉 정보 기술, 소비재 재량 및 통신 서비스이다. 8개 주식은 각각 이 세 부문중 하나에 속한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가 12월 들어 월간 하락으로 향하는 반면, 빅테크에 더 많이 노출된 나스닥 종합은 금요일 마감 시점에 약 2.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70년대 중반 이후 가장 긴 하락 행진을 기록했다.펜 뮤추얼 자산관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지 치폴로니는 "대선 직후 시장이 확대됐으나 그 후 다시 극도로 집중된 시장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 결과, 미국 시장은 최근 역사상 가장 소수 종목에 집중된 상태로 올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에 따르면,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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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주 연속 2% 상승 후에는?…"내년 초 하락 가능성 높아"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에 애플이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6주 연속 2% 상승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올해 애플 주가는 5주 연속으로 2% 이상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4조 달러에 가까워졌다.5주 연속 2% 이상 상승 기록은 애플이 상장한 이후 44년이 지나는 동안 딱 열 번 있었다. 2000년 이후로는 여섯 번에 불과하다. 그만큼 놀라운 기록이다. 그러나 이는 내년초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고 월가 전략가들이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월말부터 2주전까지 5주 연속 주간 단위로 2%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27일 종가기준으로 3조 8,600억 달러(5,691조원)가 됐다. 한때 애플을 앞서 시가총액 1위를 넘보던 2위 엔비디아의 3조 3,500억달러를 크게 앞서게 됐다. 애플은 1980년 12월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5주 연속으로 2% 이상 상승한 적이 이번까지 총 10번이다. 과거 9차례의 5주 연속 상승후 7번은 그 후 4주 동안 주가가 평균 4.7% 하락했다. 하락의 중간값은 5.5%였다. 5주 연속 상승후에 하락했던 7번의 하락기는 2007년 1.1% 하락에서 1999년 2월 19.3% 하락까지 다양했다. 5주 연속 상승후에도 주가가 올랐던 두 번은 약 4주간 평균 8%의 상승을 기록했다. 2009년 5월에 8% 올랐고 1991년 3월에는 8.3% 상승했다.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기 위해서는 264.62달러 이상에서 마감해야 한다.임계값까지는 현재 수준보다 3.7% 높을 뿐이지만, 역사적으로 그 수준에 도달하려면 몇 주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높다. BTIG의 기술 전략가 조나단 크린스키는 “애플이 시가총액 4조달러에 가까워짐에 따라 1월부터는 애플 주식에 신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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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시가총액 4조 도달할까?
애플이 시가총액 1위를 굳히며 4조 달러에 도전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조 8,500억달러(5,594조원)에 도달했다. 이는 독일 전체 시장의 시가 총액을 넘는다. 11월 초 이후에만 주가가 약 16%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공지능(AI)관련 진전을 환영하면서 침체됐던 아이폰의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맥심 그룹의 분석가인 톰 포르테는 애플의 최근 주가 상승은 "AI 기능이 아이폰 업그레이드의 슈퍼 사이클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에 대해 ‘보유’등급을 부여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다른 빅테크들이 AI를 선도하는 가운데 늦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AI의 최대 수혜자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2년간 800% 이상 급등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애플의 주가는 두 배 상승에 그쳤다. 애플은 6월에 자사 앱 제품군 전반에 생성 AI 기술을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이달 초부터 오픈AI의 챗GPT를 기기에 통합하기 시작했다.애플은 회계연도 1분기에 전체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2025년에 아이폰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이 증권사의 ‘최우선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분석가 에릭 우드링은 보고서에서 "단기 아이폰 수요는 미미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확대되면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 주가는 23일 미국 증시에서 0.1% 하락한 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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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폴더블폰,폴더블노트북…혁신 평판 되살릴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과 폴더블 노트북이 애플의 혁신 평판을 되살릴 수 있을까. 폴더블 아이폰 소식에 애플 주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0.5% 오른 2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6년에 두 개의 폴더블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폴더블 기기중 하나는 아이폰이고 다른 하나는 노트북으로 알려졌다. 현재 폴더블 폰 시장은 한국의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화웨이도 올해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애플이 이 같은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이폰의 매출 성장 둔화에 따른 것이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이폰의 매출은 2024 회계연도에 1% 미만으로 성장한 2011억 8,000만달러(288조원) 를 기록했다. 2025 회계연도에는 2,076억 1,00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지난 몇 년간의 두자리수 성장과는 거리가 멀다. 올해 아이폰16부터 AI 기능을 통합하면서 애플 주가가 상승했으나 실제 AI 기능은 늦게 업데이트됐다. 아이폰16 의 매출도 크게 늘지 않았다. 시장 조사회사인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 기기 판매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플의 폴더블 아이폰과 폴더블 노트북이 애플의 혁신 평판을 되살릴 수 있을까. 폴더블 아이폰 소식에 애플 주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0.5% 오른 2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6년에 두 개의 폴더블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폴더블 기기중 하나는 아이폰이고 다른 하나는 노트북으로 알려졌다. 현재 폴더블 폰 시장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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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내년 AI칩 수요 급증"에 시총 1조 돌파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도 AI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하루 만에 24% 폭등,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지난 13일 브로드컴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24.43% 급등한 224.8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640억달러로 늘어나며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순위에서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1조420억달러)와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9926억달러)를 제치며 8위로 올라섰다.브로드컴은 전날 내년 회계연도 1분기(11~1월) AI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반도체 사업 성장률인 약 1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1년간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해 12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의 맞춤형 AI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 CEO는 이들 업체가 2027년까지 맞춤형 AI 칩 100만 개를 데이터센터에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곳은 애플로 추정된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브로드컴과 함께 AI 연산 처리를 위한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AI 부문 호조에 힘입어 브로드컴의 올 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14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LSGE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140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2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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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브로드컴과 AI칩 개발중"…더인포메이션 보도
애플이 브로드컴과 공동으로 맞춤형으로 설계된 인공지능(AI)칩을 개발중이라고 정보산업관련 미디어인 더 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애플은 현재 자체 AI칩을 개발중이며 브로드컴과 이 칩의 네트워킹 기술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이 칩은 애플 내부적으로 발트라(Baltra)라는 코드명으로 출시되고 2026년까지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에서 3.7%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 움직임은 AI칩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애플의 오랜 입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애플은 지난 주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맞춤형 AI칩인 트레이니엄2 칩을 검색 서비스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앞서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CU)도 생성 AI 용으로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애플은 AI경쟁에서 다른 빅테크보다는 뒤처지고 있다. 지난 10월에서야 아이폰, 아이패드, 맥컴퓨터에 애플 인텔리전스로 알려진 생성AI 기능을 소개하기 시작했다.블룸버그는 그러나 자체적으로 AI칩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맥 프로세서에 이어 아이폰용 칩 설계에서 진전을 보이며 회사의 반도체 사업부가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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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트럼프 관세' 우려에도 주가 오르네…월가도 '갸우뚱'
트럼프의 두번째 임기를 앞두고 중국 관세 위험에 놓인 애플이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 주가는 11월 한달에만 9% 상승하는 등 미국증시 시가총액 탑3 가운데 최근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매그니피센트 세븐에서도 두번째로 크게 올랐다. 지난 달 한 때 엔비디아에 추월당하기도 했지만 10일(현지시간)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7,300억달러(5,347조원)로 엔비디아(3.4조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3.3조달러)를 앞서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은 특히 새 아이폰16에 대한 미온적인 반응과 10월말의 다소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도 이뤄진 것이다. 애플의 주가 상승에 월가도 갸우뚱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미래 변동성을 추적하는 지수인 CBOE 애플 VIX는 거의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르나서스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앤드류 최는 "중국 시장 판매가 침체돼있고, 중국에 대한 관세 문제 등에도 주가 변동성이 심하지 않은 건 놀랍다"고 언급했다.트럼프가 공언한 관세의 심각성과 시기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폭탄은 특히 애플 기기의 대부분이 생산되는 중국 생산품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에 따라 최악의 관세 시나리오인 경우 아이폰당 256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미온적인 시기에 관세 관련 추가 비용까지 발생한다는 것은 애플에는 악재이다.지난 8분기 중 5분기 동안 애플의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추정치에 따르면 내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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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창업자 "인텔, 파운드리 노력 대신 AI 집중했어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주문생산) 업체인 TSMC 창립자인 모리스 창 박사는 9일(현지시간) "인텔이 파운드리가 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인공지능(AI)에 집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창박사는 이 날 타이페이에서 열린 자서전 출간 행사에서 팻 겔싱어 CEO의 사임과 관련해 "인텔이 새로운 CEO와 함께 새 전략을 모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겔싱어는 인텔 이사회가 그의 취임 이후 추진해온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야심찬 계획이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후 이 달초 인텔에서 해임됐다. 겔싱어는 다른 회사를 위해 칩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 모델을 통해 회사의 선두 자리를 회복하려 했으나 TSMC의 압도적 우위를 빼앗아오진 못했다. 창은 "팻이 왜 사임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지금 생각은 그가 AI에 더 집중했어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인텔은 새로운 전략도 없고 CEO도 없다"며 "둘 다 찾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주요 고객사들에게 제조 및 AI 역량에 대한 큰 야망을 설정했지만, 그의 지휘하에 계약을 잃거나 취소하기도 했다. 로이터가 지난 10월에 보도한데 따르면, 창은 겔싱어를 “약간 무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창박사는 자서전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을 만났던 일화 및 한 때 엔비디아의 창업자 젠슨 황을 자신의 후계자로 영입하려 했던 일화 등을 소개했다. 모리스 창은 미국의 반도체 회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서 25년간 근무한 후 1985년 대만으로 돌아와 TSMC를 창업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키워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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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엔비디아 대안으로 아마존 AI칩 채택
애플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칩을 검색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의 AI칩을 애플 인텔리전스 모델을 훈련하는데도 사용할 계획이라며 강력한 협력관계를 공개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서부 현지시간으로 3일 애플은 아마존의 연례 아마존웹서비스(AWS)인벤트 행사에서 아마존의 맞춤형 AI칩인 트레이니엄2 칩을 사용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애플이 아마존의 AI칩 사용을 공개한 것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지로 보인다. 통상 애플은 자사의 공급업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져와 구글 클라우드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은 이들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부분적으로 이용한다. 애플의 머신 러닝 및 AI 부문 수석 이사인 베노이트 듀팽은 “시리,애플 뮤직, 애플 맵스 등의 서비스에서 10년 이상 AWS를 사용했다”며 애플은 아마존과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마존이 최근 개발한 AI칩인 트레이니엄2 칩을 사용해 AI 모델을 사전 훈련할 것이라는 점도 공개했다.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이 칩이 타사의 칩보다 AI모델에게 추론 훈련을 하는데 비용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AWS의 CEO인 매트 가먼은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트레이니엄 칩을 일찍부터 채택하고 베타 테스터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 날 트레이니엄2 칩은 일반 임대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올해 초 애플은 연구 논문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처리장치(TCU)를 사용해 애플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구글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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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곧 1조4000억 투자한대"…인도네시아 '들썩'
애플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1억달러(1,400억원) 투자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이폰16판매가 금지되자 결국 10억달러(1조4,000억원)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 장관은 애플이 일주일내에 10억달러 투자를 약속할 것이라고 의원 청문회에서 밝혔다. 지난 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지 콘텐츠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폰16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자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 최소 40%의 국산 부품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는 규정을 애플이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알파벳의 구글 픽셀 휴대폰 역시 인도네시아산 부품 사용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판매가 금지됐다. 로산 로에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이 날 의원 청문회에서 애플이 인도네시아를 공급망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는 등 더 큰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로산 장관은 "판매로 돈버는 사람은 여기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글로벌 가치 사슬이 여기로 이동해야 공급업체가 따라온다”며 투자 약속이 첫단계 일부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지난 달 말 인도네시아의 판매 금지 조치를 철회하기 위해 기존 약속대로 인도네시아에 액세서리 및 부품 공장을 건설하는 데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조치가 베트남이나 태국과 비교해 공정성 원칙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통하거나 현지 부품 조달을 통해 현지 내용물 조달 규정을 맞춘다. 애플은 인구가 약 2억 8,000만명인 인도네시아에 제조 시설이 없지만, 2018년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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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신임 사장 이청 "AI시대 OLED 초격차"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CEO·사진)이 “인공지능(AI) 시대 디스플레이 초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용 패널 사업을 책임지는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을 지낸 이 사장은 이날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CEO)로 임명됐다.이 사장은 AI 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스텍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OLED 제품·공정 개발 등을 두루 경험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로서 ‘기술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사장은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IMID 2024’ 개막식 기조 강연에서도 “저소비 전력,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한 화질, 휴대성 높은 디자인이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는 OLED”라고 말한 바 있다. 폴더블 OLED 등 유망 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 OLED를 개발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에 납품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올 상반기 출하량 추정치 기준 점유율은 47%다. 최근 미국의 대형 고객사가 폴더블폰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제1 공급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사장은 “폴더블용 OLED에서도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확장현실(XR) 기기용 차세대 패널 개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XR 기기용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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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트럼프 관세위협 발언 무시하며 혼조세 출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베센트 재무장관이 지명되면서 조성된 하루전의 낙관적 분위기가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위협 발언으로 다소 가라앉으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20분에 S&P500은 0.2%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하락했다. 전 날 큰 폭으로 올랐던 미국채는 관세 위협 발언으로 다시 떨어지면서 이 날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30%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의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위협에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부품 등의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네럴 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F) 주가는 각각 2%,5% 하락했다. 멕시코에 투자하는 주식을 추적하는 아이셰어 MSCI 멕시코 ETF(EWW)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0.9% 올랐고, 테슬라는 1.4%, 애플 0.8%, 마이크로소프트는 1.1% 상승했다. 이 날 칩스법에 따른 미국 정부의 보조금 규모가 76.4억달러로 확정된 인텔은 2.5%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8% 하락한 93,000달러 초반으로 내려가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로빈후드플랫폼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투자자들이 관세 위협을 전적으로 믿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고, 기업 수익이 괜찮은데다 연말 랠리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월가는 대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베센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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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외면에 MS·애플 주춤…모건 "반등 타이밍"
기관투자가에게 외면받으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해 온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요 기관투자가 100곳이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비중이 S&P500지수 내 비중보다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8%, 애플은 1.86% 낮았다.올 들어 S&P500지수는 24% 넘게 올랐으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주가는 각각 10.4%, 18.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예상보다 더딘 실적 성장세를 보여 S&P500지수 상승률보다 저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기술적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상위 100개 기관투자가의 특정 종목 비중이 S&P500 내 비중보다 낮을 때 그 종목은 기술적 상승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투자가 비중이 가장 높았던 미국 세금 신고 대행사 인튜이트(기관 비중 0.6%)는 과매수 상태라고 진단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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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군제 기간 중 "아이폰 판매량 두자리수 감소"
중국 최대 쇼핑축제 기간에 아이폰 판매량이 두자리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다. 20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0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중국 최대 쇼핑기간인 싱글데이(광군제) 기간중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1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이 기간중 7%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미 휴대폰의 매출은 6%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의 이 같은 감소는 중국내 경쟁사의 휴대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출시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을 활용하기 위해 주요 중국 OEM 업체들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일제히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축제인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중국 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중국 경기 침체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도 이 기간중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할인 캠페인을 실시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16프로와 아이폰 16프로맥스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중 하나이다. 애플의 싱글 데이 성과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화웨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