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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위대한 제품 만들려면 실패해 본 사람과 어울려라"
“위대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맛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입니다.”애플에서 부사장을 지낸 토니 퍼델(55·사진)은 ‘아이팟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스타트업 제너럴매직과 대기업인 필립스 등에서 일하다가 2001년 애플에 입사했다. 10개월 만에 휴대용 음악 재생기기인 아이팟을 개발했다. 아이폰 개발에도 참여했다. 애플을 나온 뒤 스마트 온도조절기를 제조하는 네스트랩스를 창업했고, 2014년 이 회사를 32억달러를 받고 구글에 팔았다. 지금은 빌드콜렉티브를 세워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최근 한국에 <빌드 창조의 과정>을 출간한 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내 멘토 중 상당수는 세상을 떠났고, 이제 내가 그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사람이 됐다”며 “일종의 ‘조언 백과사전’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빌드 창조의 과정>은 여러 기업을 거치며 제품 개발에 헌신한 그의 여정과 미래 기업가를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2022년 미국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호평받았다.퍼델처럼 좋은 멘토를 계속해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는 “그래도 괜찮다”며 이렇게 말했다. “공식적인 멘토링을 기다리지 마세요. 주변 누구에게서든 배울 수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이 아니어도 됩니다. 당신보다 몇 년 앞서 있는 사람이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 실패한 상품에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열정과 호기심입니다.”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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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때 되지 않았나"…내리막길 애플, '매수' 외치는 월가
애플 주가가 지난 분기(7~9월) 실적 발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월가에선 우려가 과도하다며 애플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의 성장 잠재력을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0.33% 내린 222.72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달 30일부터 주가가 내리더니 일주일 새 4.6% 하락했다. 애플은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024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아이폰 외 제품 판매 부진과 예상치를 밑도는 중화권 매출 등이 주가에 걸림돌이 됐단 평가다.시장에선 애플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월가에선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애플 주가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47명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241.45달러다. 현 주가보다 8.4% 상승 여력이 있단 진단이다. 또 32명이 매수를, 12명과 3명이 각각 보유와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을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286달러를 제시했다.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매출 성장세 둔화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애플 생태계의 강점이 가려졌다"고 평가했다.애플은 지난달 28일 아이폰·아이패드 등 기기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통해 회사의 첫 생성형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정식 배포했다. 당초 애플은 지난 9월 공개한 iOS 18.0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완성도에 대한 우려에 한달가량 배포를 미뤘다. 이번에 배포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직 영어로만 사용 가능하고 공개했던 기능 중 일부만 적용된 베타 버전이다.월가에선 AI를 실제로 선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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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당일 통계적으로 상승" 美증시… 5일 상승출발
초박빙 대결로 표현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급변동에 대비하면서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 500은 0.8%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입어 1%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상승했다. 전 날 급락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32%를 기록했다.이 날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AI소프트웨어에 대한 높은 수요로 기록적인 이익과 향후 지침을 올리면서 주가가 20 % 이상 급등했다. 애플 시가총액을 바짝 추격중 엔비디아는 이 날 1.8% 오른 1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날 급락했던 트럼프 미디어 주식도 12% 올랐다. 씨티그룹 주식거래 전략 책임자인 스튜어트 카이저는 옵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면, 대선 다음날인 6일에 S&P500이 어느 쪽으로든 1.8%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카슨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S&P 500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문을 닫았던 몇 년을 제외하고 1928년 이후 지난 11차례의 대통령선거 세션중 9차례에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선거 당일에 평균 0.9% 상승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20년 11월 3일에 S&P500은 1.8% 급등했다. CNBC 데이터에서는 1980년 이후 대선이 있는 해에는 S&P500과 주요 벤치마크가 선거일과 연말 사이에 상승하지만 선거 당일과 그 다음주에는 하락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그룹의 전략가들은 선거 이후 변동성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나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는 주가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안드레아 페라리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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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버핏, 주식 계속 팔고 현금 쌓는 이유는?
올해로 94세가 된 워런 버핏이 주식을 계속 팔고 현금을 쌓고 있다. 그는 주식에 대한 관심을 잃은 것일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주말 공시를 통해 3분기에 현금 잔고가 3252억 달러(447조원)로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음을 밝혔다. 버크셔의 현금 잔고는 나이키나 골드만 삭스, 코카콜라, 디즈니의 시가총액보다도 크다. 가장 많이 보유했던 애플 주식은 작년 말 이후 거의 3분의 2를 팔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많은 지분을 꾸준히 매각했다. 게다가 버핏은 자신의 주식인 버크셔 자사주 매입도 중단했다. 2분기에 3억 4500만 달러의 주식을 매입한 이후로는 다시 사지 않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창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버핏의 이례적인 주식 정리의 배경으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로는 버핏이 대다수 주식이 과대평가돼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는 올들어 대량 매도한 주식들 뿐 아니라 자신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깊은 조정이나 전면적 하락장에 취약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버핏은 저평가된 견고한 투자를 찾는 것을 수십년의 투자 철학으로 지켜왔다. 현재 S&P 500은 21.5배의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고 있으며, 202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다. 버크셔의 클래스 A 주식만 해도 22.6배의 PER로 거래되고 있다. 두번째로는 버핏이 곧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물러나서 후임자들이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회사의 주식 재매입 프로그램을 검토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우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버핏은 이미 후임자로 그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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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애플 시가총액 넘어 세계최대 기업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4일(현지시간) 아침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이 됐다. 이 날 뉴욕증시 오전 거래에서 동부표준시로 10시28분에 엔비디아 주가는 1.6% 상승한 137.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3,650억 달러(4,627조원) 에 달해 애플의 3조 3,380억 달러(4,590조원) 를 약간 앞지르게 됐다. 애플은 주말에 발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에 애플 지분을 추가로 25% 줄였다는 소식에 이 날 0.5% 하락했다. 이 날 엔비디아 주가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에 8일부터 인텔을 대체해 편입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일 S&P다우존스 지수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다 대표성이 있는 노출을 위해 이같이 편입 종목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S&P 500 편입종목을 추적하는 펀드와 달리 다우를 추적하는 펀드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식 매수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 최대의 반도체 주식이라는 위상이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인텔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2.9% 하락했으며 AMD는 0.3%, 브로드컴은 1.7%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를 견인하는 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글로벌 대형 기술 기업들과 정부 기관 등의 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기반하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마크 하펠은 "지난주 분기 실적 발표에서 대형 기술 기업의 자본 지출에 대한 예측이 전년대비 50% 증가한 2,250억달러에 달하고 2025년에는 20% 증가한 2,670억 달러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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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하루전 뉴욕증시, 관망속 하락 출발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으로 출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5분에 S&P500은 전 거래일과 비슷한 5,728포인트 전후에서 등락하며 상승 전환을 위해 움직이고 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하락했다. 7일부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가운데 주말 아이오와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과 트럼프의 접전이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급락하고 채권이 강세를 보였다. 채권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물 국채 금리는 10베이시스포인트(1bp=0.01%) 급락하면서 4.28%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도 6bp 내린 4.1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6% 하락했으며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였던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 1.1% 하락한 68,37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금요일 S&P 다우존스가 다우존스 인덱스를 구성하는 30개 주식에 인텔이 빠지고 대신 들어간다는 발표로 1.3% 상승한 1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적용되는 이 변화는 인공지능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뜨고 인텔이 밀리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연초 이래 176% 상승한 반면, 인텔은 가치의 거의 절반을 잃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말에 또 다시 지분의 25%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은 0.6% 하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의 추가 매각으로 현금 잔고가 3,252억달러(447조원)에 달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실적 발표 영향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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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분기 순이익 뚝…아일랜드에 세금 19조 토해내
애플이 지난 분기(7~9월)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했다.지난달 31일 애플은 2024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949억3000만달러(약 130조5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취합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94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46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시장 추정치(454억7000만달러)를 넘었다.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이익은 147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97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229억6000만달러와 EPS 1.47달러에서 1년 새 급감했다.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그간 받은 조세 혜택이 유럽연합(EU)의 보조금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9월 세금 소송에서 패소해 아일랜드에 130억유로(약 19조3000억원)에 달하는 미납 세금을 일회성으로 낸 영향이다. 이를 반영한 조정 EPS는 1.64달러로 시장 추정치(1.60달러)보다 높았다.특히 아이폰을 제외한 제품의 매출이 부진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6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추정치(70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맥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긴 했지만, 77억4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78억2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포함한 기타 제품 매출은 9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특히 중화권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애플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매출이 15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158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중화권은 애플의 3대 시장 중 하나로 화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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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애플, 아이폰 수요 회복에 분기 매출 2년래 최대증가" 전망
애플이 중국내 아이폰 수요가 회복되면서 2년만에 가장 큰 분기 매출 증가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연말 수요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1일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은 중국내 아이폰 수요가 회복되면서 9월 분기에 전세계 아이폰 판매가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두 분기 동안의 감소를 벗어난 것이다. 또 9월 분기 전체 매출은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SEG가 수집한 분석가 추정에 따르면, 9월 분기에 아이폰의 중국,홍콩,대만 등 범중화권 매출은 6.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16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애플은 9월말까지 3개월간 중국 시장 점유율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연말 분기에 대한 실적 전망은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 시기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쟁사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소프트웨어 경쟁사보다 AI 분야에서 늦어진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28일 미국에서 영어로 제한적으로 선보였다. 중국시장이나 유럽시장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출시되지 않았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출시가 늦어질수로고 AI가 주도하는 ‘슈퍼사이클’이 수그러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애플은 화웨이의 부활과 비보,샤오미,어너 등 중국 업체들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어 AI 지연에 따른 연말 매출 증가 부진도 우려된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16 사이클이 어느 정도 강할지가 12월 분기와 2025회계연도에 가장 중요한 질문&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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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산 아이폰 수출 6개월간 33% 증가
인도산 아이폰 수출이 최근 6개월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생산 비중을 줄이고 인도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는 애플은 올해 4월~9월중 인도에서 제조한 아이폰 수출액이 60억달러(공장출고가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3% 급증한 것이다. 이로써 인도산 아이폰 수출은 2024회계연도에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인도에서 생산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인도의 외국 제조업체 유치를 위한 보조금과 숙련된 노동력, 발전하는 인도의 기술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애플의 노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의 공급업체인 대만의 폭스콘과 페가트론, 인도의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인도 남부에 있는 공장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첸나이 외곽에 있는 폭스콘 인도사업부가 인도내 최대 공급업체로 인도 아이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타타 그룹의 전자제조부문인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4월~9월중 약 17억달러의 아이폰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타타는 지난 해 위스트론으로부터 이 부문을 인수해 아이폰 제품을 조립하는 최초의 인도 기업이 됐다. 미연방 무역부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은 인도 스마트폰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로 인해 올 회계연도의 처음 5개월간 28억 8,000만 달러(4조원)로 대미 수출이 증가하는데 도움이 됐다. 5년 전 애플이 인도에서 제조를 확대하기 전 인도의 미국에 대한 연간 스마트폰 수출은 520만 달러(72억원)에 불과했다.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의 샤오미,오포 등 저가 스마트폰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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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쿡, 美·中 거리두기에도 "중국 투자 확대" 약속
미국이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점점 확대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을 방문중인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고품질 기술 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팀 쿡은 이 날 중국 공업정보화부장관 진좡룽과 만나 “대중 투자를 늘리고 중국 공급업체들의 고품질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위챗 게시물에서 전했다. 진장관은 애플에 중국내 혁신에 더 많은 투자를 촉구했으며 이들은 중국내 애플이 입지, 클라우드, 서비스, 온라인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글로벌 투자자들은 2분기에 중국에서 기록적인 규모로 자금을 철수했다. 이는 향후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론을 반영한 것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대만 기업인 폭스콘 외에 중국 아이폰 조립업체 럭스셰어 프리시전과 같은 상당수의 공급업체를 키우면서 중국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애플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의 추산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아이폰16의 중국내 판매는 2023년 모델과 비교해 첫 3주동안 20% 증가했다. 그럼에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전반적인 중국내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애플은 오픈AI와 획기적인 계약을 맺고 챗GPT를 최신 휴대폰에 통합했으나 아직 중국에서는 AI 제공을 위한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 애플은 현재 중국 본토에서 구매한 아이폰 모델에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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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오르자 "금리경로 불안"…뉴욕증시 하락출발
미국채 수익률이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 기준 S&P500은 0.2%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떨어졌다. 하락 출발한 나스닥 종합은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전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엔비디아는 이 날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10시 10분에 0.3% 오른 144달러에 거래중이다. 애플은 이 날 1.1% 하락한 233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애플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예상을 넘는 강력한 매출과 이익에 올해 이익 전망치도 높이면서 개장초 주가가 7% 급등했다.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고위 관리들이 장기적으로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 발언의 영향으로 이른 오전에 장중 한 때 4.2%를 돌파했다. 이 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4.189% 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026%로 전날보다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다.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주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오고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신중함을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채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여기에 트럼프 전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영향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감세와 관세폭탄은 궁극적으로 미국 인플레를 자극하고 고금리를 수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닐 카시카리는 전 날 장기적으로 금리가 과거보다 높아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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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그니피센트 7' 테슬라 빼고 불 뿜는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매그니피센트7’(애플, 알파벳,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이 다음주부터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선두인 TSMC가 먼저 예상을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AI와 관련이 깊은 회사들의 실적도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반면 전기차 ‘캐즘’(대중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테슬라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3분기 EPS 뒷걸음 예고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3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테슬라에 이어 아마존(24일), 알파벳(29일),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30일), 애플(31일)이 이달 말까지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마지막 주자인 엔비디아는 2주가량 늦은 11월 14일 실적을 공개한다 .첫 주자인 테슬라 실적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테슬라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25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을 보여주는 주당순이익(EPS)은 작년 3분기(0.66달러)보다 줄어 0.58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 EPS인 0.62달러보다도 낮다.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거 할인에 나선 여파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모델3, 모델Y 제품에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또는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행사를 열었다. 올 4월에는 미국에서 모델Y, 모델X, 모델S 가격을 2000달러가량 인하하기도 했다.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펼치는 저금리 대출 등의 프로모션은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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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가총액, 애플 따라잡을 판…1500억달러 차이 근접
지난 주 반등세로 돌아선 엔비디아 주가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거래에서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애플 시가총액에 바짝 다가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1% 상승해 136.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금요일에 134.80달러로 마감해 시장 가치가 3조 3,100억 달러(4,493조원)에 도달했다. 같은 날 시가총액이 3조 4,600억 달러(4,697조원)인 애플과 1,500억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애플 주가가 동일한 수준에 머물 경우, 엔비디아 주가가 141.02달러를 넘어서면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된다. 이 날 애플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0.3% 오른 228.1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지난 6월 18일에 135.5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나스닥 종합 지수가 22% 상승하는 동안 올들어 지금까지 17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6월 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한 300억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36.6배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다루는 65명의 분석가들중 93%가 ‘매수’ 또는 이에 상승하는 투자의견을 갖고 있다.엔비디아는 11월 14일에 실적을 보고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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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외화증권 투자금 사상 최대
올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이 1379억4000만달러(약 186조258억원)로 전 분기보다 8.3%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주식은 1020억4000만달러, 채권은 358억달러로 집계됐다.이 중 미국 외화증권 비중이 74.4%로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 비중이 98.3%에 달했다. 보관액 1위 종목은 테슬라가 차지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상승·하락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그 뒤를 이었다.3분기 외화증권 결제액은 1746억7000만달러(약 235조5267억원)로 전 분기 대비 37.5% 증가했다. 주식 결제액은 1405억1000만달러, 채권은 341억6000만달러였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로 나타났다.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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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로 돈 좀 벌어보자"…국장 탈출 서학개미 '역대 최대'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이 1379억4000만달러(약 186조258억원)로 전 분기보다 8.3%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주식은 1020억4000만달러, 채권은 358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중 미국 외화증권 비중이 74.4%로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 비중이 98.3%에 달했다. 보관액 1위 종목은 테슬라가 차지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상승·하락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분기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1746억7000만달러(약 235조5267억원)로 전 분기 대비 37.5% 증가했다. 주식 결제액이 1405억1000만달러, 채권이 341억6000만달러였다. 외화주식 결재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로 나타났다. 'ICE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 그래나이트셰어즈 엔비디아 2X ETF 등이 그 뒤를 이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