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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앞서 미리 수입…3월 미국 내 스마트폰 출하 30% 급증

    관세 앞서 미리 수입…3월 미국 내 스마트폰 출하 30% 급증

    미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3월에 30%나 급증했다. 높아질 수입 관세를 예상하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입을 앞당긴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입을 앞당기면서 3월중 미국내 스마트폰 출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3월중 애플의 유통업체 및 소매업체 대상 매출은 42% 증가했고, 레노버가 소유한 모토롤라는 인도에서의 수입을 거의 3배나 늘렸다. 삼성의 유통업체와 소매 업체에 대한 매출은 4% 증가했다. 삼성은 미국 내수용 스마트폰의 일부를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의 아이폰 공급업체인 폭스콘과 타타 일렉트로닉스에서 3월에만 20억달러(2조 8,000억원) 상당의 아이폰을 비행기 등으로 공수해왔다. 인도의 미국에 대한 스마트폰 수출은 1분기 전체 출하량의 26%를 차지했다. 1년전 16%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관세로 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판매 감소에 대비해 충분히 재고를 쌓아두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에 치중한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도와 베트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3월부터 인도내 생산량을 늘리면서 인도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는 6월 분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대부분이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게릿 슈네만은 “3월과 4월초에 확보한 물량으로 여름 중반에서 후반까지는 아이폰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17이 출시될 때까지 중국과의 관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이폰17도 인도에서 주로 공급될 것”으로

  • 폭스콘, 예상 넘는 실적에도…관세영향에 올해 전망 하향

    폭스콘, 예상 넘는 실적에도…관세영향에 올해 전망 하향

    세계 최대 전자제품 계약 제조업체인 폭스콘은 1분기 이익이 9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올해 전망치는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과 엔비디아 등에 납품하는 대만의 폭스콘은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분기 이익이 421억2,000만 대만달러(1조9,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LSEG가 수집한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378억대만 달러를 크게 웃돈다. 분기 매출 역시 AI서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24.2% 증가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실적 보고서에서 2분기에도 전년 대비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I 서버의 경우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로 공급망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돼 연간 전망은 전보다 소폭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전망치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폭스콘의 최고경영자(CEO)인 류양웨이 회장은 "지난 한 달간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여기에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가까운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애플에 공급하는 아이폰은 대부분 중국에서 조립된다. 폭스콘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 대상중 하나인 멕시코에 엔비디아용 AI 서버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은 전기 자동차를 미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보고 이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고 추진중이다. 자회사인 폭스트론자동차기술은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와 지난 주 전기차 모델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

  • "애플, 관세 직격탄…아이폰값 올릴 듯"

    애플이 올해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변경하는 동시에 3년 만의 가격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아이폰은 지난달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제외 품목으로 지정됐지만 ‘펜타닐 관세’로 20%는 적용받고 있다.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 마진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WSJ는 “회사 경영진은 가격 인상의 원인을 관세 탓으로 돌리는 것을 경계한다”면서도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신형 아이폰 가격을 올리고, 이 같은 인상 배경으로 관세 이외 이유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애플은 아이폰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고 있다. 올해 인도가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26% 이상을 담당해 전년 대비 두 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를 맞추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익성이 높은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중국 공장 의존도가 높다.한경제 기자

  • 美·中 무역전쟁 휴전에 미국 증시 급등…나스닥 3.6%↑

    美·中 무역전쟁 휴전에 미국 증시 급등…나스닥 3.6%↑

    미·중 무역전쟁의 일시 휴전으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 지수는 2.6%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6%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021포인트(2.5%) 올랐다. 안전 자산인 국채와 금, 엔화 등은 급락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줄었다는 관측이 퍼지며 국채는 폭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7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451%를 기록했고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3.991%로 10bp 올랐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현물 금가격은 온스당 2.7% 하락한 3,235.46달러를 기록했다.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8% 상승했으며 일본 엔화는 달러당 1,7% 하락한 147.89엔을 기록했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10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날 미국과 중국 양국이 90일간 115%포인트의 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대중 관세는 펜타닐 관세를 포함해 30%, 중국의 미국 수입품 관세는 10%로 낮아졌다. 베센트 장관은 향후 몇 주안에 중국과 다시 만나 더 큰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세에 크게 노출됐던 기술주식과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판매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베스트 바이는 8.7%, 델 테크놀로지는 7.8%, 아마존닷컴도 8%, 애플은 5% 넘게 상승했다. 한편 이 날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약의 가격을 30~80% 인하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및 전세계 제약업체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안에 의약품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또 중국과의 합의에 차,

  • WSJ "애플, 올 가을 출시 모델 가격인상 검토"

    WSJ "애플, 올 가을 출시 모델 가격인상 검토"

    애플은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 라인업의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WSJ은 애플이 그러나 대부분의 기기가 조립되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와 가격 인상을 연계하는 것은 피하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중국 수입품에는 여전히 3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애플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이후 심화된 미중 무역 갈등에 휘말린 가장 눈에 띄는 기업중 하나이다. 애플은 그러나 미국의 관세 부과와 자신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연계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고 WSJ은 덧붙였다. 애플은 이달 초 관세로 인해 4~6월 분기에 약 9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분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상당 부분을 인도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관세 이후 수개월간 애플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추측해왔지만,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삼성과 같은 경쟁사들이 애플이 아직 출시하지 못한 AI 기능을 탑재하고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저렴한 아이폰 16모델은 미국에서 799달러(113만원)이다. 지난 달 로젠블랫 증권은 관세로 인해 아이폰 가격이 최대 43% 올라간 1,142달러(176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가격 인상을 정당화 하기 위해 초박형 디자인을 포함한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 변경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마존 닷

  • 아이브스 "미·중 무역협정, 기술 강세장 환경 조성 기대"

    아이브스 "미·중 무역협정, 기술 강세장 환경 조성 기대"

    웨드부시 증권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미·중 무역 협정이 기술 부문에 다시 한번 강세장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는 CNBC ‘월드와이드 익스체인지’에서 대부분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실질 관세율이 30%로 내려가면 이것은 기술 투자자에게 꿈의 시나리오 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단기 및 중기적으로 관세 유예로 가장 큰 수혜를 볼 종목으로 엔비디아를 꼽았다. 그는 수출통제 대상인 엔비디아의 AI칩을 언급하며 “특히 H20칩이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정부가 지난 달 새로 발표한 중국용 전용칩 수출 규제로 올해 55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또 연방 재정적자와 지출 축소와 관련해 팔란티어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늘면,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엔비디아와 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 중국 노출이 많은 대부분의 기술 주식들이  5% 가까이 급등했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는 최근 올들어 5% 상승하면서 약세장에서 주목받은 유틸리티 주식 등 일부 “방어적 거래를 정리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 월가의 공포지수인 VIX가 20 아래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4월에 VIX는 60을 넘었다. 가르시아 해밀턴 앤 어소시에이츠의 길버트 가르시아는 “미·중 무역 협정 이후 채권에서 큰 기회가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약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

  • '中 부진' 애플 시총 3조弗 안갯속

    '中 부진' 애플 시총 3조弗 안갯속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MS)에 ‘미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넘겨준 애플이 시총 3조달러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냈지만 중국 사업 부진과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나스닥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달에는 주당 200달러 밑으로 밀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4조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던 애플 시총은 현재 2조9000억달러대다.애플이 1일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매출 953억달러, 영업이익 295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1%, 6.1% 늘었다.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비전프로,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호실적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인 건 중국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빠졌다.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관세 리스크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스마트폰 등 일부 전자제품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지만 중국산 수입품에는 20%, 인도산엔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번 분기에 약 9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언급했다.애플에 대한 월가 전망은 엇갈린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애플의 투자 의견을 종전 ‘유지’에서 ‘매도’로 변경했다. 반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공급망 재편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50

  • 팀 쿡 "공급망 다변화 속도…美 판매 아이폰, 印서 생산"

    애플이 오는 6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대부분을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4∼6월) 중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폰 대부분은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을 중국 외 지역으로 계속 다변화할 것”이라며 “모든 것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사실을 우리는 오래전에 이미 배웠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절반 이상이 인도에서 생산되는데, 이를 사실상 100%에 가깝게 끌어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내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연간 6000만 대 이상의 아이폰 전량을 인도에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로 해당 계획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FT는 “이번 결정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과감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45%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애플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중국산 전자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조만간 일부 품목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조치에 반영된 것이다.애플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지난 3월 한 달간 인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아이폰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애플의 주요 인도 협력 업체인 폭스콘과 타타는 3월 한 달간 20억달러(약 2조8500억원)어치의 아이폰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두 회사는 인도에서 총 5곳의 아이폰 생

  • 빅테크실적과 경제지표 몰린 주, 美증시 보합 출발

    빅테크실적과 경제지표 몰린 주, 美증시 보합 출발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된 한 주의 첫 날인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이 날 오전 10시, S&P500은 5,530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27%를 기록했다. 지난 주 금요일 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 날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해 0.8% 오른 287달러에 거래되고 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애플과 메타플랫폼은 각각 0.1%, 0.5%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중국전용칩의 수출이 막혀버린 엔비디아는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 성능에 근접한 칩을 개발, 중국 기업들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이 날 2.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0.5% 오른 94,748.09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은 온스당 0.7% 하락한 3,295.66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아닌 중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른 파트너들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으며 인도와의 협정이 첫 협정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바클레이즈의 경제학자인 조너선 밀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만큼 구체적인 모멘텀이 나타날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금주에는 180개가 넘는 S&P 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애플,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 애플, 무역전쟁에 脫중국 속도…인도서 美 판매용 아이폰 생산

    애플이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아이폰 조립을 인도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관세에 대응해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지난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6년 말까지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6000만 대 이상을 전량 인도에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목표가 달성되면 인도 내 아이폰 생산량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애플은 지난 20여 년간 막대한 투자를 통해 중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라인을 구축했지만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해졌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100% 이상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스마트폰에는 일시 유예 조치를 취했다. 중국산 스마트폰에는 20%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인도 역시 26%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 올랐으나 양국 간 무역 협정 논의가 이뤄지면서 관세 부과가 일시 중단됐다.다만 시장에선 애플의 완전한 ‘탈중국’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애플의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 2억3210만 대 중 약 28%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됐다. 모든 미국 판매 아이폰을 인도산으로 대체하려면 인도 내 생산 역량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현재 애플은 폭스콘과 타타전자 등 계약 제조업체를 통해 인도 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으나, 최종 조립만 인도에서 이뤄질 뿐 여전히 수백 개 부품은 중국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모펫네이선슨의 크레이그 모펫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 메모를 통해 “조립 공정을 인도로 옮기더라도 공급망은 여전히

  • 'DMA 위반' 애플·메타에…EU, 각 5억·2억 유로 과징금

    'DMA 위반' 애플·메타에…EU, 각 5억·2억 유로 과징금

    유럽연합은 23일(현지시간) 애플에 5억 유로(8,120억원)이 과징금을, 메타에는 2억유로(3,250억원) 의 과징금을 결정했다.이 날 로이터에 따르면, 이 제제는 EU가 2023년 5월부터 시행한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빅테크 기업의 반독점 위반에 대해서 처음으로 부과된 벌금이다. 이는 DMA위반시 위반 기업 전세계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규정에 비하면 상당히 완화된 규모이다. EU의 과징금은 미국 기업을 처벌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 유럽 위원회(EU 집행위원회)는 애플과 메타의 독점 행위에 대해 역내 기업들의 제소를 기반으로 1년간 조사해왔다. 이 법은 빅테크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소규모 업체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트럼프 관세전쟁 여파에…전자제품 수요 위축 우려

    트럼프 관세전쟁 여파에…전자제품 수요 위축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 여파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글로벌 전자기기(IT) 기업들이 제품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엔 과도한 재고 축적, 제품 가격인상 등 영향으로 수요 위축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외신 및 시장조사기관 IDC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에 인공지능(AI) PC 신제품 등장에도 불구하고 2023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 조사결과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애플은 1분기 사상 역대 최고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현상은 트럼프 정부가 PC,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공급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출하량을 크게 늘린 영향이다. 트럼프 정부는 앞서 공급업체들의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 태국 등에 46%, 36% 등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의 핵심 생산기지인 중국엔 145% 관세가 부과됐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부 전자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했지만, 오락가락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IDC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발표하기 전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일부 기업들이 PC 등 전자제품을 조금 더 일찍 구매하고 공급업체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업계선 관세전쟁으로

  • 입맛 바뀐 서학개미, 레버리지 대신 배당 투자 늘렸다

    입맛 바뀐 서학개미, 레버리지 대신 배당 투자 늘렸다

    서학개미(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안정성 높은 배당투자를 늘리고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 투자에서도 테슬라와 아이온큐 등 고변동성 종목 의존도를 낮추는 반면 애플 나이키 등 낙폭과대주는 매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미국 증시가 흔들리자 다소 보수적인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적 배당·채권형 ETF 늘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3월 17일~4월 16일) 동안 국내 투자자의 미국 뉴욕증시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레버리지 ETF는 두 개에 그쳤다.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셰어즈’(SOXL)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X’(TSLL)다. 직전 한 달(2월 17일~3월 14일)간 레버리지형 상품은 7개였다.테슬라 주가 등락률을 두 배만큼 추종하는 TSLL의 순매수액은 최근 한 달간 3억4271만달러에 머물렀다. 그 이전 1개월 순매수액(7억6420만달러)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순매수 16위이던 ‘그래닛셰어즈 2.0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 역시 같은 기간 6363만달러에서 3708만달러로 줄어들며 24위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세 배로 추종하는 SOXL의 경우 순매수 규모가 늘었지만 가격이 1개월 새 50% 이상 하락하며 ‘저가 베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빈자리를 차지한 것은 안정성이 장점인 배당이나 채권형 ETF였다. ‘슈왑 미국 배당주’(SCHD)의 순매수 규모는 1억761만달러에서 2억1925만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SCHD는 버라이즌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펩시코 등으로 구성된 대표적 배당 ETF다.다소 생소한 채권형 종목도

  • 애플, 관세폭탄 대비…아이폰 출하 늘렸다

    애플의 올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출하량을 선제적으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1~3월) 아이폰 5790만 대를 출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60만 대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IDC는 “이번 출하량 증가는 소비자 수요 확대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앞두고 재고를 선제적으로 비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은 최근 수개월간 자사 제품을 미국 내 유통망에 미리 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IDC는 “공급 급증은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실제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한 예상치보다 1분기 출하량이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1% 오른 202.52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애플 제품에 상호관세 적용이 제외된다는 소식에 한때 7% 가까이 급등했다. 애플 주가가 2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일(종가 203.19달러)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도 3조달러 선을 회복했다.임다연 기자

  • 뉴욕증시,가전제품 관세면제효과로 상승 출발

    뉴욕증시,가전제품 관세면제효과로 상승 출발

    지난 금요일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가전제품에 대한 깜짝 관세 면제를 발표한 효과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술주들이 크게 오르며 출발했다.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에 S&P500지수는 1.4%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1.7%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1.1% 올랐다.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7 토탈 리턴 지수는 1.3% 상승했다. 상호관세 발표후 갑작스러운 폭락으로 주가 하락보다도 더 위기감을 고조시킨 미국 장기 국채는 이 날 수익률이 떨어지며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10년만기 미국채는 이 날 7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41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도 4.825%로 5베이시스포인트 내렸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중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해 3분의 1이상 미국으로 수입해온 애플이 이 소식으로 개장초 5.5% 상승했으나 10시 10분경 상승폭은 4.2%로 다소 줄었다. 엔비디아는 1.4% 올랐으며 델컴퓨터는 5.6% 올랐다. 기술셀렉트 섹터 SPDR펀드는 약 3% 상승했다.  테슬라도 2.2% 올랐다. 이 날 MSCI 월드 지수는 1.3% 상승했으며 스톡스 유럽 600 지수도 2.3% 올랐다. 비트코인은 1.2% 상승한 84,508.7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CBP)이 11일 늦게 발표한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전자 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면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 제품 관세 면제가 영구적이지 않으며 반도체 관세를 금주중에 발표한다고 밝혀 관세 면제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그럼에도 일부 분석가들은 관세 부과 유예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타결 의지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