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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회생 애플,또다시"中관세로 삼성 유리해져"로비 먹혔나?

    기사회생 애플,또다시"中관세로 삼성 유리해져"로비 먹혔나?

    트럼프의 대중 관세 145%로 지옥에 갈 뻔했던 애플이 스마트폰 등 관세 적용 예외 조치로 기사회생했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6.4% 급등한 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14일 CNBC에 따르면, 키뱅크 캐피털 마켓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동일비중’으로 올렸다. 그러나 하향 조정한 목표주가 170달러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4.2% 하락을 의미한다. 여전히 애플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키뱅크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상호관세에서 제외한다는 트럼프의 금요일 지침이 애플이 직면했던 초유의 위기를 해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분석가 브랜든 니스펠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스마트폰 관세 예외 조치는 애플에 대한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큰 위험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관세 관련 위험으로 인해 애플 주가는 이 달 들어서만 10.5% 이상 하락했다. 그럼에도 분석가는 애플이 아직 완전히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분석가는 경기 둔화로 소비 지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데, 2026 회계연도까지 시장에서 보는 성장률 전망치가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또 애플이 현재 진행중인 구글의 반독점 소송 위험도 크며 경쟁사에 비해 인공지능 전략에 대한 의구심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 분석가들 48명 가운데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은 강력매수가 11명, 매수가 21명으로 여전히 매수 의견이 3분의1 가까이 차지한다. 평균 목표주가는 239달러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1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코

  • 애플 아이폰, 올 1분기 삼성 제치고 글로벌 1위 차지

    애플 아이폰, 올 1분기 삼성 제치고 글로벌 1위 차지

    애플 아이폰이 16e출시와 일본, 인도 등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삼성을 제치고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애플 아이폰이 1분기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9%로 삼성의 갤럭시를 제치고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삼성은 2023년 1분기에는 21%, 작년 1분기는 20%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켜왔었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경제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영향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구매를 미룰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무역 위험이 커지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카운터포인트의 수석 조사분석가인 안킷 말호트라는 트럼프의 대중 관세가 4월에 발표돼 조기 구매 등 아이폰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샤오미는 14%로 매년 1%포인트씩 점유율을 높이며 3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비보,오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美 반도체 3배 ETF' 또 베팅한 서학개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가 최근 변동성 장세에 낙폭이 컸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이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결제 기준 최근 1주일간(지난 4~10일)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티커명 SOXL)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순매수 금액은 5억9251만달러(약 8588억원)로 2위인 테슬라(2억7182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자금이 몰렸다.이 ETF는 ICE반도체지수 하루 변동폭의 세 배만큼 수익을 낸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미국 상장 반도체 기업을 주로 담고 있다. 변동성을 세 배로 증폭시키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다음 날인 3일 하루에만 29.8% 손실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테슬라, 엔비디아(순매수 5위), 애플(7위) 등 관세 전쟁의 타격이 큰 종목에도 자금이 몰렸다. 애플은 중국 생산 비중이 80%로 높아 관세 인상 영향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역시 완제품을 조립한 장소에 따라 관세가 부과될 수 있고, 테슬라는 자동차 부품 관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상호관세 발표 이후 테슬라는 고점 대비 21%, 엔비디아는 14%, 애플은 22% 하락하기도 했다.상호관세가 90일 유예돼 시장이 일부 회복하기는 했지만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정치 변수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며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등락이 반복되면 일반 상

  • 애플 시총 하루 새 '삼성전자의 1.7배' 늘었다…M7 주가 '줄폭등'

    애플 시총 하루 새 '삼성전자의 1.7배' 늘었다…M7 주가 '줄폭등'

    ‘매그니피센트 7’(M7)로 분류되는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가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히면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33% 폭등한 19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3970억달러(약 577조8000억원) 불어났다. 이는 삼성전자 시총(330조3000억원)의 1.7배에 달한다. 이날 애플 주가 상승폭은 22% 올랐던 1998년 1월8일 이후 최대다. 당시 애플 주가는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다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로 한 뒤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애플 주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간 23% 떨어졌다. 아이폰 등 제품 상당수를 중국에서 생산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이 최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산기지 확대를 검토하는 베트남과 인도에 대한 관세가 이번 발표로 10%로 인하되며 이날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M7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새 1조8600억 달러(약 2700조원) 늘었다. 애플과 함께 중국에 대형 생산기지가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69% 오른 272.20달러를 기록했다. M7 기업 중 최대 상승폭이다. 이 밖에도 엔비디아(18.72%), 메타(14.76%), 아마존(11.98%), 마이크로소프트(10.13%), 알파벳(9.68%) 등 모두 10% 안팎 급등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 中·EU 보복관세 긴장속 美증시 불안한 반등 출발

    中·EU 보복관세 긴장속 美증시 불안한 반등 출발

    트럼프 관세에 대한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보복 관세 발표 직후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불안한 반등세로 출발했다. 트럼프의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로 잠시 분위기가 호전됐으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에 S&P500 은 0.4%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 %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종합은 개장 직후 1% 넘게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차분하게 행동하라”며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글을 올리며 투자를 계속할 것을 권했다. 이는 백악관이 관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시장 분위기 호전에 도움이 됐다. 장기 미국채는 이례적인 매도세로 하락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매도로 추측하고 있다. 오전 일찍 30년물 국채 금리는 14베이시스포인트(1bp=0.01%) 급등하면서 3일 연속 하락했으나 동부 표준시로 오전 9시경 하락폭을 줄였다. 여전히 여전히 11bp 오른 4.8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수요일에 12bp 급등하여 4.38%를 기록했다.엔비디아가 3.6% 오른 99달러에 거래중이고 4% 올랐고 테슬라는 4% 상승한 23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면서 크게 하락했던 애플도 2.6% 반등했다. 중국은 10일부터 미국 상품에 8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이 날 자정직후 중국 수입품에 104% 관세를 부과한데

  • 웨드부시 "트럼프의 중국·대만 관세, 애플 비용구조 붕괴"

    웨드부시 "트럼프의 중국·대만 관세, 애플 비용구조 붕괴"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중국과 대만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된 애플의 목표 주가를 320달러에서 250달러로 20% 낮췄다. 중국과 대만 관세의 영향이 애플의 비용 구조를 해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분석가는 중국에서 아이폰의 90%를 생산하는 애플에 중국의 관세 54%는 대재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혼란과 달리 이는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54% 관세와 대만에 대한 32% 관세는 애플의 비용 구조를 붕괴시키고 수요 기반을 해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그럼에도 애플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에는 애플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에서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애플이 면제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애플이 아이폰 생산의 상당 부분을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옮길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애플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공급망의 10%만 옮기려 해도 3년에 걸쳐 300억달러(44조원) 가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관세 전쟁 동안 애플의 총 마진에 미칠 악영향은 애플은 상상도 못해봤을 정도로 크다”고 덧붙였다.애플 주가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발표된 수요일 이후로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14% 하락했다. 올들어 25%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4% 하락한 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아이폰 부품 원가 550달러, 관세 붙이니 847달러

    아이폰 부품 원가 550달러, 관세 붙이니 847달러

    애플 아이폰16프로(256GB 기준)의 부품 원가는 약 550달러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각종 관세가 적용되면 847달러로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아이폰 모델의 부품 원가는 549.73달러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후면 카메라 부품이 126.95달러로 가장 비싸고 대만산 프로세서(90.85달러), 한국산 디스플레이(37.97달러)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산 배터리는 4.1달러 정도다. 미국 부품은 메모리칩 등 일부에 그친다.WSJ는 미국이 중국산 부품에 54% 추가 관세, 한국과 일본산 부품에 각각 25%와 24%의 상호관세 등을 부과하면 아이폰16프로의 부품 원가는 846.59달러로 54%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1100달러인 이 모델의 소비자가격도 뛸 가능성이 높다.애플은 부품 원가에 조립과 테스트 비용, 이윤 등을 붙여 소비자가격을 정한다. 조립은 주로 중국에서 이뤄진다. 아이폰 자체가 글로벌 공급망의 산물이다. 바턴 크로킷 로젠블랫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수많은 수입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미국에서 조립하더라도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는 피할 수 없다”며 “미국으로 부품 제조공장을 이전하는 일은 엄청난 초대형 프로젝트로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품까지 미국에서 만든다고 하더라도 중국보다 열 배가량 높은 미국의 인건비를 고려할 때 아이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의 웨인 램 리서치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 한 대를 조립하는 데 드는 인건비는 중국은 30달러가량이지만 미국은 300달러에 달할 수 있다.한경제 기자

  • 프랑스, '지배적 지위남용"으로 애플에 2천억대 과징금

    프랑스, '지배적 지위남용"으로 애플에 2천억대 과징금

    프랑스 반독점 규제 당국은 31일(현지시간) 개인정보 보호관리도구를 통해 자사 기기의 모바일 앱 광고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애플에 1억5,000만유로(2,3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날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대다수 기술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애플 주가는 이 소식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채 0.3%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는 프랑스 반독점 규제 기관이 애플을 상대로 내린 첫번째 반독점 위반 과징금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는 EU국가에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유럽연합(EU)은 1년전 앱스토어에서 경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해 애플에 18억 유로(2조8,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프랑스 당국이 문제삼은 애플의 ATT 툴을 사용하면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가 어떤 앱이 자신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지 결정할 수 있다. 온라인 광고주, 출판사, 인터넷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여러 단체들이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고 비난하면서 소송이 시작됐다. 프랑스 반독점 규제 당국 책임자인 브누아 쿠레는 “애플의 ATT툴이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 데이터 수집에 크게 의존하는 소규모 게시자에게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UBS,"애플 내년까지 아이폰 빅사이클 희망 없어"

    UBS,"애플 내년까지 아이폰 빅사이클 희망 없어"

    UBS는 애플의 AI 기능 개선이 또 다시 지연됨에 따라 아이폰 구매 수요가 줄고 보유 기간이 늘면서 아이폰 빅사이클 희망이 흐려졌다고 밝혔다. UBS는 애플에 대해 중립 등급과 목표주가 236달러를 유지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는 아이폰의 AI 기능이 계속 지연되면서 애플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는 여전하지만 새로운 기기 구매 의욕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UBS의 조사 결과 중국을 제외한 소비자의 아이폰 평균 수명은 1년 전 34개월에서 현재 약 37개월로 증가한 것으로 계산됐다. 이는 작년 가을에 출시된 아이폰 16의 애플 인텔리전스 브랜딩이 구매자가 교체 구입한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음을 시사한다. UBS의 분석가 데이비드 보그트는 리서치 노트에서 향후 1년내 애플의 핸드셋 디자인이 실질적으로 바뀌거나 AI 개선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가을에 출시될 아이폰17에서도 AI 대형 교체주기 희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애플은 2주전에 시리에 대해 약속한 AI 업데이트가 연기돼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아이폰 고객들은 iOS 18.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출시와 함께 4월이나 5월에 대폭 개선된 음성 비서 시리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즉 AI가 주도한 아이폰 빅사이클 희망이 또 다시 지연된다는 뜻이다. UBS는 특히 아이폰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이 아닌 스마트폰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외 지역에서는 사용자가 대체 브랜드로 전환할 위험이 여전히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가는 지적했다. 미국, 영국, 일본에서 UBS 설문 조사에 응답한 사람 중 30% 미

  • "애플, 아이폰 브라우저 관련 EU 과징금 피할 전망"

    "애플, 아이폰 브라우저 관련 EU 과징금 피할 전망"

    애플이 아이폰 브라우저에서 경쟁 브라우저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한 후 유럽연합(EU)의 거액 과징금과 명령을 피할 수 있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EU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매출의 최대 10%에 달할 수도 있는 과징금 폭탄과 아이폰 브라우저에 대한 강제 변경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EU 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DMA에 따라 애플을 조사해왔으며 다음주초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U위원회는 애플이 아이폰의 웹 브라우저 화면 디자인이 사용자들이 경쟁사 브라우저나 검색 엔진으로 전환하는 것을 방해하게 만들어졌다는 혐의로 조사해왔다. EU의 결정은 미국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DMA는 시장 지배적인 기술 대기업들이 사용자들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인터넷 브라우저, 앱 스토어 등에서 경쟁사를 쉽게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소규모 경쟁자들도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MA 위반시 기술 대기업들이 전세계의 연간 매출 가운데 최대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화했다. 애플 사건의 쟁점은 앱 개발자가 자사 앱 스토어 외부에서 제공되는 혜택을 사용자에게 무료로 알리는 것을 애플이 방해하기 위한 제한 조치를 해왔는지 여부였다. 메타 플랫폼의 경우 2023년 11월 유럽에서 출시한 무광고 구독 서비스와 관련된 것이다. 이에 대해 유럽내 경쟁사와 사용자들의 비난이 높아지자 규제 기관은 메타가 무료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美서 힘 못쓰는 갤럭시…'아이폰 제국' 파고들 묘수 찾는다

    美서 힘 못쓰는 갤럭시…'아이폰 제국' 파고들 묘수 찾는다

    삼성전자가 북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법을 다시 쓰기로 했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되찾아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는다는 판단에서다. “사즉생의 각오로 판을 바꿔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문에 따라 삼성 각 계열사가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사업을 담당하는 북미 총괄은 최근 스마트폰 마케팅 및 영업전략 재정비에 들어갔다. 북미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인공지능(AI)폰 1위’ 자리를 굳힐 마케팅 및 판매 전략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업계에선 내부 점검 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 수정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AI폰 선점에도 애플에 밀려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출시한 세계 최초 ‘AI폰’인 갤럭시S24를 앞세워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해 애플(18%)을 누르고 세계 1위(19%)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매출 기준 점유율(15%)은 애플(46%)에 크게 밀렸다. 그만큼 저가폰 판매량이 많았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치고 들어오는 저가폰보다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게 낫다고 판단해 해법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시장과 중저가 시장을 모두 겨냥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작년까지 ‘챔피언’ 타이틀을 지켰지만,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선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에 점점 영토를 빼앗기고 있고,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과의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삼성과 중국

  • 애플 주주들 '다양성 강화 수호'…반 DEI 제안 97% 반대

    애플 주주들 '다양성 강화 수호'…반 DEI 제안 97% 반대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의 눈치를 보느라 다양성 원칙(DEI)을 폐기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은 주주들이 다양성 프로그램(DEI) 지키기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전 날 늦게 제출된 규제 문서에서 애플의 주주들이 반DEI 제안에 대한 투표에서 97%가 도입을 거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애플 경영진이 다양성 공약을 지지하기로 한 결정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인종이나 성적 지향성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DEI 정책의 역차별을 주장하며 기업들의 DEI 프로그램 폐지를 압박해왔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트럼프의 첫 임기때부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지금까지 중국에서 생산,수입하는 아이폰에 대한 관세를 피해왔다.쿡과 트럼프는 지난 주 회동한 후 애플이 향후 5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를 투자하고 20,000개의 일자리를 더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5,000억달러는 트럼프가 취임직후 가장 큰 공처럼 추켜세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투자금과 동일한 액수다. 반DEI제안은 보수적 싱크탱크인 전미공공정책연구센터(NCPPR)가 작성한 것이다. 코스트코의 주주총회에서도 이 단체가 제안한 반DEI 제안이 안건으로 올라왔으나 역시 압도적으로 거부당했다. 코스트코와 마찬가지로 애플 역시 다양한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사업적으로도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아마존, 메타, 월마트와 타겟 등에서는 반DEI 제안이 채택돼 기존 DEI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NCPPR은 애플의 다양성 프로그램이 잠재적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자유기업프로젝트 담당 전무인 스티븐 패드필드는 “DEI는

  • 애플, 트럼프에 中 관세 면제 요청하며 미국내 714조 투자약속

    애플, 트럼프에 中 관세 면제 요청하며 미국내 714조 투자약속

    애플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트럼프에게 요구하면서 미국에서 2만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AI 서버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내에서 5,000억달러(714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휴스턴에 폭스콘과 함께 지을 새로운 서버 제조 시설과 미시간의 공급업체 아카데미, 미국 내 기존 공급업체에 대한 추가 지출이 포함된다. 5천억달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5년간 투자 계획에 맞먹는 금액이다. 트럼프와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은 오벌 오피스에서 며칠 전 회동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회동 후 애플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내에 투자할 것이라며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5,000억 달러 투자와 향후 4년간 2만개의 신규 일자리는 애플이 지금까지 미국에서 한 가장 큰 약속이다. 애플은 지난 5년간 20,000명의 연구 및 개발 인력을 고용했으며 2021년에는 향후 5년간 4,300억 달러를 미국내에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1기때 쿡은 대중 관세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주장으로 트럼프를 설득해 아이폰에 대한 관세 면제에 성공했다.애플은 트럼프 1기때에도 여러 가지 미국내 투자를 발표 했다. 2013년부터 텍사스에서 컴퓨터를 제조해왔으면서도 텍사스에서 맥프로를 제조하게 된 것이 트럼프의 공이라며 트럼프 추켜세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 대가로 애플은 높은 이익 마진을 유지하면서 트럼프1기때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있었다. 트럼프 2기 때에도 애플은 트럼프의 욕구를 충족시킬 전략적 투자 발표로 비슷한 전술을 취하고 있다.&nb

  • 美증시 '사상 최고치' 하루 만에 급락 출발

    美증시 '사상 최고치' 하루 만에 급락 출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 500은 0.8%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9% 내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 하락했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51%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4%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 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에 힘입어 달러에 대해 1% 상승한  1달러당 149.98엔으로 올랐다.오전 일찍 한 때 트로이 온스당 2,970달러를 기록했던 금 현물은 상승폭을 줄여 0.5% 오른 2.950달러에 거래중이다.  세계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관세의 불확실성으로 매출과 이익 전망을 예상보다 낮추면서 4% 이상 하락했다. 타겟과 코스트코도 1% 이상 동반 하락했다. 팔란티어는 미 국방부가 향후 5년간 연간 8%씩 국방예산을 삭감한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로 6% 급락했다. 애플은 이 날부터 기존 아이폰16보다 저렴한 가격에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6e 를 출시하고 주가가 0.4%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9% 내린 139달러에, 테슬라는 2.3% 하락한 352달러에 거래중이다.비트코인은 1.7% 상승해 97,911.65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는 2.1% 오른 2,767.74달러를 기록했다.전 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1월 회의록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조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 흐려졌다. 주간 실업 수당 신청 건수는 2월 15일로 끝나는 주에 219,000건을 기록해 예상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는 215,000건이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애플, 갤럭시·화웨이 겨냥한 저가 AI폰 출시

    애플, 갤럭시·화웨이 겨냥한 저가 AI폰 출시

    애플은 중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중국 화웨이를 물리치기 위해 인공지능(AI)기능을 장착한 4세대 SE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SE로 알려진 저가형 모델의 4세대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해 출시하기로 했다. 2022년에 출시된 현재 세대 아이폰SE는 429달러(61만9,000원) 에 판매되고 있다. 최신 버전은 이보다는 조금 비싸고 작년 9월에 출시된 아이폰16 기본 버전의 799달러(115만원)보다는 싸질 가능성이 크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바런 미쉬라는 “SE 4가 디자인, 성능, AI 기능에서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면 다양한 가격대에서 애플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달 말 실적 보고 당시 강력한 매출 성장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더 많은 지역과 언어로 AI 기능을 출시하면서 지난 해 이후의 매출 성장 둔화를 극복하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애플의 AI 기능이 아이폰16 라인업과 아이폰15프로 모델에 단계적으로 탑재될 예정인 만큼 판매 증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전체 매출에서 SE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출시 직후 10%에서 작년에는 1%로 급감했다. 올해의 업데이트에서는 슬래브 디자인이 개편되고, 물리적 홈 버튼이 없어지며, 페이스ID 기능이 도입되며,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카메라와 프로세서 업데이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SE와 아이폰 14를 유럽 연합(EU)지역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제품이 USB 타입C 충전 표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