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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투자 좀 하게"…애플도 돈다발 싸들고 찾아간 곳이

    "제발 투자 좀 하게"…애플도 돈다발 싸들고 찾아간 곳이

    애플과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가 스라이브캐피털 등과 추진하는 자금 조달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애플은 아이폰에 챗GPT를 탑재하기로 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챗GPT와 같은 AI 플랫폼이 회사의 실적을 좌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엔비디아가 자신들의 AI 레이스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각각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내달 출시하는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에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자사의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통합해 이용자와 대화하며 질문에 답할 수 있는 AI 비서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었다.애플이 이번 자금조달에 참여하면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선보인 구글이나 '라마(LLaMA)'를 만든 메타 등 다른 AI 기업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 관계를 체결한 데 이어 이사회의 옵서버(참관인)로도 참여하기로 했다가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견제를 의식해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애플은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제조 파트너에게 투자한 적은 있어도 스타트업에는 보통 투자하지 않았다"며 "이번 투자 움직임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2016년 중국판 우버인 스타트업 디디추싱에 대한 10억 달러 외에는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사례가 거의 없다. 2017년 스타트업에 간접적

  • 벅셔해서웨이 '1조弗 클럽'…빅테크 아닌 美기업 중 최초

    벅셔해서웨이 '1조弗 클럽'…빅테크 아닌 美기업 중 최초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35조원)를 돌파했다. 대형 기술기업이 아닌 미국 회사가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것은 처음이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벅셔해서웨이 A클래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69만6502달러에, B클래스 주식은 0.86% 오른 464.59달러에 마감했다. A클래스와 B클래스 주식의 시가총액 합은 1조10억달러를 기록했다.이로써 미국 증시 상장 기업 중 시총이 1조달러를 넘는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업체인 아람코를 포함해 모두 여덟 곳으로 늘어났다. 이 중 벅셔해서웨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으로 모두 빅테크다.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벅셔해서웨이는 보험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철도 분야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복합 기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60년간 버핏 회장에 의해 미국 경제의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미치는 강력한 기업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최근 들어서는 벅셔해서웨이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말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5년 만에 처음으로 매각했고, 애플은 상반기에 보유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지난 5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왜 신규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마음에 드는 투구에만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답했다.한경제 기자

  •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신규 상장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7일 'TIGER 미국AI빅테크10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했다.TIGER 미국AI빅테크10 ETF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중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이익과 매출 모두 성장하는 종목을 선정했다.해당 ETF의 핵심 투자 테마는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반도체·클라우드·플랫폼 섹터다. 엔비디아, TSMC,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 등이 주요 편입 대상이다. 높은 성장성을 가진 종목이 새롭게 등장할 경우 분기 리밸런싱을 통해 적극 편입할 계획이라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본부장은 "AI 시장이 다소 과열됐다는 인식도 나오는 등 AI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은 수익성, 성장성이 확인된 진정한 AI 주도 기업들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며 "'TIGER 미국AI빅테크TOP10 ETF'를 통해 그동안 꾸준한 연구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결실을 맺고 있는 미국 AI 빅테크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 "4년 이상 된 아이폰 3억대"…'아이폰16' 나오면 대박 터진다

    "4년 이상 된 아이폰 3억대"…'아이폰16' 나오면 대박 터진다

    웨드부시는 애플이 이번 가을에 출시할 새로운 아이폰16 모델이 9,000만대 이상 판매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월가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8,000만대에서 8,400만대이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워런 버핏의 지분 매각과 구글에 대한 반독점 판결의 파장에 대한 우려로 최근에 급락한 애플에 대해 이번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16 모델이라는 촉매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대니얼 아이브스는 "아시아 공급망 전반에서 이번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가 역사적인 주기가 될 것이라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3억대의 아이폰이 4년 이상 업그레이드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돼 슈퍼 사이클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적었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애플이 올해 9월로 끝나는 2025 회계연도에 2억 4,000만 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합의치는 2억 1,400만대에 가까운 수치와 비교된다. 아이브스는 애플 주식에 대한 아웃퍼폼 등급과 285달러의 목표 가격을 유지했다.애플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0.3% 상승한 216.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달보다 7.9% 하락한 것이다.이달초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에 애플 지분을 50% 줄였다고 밝혀 애플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구글이 스마트폰 등에 검색엔진 기본값 설정에 따른 광고수입 배분이 반독점법에 위반되는 것이라는 美법원의 판결도 연간 200억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 것도 애플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

  • '서학개미 대이동' 한풀 꺾이나…美 주식 보관금액 22조 증발

    '서학개미 대이동' 한풀 꺾이나…美 주식 보관금액 22조 증발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머니 무브’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통적 인기를 누려온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애플을 제외하고 순매수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 투자자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787억5426만달러(약 10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일 818억6928만달러(약 112조9000억원)에서 31억1502만달러(약 4조3000억원) 줄어 결국 800억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달 10일 951억428만달러(약 131조1000억원)에 비해선 163억5002만달러(약 22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10일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한 날이다. 하지만 달아오른 분위기는 한 달도 되지 않아 지난 6월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종목별 매도 순위로는 전날부터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30억3395달러(약 4조1300억원)의 매도 결제가 나타났다. 20억1957만달러(약 2조7800억원)의 엔비디아는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은 거래대금을 기준으론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 상장지수펀드(ETF) 다음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SOXL과 달리 1억5310만달러(약 2109억원)와 4억412만달러(약 5567억원)씩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투자자들은 테슬라,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2배씩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2X 셰어즈(TSLL)’와 ‘그래닛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도 집중 매도했다. 각각 13억4800만달러(약 1조8573억원), 10억938만달러(약 1조3907억원)로 매도 순위에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직전 한 달 엔비디아가 차지했던 순매수 1위 자리는 9억7297

  • 美증시,전 날 2년만의 최대폭락에서 반등 출발

    美증시,전 날 2년만의 최대폭락에서 반등 출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 날의 2년만의 최대 폭락세에서 반등으로 출발했다. S&P500(SPX)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1.1% 상승했으며 나스닥 종합(COMP)은 0.8%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은 0.9% 올랐다. 러셀 2000지수도 0.7% 상승했다. 전날까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등하면서 하락해온(=가치 상승) 국채 금리는 이 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날보다 4.5bp(1bp=0.01%) 오른 3.827%, 2년물은 5.9bp 오른 3.94%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2%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주식이 반등한 것이 시장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됐다. 니케이225는 전 날 1987년 이후 최악인 12.4% 하락한 이후 이 날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인 10.2% 급등했다. 전 날 급락했던 몇 몇 대형 기술주식은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7%, 메타는 1% 이상 올랐다. 애플은 구글이 반독점소송에서 패소한 영향으로 수익이 대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시 2% 가까이 하락했다. 구글도 1.2% 떨어졌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현재 시장은 작년 가을 이후 시장을 견인한 배경인 엔 캐리 트레이드의 강세가 풀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러너는 ”저점이 왔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시장에서 위험/보상이 점차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구글 반독점 패소 여파…구글·애플 내리고 MS는 올랐다

    구글 반독점 패소 여파…구글·애플 내리고 MS는 올랐다

    구글이 미국 법무부의 검색엔진 관련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데 따른 여파가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기술 기업에 미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전 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타 판사는 구글이 다른 검색 엔진을 로드하지 않도록 파트너 회사들에 막대한 기본 배치비용을 지불해온 것이 반경쟁적 관행이라고 판결했다. 구글은 2021년 기준으로 기본 검색 지점에서 발생하는 쿼리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가운데 일정 비율인 260억달러(35조8,400억원) 를 파트너 기업에 지불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의 기술회사들은 자사 기기에서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배치하고 구글 접근에 따른 광고 공유 수익을 받아왔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에선 구글의 독점 행위를 해소하기 위한 구제책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통상 반독점 소송에서 1차 판결이 나면 청문회 등을 거쳐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구제책에 대한 재판이 추가로 열린다. 구제책으로는 대개 사업 운영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이 거론되나 극단적일 경우 사업 자체를 매각하도록 강제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로서는 최소한 알파벳이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 더 이상 ‘디폴트 배치 비용’을 지불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애플,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는 회사들의 관련 수익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구글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검색엔진 빙을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1% 증가할 때마다 광고에서 연간 20억 달러의 수익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데이

  • "애플 매출 바닥쳤다…6월분기 매출 증가로 돌아서"

    "애플 매출 바닥쳤다…6월분기 매출 증가로 돌아서"

    1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이 대대적인 아이폰 할인에 힘입어 중국 시장을 회복하면서 전분기에 감소한 매출이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가 6월로 끝난 분기에 전년동기보다 2.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직전 분기 10.5%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6월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4.3%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아이폰 최악의 상황은 끝났으며 6월에 애플이 기기 전반에 AI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9월로 예정된 아이폰 16 시리즈에 강력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화웨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애플은 5월에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해 판매가의 20%에 달하는 최대 2,300위안(43만원) 를 할인했다. IDC에 따르면, 이를 통해 중국내 아이폰 판매 감소가 4월-6월 분기에 3.1%로 줄어들었다. 올해 첫 3개월간 판매 감소율은 6.6%였다.CFRA 리서치의 분석가인 안젤로 지노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운명이 바뀌고 있으며 애플의 AI 계획은 고객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자사 기기에 도입하고 시리를 비롯한 자사 앱 제품군에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발표로 올해초 내내 부진했던 애플 주가가 급등,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에 빼앗겼던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위치를 탈환했다. IDC의 월드와이드 트래커 팀의 연구 책임자인 나빌라 포팔은 "애플의

  • 엔비디아주가, 5월말 이후 최저

    엔비디아주가, 5월말 이후 최저

    엔비디아가 빅테크의 실적을 기다리면서 5월 말 이후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후 동부표준시로 오전 11시 40분경 6% 하락한 1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한 S&P500과 나스닥도 이 시간 현재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 날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것은 빅테크들이 향후 AI 하드웨어 지출을 계속 늘릴지에 대한 의구심에 더해 전 날 애플이 인공지능(AI) 훈련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칩(GPU) 대신 구글이 만든 텐서칩(TPU)를 썼다는 보도의 영향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전 날 발표된 자체 연구논문에서 두 개의 애플 인텔리전스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대규모 칩 클러스터로 구성된 구글의 텐서 처리장치 (TPU) 두 가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사용한 TPU칩은 생성AI 훈련용으로 TPUv5p 프로세서 2,048개와 서버 AI 모델용으로는 TPUv4 프로세서 8,192개를 배치했다. 구글의 TPU칩은 주로 딥러닝 작업에 특화된 하드웨어로 정밀도가 다소 낮은 대규모 계산을 위해 설계됐다. 대부분 클라우드 서비스와 통합해서 사용하며 구글의 연구에 따르면 신경망을 사용한 AI 추론 작업에서 TPU의 성능이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중앙처리장치(CPU)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조업체가 제한돼있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가격이 매우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텐서칩은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같은 AI시스템이나 구글 클라우드, 구글 픽셀폰 등에 적용됐다.엔비디아는 TPU는 설계하지 않고 AI용으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주력하고 있다.AI 훈련용 칩 시장은 대부분은 엔비디아,AMD 등이 생산하는 GPU가 장악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이 가운데  80%

  • 빅테크 실적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빅테크 실적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빅테크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회의를 앞두고 있는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SPX) 는 0.2% 올랐고 나스닥종합(COMP)지수는 0.3%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 는 0.2% 하락했다. 러셀2000 지수는 0.3%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2.6bp(1bp=0.01%) 하락한 4.173%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4.387%를 기록했다. 이번 주 열리는 또 다른 주요 이벤트는 연준회의이다. 연준은 이번 주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로 금리정책의 피봇을 확인하기 위한 단서를 찾을 것이다. 금주에는 화요일(30일)에 마이크로소프트(MSFT), 수요일에 메타(META), 목요일에는 애플(AAPL)과 아마존(AMZN)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주 실적 발표는 기술 주식이 반등할 수 있을 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 스탠리 E*트레이드에서 근무하는 크리스 라킨은 “대부분 대형 기술주의 실적은 나스닥이 조정 구간으로 떨어질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술 거래가 냉각되면서 주요 시장 지수는 하락했지만 지난 주 소형주로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은 3.5% 상승했다. 시장 전략가들은 소형주 상승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켈리 콕스는 “이것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궁극적으로 더 나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애플, 9월 아이폰 출시 때 AI 기능 선보이기 어려워"

    "애플, 9월 아이폰 출시 때 AI 기능 선보이기 어려워"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OS)를 출시할 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AAPL)주가는 0.2% 하락한 217달러에 거래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6월에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애플인텔리전스 기능이 예상보다 늦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 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터뷰한 소식통은 애플이 9월에 출시되는 iOS 18 및 i패드 OS 18 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채택이 어려우며 몇 주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iOS 18 및 i패드 OS 18 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이번 주에 베타 테스트를 위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AI 기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운영체제 출시 시점과 별도로 개발자들의 지원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기간을 충분히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주 개발자에게 iOS 18.0의 네 번째 베타를 출시했다. 애플은 매년 9월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할 때, 여기 수반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장착한다. 출하전에 장치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몇 주 전에 운영 체제 개발이 완료되어야 한다.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주요 알림의 우선순위 지정, 웹 페이지 및 음성 메모 요약, 글쓰기 개선 도구, 시리의 개편 및 오픈AI의 챗GPT 통합 등의 기능이 포함돼있다. 애플은 6월에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기능과 운영 체제를 발표하면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iOS 18과 i패드OS 18의 일부로 데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iOS 18에 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

  • 美빅테크는 개인 성과주의…소속과 상관없이 개별 보상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기업들은 철저하게 ‘개인 성과’에 기반한 성과급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사업부 등 조직의 성과를 성과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하는 한국 대기업들도 중장기적으론 ‘개인 성과 중심’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직원 인사고과 등급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 현금 성과급은 연봉의 최대 30%, 주식은 최대 50% 범위에서 결정된다. 지급 비율은 시장 상황과 직위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도 마찬가지다. 회사 실적과 개인 성과에 기반해 주식과 현금을 결합한 성과급이 결정된다. 테슬라의 성과급은 오로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으로만 지급된다.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관계자는 “소속 팀이나 부서, 사업부의 실적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과 중심주의’의 약점을 보완하는 성과급 제도도 활발하게 시행 중이다. 구글이 도입한 ‘동료 성과급’ 제도가 대표적이다. 구글은 175달러 한도 내에서 직원이 동료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성과급을 줄 수 있다.황정수 기자

  • '일곱 난쟁이'로 전락한 美 M7…서학개미 2주만에 9조 날렸다

    '일곱 난쟁이'로 전락한 美 M7…서학개미 2주만에 9조 날렸다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이 최근 들어 급락하면서 이들 종목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들은 M7 주식을 10조원어치 샀는데, 10거래일 사이에 평가익이 9조원 가까이 줄었다.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에서 M7 종목에 투자한 보관금액(주식 평가액)은 지난 24일 기준 378억3382만달러(약 52조4150억원)에 이른다. 보관금액이 가장 많은 주식은 테슬라로 126억4152만달러(약 17조5136억원)고, 지수 상승을 이끈 엔비디아가 116억8375만달러(약 16조1867억원)로 2위다. 그 뒤는 애플(51억69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7억3480만달러), 알파벳(24억1551만달러), 아마존(15억8056만달러), 메타(6억7070만달러) 순이다.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미국 기술주 주가 흐름이 이달 들어 갑자기 바뀌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지난달 20일 고점 이후 약 20% 급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도 이달 찍은 고점에서 각각 8.32%, 10.67%, 12.76% 떨어졌다. 침체 끝에 회복 중이던 테슬라 주가도 실적 부진으로 지난 11일 고점 대비 18.73%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M7 주식들은 이달 초 고점을 형성하고 내려오는 흐름이다.문제는 이들 종목을 최근 신규 매수한 서학개미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 새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 7개 종목을 신규 매수한 금액은 67억6492만달러(약 9조3721억원)에 달한다. 주요 기관은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현지 증권사 등을 통해 사들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액이다. 기술주가 꼭지에 달했을 때 추격 매수한 금액이 10조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달로 범위를 좁혀도 서학개미들은 56억1665만달러(약 7

  • "무조건 현금에 묻어놔"…100조 끌어모은 삼성전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무조건 현금에 묻어놔"…100조 끌어모은 삼성전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금 부자'다. 올해 3월 말 현금성 자산이 100조원에 달했다. 비금융기업 통틀어 가장 많다. 현금을 굴리는 방식은 보수적이다. 상당액을 언제든 뽑아 쓸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예금·머니마켓펀드(MMF)나 만기 1년 이하의 국채 등에 묻어뒀다. 외부 자금조달도 극도로 꺼리는 등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의 보수적 재무전략은 애플 TSMC 등 경쟁업체와는 상반된다. 애플 등은 보유한 현금 220조원 대부분을 회사채로 굴린다. 회사채 발행을 비롯한 자금조달도 적극적이다. 애플과 TSMC의 합산 차입금만 200조원에 이른다. 삼성의 보수적 재무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현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굴려 운용수입을 늘리는 한편 필요하면 차입금도 탄력적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금 107조 굴리는 삼성전자…차입금도 거의 없어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월 말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07조15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보다 5조601억원 불었다. 이 회사는 이 가운데 97조3928억원을 현금을 비롯한 단기금융상품(1년 미만의 예금, 수시입출식예금, 양도성예금증권, MMF, CP 등)으로 굴리고 있다. 나머지 9조6226억원은 미국 유리제조업체 코닝(지분 9.5%·3조5512억원), 삼성중공업( 15.2%·1조1472억원) 주식 등이다. 이들 주식은 삼성 계열사나 전략적 협력을 맺은 회사 등이다. 보유한 금융자산을 현금이나 1년 이하 채권에 묻어두는 것이다. 극도로 보수적인 운용 전략이다.자금 운용은 물론 자금조달 전략도 보수적이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올 3월 말 차입금은 14조567억원에 달했

  • LG이노텍, 비수기에도 웃었다…영업이익 726.2% 급증

    LG이노텍, 비수기에도 웃었다…영업이익 726.2% 급증

    LG이노텍이 올 2분기 영업이익 15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 이상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핵심 고객사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15 판매가 급증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4조5010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이었다.  사업부별로는 카메라 모듈 사업을 맡고 있는 광학솔루션사업은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반도체 기판 사업 담당인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13% 증가한 3782억원이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 개선으로,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차량용 부품 사업을 하는 전장부품사업의 매출은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DAS)용 차량 통신 부품이 선전하면서 2% 증가한 4967억원을 달성했다.LG이노텍은 오는 9월 애플의 아이폰 16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이 오를 것이랑 전망이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며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