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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박현주의 경고…"테슬라·양자株 거품 지나치게 껴 있다

    [단독] 박현주의 경고…"테슬라·양자株 거품 지나치게 껴 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가 테슬라와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을 연일 쓸어 담는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주가에 거품이 지나치게 끼어 있다”고 경고 목소리를 냈다.박 회장은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와 특정 테마주에 과도하게 쏠리고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리는 미래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던 박 회장이 투자자에게 주의를 촉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테슬라, 中의 거센 도전 직면박 회장은 “테슬라는 중국 BYD, 지리자동차 등으로부터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언제든 작은 계기로도 폭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테슬라는 핵심 경쟁력인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등 세 가지 사업부문 모두에서 중국 업체로부터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중국 업체들은 2000만원대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정도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도 메타가 중국 유니트리로보틱스와 손잡고 시장에 뛰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테슬라는 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하는 주식이다. 이날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투자 금액은 216억달러(약 31조1000억원)에 달한다. 압도적 1위로, 2위 엔비디아(124억달러)와 3위 애플(46억달러)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30배에 달하다 보니 일각에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부터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X(옛 트위터)에 약 7400억원을 투

  • 해외주식, 가족 증여 후 매도…올해부터 잘못하면 '稅폭탄'

    해외주식, 가족 증여 후 매도…올해부터 잘못하면 '稅폭탄'

    지난해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고수익을 거둔 ‘서학개미’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매년 5월 신고·납부해야 하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방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배우자 증여를 통해 해외주식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절감하는 방안이 유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증여받은 주식을 증여 1년 내 매도하면 양도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1년내 팔면 증여한 이의 취득가액 기준 양도세 부과1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해 엔비디아를 매수한 투자자의 최대 수익률은 4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초 엔비디아를 매수한 투자자의 평균 매수단가는 26.87달러다. 지난해 말 엔비디아 종가가 134.29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초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한 대부분의 투자자는 큰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초 엔비디아를 1억원어치 매수했다면 투자 원금 1억원을 제외한 4억원이 평가손익으로 돌아오게 된다. 서학개미 보관금액 상위 종목인 테슬라(74.48%)와 애플(74.08%)도 지난해 7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금액에 관계없이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22%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투자를 통해 4억원의 수익을 올린 투자자라면 납부해야 할 양도소득세는 수익금 3억9750만원(수익금 4억원-기본 공제 250만원)의 22%인 8745만원(편의상 매매수수료 거래세 등 제외)에 달한다.투자업계에선 △분할 매도 △손익 통산 △가족(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 증여 후 매도 등이 주된 절세 방법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엔비디아를 5억원(원금 1억원+수익금 4억원)어치 보유한 배우자 A씨가

  • 메타 질주, 테슬라 추락…M7 희비 가른 실적

    메타 질주, 테슬라 추락…M7 희비 가른 실적

    일제히 상승 곡선을 타며 미국 월스트리트를 지배해온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엇갈리고 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지 못한 곳이 갑자기 늘면서다. 월가에선 오는 26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M7 투자심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 주가만 ‘나 홀로 상승’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메타플랫폼 주가는 0.78% 오른 725.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 이후 약 2주일 동안 7.23% 뛰었다. M7 중 가장 돋보이는 상승률이다.직전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타의 작년 4분기 매출은 48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63%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보다 2.8% 많았다. 주당순이익(EPS)은 8.02달러로, 19% 웃돌았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광고 매출이 확 커진 게 주효했다.다른 M7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영 신통치 않다. 대부분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일(1월 30일) 이후 약 1%, 아마존(2월 6일)은 4% 내렸다. 알파벳(2월 4일)과 마이크로소프트(1월 29일) 하락률은 둘 다 8.5% 안팎에 달했다. 주요 사업 부문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낸 게 가장 큰 배경이다.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11% 급감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4%포인트, 4.9%포인트 위축됐다. 클라우드 부문은 두 회사의 대표적인 성장 사업으로 꼽혀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매출 증가율이 31%로 높았지만 시장 기대(32~33%)엔 못 미쳤다. AI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 비용이 급증해 영업이익률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M7 중 주가 하락폭이

  • "빅테크 AI투자 과잉우려속 투자 안한 애플 반사이익"

    "빅테크 AI투자 과잉우려속 투자 안한 애플 반사이익"

    주요 빅테크들이 이번 실적 시즌에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자본 지출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AI에 대한 과잉 투자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딥시크 충격 이후 두드러진 이같은 분위기속에 AI 투자를 안해온 애플이 재평가되고 있다.  한때 AI 혁명에서 뒤지고 혁신도 끝난 애플이라는 악평을 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딥시크 쇼크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한 때 AI 에서 뒤진다는 우려의 대상이었던 애플이 AI 하드웨어에 거의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 때문에 딥시크 충격 이후에 돋보인다는 분석가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AI 투자의 효율성에 주목하면서 잉여 현금 흐름이 월가에서 주시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애플이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는 전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4대 클라우드 업체가 자본 지출을 늘리면서 현금 흐름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츠는 주식의 가치는 미래 현금 흐름의 순현재가치(NPV)를 나타낸다는 교과서적 정의는 많은 투자가 필요한 AI 시대에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주 실적 발표에서 다른 빅테크와 달리 자본 지출에 신중하고 계획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밝힌 애플이 어쩌면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것은 애플이 모바일 AI에 대한 진정한 '유료 도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자유 현금 흐름”이라며 애플 자신은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오픈AI와 중국의 바이두와 협력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 "中,애플 반독점 위반 혐의로 조사 준비중"

    "中,애플 반독점 위반 혐의로 조사 준비중"

    중국의 반독점 규제 기관이 애플이 앱 개발자들에게 부과하는 수수료 등 애플 정책에 대한 조사를 준비중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비디아와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이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미국 기업을 겨냥한 또 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7 % 하락했다.5일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중국의 시장 규제를 위한 국가 관리국은 외부 결제 서비스 금지 등 애플의 정책과 앱 내 수수료 최대 30% 삭감 등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은 작년부터 이 문제로 애플측과 이야기해왔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iOS스토어 정책을 둘러싼 애플과 텐센트 및 바이트댄스 같은 개발자 사이의 오래된 분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애플은 이와 유사한 문제로 EU 디지털 시장법 위반으로 기소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EU에서는 타사 앱스토어를 설치하고 외부 결제 서비스도 허용하고 있다. 애플의 관행에 대한 조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시작됐으나 미중 관세 전쟁의 와중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 날 이 기관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발효된 직후 구글에 대해 반독점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규제 기관은 애플이 현지 앱개발사에게 부당하게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타사 앱 스토어와 외부 결제를 금지하는 애플의 정책이 경쟁을 방해하고 현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입장이다. 애플이 변경을 거부할 경우 정부가 공식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은 애플 아이폰의 생산기지이며 미국에 이어 아이폰의 최대 시장이기도

  • 관세전쟁 부메랑 맞은 애플·엔비디아

    관세전쟁 부메랑 맞은 애플·엔비디아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캐나다·멕시코 생산 의존도가 높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업체 주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급반등했다. 中 의존 높은 애플 수익 우려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9% 하락한 228.01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첫 증시 개장과 함께 급락했다. 빅테크 중 애플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한 곳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5.17%)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애플은 일부 자사 제품에 관세를 면제받았지만 이번에도 같은 혜택을 받을지는 불확실하다. 바튼 크로켓 로젠블랫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대(對)중국 관세 영향권에 포함된 것은 예상 밖”이라며 “가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이번 트럼프 관세가 애플의 수익에 미칠 영향은 중국 의존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왐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애플이 미국 수출용 제품의 80% 이상을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중국 외부에서 조달한다면 연간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0.05달러(1% 미만)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내 애플 제품의 절반을 중국에서 조달한다면 연간 EPS는 0.12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oA는 애플이 충분히 중국 의존

  • "폴더블폰 기술株 매력 커진다"

    가전 업체들이 폴더블폰에 이어 트리폴드폰, 롤러블 노트북 등 다양한 외형의 전자기기 출시 계획을 공개해 관련주 재평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메리츠증권은 2일 최근 폴더블 패널 생산 둔화에도 기술 향상이 관련 시장 성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더블 시장은 성장 규모보다 듀얼폴딩, 롤러블 등 기술적 변화가 핵심”이라며 “장기적으로 폴더블 관련주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했다. 레노버는 지난달 열린 ‘CES 2025’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노트북인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넣었다. 여기에 내년 애플까지 폴더블폰을 판매하면 본격적으로 폴더블 기기 시장이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 보급률은 2024년 1.5%에서 2028년 4.8%로 4년 사이에 3.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내년 폴더블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관련주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공급사인 세경하이테크, 파인엠텍이 선호주”라고 했다.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2240만 대로 직전 연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내구성 문제,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부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조아라 기자

  • 영국반독점기관 "애플과 구글 모바일 생태계 조사 착수"

    영국반독점기관 "애플과 구글 모바일 생태계 조사 착수"

    영국의 반독점 기관은 23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의 거대한 모바일 생태계가 영국의 새로운 디지털 경쟁 규칙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이른 오전 시간에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각각 0.5%, 0.3%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영국 경쟁 및 시장청(CMA)는 이 날 두 거대 기술 기업의 운영체제, 앱스토어, 스마트폰 기반 브라우저 등 각각의 모바일 생태계에서 두 기업의 위치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CMA는 “조사에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앱같은 혁신적 서비스나 콘텐츠를 개발하는 수천 개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것” 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초 영국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처럼 디지털 시장, 경쟁 및 소비자법(DMCC)이라는 새로운 법률이 발효됐다. 이 법은 디지털 시장에서 반경쟁적 행위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정한 디지털 활동에서 상당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대기업을 ”전략적 시장 지위”로 지정할 수 있다. CMA도 권한이 강화됐다. 이 기관은 전략적 시장 지위를 부여받은 회사에 대해 반경쟁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애플 대변인은 CNBC에 “우리가 운영하는 모든 세그먼트와 관할권에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CMA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애플 부진에 LG이노텍·비에이치 하락

    애플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국내 아이폰 부품 공급사 주가도 주저앉았다.23일 아이폰 카메라 모듈 공급사인 LG이노텍은 6.82% 하락한 1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만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주당 30만원을 넘기던 지난해 7월 주가와 비교해 반 토막 났다. 아이폰에 무선 충전 모듈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2.74% 내린 1만5270원에 마감했다.아이폰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는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줄어들어 시장 내 3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애플 주가는 올 들어 10.22% 하락했다. 주가가 떨어지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주는 굴욕도 겪었다.현대차·DS·키움·삼성·IBK투자증권 등은 이날 LG이노텍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아이폰 판매량 감소, 납품단가 하락 등으로 LG이노텍 4분기 매출(6조6000억원)과 영업이익(247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49% 급감했다.스마트폰 수요 둔화도 문제지만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신기술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점이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심성미 기자

  • "이젠 팔아야 하나"…애플 실적 따라 주가 '뚝' 떨어진 종목

    "이젠 팔아야 하나"…애플 실적 따라 주가 '뚝' 떨어진 종목

    애플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아이폰 부품 공급사 주가도 주저앉았다.23일 오후 애플 아이폰 카메라 모듈 공급사인 LG이노텍은 6.82% 하락한 1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만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주당 30만원을 넘기던 지난해 7월 주가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아이폰에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2.74% 하락한 1만5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 아이폰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줄어들면서 시장 내 3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애플 주가는 올들어 10.22% 하락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엔비디아에 내주는 굴욕을 겪었다.월가에서는 잇따라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투자회사 제프리스는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내렸다. 루프캐피탈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JP모건은 애플 목표주가를 265달러에서 260달러로 낮췄다.현대차·DS·키움·삼성·IBK투자증권 등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아이폰 판매량 감소, 납품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6조6000억원)과 영업이익(2479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49% 급감했다. 둔화한 스마트폰 수요도 문제지만 인공지능(AI)이나 데이터센터 등 신기술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점이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 "아이폰 AI 기대 이하"…애플 목표가 내린 월가

    "아이폰 AI 기대 이하"…애플 목표가 내린 월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 잇달아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해 애플 주가가 3% 이상 빠졌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9% 하락한 222.6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약 2개월 반 만이다. 시가총액은 3조3060억달러로 쪼그라들어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3조4000억달러)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올 들어 이날까지 애플 주가는 8.7% 하락했다. 지난해 주가가 30% 넘게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한 점이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제프리스는 아이폰 판매가 중국에서 부진하다며 이날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11.84달러에서 200.75달러로 낮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은 15.5%로 비보(17.8%), 화웨이(16.4%), 샤오미(15.7%)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에디슨 리 제프리스 분석가는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10∼12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루프캐피털 역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아난다 바루아 루프캐피털 분석가는 “아이폰 수요가 둔화할 조짐이 뚜렷하다”며 “생성형 AI 기능이 아이폰 16 판매량 증가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와 새로운 (AI 비서) 시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AI 기반 글쓰기 지원 기능도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비판했다.JP모간은 애플 주식에

  • 애플, 4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 18.2%↓…역대 최대 감소

    애플, 4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 18.2%↓…역대 최대 감소

    애플의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이 4분기에 1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의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4분기에 18.2%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애플의 중국내 분기 판매 실적으로는 역대 가장 큰 감소폭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판 업체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이다. 화웨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애플은 4분기에 중국 시장에서 3위로 떨어졌다.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내 하락으로 아이폰은 4분기에 전세계 판매가 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폰이 중국에서 신형 모델에 기기 및 클라우드 AI 인프라를 제공할 현지 파트너를 찾지 못해 새로운 기능의 대부분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현재 바이두와 텐센트엣 지푸 AI와 같은 스타트업과 협상중이다. 한편 제프리스는 투자자들에게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언더퍼폼’(시장수익률 이하)으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도 현재 211.84달러에서 200.75달러로 낮췄다. 현재가보다 12.7% 낮은 수준이다. 제프리스는 애플이 이달 말에 보고할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 5%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2분기 매출 지침을 낮은 한자릿수 비율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월가 컨센서스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빅테크 거물들, 트럼프 가족 뒷자리 앉아 '눈도장'

    빅테크 거물들, 트럼프 가족 뒷자리 앉아 '눈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부터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및 이사회 의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등 빅테크 거물이 총출동했다.이날 외신들은 빅테크업계의 영향력과 유연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수장은 취임식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첫 일정인 워싱턴DC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에 참석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노력했다.또한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선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 바로 뒤 두 번째 줄에 나란히 자리를 잡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베이조스 창립자는 약혼녀 로런 샌체즈와, 저커버그 CEO는 부인 챈과 함께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그들은 트럼프 내각 인사들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며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저커버그 CEO는 이날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 리셉션을 공화당 억만장자 기부자들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앞서 이들 CEO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경쟁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방문해 측근 등을 공략하며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에 열을 올렸다. 애플, 메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에 최소 100만달러를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했다.이날 취임식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추쇼우지 CEO도 참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 폭스콘, 아이폰 조립 넘어…AI 서버로 사상최고 매출

    폭스콘, 아이폰 조립 넘어…AI 서버로 사상최고 매출

    애플 아이폰의 조립업체이자 엔비디아의 서버 조립 파트너인 대만의 혼하이정밀(폭스콘)이 4분기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날 타이베이 증시에서 폭스콘 주가는 3.6%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폭스콘은 지난 12월에만 매출이 42% 증가하면서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5.2% 증가한 2조 1,300억 대만달러(94조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이 회사는 강력한 AI 서버 수요로 인해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 제품은 전년과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의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콘은 현재 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지난 5년간의 평균 수준과 거의 비슷하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12월 수익을 기반으로 지난 해의 이익 추정치를 1% 상향 조정했다. 또 AI 서버의 수익 증가를 근거로 2025년과 향후 2년간의 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클라우드에서 연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한다는 것은 차세대 랙 수준 AI 서버 출하량이 증가하고 일반 서버 및 네트워킹 장비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그럼에도 씨티은행의 분석가인 캐리 류는 회사의 1분기 전망이 시장 추정치보다 낮아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콘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아이폰 조립이 차지했으나 아이폰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AI 서버 및 전기 자동차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 '엿듣기 의혹' 애플, 9500만弗 합의금

    애플이 아이폰 등에 들어간 음성 비서 시리로 몰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소송에서 소비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총 95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예비 합의안을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2014년 9월 17일부터 지난해까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시리가 장착된 애플 기기를 사용한 소비자는 기기당 합의금 20달러를 받는다. 합의금을 받을 수 있는 기기는 1인당 최대 5개로 제한된다. 미국 내에서 해당 기기를 구입·소유한 점과 그 기기에서 시리가 동의 없이 활성화됐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소송 청구인들은 “음성을 통해 시리를 불러내지 않았는데 몰래 활성화돼 사용자 대화 내용을 엿들었고, 일부 대화 내용은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 공유됐다”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기본적 인권 보호를 위한 투쟁’이라고 표현해온 애플의 오랜 개인 보호 정책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애플은 합의안에서 청구인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합의안은 법원 승인을 거쳐야 효력을 얻는다. 애플은 청구 자격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3∼5%만 합의금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했다.김리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