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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戰 장기화 조짐…유가 하루새 1% '껑충'

    우크라戰 장기화 조짐…유가 하루새 1% '껑충'

    가자지구 평화구상 1단계 합의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기대가 약화해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 넘게 올랐다.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2달러(1.33%) 오른 배럴당 62.55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브렌트유 역시 0.80달러(1.2%) 상승한 배럴당 66.25달러에 장을 마쳤다.미국과 러시아 간 평화협정 추진 분위기가 식어가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최근 러시아 국영 매체 리아에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형성된 종전 추진력이 거의 소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기대감이 퇴색됐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증산 규모가 예상보다 작은 것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 OPEC+는 이달 초 정례회의에서 오는 11월부터 원유를 하루 13만7000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만 배럴 증산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석유 소비도 탄탄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석유 소비량을 보여주는 주간 석유 제품 공급량이 지난주 하루 2199만 배럴 증가해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이혜인 기자

  • 美증시,예상보다 더 악화된 고용지표에 하락 전환

    美증시,예상보다 더 악화된 고용지표에 하락 전환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수정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우려로 국채 수익률은 다시 오름세를 보였고 주가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40에 S&P500은 0.1% 하락했고 전 날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나스닥 종합은 0.2%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날과 비슷한 45,500 포인트 전후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최저치에서 하락 출발했으나 오름세로 돌아섰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8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076%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4bp 오른 3.529%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카타르내 하마스에 대한 신규 공격 소식이 알려지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5% 오른 63.18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값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0.7% 오른 3,662.13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모델과 애플 워치 등 신제품 출시 행사를 앞두고 올해 최대 규모의 제품 출시 행사를 앞두고 0.7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최대 194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인공지능 인프라 계약을 체결한 네비어스 그룹의 주가가 35% 이상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대부분의 가입자가 내년에 고등급의 메디케어 보험 플랜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후 2% 가까이 상승했다. 이 날 발표된 노동부의 예비 기준 수정안에 따르면, 미국에서 3월까지 12개월간 급여를 받는 근로자수는 91만 1천명, 즉 매월 약 7만6천명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발표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 2천 명 증가했으며, 수정치에 따르면 6월 고용은 202

  • 골드만 "내년 브렌트유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하락"

    골드만 "내년 브렌트유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하락"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브렌트 원유 선물 가격이 2026년 말까지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 날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4분기까지 원유 잉여분이 증가해 하루 평균 18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6년 말까지 전 세계 원유 재고는 8억 배럴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저장된 원유가 2026년에는 전 세계 원유 재고의 3분의 1인 2억 7천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OECD 국가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선물 계약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에는 OECD 재고 증가가 가속화되면서 선물 계약 가격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은 중국 원유 재고도 올해 하루 40만 배럴에서 내년에 80만 배럴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2026년중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기준선 대비 배럴당 6달러 상승한 62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트유 선물은 수요일 아시아 시장 초반 배럴당 6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 높아져…국제유가 하락세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 높아져…국제유가 하락세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패키지 제공을 보장하면서 휴전 전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런던 시장에서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또 다시 전 날보다 1.17% 하락한 배럴당 65.82달러로 66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29% 하락한 62.6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안보 패키지 제공을 언급하고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간의 정상 회담을 추진하면서 휴전 전망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러시아 원유 수출에 대한 제한이 완화돼 공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에도 원유 공급을 대부분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논의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패키지는 ‘미국과 협력해 유럽 국가들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애 젤렌스키 대통령와의 일대일 회담을 위한 계획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가 원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할 수단으로 여겨지는 이 패키지에는 대규모 미국산 무기 구매가 포함될 것이며 이 합의는 “10일 안에 문서상으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올들어 미국의 무역 정책 여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감산 중단에 따른 공급 과잉 전망으로 올해 유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싱가포르 석유 시장 분석 회사 반다 인사이트의 설립자인 반다나 하리는 "지정학적 갈등이 해결되려면 오래 걸릴 수 있어 원유 가격이 급락하기

  • OPEC+ 증산 결정, 국제유가 하락세

    OPEC+ 증산 결정, 국제유가 하락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폭적인 석유 증산을 검토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했다. 10 월물 브렌트유 는 런던 시간 오전 10시 22분 기준 배럴당 1% 하락한 68.96달러에 거래됐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는 배럴당 1.1% 하락한 66.62달러를 기록했다. OPEC+는 주말 회의에서 9월부터 하루 54만 7천 배럴을 추가 생산하기로 승인했다. 이는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이다. 지난 2023년 이후 감산으로 OPEC+ 회원국에 속하지 않은 산유국들의 석유 수출이 증가하자, OPEC+ 회원국들은 시장 점유율을 획복하기 위해 올들어 증산에 나서고 있다. 석유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후반부터 인도 등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대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내로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정에 서명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게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비난하며 25%의 관세와 추가 벌칙을 발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의 러시아 석유 무역에 대한 압박은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을 줄여 국제 유가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여겨져 왔다. SEB AB의 수석 상품 분석가인 비야르네 쉴드롭은 "2025년 하반기에 원유 재고 증가로 국제 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재고 축적 수준이 불균형해서 상황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최근의 공급 증가로 올해 말까지 글로벌 원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상업용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러시아산 원유 유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 OPEC+, 예상 웃도는 증산 합의에도 국제 유가 안정세

    OPEC+, 예상 웃도는 증산 합의에도 국제 유가 안정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 달 예상보다 더 증산하기로 합의한 이후 국제 유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을 회복했다. 7일(현지시간)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유럽의 ICE거래소에서 오전 일찍 최대 1.6% 하락했으나 런던 시간으로 오후 1시에 0.5% 상승으로 돌아섰다. 미국산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경 0.1% 하락한 배럴당 66.94달러에 거래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는 주말에 열린 회의에서 하루 54만 8천 배럴의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감산 조치를 예상보다 1년 앞당겨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 OPEC+는 앞서 5월, 6월, 7월에 하루 41만 1천 배럴의 증산을 발표했는데, 이는 이미 예정보다 세 배 이상 증산 속도가 빠르다. 투자자들은 8월에도 같은 규모의 증산을 예상했으나 증산 규모가 더 늘었다. 블룸버그는 이것이 수년 간의 감산에서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증산 재개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OPEC+ 관계자들은 8월 3일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9월에 하루 54만 8,000배럴을 추가 생산하는 것을 고려중이며, 이렇게 되면 하루 220만 배럴 감산이 시작된 2023년 직전의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OPEC+의 관계자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료 가격 인하 요구에 부응한 것이며 여름철 수요로 증산 물량이 시장에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은 성명을 통해 석유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안정적인 세계 경제 전망과 현재의 건전한 시장 펀더멘털"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 달 아시아 주요 원유 가격을 인상하며, 시장이 OPEC+의 추가 공급을 감당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nbs

  • 이창용 "추경, 물가에 주는 영향 크지 않을 것"

    이창용 "추경, 물가에 주는 영향 크지 않을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 “물가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상황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추경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당정의 추경안 내용을 보지 못해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소비 진작을 위한 전 국민 지원금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재정 효율성 면에서 보편적인 지원보다 선택적인 지원이 어려운 자영업자와 영세 사업자를 돕는 데 효율적”이라며 과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추경 규모가 확대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시장 관측엔 “언제 어느 정도 내릴지는 가계부채, 주택시장, 외환시장 등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한은은 20조원 안팎의 추경이 편성될 경우 내년 물가상승률이 0.1%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추경 편성과 지출에 필요한 절차와 시간을 고려하면 올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추경 편성에 따른 경제 효과는 다음달 공개한다.한은은 이날 설명회에서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은 2%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은은 “가공식품과 일부 서비스가격이 인상된 점은 물가상승률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낮은 수요압력 등이 이를 상쇄해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 상승률은 모두 1%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

  • 중동 낙관론에 유가 3%넘게 급락…美증시 급반등

    중동 낙관론에 유가 3%넘게 급락…美증시 급반등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지난 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급등한 국제 유가와 금 가격은 하락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 지수는 1% 올랐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 상승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도 1% 상승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는 3.9% 하락한 70.10달러로 60달러대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벤치마크 브렌트 유도 3.5% 하락한 71.68달러에 거래중이다.  현물 금 가격은 0.5% 하락한 온스당 3,415.86달러를 기록했다.유가가 상승폭을 축소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다가 3bp 올라 상승폭을 줄이며  4.43%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 상승했다. 소버린 AI 계획에 대한 기대로 엔비디아는 1.9% 올랐고 최근 AI에 대한 계획을 잇따라 발표중인 메타 플랫폼이 3% 상승했다.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 팔란티어는 이 날도 3% 올랐다.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US스틸이 5.1%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금요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시장은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해왔다. 공습 초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대한 우려로 유가 급등 및 증시 급락 반응을 보였으나 전쟁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버코어 ISI의 부회장인 크리슈나 구하는 이 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분쟁이 제한적인 전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또한 이번 주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된 뉴욕주의

  • 국제 유가 4년래 최저, 현금확보수요에 금도 랠리 중단

    국제 유가 4년래 최저, 현금확보수요에 금도 랠리 중단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에 따라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석유를 포함, 금속과 커피 등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도 시장 매도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유럽시장에서 2.3% 하락한 배럴당 64.0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근월물은 2.4% 떨어진 60.46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장중 한 때 58.9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 주 트럼프의 54%에 달하는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은 지난 4일 미국 상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무역전쟁 본격화로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라쿠텐 증권의 상품 분석가 사토루 요시다는 “관세 전쟁 이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OPEC+의 증산 계획으로 하락세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 모건스탠리는 이 날 올해 원유 가격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런던 금속 거래소에서 구리 등의 금속 가격도 하락했다. 전력과 건설에 사용되는 구리는 4일에 6.3% 폭락한 후 이 날도 0.4%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의 하락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일일 하락폭으로 최대치이다. 지난주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현물 금은 일부 투자자들이 다른 거래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매도하면서 3,025달러를 기록했다. 키네시스 머니의 시장 분석가 프랭크 왓슨은 “주식 시장 급락으로 발생한 마진 콜을 커버하기 위해 일부 트레이더들이 금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 유가 60달러 붕괴…부실기업 파산 위험은 코로나 이후 최대

    유가 60달러 붕괴…부실기업 파산 위험은 코로나 이후 최대

    국제유가가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로 4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구리 가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다. 실물경제 지표들이 잇달아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中 반격에 국제유가 3% 하락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한때 전 거래일보다 3.52% 하락한 배럴당 59.74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60달러 선이 무너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2% 떨어진 배럴당 63.73달러에 거래됐다.미·중 무역 전쟁 확전 소식이 유가 하락을 촉발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34%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난 4일 발표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6일 국제 수요 감소, 석유수출국기구와 그 외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증산 가능성을 이유로 내년 평균 WTI 가격 전망치를 59달러에서 55달러로 낮췄다.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은 한때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6% 떨어진 파운드당 4.144달러에 거래됐다. 전주 대비 17.74% 하락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3대 비철금속인 구리는 가격이 산업 수요에 따라 변동해 실물 경기를 예측하는 ‘닥터 쿠퍼’로 불린다.구리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행정부가 구리 관세를 매기기 전 미국으로 구리를 옮겨놓으려는 수요가 몰리면서다. 원자재 중개업체 사이에선 “구리 가격이 파운드당 5.44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이

  • 트럼프 관세에 中 보복 'G2 전면전'…金마저 팔아치운다

    트럼프 관세에 中 보복 'G2 전면전'…金마저 팔아치운다

    도널드 트럼프발(發) 무역전쟁이 미국과 중국의 G2(주요 2개국) 간 격돌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에 다른 나라들은 즉각적인 관세 대응을 자제하는 가운데 중국이 가장 먼저 보복관세로 전면전에 나서면서다. 세계의 소비 엔진인 미국과 글로벌 생산 중심지인 중국이 관세 전쟁을 시작하면서 세계 경제 침체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는 폭락했고, 국제 유가도 주저앉았으며, 안전 자산인 금값마저 급락했다. ◇ 미·중 관세전쟁트럼프 행정부는 5일(현지시간)부터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오는 9일부터는 나라별 상호관세를 부과한다. 가장 높은 세율을 부과한 곳은 중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2월과 3월에 총 20% 추가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최근엔 34%의 상호관세까지 부과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부과된 관세만 54%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미국산 제품에 34% 보복관세를 부과했을 뿐 아니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내렸다.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자 세계 증시는 붕괴했다. 미국 S&P500지수가 이틀 새 10% 넘게 폭락했고,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이 6조6000억달러 증발했다. 양국 간 보복전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불붙고, 교역량 감소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체이스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이전 1.3%에서 -0.3%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국제 유가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99달러로 전장

  • 관세·증산 '겹악재'…유가 6% 넘게 급락

    미국의 상호관세 강행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산유국들의 증산 결정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4.76달러(6.64%) 떨어진 배럴당 66.9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하루 하락폭은 2022년 7월 후 최대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5월물도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했다.미국발 상호관세 여파로 미국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경기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소속 8개국이 이날 장관급 회의에서 다음달 증산량을 하루 13만5000배럴에서 41만1000배럴로 늘리기로 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들 8개국은 2023년 11월부터 시행한 ‘하루 220만 배럴’ 감산을 이달부터 점진적으로 철회하는 식으로 증산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등 8개국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인상분은 “3개월 증가분과 동일하다”며 “점진적인 증가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일시 중단되거나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인엽 기자

  • 트럼프 관세로 경제 전망 '불투명'…국제유가 다시 하락

    트럼프 관세로 경제 전망 '불투명'…국제유가 다시 하락

    트럼프 관세가 세계 경제 성장과 연료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이 날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 원유는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7시경 ICE 선물 거래소에서 배럴당 6센트 하락한 70.3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8센트 하락한 66.7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트럼프 관세가 세계 경제를 침체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더해 OPEC+ 산유국들이 4월부터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WTI는 7주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이다. 브렌트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석유 공급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한 후 연기하고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추가로 높인 후 이후로 3주 연속 하락했다. 공급 문제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는 3개월 만에 또 다시 4월에 아시아에 판매하는 원유 가격을 인하했다. ING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국제 유가 약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을 인하한데다 이 날 발표된 중국의 디플레이션 신호도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IG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 가능성, OPEC+의 증산 선택도 유가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TI 가격과 관련해 배럴당 62달러~65달러 주변에서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휴전에 실패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후 국제 유가는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 골드만 "美경제부진과 수요감소로 유가 하락 가능성 높아"

    골드만 "美경제부진과 수요감소로 유가 하락 가능성 높아"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원유 공급이 늘고, 미국의 경제 활동 부진 조짐 및 관세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말과 내년초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73~78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평균 68~74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날 유럽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7% 하락한 배럴당 71.1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0.4% 하락한 68.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OPEC+의 공급이 향후 18개월 동안 증가하는 시나리오의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2026년 말까지 60달러 중반~하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원유에 대한 관세나 모든 미국산 원유에 대한 관세가 WTI나 브렌트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관세가 부과된 미국산 중질유의 생산자 가격은 낮추고 미국 정제 제품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해안 지역에서는 석유 정제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미국 경제 활동 데이터의 부진과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예상되는 중국 석유 수요의 지속적인 약세를 감안할 때 하루 110만 배럴의 석유 수요 증가는 어려우며 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고환율에 더해진 고유가…1월 수입물가 2.3% 상승

    고환율에 더해진 고유가…1월 수입물가 2.3% 상승

    환율이 1400원 중후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5.22로, 지난해 12월보다 2.3% 올랐다. 지난 10월 2.1% 상승한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지난달 수입물가 상승에는 광산품(4.5%), 석탄 및 석유제품(3.5%), 화학제품(2.0%) 등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줬다. 특히 원유(11.4%), 벙커C유(5.7%), 수산화알루미늄(7.9%) 이차전지(6.1%), 선박용 엔진(4.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작년 12월 73.23달러에서 지난달 80.41달러로 9.8% 상승한 것이 수입물가에 반영된 것이다. 농림수산품은 커피(6.5%)를 중심으로 3.1% 올랐다. 환율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평균 1434원42전에서 올해 1월 1455원79전으로 1.5%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나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재 가격 상승을 통해 즉각적으로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재, 자본재 등의 수입물가 상승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선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 가격이 달라진다면 수출입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1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지난해 12월(133.56)보다 1.2% 높은 135.12로 집계됐다. 역시 넉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