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미국 최대 셰일기업의 경고…"증산 없인 유가 150달러 간다"

    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한 곳인 콘티넨탈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최고경영자(CEO)가 미 정부가 더 많은 양의 셰일오일 시추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롤러 CEO는 26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노스다코타의 바켄, 텍사스의 이글포드 등 경쟁 지역에서와 같이 퍼미안 분지에서의 원유 생산량도 언젠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텍사스 남부에 있는 퍼미안 분지는 미국 내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중 하나로 꼽힌다.그는 “(셰일오일에 대한) 새로운 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 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규 시추를 장려하는 정책이 없다면 더욱 강한 유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유가와 관련된) 시스템 전체에 충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롤러 CEO는 다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더라도 원유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현금 흐름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매우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를 늘려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생산하는 것은 우리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 아니다”고 언급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셰일오일 유전에서의 생산량은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셰일오일 생산량이 오는 10월까지 3개월 연속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셰일오일업계 임원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증산을 허용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이유로 석유산업에 규

  • "증산 없이는 유가 150달러로 치솟는다"…美 셰일업계의 경고

    "증산 없이는 유가 150달러로 치솟는다"…美 셰일업계의 경고

    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한 곳인 콘티넨탈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정부가 더 많은 양의 셰일오일 시추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롤러 CEO는 26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노스타코타의 바켄, 텍사스의 이글포드 등 경쟁 지역에서와 같이 퍼미안 분지에서의 원유 생산량도 언젠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는 미국 내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중 하나로 꼽힌다.그는 “(셰일오일에 대한) 새로운 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규 시추를 장려하는 정책이 없다면 더욱 강한 유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유가와 관련된) 시스템 전체에 충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롤러 CEO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더라도 원유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현금 흐름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매우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를 늘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을 생산하는 것은 우리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셰일오일 유전에서의 생산량은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셰일오일 생산량이 오는 10월까지 3개월 연속 후퇴할 것으로 예측한다. 셰일오일 업계 임원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증산을 허용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정

  • "브렌트유 120弗 땐 세계 성장 직격탄"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로 급등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는 전날 보고서를 내고 공급 감소가 심화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간의 예측대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로 치솟는다면 올해 들어 국제 유가 상승률은 60%가 된다.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국제 유가 60% 상승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전에만 목격되는 유형의 충격”이라고 덧붙였다.JP모간은 국제 유가가 이 수준으로 급등하면 연말까지 세계 인플레이션율이 거의 6%까지 오르고, 향후 2개 분기 동안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1.3% 타격이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는 건 극단적인 시나리오고, 연말까진 86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JP모간 "유가 120달러까지 가면 세계 성장 타격"

    JP모간 "유가 120달러까지 가면 세계 성장 타격"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 당 12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으며, 세계 경제 성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JP모간 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공급 감소 등의 이유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렇게 되면 유가는 올해 들어 60% 수준으로 치솟은 게 된다. JP모간 전략가들은 “유가가 60% 오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경기침체 전에만 목격되는 유형의 충격”이라고 덧붙였다.JP모간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말까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거의 6%까지 오르고 향후 2개 분기 동안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1.3%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간은 특히 최근 유가 급등과 관련해서 원인 가운데 4분의 3은 공급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조치를 최근 연장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4분의 1은 예상치 못한 석유 수요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은 “지난 한 달 동안 유가가 27%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며 “향후 몇 달 간 석유 공급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유가 120달러 돌파는 극단적인 경우이며, 연말까진 86달러 수준으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골드만삭스도 12개월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93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에서 원유를 예년보다 적게 생산하는 반면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서다. JP모간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2분기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풀기 시작하지만, 다른 OPEC+ 회원국들의 감산은 1년 내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앞서 정

  • 국제 유가, 감산 효과로 3개월새 25% 상승

    국제 유가, 감산 효과로 3개월새 25% 상승

    국제 유가는 19일(현지시간) 사우디와 러시아의 지속적 감산에 의한 공급 압박 징후로 3주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벤치 마크 브렌트유는 배럴당 95.26달러로 전 날보다 0.9% 상승했다. 미국의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1.5% 상승한 배럴당 92.86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은 지난 3개월간 약 25% 상승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인 감산을 4분기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힌 후 국제 유가는 이미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석유업체 셰브론(CVX)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워스는 전 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의 반등은 이번 달에는 금리 인상을 쉬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미 연준에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석유에 대한 수요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 둔화가 전망되면서 향후 몇 달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둔화는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지속적인 감산에 의한 공급 압박이 수요 감소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WTI 3개월간 36% 급등…"유가 향방 중국 수요에 달렸다"

    WTI 3개월간 36% 급등…"유가 향방 중국 수요에 달렸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발표 이후 유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마이크 워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요동치고 있다. 2020년 주요국의 ‘셧다운’으로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고,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유가 상승세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인플레이션과 맞물리며 글로벌 경기에 최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줄어들지 않는 수요, 중국이 관건올해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이달 들어 사우디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하루 130만 배럴 감산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중국 경기가 정부의 부양 노력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브라질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렸지만 전체적인 공급 감소를 막지 못했다. 중국의 항공유 사용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40% 수준에 머물고 있어 향후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음에도 최근까지 승용차와 화물차 등에 쓰는 경유·휘발유와 여객기에 사용하는 항공유 등 유류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최근 원유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앞지르는 백워데이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다.국제에너지기구(IEA)의 이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원유 수요는 올해 하루 평균 1억180만 배럴로 지난해 하루 9990만 배럴보다 2

  • 불붙은 국제유가…일부 현물 100달러 돌파

    불붙은 국제유가…일부 현물 100달러 돌파

    국제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기준)인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연일 오르고 있다. 일부 유종의 현물 가격은 이미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에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확산한 여파다. 국제 유가가 단기 급등하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월 인도분 WTI 선물은 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역시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6월 이후 약 3개월 동안 30% 이상 급등했다.일부 고품질 저유황 경질유는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나이지리아 콰이보에 원유는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콰이보에유는 브렌트유 가격에 배럴당 4.25달러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아제르바이잔의 아제리 라이트 원유도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수급 불균형이 유가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지난 5일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는 전력망 붕괴로, 리비아는 대홍수가 발생해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15일 발표한 산업생산·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자 원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에드 모스 씨티그룹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정학적·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얼마간은 100달러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 유가 급등 속 Fed의 선택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은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Fed가 추가 긴축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로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월가에선 Fed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일 0시 기준 99.0%를 나타냈다.다만 투자자들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Fed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7월 상승률(3.2%)보다 0.5%포인트 뛰었고 시장 전망치(3.6%)보다 0.1%포인트 높았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등으로 국제 유가가 3개월 새 30% 가까이 치솟은 탓이다. 그럼에도 월가에서 9월 FOMC가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것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둔화세를 보여서다.하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럴 경우 Fed는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게 되면 추가 긴축 필요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경제학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0%가량이 Fed가 최소 한 번 이상 금

  • 슈퍼 금리 위크…급등하는 유가, Fed 선택에 영향 미치나 [박신영의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은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Fed가 추가 긴축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로 이날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91.48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월가에선 Fed가 9월 FOMC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일(현지시간) 오전 0시 기준 99.0%를 나타냈다.다만 투자자들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Fed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예의주시 중이다. 실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3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고 발표했다. 7월 상승률(3.2%)보다 0.5%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3.6%)보다 0.1%포인트 높았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등의 이유로 국제 유가가 3개월 새 30% 가까이 치솟은 탓이다. 그럼에도 월가에서 9월 FOMC가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것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둔화세를 보여서다.하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럴 경우 Fed는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경우 추가 긴축 필

  • "美, 알래스카 유전 개발 취소…유가에 큰 영향 안 줄 것"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알래스카 유전 개발을 취소하면서 최근 고공행진하는 국제 유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알래스카 시추 금지가 유가 상승을 부채질 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전문가들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전날 미 내무부는 알래스카에 있는 국립북극야생동물보호구역 부지 7곳에 대해 원유 가스 시추 용도로 10년 임대한 결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정을 전면 뒤집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직면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알래스카 시추 금지로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치솟던 유가가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전문가들은 시일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번 금지 조치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드릭 드 한 가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는 “금지 조치 이전에 이미 시추가 제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피해가 갈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대부분의 석유회사들이 시추가 취소될 것을 예상하고 입찰에 부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많은 회사들이 이 지역에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는 이곳을 떠났다. 그는 “시추할 전력, 원유를 운반할 파이프라인, 도로 등 석유를 시추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부족하다” 덧붙였다.이번주 초에 발표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결정은 브렌트유를 10개월 만에 배럴당 9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는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원유로 북해에서 생산된다. 연일 치솟던 유가는

  • 달러화,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가 0.5% 상승, 달러화가 올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수익률은 5bp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를 끝내고 개장한 뉴욕 증시에서 S&P500은 0.2%,다우존스 평균지수는 0.1%, 나스닥 지수는 0.3% 하락으로 출발했다. 지난주 S&P 500은 투자자들이 금요일에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6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말까지 석유 감산을 연장한다는 소식으로 브렌트유가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했다. 거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BX)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엔비(ABNB) 가 S&P500 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각각 3.4%, 6.9%씩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유가 더 오른다"…정유주 '들썩' 항공주 '털썩'

    "유가 더 오른다"…정유주 '들썩' 항공주 '털썩'

    국제 유가가 지난해 11월 후 최고치까지 오르자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정유 업종은 최근 정제마진 급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서고 있다. 반면 석유 제품 수입 비중이 큰 항공·전력 업종은 하반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제마진 한 달 새 두 배 급등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두 달간 19.04% 급등했다. 이날 종가는 7만6900원이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과 GS의 주가도 각각 6.87%, 7.60% 상승했다.최근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정유주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40센트 상승한 배럴당 85.9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6일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최근 석 달간 22% 급등했다.최근 유가 상승세에는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는 올 7월부터 원유 생산을 하루 100만 배럴 줄였다. 러시아도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이 연말까지 연장된다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힘입어 정유사의 수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개선됐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2.7달러로 집계됐다. 7월 6.6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약 두 배로 뛰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463억원으로 한 달 전 3684억원보다 21.1% 높아졌다. SK이노베이

  • 떨어질 때가 됐는데…유가 급등세에 곱버스 몰려간 개미 '울상'

    떨어질 때가 됐는데…유가 급등세에 곱버스 몰려간 개미 '울상'

    국제유가가 수개월 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유가 하락을 예상한 개인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버스2X' 상장지수증권(ETN)을 찾은 투자자도 적지 않았는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고유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급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40센트 상승한 배럴당 85.9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 급등기에 개인 투자자는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에 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7월 3일부터 2개월 동안 원유 인버스 ETF를 48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원유 ETN 상품에도 많은 투자 자금이 모였다. '인버스 2X'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두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곱버스'로 불린다. 반대로 값이 오르면 두 배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7월 3일부터 이달 5일까지 2개월 간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상품을 591억원 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에도 개인 투자자금 179억원이 몰렸다.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원유 곱버스에 투자한 개인 대부분은 손실권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ETF 시장의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7월 3일 이후 2개월 간 18.91% 하락했다. 'TIGER 원유선물인버스(H)'의 수익률(-19.03%)도 이와 비슷했다. 같은 기간 ETN 시장의 인버스 2X 상품은 35% 정도 하락해 낙폭이 더 컸다. 시장에서는 원유 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

  • 조선주 조정 끝났나…일제히 '뱃고동'

    조선주 조정 끝났나…일제히 '뱃고동'

    최근 조정을 받은 조선주들이 금리 불확실성 해소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함께 올랐다.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9.08%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한국조선해양(7.69%), 삼성중공업(4.63%), 현대미포조선(5.9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최근 2조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연일 하락했던 한화오션도 7.57% 오르며 11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2개 조선업종 중 19곳이 상승했다. 조선업종은 평균 7.21% 올랐다.전문가들은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조선주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고유가 수혜주인 기계·조선업종이 혜택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들어선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지수가 올초부터 36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탱크선 발주 기대가 생기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윤아영 기자

  • 바닥 찍었나…조선주 일제히 반등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조선주들이 금리 불확실성 해소와 국제유가 상승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9.08%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한국조선해양(7.69%)과 삼성중공업(4.63%), 현대미포조선(5.9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최근 2조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연일 하락했던 한화오션도 7.57% 오르며 11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22개 조선업종 중 19개 회사가 상승하며 조선업종은 평균 7.21%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잭슨홀 미팅으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국제유가가 하방경직성이 생기며 조선주가 재조명받았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며 유가 상승으로 설비투자가 늘어날 기계·조선 업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지난주 조선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호재는 없지만 신조선가 지수가 올 초부터 36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탱크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조선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아질수록 선박 건조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이달 신조선가 지수는 173포인트(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 8월의 89% 수준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