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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내년 브렌트유 평균 81달러"…10달러 낮춰

    골드만삭스 "내년 브렌트유 평균 81달러"…10달러 낮춰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생산량 확대가 내년도 유가 상승을 완화할 것이라며 2024년 브렌트유 예상 가격을 배럴당 70달러~90달러로 종전보다 10달러 낮췄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주요 산유국의 생산 감축을 처리할 수 있는 여유 생산 능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브렌트유가 2024년 6월에 최고 85달러까지 회복될 것이며 2024년에는 평균 81달러, 2025년에는 평균 80달러로 예상했다. 종전에는 2024년에 브렌트유 평균 예상가격으로 92달러를 제시했었다. 브렌트유는 이 날 오전 5시 26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기준 약 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9월 최고치보다 20% 하락한 것이다. WTI(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72달러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석유 생산 증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석유 공급 증가 추세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내년 4분기에 일일 1,14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2024년중 총 액체 석유 공급 증가치를 종전 하루 50만배럴에서 90만배럴로 높였다. 분석가들은 "올해 4월 OPEC+가 발표한 하루 170만배럴 감산 계획은 일단 2025년까지 연장되고 2024년 2분기까지는 하루 220만배럴의 추가 감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OPEC의 추가적인 공급 억제 결정이 나오거나 중국 경제의 회복 등의 요소는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COP28 "석유사용감축" 합의후 국제유가 다시 하락세로

    COP28 "석유사용감축" 합의후 국제유가 다시 하락세로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기후 회담에서 각국이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해나간다는 합의가 처음으로 이뤄진 후 국제 유가는 13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다시 하락했다. 미국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6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9% 하락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0.9% 하락한 배럴당 72.62달러를 기록했다.  두 계약 모두 6개월만의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COP28 기후 회담에서 참석한 국가들은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의 사용을 신속하고 질서있게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는 몇 년도까지 어느 만큼 사용을 줄여간다는 것인지 정확한 기간을 정하지 않았고, 화석 연료의 완전한 폐지를 요구하지도 않아 일부 기후 위기 억제 노력에서 앞선 국가들의 요구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주최국인 두바이를 포함, 중동의 산유국들과 중국, 다수의 개도국 등이 여전히 화석 연료 사용 감축과 폐지에 소극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거나 재생 에너지를 늘리자는 수준을 넘어, 구체적으로 석유와 가스의 사용을 줄이자는 것에 참가국 모두가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 감축을 내년에도 연장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내년도 유가 전망치를 낮췄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OPEC+ 추가 감산…국제유가는 하락

    OPEC+ 추가 감산…국제유가는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분기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약 90만 배럴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 국제 유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추가 감산 규모가 예상보다 작고, 일부 국가의 ‘자발적 감산’인 점이 시장에 실망을 안겨준 영향이다.30일(현지시간) OPEC+는 장관회의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회원국이 내년 1분기까지 하루 총 22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OPEC+ 자발적 감산에 회의론…"유가 한동안 90달러 못 넘을 듯"회원국 간 이견도 커 시행 의문, WTI 75.96弗…하루새 2.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분기 주요 산유국의 추가 감산을 발표했지만 국제 유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이는 자발적 합의에 지나지 않아 향후 제대로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기 때문이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은 이날 OPEC+의 추가 감산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지를 두고 시장의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회의 전만 해도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이 있을 것이란 소문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지만 합의 불발로 하락세로 돌아섰었다. 추가 감산 규모(90만 배럴)도 시장 예상(100만 배럴)에 못 미쳤다.OPEC+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 하루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만 배럴, 러시아는 50만 배럴(기존 30만 배럴+추가 20만 배럴)의 원유 및 원유 제품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라크는 하루 22만3000배럴, 아랍에미리트(UAE) 16만3000배럴, 쿠웨이트는 13만5000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계획이다. OPEC+는 “자발

  • 4주 연속 상승한 뉴욕증시 숨고르기…하락 출발

    4주 연속 상승한 뉴욕증시 숨고르기…하락 출발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상승한 뉴욕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S&P500 과 나스닥 종합이 각각 0.2% 하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도 0.2% 하락했다. 달러화와 유가가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금값은 6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6%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2,012.22달러에 거래됐다.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보다 3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4.449%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 등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연장해도 내년초 공급 과잉에 대한 전망으로 이 날도 하락을 지속했다. 브렌트유는 0.8% 하락한 79.91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74.21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중국 기업의 이익이 예상보다 적은 2.7% 증가했다는 소식이 중국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 것이 시장 심리에 다소 영향을 줬다.분석가들은 그러나 이보다는 4주간의 연속 상승으로 과매수를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밀러 타박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현재 주식 시장의 기술적 배경이 중요하며 과매수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가벼운 하락 또는 '횡보'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S&P 500 은 지난주까지 4주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에도 다우 지수는 1.3% 상승했고 S&P500은 1%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은 0.9% 올랐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공포 지표'로 알려진 변동성지수인 VIX 지수는 지난 주에  2020년 1월 이후 3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말에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다 사이버먼데이 쇼핑도 기록적이라는 소식도

  • OPEC+ 감산 연장 확실시에도…국제유가 하락

    OPEC+ 감산 연장 확실시에도…국제유가 하락

    30일로 예정된 OPEC+회의를 앞두고 내년에도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유럽ICE거래소에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전 거래보다 0.7% 하락한 배럴당 79.9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선물은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4.9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8%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브렌트와 WTI는 지난 주 초에 소폭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4년초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공급 감축을 연장하고 다른 산유국들도 추가 생산 감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5주만에 처음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등 아프리카 회원국들이 증산을 추진하면서 생산량 감축에 대한 이견으로 회의가 11월30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중반 이후 가격이 폭락했다. ING 분석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내년까지도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OPEC+ 내 생산 할당량을 둘러싼 회원국간 이견으로 석유 시장의 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024년 1분기에도 석유 공급 초과가 예상되고 국제 유가는 추가로 가격 하락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OPEC 국가들의 예상 수출량이 지난 4월 수준보다 낮은 하루 130만 배럴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OPEC회원국의 전체 목표와 일치한다.골드만삭스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일방적인 공급 삭감이 최소한 2024년 1분기까지 연장될 것이며 OPEC 전체의 그룹 삭감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로이터 데이터

  • OPEC+, 감산 놓고 '불협화음'…장관 회의 연기에 유가 급락

    OPEC+, 감산 놓고 '불협화음'…장관 회의 연기에 유가 급락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23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정례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출렁였다. 회원국 간 이견으로 더 이상 감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는 장중 한때 5% 넘게 떨어졌다. 미국에선 원유 재고가 늘며 휘발유값이 두 달 새 15% 이상 빠졌다.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0.86% 하락한 배럴당 77.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WTI 가격은 한때 5.12% 하락한 배럴당 73.79달러까지 밀렸다. OPEC+가 성명을 통해 오는 26일로 예정한 회원국 간 장관급 정례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여파다.OPEC+는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은 OPEC+ 회원국 간 이견으로 감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 일정이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가 다른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감산 기간을 연장하려 했지만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등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다른 회원국들에 로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우디는 올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시작해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등 신흥 산유국이 전체 회원국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쿼터)을 늘리기 위해 로비를 벌이면서 감산 방침 유지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라이스태드에너지의 조지 레온 부사장은 NYT에 “새로운 형태의 감산 합의에 도달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내 원유 재고는 늘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70만 배럴 늘어난 4억4805만 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0만 배럴)보다 87배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 OPEC, 감산협의 진통에 회의 연기…국제유가 하락

    OPEC, 감산협의 진통에 회의 연기…국제유가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2일(현지시간) 금주말로 예정된 정례 회의를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원유 가격이 4% 이상 급락했다. 이 날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전날보다 4.2% 하락한 배럴당 74.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ICE선물 거래소에서  4.09% 하락한 79.08달러로 8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OPEC은 웹사이트를 통해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각료회의가 11월 30일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해 온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회원국들과 생산량에 관해 어려운 회담을 하고 있었다고 한 소식통이 블룸버그에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와 그 동맹국들은 점점 더 취약해지는 유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원유 가격은 9월 고점 대비 약 18% 하락해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연장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올해 유가가 100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해온 모든 시장 관계자들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년 수요 전망은 더욱 어두워 상반기에 다시 석유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유명한 석유 거래자이자 안두랜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인 피에르 안두랜드는 이 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다른 나라들도 추가 감산에 합류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자들은 OPEC과 그 동맹국인 OPEC+가 추가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PEC+는 이미 2022년부터 하루 516만 배럴을 감산해왔는데 여기에는 OPEC+ 여타 회원국들이 하루 366만배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으로 감산한 150만배럴이 포함된다.이

  • IEA "내년 산유국 감산에도…석유 소폭 공급 과잉" 전망

    IEA "내년 산유국 감산에도…석유 소폭 공급 과잉" 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1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이 내년까지 감산을 연장해도 세계 석유 시장이 2024년에 약간의 공급 과잉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 는 이달 말 회의에서 석유 감산을 추가로 연장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는 9월말 이후로 약 16% 하락했다. IEA의 석유시장 및 산업책임자인 토릴 보소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석유 재고가 줄어들면서 공급이 다소 부족한 상태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 변동성이 증가할 위험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 유가는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9월말 이후로 약 16% 하락했다. 브렌트유의 경우 9월 최고치인 98달러에서 현재 배럴당 약 82달러로 내려왔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속에서도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감산에도 불구하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및 기타 OPEC+ 회원국은 이미 작년말부터 시작된 감산을 통해 하루 516만 배럴을 감산해왔다. 이는 하루 전세계 수요의 약 5%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번 감산에는 OPEC+의 일일 366만 배럴 감산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추가 자발적 감산이 포함된다.지난 6월 마지막 정책 회의에서 OPEC+는 2024년까지 공급을 줄이자는 포괄적인 합의를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7월부터 올해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인 감산을 약속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국제 유가 소폭 반등…헤지펀드는 유가하락에 베팅

    국제 유가 소폭 반등…헤지펀드는 유가하락에 베팅

    최근 글로벌 수요 둔화 전망이 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도 사라지면서 하락해온 원유 가격이 14일(현지시간) 반등세를 이어갔다.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 목요일 장중 8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3일 연속 오른데 이어 이 날도 런던시장에서 0.2% 상승하면서 82.64달러로 올라섰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른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0.2% 상승하면서 7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전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석유 수요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ING 그룹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펀더멘털은 여전히 우호적이며 내년초에 공급초과일 수도 있으나 사우디가 감산을 연장한다면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석유 수요 관련해서는 약세 지표가 많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직후 한 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150달러 간다고 예측한 분석가들의 전망은 대부분 크게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으로부터의 석유 공급은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감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기존 선적분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미국으로부터의 선적도 증가하면서 공급이 안정적이다. 브렌트유는 올해 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9월 말에 비해 약 14% 하락한 상태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석유 수요 둔화에 대한 전망으로 펀드 매니저들은 이달 들어 유가에 대한 약세 베팅을 4배 이상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7일로 끝난 주에 WTI에 대한 매도 포지션은 20,000계약 이상 증가한 95,756계약을 기

  • 전쟁보다 무서운 中침체…유가 80弗선 붕괴

    전쟁보다 무서운 中침체…유가 80弗선 붕괴

    1주일여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된 국제 유가가 7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석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보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배럴당 78달러 아래로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와 런던 ICE선물거래소 등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4.27%(3.45달러)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달 4일 이후 최대폭이며, 이날 종가는 7월 21일 후 최저치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2%(3.57달러) 하락하면서 배럴당 81.61달러를 기록해 지난 7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1주일여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는 중동 위기로 유가 급등을 우려했다. 지난달 2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 노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최대 석유 공급 지역인 중동·아랍으로 확산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때 이란의 하마스 배후설이 떠오르면서다. 확전으로 이란이 세계 핵심 석유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수치다.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가자지구 내 교전으로 이어지면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다소 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서비스 기업인 온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확전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중국 경기 둔화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줄고 수입은 3% 늘면서 중국의 경

  • 전쟁보다 무서운 '경기 침체'…70달러대로 떨어진 국제 유가

    전쟁보다 무서운 '경기 침체'…70달러대로 떨어진 국제 유가

    일주일여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됐던 국제 유가가 석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보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WTI 가격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배럴당 78달러 아래로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와 런던 ICE선물거래소 등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4.27%(3.45달러)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달 4일 이후 최대폭이며, 이날 종가는 지난 7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2%(3.57달러) 하락하면서 배럴당 81.61달러를 기록,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일주일여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는 중동 위기로 유가 급등을 우려했다. 지난달 2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 노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최대 석유 공급 지역인 중동·아랍으로 확산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때 이란의 하마스 배후설이 떠오르면서다. 확전으로 이란이 세계 핵심 석유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수치다.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가자지구 내 교전으로 이어지면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이 경계심이 다소 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서비스 기업인 온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확전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중국 경기 둔화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줄고 수입은 3% 늘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것

  • 빠른 금리 인하 기대 가라앉아…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빠른 금리 인하 기대 가라앉아…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빠른 금리 인하 기대가 가라앉으면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 은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개장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상승 출발해 전 날 7일 연속 상승기록을 하루 더 연장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국제 유가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전망으로 수요 둔화 전망으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WTI(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날보다 2.2% 하락한 배럴당 78달러, 브렌트유는 2% 하락한 83달러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4.604%를 기록했고 달러현물 지수는 0.3% 상승했다. 전날 늦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 극복을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금리를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준이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착륙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오하라 는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연준의 전환을 기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엔 위험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고유가의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부양 조짐이 또 다른 인플레이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사우디, 러시아 감산 지속 소식에 국제유가 상승

    사우디, 러시아 감산 지속 소식에 국제유가 상승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지난 7월부터 시행해온 감산을 동일한 물량으로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일일 100만 배럴, 러시아는 하루 30만 배럴을 감산해왔다.이 소식으로 국제 유가는 6일(현지시간) 주요 거래시장에서 지난 주 하락에서 반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에너지부는 전 날 공식 성명을 통해 기존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도 12월 말까지 하루 3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감산을 증가시킬지 여부는 다음달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오전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 거래세션보다 1.7% 상승한 81.92달러, 브렌트유도 1.6% 상승한 86달러에 거래중이다. WTI는 올해 중반에 60달러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직전인 9월말에 배럴당 95달러까지 올랐고 브렌트유는 100달러 돌파 직전까지 갔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WTI는 지난 주말 배럴당 80.51달러, 브렌트유는 84.89달러로 마감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10월 6일의 가격 수준까지 내려갔다. 마켓워치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내년 초반까지 감산을 지속할 지 여부가 향후 국제 유가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유가 따라 떨어진 종합상사株…신사업으로 기사회생?

    유가 따라 떨어진 종합상사株…신사업으로 기사회생?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주가 반등하고 있다.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주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3.09%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LX인터내셔널도 2.20% 상승 마감했다. 이들 주가는 1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주가는 8월 이후 10월까지 각각 40.42%, 32.28% 떨어진 바 있다. 국제유가가 80달러 대에 진입하며 안정세를 보인 여파다. 원유 가격 하락은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는 종합상사의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발표로 지난 8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확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며 80달러 대에 안착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월 들어 최저치인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를 걷던 종합상사주를 끌어올린 것은 신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10년 간 6조원 규모의 동박 원료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차전지 등 친환경 종합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 역시 같은 날 HD현대오일뱅크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PFAD(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 신사업에 뛰어들었다.증권가에서는 종합상사주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신사업이 종합상사주의 실적과 주가

  • 미국 증시, 빅테크 일제히 급락에 하락 출발…국채수익률 올라

    미국 증시, 빅테크 일제히 급락에 하락 출발…국채수익률 올라

    미국채 수익률이 조금씩 다시 오르고 빅테크 기술주들이 일제히 내려가면서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상황 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전 날 늦게 발표된 빅테크 기업중 알파벳(GOOG)의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보다 적어 9%나 급락한 것이 이 날 기술주 하락세를 이끌었다.   S&P500이 0.5%, 나스닥이 0.9% 각각 하락했다. 다우는 보잉(BA)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의 상승세로 상승출발했으나 하락으로 돌아섰다. 빌 애크먼의 숏커버링 철회 발언으로 월요일 수익률이 급락했던(=채권 가치 급등) 10년만기 국채는 4.895%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5bp(베이시스포인트=0.01%) 슬금슬금 오르고 있고 30년물 국채도 전날보다 7bp 높은 5.04%로 올라섰다. 달러화 가치는 블룸버그 달러현물 인덱스가 0.2% 오르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날 늦게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중동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도 내렸다. 벤치마크 브렌트유가 88달러 수준으로 내려오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8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전 날 폐장후 나란히 실적을 보고한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클라우드 실적이 기대를 넘으며 3.7% 상승했다.반면 알파벳(GOOG)은 클라우드 부문이 예상보다 적은 이익을 내면서 무려 9.5%나 급락했다.  애플도 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경쟁관계인 아마존닷컴(AMZN)이 3.1% 떨어졌다. 엔비디아(NVDA)도 1.6% 전 날보다 내려갔다. 이 날 폐장후에는 메타플랫폼(META)과 IBM(IBM) 등이 실적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