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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EA "中리오프닝에 올 석유 수요 폭발"…유가 다시 뛰나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함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이 나왔다.IEA는 18일(현지시간) 월간 석유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1억170만 배럴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원유) 수요 재개의 형태와 속도는 불확실하지만 중국이 전 세계 수요 증가의 절반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경기가 활성화돼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올해 중국의 석유 수요가 하루 51만 배럴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자 지난주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약 7% 상승하기도 했다.다만 IEA는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줄어들어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등은 올해 2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다. IEA는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두 장의 와일드카드가 석유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했다.박주연 기자

  • 국제 유가, 12월초 이후  최고치로 올라

    GLOBAL

    국제 유가, 12월초 이후 최고치로 올라

    중국이 코비드19 규제를 완화하고, 미국의 겨울폭풍으로 에너지 생산 시설이 부분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가 약 4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5시 3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3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1% 올라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80.4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84.86달러로 전날보다 1.1%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WTI 는 모두 12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 날 내년 1월 8일부터 입국 여행자에 대한 검역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홍콩과 한국,일본,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아바트레이트이드의 분석가 나임 아슬람은 “이것이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바래온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 미국은 해안을 따라 노스다코타에서 텍사스까지 약 150만 배럴의 일일 정제 용량이 폐쇄돼 석유 및 가스 생산이 동결돼 공급이 감소했다.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유가를 뒷받침했다.러시아는 가격 상한선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초에 석유 생산량을 5%에서 7%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국제유가, 달러 약세·美 전략비축유 구매 소식에 상승

    국제 유가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이 계속 방출해온 전략비축유(SPR)를 다시 채울 계획이라는 발표로 상승으로 돌아섰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오르고 달러가 하락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 날보다 1.3% 오른 배럴당 76.1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 오른 배럴당 80.64달러에 거래중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유가 안정을 위해 SPR 약 1억 8천만 배럴을 방출하면서 보유 수준이 낮아짐에 따라 다시 최대 3백만 배럴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1월 초 수준으로 후퇴했다.일본이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급등하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약세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미국 통화로 가격이 책정된 석유 계약을 더 저렴하게 만든다.반면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코비드19 확산 소식은 에너지 수요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져 국제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국제유가 어디로 가나…러시아 "감산해도 서방엔 기름 안 팔아"

    5일 국제사회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를 시행하자 러시아가 예고했던 ‘수출 중단’ 카드를 꺼냈다.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한이 있어도 가격상한제를 도입한 나라에는 원유를 팔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하루 앞선 지난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원유 생산량을 동결했지만, 가격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내년 초 산유량 변동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산 유가상한제에 대해 “서방의 움직임은 자유 무역 규칙에 위배되는 심각한 간섭 행위”라며 “공급 부족을 촉발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 해도 우리와 협력할 국가에만 원유와 석유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5일부터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은 해상 운송하는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들어가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막기 위해서다. 호주와 한국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랄산 원유 가격은 현재 배럴당 61.3달러로 가격 상한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유가상한제 시행 하루 전날인 4일 러시아가 포함된 OPEC+은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했다. 서방의 유가상한제와 러시아의 수출 축소가 유가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상황을 잠시 지켜보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다. 제로 코로나를 완화하는 중국에서는 봉쇄가 풀리며 산업이 회복되는 동시에 사망자가 급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OPEC+의 다음 정

  • OPEC+, 내년 말까지 산유량 동결한다

    OPEC+, 내년 말까지 산유량 동결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원유 생산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4일 결정했다.OPEC+ 회의에 앞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로 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는 이르면 5일부터 시행되며 주요 7개국(G7)과 호주, 한국 등도 동참한다. 러시아는 원유 감산이나 공급 중단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생산 목표량 변화 안 준 OPEC+OPEC+는 이날 화상으로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원유 생산량 목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내년 말까지 유지된다.이는 OPEC+가 지난 10월 회의에서 결정한 원유 생산량 목표치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10월 회의에서 OPEC+는 하루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직전 달보다 200만 배럴(세계 원유 수요의 약 2%) 줄여 4185만 배럴로 낮췄다.시장에서는 OPEC+의 이번 결정이 예상 범위 안이었다고 평가했다. 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EU의 러시아 원유 제재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OPEC+가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2일 배럴당 8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산유국들이 원하는 수준(배럴당 90달러)에 미치지 못한다.OPEC+의 다음 정례회의는 내년 6월 4일 열린다. 올해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렸던 정례회의가 이제는 1년에 2회로 줄어드는 것이다. 대신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두 달에 한 번 회의를 열고 필요시 정례회의 소집을 요청하기로 했다.OPEC+는 지난 10월 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대폭인 하루 200만 배럴

  • 美 에너지 수출량 사상 최대… 선거 앞둔 바이든은 ‘못마땅’

    美 에너지 수출량 사상 최대… 선거 앞둔 바이든은 ‘못마땅’

    미국산 에너지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를 찍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대란이 일어나면서 각국에서 미국산 에너지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그러나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잡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는 평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산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량이 하루 평균 1140만배럴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직전 주보다 하루 평균 200만배럴 늘었다. 지난주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510만배럴로 사상 최대를 경신한 결과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게 된 나라들이 미국산 원유 수입에 의존하게 된 결과다. 러시아는 자국과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지난달 초부터 무기한 중단했다. 에너지 대란을 맞게 된 국가들이 미국산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를 사들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OPEC 플러스(+)가 감산을 결정하고 유럽연합(EU)이 올해 말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를 시행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의 원유 공급 능력이 세계적으로 중요해졌다. 미국은 산유국일뿐 아니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만든 휘발유, 경유를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다음달 8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물가 잡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미국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기름값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수출 제한으로 자국

  • [단독]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국제유가 쉽게 안 떨어질 것"

    INVESTOR

    [단독]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국제유가 쉽게 안 떨어질 것"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은 17일 “모든 산업계가 투자를 놓고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칼텍스 본사 출근길에 기자를 만나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회사가 투자를 많이 진행한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좋지 않아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그룹 4세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사장은 오사키전기 IBM 셰브론에서 근무하고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여수공장 생산 현장을 돌았다. 2019년 1월부터 GS칼텍스 대표이사(사장)를 맡고 있다. 세계 주요 산업현장을 돌았던 그도 요즘 같은 경영 환경은 낯설고 불확실하다고 토로했다. 기자와의 만난 자리에서도 여러 차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회사 실적을 언급하면서 ”요즘 수익성이 나지 않는 석유화학 부문이 가장 걱정된다“며 ”투자를 많이 진행한 석유화학 사업 흐름이 앞으로 실적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3조2132억원을 거둬 반기 기준&nb

  • 고환율에 고유가 덮쳐…항공사 악!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의 모임인 OPEC+가 감산을 결정하며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항공업계는 울상이다. 원·달러 환율과 금리 상승으로 이미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유가 상승까지 ‘삼중고’를 겪을 수 있어서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부분자본잠식 상태인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추산된다. 환율 급등으로 대규모 외화환산손실을 본 탓이다.여기에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 연말까지 해소해야 하는 자본잠식 수준이 더 악화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에만 항공유에 5억9209만달러(약 8300억원)를 썼다. 그나마 3분기엔 환율이 오른 대신 유가가 다소 떨어졌는데, 4분기에 유가까지 오르면 이중으로 비용이 증가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유 부담 증가는 물론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항공 수요가 위축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빈사 상태에 내몰린 저비용항공사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대한항공 계열사 진에어, 애경 계열사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환율·금리·유가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분주한 상황이다. 연말까지 완전자본잠식이 유력한 상장사들은 증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 재무구조상 문제는 없지만 상반기 항공유 구입에만 13억5222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쓴 대한항공 역시 비용 증가가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반면 정유업계는 이번 OPEC+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유가가 오르면 원유 수입 비용이 늘어나긴 하지만 상품 가격도 같이 올라가고, 이 과정에서 정제 마진이

  • OPEC+, 대규모 감산 예고…국제유가 급반등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이 다음달 원유 생산량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그리던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장보다 2.89달러(3.45%) 오른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간 8.8% 올랐다. 브렌트유(12월물)도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31% 오른 91.80달러에 거래됐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국제 유가는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달러까지 뛰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로 7월 배럴당 100달러 선이 깨졌다. Fed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지난달에는 1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 선으로 밀렸다.전문가들은 OPEC+가 5일 열리는 회의에서 국제 유가를 지탱하기 위해 대규모 원유 감산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0만 배럴에서 최대 200만 배럴 줄이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협의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대규모 감산이 현실화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노유정 기자

  • 하락세 이어지는 유가…"일시적 현상일 뿐" 경고도

    GLOBAL

    하락세 이어지는 유가…"일시적 현상일 뿐" 경고도

    경기 침체 우려로 수요가 위축되고 공급 확대 소식까지 겹치면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고점 대비 30% 가량 가격이 떨어졋다. 하지만 아시아의 원유 수요가 되살아나면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재 배럴당 80~90달러선을 맴도는 유가가 내년에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세 이어지는 국제 유가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전날보다 0.7%(60센트)오른 85.3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이날 92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소폭 올랐지만 지난 6월 배럴당 120달러선을 돌파했던 WTI는 3개월 만에 8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7일 81달러를 찍은 뒤 잠시 반등했지만 이후 내림세로 다시 돌아섰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123달러에 육박하던 6월과 대비해 25% 가량 하락했다.원유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14주 연속 하락했다. 실시간 휘발유 가격 추적 업체인 가스버디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약 3.8ℓ)당 3.6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3.9센트 인하된 가

  • "역대급 실적 낸 정유사들, 하반기는 미지수"

    "역대급 실적 낸 정유사들, 하반기는 미지수"

    미국 정유기업들이 2분기에 ‘역대급’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 우크라이나전쟁으로 2분기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2분기에 한정된 ‘반짝 실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은 2분기에 179억달러(약 23조34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6억9000만달러)의 네 배다. 2위 석유기업 셰브런의 2분기 순이익도 11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억달러)의 네 배에 달했다. 네덜란드 셸과 프랑스 토탈에너지도 2분기에 각각 115억달러, 98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이들 기업이 2분기에 좋은 성적을 낸 이유는 원유 가격에 있다.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2분기 유가가 뛰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며 맞불을 놓자 유가는 더 올랐다.2분기 서부텍사스원유(WTI)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14달러였다. 유가가 오르면 엑슨모빌처럼 유전을 개발해 석유를 생산하는 정유기업은 재고평가이익이 오르는 효과를 누린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석유 공급 상황이 악화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정제 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2분기 실적이 정점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최근 유가 상승 동력이 떨어져서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원유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월 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WTI는 최근 90달러대 초·중반으로 떨어졌다. 브렌트유도

  • 고유가에 '사상최대' 순익 낸 정유업체들, 순항 이어갈까?

    GLOBAL

    고유가에 '사상최대' 순익 낸 정유업체들, 순항 이어갈까?

    글로벌 정유기업들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분기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그러나 ‘반짝 실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며 유가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어서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은 2분기 179억달러(약 23조34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전년 같은 기간(46억9000만달러) 대비 4배가량 뛰었다. 2위 석유기업 셰브론의 2분기 순이익도 116억달러로 31억달러였던 전년 동기의 4배 수준이다. 쉘과 프랑스 토탈에너지도 2분기 각각 115억달러와 98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실적 공신은 유가다.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뛰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며 맞불을 놓은 점도 한몫했다. 2분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 북해산 브랜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14달러였다.유가가 오르면 엑슨모빌처럼 유전을 개발해 석유를 직접 생산하는 정유기업들은 갖고 있던 원유의 재고평가이익이 오르는 효과가 있다.대런 우즈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석유 수급 상황이 악화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정제 제품 가격 인상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순이익이 증가한 만큼 자사주도 매입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다만 2분기 실적이 정점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국제유가가 지난달부터 힘을 잃고 있어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유가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

  • GLOBAL

    기름값, 100달러선 또 붕괴…수요둔화 우려 [오늘의 유가 동향]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원유수요 둔화 전망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가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나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미국 휘발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발표도 하락세를 계속 부추겼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새로운 근월물이 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53%(3.53달러) 하락한 배럴당 96.35달러로 장 마감했다. 장중 한때 무려 5.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지난 14일 이후 최저치로 4거래일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게 됐다.런던ICE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보다 3.06달러(2.09%) 떨어진 배럴당 103.86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 종가도 지난 15일 이후 최저치다.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긴축 정책 영향으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특히 ECB이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선 게 글로벌 경기 위축 전망을 키웠다. 앞서 캐나다중앙은행도 금리 인상폭을 1%포인트로 확대했다.미국 중앙은행(Fed)도 다음 주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확산세도 경기 전망을 암울하게 만들었다. 최근 들어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달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고,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로 20만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전날 발표된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계속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3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

  • 안정 찾은 국제유가…우크라戰 이전 수준

    국제 유가가 경기침체 우려로 5개월 만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94.50달러까지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날인 지난 2월 23일 96.84달러였다. 이날 미국의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도 장중 배럴당 90.56달러로 전쟁 전 수준(92.10달러)으로 내려갔다. 종가 기준으로도 WTI 가격은 95.78달러로 4월 11일 이후 가장 낮았다.브렌트유와 WT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로 인해 3월에 130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원유 가격은 20%가량 빠졌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 부대표는 “불황에 대한 두려움이 원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FT는 “지난달 이후 침체 우려로 구리와 철 등 원자재 가격이 30% 이상 내렸다”며 “원유 가격도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 때문에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도 국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재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미국 외 다른 나라의 구매력과 수요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워싱턴=정인설 특파원

  • 국제유가 100달러선 붕괴한 날…"바닥 멀었다" 전망 나와 [원자재포커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8월물) 가격이 5일(현지시간)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밀린 가운데 미국 은행 씨티그룹이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씨티그룹의 프란체스코 마르토치아, 에드 모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경기침체가 온다는 가정 아래 “올 연말 국제유가는 배럴당 6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내년 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봤다. 이날 WTI 근월물은 전 장보다 8.2%(8.93달러) 밀린 배럴당 99.5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이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 장보다 9.5%(10.73달러) 급락한 배럴당 102.77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의 이날 낙폭은 지난 4월 이후 하루 최대를 기록했다. 공급 경색보다 경기침체 공포가 더 커진 여파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국제유가 상승에 ‘베팅’해온 원유 트레이더들도 의견을 바꾸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원유 수요는 최악의 경기침체 때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거의 모든 경기침체 국면에서 국제유가는 한계비용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회원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증산 능력 한계, 정유업계의 투자 감소와 같은 요인까지 반영해 이번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공급 경색과 경기침체가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월가의 주요 은행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