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KKR,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출범 '맞손'
SK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출범한다.SK그룹 지주사인 SK㈜와 KKR은 국내 최대 수준인 약 2조원(약 13억달러) 규모의 재생에너지 플랫폼 출범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 3사는 사업 및 지분 양수도를 통해 각사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산을 KKR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양사는 올해 말 통합법인 'HoldCo'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지분은 KKR이 51%, SK㈜가 49%를 보유한다. 초기 경영권은 KKR이 갖지만, SK㈜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참여한 뒤 추후 협상을 통한 경영권 확보 가능성을 열어 뒀다.이번 플랫폼 출범은 KKR과 SK가 수년에 걸쳐 구축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각사가 축적한 운영 경험과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통합법인은 태양광, 해상·육상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소 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 분야를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춘다. 운영하는 전력 용량은 현재 기준 약 1.7GW(기가와트)이며 향후 2031년까지 국내 최대 수준인 10GW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100 메가와트(M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 100곳에 필요한 전력을 동시에 상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김양한 KKR 인프라 동북아대표는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계의 높은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번 플랫폼 출범을 기점으로 자
-
호남·충청·영남에 1600조…AI 생태계 새 판 짠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바꿀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AIDC) 등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동시에 가동된다. 호남에 초대형 팹 4기를 짓고 피지컬 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전국에 AI 데이터센터 7곳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와 산업계는 글로벌 AI 대전환기를 맞아 경쟁국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1558조원을 투입해 산업 생태계를 국가 총력전 체제로 전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역대급 투자안을 공개했다. 세부적으로 호남권에 896조원, 충청권에 392조원, 영남권에 270조원(잠정)이 집행된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서 “시간이 곧 경쟁력인 만큼 정부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회장을 향해 “국가의 영웅, 국민의 영웅”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3대 프로젝트의 가장 강력한 축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도권 단일 거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 지역에 800조원을 들여 전공정 팹 2기씩 총 4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충청권에는 패키징, 영남권에는 차세대 반도체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전국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한다. 이 회장은 “반도체는 속도전”이라며 “전력과 용수, 인력 인프라가 기대되는 광주를 유력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로봇과 자율주행의 두뇌가 될 피지컬 AI와 이를 뒷받침할 초거대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전방위로 가속화한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주축
-
투자 큰판 호남 반도체팹…삼성·SK, 2000兆 꺼낸다
삼성과 SK가 29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담은 초대형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두 회사는 충청과 영남권 투자 방안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10년간 2000조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발표는 호남 등 서남권에 대대적인 대기업 투자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야권에선 정권 압박에 따라 이뤄진 발표라고 비판하고 있어 정치 논란으로 확산할 우려도 제기된다.2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개괄적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호남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동시에 충청권에 데이터센터, 영남권에 피지컬 AI 관련 투자를 집중적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과 SK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공개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행사에 참석한다. 호남에 반도체 팹(제조 공장)을 6기 이상 짓는 게 삼성과 SK 발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이 대통령은 27~28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투자는 정부의 대대적 지원 속에 관련 기업의 결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반도체산업 중심지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라며 “서남해안은 최첨단 미래산업의 세계적 최적지”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야권에선 “전력과 용수, 인력 등 인프라가 부족한 호남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은 정치권력의 개입”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기업 환경 조성과 공직자의 설득·요청에 따라 최고경
-
[단독] 전쟁 끝나도…韓 정유업계, 원유 수입 다각화 검토
국내 정유사들이 중동산 원유 수입 관련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중동산 원유 수입이 가능해졌지만, 수입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번 전쟁을 계기로 중동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한국 원유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은 종전과 무관하게 미국 등 비(非)중동산 원유 도입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전쟁 기간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비중동 지역 원유 수입을 늘려왔다.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불안정해지자 수입처를 다변화했다. 페트로넷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올해 1월 6623만 배럴에서 4월 3248만 배럴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체 원유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월 70.6%에서 3월 64.8%, 4월에는 50.4%로 떨어졌다. 수입액 기준으로 봐도 중동산 수입 비중은 1월 70%에서 4월 62.9%로 하락하며 역대 연간 최저치인 2021년 59.8%에 근접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의 원유 수입이 크게 늘었다.정유업계는 단기간 내 중동산 원유 비중이 높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 기간에 주문한 스폿(현물) 물량이 오는 7~8월에도 순차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호르무즈해협에 기뢰가 설치됐을 가능성 등이 제기돼 원유 공급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한 정유사 관계자는 “지난 두 달간 비중동산 원유 도입을 확대해 운영한 경험이 쌓이고 있다”며 “경제성 측면에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실효성이 있는지 검증하
-
KKR과 신재생사업 빅딜…SK이터닉스 '상한가'
SK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SK이터닉스 등 관련주가 코스피지수 급락을 뚫고 상승 마감했다.▶본지 2월 13일자 A1, 12면 참조10일 SK이터닉스는 전날 대비 29.87% 급등한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하루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올랐고, 장중 코스피지수 급락에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도 전날보다 16.16% 상승한 1만6890원을 기록했다.SK그룹은 지난달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이터닉스 경영권 지분 약 30%를 KKR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날 SK E&S와 SK에코플랜트의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나머지 사업부를 넘겼다. 이들 사업의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KKR과 SK그룹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해 관련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이터닉스 보고서에서 “KKR 인수 후 현재 연간 200~300㎿ 수준에 머물러 있는 태양광 구조화 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 정책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에픽AI에 따르면 SK이터닉스는 올해 매출 1조7066억원, 영업이익 20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342.6%, 289.4% 급증한 수치다.이날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일제히 영향을 받았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 10% 넘게 급등하다가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2.64% 오른 14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명에너지(7.78%), OCI홀딩스(2.93%), 씨에스윈드(2.48%) 등도 상승 마감했다.이선아 기자
-
SK에코 'IPO 보류'에…SK, FI 지분 1조 회수
SK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총 1조500억원에 되사들인다.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등으로 기한 내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진 여파 때문이다.SK㈜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약 3985억원을 투자해 SK에코플랜트 보통주 266만 주와 전환우선주(CPS) 32만 주를 FI로부터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는 SK에코플랜트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66.7%다. 지분을 매입하면 전환우선주 포함 지분율이 71.2%로 오른다.이날 SK에코플랜트도 6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하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 절차를 개시했다. 양사는 FI들로부터 연 7.5%의 수익률을 반영해 지분을 되사는 것으로 추산된다.SK에코플랜트는 2022년 7월 FI들로부터 구주 2000억원과 전환우선주 6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체결된 주주 간 계약에는 2026년 7월 21일까지 IPO를 완료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그러나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회계기준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다 오는 7월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시행 예고로 IPO가 어려워졌다.SK㈜는 SK에코플랜트가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만큼 지분 매입이 SK㈜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2조1916억원, 영업이익은 31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꿨고, SK트리켐 등 반도체 소재 자회사 실적도 반영했다.SK㈜ 측은 “당분간 SK에코플랜트 밸류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IPO는 정부 규제가 확정되는 시점에 상세히 검토해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추겠다”고 했다.노유정 기자
-
'알파고의 아버지' 허사비스, 4대 그룹 총수와 연쇄 회동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이틀째인 28일 4대 그룹 총수와 잇달아 만났다. 지난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협업을 강화하기로 한 데 이어 주요 기업과 ‘AI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재계에 따르면 허사비스 CEO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난 뒤 서초동 강남 삼성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대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각 그룹 총수와 만나 로봇, AI 분야 관련 논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고 있다. LG그룹은 자체 AI 모델 ‘엑사원’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구글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메모리 반도체 등을 공급하고 있다.허사비스 CEO는 구글의 AI 조직인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을 벌인 AI ‘알파고’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점을 인정받아 2024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허사비스 CEO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10년 만이다.원종환/안시욱 기자
-
울산GPS 지분 49%…SK가스, PEF에 매각
SK가스가 복합발전 자회사 울산GPS 지분 49%를 1조2000억원에 매각한다. 대규모 설비투자로 에너지 인프라를 건설한 뒤 소수지분을 매각해 경영권은 유지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SK그룹 차원의 전략이다.SK가스는 울산GPS 지분 49%를 스틱한투인프라 사모투자합자회사(사모펀드)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스틱한투인프라는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컨소시엄이다. 매각 규모는 1조2242억원으로 SK가스 총자산의 15.2%다. 양도 예정일은 다음달 29일이다. SK가스는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자산 효율화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울산GPS는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소다. SK가스가 지난해 말 기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SK가스는 이번 양도 계약 이후에도 울산GPS 지분 51%를 보유해 경영권을 유지한다.SK케미칼도 지난 3일 자회사 SK멀티유틸리티 지분 49%를 3710억원에 스틱한투인프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SK멀티유틸리티와 울산GPS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SK그룹은 울산GPS와 SK멀티유틸리티 지분 매각을 통해 총 1조5952억원의 자금을 수혈받는다.노유정 기자
-
주주환원 확 늘린 기업…美관세·전기차 캐즘에 투자는 '주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뿐 아니라 조선·방위산업·원자력발전·금융 업종 등에서 고르게 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과 상법 개정을 추진하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현금배당을 늘리면서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는 신규 설비투자(유형·무형자산 취득)는 뒷걸음쳤다. 대통령 선거, 미국의 관세 인상,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기업들이 평소보다 보수적인 경영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금융·반도체·조선 중심 배당 확 늘려29일 한국경제신문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의 ‘2025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결산 현금배당금을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삼성전자(1조2971억원), 한국전력(8531억원), SK하이닉스(5750억원), HD한국조선해양(5091억원), HD현대중공업(381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배당이 없다가 지난해 현금배당에 나선 기업도 있었다. 뷰티업체 에이피알, 게임업체 크래프톤, 2차전지업체 포스코퓨처엠, 2차전지용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업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이 대표적이다.2025년 결산 배당금 확대가 두드러진 업종으로는 금융 및 증권, 반도체, 조선업종이 꼽힌다. 현금배당금 증가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8곳(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생명)이 금융·증권 업종이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과 네이버(225
-
SK, 2000억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 몰려…금리 변동 속 선방
SK(AA+)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1조원에 가까운 수요를 끌어모았다. 채권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며 회사채 조달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도 견조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2000억원(최대 4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별로는 3년물 1700억원에 5800억원이 몰렸고, 5년물 800억원에 4100억원이 참여했다. SK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놨다. SK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은 +2bp, 5년물은 +1bp준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다. 민평금리 대비 높은 ‘오버금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반영했다. 이번 회사채 조달은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다음날 진행되는 만큼 채권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최근 채권시장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회사채 조달 일정을 미루는 분위기다. 이번 SK의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이 맡았다. 발행일은 이달 31일로 예정돼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삼성·SK도 했다는데…"다음 타자는 여기" 개미들 '우르르'
자사주 소각 기대에 일부 보험·증권사들 주가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보유 자사주 비중이 높은 반면 최근 들어 신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지 않은 기업들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11일 장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신영증권은 8.64%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국내 상장 금융기업 중 자사주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51.2%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비중이 42.7%인 부국증권은 5.44% 상승세를 내고 있다. 보험사 중엔 한화생명이 9.38%, 삼성생명이 8.04%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이들 보험사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와중 아직 신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화생명은 자사주 비중이 13.5%, 삼성생명은 10.2%다. 투자자들은 자사주 대규모 소각 발표의 ‘다음 타자’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날 재계 1·2위 그룹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공시를 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안에 16조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지주사인 (주)SK는 4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권업계에선 아직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지 않은 기업들도 사실상 대부분이 소각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제 3차 상법개정안에 따르면 법 시행 전 취득한 자사주라도 원칙적으로는 소각해야 한다. 만일 기업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하려면 매년 주주총회에 보유 목적과 활용방안 등을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켜야 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삼성전자 '자사주 16조' 상반기 소각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16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SK그룹 지주사인 SK㈜도 내년 초 5조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두 기업 모두 보유 자사주를 대거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가 1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보유 자사주 1억543만 주 중 약 82.5%에 해당하는 8700만 주(우선주 포함)를 올해 상반기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 물량은 이날 종가 18만7900원으로 환산하면 15조6100억원어치에 달한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2024년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1차 매입한 자사주 3조원어치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추가 소각을 통해 주가 저평가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 R&D 투자 38兆 역대 최대…HBM4 등 반도체 경쟁력 강화삼성전자가 1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힌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 투자 규모는 37조7000억원이다. 역대 최고액이다. 기존 최대치였던 2024년 대비 약 7.8% 불어났다.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시설투자 규모는 52조7000억원으로, 애초 계획보다 5조원 이상 늘렸다.삼성전자는 올해 주력이 될 6세대 HBM4 시장에서 적기 공급 확대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출하한 바 있다. HBM4에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회사
-
자사주 소각하면 '세금 폭탄'…지주사 초비상 [자사주 의무소각 파장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국내 주요 그룹 지주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인수합병(M&A)이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얻게 된 비자발적 자사주까지 소각 대상에 포함되면서, 경영권 방어막이 옅어졌을 뿐 아니라 세금 폭탄이라는 이중고를 안게 됐기 때문이다. 비자발적 자사주 강제 소각 후폭풍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상법 개정에 따라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곳은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들이다. 주요 그룹 지주사격 회사 중 자사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최근 분기보고서 기준 롯데지주(27.5%)이며, SK(24.8%), 두산(17.9%), KCC(17.2%), 영원무역홀딩스(14.0%) 등이 뒤를 잇는다. 현 주가 기준으로 SK㈜의 자사주는 약 7조원, 롯데지주는 1조원 규모에 달한다.그동안 자사주는 경영권 분쟁 시 우호 세력에게 넘겨 의결권을 되살리거나, 인적분할 과정에서 신설 법인의 신주를 배정받아 지배력을 강화하는 소위 ‘자사주의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카드였다. 계열사 편입시 현금 대신 지급할 수도 있어 지배구조 개편에 유용했다.앞으로 18개월 내에 이를 전량 소각해야 함에 따라 대주주 입장에서는 경영권 방어의 최후 보루이자 지배구조 개편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수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강제로 소각하거나 처분해야하는 셈이다.이번 상법 개정으로 상장사는 자기주식을 신규 취득할 경우 1년 이내에 소각해야한다. 임직원 보상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보유와 처분이 허용되며, 기존 보유분에 대해서는 18개월의 소각 유예 기간이 부여된다. 예외적으로 보유하거나 처분할 때에는 매년 주주총회를 통해 보유 및 처분 계획을 승인받도록 했다.이번
-
"그룹 명운 달렸다"…AI·로봇 조직 대폭 강화
주요 그룹은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도 개편했다. 힘을 줄 분야는 키우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축소했다.주요 그룹은 일제히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 기술 전담 조직을 강화했다. AI 관련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하거나, 최고기술책임자(CTO) 밑에 있던 기술 조직을 사업부로 옮겨 실행력을 끌어올렸다. 이들 분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렸다고 본 데 따른 것이다.18일 산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AI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계열사별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는 CEO 직속으로 ‘AI 전환’(AX) 조직을 꾸렸다. SK하이닉스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인텔리전스 허브’를 신설했다.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역시 모바일, 가전, TV 등 사업부별로 AX 전담팀을 배치했다. 제품 기획부터 사후 관리까지 AI가 주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피지컬 AI 기술 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로봇·수소에너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2030년까지 50조5000억원을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도 기존 DX센터를 AX센터로 통합 재편했다. 모든 제품에 ‘공감지능’을 이식하는 동시에 AI로 업무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제조 영역에서도 AI 조직 강화에 방점을 뒀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디지털 트윈센터(DT)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기존 연구개발(R&D) 조직이 수행하던 디지털 기술 연구를 실제 제조 공정과 연결한 것이다. 가상 공장에서 AI가 수율을 시뮬레이션하고 오류를 잡아내는 ‘AI 팩토리’ 구
-
SK그룹, 올해 수출 사상 첫 120조 넘본다
올해 SK그룹의 수출액이 1953년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 창사 이후 최대인 120조원에 올라설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붐으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SK그룹은 올 들어 3분기까지 수출액이 8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73조7000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4분기에도 반도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그룹의 전체 수출액은 1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HBM을 수출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그룹 전체 수출의 65%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이 54%였던 점을 감안하면 AI 서버·빅테크 관련 수요 폭증이 그룹의 수출 실적을 바꿔놨다는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세계 AI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HBM 공급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미국 등으로 향하는 수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단순한 양적 증가뿐 아니라 HBM 초과수요에 판매가격도 오르면서 수출액이 더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 매출은 2023년 32조7657억원에서 지난해 66조1930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엔 9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7조7303억원이던 영업손익은 지난해 23조4673억원으로 반전했고, 올해엔 42조원대로 전망된다. 이익이 늘면서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납부한 법인세만 4조3000억원에 달해 국가 재정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반도체 수출 덕에 국가 전체 수출도 급증했다. 지난 3분기 한국의 수출액은 1850억달러(약 272조원)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SK그룹은 이 중 약 12%(32조7000억원)를 담당했다.SK그룹의 사상 최고 수출 행진은 2012년 SK하이닉스 인



![[단독] 전쟁 끝나도…韓 정유업계, 원유 수입 다각화 검토](https://img.hankyung.com/photo/202606/01.44675011.3.jpg)






![자사주 소각하면 '세금 폭탄'…지주사 초비상 [자사주 의무소각 파장①]](https://img.hankyung.com/photo/202602/01.43435483.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