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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관리회사 이도, 맥쿼리로부터 투자 유치 무산.. 새 투자자 찾을까

    부동산 관리회사 이도, 맥쿼리로부터 투자 유치 무산.. 새 투자자 찾을까

    ≪이 기사는 02월07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맥쿼리자산운용이 추진 중이던 부동산 관리회사 이도(YIDO)의 지분 인수 및 투자 유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도가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FI)와 후속 협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이도 지분 인수 및 투자를 위한 막바지 협상 중이었으나 최근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도의 최대 주주는 지분 45%를 보유한 최정훈 대표다. 최 대표의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약 58% 수준이다. 나머지 지분 약 40%는 IMM인베스트먼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그룹 등 FI가 들고 있다. 맥쿼리는 전체 지분 중 FI 보유 지분과 신주를 투입해 60%의 지분을 확보하는데 약 2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맥쿼리가 최대 주주에 오르고 최 대표가 2대 주주로 남게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승인을 앞두고 무산됐다.결렬 원인은 경영권 이전 문제에서 불거졌다. 이도와 맥쿼리 양측이 협상을 진행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맥쿼리는 당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던 이도 측에 지분 매각 및 투자 협상을 제안했다. 이도는 맥쿼리의 환경, 부동산, 인프라 등에 대한 활발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양사가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해 제안을 수용하고 IPO를 잠정 중단했다. 회사 규모를 키워 성장시킨 뒤 향후 IPO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대신 경영권은 이도 측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맥쿼리는 이에 동의하고 3개월여간 실사를 진행하면서 거래도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주 돌발 변수가 생겼다. 맥쿼리

  • '코스피 3000시대'에 속내 복잡한 PEF들

    '코스피 3000시대'에 속내 복잡한 PEF들

    연초부터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며 ‘동학 개미’들의 승전보와 함께 신축년 한 해가 시작됐다. 연말 휴가를 마무리하고 새해 연간 계획을 세워야 할 PEF 운용사들의 속내는 다소 복잡한 상황이다.◆치솟는 주가에…PEF '밸류에이션 갭' 고민 이어질 듯기존 포트폴리오의 회수를 고려하면 PEF 입장에서도 증시 활황이 나쁠 일은 아니다. 상장(IPO)이란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꿈을 충족시켜줄 스토리만 갖추면 증권사들이 이른바 ‘PDR’를 활용해 생각지도 못한 밸류에이션을 제시해주는 환경이 마련됐다. 전기차·반도체·플랫폼 등 활황장에 올라탈 수 있는 매물을 보유한 PEF입장에선 ‘노 저을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 회수를 고민해야 할 한앤컴퍼니는 전기차 테마로 주가가 급등 중인 탓에 원매자들의 ‘소화 불량’ 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다. BTS가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에 앉은 모습이 유독 TV에서 자주 보이는 모습도 무관치 않다.운용사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건 ‘인수’ 측면에서부터다. GP들의 성장과 유동성이 맞물려 국내에서도 조(兆)단위에 육박한 바이아웃 펀드들이 속속들이 결성됐지만, ‘좋은 매물을 적당한 가격에 인수’ 하긴 더욱더 어려워졌다. 증시 활황이 지속된다면, 실물경기가 반영될 기업 실적과 주가로 대표되는 몸값(밸류에이션)간의 격차가 올해 더욱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주로 상장기업보다 비상장기업 투자 비중이 큰 바이아웃 PEF 입장에서도 무관할 수 없는 이슈로 꼽힌다. 투자처를 힘겹게 발굴하더라도, 매각과 상장이라는 회수안을 고려할 기존 대주주 입장에선 증권사

  • 국내 PEF-글로벌 큰 손 연결해주는 ‘플레이스먼트 에이전트’ 세계는?

    국내 PEF-글로벌 큰 손 연결해주는 ‘플레이스먼트 에이전트’ 세계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해외 기관투자가(LP)들의 투자가 빈번해지면서 이들을 중개해주는 '플레이스먼트 에이전트(Placement agent)'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스포츠 스타들의 해외 진출을 도와 '잭팟' 계약을 따내는 스타 에이전트처럼 국내 운용사들과 해외 큰손들을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일정 수수료를 취득하는 역할을 맡는다.최근 2조원 규모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 4호' 결성을 마친 IMM PE는 애틀랜틱 퍼시픽 캐피탈(Atlantic-Pacific Capital)을 플레이스먼트 에이전트로 고용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기반을 둔 중소형 독립계(부티크) 에이전트다. 한국인 1명을 포함, 5명 내외가 홍콩에 상주해 아시아 PEF를 전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수합병(M&A)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투자은행(IB)·컨설팅펌·법률 및 회계 자문사들과 달리 플레이스먼트 에이전트의 존재는 아직 국내에선 생소하다. 다만 글로벌 PEF 업계에선 펀드 결성 완료 소식과 함께 고용한 에이전트의 이름도 거론하는 것이 관례가 됐을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국내 PEF 중에선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VIG파트너스 등 조단위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거나 준비 중인 PEF운용사들이 에이전트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PEF운용사 대표는 “국내 PEF가 확보할 수 있는 해외 LP 풀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데다 소수 PEF 인력들이 4~5년마다 돌아오는 펀드레이징 시기마다 미팅 준비 자료 대응 등을 전담하기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LP들의 사무소 위치가 바뀌었는지, 최근 어떤 투자를 했고 어떤 건에 만족했는지, 주요 키맨이 어디로 옮겼는지 등 에이전트들이

  • 국내 토종 IMM PE, '2조 펀드' 시대 연다..로즈골드4호 펀드결성 완료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2조원 규모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IMM PE는 새해에도 활발한 신규 투자 및 투자금 회수에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2조원 규모 ‘로즈골드4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2018년 말 4호 펀드 결성을 추진한 지 약 2년여 만이다. 이번 펀드는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 보다 7500억원 투자 규모가 늘었다.IMM PE는 이번 투자금 모집 과정에서 국내 토종 대형 PEF로서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2018년 말 국내 기관투자자 ‘큰 손’인 국민연금을 앵커 출자자로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 등 국내 30곳 이상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갑자기 불거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해외 투자금 유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 3호 펀드보다 해외 투자자는 3곳 이상 늘어났다.4호 펀드 투자금은 이미 상당부분 소진한 상태다. 지난해 1조4000억원 규모의 린데코리아(에어퍼스트), 7500억원 규모의 신한금융지주 거래를 성사시킨데 이어 올해는 1500억원 규모의 하나투어, 5000억원 규모의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및 콜마파마에 투자했다. 신한금융지주에는 올해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올해 코로나 여파에도 투자금 회수 작업에서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할리스커피 매각을 성공시킨 데 이어 최근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도 막바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의류 플랫폼 W컨셉과 대한전선은 공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IMM PE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투자자가 다양해지면서 공동

  • 한때 우리금융 인수 나섰던 1세대 사모펀드 티스톤 파산

    한때 우리금융 인수 나섰던 1세대 사모펀드 티스톤 파산

    ≪이 기사는 11월15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 때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할 정도로 이름을 떨쳤던 국내 1세대 사모펀드 티스톤이 파산했다. 오프라인 학원, 글로벌 잡지사 등 대표 투자 기업들에 대한 투자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새로운 펀드 결성에 실패하는 악순환 끝에 사업을 완전 접었다.13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재판부는 지난 10월 말 티스톤에 대한 파산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티스톤은 2018년 핵심 투자 자산인 오프라인 학원업체 타임교육 매각이 무산된 뒤 채권자였던 홍콩계 사모펀드에 타임 교육 경영권을 넘기고 2019년 법원에 파산절차를 신청했다.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티스톤 측의 부채는 약 63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채권자들에게 배당된 금액은 약 2500만원에 그쳤다. 주채권자는 한국투자증권, 한국증권금융 등 기관을 비롯해 개인 투자자들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티스톤은 미국 투자은행 살로먼스미스바니(현 시티글로벌마켓증권)한국 IB대표 출신 원준희 대표가 2001년 설립한 국내 1세대 사모펀드다. 티스톤은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드림시티방송(현 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00년대 중반 빠르게 사세를 확장했다.연기금, 보험사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들의 선택을 받는 운용사로 성장한 티스톤은 2007년 당대 유명 오프라인 입시학원들을 인수해 학원 연합체인 타임교육을 설립하고, 2010년 뉴스위크 아시아 사업에 투자하며 국내 대표 사모펀드로 성장했다. 2011년엔 민유성 전 산업은행금융지주 회장을 대표로 영입해 당시 민영화가 추진되던 우리금

  •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이 기사는 11월09일(11: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블랙스톤은 앞으로 15% 이상의 탄소배출 절감이 가능한 기업에만 투자할 것입니다."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탄소배출량과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가 장래의 수익성으로 연결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길'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슈워츠먼 회장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투자 전문가다. 1985년 리먼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였던 피터 피터슨과 블랙스톤을 창업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으로 키웠다. 운용 자산은 5710억달러 규모다. 대체투자 분야에 강점이 있다.슈워츠먼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글로벌 경제와 투자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블랙스톤의 시각을 공유했다. 그는 올해 연말 백신 개발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무역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은 결국 상호 공존하는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비재무적 요인을 투자에 접목하는 ESG를 투자 뿐 아니라 조직의 경영 측면에서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성공한 국가로 꼽히는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비췄다.기조연설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슈워츠먼 회장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인터뷰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인 4일 이뤄졌다. 다음은 전 이사장과 슈워츠먼

  • [단독]현대글로벌서비스, KKR과 투자유치 협상…기업가치 2兆 거론

    [단독]현대글로벌서비스, KKR과 투자유치 협상…기업가치 2兆 거론

    ≪이 기사는 10월22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중공업지주의 100%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KKR과 투자 유치를 두고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상장전 투자유치(Pre-IPO)를 두고 KKR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별도의 투자은행(IB) 선임 없이 소수의 글로벌 PEF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의사를 태핑해왔고, 지난 8월경부터 KKR측과 단독 협상 형태로 거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주 매각과 신주 발행을 병행해 투자자를 유치할 전망이다.다만 아직까지 양 측이 생각하는 기업가치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 측은 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 수준으로 고수하고 있지만, KKR측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2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20배 가까운 멀티플을 요구한 셈이다.구체적인 매각대상 지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30~40% 수준으로 알려진다. 기업가치 2조원을 가정할 경우 최대 8000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다.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으로 지난 2016년 AS부문을 물적분할 해 설립한 회사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건조한 선박과 타 선박들의 AS 및 개조 등을 담당한다. 원매자 입장에선 현재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M&A가 마무리 될 경우, 회사가 확보할 그룹 내 선박(캡티브)이 대폭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090억원, 영업이익은 1085억원을 기록했다.IB업계 관계자는 "아직 회사 성장이 본격화하지 않아 현대중공업

  • 새마을금고, 3000억원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18일까지 접수

    새마을금고중앙회가 3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 선정에 돌입했다. 올해 펀드레이징에 나선 국내 중견, 소형 사모펀드들의 지원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새마을금고는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PEF 위탁 운용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오는 18일까지 공식적으로 제안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1차, 2차 평가, 현장 실사를 거쳐 내달 중순께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출자 부문은 펀드 결성 규모에 따라 A타입과 B타입으로 나뉜다. A타입은 5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다. 새마을금고는 최대 3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2000억원을 나눠 출자할 예정이다. B타입은 20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 펀드를 조성하는 운용사가 대상이다. 최대 3개 운용사에 총 1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가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서는 건 8년 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부 운용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감독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단했으나 최근 몇 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재개했다.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조3000억원씩, 2022년에는 2조4000억 원을 출자해 총 7조 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교직원공제회 1년반 새 해외 PEF 투자 80% 늘렸다

    교직원공제회 1년반 새 해외 PEF 투자 80% 늘렸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투자 잔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1년 반 만에 약 1조4000억원의 투자금이 늘어났다. 투자 자산 다변화를 위해 대체투자 부문에 힘을 실으면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뿐 아니라 PEF에 대한 투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이 기관이 운용하는 국내·외 PEF 투자 잔액은 약 4조224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PEF 투자 금액은 2조3224억원, 해외 PEF 투자 금액은 1조9016억원에 달했다.  2018년 말 기준 전체 PEF 투자 잔액은 2조8460억원(국내 1조8082억원, 해외 1조558억원)이었다. 1년 반 사이에 투자금이 1조3780억원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 PEF에 대한 신규 투자 금액은 국내 PEF에 투자된 금액을 크게 뛰어넘었다. 2019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해외 PEF 투자금은 80.10%인 8458억원이 늘었으며 국내 PEF 투자금은 22.14%(5142억원) 늘어났다.   교직원공제회는 2018년 PEF 투자를 전담하는 기업금융부를 신설하며 해외 PEF 상품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2017년부터 해외 자산운용사들과 블라인드 펀드 약정을 체결하며 해외 PEF에 대한 투자를 준비해왔고 2018~2019년 사이 이들 펀드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투자금을 늘렸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2018년부터 블라인드 펀드에서 캐피털 콜이 들어오면서 펀드에 돈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덕분에 해외 PEF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PEF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급성장하는 M&A 시장의 주역 PEF…그들은 얼마나 받을까?

    급성장하는 M&A 시장의 주역 PEF…그들은 얼마나 받을까?

    ≪이 기사는 08월21일(16: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 경영권을 사들이는 사모펀드(PEF)는 최근 수년새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야심찬 뱅커, 회계사, 컨설턴트 출신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PEF에 갓 입사한 초년병들은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을까. 각 운용사의 처우는 ‘프라이빗(private)’을 중시하는 PEF 업계에서도 가장 ‘프라이빗’한 영역으로 꼽힌다. 국내에도 조(兆)단위 펀드를 보유한 대형 PEF 운용사들이 늘면서 글로벌 평균 수준 처우까지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PEF의 꽃’으로 불리는 성과 보수는 여전히 창업자와 지분을 보유한 소수의 파트너가 독식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거래 한 건으로 수백억원을 벌었다는 무용담은 여전히 주니어급엔 신기루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인력 경쟁에 30대 초반-5억대 연봉도PEF 직급 체계는 통상 애널리스트→어쏘시에이트(associate, 일명 ‘어쏘’,차장급) →시니어 어쏘시에이트(senior associate, 부장급) →바이스 프레지던트(vice president·VP, 이사급) →디렉터(director, 상무급)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MD, 전무급 이상) 순으로 이어진다. 가령 MBK파트

  • [마켓인사이트] 코로나19에…울고 웃는 국내 PEF 업계

    ▶마켓인사이트 3월 2일 오전 5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사모펀드(PEF)업계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항공, 여행, 숙박, 식음료 기업 등에 투자한 PEF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반면 이커머스, 마스크 제조 업체 등에 투자한 PEF들은 매출이 급증하면서 화색을 띠고 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식음료(F&B) 업종에 투자한 PEF는 투자 기업들의 급격한 매출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코로나19로 투자 기업들의 매장 이용객 등이 급격히 줄고 있어서다. IMM프라이빗에쿼티(투자 기업 할리스커피), 앵커에쿼티파트너스(투썸플레이스), 케이엘앤파트너스(맘스터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버거킹),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놀부), 어펄마(매드포갈릭) 등이 식음료 업체를 갖고 있는 주요 PEF들이다.숙박예약업체 야놀자에 투자한 스카이레이크, 여기어때에 투자한 CVC캐피탈도 여행 수요가 크게 줄면서 악영향을 받고 있다.지난해 말 하나투어 투자를 결정한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잔금 납입을 앞두고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5500원으로 낮췄다. 올 상반기 여행산업 실적이 악화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투자 단가를 낮춘 것이다.이에 비해 일부 PEF들은 오히려 혜택을 보고 있다. 마스크 및 화장지 제조 업체 모나리자를 인수했던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표적이다. 이 PEF는 모나리자 보유 지분 66% 중 15%가량을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장내 매도했다. 올해 1월 중순 3000원대 중반이던 주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1월 말 9130원까지 급등하자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모건스탠리PE는 이번 매각을 통해 약 190억원의 차익을 거

  • [마켓인사이트] KDB생명 내달까지 못 팔면 과징금 물어야

    [마켓인사이트] KDB생명 내달까지 못 팔면 과징금 물어야

    ▶마켓인사이트 2월 10일 오전 5시산업은행 계열 KDB생명 매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산업은행이 매각 지연으로 과징금을 물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은 작년 11월 푸르덴셜생명 매각 시작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KDB생명의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등은 비슷한 시기에 예비입찰을 실시했으나 중견 사모펀드(PEF) 두세 곳만 참여 의사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 대만 푸본그룹 등은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갔으나 입찰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이후 KDB생명 매각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문제는 매각이 더 늦어지면 금산분리 원칙 위반으로 금융감독 당국의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금융지주회사가 아닌 PEF 등은 금융사를 최대 10년까지만 보유할 수 있는데, 그 시한이 3월이어서다.산업은행은 과거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2009년 말 갑작스럽게 금호생명을 떠안게 됐다. 이듬해인 2010년 3월 공동 운용사(GP)인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케이디비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설립한 뒤 그 밑에 특수목적회사(SPC) 케이디비칸서스밸류유한회사를 두는 방식으로 금호생명을 인수하고 이름을 KDB생명으로 바꿨다.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케이디비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가 직접 KDB생명 지분 26.93%를, 케이디비칸서스밸류유한회사가 65.80%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이 직접 갖고 있는 게 아니고 PEF 및 그 자회사(SPC)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PEF에 대한 10년 유예 규정이 적용된 것이다.유예 기간이 끝나면 법적으로 이 PEF 및 SPC는 금산분리 원칙을 위반하는 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산은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는 없다

  • [마켓인사이트]글랜우드PE, SKC코오롱PI 인수 본계약 체결

    ≪이 기사는 12월24일(10: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업체인 SKC코오롱PI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이날 SKC코오롱PI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C코오롱PI는 이사회 등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거래대상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SKC코오롱PI 지분 54.06%으로 거래금액은 6100억원이다. 글랜우드PE는 최근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데 이어 SKC코오롱PI까지 인수하며 국내 소재기업을 연이어 사들이게 됐다. 글랜우드PE는 SKC코오롱PI의 매각 초기부터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낸 인수후보다.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과 높은 시장점유율을 통해 실적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본입찰에서도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등 경쟁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인수금융 주관사로 나선 것 역시 글랜우드PE의 인수 전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국내 소재기업 육성 및 해외 영향력 확대를 위해 토종 PEF인 글랜우드PE를 적극 지원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SKC코오롱PI 매각을 통해 각각 3050억원씩 유동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SKC는 이번 유동성 확보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재편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SKC는 글로벌 1위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 인수를 비롯해 화학사업부 분할 및 자본 유치 작업을 실시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fhdg.com 

  • [단독 마켓인사이트]글로벌 PEF TPG, 건강기능식품업체 헬스밸런스 인수한다

    ≪이 기사는 12월24일(10: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가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천지양’ 등의 브랜드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업체 헬스밸런스를 인수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PG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헬스밸런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키로 했다. 거래대상은 헬스밸런스 지분 100%다. 거래금액은 3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헬스밸런스는 ‘천지양(홍삼)’ ‘엘빈즈(이유식)’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건강기능식품업체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2년 천지양을 인수한 뒤 2015년 건강식품 유통업체인 헬스밸런스와 이유식업체 엘빈즈 등을 추가로 인수했다. 같은 해 엘빈즈와 천지양, 헬스밸런스를 차례로 합병하며 사명을 헬스밸런스로 정했다. 지난해에는 이유식업체 베베쿡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헬스밸런스의 지난해 매출은 1581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앵커에쿼티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헬스밸런스 매각을 시도하다가 중단했다. 20여 곳의 업체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남양유업과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매각에 실패하자 올해 초 인수금융을 9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법으로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다. 하지만 최근 웅진식품, 공차 등 식음료 관련업체들의 매각에 힘입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재차 매각 작업을 개시했다.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이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TPG가 인수자로 적극나서며 협상이 진행됐다. TPG는 최근 골판지업체 태림포

  • [마켓인사이트] 맥쿼리PE, 대성산업가스 인수…'1위 산업용 가스社' 지분 100% 2.5兆에

    ▶마켓인사이트 12월 15일 오후 7시45분호주계 사모펀드(PEF)인 맥쿼리PE가 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제조업체인 대성산업가스를 품는다.▶본지 11월 4일자 A1, 22면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MBK파트너스로부터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전날 체결했다. 가격은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대성산업가스는 1979년 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과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합작 설립했다. 국내 1위 산업용 가스업체로 국내 대기업들과 특수용 장기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666억원, 영업이익은 938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5%, 2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493억원이었다. 새로운 장기공급계약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EBITDA가 2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맥쿼리PE는 인프라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 PEF다. 올해 초 대성산업가스의 경쟁 업체인 린데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린데코리아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대성산업가스로 만회했다는 평가다.맥쿼리PE의 아시아인프라펀드에 출자한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들도 공동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PE는 최근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 지분 35%를 1조원가량에 사들이기로 했다.MBK파트너스는 2017년 재무상태가 악화된 대성산업가스 경영권을 1조8000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거래로 인수 2년 만에 7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회수한 자금을 감안하면 대성산업가스 투자로 1조원 넘는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