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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2000억 PEF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모집
사학연금공단은 5일부터 국내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4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2000억원 규모 펀드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운용사별 약정금액은 500억원 이내 범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및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업무집행사원에 해당해야 위탁운용사에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제안 펀드 결성 규모가 3000억원 이상이면서 기관투자가 등으로부터 출자 확약을 받은 금액 비중이 30%를 넘어야 한다. 사학연금은 오는 23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1차 정량평가와 위탁운용사 현장실사, 2차 정성평가(프리젠테이션)를 거치고 다음달 말 위탁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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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 한라캐스트에 350억원 투자
국내 사모펀드(PEF)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금형·다이캐스팅 전문기업 한라캐스트에 350억원을 투자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한라캐스트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350억원을 투자했다. 한라캐스트는 최대주주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를 중심으로 유진에버베스트 PEF 등이 주요 주주다. 오는 2024년까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다. 1996년 설립된 한라캐스트는 자동차·가전·휴대폰 부품 등과 관련한 다이캐스팅, 금형생산 전문 업체다. 한국·베트남·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알루미늄, 마그네슘 제품 생산 기술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자금으로 전자부품에서 전장부품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정도현 대표가 이끄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잠재 성장성이 큰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투자를 위주로 한다. 올해 63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뒤 메디톡스, 에이스테크 등 기업에 투자를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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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파트너스, 애드테크 '매드업' 구주 인수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애드테크 기업 ‘매드업’의 구주를 잇달아 인수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최근 아이디벤처스로부터 매드업의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일부 인수했다. 지난 2월 IBK캐피탈과 메이플투자파트너스로부터 지분 일부를 취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매드업의 지분 약 7%를 확보하게 됐다.2015년 설립된 매드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대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도와주는 ‘매드잇’과 중소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자동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버’ 등이 주력 서비스다. 광고주에게서 광고를 수주받아 집행한 뒤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직방, 야놀자, 카카오뱅크, 클래스101 등 다양한 분야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83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역시 광고 집행액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김효상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대표는 “매드업은 전체 인력의 30% 이상이 데이터과학자와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며 “향후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만한 회사”라고 설명했다.성장세 덕에 투자금도 몰렸다. 회사는 2016년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2018년에는 134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프랙시스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 아이디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에는 신한금융투자로부터 프리(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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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연기금, 10월부터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투자..개인투자자와 분리
올해 10월부터 연기금, 공제회, 상장법인 등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분류돼 투자 규제가 기존보다 대폭 완화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 사모펀드의 투자자 보호 장치는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법률 위임사항 등을 정한 하위규정(시행령,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사모펀드의 분류 기준을 투자자에 따라 바꾸는 게 주요 골자다. 기존에는 펀드 운용 목적에 따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나눴다. 라임자산운용은 전문투자형,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은 경영참여형이다. 헤지펀드가 변질되면서 최근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처럼 ‘사모’펀드를 빙자해 공모 규제를 받지 않고 편법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상장법인은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가능이제부터는 일반 사모펀드엔 일반 투자자(3억 이상), 전문투자자(금융투자협회 등록 대상)가 투자 자금을 댈 수 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엔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의 참여가 아예 불가능하다. 금융상품 잔고가 100억원 이상 있으면서 금투협에 등록한 상장법인(코넥스 제외)도 전문투자자에 포함된다. 모호했던 기관투자자의 범위를 분명히 했다. 금융위 자산운용과 관계자는 "주권상장법인은 원래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하는 전문투자자(금융투자잔고 100억원 이상 등 요건 충족시)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개정안에서도 기관 전용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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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마제스티골프, 스마트스코어에 팔렸다
▶마켓인사이트 6월22일 오전 9시36분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의 새 주인으로 골프 정보기술(IT)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낙점됐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티골프 매각을 진행한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 PE)는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캐피탈)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액은 전체 기업가치 기준 약 3100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본입찰에서는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과 KMH-키스톤PE 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2파전 양상을 보였다.마제스티골프는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이 합작해 설립했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2017년 오케스트라PE에 인수됐다. 이후 ‘서브프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열’과 같은 고가 골프채 제품군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컨퀘스트’ 라인을 새로 내놨다. 지난해 매출은 80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28억원이다.마제스티골프를 품은 스마트스코어는 2014년 설립된 골프 플랫폼이다.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인 정성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기존 종이 형태의 스코어 카드를 스마트폰 앱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또 전국 골프장에 기업 간 거래(B2B)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4월 NH투자증권 PE본부와 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 등으로부터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를 2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이번 매각을 통해 오케스트라PE는 대규모 투자금 회수(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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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의 ESG드라이브에...인력 다양성 확보 나선 사모펀드들[황정환의 모험자본]
≪이 기사는 06월22일(06: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백인·남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국 사모펀드(PEF)업계가 인력의 인종·문화적 다양성 확보에 나섰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를 확대하고 나서면서 인력의 다양성이 확보됐는지를 위탁 운용사 선정 기준으로 내세우면서 나타나는 변화다.최근 글로벌 PEF 운용사인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오크트리캐피털 등 3개사는 최근 더 많은 흑인 인력을 업계에 유입시키기 위해 공동 이니셔티브(Joint Initiative)를 설립하고, 향후 10년 간 각사가 3000만 달러씩 총 9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엔 3개 흑인대학(HBCUs)과의 파트너쉽이 포함된다.이 이니셔티브는 비영리법인을 설립, 대상 학교에서 현업자들의 멘토링, 장학 프로그램,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이 고안한 특별 커리큘럼 등 사모펀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는 다른 인종의 입학도 가능하지만, 학생 대부분인 흑인 대학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모펀드 업계에 특히 드문 흑인 인력을 육성한다는 것이 이번 이니셔티브의 목적이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이니셔티브는 아레스의 공동 창업자 토니 레슬러(Tony Resseler)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미국프로농구(NBA)팀 애틀란타 호크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레슬러는 흑인 대학이 밀집한 애틀란타 지역 학생들이 사모투자 업계에 거의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 이니셔티브 발족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이니셔티브는 향후 더 많은 운용사와 대학을 이니셔티브에 가입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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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10여곳의 예비입찰자 중 2~3곳이 10일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오는 14일 본입찰에 써낼 가격을 확정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원매자 중 2~3곳이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들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했다. 예비실사를 마친 뒤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안진이 마련한 것이다. 원매자 중 두 곳 정도가 면담을 의뢰해 10여곳에 모두 기회를 줬지만 이들 중 면담을 원하는 2~3곳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면담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채권이 총 얼마인지, 정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지, AOC 발급비용은 얼마인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항공기 몇 대를 언제쯤 띄우는 게 좋을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갚아야 할 금액의 규모, AOC 발급 가능성 및 운항 적정시기 등을 궁금해했다"며 "현재 전산 시스템이 닫혀있어서 확실친 않지만 회생채권 총액이 아무리 많아도 2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퇴직금 등 공익채권 규모를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항공기 리스료, 공항사용료, 항공유류비, 금융채무, AOC 재발급 비용 등을 합친 회생채권 규모를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AOC 재발급 비용은 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만약 인수 희망자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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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 쌍끌이 매각 성공.. 환경업 '강자' 입증
≪이 기사는 06월04일(14: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E&F 프라이빗에쿼티(PE)가 폐기물 업체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 쌍끌이 매각에 성공했다. E&F는 이번 투자로 내부수익률(Gross IRR) 2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환경업 투자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는 평가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는 지난달 31일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을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금액은 1500억원 안팎 수준이다.매각 성공 비결은 인근에 위치한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을 묶어 패키지 매각을 한 점이 주효했다. 대원그린에너지는 E&F가 2018년 8월에 인수한 폐기물 소각 업체다. 새한환경은 지난해 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코엔텍과 함께 인수했다. 각각 따로 인수했지만 두 회사는 충남 천안 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꺼번에 파는 것이 몸값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두 업체는 최대 폐기물처리 수요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을 영업권역으로 삼고 있고 앞으로 소각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도 크다는 평가다.특히 두 업체 모두 폐자원의 에너지화와 이를 활용한 2차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어 최근의 ESG 내 환경 테마 투자에도 부합한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소각 폐기물을 소각한 여열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새한환경은 열원 그대로를 인근의 수용가에 전량 증기로 공급하고 있다. 인수자인 SK에코플랜트 입장에서는 인근에 위치한 두 회사를 동시에 품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E&F는 이번 매각으로 지난해 9월에 이어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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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컬리, 2200억 투자유치해 몸값 2조원대.. '고평가' 논란도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2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적 적자폭이 상당한 데다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몸값이 ‘뻥튀기’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존 주주들 위주로 투자가 이뤄져 업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다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200~23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이번 투자에서는 신규 투자자 확보 없이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아스펙스캐피탈 등 기존 주주가 대거 팔로온(후속 투자)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컬리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컬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2조~2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월 2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몸값이 약 9000억~1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에 몸값이 최소 두 배 넘게 뛴 셈이다. 지난해 매출(9530억원)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2~3배, 연간 거래액인 GMV(약 1조2000억원) 기준 1.5~2배 정도의 배수를 적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 김슬아 대표가 설립한 컬리는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시스템을 필두로 성장해왔다. 설립 초기인 2015년 29억원이었던 매출은 불과 5년 만에 300배 넘게 성장했다. 누적 회원수는 800만명에 달한다. 사업 초창기부터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성장성을 눈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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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제동 거나
미국 정부가 중국계 사모펀드(PEF)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 강화를 경계해 미국이 이번 인수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31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매그나칩반도체는 최근 미국 재무부로부터 중국계 PEF 운용사인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이 인수하기로 한 계획과 관련한 안내문을 제출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를 받으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받았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C)과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를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했고,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에 인수돼 뉴욕거래소에 상장됐다. 올 들어선 미국 본사 지분 전량을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에 팔기로 결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14억달러(약 1조5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중국 현지에선 CFIUS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획득을 우려해 이번 인수를 막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기술 독점이나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승인을 장기간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CFIUS의 요구에 대해 “어떤 승인도 필요없다고 보지만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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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글로벌혁신성장펀드' 4145억원 규모 1차 클로징.. ESG 투자 본격화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4145억원 규모로 글로벌혁신성장펀드를 1차 결성했다. 최종 클로징 목표는 6000억원이다. 이번 펀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설립총회를 개최해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 1차 클로징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1차 클로징 규모는 4145억원이고, 3분기 중 신규 기관투자자(LP)의 추가 출자를 받아 최종 클로징해 총 6000억원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1차 클로징 출자자는 16곳이 참여했다.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산재보험기금,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이고 일반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추가로 아시아 소재 다자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한 곳과도 출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이번 펀드는 스틱의 5번째 그로쓰캐피탈 전략 블라인드펀드다. 2018년 5월 결성된 3170억원 규모 팬아시아 4차산업 그로쓰펀드의 후속 펀드다. 1호 투자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대표 펀드 매니저인 이경형 스틱 그로쓰캐피탈본부장은 "아시아 내 급성장 혁신 기업과 국내 기업의 사업 및 기술 연계를 통해 국내 기업의 혁신과 해외 진출을 가속화 시킬것"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접목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PE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PE로 올라서겠다"며 "6호펀드는 1조원 이상을 모아 5년 내 그로쓰캐피탈 전략 운용자산(AUM)을 3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펀드는 투자 전 과정에서 선진 수준의 ESG 원칙을 적용하는 첫 PEF가 될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스틱은 펀드 정관에도 ESG 심사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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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동성·中 잠재력·日 자본'…MBK 김병주 회장이 LSE학생들에 소개한 亞 투자 요인
아시아 최대 독립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아시아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로서 △한국의 역동성 △중국의 내수 잠재력 △일본의 시장 규모와 축적된 부를 꼽았다.20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영국 런던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LSE) 대체 투자 학회(Alternative Investments Society, AIS)가 초청한 화상 대담에서 한·중·일 동북아시아 3개국에 대한 투자 견해를 밝혔다.먼저 일본에 대해 김 회장은 “비록 5-6년 전에 중국에게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일본 사람들은 지난 20여년 간 자신들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었음을 잊어버리곤 한다”며 “여전히 일본 경제의 큰 규모(스케일)나 막대한 부는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중국에 대해선 방대한 내수시장 규모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맥킨지는 향후 10년 내에 10억명의 새로운 중국인 중산층이 생겨난다고 예측했다”며 “이는 중국 내수 소비 시장에 대한 MBK 파트너스의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는 2019년 ‘eHi(이하이·중국 점유율 2위 렌터카 기업)’에 이어, 올해 3월 점유율 1위 렌터카 회사 ‘선저우주처(神州租車·CAR Inc.)’를 인수했다. 김 회장은 “현재 중국에서 운전면허증은 3억9000만개가 발급됐으나 승인된 자동차번호판은 2억개에 불과하다”며 “이론적으로는 영국 전체 인구의 3배에 가까운 1억9000만명이 CAR Inc.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 이 광범위한 내부 시장과 잠재력이 MBK 파트너스가 투자를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MBK 파트너스는 렌터카 기업 외에도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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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도' 에프앤디넷 인수전, 3~5곳 대결로 압축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프앤디넷의 인수전이 국내 대기업 및 사모펀드 등 3~5곳의 대결로 치러진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프앤디넷의 최대주주 유니슨캐피탈은 국내 유통 대기업, 제약업체, 사모펀드 등 3~5곳을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했다.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10곳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거래 대상은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75%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에프앤디넷은 200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건강기능식품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44개의 대형 산부인과를 비롯해 3000여 개의 병원과 4000여 개의 약국에 입점해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주로 병원, 약국 위주로 판매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산모 , 유아 대상 제품이 유명하다. 대표 상품은 '락피도'다.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산부인과, 소아과를 넘어 내과, 피부과 등 병원 판매 채널을 추가로 확장해 기업가치 제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다수의 대기업, 사모펀드들이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초반부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주목받은데다 에프넷디넷 자체 경쟁력이 더해져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들이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창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매각 성사 관건은 몸값이다. 매각 측은 2000억원을 희망하고 있다. 거래가 과열되면 가격은 추가로 치솟을 수도 있다.유니슨캐피탈은 인수 4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유니슨은 2017년 에프앤디넷이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차별성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해 800억원에 인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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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회수 적기” 투자기업 상장 팔걷은 PEF
사모펀드(PEF)들이 과거 인수했던 기업들의 상장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공모주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무르익자 서둘러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회수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최대주주로 둔 에이치라인해운은 3년 만에 IPO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주인인 투썸플레이스도 이달 초 주요 증권사에 상장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IPO를 공식화했다. 베어링PEA가 인수한 로젠택배도 다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상장 작업에 한창인 티몬(최대주주 KKR)까지 합하면 PEF가 인수했던 기업 네 곳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PEF가 주요 주주인 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상장 예정기업 수는 대거 늘어난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한 크래프톤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H&Q 등을 주주로 둔 HK이노엔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시몬느(블랙스톤), 쏘카(SG PE), 야놀자(스카이레이크), ADT캡스(맥쿼리) 등이 IPO 준비에 한창이다.일반적으로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는 매각에 비해 PEF들이 선호하지 않는 선택지였다. 수익이 곧바로 확정되는 매각과 달리 상장은 보유 지분을 한 번에 처분할 수 없는 투자 회수방식이기 때문이다. 공모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구주 매출한 뒤 잔여 지분을 누군가에 매각해야 한다. 펀드 만기가 5~8년으로 정해진 PEF로선 IPO 시장 혹은 증시 분위기가 안 좋으면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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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팟빵' 코리아센터, PEF로부터 600억원 투자 유치
‘몰테일’, ‘팟빵’으로 유명한 전자상거래 기업 코리아센터가 국내 사모펀드(PEF)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PEF 제이앤 PE, SKS PE로부터 총 600억원의 투자금을 받기로 했다. 제이앤 PE, SKS PE 각각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확보하게 된다.2000년에 설립된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소상공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온라인 쇼핑몰 ‘메이크샵’으로 시작한 뒤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웠다. 2018년 국내 1위 해외 직구 서비스 제공업체 ‘몰테일’, 2019년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을 운영하는 ‘써머스플랫폼’, 2020년 데이터베이스 업체 ‘링크프라이스’를 을 잇따라 사들이면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도 운영하고 있다.최근엔 숙박, 배달 영역에도 진출했다. 강원도 지역 내에서 출시한 배달앱 ‘일단시켜’는 서비스 출범 100일 만에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오는 7월에는 강원도와 손잡고 강원도 내 농어촌민박 예약을 도와주는 숙박앱을 출시할 예정이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029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72.0% 늘었다. 몰테일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몰테일 매출은 182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전세계 7개국에 물류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은데다 코로나 여파로 직구, 역직구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전년 대비 풀필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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