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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스톤PE, 30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1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키스톤PE는 내년 새로운 블라인드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운용 중인 2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이 소진될 것을 대비해 세 번째 펀드 조성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2호 펀드의 규모는 1200억원이다.키스톤PE는 현재 2호 펀드 자금 1200억원 중 200억원을 쓴 상태다. 아직 1000억원가량이 남아있지만 현재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와 JT저축은행 인수 등이 성사되면 잔여 금액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310억원 배상하라"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310억원 배상하라"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경영권 분쟁 중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상대로 3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번 매매 계약 해제의 책임이 한앤코에 있기 때문에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홍 회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한앤코 측 한상원 대표 등 3명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따른 3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한앤코의 한 대표와 윤여을 회장, 김경구 전무다.이번 소송은 지난 1일 홍 회장이 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하기로 통보한 데 따른 후속 절하다. 한앤코가 주식 매매계약이 불발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이므로 310억원을 배상하라는 주장이다. 계약서에 '계약 해제의 책임이 있는 쪽이 이로써 발생하는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게 홍 회장측 주장이다.LKB앤파트너스는 "계약금도 전혀 없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번 계약은 한앤코 측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불평등 계약"이라며 "한앤코는 사전에 서로 합의한 사항을 어기고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고 계약과 협상 내용을 언론에 밝히며 비밀유지 의무까지 위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홍 회장은 향후 제3의 인수자를 찾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LKB앤파트너스측은 "홍 회장의 주식 매각 의지는 확고하다"며 "한앤코와 분쟁을 끝낸 뒤 회사를 발전시키고 진심으로 임직원을 대할 제 3의 인수자를 찾아 경영권을 이전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5월 홍 회장의 지분 53.08%를 매수하는 계약을 맺은 한앤코는 지난달 23일 홍 회장 측에 주식 매매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

  • 한라홀딩스, 더블유스코프 지분 5% 인수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한다

    한라홀딩스, 더블유스코프 지분 5% 인수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한다

    한라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스코프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라홀딩스의 자회사 위코를 통해 국내 분리막 업체 WCP의 모회사인 일본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한 것이다. 이번 투자에는 WCP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도 동참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역량을 공격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6일 한라홀딩스는 노앤파트너스가 설립한 넥스트레벨제1호사모투자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90.74%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노앤파트너스는 102억원가량의 출자약정금을 더해 총 1102억원을 더블유스코프에 투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로 한라홀딩스는 더블유스코프의 지분 약 5%를 보유하게 된다.한라홀딩스가 노앤파트너스와 손잡은 배경에는 전기차 사업에 관한 노하우가 꼽힌다. 노앤파트너스는 WCP의 전환사채(CB) 32%를 2019년에 매입했고 최근 10%를 되팔아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또 SK그룹이 중국 동박 제조업체 왓슨에 4000억원을 투자할 때 노앤파트너스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라홀딩스는 WCP가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최근 한라홀딩스가 계열사 만도를 전기차(EV) 전문회사와 자율주행(ADAS) 전문회사로 각각 분할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자동차 사후서비스(A/S)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위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만도의 전기차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라홀딩스가 WCP와 공동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

  • 쏘카 말레이시아, 이스트브릿지 등으로부터 650억원 투자 유치

    SK(주)가 보유한 쏘카 말레이시아가 국내 사모펀드(PEF)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5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SK㈜는 16일 쏘카 말레이시아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말레이시아 다국적 기업 사임다비(Sime Darby) 두 곳으로부터 6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이번 투자 과정에서 약 2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쏘카 말레이시아는 한국형 차량 공유 사업의 첫 해외 진출 모델이다. 2017년 SK㈜와 쏘카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돼 2018년 1월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SK㈜는 2020년 쏘카 지분을 추가 인수해 현재 최대 주주로서 현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SK㈜는 사업 초기 현지 차량 공유 사업 전문가를 경영진으로 영입해 한국형 차량공유 플랫폼의 현지화에 주력했다. 또 경쟁사 대비 2배 가까운 공격적인 차량 확대 및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대도시로의 빠른 서비스 확대를 통해 론칭 2년여 만에 쏘카 말레이시아를 현지 최대 차량 공유 사업자로 키웠다.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해 말레이시아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쏘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6개월만에 회원수 10만여명을 확보하는 등 선도 차량 공유 업체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말레이시아는 높은 인구 밀도 대비 취약한 대중교통 인프라로 인해 동남아 지역에서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차량공유 업계는 2017년부터 차량 공급수 기준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을 거듭해 현재 약 7000대가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인구 약 3억명의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최근 연

  • 남양유업 임시주총 안건 부결…홍원식 회장 뜻대로 흘러가나? [마켓인사이트]

    남양유업 임시주총 안건 부결…홍원식 회장 뜻대로 흘러가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4일(10: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영권 매각이 무산돼 소송전까지 가게 된 남양유업이 새 경영진 구성을 10월로 미뤘다. 당분간 홍원식 회장이 계속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14일 남양유업은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을 부결시켰다. 감사 선임의 건은 철회됐다. 새 경영진 구성을 위한 임시주총은 10월 중 열기로 했다.남양유업이 이날 부결시킨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은 한앤컴퍼니측이 제시했던 안건이다. 남양유업의 경영 쇄신 등을 꾀하기 위해 새 이사진을 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측의 매매계약이 '파기'되면서 해당 안건도 부결된 것이다.앞서 홍 회장은 법률 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주식 매매계약을 맺은 한앤코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홍 회장과 계약을 맺었던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23일 홍 회장 측에 주식 매매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한앤코 측의 남양유업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 소송도 받아들였다. 홍 회장이 이달 1일 입장문에서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법원의 결정으로 당분간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매각할 방법이 차단됐다.이에 따라 10월 임시주총에서 어떤 인물로 새 경영진을 구성할지 주목된다. 남양유업은 10월 임시주총 때 경영진 선임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주요 사안들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가 남양유업의 신임 대표로 자신이 내정됐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밝히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남

  • IMM PE, 삼성 출신 벤처투자 전문가 영입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삼성전자 출신의 벤처투자 전문가를 영입했다.9일 서울경제 등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삼성전자 산하 벤처투자 조직인 삼성넥스트의 윤홍열 상무를 새 운용역으로 맞이했다. 윤 상무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가 삼성넥스트에서 벤처투자를 담당해왔다. 그는 IMM PE에서도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기업 관련 투자를 맡을 예정이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한스바이오메드, 사모펀드서 150억 유치

    ▶마켓인사이트 9월 1일 오전 11시24분임플란트 등 인체조직이식재 개발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가 투자유치금 150억원을 활용해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는 한스바이오메드에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는 “임플란트 등 인체조직이식재의 중국 시장이 워낙 큰 데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1999년 설립된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이식용 피부와 뼈이식재, 실리콘제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800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냈다.한스바이오메드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중국 의료장비 유통 1위 업체인 위고그룹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설립자본금은 총 2억4000만위안(약 430억원)으로, 한스바이오메드와 위고그룹이 50%씩 출자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향후 합작법인 매출의 3~5%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민지혜 기자 

  • 한스바이오메드, 150억원 투자 유치하며 중국 사업 확대 나서

    한스바이오메드, 150억원 투자 유치하며 중국 사업 확대 나서

    임플란트 등 인체조직이식재 개발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가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에선 사모펀드(PEF)로부터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한편,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의료장비 유통 1위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1일 사모펀드 운용사 노앤파트너스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BW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는 "임플란트 등 중국 내 인체조직이식재 시장이 워낙 큰 데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150억원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한스바이오메드의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스바이오메드는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인체이식용 피부와 뼈이식재, 실리콘제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8월31일 종가 기준)은 1531억원. 이 회사는 9월말 회계법인으로, 지난해 연매출 800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냈다.한스바이오메드는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중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중국 의료장비 유통 1위 업체인 위고그룹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설립자본금은 총 2억4000만위안(약 430억원)으로, 한스바이오메드와 위고그룹이 50%씩 출자하는 방식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향후 기술가치의 출자를 대가로 합작법인 매출액의 3~5%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한스바이오메

  • [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이 기사는 08월24일(21: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남양유업의 홍원식 전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소송을 대비해 로펌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변호인으로 선임하자 한앤코도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며 '맞불'을 놨다. 양측 다 공식적으론 "원만한 계약 이행을 위한 합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지만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게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이로써 남양유업 인수전은 화우(한앤코)와 엘케이비(홍 전 회장)간의 소송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딜에서 매수측(한앤코)과 매도측(홍 전 회장) 모두의 M&A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은 불가피하게 두 손을 놓고 소송전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 입장이 됐다.24일 법무법인 화우는 "화우가 남양유업 M&A 관련해 한앤코측의 변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홍 전 회장이 엘케이비를 선임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곳의 로펌과 물밑 접촉 끝에 화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로펌의 A 변호사는 "화우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는 등 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다양한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딜을 통해 민감한 M&A를 잘 성사시킨 경험까지 보유한 것이 화우의 강점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아직 홍 전 회장 측이 소송을 제기하진 않았지만 양측이 모두 소송을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했다는 데 M&A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quo

  • [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단독]남양유업 놓고 '화우 vs. 엘케이비' 소송전 가나

    남양유업의 홍원식 전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소송을 대비해 로펌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변호인으로 선임하자 한앤코도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며 '맞불'을 놨다. 양측 다 공식적으론 "원만한 계약 이행을 위한 합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지만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게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이로써 남양유업 인수전은 화우(한앤코)와 엘케이비(홍 전 회장)간의 소송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딜에서 매수측(한앤코)과 매도측(홍 전 회장) 모두의 M&A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은 불가피하게 두 손을 놓고 소송전까지 갈지 지켜봐야 할 입장이 됐다.24일 법무법인 화우는 "화우가 남양유업 M&A 관련해 한앤코측의 변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홍 전 회장이 엘케이비를 선임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곳의 로펌과 물밑 접촉 끝에 화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로펌의 A 변호사는 "화우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는 등 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다양한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딜을 통해 민감한 M&A를 잘 성사시킨 경험까지 보유한 것이 화우의 강점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아직 홍 전 회장 측이 소송을 제기하진 않았지만 양측이 모두 소송을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했다는 데 M&A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결국 홍 전 회장이 원하는 건 이미 계약한 3100억원보다 더 비싼 값에 파는 것 아니겠냐"

  • [단독]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LKB앤파트너스 선임…한앤코와 '소송전' 가나

    [단독]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LKB앤파트너스 선임…한앤코와 '소송전' 가나

    남양유업의 홍원식 전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소송을 대비해 로펌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엘케이비는 조국, 정경심, 김경수 등 민감한 사건 소송에 모두 변호인단으로 참여한 소송 전문 로펌이다. 한앤코도 김앤장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 양측간 법적 다툼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엘케이비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변호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이 가진 남양유업 지분 53.08%를 한앤코에 3100억원에 매각키로 했던 계약을 강제 이행하라는 한앤코측의 소송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아직 한앤코는 소송을 걸지 않고 홍 전 회장 측을 설득중인 상황. 하지만 홍 전 회장이 지난 17일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해 아직 거래 종결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한앤코측에)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공방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는 "한앤코와 조만간 계약 종결을 위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물밑에선 이미 소송을 대비해 로펌을 선임한 것이다.앞서 홍 전 회장은 매각 자문사로 김앤장을 선임하고 한앤코에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하지만 매수측인 한앤코도 매수 자문사로 김앤장을 선임했기 때문에 양측이 소송을 걸 경우 쌍방대리를 할 수 없어 홍 전 회장이 로펌을 찾아나선 것.익명을 요구한 A 로펌 변호사는 "7월 초쯤 홍 전 회장이 찾아와 계약 무효 소송을 진행해줄 수 있는지 물었고 우리는 검토 끝에 수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 뒤로도 여러 로펌을 전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 다른 B 로펌 관계자는 "

  • 어피너티, 현대카드 IPO 난관에.. 지분 24% 푸본·현대커머셜에 매각[마켓인사이트]

    어피너티, 현대카드 IPO 난관에.. 지분 24% 푸본·현대커머셜에 매각[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8일(12: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로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현대카드 지분 24%를 현대커머셜과 대만계 금융사 푸본금융그룹에 매각한다. 어피너티는 현대카드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연내에도 여의치 않자, 조속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현대커머셜은 868억5700만원을 추가로 출자해 현대카드 보통주 641만8611주를 컨슈머 프리퍼드 초이스 리미티드 등 5개사로부터 인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 5개사는 모두 어피너티의 지배를 받는 특수목적회사(SPC)다. 현대커머셜이 인수한 보통주는 현대카드 지분의 4%에 해당한다. 현대커머셜은 출자 목적을 '경영상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어피너티의 나머지 지분 20%는 대만의 푸본금융그룹에 넘겨진다. 이번 거래로 현대카드의 지분 보유 현황은 현대자동차 36.9%, 기아자동차 11.5%, 현대커머셜 28.5%, 푸본금융그룹 20%로 변경됐다.어피너티는 현대카드 투자 4년 만에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어피너티는 2017년 당시 싱가포르투자청, 칼라일그룹 계열의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 등과 함께 GE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4%를 인수했다. 보유 지분은 어피너티 9.99%, 싱가포르투자청 9%, 알프인베스트 5%이었다. 이들은 투자금 회수를 위한 조건으로 2021년까지 현대카드 상장을 하겠다는 주주간 계약(SHA)를 맺었다. 현대카드는 약속대로 2019년 IPO주관사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해 IPO 작업을 추진했다. 금융주 'IPO 대어'로 주목

  • 스톤, 브릿지, 파트너스... 사모펀드(PE)는 왜 비슷한 이름이 많을까? [마켓인사이트]

    스톤, 브릿지, 파트너스... 사모펀드(PE)는 왜 비슷한 이름이 많을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7일(08: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와 손잡은 재무적투자자(FI) 중에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있습니다. 키스톤PE는 최근 언론사 아시아경제의 최대주주로 올라 주목받은 바 있죠. 그런데 일반 독자들은 사모펀드(PEF)의 이름을 종종 헷갈리곤 합니다. 언뜻 이름이 모두 비슷해 보이거든요.PEF나 벤처캐피털(VC), 혹은 자산운용사의 사명에는 유난히 '스톤(Stone)'이 많습니다. 위에서 본 키스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PEF인 블랙스톤, 호반건설의 VC 자회사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도 있습니다. 또 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 스텝스톤그룹도 있죠. '브릿지(Bridge)'도 단골 소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나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대표적입니다. 그러고 보니 스톤브릿지캐피탈에는 '스톤'도 들어가네요. 신생 PEF인 세븐브릿지PE나 자산운용사인 골든브릿지자산운용도 있습니다.이렇게 비슷한 단어들 뒤에는 회사의 성격을 나타내는 요소가 등장하는데요. 주로 '캐피털' '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 등이 자주 쓰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PEF의 약 20%가량이 사명에 '파트너스'를 넣었습니다. 여기에 '캐피털'이나 '캐피털 파트너스'를 이름에 집어넣은 회사를 합치면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비슷한 이름들이 많을까요? 독창성이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투자은행(IB) 업계 회사들이 사명을 정할 때 '방정식'을 따르는 이유는 일종의 '어울리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는 의견이

  • "연봉 4억이요?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데…" 짐싸는 직원들 [차준호의 썬데이IB]

    "연봉 4억이요?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데…" 짐싸는 직원들 [차준호의 썬데이IB]

    한 때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던 투자은행(IB)?사모펀드(PEF) 운용사(PE) 등에서 10년차 미만 주니어 인력들이 이탈하고 있다. 수억원에 달하는 연봉 등 경제적 보상으로 인재들을 끌어들였지만, 과도한 업무 강도와 경직적인 조직 문화로 IB업무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상장(IPO)을 앞둔 스타트업들은 IB를 뛰어넘는 인센티브를 보장하며 이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IB인 B사 내 부장(3~5년차)급 인력이 인력관리(HR)스타트업 레몬베이스로, 글로벌IB D사의 이사(6년차 이상)급 인력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C레벨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JP모간도 올 초 주니어 인력이 스타트업으로 향하면서 급히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해 주요 딜을 도맡고 있는 모건스탠리도 주니어들의 이탈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중견급 글로벌IB 중에선 잦은 이탈로 실무 인력이 3~4명 정도에 그친 곳도 있다.글로벌·국내 대형 PE에서도 저연차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글로벌PE인 베인캐피탈 한국사무소 내 부장급 인력은 최근 넷플릭스로 이직했다. 1조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국내 PE 2년차도 최근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도 한앤컴퍼니 출신 부장급 인력이 지난해 퇴사해 AI스타트업 데이터헌트를 창업했고, 미국계 PE M사 출신 인사는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이들이 옮긴 직장은 상장을 준비하거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스타트업들이다. 최근 3조원 몸값을 인정받은 당근마켓과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원을 수혈받은 야놀자도 IB 혹은 투자 경험을 가진 인재를

  • 전기차 분리막 업체 WCP 지분 인수전에 20곳 몰려 '흥행' [마켓인사이트]

    전기차 분리막 업체 WCP 지분 인수전에 20곳 몰려 '흥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6: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보유한 WCP(더블유씨피) 지분 인수전에 20곳에 달하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 노앤파트너스는 WCP의 전환사채(CB) 32% 중 10% 안팎을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 원매자들에게 이를 통보하고 오는 20일까지 투자확약서(LOC)를 접수받을 예정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씨피 지분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PEF 운용사 등 20곳에 달한다. 더블유씨피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업황이 밝은 데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 이번 예비입찰엔 전략적 투자자(SI)는 없고 재무적 투자자(FI)들만 참여했다. 더블유씨피의 현재 기업가치는 2조5000억~3조원대 수준. 매각 자문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노앤파트너스는 2019년 더블유씨피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149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이를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한다. 노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내년 IPO를 앞두고 지분 일부를 팔아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일부 투자금을 회수도 할 겸 20% 이상의 지분을 남겨두기 위해 10% 안팎을 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05년 일본 W-SCOPE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인 분리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을 토대로 제품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서 높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더블유씨피가 대형 이차전지 업체와 장기 공급 협약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