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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마켓컬리, 2200억 투자유치해 몸값 2조원대.. '고평가' 논란도

    [단독] 마켓컬리, 2200억 투자유치해 몸값 2조원대.. '고평가' 논란도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2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적 적자폭이 상당한 데다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몸값이 ‘뻥튀기’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존 주주들 위주로 투자가 이뤄져 업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다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200~23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이번 투자에서는 신규 투자자 확보 없이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아스펙스캐피탈 등 기존 주주가 대거 팔로온(후속 투자)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컬리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컬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2조~2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월 2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몸값이 약 9000억~1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에 몸값이 최소 두 배 넘게 뛴 셈이다. 지난해 매출(9530억원)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2~3배, 연간 거래액인 GMV(약 1조2000억원) 기준 1.5~2배 정도의 배수를 적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 김슬아 대표가 설립한 컬리는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시스템을 필두로 성장해왔다. 설립 초기인 2015년 29억원이었던 매출은 불과 5년 만에 300배 넘게 성장했다. 누적 회원수는 800만명에 달한다. 사업 초창기부터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성장성을 눈여겨

  • 美, 中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제동 거나

    美, 中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제동 거나

    미국 정부가 중국계 사모펀드(PEF)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 강화를 경계해 미국이 이번 인수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31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매그나칩반도체는 최근 미국 재무부로부터 중국계 PEF 운용사인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이 인수하기로 한 계획과 관련한 안내문을 제출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를 받으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받았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C)과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를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했고,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에 인수돼 뉴욕거래소에 상장됐다. 올 들어선 미국 본사 지분 전량을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에 팔기로 결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14억달러(약 1조5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중국 현지에선 CFIUS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획득을 우려해 이번 인수를 막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기술 독점이나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승인을 장기간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CFIUS의 요구에 대해 “어떤 승인도 필요없다고 보지만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스틱, '글로벌혁신성장펀드' 4145억원 규모 1차 클로징.. ESG 투자 본격화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4145억원 규모로 글로벌혁신성장펀드를 1차 결성했다. 최종 클로징 목표는 6000억원이다. 이번 펀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설립총회를 개최해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 1차 클로징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1차 클로징 규모는 4145억원이고, 3분기 중 신규 기관투자자(LP)의 추가 출자를 받아 최종 클로징해 총 6000억원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1차 클로징 출자자는 16곳이 참여했다.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산재보험기금,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이고 일반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추가로 아시아 소재 다자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한 곳과도 출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이번 펀드는 스틱의 5번째 그로쓰캐피탈 전략 블라인드펀드다. 2018년 5월 결성된 3170억원 규모 팬아시아 4차산업 그로쓰펀드의 후속 펀드다.  1호 투자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대표 펀드 매니저인 이경형 스틱 그로쓰캐피탈본부장은 "아시아 내 급성장 혁신 기업과 국내 기업의 사업 및 기술 연계를 통해 국내 기업의 혁신과 해외 진출을 가속화 시킬것"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접목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PE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PE로 올라서겠다"며 "6호펀드는 1조원 이상을 모아 5년 내 그로쓰캐피탈 전략 운용자산(AUM)을 3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펀드는 투자 전 과정에서 선진 수준의 ESG 원칙을 적용하는 첫 PEF가 될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스틱은 펀드 정관에도 ESG 심사 의무

  • '韓 역동성·中 잠재력·日 자본'…MBK 김병주 회장이 LSE학생들에 소개한 亞 투자 요인

    '韓 역동성·中 잠재력·日 자본'…MBK 김병주 회장이 LSE학생들에 소개한 亞 투자 요인

    아시아 최대 독립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아시아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로서 △한국의 역동성 △중국의 내수 잠재력 △일본의 시장 규모와 축적된 부를 꼽았다.20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영국 런던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LSE) 대체 투자 학회(Alternative Investments Society, AIS)가 초청한 화상 대담에서 한·중·일 동북아시아 3개국에 대한 투자 견해를 밝혔다.먼저 일본에 대해 김 회장은 “비록 5-6년 전에 중국에게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일본 사람들은 지난 20여년 간 자신들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었음을 잊어버리곤 한다”며 “여전히 일본 경제의 큰 규모(스케일)나 막대한 부는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중국에 대해선 방대한 내수시장 규모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맥킨지는 향후 10년 내에 10억명의 새로운 중국인 중산층이 생겨난다고 예측했다”며 “이는 중국 내수 소비 시장에 대한 MBK 파트너스의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는 2019년 ‘eHi(이하이·중국 점유율 2위 렌터카 기업)’에 이어, 올해 3월 점유율 1위 렌터카 회사 ‘선저우주처(神州租車·CAR Inc.)’를 인수했다. 김 회장은 “현재 중국에서 운전면허증은 3억9000만개가 발급됐으나 승인된 자동차번호판은 2억개에 불과하다”며 “이론적으로는 영국 전체 인구의 3배에 가까운 1억9000만명이 CAR Inc.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 이 광범위한 내부 시장과 잠재력이 MBK 파트너스가 투자를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MBK 파트너스는 렌터카 기업 외에도 대학원

  • '락피도' 에프앤디넷 인수전, 3~5곳 대결로 압축

    '락피도' 에프앤디넷 인수전, 3~5곳 대결로 압축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프앤디넷의 인수전이 국내 대기업 및 사모펀드 등  3~5곳의 대결로 치러진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프앤디넷의 최대주주 유니슨캐피탈은 국내 유통 대기업, 제약업체, 사모펀드 등 3~5곳을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했다.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10곳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거래 대상은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75%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에프앤디넷은 200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건강기능식품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44개의 대형 산부인과를 비롯해 3000여 개의 병원과 4000여 개의 약국에 입점해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주로 병원, 약국 위주로 판매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산모 , 유아 대상 제품이 유명하다. 대표 상품은 '락피도'다.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산부인과, 소아과를 넘어 내과, 피부과 등 병원 판매 채널을 추가로 확장해 기업가치 제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다수의 대기업, 사모펀드들이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초반부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주목받은데다 에프넷디넷 자체 경쟁력이 더해져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들이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창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매각 성사 관건은 몸값이다. 매각 측은 2000억원을 희망하고 있다. 거래가 과열되면 가격은 추가로 치솟을 수도 있다.유니슨캐피탈은 인수 4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유니슨은 2017년 에프앤디넷이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차별성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해 800억원에 인수했

  • “지금이 회수 적기” 투자기업 상장 팔걷은 PEF

    “지금이 회수 적기” 투자기업 상장 팔걷은 PEF

    사모펀드(PEF)들이 과거 인수했던 기업들의 상장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공모주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무르익자 서둘러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회수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최대주주로 둔 에이치라인해운은 3년 만에 IPO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주인인 투썸플레이스도 이달 초 주요 증권사에 상장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IPO를 공식화했다. 베어링PEA가 인수한 로젠택배도 다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상장 작업에 한창인 티몬(최대주주 KKR)까지 합하면 PEF가 인수했던 기업 네 곳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PEF가 주요 주주인 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상장 예정기업 수는 대거 늘어난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한 크래프톤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H&Q 등을 주주로 둔 HK이노엔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시몬느(블랙스톤), 쏘카(SG PE), 야놀자(스카이레이크), ADT캡스(맥쿼리) 등이 IPO 준비에 한창이다.일반적으로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는 매각에 비해 PEF들이 선호하지 않는 선택지였다. 수익이 곧바로 확정되는 매각과 달리 상장은 보유 지분을 한 번에 처분할 수 없는 투자 회수방식이기 때문이다. 공모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구주 매출한 뒤 잔여 지분을 누군가에 매각해야 한다. 펀드 만기가 5~8년으로 정해진 PEF로선 IPO 시장 혹은 증시 분위기가 안 좋으면 투자자

  • '몰테일'·'팟빵' 코리아센터, PEF로부터 600억원 투자 유치

    ‘몰테일’, ‘팟빵’으로 유명한 전자상거래 기업 코리아센터가 국내 사모펀드(PEF)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PEF 제이앤 PE, SKS PE로부터 총 600억원의 투자금을 받기로 했다. 제이앤 PE, SKS PE 각각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확보하게 된다.2000년에 설립된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소상공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온라인 쇼핑몰 ‘메이크샵’으로 시작한 뒤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웠다. 2018년 국내 1위 해외 직구 서비스 제공업체 ‘몰테일’, 2019년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을 운영하는 ‘써머스플랫폼’, 2020년 데이터베이스 업체 ‘링크프라이스’를 을 잇따라 사들이면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도 운영하고 있다.최근엔 숙박, 배달 영역에도 진출했다. 강원도 지역 내에서 출시한 배달앱 ‘일단시켜’는 서비스 출범 100일 만에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오는 7월에는 강원도와 손잡고 강원도 내 농어촌민박 예약을 도와주는 숙박앱을 출시할 예정이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029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72.0% 늘었다. 몰테일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몰테일 매출은 182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전세계 7개국에 물류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은데다 코로나 여파로 직구, 역직구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전년 대비 풀필먼트

  • '요기요 인수戰' 신세계·야놀자·MBK 예비입찰 참여 … 7~8곳 '눈치싸움' 돌입

    '요기요 인수戰' 신세계·야놀자·MBK 예비입찰 참여 … 7~8곳 '눈치싸움' 돌입

    배달 앱 2위 업체 ‘요기요’ 인수 경쟁에 신세계, 야놀자 등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국내외 사모펀드를 포함해 총 7~8곳이 도전장을 냈다. 당초 인수 후보로 분류됐던 롯데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저녁까지 요기요 예비입찰을 받았다. 앞서 롯데, 신세계, GS 등 유통사들과 어피너티·CVC·퍼미라·TPG 등 대형 PE...

  • 교직원공제회, 4750억원 규모 블라인드 PEF 출자 '시동'

    교직원공제회가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총 4750억원 규모로 8개사 이내에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4일 교직원공제회는 '2021년 한국교직원공제회 PEF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운용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블라인드(투자처를 정해놓지 않은 펀드) 펀드 방식으로 총 8개사 이내를 선정할 예정이다. 출자규모는 최대 4750억원이다.출자 규모 별로는 펀드 결성 규모가 2000억원 이상인 중형부문에서 총 5개사를, 펀드 규모가 750억원 이상 2000억원 미만인 루키부문에서 나머지 3개사 이내를 선정할 방침이다. 각 출자 규모는 중형부문 4000억원 이내, 루키부문 750억원 이내다. 교직원공제회는 중형펀드의 경우 각 펀드 최소결성규모의 30% 이내 금액을 배정할 예정이다. 루키부문은 펀드별 250억원 이내로 제한된다. 루키부문에 참여할 운용사는 설립 1년이상 5년 이내 운용사로 제한된다.교직원공제회는 이달 2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6월 중 1차평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6월말부터 7월까지 현장 실사 및 2차평가를 거쳐 7월말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교직원공제회의 PEF 출자는 지난 2019년 이후 2년만이다. 당시 역대 최대규모인 8000억원의 PEF 출자사업을 진행해 IMM PE·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VIG파트너스·스틱인베스트먼트·유니슨캐피탈 등 5곳을 최종 선정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ESG' 프리미엄 붙은 대경오앤티, 매각 박차.. 흥행 예고

    'ESG' 프리미엄 붙은 대경오앤티, 매각 박차.. 흥행 예고

    ≪이 기사는 05월04일(0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물성 및 식물성 유지 제조업체 대경오앤티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의 최대주주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 BOA메릴린치는 이번주부터 대경오앤티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스틱이 보유한 지분 70%와 김창윤 전 대표이사 보유지분 19.72% 등이  대경오앤티 구주 100%다.대경오앤티는 2017년 스틱이 약 1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돼지 부산물 등을 가공해 동물성·식물성 유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시장 점유율 40%다. 스틱이 인수한 뒤 가정과 식당에서 버려지는 폐유를 수거해 정제한 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사업에 진출해 현재는 친환경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로 탈바꿈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경유 속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비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대경오앤티에 국내외 원료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스틱이 인수한 직후인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300억원, 64억원에서 지난해 3314억원, 16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대경오앤티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몸값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측은 4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예상 EBITDA의 약 17배 수준이다. 국내 정유사 등 국내 대기업들이 신성장 진출 차원에서 스틱 측에 인수 의사를 사전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경오앤티가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만큼 국내외

  • 어피너티, 잡코리아 인수 마무리.. 밸류업 박차

    어피너티, 잡코리아 인수 마무리.. 밸류업 박차

    ≪이 기사는 05월03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1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어피너티는 3일 잡코리아 인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일 PEF H&Q코리아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한달 여 만이다.  인수 금액은 약 9000억원이다.잡코리아는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국내 1위 취업 포탈 플랫폼이다.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 시장점유율 60%에 달하는 알바몬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직종의 다변화와 활발한 이직으로 온라인 채용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어피너티는 잡코리아의 시장 지배력과 플랫폼기반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보유한 데이터 관리와 IT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인재 채용은 물론 기업의 HR부문에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들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어피너티는 글로벌 금융기업 UBS계열의 아시아·태평양 투자팀이 독립하며 설립된 회사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의 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며 투자는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한다. 이번 잡코리아를 포함해 설립 이후 54건의 투자 중 22건을 한국에서 성사시켰다.어피너티 관계자는 “잡코리아는 한국의 취업 포털 업계의 리더이며 다양한 방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추진했다”며 “아시아·태

  • 2대주주 지분매각 미룬 롯데글로벌로지스, 2년 안에 상장 예고?

    2대주주 지분매각 미룬 롯데글로벌로지스, 2년 안에 상장 예고?

       ≪이 기사는 04월30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글로벌로지스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매도할 권리(풋옵션) 행사 시기를 2년 뒤로 변경했다. 훗날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결정이란 분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부터 증시 입성준비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풋옵션 조건을 조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12일~5월12일인 권리 행사기간을 2023년 4월13일~5월13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풋옵션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사전에 합의한 경영 관련 약정을 달성하지 못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을 회수할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만들어놓은 일종의 장치다. 사실상 기업공개(IPO)를 위한 몸집을 만들지 못했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지분율은 21.87%로 롯데지주(46.04%) 다음으로 높다.2대 주주가 풋옵션 행사시점을 조정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조만간 상장 준비를 위한 몸풀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2년 안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 지분 매각 대신 풋옵션 기간을 뒤로 미뤘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꾸준한 성장 스토리를 써가고 있는 것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에 인수된 2014년부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8584억

  • 건설근로자공제회 PEF 운용사에 도미누스·스틱 선정

    건설근로자공제회 PEF 운용사에 도미누스·스틱 선정

    ≪이 기사는 04월16일(15: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설근로자공제회(건근공)가 올해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사모펀드(PEF)부문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벤처캐피털(VC)분야에 선정됐다.건근공은 최근 2021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운용사에 결과를 통보했다. PEF부문에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0억원씩 400억원을, VC부문에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출자 받았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이후 또 한번 건근공의 선택을 받았다. 올초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성공한 도미누스는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5000억원 규모의 스틱글로벌성장혁신펀드를 조성 중이다. 펀드 자금의 30%를 동남아, 인도, 중국 등의 국내기업 현지법인이나 유망 중소 중견 로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지난해 4669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벤처조합을 조성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출자를 더해 5000억원 이상 규모로 2차 클로징에 나설 전망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역시 이번 출자금을 작년 말 결성한 1080억원 규모 벤처펀드에 더해 펀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들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2021년 3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조 186억원에 달한다. 이들 자산 중 대체투자 분야의 운용규모는 약 1조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한국·아시아 지역 기업 공동투자 기회 많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한국·아시아 지역 기업 공동투자 기회 많다"

    사모펀드(PEF)시장에서 아시아 지역 공동투자(co-investment)의 매력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유럽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양호할 뿐 아니라 밸류(기업가치)측면에서도 투자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이하 아담스 파트너스)의 후원을 받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1%가 공동투자에서 올해 가장 유망한 사모투자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2%는 글로벌 사모시장에서 아시아 지역이 가장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시아 시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양호한 경제성장률, 낮은 위험수준,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꼽힌다. 아담스 스트리트 관계자는 "신흥국 시장에서 성장기업 소수지분 투자 딜(minority growth deals)의 대부분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에 따라 수익률의 레버리지 의존도가 낮아져 전체적인 재무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공동투자 전략은 리드PE 스폰서(Lead PE Sponsor)가 이미 검토 및 실사를 완료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토를 실시해 최종 투자결정을 내리는 전략이다. LP들로선 비교적 낮은 수수료와 선별적 포트폴리오 구성 및 다각화, 유리한 투자 조건 등의 장점을 갖는다.아담스 스트리트는 아시아 지역의 유동성 확대, 사모투자 시장 발전 등으로 GP(사모펀드운용사)들이 제안하는 공동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 거래 신디케이션(large transaction syndications), 공동인수 입찰(co-underwriting bids), 후속 투자(follow-on investments

  • [마켓인사이트] 아웃백스테이크, 매물로 나왔다

    ▷이 기사는 04월13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번주 아웃백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투자설명서(IM)를 잠재 인수 후보군에 배포할 계획이다.아웃백은 국내 사모펀드가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아웃백을 인수한 뒤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과감한 투자로 스테이크 등 주요 식재료의 질을 높이는 전략을 폈다. 테이블당 객단가는 올랐지만 손님은 오히려 늘었다. 대표 메뉴도 토마호크, T본, L본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로 바뀌었다.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254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9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에서 235억원까지 늘었다. 대부분 오프라인 요식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데 반해 아웃백은 딜리버리 매장과 배달 서비스에 힘입어 건재함을 유지했다.아웃백의 공개 매각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공개 매각을 시도했으나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중단했다. 국내외 PEF,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가격 차이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이번에도 PEF와 요식업을 하는 SI 등이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대 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