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롯데카드, 우리은행-MBK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 기사는 05월21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카드가 우리은행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가 2016년 KT와 한 인수합병(M&A) 거래로 검찰 조사 대상에 오르자 롯데그룹이 매각 대상을 전격 교체했다. 21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우리은행 및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 씩 나눠 인수한다. 지난달 말 본입찰 당시 우리은행-MBK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가 1조8000원대를 제시했기 때문에 인수가격을 더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롯데그룹은 20% 지분을 보유한 3대주주로 남는다. 이사회 의석 1석을 갖고 경영에도 참여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롯데그룹이 인수대상을 바꾼 건 이번 거래와 전혀 관계가 없는 KT 노조 때문이다. KT 노조는 지난 3월 말 “KT 경영진이 2016년 자회사 나스미디어를&
-
[마켓인사이트]JKL 명실상부한 독립계 운용사 됐다..PEF 급성장에 지배구조 개편도 활발
≪이 기사는 05월16일(04: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자사 지분을 되사들이는 방식으로 명실상부한 독립계 운용사(금융 대기업의 계열사가 아닌 PEF)로 거듭난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파트너 체제로 전환했다.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가 업계 최초로 세대교체를 이뤄낸 데 이어 국내 PEF 업계가 성장하면서 PEF 운용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활발해지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지난 13일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의 계열사인 일신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24%를 사들였다. 지금까지 JKL의 지배구조는 정장근 JKL 대표(사진) 등 임원 53.8%와 일신홀딩스 46.2%로 구성됐다. JKL측 지분이 더 많았지만 단일 최대주주는 일신홀딩스였다. 정장근 대표 등이 24%를 사들임에 따라 일신홀딩스 지분은 22%로 줄어들고 JKL측 지분이 78%로 늘었다. PEF업계는 정장근 대표가 일신홀딩스 보유 지분율을 넘어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2001년 설립한 JKL은 총 10개 펀드, 1조5585억원의 누적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중견 PEF다. 원방테크 등 9개 투자회사의 투자를 완료한 것을 비롯해 팬오션과 GS ITM, 동해기계항공, 파낙스이텍 등 14개 회사의 경영권과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롯데그룹의 손해보험 계열사인 롯데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
[마켓인사이트]작년 PEF 신규펀딩 16.4조 '사상최대'
≪이 기사는 05월10일(1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사모펀드(PEF)의 신규 펀딩(자금 모집) 규모가 1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신설된 경영참여형 PEF의 자금모집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전년의 9조9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6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신설 PEF 수도 사상 최대인 198개로 전년(135개)보다 63개(46.6%) 늘었다. 이중 창업·벤처기업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는 전년(9개)의 3배 수준인 27개가 설립됐다. 이들의 자금모집액도 전년(1298억원)의 3.4배인 4417억원을 기록했다. PEF 규모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09년 이후 10여년만에 크게 성장했다. 작년 말 현재 PEF 수는 총 583개로, 2009년(110개)의 5.3배로 늘었다.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74조5000억원으로 3.7배 증가했다. PEF는 지난 해 국내외 410사를 대상으로 13조9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한앤컴퍼니 등이 SK해운에 1조5000억원을, 맥쿼리코리아 등이 ADT캡스에 5704억원을 투입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H&Q 등이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한 것도 대형 PEF딜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PEF가 투자금을 회수한 규모는 9조원이며 55개 PEF가 해산했다. 금감원은 "업력이 다소 부족한 신규 플레이어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PEF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베인의 카버코리아 투자…최고 수익률 1년 만에 6.2배
▶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후 1시13분 국내 사모펀드(PEF) 투자 사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 가장 많은 돈을 번 거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컨소시엄의 오비맥주 매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 PEF 거래 전수조사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는 PEF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된 2009년 이후 펀드 투자금(인수금융을 제외한 지분투자 기준) 1000억...
-
[마켓인사이트][단독] 애큐온 캐피탈, 저축은행 베어링 PEA에 팔린다…우리은행도 협업
≪이 기사는 04월09일(1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PEA에 팔린다. 애큐온캐피탈은 옛 KT캐피탈과 두산캐피탈이 합쳐진 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전신은 HK저축은행이다. 9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대주주인 JC플라워는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어링PEA를 선정했다. JC플라워는 금융사 전문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JC플라워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7%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이 거래대상이다. 전체 매각금액은 6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JC플라워와 베어링PEA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JC플라워는 2015년 KT캐피탈을 인수한 직후 두산캐피탈도 사들였다. 이듬해 MBK파트너스로부터 당시 국내 2위 저축은행이었던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JC캐피탈은 세 금융회사를 모두 인수하는 데 약 50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애큐온캐피탈은 작년말 자산규모(연결 기준) 5조263억원인 국내 10위권의 캐피탈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9위(자산 2조1424억원)다. 2016년 이후 3년 동안 영업이익은 220억원에서 1187억원으로 5배, 순이익은 348억원에서 949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국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캐피탈-저축은행’ 구조의 2금융 전문회사로 출범했지만,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에 맞는 성장전략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새 주인인 베어링PEA
-
[마켓인사이트]국내 첫 'PEF 투자지도' 나왔다..최고 대박딜은 '오비맥주·카버코리아'
≪이 기사는 04월09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투자 사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AHC), 가장 많은 돈을 번 거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의 오비맥주인 것으로 나타났다.◆중량감은 오비맥주·오렌지라이프·ADT캡스9일 한국경제신문이 PEF 및 투자은행(IB)업계와 공동으로 2009년 하반기 이후 국내에서 벌어진 주요 PEF 거래 42건을 전수조사해 작성한 ‘PEF 투자지도’로 확인한 결과다. 차입(레버리지)에 의한 수익률 착시현상을 걷어내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의 펀드 투자금(에쿼티)을 투입한 거래를 투자연도와 회수여부로 분류한 ‘PEF 투자지도’가 만들어진 건 처음이다. 베인캐피털은 카버코리아에 3000억원의 펀드 투자금을 투입해 6.2배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MOIC)을 올렸다. 투자기간도 1년에 불과해 내부수익률(IRR)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6.1배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을 낸 어피너티의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 투자는 0.1배 차이로 2위였다. 어피너티는 펀드투자금 4510억원을 포함, 총 5460억원을 카카오M에 투입해 2년 반만에 2조7500억원을 벌어들였다. 어피너티-KKR의 오비맥주(5.3배), MBK파트너스
-
[마켓인사이트]유럽 최대 사모펀드 아디안 "한국 직접 투자 확대한다"
≪이 기사는 04월08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 기업과 부동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얀 필립 슈미트 아시아 대표 겸 집행위원회 위원(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주요 자산에 다수지분(majority)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1991년 설립된 아디안은 운용자산(AUM)이 990억달러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현재 20% 가량의 자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넣고 있다.슈미트 대표는 “현재까진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와 같은 범아시아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왔다”며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세컨더리(구주인수) 등 투자 단계를 높이는 과정 상 직접 투자를 확대하는 게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디안의 한국 투자 내 규모는 약 3억달러 가량이다.아디안은 세컨더리 펀드 분야에서 370억달러의 수탁고를 가진 글로벌 마켓 리더로 꼽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3~4년새 아디안의 유럽 사모대출펀드(PDF)와 인프라 펀드 등에 적지 않은 금액을 약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미트 대표는 “2011년 한국의 한 연기금에서 첫 약정을 받은 뒤 4년여 전부터 자금 약정이 대폭 늘었고,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의 수탁자금 규모가 현재 2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아디안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슈미트 대표는 “곧 아디안의 AUM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이미 성숙한 유럽, 미국 시장보다는 다양한 기회가 있는 아시아
-
[마켓인사이트]교직원공제회 PEF, VC 8900억 '역대급' 출자 시동
한국교직원공제회가 8900억원 규모의 국내 경영권매매(바이아웃)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위탁운용사 출자에 나선다. 교직원공제회가 한번에 출자하는 액수로 역대 최대 규모다.교직원공제회는 5일 PEF 부문 8000억원, VC부문 9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는 펀드) 출자사를 선정한다고 발표했다.PEF부문은 총 9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사별 펀드 결성 규모를 따쳐 5000억원 이상의 A타입과 미만의 B타입으로 차등화해 출자한다. 펀드 규모 5000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하는 A타입은 총 5개를 선정해 1000억~2000억원씩을 나눠줄 예정이다. B타입은 일반과 신생운용사(루키) 리그로 다시 한번 나눈다. 펀드 규모가 2000억~5000억원 사이인 운용사 2곳을 뽑아 500억원 씩을(총 1000억원) 출자하고, 펀드 규모가 700억~2000억원 사이인 운용사 2곳에는 250억원 씩을 출자할 예정이다. VC부문은 펀드 규모 600억원 이상인 A타입과, 300억~600억원 미만의 B타입(루키)으로 나눠 최대 7개사에게 자금을 나눠주기로 했다. A타입에는 3개사를 선정해 200억원씩을, B타입에는 4개사를 뽑아 50어억~1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펀드 결성 규모별로 배정금액을 차등화한 이유는 대형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과, 중견기업의 바이아웃, 고용창출효과가 큰 우량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려는 차원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신생 운용사도 공제회의 출자확약을 마탕으로 원활히 펀드 모집을 할 수 있도록 루키리그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3년 내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기관경고 이상 제재를 받지 않은 국내 운용사만
-
[마켓인사이트]교직원공제회 2018년 기금운용수익률 4.1%
≪이 기사는 03월28일(17: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교직원공제회가 2018년 4.1%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교직원공제회는 최근 대의원회에서 이 같은 2018년 결산보고를 의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조417억원 집계됐다.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PEF) 등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한 게 주효했다. 2014년 40%가량이던 대체투자 및 기업금융 투자 비중도 2018년 연말 기준 56.6%까지 올라갔다.국내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 지난해 17.2%의 수익률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서울 광화문(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를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부실채권(NPL) 펀드에서도 분배금을 얻었다.운용자산 규모는 2017년 대비 1조1920억원 늘어난 26조2097억원을 기록했다.2019년 목표치는 운용자산 28조8367억원, 수익률 4.7%로 정했다.교직원공제회는 위험 분산을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투자 비중은 국내 56.4%, 해외 43.6%다. 지난해 연말엔 국내 58%, 해외 42%를 기록했다.해외 부동산 투자에선 주거 패턴 변화와 전자상거래의 성장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물류시설 등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신흥국 투자를 늘리고, 민관협력(PPP) 인프라 투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자산 배분 비중은 주식 17%, 채권 28.3%, 기업금융 17.6%, 대체투자 37.1%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주‘OECD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과 각국의 금융완화 정책을 기대하고, 주식시장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적극 노릴 계획이다.차성수 교직
-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 9. 한라시멘트 투자 21개월만에 2.4배 대박..베어링PEA의 엑시트 비법
≪이 기사는 03월11일(06: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16년 7월 한라시멘트 이사회에서 대체연료 비중을 높이기 위한 설비투자 안건이 통과되자 가장 놀란 이들은 기존 임직원이었다. 한라시멘트 경영진들이 지난 수 년 동안 모회사인 라파즈그룹 파리 본사에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의결이 지연됐던 사항이 이사회 부의 안건으로 채택돼 즉시 승인을 받은 것이다. 한라시멘트의 주인이 라파즈홀심그룹에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 (BPEA)로 바뀐데 따른 변화였다. 승인절차가 복잡한 글로벌 기업과는 달리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이라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PEF 운용사의 차이였다.2000년부터 세계 최대 시멘트 회사인 라파즈의 한국 계열사였던 한라시멘트는 우수한 기술력은 갖고 있었으나 적용할 수 있는 설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선진 기술을 활용하지 못했다. 설비투자가 이뤄지면서 한라시멘트는 2015년 20.6%였던 대체연료 비중을 지난해 29.3%(예상치)까지 높였다. 펫코크(석유정제 부산물)비중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시멘트를 만들 때 원료인 석회석을 1450℃ 고온으로 가열해 클링커(시멘트 반제품)를 생산하는 소성작업은 
-
[마켓인사이트] 골드만삭스 "韓 여성 창업가·펀드매니저에 투자하겠다"
▶마켓인사이트 3월 7일 오후 3시45분골드만삭스가 유망한 여성 기업가와 투자 전문가들에게 5억달러(약 5650억원)를 투자한다. 여성이 조달한 자금이 남성의 2% 수준에 그치는 등 금융·산업계 전반에 만연한 ‘성별 투자 격차(gender investing gap)’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스테파니 휴이 골드만삭스 사모투자부문(PIA)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사진)는 7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여성 기업가와 투자 전문가들에게 5억달러를 투자하는 ‘골드만삭스와 함께(Launch with GS)’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와 함께’는 여성 기업인과 펀드매니저가 이끄는 신생 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발굴 육성해 금융·산업계에 뿌리 깊은 남녀 간 투자 격차를 없애는 투자 지원 프로그램이다.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6월 시작했고 반년 만에 전 세계 50여 개국, 1000여 명의 여성 기업인과 투자 전문가들이 3000건 넘는 제안을 해 벌써 1억달러가 투자됐다. 조지나 굴리, 제이슨 브라브맨 대표가 공동 창업한 여성용 면도기와 위생용품 서비스 업체인 빌리에 지난 1월 2500만달러를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골드만삭스는 채택한 회사나 펀드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거나 출자한다. 유망한 기업과 펀드의 초기 단계에 소수 지분을 투자해 성장의 과실을 누리는 일종의 성장금융(growth capital) 투자다. 여성 기업인에 대한 투자를 ‘돈이 되는 사업’으로 본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성 기업인 지원 프로그램이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기부나 대출 형태로 진행된 것과 전혀 다른 접근법이다. 아이 셋을 둔 ‘워킹맘&rsquo
-
[마켓인사이트]LB PE 세컨더리펀드 대박 행진
≪이 기사는 03월06일(13: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B 프라이빗에쿼티(PE)의 세컨더리투자 펀드가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 PE는 2017년 12월 투자한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상장 첫날인 5일 6만원32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2배 넘는 평가 차익을 기록했다. 시초가(6만1천100원)보다 3.44%, 공모가(4만8000원)보다는 31.67% 오른 수치다. LB PE는 BNW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주당 3만원에 매입했다. 남동규 LB PE 대표는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LB PE는 2017년 7월 121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했다. “사모펀드(PEF)들이 팔아야 하는 자산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국내 전략적 투자자(SI)들은 저성장 기조와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 여력이 떨어지고 있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세컨더리 펀드의 역할이 커질 것(남 대표)”이라는 판단에서다. 첫번째 투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였다. 2017년 9월 벤처캐피털(VC)인 SV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89억원(지분율 6.08%)에 매입해 8개월 만인 지난해 5월 넷마블게임즈에 매각했다. 그 사이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약 27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급등했고 189억원을 투자한 LB PE는 560억원을 회수했다. 연간 내부수익률(IRR)이 385%에 달했다. LB PE의 세컨더리펀드는 두 종목에 총 400억원을 투자해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IRR은
-
[단독] '밀크티 신화' 공차, 새 주인 찾는다…유니슨캐피탈, 매각 나서
▶마켓인사이트 1월20일 오후 4시15분‘밀크티 신화’로 유명한 차(茶)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차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찾는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법인명)를 팔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내정했다. 매각 대상은 이 회사 지분 100%다. 매각가격은 4000억~50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2017년 초 본사인 대만 로열티타이완(RTT)을 사들였다. 이번에 팔리면 국내 판권을 가진 한국 법인이 해외 본사를 삼킨 뒤 매각에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 국내외 대형 음식료회사와 몇몇 PEF가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가맹점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잡고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뒤 회사를 성장시켜 매각까지 성공한 첫 번째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이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공차코리아(법인) 지분 100%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이르면 올 상반기 공차의 새 주인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차코리아 지분은 유니슨캐피탈과 공차를 처음 한국에 들여온 ‘주부 사업가’ 김여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공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25억원이었다. EBITDA의 15~17배 수준인 해외 프랜차이즈 거래 배수를 감안할 때 매각가격은 4000억~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프랜차이즈는 ‘PEF 투자의 무덤’으로 불린다. 프랜차이즈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최저임금 인상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
[마켓인사이트] 한앤컴퍼니, 호텔체인 구축 야심
▶ 마켓인사이트 12월13일 오후 3시25분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호텔현대’를 인수하며 호텔업에 뛰어든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호텔을 추가 인수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시멘트 해운 등 중후장대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온 한앤컴퍼니가 호텔 체인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부동산 디벨로퍼 STS개발로부터 경북 ...
-
[마켓인사이트] 써머스플랫폼 인수한 VIG…모바일 물꼬 터 기업가치 '高高'
▶마켓인사이트 12월5일 오후 3시5분국내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는 2007년 증권사 소개로 가격 비교 사이트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을 알게 됐다.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창업자인 서홍철 대표를 만나 인수를 타진했지만 가격차 때문에 결렬됐다. 이로부터 6년 뒤인 2013년 이 회사 매출은 10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불어났지만 네이버 등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외부 도움이 필요했다. 서 대표가 2014년 써머스플랫폼 지분 88.4%를 660억원에 VIG파트너스에 넘긴 이유다.모바일 진출과 M&A로 성장써머스플랫폼은 가격 비교 시장에서 상당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모바일 사업에는 진출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다. VIG파트너스는 회사 내 현금이 충분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인수 직후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써머스플랫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VIG파트너스는 즉시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면 적립금을 지급했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모바일 앱의 매출 기여도는 지난해 40%까지 높아졌다.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를 추가로 사들이는 ‘볼트온(Bolt-on) 인수’도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이었다. 2014년 택배 위치 조회 서비스 스윗트래커를 50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모바일 광고 플랫폼 쉘위애드(인수금 30억원), 골프장 부킹업체 그린웍스(160억원) △2016년 해외 직구업체 메가브레인(60억원)을 사들였다. 전자상거래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로 지난해 사명을 에누리닷컴에서 써머스플랫폼으로 변경했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