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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인수戰' 신세계·야놀자·MBK 예비입찰 참여 … 7~8곳 '눈치싸움' 돌입
배달 앱 2위 업체 ‘요기요’ 인수 경쟁에 신세계, 야놀자 등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국내외 사모펀드를 포함해 총 7~8곳이 도전장을 냈다. 당초 인수 후보로 분류됐던 롯데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저녁까지 요기요 예비입찰을 받았다. 앞서 롯데, 신세계, GS 등 유통사들과 어피너티·CVC·퍼미라·TPG 등 대형 PEF 등 총 10여곳이 요기요의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으며 신세계와 야놀자, MBK파트너스, 어피너티, 베인캐피탈, 퍼미라 등 최소 7~8곳이 입찰에 들어왔다. 야놀자와 '연합전선'을 구축하려고 했던 TA어소시에이츠도 별도로 입찰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 매각 대상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요기요를 보유한 법인명) 지분 100%다.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는 7~8곳으로 파악됐다. 눈에 띄는 곳은 신세계와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 등이다. 신세계에선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이 인수 주체로 나섰다. SSG닷컴의 2대주주이기도 한 어피너티와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그룹은 막판까지 참가 여부를 고민하다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집중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관건은 가격이다. 당초 IB업계에서는 요기요 인수금액이 2조원 안팎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이보다 낮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다른 IB 관계자는 “매각사가 반드시 요기요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매수자들이 금액 낮추기 눈치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쿠팡이츠를 무섭게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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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4750억원 규모 블라인드 PEF 출자 '시동'
교직원공제회가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총 4750억원 규모로 8개사 이내에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4일 교직원공제회는 '2021년 한국교직원공제회 PEF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운용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블라인드(투자처를 정해놓지 않은 펀드) 펀드 방식으로 총 8개사 이내를 선정할 예정이다. 출자규모는 최대 4750억원이다.출자 규모 별로는 펀드 결성 규모가 2000억원 이상인 중형부문에서 총 5개사를, 펀드 규모가 750억원 이상 2000억원 미만인 루키부문에서 나머지 3개사 이내를 선정할 방침이다. 각 출자 규모는 중형부문 4000억원 이내, 루키부문 750억원 이내다. 교직원공제회는 중형펀드의 경우 각 펀드 최소결성규모의 30% 이내 금액을 배정할 예정이다. 루키부문은 펀드별 250억원 이내로 제한된다. 루키부문에 참여할 운용사는 설립 1년이상 5년 이내 운용사로 제한된다.교직원공제회는 이달 2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6월 중 1차평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6월말부터 7월까지 현장 실사 및 2차평가를 거쳐 7월말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교직원공제회의 PEF 출자는 지난 2019년 이후 2년만이다. 당시 역대 최대규모인 8000억원의 PEF 출자사업을 진행해 IMM PE·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VIG파트너스·스틱인베스트먼트·유니슨캐피탈 등 5곳을 최종 선정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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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프리미엄 붙은 대경오앤티, 매각 박차.. 흥행 예고
≪이 기사는 05월04일(0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물성 및 식물성 유지 제조업체 대경오앤티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의 최대주주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 BOA메릴린치는 이번주부터 대경오앤티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스틱이 보유한 지분 70%와 김창윤 전 대표이사 보유지분 19.72% 등이 대경오앤티 구주 100%다.대경오앤티는 2017년 스틱이 약 1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돼지 부산물 등을 가공해 동물성·식물성 유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시장 점유율 40%다. 스틱이 인수한 뒤 가정과 식당에서 버려지는 폐유를 수거해 정제한 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사업에 진출해 현재는 친환경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로 탈바꿈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경유 속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비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대경오앤티에 국내외 원료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스틱이 인수한 직후인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300억원, 64억원에서 지난해 3314억원, 16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대경오앤티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몸값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측은 4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예상 EBITDA의 약 17배 수준이다. 국내 정유사 등 국내 대기업들이 신성장 진출 차원에서 스틱 측에 인수 의사를 사전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경오앤티가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만큼 국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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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잡코리아 인수 마무리.. 밸류업 박차
≪이 기사는 05월03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1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어피너티는 3일 잡코리아 인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일 PEF H&Q코리아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한달 여 만이다. 인수 금액은 약 9000억원이다.잡코리아는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국내 1위 취업 포탈 플랫폼이다.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 시장점유율 60%에 달하는 알바몬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직종의 다변화와 활발한 이직으로 온라인 채용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어피너티는 잡코리아의 시장 지배력과 플랫폼기반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보유한 데이터 관리와 IT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인재 채용은 물론 기업의 HR부문에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들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어피너티는 글로벌 금융기업 UBS계열의 아시아·태평양 투자팀이 독립하며 설립된 회사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의 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며 투자는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한다. 이번 잡코리아를 포함해 설립 이후 54건의 투자 중 22건을 한국에서 성사시켰다.어피너티 관계자는 “잡코리아는 한국의 취업 포털 업계의 리더이며 다양한 방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추진했다”며 “아시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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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지분매각 미룬 롯데글로벌로지스, 2년 안에 상장 예고?
≪이 기사는 04월30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글로벌로지스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매도할 권리(풋옵션) 행사 시기를 2년 뒤로 변경했다. 훗날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결정이란 분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부터 증시 입성준비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풋옵션 조건을 조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12일~5월12일인 권리 행사기간을 2023년 4월13일~5월13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풋옵션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사전에 합의한 경영 관련 약정을 달성하지 못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을 회수할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만들어놓은 일종의 장치다. 사실상 기업공개(IPO)를 위한 몸집을 만들지 못했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지분율은 21.87%로 롯데지주(46.04%) 다음으로 높다.2대 주주가 풋옵션 행사시점을 조정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조만간 상장 준비를 위한 몸풀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2년 안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 지분 매각 대신 풋옵션 기간을 뒤로 미뤘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꾸준한 성장 스토리를 써가고 있는 것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에 인수된 2014년부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858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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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상장 앞두고 수천억원 규모 투자유치 추진
쿠팡에 이어 상장에 뛰어든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 마켓컬리가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를 통해 수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국내외 사모펀드(PEF)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절차에 돌입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모건스탠리가 주관을 맡고 있다. 유입된 현금은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마켓컬리 측이 아직 구체적인 기업가치와 조달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약 2조~3조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4월 2000억원을 투자받으며 약 1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됐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연매출 9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몸값이 높아졌다. 다만 손실 폭도 1162억원으로 전년(975억원) 대비 커졌다. 누적 적자는 2600억원에 달한다.마켓컬리는 현재 연내 상장을 목표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JP모간을 주관사로 선임해 킥오프 절차에 나서기도 했다. 쿠팡에 적용된 주가매출비율(PSR)이 4~5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마켓컬리도 최대 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PEF 사이에선 쿠팡 대비 마켓컬리의 사업 영역이 훨씬 더 협소한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지표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슬아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국내에서 처음 도입해 신선식품 분야에 강점을 보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2015년 29억원 수준이던 연매출도 회원 수는 현재 70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문을 연 경기 김포 물류센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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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PEF 운용사에 도미누스·스틱 선정
≪이 기사는 04월16일(15: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설근로자공제회(건근공)가 올해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사모펀드(PEF)부문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벤처캐피털(VC)분야에 선정됐다.건근공은 최근 2021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운용사에 결과를 통보했다. PEF부문에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0억원씩 400억원을, VC부문에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출자 받았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이후 또 한번 건근공의 선택을 받았다. 올초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성공한 도미누스는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5000억원 규모의 스틱글로벌성장혁신펀드를 조성 중이다. 펀드 자금의 30%를 동남아, 인도, 중국 등의 국내기업 현지법인이나 유망 중소 중견 로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지난해 4669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벤처조합을 조성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출자를 더해 5000억원 이상 규모로 2차 클로징에 나설 전망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역시 이번 출자금을 작년 말 결성한 1080억원 규모 벤처펀드에 더해 펀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들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2021년 3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조 186억원에 달한다. 이들 자산 중 대체투자 분야의 운용규모는 약 1조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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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한국·아시아 지역 기업 공동투자 기회 많다"
사모펀드(PEF)시장에서 아시아 지역 공동투자(co-investment)의 매력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유럽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양호할 뿐 아니라 밸류(기업가치)측면에서도 투자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이하 아담스 파트너스)의 후원을 받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1%가 공동투자에서 올해 가장 유망한 사모투자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2%는 글로벌 사모시장에서 아시아 지역이 가장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시아 시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양호한 경제성장률, 낮은 위험수준,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꼽힌다. 아담스 스트리트 관계자는 "신흥국 시장에서 성장기업 소수지분 투자 딜(minority growth deals)의 대부분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에 따라 수익률의 레버리지 의존도가 낮아져 전체적인 재무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공동투자 전략은 리드PE 스폰서(Lead PE Sponsor)가 이미 검토 및 실사를 완료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토를 실시해 최종 투자결정을 내리는 전략이다. LP들로선 비교적 낮은 수수료와 선별적 포트폴리오 구성 및 다각화, 유리한 투자 조건 등의 장점을 갖는다.아담스 스트리트는 아시아 지역의 유동성 확대, 사모투자 시장 발전 등으로 GP(사모펀드운용사)들이 제안하는 공동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 거래 신디케이션(large transaction syndications), 공동인수 입찰(co-underwriting bids), 후속 투자(follow-on inves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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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아웃백스테이크, 매물로 나왔다
▷이 기사는 04월13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번주 아웃백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투자설명서(IM)를 잠재 인수 후보군에 배포할 계획이다.아웃백은 국내 사모펀드가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아웃백을 인수한 뒤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과감한 투자로 스테이크 등 주요 식재료의 질을 높이는 전략을 폈다. 테이블당 객단가는 올랐지만 손님은 오히려 늘었다. 대표 메뉴도 토마호크, T본, L본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로 바뀌었다.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254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9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에서 235억원까지 늘었다. 대부분 오프라인 요식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데 반해 아웃백은 딜리버리 매장과 배달 서비스에 힘입어 건재함을 유지했다.아웃백의 공개 매각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공개 매각을 시도했으나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중단했다. 국내외 PEF,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가격 차이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이번에도 PEF와 요식업을 하는 SI 등이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대 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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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코로나 뚫고 아웃백 재매각 '시동'
≪이 기사는 04월13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각 작업이 다시 본격화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번주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아웃백 지분 100%다.아웃백은 국내 사모펀드가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아웃백을 인수한 뒤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과감한 투자로 스테이크 본연의 질을 높이는 전략을 폈다. 테이블당 객단가는 올랐지만 손님은 오히려 늘었다. 대표 메뉴도 토마호크, T본, L본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로 바뀌었다.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 2540억원에서 지난해 29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70억원에서 235억원까지 늘었다. 대부분 오프라인 요식업종이 직격탄을 맞은데 반해 아웃백은 딜리버리 매장과 배달 서비스에 힘입어 건재함을 유지했다. 아웃백의 공개 매각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공개 매각을 시도했으나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중단했다. 국내외 PEF, SI 등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가격 차이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이번에도 PEF와 요식업을 하는 SI 등이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대 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IB업계 관계자는 “아웃백이 유행이 지난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인식됐지만 스카이레이크의 고급화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도 크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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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올해 PEF·VC 등 사모대체분야 총 1.85조원 출자
국민연금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에 올해 1조3500억원을 출자한다. 최대 5000억원을 위탁 투자할 계획인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포함하면 1조85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총 출자 규모(1조9500억원)에 비해선 다소 줄어들었다.26일 국민연금은 ‘2021년 국민연금기금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위탁 운용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올해 PEF 분야에서 총 6000억원 이내로 4개사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펀드별 위탁 규모는 8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벤처펀드에는 총 1500억원 이내로 4개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펀드별 약 300억~600억원 가량의 출자가 이뤄진다.국민연금은 PEF와 VC의 경우 출자 약정금 총액의 40% 이하를 출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약정금의 최대 50%까지 출자가 가능했던 점 대비 소폭 축소됐다. 기존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가운데 펀드 약정 금액의 60% 이상 투자하지 못한 운용사는 참여가 제한된다. 국민연금이 펀드의 최대출자자로 참여하는 경우 최대출자자로서의 우대조치를 제안해야 한다.PEF의 경우 관리보수는 펀드 규모가 500억 이하일 경우 2%, 500억~1000억원 규모는 1.2%, 1000억~3000억원은 0.8%, 3000억원 초과시엔 0.6% 이하까지 제안할 수 있다. 공동투자펀드의 경우 투자잔액의 0.75% 이하를 관리보수로 받을 수 있다. 성과보수는 연간 내부수익률(IRR) 8%를 상회시 초과수익의 20%를 받거나 IRR 12% 상회할 경우 초과수익의 30%를 받는 방안 중 선택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대기업이 해외기업 인수합병(M&A) 혹은 투자에 나설 때 국민연금이 1대1 매칭으로 공동펀드를 결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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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극동유화 2대주주 됐다
≪이 기사는 03월16일(21: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극동유화 지분 11.68%를 획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극동유화는 극동정유(현 현대오일뱅크)의 창업자인 장홍선 회장 일가가 거느린 화학회사다.한국타이어는 16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LK파트너스로부터 현물 분배방식으로 극동유화 지분 11.68%를 넘겨받았다고 공시했다. LK파트너스가 투자자들의 원리금 회수를 위해 펀드(케이씨지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담긴 투자자산을 직접 배분한 것이다. LK파트너스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펀드 출자자들에게 보유 중인 극동유화 지분 14.60%를 모두 배분했다. 이 PEF 운용사는 2018년 초 해당 펀드를 통해 극동유화 주식을 사들였다.금융투자업계에선 한국타이어가 시간을 두고 극동유화 주식을 처분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극동유화 주가흐름이 장기간 지지부진해 펀드 투자를 통해선 별다른 재미를 못 봤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가 보유한 극동유화 지분 가치는 지난 16일 주가(4645원) 기준으로 약 189억원으로, 이 회사가 2018년 초 케이씨지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한 금액(190억원)보다 적다. 한국타이어의 지분 획득 소식이 알려지면서 극동유화는 16일 29.93% 급등했음에도 한국타이어 보유 지분가치는 여전히 투자원금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극동유화는 1979년 설립된 화학회사로 윤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아스팔트 등을 제조하고 있다. 장홍선 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27.66%를 들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228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7%, 14.9%씩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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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아시아 윤신원 전무, 매니징디렉터(MD) 승진
≪이 기사는 03월15일(16: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4대 PEF운용사 TPG 한국팀의 '키맨' 윤신원 전무(41·사진)가 매니징디렉터로 승진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PG는 올해 초 윤신원 전무를 매니징디렉터(MD)로 신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한국사무소 대표이자 글로벌 MD였던 이상훈 한국사무소 대표와 함께 주요 의사결정을 도울 예정이다.한 글로벌IB업계 관계자는 "통상 글로벌PEF들도 한국사무소엔 MD 직급 인력을 한 명 정도만 두는 게 일반적이다"라며 "TPG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성과와 함께 이 대표와 한 팀으로 오랜기간 호흡을 맞춘 점이 반영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 전무는 골드만삭스 홍콩에서 테크·미디어·통신(TMT) 담당 애널리스트로 투자업계에 발을 들인 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PEF 경력을 쌓았다. 모건스탠리 PE 대표였던 이상훈 대표와 함께 TPG로 이동해 카카오모빌리티 설립 및 투자를 이끌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업체 헬스밸런스 인수, 카카오뱅크 투자 등을 이끌며 성과를 보였다. TPG는 5조원 규모 7호 아시아 펀드를 통해 한국 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PEF 운용사다. 서울을 포함 전세계 12곳에 사무소를 두고 약 103조원(91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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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EF, 한국서 돈 벌고 세금 안 내는 비결은
세계 최대 PEF운용사 블랙스톤이 서울사무소를 꾸려 한국시장 재진출을 예고하면서 각 글로벌PEF들의 한국사무소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PEF 중 일부는 서울 등에 사무소를 두고 국내 투자자와 교류하고 투자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M&A 시장에서 '대어'들이 등장하고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PEF 꿈의 직책인 '매니징디렉터(MD)'에 오른 한국인 인사들도 속속들이 보인다.다만 대외적으론 국내 사무소의 역할은 '음지'에 머물러야 한다. 배경에는 세금 문제가 있다. 유수의 글로벌PEF들이 한국사무소를 통해 국내업체를 인수하거나 투자해 '대박'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지만, 한국사무소가 실제 거래에 관여한 점이 드러났다가는 국세청에서 대규모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어서다.대부분 글로벌 PEF 운용사(GP)가 해외 혹은 조세피난처 등에 등록해 펀드를 조성할 뿐더러, 투자도 해외에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를 활용하기 때문에 한국사무소가 직접 거래에 관여하는 건 금기시된다. 각 PEF의 서울사무소 역할도 M&A를 자문하거나 실무를 돕는 '컨설팅' 역할로 한정하고, 이에 따른 자문료를 제공받는 형태로 우회적으로 활용하고 있다.현행 국내 세법은 주요 해외국가와의 협정을 통해 외국법인이 국내에서 소득을 올릴 경우 현지법에 따라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갖추지 않은 점이 인정돼야 한다. 이 때문에 과거엔 글로벌 PEF들도 한국엔 연락사무소 정도만두고 홍콩과 싱가포르 내 아시아지역 인력이 필요시에만 한국에 와 업무를 보는 형태로 운영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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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체제 개편 자본시장법 개정안, 정무위 통과
'라임 옵티머스 사태‘같은 초대형 금융사고를 방지하고 개인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내주 중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곧바로 통과될 전망이다. 정무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법안소위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지 하루만에 여야 이견없이 처리했다. 사모펀드 관련 제도 개편은 2015년 일부 규제를 개편한 이후 6년 만이다.이번 법안은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한 내용인 만큼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여야는 20대 국회에서도 자본시장법 개정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코링크 PE 사태가 불거진 뒤 사모펀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법안 처리가 최종 무산된 바 있다. 내주 중 열릴 본회의에서 법안이 최종 처리되면 정부 공포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시행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은 사모펀드 참여 투자자를 최대 49인에서 100인으로 늘리고, ‘경영참여형’과 ‘전문투자형’으로 나뉜 사모펀드를 ‘기관 전용’과 ‘일반’으로 구분한 게 핵심이다. 투자 전문성이 높은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투자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려면 기업의 주식 10%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10%룰’을 폐지하고 기업 대출을 허용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대신 개인투자자가 참여하는 일반 사모펀드는 분기별 자산운용보고서 의무화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판매사가 핵심 상품설명서를 일반 투자자에게 교부하도록 하고, 운용사가 설명서에 맞게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의무를 지게 했다.국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