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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영풍제지 등 투자 성공…"장기 성장 촉매제 역할할 것"
▶마켓인사이트 7월 9일 오후 2시53분“투자 대상 회사의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황희연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사진)는 9일 인터뷰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모펀드(PEF)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큐캐피탈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영풍제지 임직원 모두를 베트남 다낭으로 포상 휴가 보냈다.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성과를 보상해 준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큐캐피탈은 2015년 12월 영풍제지를 인수해 1년 만에 흑자 전환시켰다. 영풍제지는 지난해 매출 1112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인수 당시 큐캐피탈 대표를 지내고 있던 김동준 부회장이 직접 영풍제지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경영 안정화에 나섰다. 과감한 수술보다 비정상적인 지출이나 관례 등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동산 개발 등 회사 본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포기하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다졌다.지난해에는 회사 운영이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성장정책으로 방향을 돌렸다. 글로벌 기업인 3M에서 영업을 담당한 이관형 대표를 지난해 5월 영풍제지의 새 CEO로 영입했다. 공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성공한 가운데 원재료인 폐지 가격이 떨어지는 등 외부 호재까지 겹쳤다. 이 결과 인수 당시인 2015년 대비 지난해 매출은 45% 불어났다. 영업이익도 200억원 넘게 늘었다.큐캐피탈은 기업 구조조정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인수한 큐로경기컨트리클럽(CC·옛 블루버드)이 대표적이다. 큐로경기CC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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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우정사업본부, 美 부동산 메자닌론 운용사 블랙스톤 등 선정
≪이 기사는 07월04일(14: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정사업본부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과 자산운용사 프린시플을 통해 미국 부동산 메자닌론(중순위 대출)에 총 1억5000만달러(약 1760억원)를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은 최근 투자심의회를 열고 미국 등 주요국 부동산 메자닌론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 위탁사운용사로 블랙스톤과 프린시플을 선정해 출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출자 규모는 블랙스톤에 1억달러, 프린시플에 5000만달러다. 펀드에는 미국 부동산 대출을 50%이상 포함시키고 나머지는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대출채권으로 채운다. 메자닌 대출채권 선순위은 채권에 비해 안전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자율은 높다. 펀드에 포함하는 채권의 담보대출비율(LTV)은 평균 80% 이하며 85%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레버리지는 최대 50%를 사용하며, 각각 채권 만기는 최대 10년이다. 특정한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총액의 25% 이내로 제한한다. 목표수익률은 연간 7% 이상으로 정했다. 우체국예금은 2016년 상업용 부동산 선순위 대출 펀드에 총 4억5000만달러(약 5270억원)를 출자하는 등 부동산 대출채권을 자산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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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교직원공제회, 8900억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스틱·IMM·VIG 등 선정
교직원공제회가 바이아웃(경영권매수)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로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을, 벤처캐피탈(VC) 위탁사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을 선정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역대 최대인 8900억원을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한다. 교직원공제회는 1일 블라인드펀드 국내 위탁운용사로 PEF 부문 9곳과 VC 부문 7곳 등 1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출자 규모는 PEF 부문 8000억원, VC 부문 900억원 등 총 8900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PEF와 VC 위탁운용사를 펀드 규모에 따라 별도로 각각 선발했다. 펀드 규모 5000억원 이상인 대형 PEF 위탁운용사로는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의 5개사가 선정됐다. 1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이 예상되는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엔 1500억~2000억원, 1조원 미만 펀드를 결성하는 곳에는 1000억원 이내 금액이 출자될 예정이다. 펀드 규모 2000억~5000억원인 중형 PEF 운용사로는 SG PE,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 2개사가 선정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최대 500억원을 출자한다. 설립 후 5년 이내거나 교직원공제회 출자를 받지 않은 운용사인 루키 부문에선 SBI인베스트먼트, 키스톤PE 등 2곳이 각각 최종 선정됐다. 700억~2000억원의 규모의 펀드 자금 가운데최대 250억원을 교직원공제회로부터 출자받게됐다. VC 가운데는 펀드 규모 600억원 이상 부문에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3개사가 선정돼 각각 최대 2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신생 VC 운용사 부문에선 서울투자파트너스, 유비쿼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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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PEF 인수기업 컨설팅 시장 호황…'인력쟁탈전' 치열
▶마켓인사이트 6월 27일 오전 11시26분국내 사모펀드(PEF) 시장이 커지면서 PEF 운용사들이 인수한 기업 운영을 자문하는 오퍼레이션(운영) 컨설팅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운영 전문 컨설턴트를 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문인력 숫자는 크게 부족해 인력 쟁탈전까지 나타나고 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킨지,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글로벌 컨설팅사와 EY한영 등 대형 회계법인들은 잇달아 PEF 전문 컨설팅 조직을 신설하거나 기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BCG는 최근 PEF 전담 조직을 새로 구성했다. PEF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맥킨지는 업무영역을 전략 컨설팅에서 운영 컨설팅으로 넓혔다. 회계법인 가운데는 EY한영이 운영 컨설팅 전담팀을 꾸렸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 PwC삼일회계법인과 기술 전문 컨설팅 회사 AT커니도 관련 인력을 영입해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PEF 전문 컨설팅에 앞다퉈 뛰어드는 건 PEF가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초대형 M&A 10건 가운데 9건이 PEF 관련 거래였다.수요는 느는데 운영 컨설팅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통적인 전략 컨설팅 업무가 시장 동향 파악, 전략 방향 수립 등 큰 그림을 그리는 재무·기획 전문가의 몫이라면 PEF 운영 컨설팅은 투자금 회수(엑시트) 시점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 운영방식을 바꿔나가는 게 주 업무다.하지만 제조업 현장 실무를 아는 사람은 컨설팅을 잘 못하고, 컨설팅을 하는 이들은 현장 실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례가 대다수다. 양쪽을 고루 배우고 경험해본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둘 다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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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PEF 급성장에 인수회사 컨설팅 시장도 호황..인력쟁탈전 과열
≪이 기사는 06월27일(11: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PEF 운용사들이 인수한 기업의 운영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오퍼레이션(운영) 컨설팅 시장도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 운영 전문 컨설턴트를 구하려는 수요는 늘어나는데 전문인력의 숫자는 크게 부족해 인력쟁탈전이 과열될 조짐마저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킨지,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글로벌 컨설팅 3사 뿐 아니라 대형 회계법인까지 PEF 전문 컨설팅 조직을 신설하거나 업무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CG가 PEF 전담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PE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맥킨지는 업무영역을 전략 컨설팅에서 운영 컨설팅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계법인 가운데는 EY한영이 운영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OTS(Operation Transantion Service)팀을 꾸려 자문에서 컨설팅으로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PwC삼일 회계법인과 기술 전문 컨설팅 회사인 AT커니도 관련 인력을 영입해 운영 컨설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와 대형 회계법인이 PEF 전문 컨설팅에 앞다퉈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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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태림포장 인수전, 한솔 등 7곳 참여
▶마켓인사이트 6월 12일 오후 4시 23분국내 1위 골판지업체인 태림포장 인수전에 한솔제지, 신대양제지 등 국내외 경쟁 업체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7~8곳이 뛰어들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IMM PE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가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 한솔제지, 신대양제지 등 국내 제지업체와 국내 중견기업 및 해외 대기업, 글로벌 PEF 운용사 2~3곳 등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태림포장 지분 70.9%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다.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IMM PE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사들인 이후 2015년 12.1%였던 골판지 시장 점유율을 2017년 16.9%까지 끌어올렸다.골판지 원료 가격은 크게 떨어진 반면 모바일과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증가로 택배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적이 급성장했다. 2016년 9024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조2020억원으로 늘었다. 인수합병(M&A) 거래에서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769억원에서 1643억원으로 114% 늘었다. 국내 경쟁 업체는 물론 글로벌 PEF까지 인수 경쟁에 뛰어들자 인수전 초기 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던 예상 매각 가격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태림포장 인수전이 치열해진 건 급성장하는 국내 골판지업계에서 단숨에 1위에 오를 수 있는 드문 기회여서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태림포장과 호각세를 다투는 신대양제지가 인수하면 압도적인 1위 골판지업체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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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토종 화장품 로드샵 스킨푸드 2000억원에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이 기사는 06월12일(12: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토종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인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된다.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수석부장판사 서경환)는 12일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리어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스킨푸드가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가 224억원으로 총 2000억원이다. 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의 투자안을 바탕으로 내달 중순까지 변제 및 경영정상화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회생기업 M&A 성사 여부를 결정짓는 관계인집회는 8월 23일 열린다.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75%, 회생채권자의 66.7%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가 확정된다. 스킨푸드의 총 부채는 445억원, 아이피어리스의 부채는 202억원으로 총 647억원 수준이지만 이 가운데 260억원은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 간 매출채권이라 파인트리가 변제해야 할 부채는 400억원 수준이다. 100% 변제가 이뤄지는만큼 관계인집회 통과는 무난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이번 매각은 200억원 수준인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청산가치의 10배에 달하는 '고액베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스킨푸드 인수전은 예비입찰에 10여곳, 본입찰에 5곳이 몰리는 등 회생기업으로선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본입찰 이전부터 500억원 이상의 채무완전변제금액 베팅이 기정사실화되는 등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이에 파인트리파트너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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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앤컴퍼니, 에이치라인 투자자 교체 추진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벌크전용선업체 에이치라인해운의 투자자 교체에 나섰다. 회사를 장기적으로 보유해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모건스탠리를 금융자문사로 선정해 에이치라인해운 투자자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거론되는 에이치라인해운의 기업가치는 4조원 안팎으로 인프라펀드 등 장기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관투자자(LP)들이 신규 투자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앤컴퍼니는 에이치라인해운이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투자자 교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 2위의 벌크전용선업체로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대기업들과 20년안팎의 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한앤컴퍼니는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하며 해운산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현대상선의 벌크전용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지난해 에이치라인해운의 매출은 7263억원, 영업이익은 1877억원을 기록했다. 인수당시인 2014년에 비해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169% 불어났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에이치라인해운의 100% 지분가치는 3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 회수를 나설 계획도 세웠지만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회사를 보유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전략적으로 투자자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BHC 등에 투자한 홍콩계 PEF 더로하틴그룹이 엘리베이션프라이빗에쿼티(PE)라는 신생 PEF를 만들면서 투자자 교체를 실시한 적이 있다. PEF 시장이 성숙된 미국이나 유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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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에 글로벌 PE 다수 참여
≪이 기사는 05월31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공작기계 회사인 두산공작기계 예비입찰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5곳 이상이 참여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BoA메릴린치가 이날 실시한 두산공작기계 예비입찰에 해외 재무적투자자(FI) 5곳 이상이 참여했다. 두산공작기계는 현대위아와 함께 국내 최대 공작기계 업체다. 두산그룹이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을 분사해 설립했다. 같은 해 MBK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과 BoA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했으나 올해 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회사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MBK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다시 IPO를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작년 두산공작기계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7780억원, 영업이익은 238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22%, 60%씩 늘었다. 2800억원이었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토대로 매각가격이 2조5000억~3조원에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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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카드, 우리은행-MBK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 기사는 05월21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카드가 우리은행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가 2016년 KT와 한 인수합병(M&A) 거래로 검찰 조사 대상에 오르자 롯데그룹이 매각 대상을 전격 교체했다. 21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우리은행 및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 씩 나눠 인수한다. 지난달 말 본입찰 당시 우리은행-MBK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가 1조8000원대를 제시했기 때문에 인수가격을 더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롯데그룹은 20% 지분을 보유한 3대주주로 남는다. 이사회 의석 1석을 갖고 경영에도 참여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롯데그룹이 인수대상을 바꾼 건 이번 거래와 전혀 관계가 없는 KT 노조 때문이다. KT 노조는 지난 3월 말 “KT 경영진이 2016년 자회사 나스미디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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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JKL 명실상부한 독립계 운용사 됐다..PEF 급성장에 지배구조 개편도 활발
≪이 기사는 05월16일(04: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자사 지분을 되사들이는 방식으로 명실상부한 독립계 운용사(금융 대기업의 계열사가 아닌 PEF)로 거듭난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파트너 체제로 전환했다.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가 업계 최초로 세대교체를 이뤄낸 데 이어 국내 PEF 업계가 성장하면서 PEF 운용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활발해지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지난 13일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의 계열사인 일신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24%를 사들였다. 지금까지 JKL의 지배구조는 정장근 JKL 대표(사진) 등 임원 53.8%와 일신홀딩스 46.2%로 구성됐다. JKL측 지분이 더 많았지만 단일 최대주주는 일신홀딩스였다. 정장근 대표 등이 24%를 사들임에 따라 일신홀딩스 지분은 22%로 줄어들고 JKL측 지분이 78%로 늘었다. PEF업계는 정장근 대표가 일신홀딩스 보유 지분율을 넘어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2001년 설립한 JKL은 총 10개 펀드, 1조5585억원의 누적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중견 PEF다. 원방테크 등 9개 투자회사의 투자를 완료한 것을 비롯해 팬오션과 GS ITM, 동해기계항공, 파낙스이텍 등 14개 회사의 경영권과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롯데그룹의 손해보험 계열사인 롯데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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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작년 PEF 신규펀딩 16.4조 '사상최대'
≪이 기사는 05월10일(1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사모펀드(PEF)의 신규 펀딩(자금 모집) 규모가 1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신설된 경영참여형 PEF의 자금모집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전년의 9조9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6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신설 PEF 수도 사상 최대인 198개로 전년(135개)보다 63개(46.6%) 늘었다. 이중 창업·벤처기업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는 전년(9개)의 3배 수준인 27개가 설립됐다. 이들의 자금모집액도 전년(1298억원)의 3.4배인 4417억원을 기록했다. PEF 규모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09년 이후 10여년만에 크게 성장했다. 작년 말 현재 PEF 수는 총 583개로, 2009년(110개)의 5.3배로 늘었다.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74조5000억원으로 3.7배 증가했다. PEF는 지난 해 국내외 410사를 대상으로 13조9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한앤컴퍼니 등이 SK해운에 1조5000억원을, 맥쿼리코리아 등이 ADT캡스에 5704억원을 투입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H&Q 등이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한 것도 대형 PEF딜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PEF가 투자금을 회수한 규모는 9조원이며 55개 PEF가 해산했다. 금감원은 "업력이 다소 부족한 신규 플레이어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PEF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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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베인의 카버코리아 투자…최고 수익률 1년 만에 6.2배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후 1시13분국내 사모펀드(PEF) 투자 사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 가장 많은 돈을 번 거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컨소시엄의 오비맥주 매각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최초 PEF 거래 전수조사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는 PEF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된 2009년 이후 펀드 투자금(인수금융을 제외한 지분투자 기준) 1000억원 이상 거래 42건을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 투자였다.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회사다.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은 2016년 3000억원을 들여 카버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한 뒤 1년 만에 지분 매각과 자본재조정 등으로 1조8750억원을 벌어들여 6.2배의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을 기록했다.수익률 2위는 어피너티의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 투자로 6.1배의 MOIC를 올렸다. 어피너티-KKR 컨소시엄의 오비맥주(5.3배), MBK파트너스의 코웨이(4.3배)와 오렌지라이프(3.0배), 베어링PEA의 한라시멘트(2.4배), 칼라일그룹의 ADT캡스(2.2배) 투자 등이 뒤를 이었다.단일 거래로 가장 많은 돈을 번 기록은 어피너티-KKR의 오비맥주 투자였다. 이 컨소시엄은 2009년 1조1500억원을 투입해 오비맥주를 인수한 뒤 2014년 벨기에 앤하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에 6조1690억원을 받고 팔았다. 자본재조정을 통한 수익금 2800억원을 포함하면 매각 차익이 4조9390억원에 달했다. MBK의 오렌지라이프(2조1760억원),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1조5750억원), MBK의 코웨이(1조3930억원), 어피너티의 카카오M(1조1890억원) 투자도 1조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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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단독] 애큐온 캐피탈, 저축은행 베어링 PEA에 팔린다…우리은행도 협업
≪이 기사는 04월09일(1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PEA에 팔린다. 애큐온캐피탈은 옛 KT캐피탈과 두산캐피탈이 합쳐진 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전신은 HK저축은행이다. 9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대주주인 JC플라워는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어링PEA를 선정했다. JC플라워는 금융사 전문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JC플라워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7%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이 거래대상이다. 전체 매각금액은 6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JC플라워와 베어링PEA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JC플라워는 2015년 KT캐피탈을 인수한 직후 두산캐피탈도 사들였다. 이듬해 MBK파트너스로부터 당시 국내 2위 저축은행이었던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JC캐피탈은 세 금융회사를 모두 인수하는 데 약 50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애큐온캐피탈은 작년말 자산규모(연결 기준) 5조263억원인 국내 10위권의 캐피탈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9위(자산 2조1424억원)다. 2016년 이후 3년 동안 영업이익은 220억원에서 1187억원으로 5배, 순이익은 348억원에서 949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국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캐피탈-저축은행’ 구조의 2금융 전문회사로 출범했지만,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에 맞는 성장전략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새 주인인 베어링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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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국내 첫 'PEF 투자지도' 나왔다..최고 대박딜은 '오비맥주·카버코리아'
≪이 기사는 04월09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투자 사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AHC), 가장 많은 돈을 번 거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의 오비맥주인 것으로 나타났다.◆중량감은 오비맥주·오렌지라이프·ADT캡스9일 한국경제신문이 PEF 및 투자은행(IB)업계와 공동으로 2009년 하반기 이후 국내에서 벌어진 주요 PEF 거래 42건을 전수조사해 작성한 ‘PEF 투자지도’로 확인한 결과다. 차입(레버리지)에 의한 수익률 착시현상을 걷어내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의 펀드 투자금(에쿼티)을 투입한 거래를 투자연도와 회수여부로 분류한 ‘PEF 투자지도’가 만들어진 건 처음이다. 베인캐피털은 카버코리아에 3000억원의 펀드 투자금을 투입해 6.2배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MOIC)을 올렸다. 투자기간도 1년에 불과해 내부수익률(IRR)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6.1배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을 낸 어피너티의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 투자는 0.1배 차이로 2위였다. 어피너티는 펀드투자금 4510억원을 포함, 총 5460억원을 카카오M에 투입해 2년 반만에 2조7500억원을 벌어들였다. 어피너티-KKR의 오비맥주(5.3배), MBK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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