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존클라우드, MBK·IMM PE서 4500억 투자유치 마무리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총 4500억원 투자 유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의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로 벤처시장으로 향하는 유동성이 말라가는 시장 환경에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에 성공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한 투자유치를 최종 마무리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가 2500억원 IMM PE가 2000억원을 투입해 회사 주요 주주에 오르게 된다. 앞서 KT도 지난 3월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8%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각 사의 지분율은 10%대 중반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메가존클라우드의 이번 투자 유치는 시리즈C로, 약 1조원 후반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에 달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로 480억원의 외부 자금을 확보했고, 2020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에 걸친 시리즈B로 1900억원을 마
-
日 도시바 새 주인 누가 될까…'4파전'으로 압축
일본 대표 전자기업인 도시바 인수전이 일본계 자금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일본산업파트너스(JIP)와 미국 PEF인 베인캐피털,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네 곳은 정밀실사를 거쳐 최종 입찰에 참여할지를 결정한다. 지난 5월 말 시행한 예비입찰에는 열 곳의 인수후보가 참여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MBK파트너스 등은 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JIP는 일본 3위 금융그룹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의 자회사 NTT데이터, 컨설팅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재팬이 공동 설립한 일본계 PEF다. 2014년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독립 PEF가 됐다. 일본 국부펀드인 일본투자공사(JIC)와 컨소시엄을 이뤄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했다.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사업부인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했다.원자력발전소 등 경제안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도시바는 회사 지분 25% 이상을 보유한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와의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해 회사 분할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분할안을 철회하고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인수후보들은 대주주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면 잔여 지분의 공개매수를 실시해 도시바를 상장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시바의 현
-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작년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시선은 고배당·2차전지 부품·스마트팜 주식 등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안정성 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투자로 해석된다. 2021년 신규 설립한 펀드의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4위 GP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1월 신설한 IMM인프라제9호 펀드를 활용해 12월 GS파워(사진) 지분 49%를 1조146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배당을 노린 투자로 관심을 모았다. 비상장사인 GS파워는 작년 별도재무제표 순이익 1361억원 중 815억원을 배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도 봤겠지만, 그보다 안정적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해석했다.작년 1월 신설한 IMM페트라8호는 일부 자금을 아랍에미리트(UAE)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사진)에 투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퓨어하베스트는 관련 거래로 6450만달러(840억원)를 유치했다. 중동 현지에서 고급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투자자로부터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IMM인베는 누적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인프라제9호(6200억원)와 페트라8호(9708억원) 외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580억원)까지 3개 펀드를 신설했다.약정액 기준 5위 GP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윈을 통해 IMG테크놀로지 사모 영구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 생산법인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동박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스틱은 별
-
‘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자산시장 붐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국내 기관전용 PE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 ‘톱5’의 합산 출자약정액(이하 약정액, 기말 잔액 기준) 증가율이 지난해 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전체 약정액이 116조1000억원으로 1년 동안 20.0%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업계 1·2위 약정액을 자랑하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신규 펀드 설립이 없었다.신규 약정액 대부분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PE)와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 등 하위 GP의 신설 펀드 또는 신생 운용사 몫으로 돌아갔다. MBK 줄고 한앤코 ‘제자리’6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PEF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인 MBK파트너스의 작년 말 약정액은 11조2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정기 공개 업무자료인 ‘PEF 현황’에 나오는 전체 394개 GP별 운용 펀드를 합산한 값이다.MBK파트너스2호, MBK파트너스2015의1호, 다산일호 등 4개 펀드를 2021년 말부터 집계에서 제외하면서 약정액이 감소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신설 펀드가 없는 상황에서 ING생명과 코웨이에 투자했던 펀드의 청산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위 한앤컴퍼니는 8조8404억원으로 약정액이 2020년 말보다 9%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로 전해졌다. 해외 기관(LP)으로부터 모집한 달러 자금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1년 전보다 금액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3위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펀드 수가 3개 순증하고 약정액은 6조500억원으로 11% 늘었다.4위 IMM인베스트먼트와 5위
-
'골프제국' 일궈낸 골프존…"시총 3兆 향해 굿샷"
골프존뉴딘그룹이 창업 22년 만에 그룹 매출 2조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사업으로 시작해 어느새 47개 계열사를 거느린 ‘골프 왕국’의 반열에 올랐다. 상장 계열사인 골프존, 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데카 세 곳의 시가총액(지난달 31일 기준)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김영찬 그룹 회장(76)의 식지 않는 열정에 세 가지 행운이 겹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골프社와 어깨 나란히1일 골프존뉴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매출은 총 1조1268억원에 달했다. 첫 ‘매출 1조 클럽’ 가입이자, 2019년 6114억원에서 2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난 금액이다. 올해 실적 개선 추세도 가파르다. 그룹의 핵심인 골프존의 1분기 매출은 15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그룹 매출은 1조5000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삼성전자에 다니다 55세의 나이에 늦깎이 창업에 성공한 김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국내 골프업계에선 전례를 찾기 어렵다. 비교할 만한 대상을 찾으려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일본에서 140여 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아코디아넥스트골프의 2021 회계연도 매출(3월 말 결산)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24억원이었다.스크린골프에서부터 골프장 운영·관리, 장비 제조 및 유통까지 골프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산업을 수직계열화했다는 점에서 골프존뉴딘그룹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올해 상장심사서를 제출한 골프장 운영사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2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네 번째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
"탐나는 매물은 맞는데…" 일진머티리얼즈 둔 인수후보들 고민은
동박 분야 세계 점유율 2위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가 매물로 등장하면서 인수합병(M&A) 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전기차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단번에 주도권을 쥘 기회가 열리면서 복수의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들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 검토에 돌입했다. 다만 인수 자문을 담당할 자문사 사이에선 주요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엔 껄끄러운 부분들이 하나둘 보인다는 관전평도 나온다. LG·SK·삼성 베터리 3사 "시너지는 있는데…"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자문을 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운용사 등 잠재적 인수 후보들에 회사소개서(티저레터)를 배포하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내달 말 예비입찰을 시작해 8월 내로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현재 주요 대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인수를 두고 검토 중이다. LG그룹에선 LG화학이 티저레터를 수령해 인수 여부를 살피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면서 향후 핵심 배터리소재 분야 M&A를 통해 공백을 채우겠다 시장에 약속한 바 있다. 국내외 합작사(JV)설립·지분투자 등을 통해 음극재·양극재 시장에 진출하는 등 소재 분야 투자도 넓혀가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 단번에 동박 분야까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다.경쟁사인 SK그룹이 SKC를 통해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데 이어 중국 현지 기업인 왓슨에 투자해 동박을 내재화 한 점과 달리 LG그룹은 전량을 외부에서 조달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량을 연간 5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
[단독] 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 매물로…'몸값 2조'
국내 홈리빙 분야 1위 업체인 모던하우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유통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최대 2조원 안팎에 팔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임해 모던하우스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거래 대상은 모던하우스 운영법인인 엠에이치앤코의 지분 100%다.모던하우스는 소형 가구와 생활소품, 인테리어 용품 등을 판매하는 홈리빙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1위 업체다. 커튼 등 인테리어 소품부터 침구, 가구, 애완용품에 이르기까지 1만여 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그룹 브랜드인 자주, 롯데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 일본 무인양품이 경쟁 상대다.모던하우스는 1996년 이랜드리테일의 사업부로 출범했다. 2017년 이랜드리테일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MBK는 영업 양수·양도 방식으로 약 6860억원에 모던하우스를 인수했다. MBK는 이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비중도 종전 5%에서 10%로 높여 모던하우스 실적을 빠르게 개선시켰다. 2018년 3354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41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19억원에서 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BITDA 규모를 고려할 때 매각가는 1조원 중반에서 2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인가구 타고 커진 홈리빙 시장유통 대기업, 인수전 뛰어드나모던하우스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면 적잖은 원매자가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홈리빙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모던하우스를 인수하면 단숨에 시장 선두 지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유통업계에선 홈리빙 시
-
[단독]'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 5년 만에 매물로
국내 '홈 리빙'분야 1위 업체인 모던하우스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생활소품 및 인테리어 용품, 소형 가구 등을 다루는 홈 리빙 분야는 국내 1인 가구 성장세에 맞춰 매년 급성장하는 산업군으로 꼽힌다. 선두 업체를 인수해 단번에 입지를 굳히려는 유통그룹들과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PEF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해 모던하우스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은 모던하우스의 운영법인인 엠에이치앤코의 지분 전량으로, 모던하우스와 버터 등 연관 브랜드도 포함됐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매각가는 약 1조원 중반 수준이다.1996년 이랜드그룹의 사업부로 출범한 모던하우스는 국내 최초의 홈리빙 전문 브랜드다. 신세계그룹의 브랜드인 자주(JAJU), 롯데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 일본 무인양품(MUJI)이 경쟁사다. 모던하우스는 이 분야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며 1위에 올라 있다. 이불, 커튼 등 천 기반의 인테리어 소품 판매로 시작해 주방, 침구, 가구, 아동 및 애완용품 등 1만여가지 상품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확장했다.MBK파트너스는 2017년 유동성 위기에 빠진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약 686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기존 이랜드그룹 내 쇼핑몰 뿐 아니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 등에도 오프라인매장을 열어 영역을 넓혔다. 기존 전체 매줄의 5% 수준이던 온라인 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온라인화에도 집중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1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억원 수준이다. 인수 직후인 2018년 매출액 3354
-
'3조원 몸값' 롯데카드 매각 시동
국내 5위 신용카드사인 롯데카드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KT 우리은행 등 잠재 매수자와 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자회사 케이뱅크 상장 등 금융분야 확장을 앞두고 있다. 자회사인 비씨카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카드 지분 20%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도 이번 기회를 통해 롯데카드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협상 결과에 따라 MBK파트너스는 공개매각으로 전환해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KT와 MBK파트너스 간에 가격을 놓고 이견이 있다”며 “공개매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전체 기업가치(지분 100% 기준)로 3조원 이상 평가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 보유 지분 59.83% 기준으로는 1조8000억~2조원 이상이다.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 기업가치를 1조8000억원으로 평가해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롯데카드 순이익은 517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역대 최대인 2414억원에 달했다.롯데카드의 매각 결과에 따라 카드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대형 금융그룹들도 매각 절차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해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합병할 경우 카드 시장 내 점유율은 현재 6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다. 2019년 MBK파트너스와 롯데카드 인수를 두고 경합했던 하나금융그룹의 ‘참전 가능성’도 거론된다.차준호/박시은 기자
-
[단독] 롯데카드, 3년 만에 매물로…우리銀 인수땐 업계 2위 '껑충'
MBK파트너스가 3년 만에 롯데카드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매각 성사 여부에 카드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KT다. KT는 최근 MBK파트너스에 인수 의사를 전달하고 초기 단계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양측이 가격 조율에 실패할 경우 MBK파트너스는 경쟁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허가(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신용카드업체가 매물로 나오기 힘든 만큼 경쟁입찰이 시작되면 은행계 카드사를 비롯해 적잖은 원매자가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씨카드, M&A 통해 사업 다각화 시도KT는 자회사인 비씨카드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두고 롯데카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카드를 인수한 뒤 비씨카드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최근 비씨카드는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어 사업 다각화를 꾀해야 하는 상황이다. 비씨카드는 신용판매로 주로 수익을 내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결제망을 제공하고 받는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 자체 결제망이 없는 은행계 카드사에 신용카드 발행 관리와 대금결제를 대신 수행하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비씨카드 전체 수익의 80%가 결제망 제공 수수료에서 발생할 정도로 사업구조가 치우쳐 있다.문제는 기존 회원사들이 독자 결제망 구축에 속속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북은행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비씨카드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비씨카드 회원사 중 3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카드도 이달부터 독자 결제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비씨카드로선 다른 전업 카드사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rdquo
-
MBK 장학재단, 15명의 장학생 선발
MBK장학재단은 8일 한달간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15명의 새내기 대학생을 15기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MBK장학재단은 한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설립했다.선발된 장학생은 대학 입학금 전액을 받게 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도 모두 받게 된다. 한 학기 교재비와 해당자에 국한해 학업장려비와 교환학생장학금 혜택도 있다.MBK장학재단은 15명의 장학생은 경희대, 서울대, 원광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전국 7개 대학에 재학중이다. 남여 비율은 8대7이었다. 장학생의 배출지역도 서울과 수도권 6명, 영호남 5명, 충청 1명, 제주 3명 등이었으며, 전공도 역사 심리 등 인문사회계열부터 지구환경 소프트웨어 등 이공계, 디자인 음악 등 예체능계열 등 다양했다.장학생 선발 면접에도 참여한 김병주 MBK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생 중엔 난치성 신경계질환을 앓고 있는 청년이 같은 병을 알고 있는 환우를 돕고 싶어 의예과에 진학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장학생들이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단독] KT,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 투자
KT가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시장 선두기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시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KT는 1300억원을 투자해 회사의 주요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나머지 4000억원은 국내 1, 2위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절반씩 나눠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그동안 투자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에 간접적으로 투자해왔지만 이번에 직접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KT가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는 건 케이뱅크 이후 처음이다. 메가존클라우드 투자는 디지털 전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최근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천명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빠르
-
[단독] 메가존클라우드, 업계 첫 유니콘 등극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가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 1, 2위 사모펀드(PEF)에서 4000억원을 투자받는다. 클라우드 관련 기업의 단일 투자 유치 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거래로 메가존클라우드는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시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2000억원씩 투입해 회사 주요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국내 대형 PEF 두 곳이 동시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MSP 시장 규모가 올해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SDS와 LG CNS 등 기존 시스템통합(SI) 기업도 MSP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클라우드산업에 대한 대기업과 PEF 등의 관심이 커지자 업계 후발주자인 베스핀글로벌과 클루커스도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을 모집 중이다.메가존클라우드의 이번 투자 유치 건은 시리즈C다.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로 480억원의 외부 자금을 확보했고, 20
-
MBK파트너스, 나이키 협력업체 동진·경진섬유 인수 완료
MBK파트너스가 나이키·아디다스의 협력업체인 동진섬유 및 경진섬유 인수를 완료했다. MBK파트너스는 3일 동진섬유와 관계사인 경진섬유의 지분 100% 인수를 인수하는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지 한 달 반만이다. 기업가치는 약 7200억원으로 평가됐고, 총 거래대금은 7800억원대이다. 동진섬유 인수는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조성한 8조원 규모 바이아웃 5호펀드의 국내 첫 투자다. 동진섬유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기업에 신발 원단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 글로벌 신발 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의 세계 3대 핵심 협력업체 중 한 곳이다. 동진섬유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지난해 기준 약 780억원이다. MBK파트너스는 연평균 10%에 가까운 전세계 운동화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이번 인수를 단행했다. 동진섬유는 전세계 운동화 시장 현재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점차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나이키 및 아디다스와 30년 이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점차 운동화 제조에서 합성가죽보다 다양한 종류의 섬유가 사용되는 점도 MBK파트너스의 인수 배경이다. 동진섬유의 이광수 부회장은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대표이사로서 동진섬유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중일 3개국에서의 투자 지형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경험, 기업들과의 관계 등을 갖춘 운용사가 도래하는 투자 황금기에 우월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MBK장학재단, 대학 입학 예정자 대상 장학생 모집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MBK장학재단이 올해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MBK장학재단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이번 장학생이 15번째 모집이며, 지금까지 155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MBK장학재단은 이번 장핵생 선발에 기준이나 추천인 제도가 없다고 소개하고 있다. 재단은 "별도의 선발 전형이 없으며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 대학, 전공분야 등의 기준이 따로 없다"면서 "우수한 능력과 잠재력을 갖추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 신청서가 접수되면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고 설명했다.선발되면, 입학금 전액이 지원된다. 입학우 한 학기당 평점 3.0 이상을 유지하면 학업 종료시까지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학기당 20만원의 교제비 등도 따로 지급된다.재단 관계자는 "장학금 지원에 별도 조건이나 기준은 없지만, 선발된 장학생들은 도움을 받은 만큼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Pay it Frrward)는 재단의 가치를 준주해야 한다"고 말했다.지원 안내서와 지원서는 MBK장학재단 웹페이지에 있다. 지원서는 우편 등기 발송 형태로 1월12일까지 소인이 찍혀 제출돼야 한다. 면접 대상자는 18일에 개별 통보되며 25일에 최종 장학생 명단이 발표된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